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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5 19:38:24
Name 사유라
Subject [일반] 대한민국 총리라는게 답이 없어요.
오늘 총리한테 질의한 내용 요약입니다.


질문1 : "1980년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 때 조선 침략을 '조선 진출'이라고 기술해 우리 국민이 화가 나 500억원을 모아 독립기념관을 지었는데 교학사 교과서에서 다시 '진출'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진출'과 '침략' 뭐가 적합하냐"고 물었다

총리 : 검증위원회와 심사단에 맡겨야..



질문2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은 의병을 소탕했다. 토벌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술했다. 다른 교과서는 의병이 학살당했다고 했는데 (교학사는) 토벌 소탕이라고 표현했는데 총리 생각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총리 : "역사의 진실에 반하는 부분이 있으면 교육부서 시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



질문3 : 교학사 교과서가 강화도조약을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체결됐다'고 서술한 대목을 문제 삼으며 "일본이 함포사격을 해 무력으로 조약을 체결하게 했는데 고종의 긍정적 인식이라는 게 진실인가"라고 물었다.
총리 : 그건 역사학자들이 판단할문제



질문4 : 교학사 교과서를 쓴 사람은 이렇게 쓰는 것이 긍정적인 역사관이고, 민족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학적이라는 것이다. 총리는 이것에 동의하냐?"
총리 : 역사를 보는 눈은 전체적 맥락으로 볼 필요도 있다

이래놓고 하는말이

사전에 질문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줘야지 갑작스럽게 이렇게 질문하는게 어딨냐고 따짐.

저같으면 이렇게 묻겠습니다.
6.25는 북한의 남침입니까? 남한의 북침입니까?
과연 이것도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할까요? 아님 대번에 남침이라고 할까요?
전자라면 대한민국 총리라는 인간이 빨갱이인거요.(통진당 국회의원들이 저랬죠)
후자라면 참으로 뻔뻔스러운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똑같은 수준의 문제에 대한 견해가 오락가락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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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5 19:39
수정 아이콘
친일파가 득세했으니 어쩔수없죠 이나라는
Dreamlike
13/11/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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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나갔네요
13/11/25 19:42
수정 아이콘
총리의 머리가 두부가 된 것같았습니다.
구경남
13/11/25 19:44
수정 아이콘
국민이 반공에만 열을 낼 거라고 굳게 믿고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마르키아르
13/11/25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딱 통진당 사태가 생각나더군요.

저런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죠?
Jaime Lerner
13/11/25 19:45
수정 아이콘
모르죠. 혹시 광우병에 걸렸거나 한때 기안의 정신을 지배했던 곰팡이가 지금은 저 총리를 조종한다던가...
카키스
13/11/25 19:46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글 제목에 표현해 놓으신 수위나
글 내용의 욕설 등은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니네가 종북이야
13/11/25 19:47
수정 아이콘
그러지 마세요
방사능 괴담 유포자를 잡아가겠다던 자인데 그냥 그려랴니 하죠 뭐
박근혜 주변 인사들은 왜 하나같이 저모양일까?

글고 보니 이자의 고향은 정말 섬나라가 아닐까?
탱구와레오
13/11/25 19:48
수정 아이콘
뭐 기득권세력은 친일파 천지잖아요..;;;

조만간 독도가 일본에 넘어가도 아무것도 못할 기세네요..
마르키아르
13/11/25 19:48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이 너무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한민국 총리는 친일파입니까?

