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1/19 12:33:52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런던에서 느꼈던 한국과 일본의 위상(?)차이에 대한 개인적 경험...
제가 2009년부터 2010까지 1년 정도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앞에 Waterstones라는 큰 서점 체인이 하나 있었는데 돈 없고 친구 없는 외로운 유학생 신분으로 시간 죽이는 데는 서점 만한 데가 없어서 자주 들르곤 했었지요.

그 서점은 각 주제별로 서가를 달리 해서 책들을 진열하고 있었는데 여행 관련 서적들도 서점 한 켠에 꽤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행 관련 책들이 진열되어 있는 서가들은 일단 대륙 별로 정리가 되고 대륙 안에서 또 나라 별로 정리가 되어 있었지요...아시아 쪽에서는 중국과 일본은 독립적인 섹션을 가지고 있었고 여행 안내 서적들도 출판사들 별로 십여 종 이상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여행 안내 책자는 당연(?)하게 별도의 섹션은 없고 기타 다른 아시아 나라들과 같이 진열되어 있어고 그나마 딱 1종이 딱 1권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꺼내서 죽 훓터보는데 사진들이 좀 이상하더군요...가만 보니까 최근에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아무리 시간대를 가깝게 잡아도 90년대 중반 정도에나 찍었을 것 같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왜 우리는 서울 사진들을 보더라도 옷차림이라든가 간판, 건물등을 보면 대충 시대가 짐작이 되잖아요? 아무리 봐도 2000년대라고는 보여지지 않는 사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단 1종이 있는 여행안내 책자도 그간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만큼 그 사람들한테 관심이 없으니 출판사에서도 굳이 증보판을 낼 이유가 없었을 테지요...그래도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5월쯤 되니까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각종 축구 관련 서적들이 서점에 쏟아져 나오더군요. 역시 축구 좋아하는 나라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면서 이책 저책 살펴보는데 그 가운데 1930년 제 1회 월드컵 대회서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 까지 본선에서 벌어졌던 모든 경기들의 정보를 총 망라한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조별 경기들서부터 그 이후의 경기들까지 경기는 어디서 열렸고 누가 득점을 했고 따위의 정보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감탄을 하면서 보는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다음이 2002년 일본 월드컵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JAPAN, KOREA도 아니고 그냥 JAPAN만 있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2002 FIFA WORLD CUP KOREA, JAPAN이라는 공식 명칭이 엄연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JAPAN만 써있는 것을 보니 단순 실수가 아니라 무슨 의도가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특정 국가가 본인들에게 더 친근할 수 있고 더 잘 알려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공식적인 명칭에서 국가명을 누락시킨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위 두 사건으로 인해 안에서 생각하던 한국이란 나라의 위상과 밖에서 느끼는 한국이란 나라의 위상에는 차이가 좀 있구나 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별로 좋은 맛을 남기는 기억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agddoga
13/11/19 12:38
수정 아이콘
영국 유학생 친구가 있는데 유학 소감이

한국은 영국을 너무 대단한 나라로 보고
영국은 한국을 너무 모른다고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photonics
13/11/19 12:39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수년째 살고있는데.. 저는 점점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가격만 싼 형편없는 차가 현대 기아차였는데 이젠 현기차도 많이보이고 젊은이들 상당수가 k-pop듣는걸 보며 한국음식점에 외국인끼리만 오는 경우를 많이봅니다.삼성은 한국기업이라는걸 좀 배운사람들은 대부분 알고요. 아직 일본과의 차이는 많이 나겠지만.. 정말 비약적인 인지도의 상승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권은.. 좀 아직 갈길이 먼것 같네요
13/11/19 12:44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데 미국 젊은이들이 k-pop을 많이 듣나요..? 신기하네요..
photonics
13/11/19 12:48
수정 아이콘
미국도 주마다 천차만별이라.. 제가 직업상 학생들이랑 이야기할일이 많은데..아시안 커뮤니티가 활성화가 잘되있는 도시출신의 주로 아시아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옛날에 100이면 99가 j pop을 들었다면 이젠 40정도는 k-pop을 듣는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중서부의 인구밀도중 90% 이상이 백인인 도시에선 그런일 별로 없겠죠^^;;
타츠야
13/11/19 13:23
수정 아이콘
잘 아시겠지만 Korea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요. North Korea 때문이지만. 심심하면 CNN에서 나오는게 Korea Nuclear 죠.
Siriuslee
13/11/19 13:42
수정 아이콘
작년 하와이에서 만난 호호 할아버지가

두유노 빅뱅?

