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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3 10:44:34
Name 비연회상
Subject [일반] 기대되는 '사극' 정도전
'이번에야말로 정통사극의 부활이냐' 방영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던 드라마 정도전이 어느덧 4회를 넘어왔네요. 그래봐야 60부작에서는 갓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마는...

많은 사극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의 사극(넓게는 시대극 내지 역사물?)에는 완전히 기대를 접었습니다. 갑옷을 제대로 입었느냐, 칼차는 방향이 맞느냐 같은 세세한 고증 때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극도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허접스러운 만듦새가 트렌드라는 변명으로 완전히 정착했기 때문이죠.

이 '무책임'은 연출자, 작가, 배우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업보입니다. 갓쓰고 한복을 입은채 현대극 로맨스 코미디물의 연기를 하는 배우와, 그런 배우의 한심스러운 연기에 힘을 실어주기라도 하듯 사극이라고 칭하기에도 부끄러운 조잡한 극본을 쓰며 시청률 눈치나 보는 작가, 이런 총체적 폭망을 진두지휘하는(...) 무성의하고 무개념한 연출자. 이 삼위일체는 차마 언급하기조차 싫은 무수한 망작들을 양산해냈고 그건 현재진행형이죠.  이런 비판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히트한 사극들도 비켜갈 수 없습니다.

솔직히 고증을 이잡듯 뒤져 오류를 찾아내는 자칭 역덕후(혹은 밀덕후 기타등등)들은 언제나 소수파입니다. 그래서 '사소한 오류나 실수는 봐달라'라는 제작진의 변명이나 하소연을 용납할 수 없는겁니다. 절대다수의 사극팬들이 원하는건 다큐멘터리 수준의 고증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촬영하는/연기하는/쓰고있는 작품은 사극이다'라는 명백한 자각과, 거기서 오는 확고한 책임감이죠. 단언컨대 근 몇년동안 이 책임감은 방송가에서 부재했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냥 사극이 소멸했다고 할까요. 어디선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단지 새로 젊은 여성시청자를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숭배되는 정체불명의 왕실로맨스(?)가 주류가 되는 참극이나 빚었을 뿐...

서설이 길었는데, 그러면 이제 고작 4회 방송된 정도전은 책임감있게 만들어진 훌륭한 작품인가? 어이없게도 여기에 대해 저는 답을 못냅니다. 엉망진창으로 '트렌디 드라마'가 되버린 후로, 사극을 너무 오래 안본 탓에 정작 '그나마 예산이나 열악한 제작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의있게 만들어졌던 진중한 작품'이 어떤 거였는지를 잊어버렸으니까요... -_-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이 작품에 기대가 큽니다. 적어도 정도전은, (아직까지는!) 비디오 게임 시나리오로나 좋을법한 모 PD식의 RPG사극도 아니고, 이야기하고픈 것이 역사가 아니라 단지 역사물의 분위기와 외피만을 빌어와서 주말미니시리즈를 만든것 뿐인 트렌디 드라마도 아닌 것 같거든요. 대중적으로 형성되어 고정된 실체없는 이미지를 적당히 영웅적인 '네임드' 인물에게 씌워서 속된말로 꼴리는대로 극을 전개하는 그런 무책임하고 뻔뻔스러운 드라마도, 아직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제 겨우 4회인데도 아쉬운 부분들은 있습니다. 대사에서 드러나는 중등교육 이수자도 바로 알아차릴법한 오류라든지, 연기나 연출에서 느껴지는 허술함 등등... 하지만 시청률 좇아서 적당히 시대극 흉내낼게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만들겠다는, 어떤 역사상의 불세출의 인물을 제대로 재조명해보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이건 초반에 전쟁씬 억지로 집어넣고 물량공세한다고 줄수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식으로 거짓말한 사극이 최근까지도 많았던건 다들 아시는 사실...

