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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1 15:42:24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당신이 산 건 내가 아니라 내 시간이다.


요즘 아르바이트로 학원일을 좀 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과 초딩들 상대로 과학 선생하는 건데 오늘로 한달을 꽉 채웠네요. 동생 친구 어머니 분이-_-... 하시는 학원에 급하게 과학 선생이 필요하게 되어서 그 땜빵 겸 용돈벌이 겸 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은 처음 제시 받았던 것과 비교해서 너무 처우가 달라서 관두겠다고 통보 해놓은 상태이긴 합니다. 근무지, 시급, 시간 등등이 다 달라버려서 대책이 안 서더군요. 거기다가 제가 시험 공부까지 하는 입장이다 보니...

각설하고, 저는 오늘 예정에 없던 수업으로 한시간 반을 소모하고 와서 기분이 꽤 안 좋은 편입니다. 그걸 해소하려고 또다시 시간을 써서 글을 쓰는 바보짓을 하는 중이죠. 사건은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2시 반에 시작해서 3시 반에 끝나는 걸로 예정되어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2명짜리 그룹이었죠. 전 25분 즈음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수업 끝나고는 바로 썸녀와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애들이 안 오더군요. 교실에 혼자 앉아서 허송하고 있는데 이걸 그냥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결국 30분을 기다려보고 안 오면 그냥 집에 가야겠다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시간은 줄줄 흘러서 금세 3시가 되었고 전 자리에서 일어났죠. 학원 문을 나서려는데 애들이 딱 오더군요.
결국 그 날 수업은 3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3시 반에 애들을 돌려보내고 저도 퇴근했죠. 근데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학원에서 전화가 오는 겁니다. 왜 30분 밖에 수업하지 않았냐고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그리고는 다음 주에 그 시간만큼 보충을 해달라는 말까지...
그게 지난 주에 애들 사정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원래 수업을 쉬는 날인 오늘 급작스럽게 끌려나가서 보충수업을 하고 오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동 시간 1시간 10분을 써서 달랑 25분 수업하고 왔네요. 오늘도 뒤에 다른 학원이 있어서 일찍 가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수업 첫주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방문 수업이었는데, 수업 시간에 맞춰 들렀더니 애가 잠들어서는 안 깨는 바람에 한 타임을 쉬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뭐 알겠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학원에 그 처리를 문의하니 그 수업 쉰 부분에 대해 일부 환불을 해주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제 교통비와 시간, 기다릴 곳이 마땅찮아서 들어갔던 카페에서 쓴 커피 값은 누가 보상해주는 걸까요?