이라고 물어봐서 깜짝 놀랐습니다. 두유노 싸이도 아니고.. 빅뱅이라니!
무지개반
13/11/20 00:32
수정 아이콘
빅뱅 좋아요.크크
13/11/19 12:40
수정 아이콘
사실 넘사벽이죠. 중국/일본과 한국의 위상은..
한국사람에게 세네갈이 어디 붙어있는지 아냐?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모를겁니다. 유럽인(추가로 북미 혹은 남미인)에게 한국은 한국인에게 세네갈 같은 위치죠.

저는 2000년대 초반에 일본유학가서 한국은 중국말 씀? 이란 질문도 받아봤는데요 뭐..
13/11/19 12:49
수정 아이콘
그 일본인은 한국의 위상에대한 예시라기 보다는 그냥 '무식한' 일본인이라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표음문자인 한글이 표의문자인 일본어보다 우월하다는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본 터라.
개망이
13/11/19 13:29
수정 아이콘
음소문자가 표의문자보다 발전된 형태임은 사실입니다만.. 문자학 책에도 그렇게 나와요. 언어에는 우열이 없지만 문자에는 우열이 있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 '표의문자인 일본'...덜덜 제가 난독증이었네요.
13/11/19 16:37
수정 아이콘
일본어가 표의문자인가요?
13/11/19 12:47
수정 아이콘
언젠가 세계 각 나라별 여행 안내서 번역된걸 읽어본 적이 있는데, 영국인이 쓴 일본편을 읽어보니까- 그 사람이 일본 문화에서 낯설고 기이하다고 느꼈던 부분들 - 입시, 연예계 문화, 공공예절 등 우리나라랑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나라 이름 바꿔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문장들이 계속 나와서 "이게 뭐가 이상하지?" 라던지 "이 책이 한국인에게 일본에 대해 무슨 정보를 준다고 번역을 한거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울리스타
13/11/19 12:51
수정 아이콘
지리적인 차이도 큰 것 같아요.

만약 중국/일본이라는 두 거대한 국가가 중동쯤에 있고, 동아시아에 한국 하나만 있으면 생소한 극동아시아 문화를 알기 위해선 한국을 알면 되니까, 그나마 위상이 좀 올라갈텐데...

프랑스/독일에 있는 베네룩스 3국 같다고 할까요? 분명 대단한 나라인데 우리도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듯이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문화에 관심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벨기에가 쓰는 언어도 잘 모르니까 말이죠.
코코로치
13/11/19 17:07
수정 아이콘
네! 그런거 같네요! 좋은 비유입니다.
방과후티타임
13/11/19 12:52
수정 아이콘
제 성격이 좀 그렇지만, 오히려 반대로 서양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아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다가, 그래도 생각보다 아는게 많아서 놀랐던 적은 있습니다. 하긴, 그래도 월드컵을 저따구로 표기한건 말도 안되네요....
리듬파워근성
13/11/19 12:52
수정 아이콘
찝찝한 사실이지만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 사람은 한국인밖에 없습니다.
SuiteMan
13/11/19 13:15
수정 아이콘
와 닿네요. 흐흐
13/11/19 13:28
수정 아이콘
지도 상 남북한 합친 땅과 일본땅과 비슷하게 그리는 나라도 아마 한국밖에 없을 듯 합니다.크크
(실제면적은 합쳐도 2배정도 나죠.작게 잡아도)
13/11/19 15:13
수정 아이콘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데 2배까지는 아니고 1.7배 정도일겁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냥 알고 있는 거라,
김연아
13/11/19 12:54
수정 아이콘
일본이 유럽에 알려지고, 또 일본문화가 널리 퍼진게 몇 세기 전입니다. 여긴 세기 단위로 세야죠.
그렇게 축적된 것이, 20세기 들어 2차대전 다이다이 뜨고, 그 후 제조업의 눈부신 성장으로 초 경제강대국이 되었고, 워크맨, 닌텐도, 만화 등 선도하는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있었지요.
뭐 중국은 기원을 따지면 더 오래 되었고, 러시아와 더불어 공산주의 진영의 양강 국가였고, 국가 파워만큼은 약한 적이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정말 짧은 시간 밖에 없었지요.

