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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0 03:27:45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2011-2013 가온차트 올타임 Top 100
지난 2012년 2월 20일에 심심해서 적어본 가온다운로드 순위 분석 자료 (https://ppt21.com/?b=8&n=35450) 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2011년 1년동안의 음원다운로드 통계를 내본 것이었는데, 시간도 잘가고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또 갑자기 음원 순위가 궁금해 졌습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음원 시장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게다가 가온차트는 주/월/년의 차트만 발표하고 있지 전체 누적차트는 발표하고 있지 않고, 문의해보니 발표할 생각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올타임 차트를 한번 만들어보자 하고 주말에 작업해 봤습니다.
(사실 주말에 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일하기 싫어서 빈둥대다 보니 이짓을 하게 되었네요. ^^;)

제가 구한 자료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발표하는 가온차트(http://gaonchart.co.kr/) 중 디지탈차트(http://gaonchart.co.kr/digital_chart/)입니다.
2012년에 작업할 때는 다운로드차트(http://gaonchart.co.kr/digital_chart/download.php)를 참고했었는데, 최근엔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모바일의 값을 모두 더한 가온지수를 많이 살펴보기에 저도 가온지수로 작업을 했습니다.

기간은 주간 가온지수가 최초 발표된 2010년 12월 26일부터 최근 발표인 2014년 1월 11일까지의 데이타를 분석했습니다.
가온차트는 매주 2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하기에 저도 매주 200위까지 발표된 노래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노래 순위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먼저 이 그래프를 보시죠.



이 그래프는 주간 Top200의 가온지수 합계의 추이를 그래프로 표시한 겁니다.
파란색이 값이고, 빨간색이 추세선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1년 부터 꾸준하게 가온지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추세선으로 보면 마지막엔 처음보다 거의 1/3 토막이 난 것을 알 수 있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 글은 전체 음원시장에 대한 글이 아니니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각 주별 규모차이가 있다보니 차트의 상위권에 어쩔 수 없이 2011년 노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일단 그것을 감안하고 순위를 살펴봐 주세요.






전체 100위 까지의 노래 중에서 2011년 발표곡이 59곡, 2012년 발표곡이 36곡, 2013년 발표곡이 5곡 있습니다.
역시나 처음 얘기했던 이유로 2011년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1위(벚꽃 엔딩), 2위(강남 스타일)는 모두 2012년 노래고 3위(너랑 나)도 2011년 말에 발표한 곡이네요.
전체적인 추이는 줄었지만 메가히트곡은 추이와는 상관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건 4위인 좋은 날이 2010년 12월 19일 발표로 통계에 17일이 빠졌음에도 3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보통 발매 초기에 판매가 집중되는 음원의 특징을 생각해 보면 좋은 날의 점수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1위인 벚꽃 엔딩은 발매한 2012년 지수는 340백만점이었는데 2013년의 그 유명한 역주행으로 143백만점을 추가하여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이 표에선 보이진 않지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2012년 7월 마지막주부터 8월 모두 주간 1위를 해 총 5주간 1위로 가장 오랜 시간동안 주간 1위를 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5위안에 4곡이나 되는 노래를 올린 아이유를 보면 2011년 이후엔 아이유가 음원 시장에선 가장 핫한 가수임을 알게 합니다.

또 하나 재밌는 건 마룬5의 Moves Like Jagger가 무려 71주나 차트에 머물면서 10위권 안에 들어왔는데요.
사실 가장 오래 차트에 남아있던 노래는 프라이머리의 자니(Feat.다이나믹듀오) 로 무려 95주나 차트인한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보여줬음에도 누적지수는 179백만점으로 13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 표는 Top 100에 두곡 이상의 히트곡을 올린 가수를 따로 뽑은 자료입니다.
10억점 이상의 점수를 올린 가수 중에 빅뱅과 2NE1, 싸이가 있어 YG의 위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지드래곤은 빅뱅과 GD&TOP, 무한도전의 GG로 모두 10곡의 노래를 100위 안에 올렸고, 모두의 점수를 더하면 무려 27억점이 넘어가는 점수를 얻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언급한 것 처럼 가온지수 자체가 너무 규모가 작아지기도 했고, 작년의 음원 가격 상승 등으로 2011년의 점수와 2013년의 점수를 동일하게 생각해도 되는 것인가는 좀 의문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점수를 발표하는 차트는 가온차트가 유일하기에 이렇게 누적차트도 구해볼 수 있지 않나 하네요.

