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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3 08:53:27
Name 김치찌개
File #1 1.jpg (472.0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일본의 요즘 떠오르는 문젯거리


일본의 요즘 떠오르는 문젯거리..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이것저것 너무 비싸지는데 벌수 있는 수입은 오르지 못하고 취업도 힘드니 자연스럽게 덜 쓰는쪽으로

합리화하고 살아가게 되는거 같습니다 집값,차값,차값유지비 결혼전후비용,교육육아비용이 정상적인 월급으로

감당이 안되고 고용도 불안한데 말이죠

하지만 결혼안하고 즐기는건 길어봤자 50대전까지 이고 그 후가 되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가족이라곤 자기 혼자에 친구들 다 가족있고 나 혼자 집에 덩그러니 있을땐 굉장히 외롭고 쓸쓸할꺼 같습니다..ㅡ.ㅜ

결혼..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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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3 09:0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점점 더 저렇게 되겠죠
13/10/13 09:02
수정 아이콘
일본의 경우, 꼭 돈 문제도 아닌게, 잘버는 대기업 직원들도 미혼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연봉이 1천만엔 가까이되는 녀석들도 결혼을 안하네요.
왜 결혼 안하냐고 하면,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하면 가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내 인생이 없어져서 싫답니다.
13/10/13 09:08
수정 아이콘
근데 생애 미혼율이 저렇게까지 양성간에 차이가 날 수가 있나요? 남자 하나가 미혼이면 여자 하나도 미혼이어야 계산이 맞는 거잖아요. 아무리 남자가 조금 더 많다지만 그래도 3 ~ 5 % 정도 차이에서 끝나야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남자가 일단 결혼을 하면 여러번 하는 건가?
13/10/13 09:08
수정 아이콘
능력있는 남자들이 처녀재혼을 하는 거죠.
13/10/13 09: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아무래도 그건가 보네요.
허리부상
13/10/13 16:40
수정 아이콘
이건 저 비율에 포함되지 않는 남성 39세 이상에서 잡아가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이죠.
13/10/13 09: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저렇게 된다고 봅니다. 여성분들 눈높이 거품좀 빠져야한다고보고...남성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자기 수준을 알고 짝을 맞춰야죠. 우리나라 꽤 많은 사람들은 남들보는 눈이 너무높아요..

그리고 결혼비용..집값이 똥값이 되거나 국민인식이 바뀌거나 네덜란드처럼 임대주택이 활성화되지 않는이상 우리나라 미혼율도 늘지 않을까 합니다
미스터H
13/10/13 09:15
수정 아이콘
늘지 않을까가 아니라 이미 우리도 미혼율 늘고 있지 않나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305/e20130516160840120450.htm
이 기사 보니까 우리가 35~39 구간 남성 미혼율이 일본보다 4% 모자랄뿐 나머지는 비등하네요.
스카야
13/10/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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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열심히 삽니다..
미스터H
13/10/13 09:18
수정 아이콘
좋아요
王天君
13/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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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2)
13/10/13 09:25
수정 아이콘
18세기 독일의 유명 철학자 칸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아내를 먹여살릴 만한 돈벌이를 하지 못하고 있었고, 아내를 먹여살릴 만한 돈벌이를 할 수 있게 된 때는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Da ich eine Frau brauchen konnte, konnt′ ich keine ernähren; und da ich eine ernähren konnte, konnt′ ich keine mehr brauchen)
""
13/10/13 10:41
수정 아이콘
(칸트, 18세기, 미혼)
레몬커피
13/10/13 09:31
수정 아이콘
사실 결혼하고 가족을 위한 차를 사고 집을 사고 자식들 키우는데 돈을 안쓴다고 보면
혼자 살려면 본인을 위한 삶의 질 자체야 비교도 안되겠죠
다만 가족의 구성이라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이 개인마다 다를텐데 어느정도냐, 또한 은퇴 후의 남은 여생을 홀로 보내는 것이 쉬우냐
(정신적인 면에서)가 항상 떠오르더군요 저에게는
낭만토스
13/10/13 09: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결혼까진 나를 버리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리는 하겠지만요

애가 문제죠. 애 낳는 순간 헬게이트 오픈하고 나라는 존재는 그저 돈 버는 기계일 뿐.....