우리나라는 이제야 서서히 알려나가는 시점이나 다름없고, 그것도 미국 중심으로... 여튼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알리기 시작하고, 알려지기 시작한 페이스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요샌 세계 유수 관광지에 한국어 팜플렛이나 보이스 기기가 비치 되고 있지요.
중국이나 일본처럼 어딜 가도 대부분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게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충분히 빠르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Surrender
13/11/19 13:00
수정 아이콘
런던 같은 경우는 그래도 kpop 듣는 친구들 꽤 됩니다. 2012년까지 3년간 런던에 있었는데 hmv에 kpop 들어오기 시작하고 템즈강 축제때도 한국 코너 있어서 한국 음식도 팔고, 샤이니라든지 가수들도 오고 그랬으니까요. 런던에 어학연수나 유학오는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본인보다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 이것 역시 무시 못하겠죠.
똘이아버지
13/11/19 13:03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도 영국이 일본 아주 좋아하는 나라죠.
Neandertal
13/11/19 13:09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월드컵 공식 명칭에서 공동개최국의 이름을 하나 뺀 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영국이 중국에 대한 구애가 대단한 듯 싶습니다...
먹고사니즘이 역시 대단하긴 한 것 같아요...
13/11/19 13:04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인들이 일본을 너무 무시하는 면도 있지않나 싶어요
김연아
13/11/19 13:06
수정 아이콘
무시한다기보다는 알면서도 싫어하고 경쟁심 발동하고 뭐 그런 거죠....
Dear Again
13/11/19 13:06
수정 아이콘
삼성이 한국기업인 걸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 것은 별 일도 아니죠
미국인들에게 물어봐도 모토로라가 일본 기업인 줄 아는 현실...
코코로치
13/11/19 17:09
수정 아이콘
네 설명하면 놀라더라구요. 삼성이 일부러 외국에서 느런 느낌이 들게 마케팅 하는 것도 있고요.
키스도사
13/11/20 00: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대기업뿐 아니라 다른 외국계 회사들도 국가가 어딘지 잘 티를 안내죠. 대표적으로 노키아를 일본계 기업으로 아는 사람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나라에도 많을 꺼에요.
진실은밝혀진다
13/11/19 13: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위상이 차이나죠.
13/11/19 13:17
수정 아이콘
미국에 3개월 정도 있었는데 Korea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알고,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알더군요..
한 친구는 네덜란드 사람이었는데 저는 네델란드는 풍차, 튤립, 로벤옹 정도 밖에 몰라서 좀 미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있었던 곳이 대학 campus 내라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좀 배운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나름 잘 살고, 치안 좋고, 군대가고 북한과 대립중이고 뭐 이런거 잘 알고 있는거 같습니다.
재밌게도 한국이 분단국가라 그런지 군대 갔다왔냐? 총 쏴봤냐? 라는 질문만 적어도 10번은 받은 거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 장년층들이 프랑스니 영국이니 이름만 알지 뭐 얼마나 아실까요? 피차 일반인거 같습니다.
영국 프랑스가 이 정도인데 무슨 벨기에니 네델란드니 스웨덴이니 하는 나라들은 아예 관심도 없을 겁니다.
어쨌든 김연아님 말마따나 우리나라가 알려지게 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 Korea를 모르는 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치지만...
향후 Korea를 모르는건 외국에 아예 관심이 없는 스타일이거나 어쩌면 좀 무식해서 그럴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국의 대부분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있고 그런 것은 아니니 학교에서 안배웠거나, 관심이 없다면 모르는게 당연하겠죠...
아마 우리나라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서도 이름만 알지 제대로 알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도 같이 드는군요..
타츠야
13/11/19 13:25
수정 아이콘
그건 일반화가 어려운게 그 지역 특성일 수 있어서. 50% 이상은 대한민국 어디 있는지 모를겁니다.
다른 분 댓글에 달았지만 North Korea 인지도가 South Korea보다 높습니다. CNN에서 1년에 100번 이상은 언급할거예요.
똘이아버지
13/11/19 13:45
수정 아이콘
미국애들은 프랑스가 어디있는지도 몰라요.
그냥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래요.
어강됴리
13/11/19 14:12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에서 히딩크를 빼놓으시다니
13/11/19 14:37
수정 아이콘
크크 히딩크도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적어놓질 않았네요..^^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1/19 14:31
수정 아이콘
우선 미국은 지역적인 차이가 엄청나게 큰 지라 Rein님의 경험을 쉽게 일반화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똘이 아버지 말씀대로, 미국도 동부나 서부에 동양인 비율이 높거나, 인종 비율이 다양한 대도시나 대학교들을 제외하고는 국제 지리에 무지합니다. 그리고 "Korea"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높습니다만, 그것은 북쪽 김씨 삼대 때문이죠.

