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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8 16:25:14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우리는 이 때문에 데모를 해왔다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는 놀이에 대한 열망으로 세상을 바꿔온 흥의 민족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걸 비로소 알게 해준 저 만화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며,
이 민족적 무게감을 함부로 유게 수준으로 격하시키려 했던 제 자신에게도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갑자기 매국하고 싶어지네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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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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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나라꼴이 진짜...
저거 쓰라고 한 자식 잡아서 패주고싶다...
절름발이이리
13/12/28 16:26
수정 아이콘
무슨 만화인가요?
13/12/28 16:27
수정 아이콘
상상이상의 만화인데요..한숨만 절로 나오네요..
치탄다 에루
13/12/28 16: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탄생은 저렇게 해서 된거군요.
13/1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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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만화죠??
베인티모마이
13/12/28 16:30
수정 아이콘
명치 강하게 때리고 싶다
약속 잡혀있던 거 취소하고 당장 광화문 쪽으로 갈까 -_-
Fanatic[Jin]
13/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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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실린거죠??
공주파 언론에 실린거면 놀랍지도 않네요 크크
13/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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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의 학생운동도 공부하기 싫어서 했던거겠네요;;
당근매니아
13/1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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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시절 한국 파스퇴르에서 나온 '한국의 역사'라고 합니다.
13/12/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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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 책을 보고 사학도의 꿈을 키운게 함정 크크크
jjohny=쿠마
13/12/28 16:5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키니나리마스
13/12/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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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잌 크크크
치탄다 에루
13/12/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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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악 크크크크크
13/12/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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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이 없었으면 컴공 전공하고 코딩머신으로 활동하고 있었을지도 크크크
한 인간의 역사를 바꿔놓은 무서운 책입니다.유유
(그렇다고 해서 저 책을 옹호하는건 아님)
HELIOS_K
13/1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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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사람 얼굴좀 보고싶네요
13/12/28 16:38
수정 아이콘
아예없지는않아요 저런 경우가 적절히 있긴합니다
근데 역사를 가르치는데 ㅡㅡ;;
하늘하늘
13/12/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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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복입던 시절이면 70년대인데.. 초등학생이라니..
열혈둥이
13/12/28 16:53
수정 아이콘
안해봐서 모르죠. 데모가 얼마나 피곤한 행윈지.
거기다 범법행위로 크게 피해 입을수도 있죠. 안해봤으니 저러는거에요.

공부하기싫어서 데모한다? ... 푸훕..
양념게장
13/1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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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인줄...껄껄껄
tortured soul
13/12/28 16:57
수정 아이콘
이 추운 날씨에 집이 너무 뜨끈뜨끈하니 나가서 데모나 해야겠다~
13/12/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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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글 작가 명치 쎄게 한번만 ..
13/12/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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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학생이 학교간다고 공부합니까..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책에 낙서할거같은데
치킨피자햄버거
13/12/28 17:28
수정 아이콘
작가님! 잠시만요! 명치쎄게 맞고 가실게요~
13/12/28 17:31
수정 아이콘
돈과 권력 때문에 양심을 팔아먹은 분이 쓴 그림이네요.
겟타빔
13/12/28 17:34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이 나라가 창피해지고 있어요
13/12/28 17:56
수정 아이콘
이런 만화 및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지신 높으신 분들 덕분에 제가 조금 나쁜짓을 하더라도 요즘은 양심에 아무런 꺼리낌이 없을 듯 합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외국에 나가서 좀 살다가 한국 들어오면 그 이기심에 몸서리 칠것도 같고요.껄껄껄
13/12/28 18:41
수정 아이콘
새삼스럽게 국민학생 (초등학생이 아니죠) 시절에 공무원이신 아버님이 가져오신 만화책 2권이 생각나네요.
한권이 허영만 화백, 한권이 고우영 화백 만화였을 겁니다.

전자는 평범한 대학생이 관심있는 여학생에게 이끌려 노동 운동에 참여했다가 감옥에 다녀오고, 대학 중퇴하고 노동자가 되었다가 그 회사에 벌어진 데모 중 결국 연인이 된 여자친구가 죽게되는데 그게 다 빨갱이의 음모였고, 후자는 여러서 부터 고생 고생해서 자수성가한 중년 남성 한 명이 빨갱이들의 선동을 받는 노동 운동 때문에 망하고, 연인 마저 포기하고 일구어온 회사가 무슨 의미가 있었나 인생 무상을 느끼며 쓸쓸히 시골로 내려가는 결말이었습니다.

