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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7 11:37:39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20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207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왜 우리는 양당체제가 힘들까

미국과 영국은 전통적인 양당체제를 확립해왔습니다. 사실 양당체제를 통해 긴 역사와 함께 그 당의 정책이나 이념 등은 명맥을 유지하게 되죠. 우리나라의 짧은 정치 역사를 보면 참 많은 당들이 탄생하고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민한당, 새정치 국민회의, 민주당, 꼬마 민주당, 자민련, 한나라당, 우리당, 민자당, 국민당 등 뭐 기억나는 것만 해도 10가지가 넘습니다. 물론 그 나물의 그 밥이라고, 당이름이 바뀌거나 새로 탄생해도 실상 변하는 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번 우리당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노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게 언론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또한 3당 체제, 혹은 4당 체제로 인한 지역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거죠. 망국의 병이었던 지역주의가 이번 대선에 드러낼까 심히 우려되는 밤니다.

최소한 정당의 이념이나 정책 등이 다시 한번 재탕이 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정말 무엇을 위한 탈당이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무지하게 답답하기만 합니다.

2. ‘병’ 속에 담긴 경제학

영화 부시맨에 나왔던 코카콜라 병, 외국 야쿠르트보다 작아보이는 우리나라 야쿠르트 병, 박카스 병, 바나나 우유 병(용기)은 왜 저렇게 생겼지?

코카콜라 병은 사람의 몸을 형상화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코코넛 모양을 본떠서 만든거라고 합니다. 그 병만의 가치는 최소 4조원에 가치를 갖고 있고. 야쿠르트 용기는 1,500억원, 박카스 1,200억, 바나나 우유 1,000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병 또는 용기 자체가 브랜드화 된 경우이죠.

위에 열거한 용기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업종에 최초이면서, 경쟁 업체도 어쩔 수 없이 따라 갈 수 밖에 없게 만든 점들입니다. 예를 들어 박카스가 야쿠르트 병에 들어가있으면 굉장히 뻘쭘하겠죠?

이러한 용기 또는 심벌, 특징, 브랜드 네임 등은 무형의 자산 가치로서 성공적인 기업전략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부산물이기도 합니다.

피지알21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일까요?

3. 뻘소리

“트루 개구라”

한 여자가 있다. 9년 동안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개구라 치면서 부모, 남편, 친인척을 속인 30대 주부. 정말 대단하다. 9년간 말도 안되는 개구라를 치고, 또 그걸 믿고 돈을 받치는 인간들 보면 한숨이 나온다. 더 웃긴 건 사실이 다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기 당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그녀를 국정원 비밀요원인걸로 안다는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트루라이즈라는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국가 비밀요원이면서 평범한 한 가장으로서의 2중 적인 생활을 보여준다. 제목 그대로 진짜 같은 거짓말인데, 이번 사기범인 그녀를 보면 그녀는 정말 진짜 같은 개구라를 쳤던 것이다. 얼마나 깜쪽 같았으면 지금도 그 개구라를 믿고 있을까…그리고 남편과 부모 친척들 돈까지 사기를 쳤다니, 그녀의 개구라는 우주 최고였으리라…

4. 오늘의 솨진


“ 이 피씨방 지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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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보이
07/02/07 11:57
수정 아이콘
범죄의 재구성을 보면 이문식이 때리는 주옥같은 대사가 있지요.
"사기란게 상대가 테이블에 앉아 버리면 게임은 끝난다"던가..
사기 사건들 보면서 예전에는 왜 그리 바보같이들 당할까 했는데..
황박사건까지 겪고 나니 왜 속는지를 알 것 같더군요.
레지엔
07/02/07 12:13
수정 아이콘
왜 양당 체제가 힘들까... 에 대해서 저도 전에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영국이나 미국의 정당 개념은 모호한 국가 정체성에 의해 탄생되었더군요. 영국 양당 체제는 왕위 후계에 관해서, 미국은 중앙 정부-주 정부 간의 권력 분배와 같은... 반면 한국은 그러한 중요한 정체성은 이미 확립된 상황에서(친미-반공-어쨌거나 민주주의) 정권 획득을 목적으로 당이 조직되었고, 그나마도 군사정권 시절에는 군부와 민주계로 나름대로 양당 체제가 조직되었지만 87년 희대의 정치쇼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 들어가신 분 등등 때문에 결국 군사정권 이전의 양상으로 돌아가버린게 아닌가 하네요.
세라천사
07/02/07 14:25
수정 아이콘
사상이 없죠. 건전한 토론 문화조차 없습니다. 그저 누가 아귀다툼 속에 군집세력의 군장이 되고 대선 때 추대되느냐 싸움이 아직도 반복될 뿐입니다.

얼마 전에 미 민주당 의원 토론회인지 컨소시엄인지 잘은 모르겠는데, 그 곳에 조시 부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그것도 민주당이 초청해서) 이라크 파병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찬성을 간청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의원회의 때 초청하여 개헌안에 대하여 논의할 정도의 토론 문화가 우리나라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이는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아쉬울 뿐이죠. 우리나라 정치는 일부 사극에 나오는 당파 싸움 이상의 진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듯 합니다. 목소리와 행동이 따로 놀고 있죠. 성숙되어 있지도 않고..
07/02/07 15:01
수정 아이콘
일산졸라빨라pc방 있습니다~
라페스타에있죠~ 술먹고 버스 끊기면 자주 가는데 케이텍 마우스라
감이 아주 좋죠 흐흐
[NC]...TesTER
07/02/07 15:23
수정 아이콘
신풍님..// 일산이 지명이었군요?^^ 감사합니다.
sway with me
07/02/07 15:3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DNA Killer
07/02/07 16:52
수정 아이콘
무엇을 기준으로 정당을 지지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양당체제가 문제가 아니라 정당의 존재가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3당 체제이든 뭐든 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갖고 있기를 바랍니다.
정책적인 정치적 집합이 아닌 권력의 정치적 집합이라고 할까요.
얕은 지식에 감으로 보이는 거라 표현이 뜬구름 잡기는 합니다.

국민들 선택의 양상이나 그동안의 역사적 흐름도 한몫할지도 모르고요.
07/02/07 17:11
수정 아이콘
미국의 양당제는 최악의 체제 아닙니까? 그밥에 그나물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너무나 확고해서 다른 정당이나 사상은 끼어들 틈이 1mm도 없죠.
07/02/07 17:58
수정 아이콘
인천 서구에도 졸라 빨라 피씨방 있습니다
07/02/07 19:19
수정 아이콘
팬택&큐리텔이라는 기업도 이젠 없죠...그나마 남은 팬택도 위태위태;
레지엔
07/02/07 20:30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공화당은 공화당짓하고 민주당은 민주당짓하는데 우리나라는 당이름이랑 의원이름 빼고 보면 그 당이 그 당... 하다못해 일본 우익도 노선은 확고한데 우리 나라는 OTL
강가딘
07/02/07 22:18
수정 아이콘
민노당 빼면 정체성 확실한 당이 없는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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