현재까지의 약간의 평을 해본다면, 초반부터 전개가 빠르고 캐릭터들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회별 분량자체가 짧은데도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의 감각보다) 휙휙 지나가네요. 주조연 모두 무게감있는 배우들이고 허접스레기같은 연기나 하는 아이돌 스타는 (아직은) 나오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정도전 역의 조재현씨의 연기에 대해 혹평이 많던데,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뭐가 불만들인건지; 조재현씨의 외모나 분위기는 정도전 역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지만, 연기에는 딱히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한국 사극들에 가해지는 비판 중 하나가 '인물들이 너무 평면적이다'라는 것인데, 간신의 대명사같은 이인임을 (악역임이 명백함에도) 나름의 완성된 철학을 가진 확신범(?), 카리스마스적인 인물로 그려내는 것을 보니 '지금의 작가는 이 정도 성의는 갖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됐습니다. 2000년대 한국 트렌디사극(...)의 정석대로라면 정도전은 이미 고문후에 노예로 전락해서 중국땅을 밟았어야 했을텐데, 그런 짓을 벌일 정도의 제작진은 아닐거라고 믿게 됐습니다.

사극 이라는 단어에 굳이 따옴표를 친 이유는... '사극'을 본지 너무 오래되서입니다. 그래서 아예 포기를 해버렸고, 그 탓에 '그러면 도대체 제대로된 사극이 뭐였나?'라는 어처구니없는 자문을 하는 사태가... 부디 정도전이 '사극'으로 시작해서 '사극'으로 훌륭하게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끝날때마다 수신료 현실화 자막을 넣던데, 방송국이 제대로된 방송을 만들어야 그런 요구를 할 자격도 생기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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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ana
14/01/13 10:47
수정 아이콘
정도전 꿀잼 허니잼 빅잼
박영규씨 연기 정말 잘하는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4/01/13 10:47
수정 아이콘
사실 조선대의 사극에서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고 또 워낙 잘 알려져있다는 관계로, 노예 전락이니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니 같은 일을 넣기는 불가능하죠. 반대로, 판타지스러운 묘사가 많이 나오는건 고대 사극으로 갈 수록 심화됩니다.
오이가시러
14/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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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조영이후로 KBS사극 끊었었는데 정도전은 참 재미있더라고요

어제 방송분 (4회)에서 이인임이 최영을 꼬드기는? 장면은 오히려 신진사대부를 사대주의자?로 보이게 하더라고요, 크크

그럴싸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영이 넘어가는게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여태까지 이인임이라면 말씀 하신대로 간신의 대명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크크
14/0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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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박영규씨는 너무 멋진거 같어요 하악하악...
삼공파일
14/0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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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극의 부활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만약에 아역부터 나왔다면 답답해서 안 봤을거에요.
14/01/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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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정통사극이 용의 눈물로 대표되는 예전 KBS주말사극이라면, 아역은 거의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역은 오히려 이 글에서 언급된 RPG식 사극에 많이 나왔죠.
삼공파일
14/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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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대기를 차곡차곡 쌓는 느낌들이었는데 헷갈렸나보네요 ^^;;
14/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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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사극에서 아역은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요.
귀여운 장금이도 아니고, 산적 같은 소년 이성계가 길주에서 멧돼지 때려잡는 걸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는 없었죠. 흐흐흐.
해신 같은 경우에는 어린시절 이야기가 있었죠. 판타스틱한. 이 시점쯤에서 사극이 주인공의 성장기(RPG)로 넘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배우가 주인공을 맡은 대조영이나 왕건은 기억이 안 나네요.
14/0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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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도 아역시절이 나왔었죠
그 당시 왕건 아역을 연기했던 친구랑 같은 반이라 기억납니다.
잠잘까
14/01/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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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탑 이후로 다시 보는 한드. 그리고 어쩌면 저의 첫 대하사극일수도...

