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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7 03:55:52
Name 곰주
Subject [일반] 한국과 비교하는 미국의 현재 체감 물가사정-대중교통 (2013년 12월 16일 현재)
이전편: https://ppt21.com/?b=8&n=48476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이 전에 적었던 항목 만이 전부는 아니었죠.

그래서 오늘은 제2탄이 나갑니다.
1탄은 주로 한국보다 싼 미국의 물품들...에 대해 적었다면, 2탄은 반대의 경우일 수도 있겠네요.

바로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1. 중/장거리 철도
요즘 우리나라가 KTX 민영화 때문에 시끄럽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철도서비스가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미국은 꽤 많은 민영회사들이 철도시스템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은 대륙이니까요.

그 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익숙한 이름은 Amtrak (암트랙)이라고 하는 여객철도 사업자입니다.
엔하위키에 가신다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http://mirror.enha.kr/wiki/Amtrak)

주로 state-to-state (장거리 운행)을 하는 열차 서비스로
일반 열차(평균 80마일) 와 아세라(acela express라고 하는고속열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선로의 구조와 형태때문에 두 노선의 차이가 굳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라는 것이겠지만...

아세라는 긴 노선 (보스턴에서 워싱턴DC)에서는 일반열차에 비해 분명히 빠르긴 하지만,
한시간 반정도의 차이 (일반열차: 8시간, 아셀라: 6시간 반)에 비해서 그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고,
짧은 구간에서는 기껏해야 10분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것이 그 문제죠.


일단, 열차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입니다. 너무 비싸요.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 거리가 대략 360 km 입니다. 대략, 서울부터 청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어른1명 당일예약을 하는 경우에 비교해보면 시간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반열차의 경우, 세시간 20분정도 소요되고 가장 싼 grade는 보통 145불 (부가세 포함)로 뜨는군요.
아셀라의 경우, 두시간 45분정도 소요되고 가장 싼 grade는 보통 231불 (부가세 포함)로 뜨는군요.
(왕복아니고 편도)

[참고로 우리나라는 청도까지,
직행 (무궁화호) 인 경우, 네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22,300원이고
환승 (KTX -> (동대구환승) -> 청도) 하는 경우, 세시간 정도 소요되고 41,000원이네요.]



그렇다면 암트랙 기차 내부시설이 편하냐?
KTX만 합니다. 넓은 편은 아니죠. 서양사람들이 덩치가 크다고 넓은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거 없습니다.
덕분에 옆자리에 덩치큰 백인형님이 앉으면 죽습니다.

물론 2주전에 예약을 한다면 가격이 할인되기는 하지만, 2주전에 예약하는 경우라는 것이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죠. 휴가나 학회같은 일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왠만하면 차라리 비행기를 타버립니다.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니까요.
워싱턴부터 보스턴까지 가는 경우 (대략 차량으로 8시간정도), 기차와 비행기 가격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왕복을 티켓팅하면 더 싼 경우도 있죠.


아니면 자차를 몰고 운전해버리던지요. 7시간 운전을 도대체 몇번이나 해본건지...
85마일로 계속달리다가 기름떨어져서 휴게소가서 넣고 다시달리고... 어휴...


추가로 두드러지는 문제 중 하나는 연착...
5~10분 연착은 뭐...일반적이죠. 눈와도 연착.. 더워도 연착... 간혹가다간 캔슬되기도 하구요. 열차 내부에서나는 냄세는 옵션입니다 -_-;;;

또 하나더... 왕복티켓은 대부분 편도 X 2 (정확히는 시간별 편도 비용)입니다. 왕복 할인적용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 철도가 민영화 된다고 한다면, 이정도 가격과 서비스 수준이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겠죠.




2. 중/장거리 버스
많은 분들이 그레이 하운드라고 하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레이 하운드는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거리 버스 회사입니다.

뿐만아니라, 미국 동부 지역에서 제공되어지는 Megabus, Peter Pan, Boltbus,
그리고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중국버스 등등...
꽤나 다양한 중/장거리 버스-우리나라로 치면 시외버스/고속버스회사들이 있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기차나 비행기에 비교해서 싼편입니다. 특히, 그레이 하운드에 비해서
뒤에 언급되어진 이른바 저가 버스들은 그 가격이 상당히 싼 편입니다.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 가는 경우 (편도),
금요일은 대략 30불~50불, 평일은 13~20불, 주말 20~35불 정도 됩니다.