물론 공무원이라든가 해서 삶의 질을 그래도 어느정도 올릴 수 있는 직종이라면 모르겠지만요.
PoeticWolf
13/10/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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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가 헬게이트인지 전 잘 모르겠네요.
한 번 낳아보세요... 헤븐게이트에요.
리산드라
13/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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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인 부분에선 헬게이트 아닌가요?
애낳은 친구들은 이쁘고 행복한데 들어가는돈하나는 어마어마하다고 고민이 많더라구요
PoeticWolf
13/10/13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잘 사는 편 절대 아닌데.. 헬게이트라고 할만큼 지출이 늘어나진 않드라고요.
그냥 LOL 스킨값, 책값 좀 아끼고.. 아내는 또 아내대로 아끼니까 아직까지는 충족되더라고요.
주위 육아 선배들한테 옷이니 침대도 잠깐잠깐 빌려다 쓰고... 저희가 있는 건 또 남들 빌려주고..
아이가 주는 기쁨이 워낙에 커서, 전혀 어려움이 안 느껴집니다.
리산드라
13/10/13 10:49
수정 아이콘
나이대치고좀 일찍결혼한 친구들이라 그런지 금전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놈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와이프들이 눈이 높아서 그렇다고는 하더라구요.
우리 클땐 걍 먹고자고싸고 뛰어놀면 끝아니였냐 하고 한탄했었죠 흐흐
PoeticWolf
13/10/13 10:52
수정 아이콘
아, 그런 경우라면.. 그럴 수도 있을거에요.
요즘 워낙 젊은 엄마들이 좋은 거 새거만 먹이고 입히고 싶어하거든요.. 제 주위는..
저희 집이야... 제가 잘 못벌어서 아내가 알아서 빌려다 입히고, 알아서 아끼고.. 그러더라고요 흐흐;;
그냥 먹고 자고 싸고 뛰어놀게 키우고 있죠..
포도씨
13/10/13 11:42
수정 아이콘
시적늑대님은 참 결혼을 잘 하신 것 같아요.
물론 여자고르는 센스가 탁월하신 님의 복이겠지만요...
저도 잘했다능....
포켓토이
13/10/14 10:58
수정 아이콘
아직 애기가 어리시네요.. 어릴때 비용 정도야 절약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만
진짜 지옥은 사교육비로 인해서 열리는겁니다. 이건 절약이 거의 안되요.
그리고 사교육비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스스로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이것저것 사줘야할게 많아집니다.
13/10/13 09:48
수정 아이콘
자기 일 다 하고 세금 다 낸 뒤의 개인의 선택이니 남들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저 사람들이 노후 연금받을 시점에는 나라가 붕괴하겠는데요...??
원효로
13/10/13 09:48
수정 아이콘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결혼은 당연히 해야하는걸로 알고있는 저도 혹하게 들리네요.
여기똥포장되나요
13/10/13 10:00
수정 아이콘
결혼을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13/10/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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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돈을 도대체 어떻게 구하나요? 대기업아니고서 정말 .. 어렵네요
2막3장
13/10/13 10:22
수정 아이콘
서울이라면 댜기업도 힘듭니다
임원이라면 모를까
루카쿠
13/10/13 11:19
수정 아이콘
서울이 아니면 모를까 서울이라면 쥐쥐죠.