조재현씨의 연기가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뭐랄까... 계속 현대극이 생각납니다. 이게 배우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아님 퓨전사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배우 조재현을 바라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주, 조연배우들이 그시대에 살고 있는 모습 같다면, 유독 조재현씨만 현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온 느낌, 너무 강렬하게 튀어보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짱짱~. 서인석씨의 최영장군 포스 너무 멋지고, 박영규(이인임)씨의 대사 하나하나 정말 모두 감동...ㅠㅠ.
내 마음속 미달이 아빠와 주유소 사장님은 이젠 안녕.
삼공파일
14/0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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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 문제 같아요. 정도전이 유독 흥분하는 씬이 많은데 그 때 액센트가 조금 올라가면서 흔히 "서울사투리"라고 하는 게 나오더군요.
Tristana
14/01/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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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황후마마 증말~ 왜 이러세요 증말~
14/0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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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까지는 대하드라마 이인임이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박영규씨의 이인임연기가 쩝니다. 포스로는 역대급이라고 해도 좋을정도예요.
조재현씨 연기에 말들이 많은데, 사실 그시대의 정도전은 저런 캐릭터가 맞죠. 좀 무모한 애송이 스타일이랄까. 이인임이 권력을 쥐고 있는 한 정도전이 포스를 내뿜으며 드라마를 주도 해 나갈 일은 없을 겁니다. 중간에 유배가기도 하고.
아직 초반이지만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요즘 판타지 사극이 대세인 가운데 이만큼이나 고증 지켜주고 역사를 되 짚어주는 사극은 너무너무 반갑네요. 시청율 잘 나와서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14/01/13 11:00
수정 아이콘
고려 후기 정도전은 똘기 넘치는 좌충우돌 젊은이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도 치고 결국 유배도 가고.
문제는 제가 드라마를 못 봐서...... 연기에 대해 뭐라 말하지 못하겠네요.ㅠㅠ
삼공파일
14/0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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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도전"이라는 인물 자체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붓을 들었다는 식으로 표현되지만, 사실 학자잖아요. 그의 사상과 정치가 매우 급진적인 것이지 사람 자체가 불 같은 성격은 아니었을텐데 드라마에서 사상을 다룬다는 게 쉽진 않겠죠.
절름발이이리
14/01/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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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인데 병법서도 쓰고 뭐 그랬던..
정몽주도 의외로 군사경험이 있는 듯, 원채 스트레오 타입들이 아니긴 합니다.
비연회상
14/01/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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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조선조 사극들이 주입해온 선비/관료의 스테레오 타입과는 분명 거리가 멀고, 또 그게 정확하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님 말씀대로 정몽주만 해도 이성계의 부관으로 참전했을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너는 무식하고 용감한 무관, 너는 하얗고 얌전한 문관'이라는 식의 구분은 불가능하고, 심지어 시대배경이 격동의 여말선초라면 더더욱 그럴테죠.
제가 역사를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급진적 사상을 실현시키기엔 정치력은 다소 부족한 캐릭터였던건 역사적 사실이었던것 같습니다. 선초에 정치를 주도했던것도 태조의 절대적 신뢰와 보호아래서 가능했고 갈수록 안티를 만드는 타입이었죠.
나이트해머
14/01/13 11:18
수정 아이콘
사람 자체가 불같은 게 맞아요. 너무 불같아서 친구가 많지 않았죠.
조선시대의 선비, 즉 학자집단은 삘받으면 도끼 옆에 갖다놓고 '내 말이 틀렸으면 이 도끼로 내 목을 처라!'는 열혈남아들의 비율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정도전은 그런 '열혈학자'의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이고요.
종이사진
14/01/13 17:15
수정 아이콘
키보드 배틀은 전통이로군요.
아니, 그때는 인실존이었나ㅡㅡ
Neandertal
14/01/13 11:00
수정 아이콘
굳이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반드시 역사적 고증에 충실해야만 할 당위성이 있는 지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의 제 1 목적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지 역사 교육을 위한 교재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왜곡 수준으로 바꿔놓는다던가 하는 측면에서의 문제제기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BBC 인기 드라마 셜록이 과거의 인물을 21세기의 현대적인 배경에서 잘 부활시켰듯이 현대적인 이야기를 과거의 공간에서 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전] 같은 드라마는 역사 속의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기 현대적인 이야기를 그 당시로 되돌아가서 풀겠다는 의도가 얕은 드라마이므로 말씀하신대로 고증이라든가 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겠습니다만 모든 사극이 그래야한다라는 점에는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비연회상
14/0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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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는 저랑 의견이 갈리시네요. 전 '완벽한' 고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섬세하고 '성의있는' 고증이 사극을 성립시키는 절대적인 전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절대 이상에 도달할 순 없지만, 항상 이상을 추구하는 긴장상태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고, 그런 고증이 '그런건 안해도 되는' 것이 되는 순간 그 드라마는 이미 사극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고증을 포기한 드라마를 만드는게 무슨 구속이 집행되어야 할 범죄는(너무 극단적인가;) 아니고 만들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드라마는 적어도 사극은 아닌거죠.
드라마는 재미만 주면 그만이라지만, 재미가 어디서 나오느냐는 또 별문제인것 같습니다. '사극은 역사교재가 아니다'도 방송국의 가장 손쉬운 면피수단중 하나였는데, 본문에도 썼지만 사극 작가나 연출자에게 역사교재를 요구하는 시청자는 없습니다. 다만 시청자들은 장르에 따라 다른 재미를 추구하죠. 스릴러물의 재미, 코미디물의 재미, 멜로물의 재미, 추리물의 재미... 그리고 '사극의 재미'도 분명하게 구분되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고, 비록 외견상 후져보이더라도 10년 20년전의 작품들은 그걸 구현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성의와 품위는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건 어느 순간 실종되버렸구요.
'시청자들이 그런걸 원해'라는건 거짓말이라는게 또한 저의 생각입니다. 선후를 역전시킨 거짓말이죠. 시청자들이 원해서 바뀐게 아니라, 적당히 망가뜨리기 시작한 것들을 시청자들을 향해 던져주면서 그렇게 믿게 만든것 뿐입니다. '사극'을 포기한채 단지 사극스러운 외피만 가져와서 트렌디한 현대극을 만들어놓고 '이건 사극이다'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거짓말을 한거죠. 그렇게 해서 '사극의 재미'에 전혀 관심없는 시청자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정작 사극은 실종됐습니다.
저는 사극이 역사적 고증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건 당위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Neandertal
14/01/13 11:24
수정 아이콘
저는 조선시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 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나와도 좋다고 봅니다...
영화로는 나온 적이 있지만 조선시대나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탐정 이야기...달달한 연애 이야기...공포물 등등...
조선시대에 떨어진 현대인 이야기 등등...(이런 것들을 다 "사극"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극이 반드시 "심각"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문제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지향하는 점을 정확히 밝히고 그것에 충실한 드라마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말씀하신대로 고증에 충실해햐하는 전통사극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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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습니다.
개콘을 안보고 본방 사수 중입니다.
정지연
14/01/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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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도전을 보면서 좋다고 느낀게..
1. 영상이 예쁩니다.. 다른 드라마랑 비교가 안될 정도로 영상이 깨끗하고 예쁩니다.. 셋트인데도 셋트티가 안나는게 공을 많이 들였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2. 어린 시절이 안나온다.. 대부분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는 초반 몇회를 어린 시절로 하고 그때 온갖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고 후일의 복선을 깔고 이런게 들어가는데 그런것 없이 그냥 깔끔하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3. 돈 쓴 티가 난다.. 타 방송사 사극에서 대표적으로 까이는 것중 하나가 전쟁신인데 열댓명 나오고 막 이러는데 홍륜의 공민왕 암살 장면같은데서도 엄청난 수의 엑스트라를 쓴 티가 많이 납니다.. 거기다 카메라 워크도 적절해서 정말 많은 인원의 전투같은 느낌이 납니다..
4. 드라마 끝나고 나오는 유적지 소개 장면.. NHK 대하 드라마에서 나오는 건데 드라마에서 다뤘던 인물, 지역에 대해 짧은 다큐형태로 소개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단순히 드라마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관심을 관련 유적지로 돌리는데 도움이 될거라 참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정도전도 이런 영상이 있더라고요..

