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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3 22:22:00
Name The HUSE
Subject [일반] 2014년 첫 유부남 신고합니다.

  2014년 첫번째 PGR 유부남 신고합니다.
  30대 중반도 훌쩍 넘겨버렸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혼자 객지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게임과 만화, 일드/미드, 야구에 빠져있는 전형적인 솔로남이었지만,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초에 몇년간 연락없던 대학 여자 동기애가 뜬금없이 소개팅 하겠냐는 말에,
  별 생각없이 나갔던 소개팅.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던 미모의 여성은 어디에???
  역시나 여자와 남자의 여자보는 눈이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 날이었지만,
  별로 말이 없는 나와는 달리 사근사근 말을 잘하던 그녀의 묘한 매력에 애프터에 애프터가 이어지면서,
  매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야구의 야자도 모르던 그녀가 아무말 없이 3시간 넘게 야구 중계를 보던 모습에 푹 빠져버린 야빠. ^^;;
  이거 외에도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녀의 모습에
  '아, 이 여자와는 평생 함께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하였습니다.
  아무 멋 없이 꽃다발 하나에 작은 목걸이를 준비하여 걸어주었는데,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아 천사가 따로 없다니까요. ^^

  결혼 준비도 둘다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하다보니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큰 무리가 없었고 양가 부모님들도 깐깐하지 않아서 크게 싸운적 없이 무난히 끝났습니다.
  중간에 아주 뜻밖에 저희 어머님께서 예단과 예단비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화가 많이 났었지만,  
  서로 맘상하지 말자는 그녀의 말에 예단과 예단비를 준비하고 드렸는데,
  뜻밖에도 다음날 예단비 100%를 모두 그녀의 통장에 다시 넣어주신 어머님.
  그냥 남들이 하는건 다 해보고 싶었던 걸까요. ^^

  아무튼 만 1년의 연애를 뒤로 하고 내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많이 긴장도 되지만,
  이 글을 쓴 후에 푹 잘려고 합니다.
  내일 무사히 잘 끝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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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4/01/03 22:23
수정 아이콘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여름 휴가 때 발리에 가서 프로포즈

부럽습니다!
Vienna Calling
14/01/03 22:53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The HUSE
14/01/04 06:0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때가 처음 발리 간거였다는...
더 좋은 곳 가세요. ^^
김연아
14/01/04 06:57
수정 아이콘
방점은 발리가 아닙니.....

아닙니다 ^^;;;;
14/01/03 22:24
수정 아이콘
천사같은 아내 현명한 어머님 행복할수 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The HUSE
14/01/04 06: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4/01/03 22:26
수정 아이콘
결혼 축하드려요.

신혼여행 잘 다녀오시고, 아들 딸 순풍순풍 많이 낳으세요.
The HUSE
14/01/04 06:09
수정 아이콘
순풍순풍 많이 나을려고 노력 중인데, 잘 안되네요. ^^;;
감사합니다.
14/01/03 22:2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고 쭈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The HUSE
14/01/04 06: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타츠야
14/01/03 22:4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둘째 계획이 있으시면 어여 가지세요 :-) 육아는 체력전입니다~
The HUSE
14/01/04 06:10
수정 아이콘
첫째도 아직인데, 벌써 둘째를...ㅡㅡ;;
저도 빨리 가지고 싶습니다.
singlemind
14/01/03 22:42
수정 아이콘
일단발리간게 부럽네요...
The HUSE
14/01/04 06:11
수정 아이콘
발리가 좋긴 좋더군요.
님은 더 좋은 곳 가실 거예요.
14/01/03 22:48
수정 아이콘
아...왜 그러셨어요...
는 농담이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The HUSE
14/01/04 06:11
수정 아이콘
가끔은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
Vienna Calling
14/01/03 22:53
수정 아이콘
인생은 실전입니다... 화이팅...
The HUSE
14/01/04 06:11
수정 아이콘
실감하고 있습니다.
둘이 된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14/01/03 23:04
수정 아이콘
와...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
The HUSE
14/01/04 06:1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4/01/03 23:04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끊던가 해야겠어요. 죄다 솔로 코스프레에 유부남에... 해로운 커뮤니티네요.
The HUSE
14/01/04 06:12
수정 아이콘
솔로 코스프레는 안해봤는데...
그리고 유부남은 해롭지 않습니다. ^^
14/01/03 23:1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아파서 집에누워서 스맛폰만 보는데 ㅠㅠ

