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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1 20:17:00
Name 세상의빛
Subject [일반] PGR에 어울리는 저의 이야기
며칠 전 가입 인사 글 적었던 세상의빛입니다.
가입 인사 글에서 쓸모 있는 글로 찾아 뵙겠다고 했는데 이 글은 그냥 푸념 글입니다.

저는 내년 1월 전문의 자격 시험을 앞두고 있는 지방대학병원의 전공의입니다. 전역하고 의대에 입학해서 지금은 34살입니다.
얼마 전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6개월 가량 만났고 아버지 후배 분의 소개로 알게 되었죠. 그녀는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뭐랄까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푸근한 미소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서울에 직장이 있는 그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지방에 있는 저를 만나러 2주에 한 번씩 내려왔고, 저도 2주에 한 번은 꼭 서울에 올라갔었습니다. 당직이 없는 연차라서 가능했죠. 동갑인 우리는 금새 친해졌고, 그녀는 저의 재미없는 농담에도 곧잘 웃어주곤 했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한 시간을 일년같이 보내려고 했고, 만나지 못할 때면 전화와 카톡으로 힘든 일상에 지친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힘들다던 원거리 연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랑은 조금씩 커져갔습니다.

9월 초 소개해주신 아버지 후배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 쪽에서 나이가 있으니 빨리 결혼을 원한다.’ ‘자네는 어떻게 할 건가?’ 라고요. 저도 그녀도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미래를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아직 결혼 관련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알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저는 직업만 의사지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자리를 잡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몇 년만 지나면 지금보다는 형편이 좋아질 거란 막연한 믿음만 있었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도 있지만 자수성가하신 아버지는 저희 3형제가(제가 장남입니다.) 강하게 크길 원하셨습니다. 실제로 결혼한 막내 동생은 아버지 도움 없이 부부가 힘을 합쳐 결혼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동생이 그렇게 결혼했는데 형인 제가 아버지에게 염치불구하고 도와달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며칠 뒤 아버지 친구 분께 다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제 사정을 설명드리고 그녀를 아내로 맞고 싶지만, 당장은 어렵고 제가 열심히 일해서 늦어도 내년 말에는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신 그 분은 ‘알겠다. 그 아이의 부모는 시기는 언제라도 좋으니 결혼하겠다는 확답을 원하더라’라고 하시더군요.

 10월 초순의 어느 금요일. 우리는 서울에서 다시 만났고, 저는 그녀에게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없지만 앞으로 이것저것 채워나가며 살아보자라고 멋없게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들은 그녀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고 제가 그 말을 해주길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꼭 안아주었고 우리는 같이 밤을 보냈습니다. 단지 밤을 보냈죠.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날 밤 그녀를 갖기를 원했는데 그녀가 원하지 않았습니다. 생리 중이라고 하더군요. 모텔 방에서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를 보며 그녀가 샤워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매일 저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요. 지금 돌이켜보면 웃음만 나오지만요.

그 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XXX 오빠라고 뜨더군요. ‘지금 시간이 10시 46분인데 왠 전화지?’라고 생각한 저는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오늘은 프로포즈 한 날이니까 추억만 남기자.’ 라고 생각하고 말았죠. 물어보지 않은 저는… 네. 저는 바보입니다.