정도로 순화해서 표현하는게 어떨까요?
13/11/25 19:51
수정 아이콘
일제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조선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백년이란 세월이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13/11/25 20:10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는 근거는 없는 걸로 압니다
13/11/25 20:12
수정 아이콘
헉 그렇습니까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13/11/25 19:51
수정 아이콘
제대로된 답이 없는게 맞네요
도로시-Mk2
13/11/25 19:56
수정 아이콘
노답.
13/11/25 20:00
수정 아이콘
중간에 유영익 관련 질의도 나왔는데 끝까지 옹호하는 스탠스가 가히 판타스틱하더군요
13/11/25 20:00
수정 아이콘
역사는 역사학자들이 다뤄야 하는데 왜 학위도 없는사람들이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하는지 원
우리아들뭐하니
13/11/25 20:00
수정 아이콘
쓰즈키의 나라입니다. 여명의 눈동자 정말 명작이었네요..
SugarRay
13/11/25 20:11
수정 아이콘
Cargo Cult가 따로 없네요. 이렇게 친일파로 매도하면 속이 풀리나요.
13/11/25 20:13
수정 아이콘
관련된 기사를 좀 찾아보니까 이런 내용도 있네요.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 쌀을 수출했다는 교학사 교과서의 저술에 대해 “일본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이라고 답했다.
이후 항일의병 부분, 강화도 조약에 대한 역사 인식에도 “역사학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답을 회피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2712566603009328&DCD=A00602
13/11/25 20:13
수정 아이콘
발언 자체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13/11/25 20:30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1994 보나요?
정대만왈 "이런놈도 있고 저런놈도 있으니까 세상은 요지경이다. 이러는 것이여"
라는 대사가 생각나네요.
13/11/25 21:1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대정부질문이란 제도가 질문의 요지를 미리 작성하여 정부에 전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언급한 '사전에 질문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줘야지 갑작스럽게 이렇게 질문하는게 어딨냐'라는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13/11/25 21:32
수정 아이콘
나한테 고맙죠? 흐흐...
13/11/25 21:3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이해를 못하겠는데, 응사에서 나온 대사인가요;;
13/11/25 21:43
수정 아이콘
아뇨.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두번째 리플이었을텐데 유도를 자연스레 받아줬지 않았나 싶어서요.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비판하는 본질을 시스템이나 요식의 관점으로 비틀어 말 할 기회를 줬잖아요. 크크...
13/11/25 21:53
수정 아이콘
예, 알겠습니다.
로하스
13/11/25 21:44
수정 아이콘
사안에 따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일본의) '진출'과 '침략' 뭐가 적합하냐"라는게
우리나라 총리가 검토를 해야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13/11/25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러한 점은 당연히 동의합니다.
자유지대
13/11/25 22:00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렇게 답변하지않았다는 점입니다.
‘진출’과 ‘침략’ 뭐가 적합한가”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용어 문제에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은 검증 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하고 있다. 거기에 맡겨달라”고 답변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5/2013112501361.html?news_Head1
조선일보기사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로하스
13/11/25 22:18
수정 아이콘
아! 제 얘기는 저 질문에 대해 저렇게 답했다는게 아니구요.
본문 글 끝에 보면 '사전에 질문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줘야지 갑작스럽게 이렇게 질문하는게 어딨냐고 따짐.'
이렇게 되어있길래 적으신 검증위원회와 심사위원회 답변이 검토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다는 걸로 이해했거든요.
아무튼 '진출'이냐 '침략'이냐가 검증위원회와 심사위원회까지 거칠 문제도 아니겠죠
달팽이걸음처럼
13/11/26 00:03
수정 아이콘
이건 정부부처의 지엽적인 수치적이거나 정책적인 질문이 아닌 그야말로 역사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tyro님은 그걸 들으시고 진짜 문제없다고 느끼셨나요?

이건 무슨 각 부처의 사소한 정책의 문제나 정치적 질문이 아니었죠.

그 질문은 이미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대한 질의란 걸 인지한 상태였습니다.
13/11/26 08: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사적인 역사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는 질문이라 확답을 회피한 게 아닌가 싶은데, 만약에 '진출'이라고 답했다면 당연히 문제가 됐겠죠.
13/11/25 20: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재 대일외교는 정말 냉랭하기 짝이 없다는 게 실로 묘한 점.
종이사진
13/11/25 20:22
수정 아이콘
대답들이 전체적으로 '글세요, 책임질만한 대답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처럼 보이네요...;
13/11/25 20:2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 총리는 오후에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뒤늦게 '친일'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이 침략한 것인가, 진출한 것인가"라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 질문에 "침략이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일본이 독립군을 학살한 것인가, 소탕한 것인가"라고 묻자, 정 총리는 "학살한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황후 시해가 만행인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만행이다"라고 답변했다.

뒤늦게나마 재질의에서 인정하는 답변은 했네요. 뭐 그래도 시원치는 않지만..
아무로나미에
13/11/25 20:29
수정 아이콘
넷상의 반응에 대한 전화가 왔나보죠
맛있는생수그리고
13/11/25 20:30
수정 아이콘
일국의 총리가 역사인식 수준이 한심하다 라는것보다
말마다 바뀌는 이중잣대가 제일 거슬립니다.
역사한테 맡기자고 하다가 갑자기 본인이 판단하고..
어쩌라고요 총리님..
13/11/25 20:32
수정 아이콘
'전문가가 알아서 할 일'
이 정권은 메뉴얼이 있나봅니다.
박근혜씨에게 입장을 물어보면 '여야가 알아서 할 일.'
마루가람
13/11/25 20:33
수정 아이콘
저러자고 책임총리 운운 했나보네요
나름쟁이
13/11/25 20:37
수정 아이콘
뭐든 질문에 대한 답은 일단 회피하고 보는게 메뉴얼 이네요.
여러분
13/11/25 21:15
수정 아이콘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봇인가봐요. 인간은 어디부터 있나요. SF영화 속의 미래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Liberalist
13/11/25 21:16
수정 아이콘
일개 야인이라면 모르겠지만, 공직자, 그것도 총리 씩이나 되어서 저런 질문에 대본 없이 즉답을 못한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크네요.
하루빨리
13/11/25 21:17
수정 아이콘
데자뷰인가요? 국감때 총리가 '법정소송건이므로 답변하지 않겠다.'만 앵무새처럼 떠들다가 최재천의원에게 한소리 얻어먹지 않았나요?
아이유
13/11/25 22:35
수정 아이콘
면접에서..
Q. 당신이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하고싶은 일이 무었입니까?
A.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할 일

...어?
13/11/25 23:13
수정 아이콘
답변 중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은 백번 공감하고 대체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총리라는게"는 조금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달팽이걸음처럼
13/11/26 00:12
수정 아이콘
요즘 누구한테 '씨'자 붙혀서 뉴스되기도 하지만 ...
이건 차마 '놈'자 안 붙는게 다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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