참 오랜만에 본방 사수하는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초반부의 이런 퀄리티가 뒤로 가면서 시간이 부족하고 연장하고 그러면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솔직히 일주일 2편은 너무 많습니다.. 50%이상 사전제작 하는거 아니면 사실 뒤로 갈수록 시간에 쫓겨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일주일 1편으로 50편정도로 끝내는게 제일 깔끔해 보입니다만..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여건상 그럴리는 없겠죠...
비연회상
14/01/13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말미에 붙이는 영상보고 바로 NHK대하드라마를 떠올렸습니다. 이게 첫 시도라면 분명 벤치마킹한것 같네요
SuiteMan
14/01/13 11:16
수정 아이콘
NHK 대하 드라마 재밌는거 뭐가 있나요? 추천 좀..
내일은
14/01/13 12:39
수정 아이콘
NHK 대하드라마는 거의 믿고 보는 수준이라 그냥 배우 취향 따라 골라보면 됩니다만
일본은 인건비가 우리와 달리 어마어마하게 비싸서(우리는 싼편인데도 이모양이지만) 대규모 전투씬은 죄다 주몽급입니다.
14/01/13 13:35
수정 아이콘
제가 재밌게 본 건 신선조, 아츠히메, 료마전입니다.
하하맨
14/0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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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작가 특징인거 같아요...2010년 작품때부터 끝에 관련 다큐를 넣었었죠...그리고 저런 벤치마킹은 좋은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극들에서도 했으면 좋겠다는...
일본의 윤아
14/01/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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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아니 예고도 안해주고 갑자기 왜 다큐를 틀지-_-?' 하면서 모르고 채널을 돌려버렸..
어제는 제대로 봤는데 이거 괜찮아 보입니다.
14/01/13 11:04
수정 아이콘
남성들이 볼 만한 정통사극(아직까지는)인 듯 하여 대환영 중입니다. 저도 본방사수 중인데 앞으로 어찌될지 기대가 큽니다.
오카링
14/01/13 11:12
수정 아이콘
정말 대충 만드는 사람들 많죠. 정통사극이 나와서 좋네요.
특히 연개소문 뮤짤같은건 도대체 왜 넣은걸까요? 욕먹으면 좋아하는 변태라서 넣은걸까요?
요정 칼괴기
14/01/13 11:19
수정 아이콘
이환경의 오버라고 봅니다. 거기에 sbs의 허접한 사극 연출력이 더해지니 합판 궁궐과 낙화암의 꽃, 그리고 뮤짤, 마지막에 삼족오를 타고
사라지는 연개소문이 나오는 거죠.
클레멘티아
14/01/13 12:13
수정 아이콘
연개소문과 용의 눈물은 모두 이환경이 했다는...
오카링
14/01/13 12:14
수정 아이콘
태조 왕건에서 하후돈 드립 칠때부터 좀 이상하단 느낌은 들었는데, 나이 먹을수록 감이 떨어지나 봐요.
라이트닝
14/01/13 14:22
수정 아이콘
태조 왕건도 생각해보면 무리하다싶을정도로 삼국지랑 매치시킨게 많죠.드라마적 해석을 상당히 좋아하는 타입인듯...
요정 칼괴기
14/01/13 11:13
수정 아이콘
누가 그렇더군요. 한국 사극은 아이템의 사극이라고, 숨겨진 아이템을 통해 위기 극복하는 식의 작품이 너무 많았죠.
무슨 밀서 같은 걸 찾아 선왕의 뜻을 진짜 알게 되어 반동적 인물들이 날조한 걸 바로 잡는 식의...
그런데 정도전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좋습니다. 당장 정도전이 물어도 가지고 그거 하다가 바로 이인임의 현실정치 아래
좌절하죠.
누나 좀 누워봐
14/01/13 11:32
수정 아이콘
용의 눈물과 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으려나요?