이런 해로운글이... 더아픈거같아요...
The HUSE
14/01/04 06:12
수정 아이콘
유부남은 해롭지 않으니 아프지 마세요.
Darwin4078
14/01/03 23:15
수정 아이콘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에요!
는 농담이구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루빨리 임신과 육아의 세계에 동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The HUSE
14/01/04 06:13
수정 아이콘
아, 그럴까요?
확 안 가버릴까보다. 크크
PatternBlack
14/01/03 23:26
수정 아이콘
프로스트도 박살났는데 pgr마저 저를 박살내는군요. 후...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The HUSE
14/01/04 06:13
수정 아이콘
유부남은 해롭지 않으니 슬퍼하지 마세요.
루크레티아
14/01/03 23:30
수정 아이콘
연애글은 해롭지만 결혼과 임신 글은 언제나 즐겁네요.
The HUSE
14/01/04 06:1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先憂後樂
14/01/03 23:3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날들로 채워가길 바라겠습니다. - 저도 2월에 결혼합니다~^^
The HUSE
14/01/04 06:14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님도 준비 잘 하세요.
14/01/03 23:42
수정 아이콘
뭐 언제나 말씀드리듯~
Welcome to Hell
The HUSE
14/01/04 06: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Walk through me
14/01/03 23:44
수정 아이콘
으흐흐 동지가 한 명 더 늘어서 반갑네요. 행복한 결혼식이 되시길!
The HUSE
14/01/04 06:26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王天君
14/01/04 00:33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커플들에게 침공당해 멸망당할 듯.... 축하합니다. 쳇
14/01/04 00:35
수정 아이콘
이미 커플제국이 솔로촌락을 거의 제압했죠 크크크
The HUSE
14/01/04 06:26
수정 아이콘
반복하지만, 유부남은 해롭지 않습니다.
해울림
14/01/04 01:04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축하드립니다!! 평생 예쁜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천사같은 짝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부럽습니다!
The HUSE
14/01/04 06:26
수정 아이콘
네, 님께도 꼭 나타날 겁니다.
감사합니다.
yonghwans
14/01/04 02:12
수정 아이콘
추추추추축하드....드립니다.

부들부들
The HUSE
14/01/04 06: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현실의 현실
14/01/04 02:19
수정 아이콘
유부남은까지않습니다. 경쟁자는 줄었으니까요!!축하합니다/11
The HUSE
14/01/04 06:2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유부남은 해롭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연아
14/01/04 06:57
수정 아이콘
파이가 줄었다는 생각은 안 하시나욧??? 흐흐흐
터치터치
14/01/04 07:39
수정 아이콘
와...난 결혼식 전날밤에 도망간 예비신부 찾으러 다녔는데....전날밤 이런 평온한 글이나 올리다니...놀랍...크크크.....

결혼하면 좋아요...

전날밤에 찾으러 간거 후회될 만큼..응???? 크크크크크크...
14/01/04 07:57
수정 아이콘
글한번 써주세요 크크 궁굼해요..
14/01/04 07:4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생겼어요
14/01/04 08:40
수정 아이콘
야구에 야자도 모르는데 3시간 동안이나 야구를 보여주셨다니 올해부턴 야구보시기 힘드시겠어요 흐흐

얼마전에 헤어져서 유쾌하지 않은 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축하드립니다.

저도 다시 생기겠죠?(응?)
자투리여행
14/01/04 08:48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도 연애 때는 말없이 게임이나 야구방송 같이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리모콘을 손에 쥐고 안 내놓더군요.
뭐 어쩌겠어요. 야구 방송 마음대로 보고 싶으시면 지금이라도 탈출하심이.... 흐흐.
축하드립니다~!
버디홀리
14/01/04 09:26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4월이야기
14/01/04 11:33
수정 아이콘
오늘 결혼하시는 군요...
저와 같은 결혼기념일을 가지게 되셨네요..

저는 오늘이 결혼 10주년 입니다.
매우 아주 많이 두려운 날이죠..;;;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아이는 둘은 기본입니다;;;
느긋한강아지
14/01/04 13:44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뜬금없지만 혹시 닉네임이 동아리이름과 관련있나요?
14/01/04 20: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결혼 생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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