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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0 18:06:42
Name kogang2001
Subject [일반] 퇴원했습니다...+ 간단한 돌직구 후기!!
약 10일정도 입원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막상 집에 오니 때맞춰 밥을 주고 약을 주는 병원생활이 그립니데요...크크크
그리고 짤막한 돌직구 후기는 덤...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게 승진시험이 있기 3일전 부터 오른쪽 다리가 정강이부분이 뜨거워지면서 아프더니
결국엔 바을 디딜때마다 엄청난 통증이 오더군요... 그래도 승진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참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1월 30일 승진시험을 치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니 다리 상태를 보고 피검사를 하니
체내염증수치기 50이 나왔다고 당장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입원할 생각도 없이 직장에 전화해서 월요일에 병가를 쓰려고 했는데 인원이 부족하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3번 더 직장에 전화해서 다리상태가 많이 안좋으니 월요일 병가좀 안되냐고 부탁하니 끝까지 안된다고해서
저도 살짝 열받기도하고 그동안 아픈거 참아가면서 승진시험공부를 한게 서러워서 의사가 다시 입원하라고 해서 그냥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 전화해서 다리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입원했고 2주정도는 입원치료를 해야된다고 병가내달라고 했습니다...크크크
병원생활이 엄청 지루하더라구요...
병실에 티비도 없고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여러분 계시니 딱히 뭘 할 수도 없고...
웹툰이랑 게임, 그동안 못잤던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병실을 담당하시는 간호사님들이 모두 친철하셔서 기분이 좋더군요.
뭐... 승진시험이야 아픈 상태로 보니 아주 아깝게 1문제 차이로 떨어지고...ㅠㅠ
승진시험만 아니었어도 꼭 참석하고 싶었던 4년 만에 돌아온 PGR정모도 참석을 못한게 더욱더 아쉽게 다가오더군요...ㅠㅠ
무엇보다 병원생활이 좋았던건 제 이상형에 가까운 정말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간호사님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크크크
제가 원래 간호사님에겐 말을 거의 안거는데 이 분에게는 말도 걸고 병문안왔던 직원들이 사준 음료수도 나눠주면서
저에겐 행복한 병원생활이었네요...
입원1주일정도하니 이번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퇴원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왕 퇴원하게된거 그 간호사님 번호나 물어보자는 용기가 생기고
PGR질게에도 돌직구를 날려야하는가라는 질문도 했습니다...
https://ppt21.com/pb/pb.php?id=qna&no=20493
이제부터가 이글을 쓴 진짜 이유죠...크크크
질게에 답변을 달아주신분들이 돌직구가 답이라고 남겨주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 분이 간호사님들이 워낙에 그런일을 많이 겪으니 철벽으로 대처할거라고 남겨주셨는데 이 뎃글은 오늘봤다는게 함정...
답변을 보고 월요일에 돌직구를 날린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월요일이 왔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생각하신 결과는 뭐 번호를 따거나 아니면 철벽수비에 막혔거나 둘 중하나겠지만
진정한 PGR쏠로라면 돌직구를 날릴 기회조차 안오는거죠...크크크
월요일에 그 간호사님이 쉬는 날인지... 출근을 안하시더군요...ㅠㅠ
그래서 화요일에 출근하시면 돌직구를 날려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심심해서 간호사님 근무패턴을 분석하니 제가 처음 입원한 날이 오후근무였고
지난주 화요일에 아침근무...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부터 야간근무...
결국 돌직구의 '돌'도 못꺼내보고 오전에 퇴원...ㅠ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PGR쏠로가 아니겠습니꽈~~

이젠 다 잊고 몸조리나 잘하면서 건강을 회복해야겠네요...
재미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소한 오타나 문법적 오류는 그냥 넘어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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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13/12/10 18:08
수정 아이콘
에구머니나............
kogang2001
13/12/10 18:0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일에 좌절하지 않습니다...크크크
一切唯心造
13/12/10 18:09
수정 아이콘
주변 간호사분들을 통해서 알아내지 그러셨어요
kogang2001
13/12/10 18:14
수정 아이콘
근데 중요한건 제가 그 간호사님 이름을 모른다는거??크크크
꿈꾸는다락방
13/12/10 18:14
수정 아이콘
뭔가 과정은 이상한데 결과는 pgr이다..
아이유라
13/12/10 18: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몸조리 잘하세요~ 역시 건강이 최우선이죠.
학생이라 잘 모르는데....
요새 회사들은 입원할 상황인데도 병가도 안내준답니까? 너무하네요 ㅠㅠ
kogang2001
13/12/10 18:16
수정 아이콘
제가 일반 공무원들과는 다른 교대근무를 하는 공무원인 교도관이라서...
인력난이 좀 심각하거든요... 그래서 인원이 좀 많이 부족하면 병가와 연가를 잘안내주는 경우가 가끔씩있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10 18:15
수정 아이콘
pgr에선 이런글에 추천을 하는걸로... ㅠㅠ
레이니선
13/12/10 18:16
수정 아이콘
저의 여자친구느님께서 현직 간호사라서 재밌는이야기라며 말해주려고 했는데..
'오프였지?' 라며 정답을 이미 알고 있네요.크크

몇가지 덧붙여준 이야기가 있는데 요약하자면
* 간호사는 환자에게 99%이상 개인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답니다.(업무상의 이유때문이라고 하네요.)
* 간호사가 환자와 잘 되는(?) 케이스보다 환자 보호자와 잘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네요.
* 간호사는 먹을거 좋아하기 때문에 먹을걸로접근하는게 좋은방법이랍니다.크크크
강가의 물안개
13/12/10 18:19
수정 아이콘
오마이갓~어떻게 기회가 알아서 피해가는건가요? 피잘러에겐 철벽수비 이딴거 다 필요없군요 크크크크
수호르
13/12/10 18:26
수정 아이콘
역시나 훈훈한 결말?! 크크
13/12/10 18:29
수정 아이콘
뭔가 복잡미묘한데 결국은 사필귀정인건가요? ㅠㅠ
HOOK간다
13/12/10 18:44
수정 아이콘
이런... 제2의 HOOK간다가 되실 수 있는 기회였...
안알랴줌
13/12/10 18:5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보여주지 않아서 fail..
레기아크
13/12/10 19:29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3/12/10 19:33
수정 아이콘
불펜에서 몸풀다가 끝나셨네요..
13/12/10 19:40
수정 아이콘
한번 더 찾아가세요 크크
브로콜리
13/12/10 19:57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초에 입원했을때 맘에 들었던 간호사가 있었는데 커피만 주고 말도 못꺼내고 한 반년지나고
아는 동생이랑 친하다는걸 알고 연락 여부 물어보고
병원 진료겸 얼굴보러 갔는데 그날 출근 안했더라구요
그러고 이후에 연락처 남기고 만났는데
그 쪽에서 관심이 없는지 몇번 주고받다가 지금은 연락안합니다 ㅠㅠ
13/12/10 20:16
수정 아이콘
제목이 조금 아쉽네요. 뭔가 불길한 미래를 나태내는 듯한 ...을 생략하고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돌직구 후기!!)]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하여튼 잘 읽었습니다.
무선마우스
13/12/10 20:30
수정 아이콘
좋은 스토리 감사합니다...꾸벅...
하정우
13/12/11 00:05
수정 아이콘
정말 맘에 든다면 직접 찾아가서 한번 말이라도 해보세요.
어짜피 창피해도 평생 안볼수도 있는 사람들인데 뭐 신경쓰나요 크크
좋으면 가는거죠 크크
13/12/11 06:53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 같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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