그래서 다시 제목입니다.
사람을 고용한다고 할 때, 사실 그 말의 함의는 그 사람의 시간과 능력을 ㅡ 그 중에서도 특히 시간을 산다는 의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 제 시간을 판 것이고, 교육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그 시간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가지는 것이죠. 그 시간에는, 고용한 사람이 허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 시간이 포함되어야 온당한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두 단계를 거쳐 무력화됩니다. 돈을 지불한 학부모의 사고에 자신들은 돈을 냈으니 교육 서비스를 완전히 받아야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인 첫번째 단계이고, 그 학부모들에게 완전히 맞춰줘야 한다는 사고를 하는 학원의 마인드가 두번째입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고, 다양한 거래 관계에 있어서 실은 자신의 과실로 인한 것이라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 자신이 돈을 지불하는 입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에게 그 피해를 뒤집어 씌우는 장면은 수도 없습니다. 서비스 분야고 회사의 야근 특근이고 정말 많은 부조리들이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합니다. 자신의 돈과 병치되는 것이 상대의 시간이나 능력이라는 생각 대신, 자신의 돈과 상대 '인간'이 병치된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문제일 겁니다.
당신들은 내 한 시간을 샀고, 난 그 중 30분을 아무 것도 못하고 기다리는 데에 소모했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그렇게 설명한다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사실 학원장이 원래 친분이 있는 분이 아니었다면 그냥 저와 학원 사이에서 한바탕 싸우고 말았을 건데 그러지를 못하니 이렇게 쓸데없이 주절거리게 되네요. 사실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 일일 수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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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15:46
수정 아이콘
8번째 줄을 읽고난 뒤에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고 글이 파악이 안되는데, 이 글이 해로운 글이여서가 맞나요?
콩먹는군락
13/12/31 15:48
수정 아이콘
공부하면 생긴다는거죠
홍승식
13/12/31 16:31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데이트가 있는 것을 알고 일부러 늦게 온 거죠.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콩먹는군락
13/12/31 15:47
수정 아이콘
첫문단을 보자마자 기가차네요. 아니 왜 지들이 안와놓고 클레임을걸어, 글쓴이가 개인사정으로 늦었으면 당연히 클레임을 걸어야되지만
13/12/31 15:50
수정 아이콘
말씀을 드리기가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만, 친분이 있는 분이기에 더욱 확실하게 어필을 하셔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친분을 미끼로 혹여나 다른 희생자가 생기실까 걱정이 되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당근매니아
13/12/31 16:05
수정 아이콘
일단 한 열흘 전에 관두겠다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인데 이거 보고 있자니 사람을 구하고 있는 건 맞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2주 정도 더 해주면 관두겠다고 말한 뒤로 한달이니 거기까지는 해주고, 그 뒤로는 뭐가 어찌되었건 그냥 안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3/12/31 17:51
수정 아이콘
확실하게 지금이라도 계약이나 약속을 받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서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 라고 하면 할말이 없는 상황같네요.
삼공파일
13/12/31 15: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고등학생 같지 않고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건 사실상 강의가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유치원 보모 역할하고 설명은 학부모한테 하는 거라...
13/12/31 15:53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갑질이죠...

너도나도 다들 갑질하기 바쁩디다.
딜도못넣냐
13/12/31 15:55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학비 좀 벌겠다고 애쓰다가 결국엔 상처만남고 돈은 돈대로 일부만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무슨일이건 서비스제공자가 노예가 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것 같아서 유사한 이야기를 들으면 속이상하네요.
삼공파일
13/12/31 15:56
수정 아이콘
애들이야 자다가도 늦고 아파서도 늦고 울다가도 늦고...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아직 준인격체니까요 ^^ 그런 애들 키우는 부모들도 거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제정신 아니고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덜하고 중고등학생은 거의 성인이니 그런 일은 없죠
당근매니아
13/12/31 15:58
수정 아이콘
그 위험부담을 왜 제가 감수해야하는지는 그 이유를 모르겠군요.
13/12/31 15:59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편해요...하하;;
그냥 원래 그런 인격체라고 생각하세요~(그런 인격체가 너무 많은게 문제지만..-_-;)
삼공파일
13/12/31 16:0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다음 알바는 중고등학생 반으로 하시는 게... 초딩들을 상대로 하는 건 어느 정도 그런 속성이 항상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해원맥
13/12/31 16:00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_-....;;
삼공파일
13/12/31 16:01
수정 아이콘
과외 같은 경우에는 잘 살고 페이가 센 동네일수록 시간당 개념이 잘 잡혀 있는 것 같아요... 과외나 학원 일의 좀 특수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 회사 같이 집단 개념이 강한 곳에서 부려 먹은 거랑은 좀 다르죠
GO탑버풀
13/12/31 16:0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경험상 고액과외일수록 수업날짜와 시간은 칼로 지키더군요
삼공파일
13/12/31 16:09
수정 아이콘
사교육이 발달한 동네일수록 서로의 마인드를 잘 아는 법이죠... 선생이 원하는 건 시간당 정확한 페이... 학생이 원하는 건 지식 전달... 학부모가 원하는 건 성적 향상
낭만토스
13/12/31 16: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과외 시작하기 전
호프집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어느 월요일 출근했더니 사람 없을 것 같다며 한가하다며 가라고 하더군요
보통 6시간 하던 알바인데
그래서 스케쥴도 다 빼놓고 그 알바를 위해 6시간을 비우고 온 것인데 말이죠

