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22 22:29:14
Name 잉크부스
Subject [일반] 철도는 민영화 가 효율적 해법인가?
MB도 4대강 사업은 운하사업이 아니다라고
각종 선언 및 홍보까지 했는데..결과는 파다만 운하가 되었죠

철도 민영화도 안한다고 하지만 주식회사라는게 이미 공기업의 공공성이 상실된 상태고
정부가 대주주라서 공공성을 통제한다고 하면
이미 공기업 사장은 정부에서 선임하는데.. 공기업 사장이 방만한 경영을 해소시키면 되는데
그간 경영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던져진 화두는 [비경쟁 체제로서 방만한 경영을 해소하기 위하여] 철도의 일부를 분사시켜
주식회사화 한다인데..

방만한 경영을 해소할 유일한 방식이 주식회사인지?
주식회사화 하면 방만한 경영이 해소될 수 있는지?

민간기업이 효율적 경영을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은 어디서 오는지?(다녀 본들은 알겠지만)
더불어 그럼 정부가 대주주로 남아 요금을 통제하고 공공성을 확보한뒤(경영권을 제한한뒤)
주식회사로서 효율적 경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지?

국민의 천문학적인 세금으로 조성된 기간사업에
푼돈에 불과한 자본금을 내고 들어온 민간 사업자가 정도 이상의 수익을 내는것이 가당한지?

정도 이상의 수익을 내지 않게 한다면 들어올 민간 사업자가 있는지?

궁금한것 투성이군요..

단지 민영화냐 아니냐에 대한 논리보다
정부의 화두가 정부의 정책으로 해소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어렵게 글 투척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통은없나
13/12/22 22: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공기업 사장이 방만한 경영을 해소시키면 된다고 하셨는데 적자 노선 폐지시키는 것도 공익성을 위한 공기업이라고 안된다고 하고..

종업원 정리도 공기업이라서 안된다고 하고..

어떻게 사장이 방만한 경영을 해소시키죠?
잉크부스
13/12/22 22:48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적자노선 폐지가 주식회사 분사를 통해 가능하다면 지금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죠

더불어 적자노선은 공공성 차원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고있고

철도노조보다 더 인력구조 개선이 어려운 H자동차회사에서도 엄창난 수익을 보고 있죠
그리고 이 문제는 공기업이여서가 아니라 노조의 문제입니다

주식회사가 되면 노조 안생기나요?
13/12/23 08:57
수정 아이콘
결국 방만한 경영 해소라는 게 적자노선 폐지와 종업원 정리인 겁니까?
그게 답이라면 그거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건 해선 안될 거니까 방만한 경영 해소가 어려운 거죠.
아이군
13/12/22 22:44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철도 민영화가 도저히 이해가 안돼는 쪽인데..

1. 뻔한 이야기 인데 철도는 말그대로 철로 길을 깔아야 되서 경쟁이 되기 힘듬
2. 철도는 근본적으로 인력 집약적인 산업임...(적어도 당분간은 무인 철도를 만들기가 힘듬)+그런데 철도는 교통이라서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운용될 필요가 있음
3. 당연히 안전이 아주아주 중요한지라 숙련공이 필요함. 숙련공을 많이 모아서 3교대로 돌릴려니깐 당연히 월급이 많을 수 밖에 없음..
(새벽 3시에 근속경력 20년된 기술자를 출근 시킬려면 월급을 얼마나 많이 줘야 하는가 생각을 해 봅시다. 야밤에는 무인 운용 안되냐구요? 허허허 야밤이 사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제 생각에 철도는 지금처럼 방만하게 공무원 스타일로 경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높으신 분들이 보신을 위해서 안전따질 수 밖에 없거든요. 민영화되서 새벽4시에 한달에 100조금 더 받는 25살 비정규직들'만'이 철도를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잉크부스
13/12/22 22:54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민영화가 되어서 혹시라도 경영이 개선된다면 개선으로 생긴 잉여수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 구조인가 묻고 싶습니다

경영이 개선되어 요금을 오히려 줄여준다던가 혹은 국고보조금을 덜 받아간다던가..