그리고 아시아인을 제외한 상당 수의 외국인들은 한국을 중국과 묶어서 생각해요;;
13/11/19 13:41
수정 아이콘
요번에 유럽 3국 허니문 갔다왔는데 한국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인지도 상당히 높던데요.

심지어 히치하이킹으로 얻어탄 차를 운전하던 미쿡인도 내년에 한국갈거라고...
minyuhee
13/11/19 13:41
수정 아이콘
독재자 김씨 일가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korea 인이죠.
북한방송의 그 목소리 강렬한 아나운서 덕분에 한국어가 굉장히 강렬한 언어라는 인상이 퍼져있다는데.
13/11/19 13:49
수정 아이콘
중국 일본에 비해 인지도가 약한거야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경우 팍스 아메리카나에 정면으로 덤빌 수 있을지도 모를 유일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고, 그 인구수나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대단한 나라고...
일본의 경우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대전에 참여한 나라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한때 미국에 거의 비슷했던 나라인데요
중국과 일본은 지금도 세계 gdp 순위에서 2, 3위 정도 하지 않나요?
azurespace
13/11/19 13:51
수정 아이콘
미중일이 1,2,3위 맞고,
중국 일본 GDP 합한게 미국의 90% 정도 되고, 중국이 일본의 두배가 좀 안 되죠.

그런데 일본이 미국과 비슷했던 적은 없습니다. 그냥 쭉 미국 다음이었을 뿐이죠
13/11/19 14:44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azurespace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클리스
13/11/19 13:54
수정 아이콘
인지도 자체는 아직 한국이 일본에 비할바는 못된다고 봅니다.-_-;
13/11/19 13:55
수정 아이콘
미국 거주 10년차의 개인 경험 기준으로 보면 한국도 G20 급 인지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이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야 미국인들은 원래 자기 나라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고 (아니 정부에 외교부가 없는 나라인데 뭘 바라십니까), 이 사람들이 그럼 대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잘 아느냐? 하면 그런 거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다른 나라 아는 것 만큼은 한국에 대해서도 압니다. 일본이 잘 알려진거야 뭐 나름대로 한 판 떴던 상대니까 그런 거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심슨 월드에서는 한국 >>>>>> 일본
13/11/19 14:08
수정 아이콘
서울 사람들이 지방에 대해 잘 모르는 것과 비슷하네요.
밀가리
13/11/19 13:57
수정 아이콘
거꾸로 동남아에서는 한국>일본이죠. 특히 관광지 가면, 상인들이 한국말로 흥정할 정도니
13/11/19 13:58
수정 아이콘
일본은 한때 세계 2위였고 한국은 이제야 10위 갈까말까 하는데요; 제3자가 보면 한국이 일본 라이벌시하는게 어이가 없겠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11/19 14:04
수정 아이콘
별개로 서브 컬쳐 소재로서의 한국은... 동남아권 수준이거나 그 보다 못하죠.. 그나마 드라마나 만화애니 같은데에서 신선한 소재에 쓰기 위해 어쩌다 한국 요소가 들어가긴하지만.. 뭔가 중국과 일본같은 어필할만한 문화적 요소가 없는 거 같습니다.. 가장 가능성있는건 한국인들은 게임 정말 잘한다? 정도가 될까요? 크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1/19 14:32
수정 아이콘
소위 말하는 미국 'nerd'문화에선 게임에 관해선 한국이 갑이죠, 크크크
13/11/19 14:06
수정 아이콘
세계에서 일본 제일 무시하는 나라가 한국이죠...
13/11/19 18:57
수정 아이콘
사실 중국도 일본 우리수준으로 싫어하면서 무시하긴합니다.
13/11/19 14:14
수정 아이콘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 등에 가보면 일본실이나 일본관 있는 경우 많죠.. 일본 민화인 우키요에가 근대 서양 미술에 끼친 영향도 상당하고.. 한국은 진짜 찾기 어려운 듯.
아이지스
13/11/19 14: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도 그리스 같은 나라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죠. 그 중에 전 대통령도 있었다는게 안비밀...
흰코뿔소
13/11/19 14:19
수정 아이콘
일본은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입니다. 천조국에 선빵을 날린 나라예요. 당연히 위상차이가 나죠.
13/11/19 14:23
수정 아이콘
우리야 중국, 일본 무시하지만
해외에서 봤을땐 아시아는 중국, 일본 외 기타 등등이라...