그 다음주 내려오겠다는 그녀는 일이 바빠서 내려오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알겠다 라고 하고 이번 달에 부모님께 인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녀도 우리 집에 와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겠다고 하더군요. 평상시랑 다를 것 없이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통화 마칠 때마다 사랑한다고 해줬죠.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서 그녀가 내려왔습니다.
그녀: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요.”
저: 네?
그녀: 우리는 멀리 떨어져있고, 저는 아직도 당신이 편하지 않네요.
저: 무슨 말이에요?
그녀: 우리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구요.
저 :…
그녀: …
저: 내가 오래 기다리게 했어요? 서로 맞지 않는 분들은 이야기하며 맞춰가기로 했잖아요. 맞출 수 없는 부분은 인정하구요.
그녀: 미안해요
그 순간 ‘XXX 오빠’가 떠올랐습니다.
저: XXX라는 사람 때문이에요?
그녀: (놀라면서) 네?
저: 그 날, 내가 결혼하자고 한 날 전화했던 그 남자요.
그녀: 알고 있었어요?
저: 어떻게 이럴수가.. 당신은 내가 미래를 약속한 그 순간 왜 울었고 내 말을 기다려왔다고 했어요? 내 품에 안겨있었으면서도 그 새끼를 생각했어요?
그녀: …
저: 우린 한번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요? 빌어먹을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난 무슨 잘못을 그녀에게 했는가? 그녀는 나에게 왜 이러는 것일까?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커피숍에 그녀를 두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는 데서 큰 소리 내며 욕하고 싶지도 않고, 찢어진 자존심에 한없이 비참해진 제가 슬퍼서, 그리고 멍청하다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어떻게 운전했는지도 모르게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동안 제 전화기는 시끄럽게 계속 울렸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술만 마셨습니다. 제 믿음을 저버린 그녀가 밉고 제가 바보 같아서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속을 달랬죠. 그러다 문득 어제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큰 아들 장가간다고 좋아하셨고, 며느리 오면 무얼 해줄까라고 고민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아들 어른된다고 하시던 아버지도 생각났습니다. 바로 부모님을 찾아뵙고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충격이 크시겠지만 어차피 알게 되실 것들이니… 최대한 담담하게 말씀드렸고 제 이야기를 들으신 아버지는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어머니는 우셨습니다. 우시는 어머니를 보니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이제껏 제대로 효도한 것도 없는데 나이 들어서 속만 썩혀드리나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제가 울면 부모님은 더 비참해 하실 것 같아서요.
다음날 아침 제 책상에 아버지의 편지가 놓여있었습니다.

“ OO아, 아빠가 너에게 해줄 말이 없구나. 단지 아빠는 널 믿는다. 사랑한다. 아들”

아버지에게 편지를 받아본 것도 처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울었습니다. 한 시간을 숨죽여 울었습니다. ‘살아야겠다. 잘 살아야겠다. 보란듯이 행복해지자. 나에겐 아직 가족이 있잖아. 힘내자!!’라고 생각하며 일어났습니다.
그 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녀의 번호가 차단된 제 전화기는 조용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악물고 시험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딛고 일어서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상처를 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늘까지 되니 제 마음도 차분해지고,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할지도 명확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저를 사랑하기 위해서,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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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
13/11/11 20:20
수정 아이콘
써놓고 보니 너무 찌질대는 글이네요
사실 며칠 전에 써놓은 글이라서 시간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3/11/11 20:23
수정 아이콘
좀 찌질대면 어때요. 뭐 아직 젋잖아요. 제 나이가 40대라 걍 부러워서 써 봅니다. T.T
세상의빛
13/11/11 20: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13/11/11 20: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짠한 얘기네요. 말씀하신 대로 시험 준비에 매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세상의빛
13/11/11 20: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블루라온
13/11/11 20:2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세상의빛
13/11/11 20: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있겠죠^^
김치찌개
13/11/11 20:2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해요^^
세상의빛
13/11/11 22: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김치찌개님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13/11/11 20:28
수정 아이콘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자 이제 그 차가운 눈물을 닦고 come back home

하고 싶은 말을 대장의 노래로 대신해 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세상의빛
13/11/11 22: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태지 형님 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너에게'요^^
13/11/11 20:53
수정 아이콘
이 악문 지금 그 느낌, 평생의 약이 되실겁니다.
세상의빛
13/11/11 22: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습격왕라인갱킹
13/11/11 21:11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힘내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세상의빛
13/11/11 22: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추천이라니 넋두리 글인데...
멋진 모습은 안 되더라도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강가의 물안개
13/11/11 22:27
수정 아이콘
마음을 다 잡고 일어서는 모습이 멋지셨어요. 세상빛님께 가까이는 앞둔 중요한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시길 바라구요.. 좀더 멀게는 실력있고 가슴 따듯한 의사샘이 되시길 바랍니다. 꿈과 사랑을 모두 품에 안으시는 그런날이 미래 어디쯤인가에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그리고 반드시 조우하게 되겠지요.
닉네임 처럼...세상에 빛이 되시길...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세상의빛
13/11/11 23: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 글 좋게 읽어주셔서
과분한 닉네임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3/11/11 22:31
수정 아이콘
잘 하셨습니다.
일단 속아서 결혼하지 않으셨다는 데서 운이 좋으셨고요.
남녀관계는 아차하면 지저분 해지는데, 사실을 알게된 상황에서 대처가 단호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실겁니다.
세상의빛
13/11/11 23: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라울리스타
13/11/11 23:03
수정 아이콘
찌질이라뇨...