분명 같은 만화책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이는게 다르더군요.
국민학생 시절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
중학생 시절엔 '빨갱이라는게 무섭구나, 데모 파업은 나쁜거구나.'
고등학생 시절엔 수능 공부하느라 아무 생각 없었고...
대학생 시절엔 '으아니! 허영만 고우영 씩이나 되는 분들이 이런 만화를!!!'
더 나이들어 생각하니 그 분들도 그 시절에는 어쩔수가 없었겠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절름발이이리
13/12/29 00:22
수정 아이콘
제목이 뭔가요?
귤이씁니다SE
13/12/28 18:55
수정 아이콘
마냥 웃기도 뭐한게 실제로 그동안 교육이 얼마가 강렬한지 노조, 파업, 집회, 노동자와 같은 단어가 나오면 아이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더군요.
METALLICA
13/12/28 18:58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해야할지.....
김기만
13/12/28 19:19
수정 아이콘
파업한번 해보세요. 할게 없어서 파업을 하다니. 인생걸고 하는겁니다.

저딴 만화찌끄레기 그린분은 뭐에 인생걸었나 모르겠어요.
쿨 그레이
13/12/28 19:50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생각해 보면 저런 만화를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 과거에는 솔직히 저거보다 더 심했겠죠, 저야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일 테니 - 결국 독재정권은 무너지고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사필귀정으로 돌아간 예들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지금의 터널도 언젠가는 빠져나갈 수 있겠지라는 희망이 생기는 게 아이러니컬합니다.
13/12/28 19:50
수정 아이콘
저 만화 그린것도

할일없으니 그린거겠죠
王天君
13/12/28 19:51
수정 아이콘
-_-;;;;;
라울리스타
13/12/28 20:5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접했던 교육만화들이 뇌리에 참 강하게 남는데 말이죠...
바다님
13/12/28 21:13
수정 아이콘
아..너무 저질 이라 할 말이 안나온다... 저 작가진 좀 찾아주세요. 진심 패고 싶어요.
Tristana
13/12/28 21:23
수정 아이콘
오늘 조그만 식당에서 저녁먹는데 주방에서 일하던 아줌마 둘이서
민주노총 파업 뉴스보고 일안하고 저러고 있는 놈들 다 잡아서 가둬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는게...
13/12/28 23:08
수정 아이콘
제 부모님이 데모하던 세대인데 실제로 데모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하시던데요
학교 다 휴강하고 심심해서 데모나가봤더니 스크럼 짜고 대형 갖춰서 전진하는게 무슨 전쟁놀이 같았다고...
해산 후에는 술집에 자리가 없었고요
현재 권력을 잡고 있는 세대가 데모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을법도 합니다.
저높은곳을향하여
13/12/28 23:20
수정 아이콘
심심해서 데모하는거 구경하셨나 보네요. 구경꾼,방관자에게는 놀이로 보일 수도 있겠죠. 부모님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1987년 전까지는 학교안에 백골단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전쟁놀이라뇨..
순규하라민아쑥
13/12/28 23:56
수정 아이콘
뭐...90년대에도 술먹고 학교에서 자다가 끌려가고 그랬습니다.
죄목은 앞뒤 아무것도 없이 '용의자' 였지요.
저 신경쓰여요
13/12/29 00: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심심해서 데모 나간 얼치기 같은 사람도 있기야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시절 데모 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생각하면 역시 심심하다는 이유로 두들겨 맞고 인생에 빨간 줄 그이는 걸 감수하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건 그 시절 최루탄에 괴로워하고 각목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스크럼을 짜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 하기에 그리 적합한 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숭고한 일을 개인의 경험에 의지하여 모욕하는 건,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좀 그렇죠.
당근매니아
13/12/29 11:26
수정 아이콘
잡혀가서 고초 당하고 고문 당하고 최전방소총수 끌려간 사람들이 잘못했네요^^;
뒷짐진강아지
13/12/29 10:24
수정 아이콘
유...유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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