그런데 하루 이틀 그런 날이 점점 많아지더군요
시간을 비우고 갔는데 한시간 하고는 강제퇴근
난 뭘 하라고? 아 물론 집에가서 게임 했죠

나중엔 아 그래서 알바도 근로계약서를 쓰라는 것이구나 했습니다.
13/12/31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알바할때 일찍 출근하고 맡은 일 끝날때까지 퇴근안했었는데 지금은 일이고 나발이고 칼퇴근.
처음에는 친구가 칼퇴근하는거보고 이해를 못했는데 갑질하는 쪽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 알게되니까 더 일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더군요.
13/12/31 16:08
수정 아이콘
처음에 대응을 잘못했네요.
금요일=酒Day
13/12/31 16:20
수정 아이콘
저 사진...
퇴근시간은 당연히 지켜져야 하지만, 출근시간도 당연히 지켜져야 하지 않나요?
출근시간 어겼다고 욕먹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은 좀....
(출근시간 어겼다고 욕하는 것도 올바른 일은 아니겠지만...)
재만수두
13/12/31 16:27
수정 아이콘
그냥 고용주측(상사포함)에서 근무시긴을
유리한쪽으로 해석하는데 대한 비판적 의미인거같네요,, 출근시간 안지켜도된다는 의미는 아닌거같아요
엘렌딜
13/12/31 16:28
수정 아이콘
저 사진은 일관성 없이 자기 편한대로 고용인을 부려 먹는 고용주의 태도를 비꼬는 거라고 봐야지 않을까요.
Around30
13/12/31 20:41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일합니다만 물론 출근 시간 안지키면 평가가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욕은 안먹습니다. 그냥 자기가 늦은 만큼 더 일하거나 늦었을 경우엔 그냥 시간별 연차(2시간 단위 연차)를 쓰면 되요.
물론 중요한 회의가 잡혔거나 이런데 늦으면 욕먹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늦잠이나 차 막혀서 늦은 경우엔 노터치 입니다.
결국 욕먹는게(욕까진 아니더라도 상사한테 깨지는게) 당연한 문화도 사실 바뀌어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금요일=酒Day
13/12/31 22:54
수정 아이콘
지각에 대한 페널티가 왜 바뀌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늦은 만큼 더 일하면 된다고 하시지만,
각 기업에서 정한 근무시간은 각 기업이 정한 최고의 효율적인 근무시간입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근무시간은 근로자와사용자의 중요한 약속이구요
Around30
13/12/31 23:52
수정 아이콘
페널티가 바뀌어야한다는 것이 아니고 욕먹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겁니다.
물론 밥먹듯이 지각 하는건 문제가 있지만 사람인 이상
피곤해서 늦잠을 잘 수도 있고 차가 막혀서 늦을수도 있죠.
금요일=酒Day님과 제가 생각하는 레벨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일 수도 있으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년에 한 두번 전날 고객 접대나 야근으로 인해 늦잠자서 지각한다고 합시다.
그 때에 서로 감정 안상하게 넘어가느냐 아니면 상사가 이xx정신 빠졌네 하면서 혼내느냐 이 차이를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개근하는 것, 지각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처럼 여겨지고
어기면 엄청나게 죄지은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요즘 한국에서도 몇몇 회사는 적용 되는거 같은데 플렉시블 출근 제도도 있어서
그냥 나오고 싶을 때 나와서 8시간만 채우면 되는 회사도 많습니다. 굳이 8시,9시 정각보다 1-2분늦은걸로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죠.