너무 안타깝네요. 여지를 남겨준 여성분이 너무 야속하네요.
그래도 마무리를 단호하게 잘 하셨고,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여성분 만나시길!
세상의빛
13/11/11 23: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아직도 속상하고 화나지만
거기에 머물러 있어봐야 얻을 것이 없을 것 같아 지금은 벗어나는 중입니다
13/11/11 23:0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경험하셨네요.
지금 이 악문 그 느낌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큰 힘이 되실 거 같네요.
세상의빛
13/11/11 23: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피지알에서 즐거움과 배움을 얻었었는데 응원도 받아서 정말 너무 좋습니다
13/11/11 23:41
수정 아이콘
좋은 인연이 올 거에요
시험도 잘 보시구요
세상의빛
13/11/12 06:55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지금은 제가 해야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불곰드랍
13/11/12 00:08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기나긴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별거 아닐거에요. 힘내시고 시험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세상의빛
13/11/12 06:56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며 이야기할 때가 오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Abrasax_ :D
13/11/12 03:06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건 너무 진짜... 결혼으로 그따위 짓을? 제가 대신 욕을 퍼붓고 싶은 심정이네요.
제가 님이라면 소개해주신 분, 여자의 부모, 여자에게 전화했던 남자 모두에게 진실을 알리고 결혼 못하게 방해하고 싶은 새벽이네요.
세상의빛
13/11/12 06:59
수정 아이콘
그날 저녁에는 저도 욕 많이 했었는데, 욕할 가치도 없는 것 같아 지금은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도 해볼까 했는데 이제는 저와 상관없는 사람이어서요 관뒀습니다
저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스미타
13/11/12 03:41
수정 아이콘
인연이 아닌 겁니다..

진짜 인연이 올거예요

시험 잘치시길!
세상의빛
13/11/12 07:00
수정 아이콘
네 이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아니었던 것으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밀물썰물
13/11/12 05:00
수정 아이콘
전문의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마음이 흔들려서 어쩌시려나 모르겠네요.
시험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물론 여자친구분과는 이제 끝이난 사이지만.
여자친구분이 나이도 점점더 들어가고 하면서 오랜 친구 사이에 결혼 이야기도 없고 해서 약간 불안했었던 것같습니다. 어쩌면 본인은 세상의빛님을 믿지만 부모님들과 이런저런 일로 해서 그래서 중간에 계셨던 분이 의향을 다시 물어본 것도 같기도 합니다.
거기다 내년이면 이제 수련의 생활이 끝이나고 본격적으로 전문의로 의사생활을 시작하시게되면 상황이 바꾸어 갑자기 나이어린 (돈많은) 젊은 여자들이 접근하면 혹시 맘이 흔들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여자분 (혹은 그집)에서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히 흔들릴 수도 있고 그런 짐작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우연히 어떤 남자를 (가벼운 분위기에) 알게 되었던지 아니면 전에 알던 그냥 오빠로 알던 분이 아직 결혼 안했다는 것을 알고 연락을 해 왔던지. 등등.
그래서 제 생각에 전 여자친구분이 오히려 불안해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아쉽네요. 청혼까지 하셨는데.
하긴 저도 지금 집사람 전에 어떤 여자에게 청혼하고 패물준비하고 결혼식장 알아보다 결혼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기가막힌 노릇이었죠.

여자친구분이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않고 어쩌고 하는 동안 여자친구분과 그집은 아마 완전히 초상집이었을 것입니다.
세상의빛님 어머님도 우셨다지만 여자분 어머니도 통곡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여자친구분 이제는 잊으셔도 되지만 너무 섭섭히 생각하시지 않으심이 어떠실까 합니다.

내년 1월이 시험이지요? 아니 1월에 시험문제 내러가니까 시험이 2월인가요?
하여간 시험끝나면 홀가분해지실텐데.

시험끝나면 글한번 다시 올려주세요.
세상의빛
13/11/12 07:08
수정 아이콘
밀물썰물님 이른 새벽에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녀와 교제하면서 저에게도 몇 번의 유혹(?)이랄까 그런 게 있었는데 일단 다 뿌리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실망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글에 쓰지는 않았는데 그 남자는 직장 동료라고 하더군요 그 때 직장동료라고 말 들으니까 더 허탈해졌었습니다
지금은 시험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시간이 많이 남네요 하하
아스트란맥
13/11/13 10:14
수정 아이콘
쭉 읽고나니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나중에 더 복잡해질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멀지 않은 때에 PGR에 어울리지 않는 글을 올리게 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일단 시험을 잘 보셔야겠네요.^^) 분명 좋은 인연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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