특히 유동근의 연기가 아주 간지 좔좔이었죠... 흐..
14/01/13 11:35
수정 아이콘
서인석씨의 최영 연기가 무시무시하더군요..

분장도 너무 멋지고..

그에 반해서 주인공 조재현씨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면역결핍
14/01/13 17:10
수정 아이콘
위화도를 도끼만으로
반으로 갈라버릴 포스였습니다...
전 그보다도 박영규씨가 이런 정통사극에 능구렁이 정치9단을 완벽히 연기한다는게 더 놀랍더군요...
14/01/13 21:09
수정 아이콘
와 표현이 제생각을 그대로 비춰주시네요

진짜 위화도를 도끼만으로 반으로 갈라버릴 포쓰
황쉘통통
14/01/13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최영 장군 등장할때 너무 멋졌어요

말타고 부하들하고 물 건널 때 반지의 제왕 보는 것 처럼 참 영상이 멋있더라구요
설탕가루인형형
14/01/13 11:47
수정 아이콘
전 관상에서의 이정재가 생각나더라구요.
14/01/13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박영규씨 진지한연기 너무 잘보고있습니다

퓨전사극이 대세를 이루는 와중에 그래도 조금은 진지한 사극의 출현이라 매우 반갑습니다
라울리스타
14/01/13 11:49
수정 아이콘
저도 간만에 본방사수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사극에서 고증이 완벽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고증을 무시한다면 극의 몰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면에서 정도전은 고증에 대한 성의를 엿볼 수 있어서 좋네요.