전세 보증금도 없어요 ㅠㅠ
13/10/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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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비슷하죠....
13/10/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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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사실상 무조건 저렇게 된다고 봐야죠 이미 거의 진행중
13/10/13 10:42
수정 아이콘
결국 부모님 버프 없으면 뭘 해도 안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8학기 학자금 대출 받아서 취업하고 이제 슬슬 갚아나가는데 다 갚는데 10년 입니다.
사회 초년생이 4천만원 빚을 떠안고 시작하는 거예요.
내가 무슨 도박을 하거나 사채를 쓴 것도 아닌데, 나쁜 짓 하나 안하고 그냥 남들처럼 살아왔는데,
사실 한숨 나옵니다. 결혼 꿈도 안꿉니다.
그냥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사는 거지..
리산드라
13/10/13 10:4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대학다닐땐 가끔 화도 나더라구요. 이렇게 졸업해서 10년짜리 빚도안고 살아야하고 학교다녀도 늘 일하면서 힘들게 사는데
학교 편하게 다니다가 "아빠가 pc방 차려준대" 라는 소리하는 친구보고 누구에게 화를 내야하나 싶은데 분노만 차오르던 때도있었어요
13/10/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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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인 일만 수습하면서 살면 되는 상황이면 이미 어느 정도 행복하신겁니다...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기분으로 사네요ㅜㅜ
13/10/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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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국가장학금없으면 대학 못다닐 사정이라 돈많은친구들 보면 부럽죠 크윽
발음기호
13/10/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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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째서 4천만원을 갚는데 10년이나 걸리시나요...
저축이나 다른 데 먼저 우선순위를 두셔서 그런거 아닌가요????????????
오빠나추워
13/10/14 12:12
수정 아이콘
저도 발음기호님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1년에 진짜 안쓰고 모아서 천만원씩 모으면 4년... 너무 힘들면 한 5~6년이면 될거 같은데요.

저는 2년6개월만에 4000만원 모아서 회사 나왔는데요. 물론 술,담배 안하고... 의식주 중에 주는 집에 얹혀살았던 때라 지출이 없었고 의,식 최대한 줄여서 살았습니다.

물론 자취하신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루카쿠
13/10/13 11:18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저도 결혼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주변을 봐도 집에 돈이 많거나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은 이상 결혼을 일찍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13/10/13 11:23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주는 헤븐게이트도 오픈되지만....개인 생활은 거의 없어집니다. 비용적인 문제도 많이 들구요. 다시 결혼해도 지금 와이프랑 하겟지만 애둘은 글쎄요..고민하게 될거 같지만 또 둘을 낳을거 같기도 하네요. 참 어려운 문제 입니다.
결혼은 저 같은 경우에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하라고 합니다만 육아는 .... 쉽게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어쩌다룸펜
13/10/13 11:34
수정 아이콘
체감상 느끼기에는 결혼기피하는 현상이 대부분은 남자에게서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20대 후반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에 대해 적극적이더라구요.
13/10/13 11:40
수정 아이콘
끝물이니까요?
뒷짐진강아지
13/10/13 11:43
수정 아이콘
"여성은 30대 되면 퇴물"이라는 인식좀 있기 때문이죠...
포도씨
13/10/13 11:47
수정 아이콘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눈이 더 높아져요.
이런 결혼하려고 여태 골라온게 아냐...심리랄까?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13 11:47
수정 아이콘
그나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그 때 적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 문제가 있고, 이 부분은 여성의 나이가 큰 영향을 끼치니까요.
13/10/13 12:52
수정 아이콘
결혼기피현상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이야기말고 설문조사보면 여자들도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나오죠

희안하게 일부 남성분들은 여자가 나이들면 결혼에 적극적이라고 보시던데 왜일까요?
사실 딱히 그렇지 않은데
13/10/13 13:3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결혼 적령기의 남성과 여성중 경제력 있는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여자들이 더 결혼에 적극적이라고 보는 건 타당하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13/10/13 13:39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는 그럴지 모르지만 제가 여고, 여대를 나왔는데, 20후반에서 30중반 후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가 않아요