물론 미리예약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우등고속버스를 생각하시면 경기도오산입니다.
옛날 관광버스같이 좁고 뒤로 젖혀지는 것도 한정되어진 버스죠. 거기다 좁아서 옆에 누가 앉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화장실도 버스 안에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라 휴게소에 쉬는 경우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상당히 짧게 정차합니다.


또한 저가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문화적 충격에 익숙해지셔야 됩니다.


아주 순화해서 이야기 한 겁니다만 주 이용층이 학생들이나 혹은 저소득층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냄세는 당연하고, 소음과 같은 비매너도 어느정도는 고려하셔야 합니다. 또, 도난사고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므로
자기 짐은 정말 꼬옥 잘 챙겨야 한다는 점이 있죠.


또한, 이런 저가 버스는 각 회사별로 정차하는 곳이 다른데다가 주요도시에만 운행한다는 것도 한계죠.
한 주(state) 별로 많아야 2곳 정도 정차합니다. (보통은 한 주당 한 도시)
이 점 때문에,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어떤 버스가 들어오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런 회사들에 비하여 그레이 하운드는 널리 퍼져있지만, 가격이 조금더 비싸다는 점...


그리고 기차의 경우와 비슷하게, 왕복요금은 대부분 편도 X 2 입니다.



3. 도시(지역) 내 대중교통과 택시
다른 말 안 하겠습니다.

"서울/수도권의 대중교통은 세계제이~~~~~~~~~~~~~~~~~~~~~~~~~~~~~~~~~~~~~~~일!!!!!!"




4. 비행기
많은 분들이 잠깐 깜빡깜빡하시는 점이 미국은 대륙이라는 것이죠.
아주 작은 주(state)를 제외하고 대부분 면적이 남한보다 큽니다.

그렇기에, 여행하는 경우 위의 대중교통들 보다는 왠만해서는 비행기를 탑니다. 아니면 자차를 몰거나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정거리를 벗어나면 오히려 비행기가 싸지는 기현상이 나옵니다.
(제 생각에는 자동차로 6시간 이상 거리인 경우는 비행기가 기차보다 싸더군요.
어디까지나 경험에 바탕을 둔 개인적 생각입니다.)


비행기 가격은 예약을 빨리하지 않으면 가격이 좀 쌔지죠.

특히, 비행기는 왕복티켓을 사면 가격이 싸지는 듯 합니다.
왕복으로 2~3일 이전에 티켓을 사는 경우,
워싱턴DC부터 보스턴 (700km) 까지 왕복 290~400불 정도나오는 군요.
한달전에 티켓을 사는 경우, 120~200불 정도 나옵니다.


어때요. 기차보다 싸죠?

물론 공항까지 가는 버스나 택시비용,
그리고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벨트와 신발을 벗고 검색대 통과를 해야하는 것은 고려하셔야될 사항입니다.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좀 더 엄격하게 검사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 것은 개인적 느낌일 겁니다.
암요... 가끔씩... 이라고 하죠.


거기에다가 중요한 것은,

미리 언급해드렸듯이 미국은 대륙이죠?


연착과 캔슬이 아~~~~~~~~~~~~~~~~주 많다는 겁니다.
특히 항공편이 많은 국제공항의 경우 연착은 기본이요 정시착륙은 감사합니다 입니다.
비오거나 눈이 왔다 싶으면 당연하듯이 캔슬되기도 하구요,

솔직히 날씨나 천재지변때문이라면 용서가 됩니다만...
저는 비행기가 갑자기 메카닉오류가 있다고 캔슬된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출발지의 날씨만이 문제가 아니라 도착지도 문제가 될 때도 있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미국은 대륙이죠.)
도착지에 낙뢰/토네이도 경보가 있다고 비행기가 캔슬된 적도 있습니다. -_-;;;; 출발지는 해가 쨍쨍한데, 도착지가...-_-;;;;


덕분에 사람들이 딜레이 되는 것에 대한 인내심이 꽤 있는 편입니다.
물론, 깽판치는 사람도 많이 있긴 하지만요. -_-;;;;
캔슬되는 경우에 대한 대처도 상당히 의연하게 하는 편이구요.