결국 경영개선에대한 국민적 함의는 국민에게 돌아오는 기대효과로 귀결되야하는데

과연 그런 예가 존재하나요? 제가 아는 바로는 최대한 국고보조금은 더 뜯어가고 요금은 올려서 민간자본의 배만 불려왔죠
세금으로 조성된 기간사업에대한 운영권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군
13/12/22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입니다. 민영화의 성공사례를 말하라고 하니깐 KT,포스코,KT&G 등을 말하던데...

아니 그거야 사장이랑 주주들이 돈번거고 국가에 무슨 이득이 있는건지... 물론 세금은 좀 더 내겠지만은 그 세금 다 합쳐서 KT가 팔아먹은 위성하나 살 수 있을까요...
굿리치[alt]
13/12/22 22:57
수정 아이콘
경젱체제라는게 솔직히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1,3,4호선에는 서울메트로차량이랑 코레일차량이 같이 다니는데 사람들이 코레일차량인지 서울메트로차량인지 보고 골라서 타나요?
그냥 먼저오는거 타고 가죠.
소와소나무
13/12/22 22:57
수정 아이콘
조금 찾아보니 일반쪽 적자가 상당하긴 하네요. 물류쪽도 적자라는데 이건 수치로 본게 아니라 확실하지는 않군요. 그냥 일반쪽 요금을 올리는게 나아보이는군요. 사용자가 없어서 적자가 심하면 가격을 올리는게 맞다고 보는데 대체 자회사를 만들어서 경쟁을 하면 요금이 내려가고 노선 폐지가 없어진다니 무신 신박한 멍멍이 소리인지. 국토교통부라고 달아논 댓글이 사람을 멍청이 취급을 하나;;
13/12/22 22:59
수정 아이콘
수서발 KTX 민영화의 결과로 효율은 커녕 중복되는 인원(사장, 임원진, 행정직)과 위탁업무 수행을 위한 관리인원 증가로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운임수입은 줄어들고 경쟁력은 약화되겠죠.
철도 수요 자체가 증가하지 않는한 그것은 필연이며, 민영화가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철도환경이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나은 일본의 경우도 운임수입만 가지고는 흑자를 못냅니다.
정부 지분이 100%인 공기업의 경우 매년 한화로 14조원 가량의 경영안정기금을 받아 겨우 적자를 면하는 형편입니다.

철도에서 발생하는 적자는 복지비용, 국토이용 효율화를 위한 기회비용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방만한 경영이 있다면 관리 감독을 강화할 일이구요.

경영이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 한국의 철도공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최상급으로 평가받을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것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요.

효율을 추구한다느니 하는말 자체가 전부 거짓말이라고 저는 봅니다.
흑자노선을 매수함으로서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투자자들과 정치권, 관료, 언론사 등은 한배를 탄 사이입니다. 온갖 연줄로 끈끈하게 묶여있는..
제리드
13/12/22 23:11
수정 아이콘
글세요 지난 선거 공약도 그렇고 1+1로 3을 만들겠습니다!
하고 나중에 지나고 나서 1+1은 역시 2네요,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하는 꼴이라,
지금 정부가 제시하는 문제점이 민영화로 해결이 될 것이냐? 하면 아니라고 봅니다.
치탄다 에루
13/12/22 23:27
수정 아이콘
민간기업이 철도를 깔아서 하는것도 아니고(...) 새로 깔아준다면 모를까...
13/12/22 23:33
수정 아이콘
오늘 mbc 2580에서 좀 내용이 나오네요. 이미 수서 자회사로 인해 코레일이 1년에 1천억 이상 손해가 예상되는 문건에 요금 인상 계획에다가 부서를 6개로 갈기갈기 찢을 예정이 나온 내부 문건들이 나왔습니다. 정말 정부가 정당하고 민영화할 생각이 없다면 솔직하게 얘기하고 법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것 같은데 정말 믿음이 안갑니다. 이 정부는
13/12/22 23:48
수정 아이콘
흑자가 보장된 KTX를, 파는것도 아니고 고스란히 건네주면서 코레일의 적자를 줄이겠다는 X소리를 하고 계시죠....
13/12/23 01:49
수정 아이콘
코레일이 적자 조금 낼 정도로 요금을 올려주고 내부 정리가 필요한데 그걸 총대매고 나설 정치인과 경영진이 있을지 의문스럽네요.
뜨와에므와
13/12/23 07:55
수정 아이콘
한국 땅덩이 크기로

철도가 '경쟁을 통한 성장' 같은걸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13/12/23 09:01
수정 아이콘
민간기업이 효율적 경영을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은 어디서 오는지?(다녀 본들은 알겠지만)

100배 공감합니다.
13/12/23 11:0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기업이라는게 이윤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집단인데 국가가 아닌
제3자가 운영을 하게 되면 그 피해는 누가 입나요.
이윤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기업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12/23 11:23
수정 아이콘
서울지하철을 보면

1,2,3,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중앙선, 분당선,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korail, 9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 9호선이 '경쟁'하고 있습니다만..모두 적자입니다.