그냥 우리 여자들끼리 살면 안돼? 이러는 애들 널렸습니다, 말씀대로 경제적 능력이야 남자가 크지만 부양 가족없이 여자들끼리 모여서 살면 월 2백 정도의 수입으로도 충분히 생계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굳이 남자들에게 매달릴 필요없이 그냥 혼자 살자 하더라고요, 우리 때는 결혼이 지상의 과제여서 나이들면 조급해했지만 요즘은 독신녀에 대한 편견도 없겠다 하니 여자들도 굳이 결혼에 올인하지 않는거죠

경제력, 나이 이런거 따지면 30대 여자들이 결혼에 급하겠다 하는 결론이 원론적으로 나올 겁니다, 헌데 현실적으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후배들만 봐도 영 결혼에 관심들이 없어요, 그냥 뮤지컬 보고, 나이들면 같은 여자들끼리 뭉쳐살면 돼죠 하는 추세라서 제가 되려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다룸펜
13/10/13 14:56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은 전체 남성 여성이 아니라요.
제 나이인 서른 주변 남자 제가 아는 20대 후반여자에 한정할 경우에는
체감상 여성이 적극적인것으로 느껴진단 말입니다.
한두사람이 아니라요. 대부분이 그러듯해요.
다만 30대가 넘어가는 여성분들은 결혼에 점차 신중해지더라구요.
30대 여성분들은 '결혼을 꼭해야하냐. 내가 능력있는데.'
20대 후분 여성들은 '결혼해야할 것 같은데 지금해야 가장 좋은 시기니까 지금 하고 싶다'로
정리되는 분위기에요.

개인적인 견해를 설문조사해서 통계화하는 것은 체감상 느낌보다 오히려 부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출처는 모르겠지만, 성경험같은 개인적인 설문조사는 피조사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봤기도했고.
저라도 그런 통계조사에 속마음까지 담아서 응할것 같진 않아서요.
레지엔
13/10/13 14:15
수정 아이콘
이미 비혼주의자 커뮤니티는 여초 커뮤니티입니다. 오히려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더 결혼의 불필요성을 느끼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어쩌다룸펜
13/10/13 15:02
수정 아이콘
결혼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서 결혼하는 미혼남녀들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글에 적은 나이대의 남자들은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하기 싫다 이고.
여자들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해야한다면 지금 가장 좋다. 이런 이유 아닐까 생각합니다.
13/10/13 16:10
수정 아이콘
여성들 틈에선 결혼기피는 이슈조차도 못됩니다. 여성 미혼율이 뉴스거리가 되던 건 여성취업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던 90년대 중후반부터
00년대 중반 정도까지지 이젠 너무 일반적인 현상이라 딱히 뉴스에서도 안다룹니다. 이게 남성들에게도 번져나가다보니 이슈가 된거죠.

주변에 어떤 분들이 계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실제 직장 다녀보면 도심지역 3-40대 여성 미혼비율이 상상 이상으로 높다는 걸 쉽게 접하게 되실겁니다.
어쩌다룸펜
13/10/13 16:26
수정 아이콘
미혼비율 높죠. 제주위에도 30~50대 미혼 여성들이 있으니까요..
제 말은 그걸 부인하는게 아니라.
20대 후반 여성들 사이에는 결혼이 가장 큰 화두고 가장 큰 관심사인경우가 많다는 거죠.
데오늬
13/10/13 17:10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20대 후반 여성들의 주변에서 어떻게 못 보내서 안달인 경우가 많죠. 부모님이라든가.
제 주변에는 짝이 있는 여자들은 진작 있고, 없는 사람들은 본인들은 뭐 하면 하고 말면 말지 하는데 주변에서 더 난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20대 후반~30대 중반까지의 미혼녀들은 열이면 아홉 정도는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그녀들이 속한 커뮤니티의 모임에 나가면 또
열이면 열 'xx이는 벌써 2x~3x살인데 결혼 안해? 너무 눈이 높은거 아니야?'를 주제로 만드는 사람들이 어딜 가나 있지요.
그녀들도 모임에서 그런 소리 들으면 발랄하게 '남자 하나 소개해주세요' '그러게 큰일났어요' 등으로 관심 있는 척 대답은 하지만
속내가 꼭 그런 건 아니에요.
13/10/13 11:44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한가지 걸고 넘어질게 있는데 꼭 경제력과 결혼이 영향이 있는것 같진 않습니다.