근데, 여전히 용납이 안되는 것이, 비행기에 왜 그리 찌린네가 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쫌!!!!
================================

뭐.. 그정도네요.


한줄요약하자면,

["우리나라 대중교통은 현재 세계제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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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13/12/17 04:00
수정 아이콘
그레이하운드 타고 미대륙 일주를 한 적이 있었지요.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할 땐 냄새나는 이코노미석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은 앞자리에 50 후반은 되는 백인 아저씨가 하나 앉았는데, 비행기표가 매진나서 급하게 탄 거 같더라구요. 왜 독서등도 안들어오냐고 성내는 거 보고 아 이 사람은 평생 비행기 타고 다녔구나 싶었습니다. 독서등 들어오는 꼬라지를 20% 확률 정도로 밖에 못 봤거든요.
배낭여행객들하고 유색인종들이 버스 가득 메우고 있는 거 보니 빈부격차가 확실히 있구나 싶었습니다.
13/12/17 04: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교통은 정말로 잘 되어 있죠. 아마 땅은 좁고 사람은 많아서 그런 지도 모르죠.
영국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런던 지하철은 정말로 헬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영국 생각만 하면 미친듯한 물가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캠브리지는 정말로 여기 어떻게 사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13/12/17 04:1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대중 교통 치안 의료는 세계 제일이죠. 그런데 뭘 선진화한다는 건지...
XellOsisM
13/12/17 04:1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대중교통은 세계 제일~~~~
13/12/17 04:13
수정 아이콘
미국이란 곳이 애초에 땅덩이가 너무 커서 지상 대중교통에 의지하는 경우가 그닥 없죠(멀면 비행기, 엔간하면 자가용). 괜히 가솔린 값에 사람들이 울고 웃는 나라가 아닌지라..

결론은 1) 우리나라 대중교통은 세계제일 2) 우리나라 공중 화장실도 세계제일!(뉴욕 와보시면 한국 지하철역 공중 화장실이 정말 그리우실 겁니다..)
13/12/17 04:27
수정 아이콘
물론 하신 말씀이 대부분 맞습니다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이,
대도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으면 못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이용하면 더 편한경우도 있구요.

잘 아시겠지만, 대표적으로 뉴욕시티와 보스턴을 들 수 있겠네요.
지하철과 버스로 왠만해서는 대부분 다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도시지역을 벗어나면 말씀하신대로 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버스가 간간히 다녀서 답답하긴 하지만 살 수는 있지요.

문제는 그 가격과 편의성입니다.

1주일 혹은 한달 free pass는 가격이 싼 편이지만, 기간에 비해 싼거지 가격자체가 그렇게까지 싼건 아니죠.
버스는 많아야 한시간에 4대정도 다니니까요. 거기다 주말에는 한시간에 한대 정도에 9시면 끊겨버리는 것이 부지기수인데다가, 아예 가지 않는 지역(단축운행)도 있기도 하고 그렇죠.


말씀하신데로, 이미 미국인들에게 자동차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그 필수품을 유지하는데 점차 비용이 올라가고 있죠.
그리고 필수품이 없는 극빈층은 한 곳에 몰려살구요. 그 사람들은 그 지역을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역을 차로 몰고 지나가면 주변에서 엄지손가락을 흔드는 흑인들을 보기 쉽습니다.
"좀 태워주라"라고 하는 사인이죠.