또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캐릭터들의 표현도 아직까진 잘되고 있습니다. 개혁을 꿈꿨으나 무력한 공민왕은 단 2회 출연에도 본인을 확실히 각인시켰으며, 노련한 권신 이인임, 정의롭지만 정치력이 부족한 무인 최영, 고집쟁이 불통의 열혈남아 정도전, 그리고 소탈하면서도 카리스마있는 변방의 이성계 등 4회만에 확고한 캐릭터 구축은 성공적인 초반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singlemind
14/01/13 11:50
수정 아이콘
충분히 재미나게 보고있네요 조재현씨 연기도 딱히 별로다 라는 생각도 안들고요 박영규씨 연기가 너무좋을뿐 최영의포스 유동근씨의 연기 기대됩니다 앞으로
클레멘티아
14/01/13 12: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사극의 특정 이름 들어가는 부분을 싫어하긴 하는데
그 이유는 제목에 이름이 들어가면 그 인물 중심으로 볼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목이 정도전이 아닌 용의 눈물 같은 제목이었더라면
조재현이 연기로 까일 일은 적었을 꺼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조재현이 연기를 못해서가 문제가 아니라
워낙 사극에 일가견 있는 분들이 많고, 또 그들이 정도전보다 더 활약한 시점이니깐요. (사실 정도전이 지금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 뜻에서 박영규의 이인임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최영이나 이성계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으나.. 이인임은 진짜..)
시대 특성상 정통사극의 걸작인 용의 눈물과 비교할수 밖에 없는데,
과연 그걸 넘어설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특히 정도전은 말이죠..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죽을때의 절명시는 진짜 명장면이죠..)
14/01/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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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장에서 이성계의 활약을 제대로 다루자면 정사대로 묘사해도 판타지가 될 텐데 말이죠 흐흐
마빠이
14/01/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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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코믹한 이미지를 가졌고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박영규씨가 저는 가장 몰입이 되더군요.

백년의유산의 박영규를 잊어버릴 정도로 톤이나 발성이나 분위기나 완전 이인임에 몰입할수 있게 하는거 같습니다.

반대로 정도전역의 조재현은 생각보다 사극에 안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이인임이 나올때는 분위기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가 정도전이 나오면 갑자기 경직된 느낌이 들고 확 끊기는
느낌이 드는게 몰입에 약간 방해가 되더군요...

너무 연기가 딱딱하고 무겁다고 해야하나? 너무 힘이들어간 느낌이 많이 들어요..
캐릭터가 강골이라 그런걸수도 있지만 힘좀빼고 다른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날수 있는 정도전이 되면 더
좋을거 같아습니다..
14/01/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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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씨는 순풍산부인과와 현대극에서 코믹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중후한 역할을 더 많이 했었지요. 예전 해신도 그렇구요.
내일은
14/01/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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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분간은 박영규, 서인석, 유동근씨만 믿고 봐도 좋은 드라마라고 봅니다.
조재현씨가 아직 정통 사극톤이 아닌게 조금 어색하지만 연기를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나중에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할 때 즈음에는 제대로 터뜨려 줄 것 같습니다.
롤링스타
14/01/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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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 한마디만 하갔서
듁디 말라우
데이비드킴
14/0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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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쪽도 선후배 위계질서 엄청 센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특유의 딱딱한 연극톤 말투 엄청 지적받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화쯤 넘어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네요..