다음에 또 언제 작업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온차트에서도 누적차트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맘을 가지고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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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_감사_겸손
14/01/20 03:35
수정 아이콘
헐 마룬5, LMFAO도 순위권이네요 크크
버스커버스커는 명반 2연타를 만들고 해체되서 전설이 되었네요. 빌보드 차트2위한 노래를 이기다니 소오름..
14/01/20 03:49
수정 아이콘
벚꽃엔딩이..정말 대박이군요..크크 한 2달만 더있으면 또 생각날듯하네요
저 차트가 계속 누적된다면 벚꽃엔딩을 누를 노래가 없을 듯해요
신예terran
14/01/20 07:15
수정 아이콘
버스커버스커 언젠가 복귀하겠죠? 기다려요 ㅠㅠ
14/01/20 07:29
수정 아이콘
sm은 통틀어서 50위안에 함순이들 피노키오 19위 밖에 없네요..

그담순위도 함순이고...

그리고 괴물같은 아이유의 위엄이군요..
14/01/20 09:01
수정 아이콘
지은이 응원합니다.
스타카토
14/01/20 09:03
수정 아이콘
2달후 벚꽂연금의 완성을 보게될껍니다.
진정한 레전드의 탄생을 두눈으로 보겠군요.
14/01/20 09:07
수정 아이콘
걸스데이 반짝반짝이 무려 46위???? 노래가 귀엽고해서 저도 좋아하긴한데..
시스타가 한창 주가 올리던 시절의 쏘쿨이랑 동급이라니 신기하네요 근데 왜 그당시엔 인기가 그렇게 없었을까
PolarBear
14/01/20 09:15
수정 아이콘
아.... 티아라.... 그 사건만없었어도 저기에 한두곡은 더 얹혀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되네요.

벚꽃엔딩은 다시 3개월후면 전국에서 울려퍼지겠군요.
순례자
14/01/20 09:19
수정 아이콘
영화관객수나, 시청율 추이나, 이런건 연말연초걸쳐있어도 합쳐서 집계하는데, 유독 음원차트는 딱 1년단위로 끊어서 보더라구요.
가온차트도 집계기준들이 바뀌고, 음원가격이 바뀌면서 저 수치를 그대로 보긴 어렵지만...
고생하셨습니다. 아이유 좋은날 2010년 성적이 더해진다면 저보다 훨 높을겁니다. 2010년의 3주 성적이 역대급이라
탕수육
14/01/20 09:26
수정 아이콘
광수사장이 그 욕을 쳐드시면서도 티아라 카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나타나네요.
좋아요
14/01/20 10:32
수정 아이콘
티아라 욕먹게한 한 2,3등 공신이 바로 본인인게 함정(...)
PolarBear
14/01/20 10:35
수정 아이콘
전 1,3등이라고....
14/01/20 09:38
수정 아이콘
아이유 좋은날 후덜덜, 발매 초반 17일이 빠졌는데 저 순위는...
전부 반영됐으면 강남스타일이 3위로 밀릴 수도 있었겠네요.
열혈둥이
14/01/20 10:45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볼때마다 느끼는건...
지디가 음원수익으로 챙기는 돈은 대체 얼마일까 하는 생각..

장범준씨도 대단하지만.. 지디는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덜덜
절름발이이리
14/01/20 11:06
수정 아이콘
지드래곤은 2012년 7억 9600만원을 벌어 전체 음반저작권 5위입니다. 작년은 잘 모르겠군요.
이브이
14/01/20 11:15
수정 아이콘
티아라도 참 음원 강자였는데.. 롤리폴리 이전에도 노래 좋은거 많았죠.
천산검로
14/01/20 11:35
수정 아이콘
티아라 롤리폴리 러비더비는 지금나와도 먹고들어가는 대박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어쩌다 가수를 잘못만나서..
기차를 타고
14/01/22 16:57
수정 아이콘
지으니 위엄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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