또한, 그런 지역은 치안도 극악이죠. 오죽하면 총싸움 나면, 경찰들이 가만히 나뒀다가 총소리가 멈추면 돌입하겠습니까-_-;;;;
13/12/17 04:46
수정 아이콘
곰주님 말씀이 옳다/옳지 않다로 논쟁하려고 한건 아닌데^^;; 전 참고로 정말 '보통' 미국 사람들의 대중 교통에 대한 인식을 말씀드렸습니다.
(전 맨해튼 거주 5년차입니다-_-a)

뉴욕과 보스턴이 사실 (이렇게 말하면 웃기지만) 비미국적인 교통환경이죠.. 이제 뉴욕의 경우 지하철 weekly/monthly pass도 왕복 1회 통근만 생각해보면 사나 마나입니다 허허허허허허-_-; 사실 뉴욕이나 보스턴이나 자가용 몰다가는 교통지옥으로 혈압 뻗쳐서 뒷목 잡기 딱 좋은 환경을 자랑하고, 맨해튼의 경우에는 애초에 차 끌고 다니지 말라고 도시설계를 해버렸죠.

말씀하신대로 극빈층의 mobility 문제는 실제로 심각하긴 합니다. 문제는 그런 곳에 대중교통을 설치할 예산이 결국 주민들 세금에서 나와야 하는데, 극빈층 비중이 높은 주일수록 당연히 세수가 떨어져서 그마저도 쉽지 않죠. 게다가 이런 사람들이 품질 좋은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서 먼거리까지 갈 교통수단이 없다보니 육아/영양/교육/생활수준이 모두 낙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게다가 땅덩어리가 미친듯이 넓어서 대중교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구하니..

미국 치안은 제가 맨해튼 할렘 근처에 살고 있어서 아주 잘알고 있습니다 하하하. 다만 여기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비해서 매우매우 안전하긴 합니다. 총도 1년에 한번 쏠까 말까하고..
13/12/17 04:48
수정 아이콘
어허허허.. 저도 논쟁하려고 한건 아닌데 말이죠 ㅠㅠ;;
타블로이드님께서 뉴요커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13/12/17 04:50
수정 아이콘
뭐 그런걸 다 알고 계십니까... 할레머입니다-_-
13/12/17 04:53
수정 아이콘
할부심좀 보여주시면 ^^;;
13/12/17 04:55
수정 아이콘
저희 집 앞에서 두 달 전에 한 행인이 총상 맞았습니다-_-;

지난주엔 한밤중에 흑형이 한 츠자분한테 길 물어봐서 츠자분이 아이폰 지도 앱으로 위치 검색할 때 전화기 낚아챈 사건도 있었고...

대략 이 정도?-_-; (엄밀히 말해 할렘은 아니고, 집 옆에 있는 공원 하나 건너가면 이스트 할렘입니다. 거긴 진짜 영화에서 보는 광경이 펼쳐지긴하죠..)
날뛰는사자
13/12/17 10:27
수정 아이콘
어헣 저희 꽤 가까운곳에 살고있을지도...

결국 치안=집값이 되더라구요
13/12/17 04:50
수정 아이콘
뉴요커는 스타벅스의 제일 비싼 커피를 하루에 두 잔씩 사서 한 입씩만 먹고 버리는 패기가 있어야 하니까 타블로이드님은 뉴욕에 사실 뿐 뉴요커는 아닙니다?
13/12/17 04:52
수정 아이콘
그루폰 쿠폰으로 커피 프라푸치노 한입먹고 버린 적 있긴 합니다만...
일단 스타벅스 커피가 맛없어서 안먹습니다?-_-;
13/12/17 04:53
수정 아이콘
오오???
13/12/17 04:53
수정 아이콘
호옹이???
13/12/17 04:55
수정 아이콘
흐미야... 할레머의 패기-_-;;;
13/12/17 04:57
수정 아이콘
바리스타 흑누나가 비율을 개판으로 맞춰서-_-;
13/12/17 04:59
수정 아이콘
저는 미국 살면서 단 한번도 맛없는 커피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네 혀가 개판입니다. 님은 그런 것도 아시는 거 보니 뉴요커 맞군요.
13/12/17 05:04
수정 아이콘
OrBef 님// 그... 그런가요? 근데 전 연아 사진 박힌 커피믹스가 가장 좋던데...
2막3장
13/12/17 07:53
수정 아이콘
Tabloid 님//
크크 역시 한국사람입맛엔 커피믹스가 짱입니다?!
13/12/17 04:49
수정 아이콘
대도시도 사실 뉴욕이나 보스턴이나 말씀하신대로 대중교통이 좋은 거지, 달라스같은 곳은 또 전혀 다릅니다. 일단 택시는 '아예' 없고요, 버스도 극빈자를 위한 자선 차원의 버스만 특정 노선 따라서 한시간에 한두대 다닙니다. 해서 뭐 결국 같은 얘기지만 저소득층은 그 특정 지역에 사는 수밖에 없고 중산층 이상은 대중 교통을 사실상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13/12/17 04:51
수정 아이콘
달라스랑 뉴욕의 도시 구조를 보면 사실 이해가 되죠. 땅이 남아도는 미 중서부 지역 대도시들은 밀집형 도시계획을 전혀 안 수립해서...
미국에서 대중교통이 그나마 제 역할을 하는 곳은 동부 대도시(뉴욕, DC, 보스턴, 필리 정도?) 외에는 딱히 없을 듯 합니다.
13/12/17 04:52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어헣. 제가 너무 좋은 곳만 다녔군요.
휴스턴은 그래도 다닐만 한 것 같던데.. 남부지역쪽만 가더라도 그렇지 않나 보군요.
13/12/17 04:26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유럽 몇개국 가본게 다긴 하지만