그나저나 조재현이 막내 짬밥인 드라마라니 참..크크
14/0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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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씨가 한마디 박영규씨가 한마디 지나가던 유동근씨가 한마디 으악 크크크크
14/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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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빨라서 놀랬습니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도 작가가 정말 고심한게 느껴지고
모든 캐릭터가 다들 저마다의 개성과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 즐겁습니다.
주1회 방영해도 좋으니 제발 이 퀄리티로 끝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14/01/13 13:19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었습니다...
연기들도 다들 뭐.. 언급할 필요가 없는거 같고
특히 박영규씨... 와...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이 퀄리티 끝까지 유지해주길..
14/0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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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를 이끌고 있는 이인임역의 박영규씨는 어제 대사 중에 나온 표현 그대도 '요물인 늙은 호랑이'를 제대로 표현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사에 따르면 대충 한두달내에 하차 하실것 같은데 이인임이 죽을때 왠지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하관제
14/0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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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화 꾸준히 봤습니다. 나름대로 꽤 재미나더군요.
극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이 약간은 억지로 이끌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전반적으로 극에 힘 자체는 있더군요.
특히 초중반 보스인 '이인임'은 강력한 카리스마라기 보다는 능구렁이 같은 모습을 정말 적절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최악보다 차악을, 차악보다 차선을 택하게 만들어버리는 모습은 표현을 잘 한거 같습니다.
'정도전' 캐릭터를 연기하는 조재현씨는 뭐랄까, '정도전'이라는 캐릭터에 어울린다기 보다는 '정도전의 성격'에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은근히 외골수적인 배역을 연기하신게 좀 있으시다 보니 그런게 좀 투영이 된 느낌이긴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말 못한걸 대신 말해주니 속 시원하다'라는 느낌보다, '일단 상대가 세든 안세든 들이대고 본다'라는 느낌이 강하긴 한데,
앞으로 정도전을 어떤 캐릭터로 그려나갈지, 그리고 주위에 포스있는 배우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귤이씁니다SE
14/01/13 13:4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손발이 오그라들지 안는 사극이라 참 기대가 큽니다. 제가 사극을 좋아 하는데 그동안 사극의 탈을 쓴 판타지물을 보느라 마음 고생을;;;;;

개인적으로 박영규씨의 이인임 역할을 정말 멋지더군요. 자신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가지 안는다면 그 어떤 도발도 웃어 넘길수 있는 냉철함, 분명 권세를 탐하는 난신적자이기는한데 상당히 합리적인 사고에서 움직이며, 분명 자신의 이득을 위한 술수인데 대의와 실리를 표방하여 반대파 인물로 불리는 최영조차 이해시킬 정도의 그 수완까지.. 보통 사극에서 그려지는 난신적자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인석씨의 최영은 전형적인 최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굉장히 용감무쌍하고 대쪽같은..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둔한;;;;

조재현씨의 정도전의 경우 젊은날의 정도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젊고 용기 있으며 패기넘치지만 아직 뭔가가 부족해 보이는.. 극이 진행되면서 수없이 깎이고 다듬어저 하늘을 무너뜨리는 혁명가이자 새로운 하늘의 설계자의 모습을 지니게 될테니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사극에서 전투파트가 들어가는 부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나면 제작비 및 시간제약 때문에 전투씬이 부실한지라;;;; 북방 최강의 군대라는 이성계의 군사들이 100명도 못되는 흑흑
14/01/13 14:0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옷이나 창칼 같은 건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스토리의 합이 맞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까지 정도전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박영규씨는 요 몇년, 그리고 가장 최근에도 가벼운 캐릭터를 하셨는데 역시 뭐가 되든 잘하시더군요.
서인석씨야 최근작 대왕의 꿈에서 이미 연기를 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고....