아물론 업종이 지각하면 대체 할 인력이 없다거나(예를들면 방송인 아나운서 등)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예외겠죠. 그렇지만 이때도 욕하기 보다는 규정대로 페널티 받으면 된다고 봅니다.
王天君
13/12/31 16:39
수정 아이콘
참...우리나라는 서비스직을 무슨 종으로 압니다.
13/12/31 16:40
수정 아이콘
급하다고 하는 사람치고 진짜 급한걸 본적이 없어서.....;;;;
그냥 낚인거죠. 크크크
진짜로 급한 사람들은 급하다고 안하고..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The Special One
13/12/31 16:59
수정 아이콘
글쓴분 사정도 학원 사정도 이해합니다. 요좀 업계가 어려워 학부모에게 굽신거릴 수 밖에 없어서. 결론은 알바 학원은 영세한곳일수록 안하는게 맞습니다.
Siriuslee
13/12/31 17: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애매하게 아는 사람이 제일 위험합니다.

싸우기도 그렇고, 안하자니 단물 쪽쪽 빨리고..
13/12/31 17:1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대학 초기엔 1-2년 정도 여러 대상을 상대로 과외를 했었는데
친척동생 >> 모르는 사람 >>>>>>>>>>>>>>>>>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순으로 좋더군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하고는 엮이면 안됩니다. -_-;
샌안드레아스
13/12/31 18:22
수정 아이콘
본문 공감도 공감인데 출근퇴근 욕먹는 붓글씨는 일하는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 했습니다.
관리자가 봤으면 좋겟네요
13/12/31 19: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사람들은 남들의 시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비단 글쓴이분이 겪으신 일처럼 갑과 을 사이의 고통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도 그런일이 빈번하죠.
저희 어머니만해도 제가 공부하는데 불쑥불쑥 무언갈 부탁하고 가시거나, 집에 돌아오는데 뭘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을 굉장히 쉽게 생각하십니다.
물론 저는 어머니를 좋아하니까 그런일을 기꺼이 해 드리지만,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하시죠.
'시간이 든다.' 라는 생각을 잘 안하는것같아요 다들.
13/12/31 19:47
수정 아이콘
아이를 가치는걸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격한 공감을 합니다. 시간에 대한 비용을많이 고려해주는 집이 있는가 반면, 흔히 이야기 하는 갑질 하시는 분은 더더욱 많지요. 이런것들이 모두 사람 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데서 벌어지는 일인것이지요. 2014년에는 사람이 비싼 한해가 되는 원년으로 되었면 좋겠습니다.
13/12/31 20:55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현상이 글쓴님의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확대해 말하자면 이런 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 과 "노동력"의 문제입니다.
고용주가 구매한 것은 사실 "노동"인데 마치 "노동력"을 산 것이 돼버리죠.(즉 그 사람이 해 줄 어떤 일이나 시간을
산 것이 아니라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 자체를 구매한 것처럼 여기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노동의 핵심은 구체적인 "행위"보다는 일에 투여된 "시간"입니다.(노동의 질이 균질인가의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중세암흑기의 "인격적인 예속"이 끝나자 자본주의의 "경제적인 예속"이 시작된 거죠.
시쳇말로 "꼬우면 관두시든가"

직장으로 가자면 더 할말이 없이죠.
유식한 채 하고 싶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 버전의 확장 증보판이 바로 노동운동의 역사니까요.
13/12/31 21:0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잘못하고 있네요. 솔직히 학원밥 먹는 원장이란 사람이 강사들 1시간이 무슨 의미인지 잘알고 있을 사람인데...자기도 젊었을땐 과외 했겠고요...
시간당 2만원짜리인 사람, 매일 통근 1시간이라면 그것만 해도 과외 한타임 50만원돈인데;;

너무 날로 먹으려고 하네요 알만한사람이.
아는사람이라고 대우를 등x같이 해주는데, 저같으면 한바탕하겠습니다. 자기손에 쥐는것만 돈이랍니까? 남시간도 돈인줄 알아야죠.

아 그리고 마지막줄에 "그렇게 설명한다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는게 아니라 모르는척 넘겨먹으려는거죠. 학원원장이 설마 시간개념이 없겠습니까;;;
핫초코
14/01/01 20:51
수정 아이콘
의미있는 글이고 만연해있는 풍조에 대해 공론해볼만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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