진짜 우리나라 수도권 대중교통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유럽의 기차시스템과 저가항공시스템은 정말 부러울만치 잘되어있더군요

물론 그거야 유럽이라는 지형적, 지역적 특색이 강하게 반영되어 발전했기 때문이겠지만
13/12/17 04:47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물론 뉴욕 메트로 타면서 쌓인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수준이었지만...-_-;
13/12/17 04:45
수정 아이콘
뭐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대중교통이 안 발달하기도 어렵지 않을까요
일자리도 없는 나라라서...
13/12/17 04: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렇게 안 발달하기도 어렵지 않은 나라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현재 시스탬은 세계 제일급이죠.

따라서, 이것들을 민영화를 통한 선진화를 시켜야 할 이유도 모르겠을 뿐더러,
만약 어떤 필요에 의해서 선진화를 시킨다면 더 좋은 모델들 중에서 우리나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모델을 따라가야겠지요.
13/12/17 04: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대중교통 최선진국 위치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체 선진화를 어디에 벤치마킹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3/12/17 07: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너무 싼거죠.
민영화가 아니라 가격을 많이 올려서 현실화해야한다고 생각해요.
13/12/17 09:09
수정 아이콘
가격의 현실화는 당연히 지켜져야되죠.

열차운용만 보았을 때,
문제는 현 정부나 코레일회사측에서 말하는 "적자운영"이라는 것이 많은 포션이 (17조 중의 10조)가 순수한 열차운용/코레일 사업만으로 인한 적자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나온 것을 코레일쪽으로 덮어씌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빚의 원천이 어디었는지는..제가 가물가물해서...그리고 수치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다른글에서 많이 다루어 졌으니까 굳이 여기서 말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투명경영/회계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우리나라 코레일은 싼 축에 속하는 것임에는 분명하나, "너무"라는 말까지 사용되기는 너무 많이 앞서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3/12/17 09: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너무라는 단어를 긍정의 의미로 쓴 것이었는데 오해가 있었네요.

현재 코레일의 적자중 상당수는 철도시설공단의 빚을 뒤집어 쓰고 이윤이 남는쪽은 떼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코레일이 방만경영으로 10조가 넘어간 것은 아닌셈이죠. 그것들을 제하고 가격을 현실화하면 공기업이지만 흑자생존할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누가 가격을 올려서 표를 깎는 짓을 할련지는..
jagddoga
13/12/17 08:33
수정 아이콘
비행 공포증이 있는 사람 빼고는 죄다 항공기를...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차로 이동한적이 있었는데(운전은 안하고 뒷 좌석) 사막지역 나오자마자 도로는 일직선...엑셀에 벽돌 올려놓는다는 농담이 실감났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17 08:41
수정 아이콘
음... 그나마 벤쿠버는 참 살기 좋았던 것 같았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섬뜩섬뜩하군요. 머엉.... -_-....
지하철 짱짱걸!
열심히살자아자
13/12/17 08:43
수정 아이콘
정말 저도 미국에 10년넘게 산 사람으로서 한국 갈 때마다 대중교통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낍니다..크크