앞 세곳은 공기업이, 9호선은 사기업이 운영했지만, 모두 적자였죠.

모 보고서는 이들을 통합하면 30%의 인원감축이 가능하다고도 하는데...
지갑속의자신감
13/12/23 13:05
수정 아이콘
윗분들 중에 철길을 깔아야되니 경쟁이 안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전에 추진했던 민영화가 <철로는 그대로 코레일이 가지고 있고, 그 위를 운행하는 철도차량 시스템만 '서울역발 코레일'과 '수서발 민간회사'>가 경쟁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803 [일반] 철도 기관사, 차량정비가 무슨 붕어빵인줄 아시나요? [50] 부끄러운줄알아야지8172 13/12/23 8172 12
48802 [일반] 철도파업, 먹먹해지는 하루..ㅠ [21] Jinx5373 13/12/23 5373 0
48799 [일반] 22일 민노총 불법침탈 사건에 대한 각 당사자 입장 정리 [55] 당근매니아5355 13/12/23 5355 4
48787 [일반] 종북 강요하는 사회 – 내게 빨밍아웃을 허하라 [13] Eternity6595 13/12/23 6595 46
48783 [일반] 철도는 민영화 가 효율적 해법인가? [19] 잉크부스4101 13/12/22 4101 1
48781 [일반] 민주노총 비상중집 결과 - 박근혜 독재정권의 민주노총 난입 침탈에 맞선 투쟁계획 [38] 당근매니아6733 13/12/22 6733 6
48776 [일반] 경찰의 엄청난 실수 [147] kurt11374 13/12/22 11374 17
48773 [일반] 철도노조 관련,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병력이 투입되었습니다. [178] Ryul11009 13/12/22 11009 6
48769 [일반] "같잖은 정의감은 집어 치우고 책이나 읽어라" [79] 삼공파일9871 13/12/22 9871 18
48753 [일반] 보이지 않는 손? 아담 스미스를 제대로 알자. [59] 곰주10177 13/12/21 10177 11
48749 [일반] 정규재 씨가 이야기하는 민영화 [268] 하이엨10251 13/12/21 10251 7
48711 [일반] 박대통령 지지율 40%대 폭락 [73] 어강됴리7801 13/12/20 7801 1
48701 [일반] 국토부, 수서발 KTX 법인 사업면허 오늘 발급예정. [29] Bergy105318 13/12/20 5318 0
48694 [일반] 철도왕 이명박 [137] 삭제됨7474 13/12/19 7474 2
48654 [일반] 내일 서울시청광장 응답하라 1219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8] kurt5886 13/12/18 5886 8
48652 [일반] 민영화(X) 공기업 개혁(O), 그리고 "자랑스런 불통" 계속할 것. [45] Bergy105512 13/12/18 5512 2
48642 [일반] 코레일-국토부, 적자노선 민간매각 비밀리 추진 [50] 어강됴리8981 13/12/18 8981 1
48621 [일반] 민영화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접근 [65] 왜때문에그래5944 13/12/17 5944 23
48598 [일반] 귀 닫은 박근혜…"종국에 가서는 평가받을 것" [137] 당근매니아9250 13/12/17 9250 3
48592 [일반] 한국과 비교하는 미국의 현재 체감 물가사정-대중교통 (2013년 12월 16일 현재) [44] 곰주5452 13/12/17 5452 0
48585 [일반] 저 역시, 자보 대열에 함께했습니다...만. [27] 쿨 그레이5780 13/12/16 5780 10
48570 [일반] 파업... 길라잡이 [28] 터치터치6576 13/12/16 6576 25
48568 [일반] 경찰 "철도 노조원 국보법 위반 혐의 확인" [106] 마르키아르7921 13/12/16 7921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