갑자기 질게인가에서 봤던 대만애들 열폭이 이해가기도...
Neandertal
13/11/19 14:25
수정 아이콘
영국박물관(구 대영박물관)에 중국관과 일본관의 그 화려한 전시물들에 비해서 한국관의 초라함이 대비되었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그것도 어떤 독지가가 사재를 털고 문화재들을 기증을 해서 그나마 그 정도라도 전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삼성같은 큰 기업이 좀 신경을 써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3/11/19 18:30
수정 아이콘
근데 대영박물관의 물건은 대부분 약탈한거이기때문에 초라한것이 어찌보면 다행이기도합니다 이집트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스톤은 모조품이잖아요
어강됴리
13/11/19 14:27
수정 아이콘
장기침체와 후쿠시마 사태이후로 일본 우습게 보이지만 우리나라 일인당 GDP가 3천달러 였던 시절 일본은 2만달러 였습니다.
한때 미국 GDP의 70%까지 따라간적있고 일제 공산품으로 미국의 제조업기반이 완전히 무너진적있죠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후 탈아입구를 외치며
가난한 아시아에 묶이는게 싫었는지 탈 아시아를 항상 주장했었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사사건건 갈등을 빚으면서 부자나라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분명 열등감도 숨어있었죠

한때 파권국가로 갈뻔했던나라와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뭐...
yangjyess
13/11/19 14:31
수정 아이콘
국력으로보나 다른 어떤 부분을 비교해도 우리나라랑 일본은 차이가 나죠. 꽤 많이. 가끔 우리나라를 일본이랑 라이벌 비슷하게 생각하는 친구들 보면 웃깁니다. 우리가 올려다봐야 할 나라입니다. 물론 여기서 과거사니 뭐니 국민감정 끌고 오실분은 없겠죠? 객관적인 힘과 영향력,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다는 거니까요.
Neandertal
13/11/19 14:40
수정 아이콘
굳이 일본하고 비교하지 않더라도 (일본이 우위인 건 다 아니까) 한국의 독자적인 위상도 기대치보다 훨씬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공동 개최지임에도 같이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라니...
드라이
13/11/19 14:35
수정 아이콘
한국도 영향력으로 따지면 전세계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국가지만 바로 옆 두 국가가 전세계 이인자, 삼인자니 한국은 묻힐 수 밖에 없죠. 한국이 다른 위치에만 있어도 전세계적으로 훨씬 더 유명해졌을 것 같습니다.
바나나안바나나
13/11/19 14:55
수정 아이콘
이번여름에 세계일주하고왔는데요
한국정도면 어느나라가도 절대 지지않을 인지도죠 크크
일본, 중국과 비교만 안한다면 대단합니다정말
수백명의 외국인을 만났는데 한국 모르는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일본이 대단하긴 하지만 국제적으로도 진상이미지가 있는듯 하더군요...남한은 북한때문에 오히려 정의로운나라 라는 이미지가 강하구요
신기했습니다
오스카
13/11/19 14:56
수정 아이콘
한국이랑 일본을 비교하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죠.(2)
13/11/19 15:07
수정 아이콘
한국은 몰라도 삼성, 현대는 다 알죠. 근데 요즘은 모르면 무식한 사람 아닌가요?
근데 솔직히 현기차 쓰레기, 삼성 악덕회사 이런 말은 캐나다 20년 살면서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피지알에서만 듣는다는... 이럴때는 한국위상이 캐나다에서 더 높구나 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Electronics Retailer라서 그런지 삼성, 엘쥐 짱짱짱이죠.
노련한곰탱이
13/11/19 15:31
수정 아이콘
현기차는 해외에서는 후달리는 브랜드 이미지로 시장점유율을 잡기위해 고객서비스를 거의 호구수준으로 해주고 있고
내수시장에서는 과점상태이니 그냥 고객을 호구로 아는 수준이죠. 당연히 체감차이가 날 것입니다.