매년 더 좋아지는거 같더라고요. 거의 모든 곳을 기차 지하철 버스로 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으로 느껴지던지 크크

제가 사는 곳은 시티로 나가려면 3만원 가격에 2시간은 타고 가야...ㅜㅜ 기차 탈 때마다 한국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크크
13/12/17 09:01
수정 아이콘
저 미국 나가있을때 수도권 교통카드화/환승시스템 적립했고 서울시 중앙으로 정류장 옮긴 거 처음보고는 완전 신세계였죠
심지어 줄도 서서탄다는.... 깜짝 놀랐죠 정말
빈말이 아니라 서비스 대 가격면에서 세계제일입니다 이제 벤치마킹해야할 대상조차 찾기힘들어요 환경도 도쿄외엔 비교대상이 없이 완전히 다르구요
13/12/17 09:49
수정 아이콘
사실 외국가보고 느낀거지만 택시도 서울 택시만한 가성비 짱짱맨도 별로 없습니다....
13/12/17 10:41
수정 아이콘
별로가 아니라 거의 아예없지않나요 크크 한국택시는 짱이죠 못가는데도 없고
소환사봇
13/12/17 09:49
수정 아이콘
미시간 앤아버 쪽에 출장 갔다가 하루 쉴 날이 있었는데, 버스 요금을 모르고, 기사아저씨한테 짧은 영어로 물어볼 엄두가 안나서 그냥 시내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어갔다 왔던 기억이....

대중교통은 홍콩도 괜찮았습니다.
마카오는 관광지만 갈 거면 각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짱짱맨
스치파이
13/12/17 11:20
수정 아이콘
지하철은 일본 밖에 비교대상이 없다는데, 저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좋더라구요.
노선마다 회사가 다르니까 갈아탈 때마다 표 찾아야 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우리나라처럼 아무데서나 표 사면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귀찮습니다.
시부야에서 표 두 장 사서 돌아올 때 쓰려고 했더니 기계가 거부해서 패닉에 빠진 적이 있네요.
13/12/17 11:36
수정 아이콘
일본 지하철 2원화되어있는거 갈때마다 적응 안되서 혼납니다...
13/12/17 13:08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아틀란타쪽은 대중교통을 밤에 타지 말라고 합니다만, 낮에 타도 무서워요. 그때에는 무슨 깡으로 밤에 타고 돌아다녔는지..
저는 조금 멀면(조지아~플로리다정도)는 자동차, 멀면(조지아~콜로라도, 뉴욕 등) 비행기 그냥 이렇게만 다녔네요.
여기는 그레이하운드나 암트렉으로 놀러갈만한 곳이 없어서 타보질 못했어요.
비행기 연착은 시카고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어왔습니다?! 크크
13/12/17 14:42
수정 아이콘
오헤어는 정말 쉿이죠. 연착만 몇 번을 당했는지 ㅜㅜ
Amor fati
13/1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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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특히나 국내선 항공은 정말 욕이 나오죠.

수년 전에 미국 중부에서 제트블루를 타고 뉴욕에 가서 2일간 스탑오버한 뒤에 한국으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연착은 없었지만 짐이 오질 않았더군요.. 그래서 수하물센터에 등록을 했더니 언제까지 가져다 줄테니 숙소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반드시 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가져다 준다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대충 센트롤파크 쪽을 관광하고 숙소로 돌아가 기다리는데 오질 않더군요..-_-
그래서 전화했더니 담당 직원이 들어가서 다시 설명을 하고.. 또 다시 시간을 받아서 기다리는데 다시 오질 않고..
담당직원은 다시 바뀌고.. 이 짓을 24시간 동안 하다가 출국 전날 11시 쯤에 짐 받아서 귀국했던 기억이 나네요.
첫 뉴욕여행이라 엄청 기대했는데 결국 총 관광시간은 반나절 뿐 나머지 하루 반을 숙소에서 애만 태우다 끝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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