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연입니다. 오늘 SM콘서트 있으니까 많이많이 와주십사.. 가 아니고요 흐흐..
어제 새벽에 시작된 스포일러논란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한번 끄적여봅니다.
왠지 피지알에서 자게글을 쓰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것 같아서요 흐흐
지금은 글솜씨가 형편없으니 두서없고 뭔소린가 싶어도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때는 6월 28일 금요일, 저는 그날 있을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10회] 방송을 기다리며 바텀에서 열심히 cs를 먹고있었지요. 힘겨운 싸움 끝에 [패배] 와 [LP다운]을 맛본 저는 '아 오늘은 롤 하면 안되겠네 #$&%$%^' 라는 생각과 함께 머리를 식힐 겸 TV를 틀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채널서핑을 하던 도중, tvn채널에 멈추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굵게 변조된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광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좋아, 오늘 방송도 본방사수다! 그런 의미에서 예고편 복습은 필수지' 라며 TV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들려온 첫 마디는 [10회전 메인매치는 감금! 사기경마 입니다] 가 아닌 [11회 메인매치는 10명의 게스트와 함께합니다] 였습니다. '어? 오늘 10회 아니었나?' 생각할 틈을 채 주지 않은 채 30초짜리 짧은 예고편이 지나가버립니다 ([링크]에 제가 봤던 그 예고편을 올려보았습니다). 30초간 저에게 보였던 것들은 [5대5 게임], [10명의 게스트] 그리고 [홍진호,이상민,김경란] 세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뭐지?! 내가 잘못본건가? 아니면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래로 타임리프를 해서 지금은 6월 28일이 아니라 7월 5일 인건가? 11회전이라니? 방송국놈들.. 아니 양반,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그렇습니다. 저는 무려 tvn 방송국에게 스포일러를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황신께서 무사히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희소식을 미리 알게되어 기쁘긴 했지만, 어찌됐건 방송국이 직접 스포일러를 하다니요? 그것도 방송되기 약 7~8시간 전에? 허탈한 마음을 가지고 피지알에 왔더니 역시 지니어스에 대한 논의가 소소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저는 저의 심정을 많이 감추고 '저 스포일러 당했어요 ㅠㅠ' 와 비슷한 내용으로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하소연을 하였고, 몇몇분들께서 쪽지로 결과에 대해 물어오셨고, 저는 친절하게 쪽지로 스포일러를 해드렸습니다 흐흐. 찾아보니 당시 보냈던 쪽지가 아직 남아있고, 보낸 시간도 방송되기 약 30분정도 전이었네요

subject) 엄.. 스포일러를 자처하시니 답은 드립니다
date) 2013년 06월 28일 22시 25분
memo) 제가 오늘 본 예고편에선 성규를 제외한 이상민, 김경란, 홍진호 세명이 게스트?로 10명정도가 별도로 출연해서 진행되는 게임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가 본 예고편이 확실하다면 성규가 탈락하겠죠. 황신이 살아서 기분은 좋지만 미리 알고보는 기분이 참 ㅠ

이런 추억을 가지고 지니어스 시즌1에 이어 지니어스 시즌2 까지 왔네요. 요샌 스포일러 당할까봐 지니어스 방송하는 날엔 tvn 쳐다도 안봅니다 크크.. 사실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급 마무리하고 사라지려합니다. 콩노사의 굴욕은 계속되어야 한다! 삼.연.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