삼성은 딴 거 말할 것도 없이 '이 회사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면 될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 이게 납득이나 되련지 모르겠네요.
13/11/19 16:10
수정 아이콘
현기차 쓰레기는 수출용하고 내수용 차이가 엄청나게 나니까 그런거고 외국사람이야 삼성이 한국에서 불법을 저지르건, 노동자들이랑 하청업체를 쥐어 짜내건 상관 없는건데 캐나다에서 들릴리가 있나요...
13/11/19 18:28
수정 아이콘
우리도 뭐 해외기업 악덕사례 같은 걸 들을 일이야 별로 없죠.
애플이라거나 이런 완전 초일류 기업의 사례야 세계 탑급이라 유명할 뿐인 거고요.
13/11/19 19:24
수정 아이콘
삼성은 몰라도 현기차 까는 글을 피지알에서 밖에 못보셨다니 신기하네요.
어딜 가도 호평보다 악평이 많은데.
13/11/20 06:04
수정 아이콘
가는 커뮤니티 싸이트가 피지알밖에 없거든요.
문재인
13/11/19 15:17
수정 아이콘
무식해서 모르거나 그나라 사람들이 관심없거나도 한몫 합니다.
13/11/19 15:20
수정 아이콘
한국은 몰라도 북한은 다 알듯..
리산드라
13/11/19 15: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도 막상 프랑스 독일에 대해 말하라고 해봐야
지도로 위치아는사람 반이나 될까요
축구 뺴고 봤을때
프랑스라고 해봐야 아는건 혁명 샹송 정재형(?)
독일은 맥주 자동차 2차대전...? 도시도 세봐야 두세군데밖에 못댈껄요.