조재현씨에 대한 얘기가 많지만 전 기우라고 보는 편입니다. 조재현이라는 배우가 원래 이미지로는 손해를 좀 보고 들어가는 편이지만,
극이 궤도에 올라서면 연기로 다 잠재울겁니다. 마지막으로, 왕은 어떨지 몰라도 무인 이성계라는 캐릭터에는 유동근씨가 김무생씨보다 낫습니다.
14/01/13 15:28
수정 아이콘
대신 김무생씨는 나이 들어 세상사 마음대로 안 되는 데다 어찌할 도리가 없는 아들놈 때문에 악에 받친 걍팍한 역할이 제대로였죠.
아직도 이X끼가 대체 내 자식이 맞는 건가, 하는 표정으로 이방원을 노려보던 태조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방원의 무덤덤한 표정까지.
14/01/13 14:52
수정 아이콘
오 한번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평이 좋은 남성용 대하 사극은 오랜만이군요..
그리고 사극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정도의 고증에 기반해서 하는 것이 훨씬 좋을거 같습니다.
치킨너겟
14/01/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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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긴한데...주연배우보다 조연들이 빛나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잘나가다가 조재현씨 나오면 무게감이 확떨어지는것 같아요
지은이아영이
14/01/13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진 정도전-정몽주 나오는 부분은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14/0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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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은 보통 일반 드라마보다 얼마나 제작비가 들어갈까요?
한 5~10배정도 들어가나요?
절름발이이리
14/01/13 15:47
수정 아이콘
영화의 경우 약 20% 정도 더 든다고 합니다.
5~10배 정도 더 들면, 사극이 씨가 말랐을 겁니다.
14/01/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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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은 최근 몇년간 이것보다 더 고증에 충실한 사극이 있었나 할 정도로 잘 된 편입니다. 커다란거(예를들어 건축물들) 은 어쩔 수 없지만 관복등의 복장이나 갑옷류는 아직까진 완벽해요.
하늘빛
14/01/13 16:14
수정 아이콘
개콘 밀쳐두고 일욜밤에도 본방 사수 중입니다! 정말 이게 얼마만에 보는 제대로 된 사극입니까!! ^^
14/01/13 16:40
수정 아이콘
조재현연기도 좋구요. 임호, 서인석, 박영규(진짜 아직까지 최고인듯), 유동근, 공민왕(이름을 모르겠네요. 연기가 좋았는데 죽다니 ㅠㅠ) 등 연기 보는 맛이 있는거 같아요. 몰입도 되고 방해되는것도 없구요.
그리고 영상이 참 사극인데 너무 깨끗합니다.
시간이 지나봐야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재미있네요.
조재현씨가 공민왕이 운구차(?)에 실려가는데 멀리서 한잔하시오 하는데 ...영상의 구도하며, 연기하며 참 좋더군요.
왕건같은 사극보면 애술장군이나 박술희처럼 약간 웃기는 캐릭터도 있었는데 아직 없는거 같네요.
과연 누가 나올까
April Sunday
14/01/13 17:23
수정 아이콘
사극으로 단련된분들이 줄줄이라 연기력이 다들... 처음에 박영규형님보고 피식했는데 4회끝날땐 어찌나 무섭던지.. 정말 연기내공들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김명수씨는 가장 좋아하는 사극배우인데 공민왕으로 불싸지르고 돌아가셔서.. 엉엉 ㅜㅜ 제발 지금처럼만 긴장감 유지하면서 극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엘롯기
14/01/13 19:36
수정 아이콘
추노처럼 초반만 좋은게 아니라 끝까지 깔끔한 영상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지은이아영이
14/01/13 20:08
수정 아이콘
박영규씨 진짜 최고인듯합니다. 누가 이 모습에서 미달이 아빠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기다린다
14/01/13 20:19
수정 아이콘
내가 생각 하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위기는 태종 이방원 역활을 하는 사람이.... 정도전의 조재현과 합을 맞출수 있는가 입니다.

우리나라 TV드라마의 한계상 액션이나, 전쟁사극으로 갈수는 없고(돈이 없으니) 천상 정치사극으로 갈텐데..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인물인

태종이방원과 정도전.. 둘의 대결이 핵심이 될텐데.. 과연.. ...

이민우라고 알고 있는데..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조재현과 대등하게 합을 맞출 수 있는지 걱정입니다.
크로우
14/01/13 20:31
수정 아이콘
정도전에서 이방원역을 맡은 배우는 안재모입니다.
기다린다
14/01/13 20:36
수정 아이콘
홋.. 안재모군요.. 제가 잘못알았네요
바스테트
14/01/13 22:07
수정 아이콘
사족입니다만 안재모나 이민우나 조재현과 합을 못맞출 레벨이 아닙니다
이민우는 이미 용의 눈물에서 그 유동근과 합을 맞출 정도로 사극 만렙 배우입니다. 안재모 역시 사극만렙 배우이고요 @_@
(이민우 안재모 정태우 이 셋은 그냥 아역/데뷔초부터 사극을 많이 찍어서 사극쪽은 나이에 비하면 굉장한 연기력을 갖고 있어서..)
14/01/14 14:38
수정 아이콘
안재모보다는 이민우씨가 더 어울릴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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