유렵 최고 강대국에대한 우리나라도 인식 그정돕니다. 스페인 포르투칼만해도 어딨는지몰라요.
사실 유럽은 해축때문에 남자사이에서는 이름이 익듁할뿐이죠.
王天君
13/11/19 15:54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계에 진출한 시기부터 문화적 임팩트, 아시아 문화의 대표성과 급진적인 면까지, 한국이 동등할 거라고 보는 게 더 이상한 일이죠. 요즘 단기간에 정말 많이 따라잡았다고는 봅니다
구밀복검
13/11/19 15:5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시드마이어의 피라테나 대항해시대 같은 게임을 해봐야합니다.
단지날드
13/11/19 16:04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에 있는 사례는 한국과 일본의 위상문제라기보단 그냥 그 책이 문제가 있는거아닌가요-_-; 엄연히 공동개최인데...
Neandertal
13/11/19 16:26
수정 아이콘
결국 책을 만든 측에서 일본은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한국은 그 만큼 하찮게 여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각도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13/11/19 18:40
수정 아이콘
전 2005년에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어학연수를했는데 젊은 남자애들은 막 입단한 맨유의 박지성과 2002월드컵의 스타 안정환은 다 알더라구요. 잉글랜드가 이태리를 싫어한다고하면서크 페루자에서 방출된사실까지 알고있다는;;
글고 서점에서 유럽리그전체를 리뷰하는 꽤두꺼운책이 있었는데 네덜란드 리그 소개란의 표지페이지가 박지성이 ac밀란전에서 골넣고 세러머니하는 사진이었습니다 또 bbc에서 발행한 독일월컵 특집잡지에서 이영표선수를 독일월컵 참가 수비수중 랭킹8위에 꼽았더라구요 네덜란드 시절 리그최고의수비수였다고하며
기아트윈스
13/11/19 22:06
수정 아이콘
어 저도 영국 시골인데 젊은 남자애들은 페루자의 안정환 방출사건 다 알고 있더라구요 -_-;
심지어 제가 한국인이라니까 대뜸 박지성보다 "그럼 페루쟈에서 방출된 안을 알겠네 LOL" 그러더군요.
덕분에 뜬금없이 옆에서 같이 있던 이탈리아애 완파...
구경남
13/11/19 19:30
수정 아이콘
바로 양옆에 있어 실감은 안 나겠지만 실은 무척 대단한 나라들이긴 합니다. 인구로 보나 영토로 보나 비교가 안 돼요. 서구문화컨텐츠에서 오리엔탈을 다룰 때 늘 중국, 일본만 나오지 그 외 국가는 사실 안중에도 없다고 봐야죠. 특히 유럽에선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하면 일본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선진국이었으니까요. 근데 신기하게도 한국은 중국 일본 두 나라 다 무시하는 사람 많더군요. 더럽고, 건방지고? 뭐 등등...
비욘세
13/11/19 19:41
수정 아이콘
현대세계를 뒤흔든 문화충격을 가져다주지 못했기때문이라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의 영화의 킬빌을 보는데 중국영화 일본영화의 오마주가 가득했죠. 그런데 뜬금없이 한국인 킬러가 등장하더군요! 한국문화에 무엇인가를 찾을수 없기에 아쉬움으로써 등장시킨게 아닌가 싶던 대목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타란티노감독은 한식당을 운영하는군요...
13/11/19 20:21
수정 아이콘
어...여담입니다만
타란티노가 가장 영향받은 작품 10개중 하나가
70년대 한국영화(정확히는 한국감독이 홍콩에서 만든) 죽음의 다섯 손가락입니다
킬빌에서도 눈을 뽑아버리는 연출이나 클로즈업 후 싸이렌이 나오는건 이영화의 오마쥬라더군요
비욘세
13/11/19 20:5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위안거리군요...
파이란
13/11/20 18:18
수정 아이콘
GDP만 비교해 봐도 한국은 일본의 1/8 수준이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558 [일반] [속보] 프랑스 니스 성당에서 칼부림, 2명 사망 1명 참수 [125] aurelius17446 20/10/29 17446 0
86508 [일반] 최근 한국은 지표상으로 좀 더 성평등하게 바뀌었나? [112] kien14781 20/06/01 14781 1
83972 [일반] 믿는 쿠팡 로켓배송에 발등찍히다... [47] 자작나무28017 20/01/09 28017 1
83787 [일반] 중고 나라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75] 하버파크13631 19/12/18 13631 1
83707 [일반] 애플의 모니터. XDR 디스플레이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2] Leeka11149 19/12/11 11149 0
83692 [일반] 취직 했습니다. [35] 클로로루실후르9205 19/12/10 9205 29
83634 [일반] '한샘' 사건 기억하시나요? [69] 오리아나15308 19/12/04 15308 0
80281 [일반]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과기원 여성교수확대법" 주장 [162] 삭제됨18266 19/03/01 18266 2
80275 [일반] 출생율뿐아니라 혼인 건수의 감소도 점점 심화되고 있네요 [61] 싶어요싶어요11896 19/03/01 11896 7
80265 [일반] 아이폰xs 쓰다가 다시 아이폰7로 돌아온 후기 [25] 삭제됨10886 19/02/28 10886 2
80263 [일반]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왜 남녀 모두를 잃었나 [103] 나디아 연대기17572 19/02/28 17572 16
80248 [일반] 청와대에 올라간 20대 지지율 관련 보고서가 흥미롭네요. [236] 아름다운돌28008 19/02/27 28008 49
80230 [일반] [혐주의] 금천구 식당 폭행 사건 [102] swear17801 19/02/25 17801 0
80183 [일반] 고1 낙태의 기억 [151] 이혜리21625 19/02/19 21625 29
80133 [일반] 권력 관계의 성관계에 대해서 규정을 해야 할 때입니다. [40] 홍승식11541 19/02/15 11541 10
80090 [일반] 역차별을 주제로 한 이번 100분토론 감상 [290] 필링31334 19/02/13 31334 26
79984 [일반] 남녀 임금격차에 대한 짧은 생각 [116] 삭제됨13959 19/02/03 13959 2
79967 [일반] 안희정 무죄 뒤집어졌다···2심서 징역 3년6월 구속 [316] 고통은없나24512 19/02/01 24512 4
79809 [일반] '지하철 패딩 테러는 없었다'…경찰, 오인 신고로 결론 [121] 마빠이19238 19/01/20 19238 6
47969 [일반] 대한민국 총리라는게 답이 없어요. [47] 사유라6241 13/11/25 6241 7
47962 [일반] K팝스타3 극찬받은 참가자 일진? [83] 소나기가내려온다13631 13/11/25 13631 0
47960 [일반] 정 총리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역사를 전체맥락에서 봐야" [61] 삭제됨5512 13/11/25 5512 2
47834 [일반] 런던에서 느꼈던 한국과 일본의 위상(?)차이에 대한 개인적 경험... [81] Neandertal18603 13/11/19 186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