돈을 잘 벌면 잘 버는대로 돈 때문에, 못벌면 못버는대로 돈때문에 결혼 문제를 붙잡고 늘어지는것 같더군요.

결혼이란건 그저 외로울 땐 해야되겠다 싶다가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잘 안내킨다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래도아이유탱구
13/10/13 11:46
수정 아이콘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 마인드가 '벌어 모아라'니까요. 이 나라는 못 벌게하는게 악이 아니라 벌어 놓은 것을 쓰게하는게 악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이죠.
그러니 한국의 '재'는 먼저 경제활동에 뛰어든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고, 이 것이 쓰여져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상속되어서 넘어갑니다.(직접적인 유산이든, 학비 및 생활비의 보조든) 다음 세대(2~30대라고 보구요.)는 출발점도 다르고 따라가지 못할만큼 격차가 벌어진거죠.
출발선이 다르다. 왜냐면 종목이 릴레이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보면, 제 자식은 저보다 더 큰 격차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그러니 아이를 갖기 싫죠. 갖더라도 늦게, 최대한 더 달려서 거리를 좁히고 바톤을 넘겨야하고, 바톤을 넘긴 후에는 최대한 빨리 트랙에서 벗어나 줘야합니다. 미래의 일이라기에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점점 더 흔해지겠죠. 스노우볼은 이미 구르고 있습니다.
13/10/13 11:50
수정 아이콘
[제 자식은 저보다 더 큰 격차에서 시작해야합니다.]
이게 핵심 포인트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3/10/13 11:53
수정 아이콘
하지만 결혼안하고 즐기는건 길어봤자 50대전까지 이고 그 후가 되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가족이라곤 자기 혼자에 친구들 다 가족있고 나 혼자 집에 덩그러니 있을땐 굉장히 외롭고 쓸쓸할꺼 같습니다..ㅡ.ㅜ

본문에 쓰신말은...'나만' 결혼 안할때 생기는거죠 흐흐. 아예 사회적 현상이 되서 다수의 사람들이 안하기 시작하면 외로울게 없죠. 친구들 중 절반은 나랑 똑같을테니...
맥주귀신
13/10/13 12:37
수정 아이콘
결혼안하고 혼자 나이들면 외로워진다는 말에
나도 늘 님처럼 대꾸했었죠. 맞는말씀같습니다
13/10/13 11:58
수정 아이콘
껄껄,여기도 진행중이죠.뭐.
여자도 저렇다고요? 아닙니다.일반적으로 남자만큼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케바케로 묶으면 할수없지만..보통 아예 직장생활 독하게 하며 독신으로 살 생각 하는 여자분 아니면 혼기 놓친 분들은 자신이 몸이 아프거나
외롭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때 이성을 찾는 경향이 보다 강합니다.
며칠전 '한국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혼인하는 현 세태'에 대해 모 여성과 토론(?)해본결과,30대 중후반 소위 노처녀들은 동 세대의 남성들보다 오히려 그 수가
체감상 많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뭐, 경제논리로 봐도 당연스럽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4롯데우승
13/10/13 12:09
수정 아이콘
길거리 돌아다니면 보이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나 독거노인이 결혼을 안 해서 그렇게 생활하시는 게 아니죠..
그리고 전체 이혼율 50%인 상황에서 결혼=4,50대의 정서적 안정 이런 공식도 믿을만한 건 아닌 것 같고..
13/10/13 12:18
수정 아이콘
근데 12롯데우승 13롯데우승 계보잇는 그 아이디 주인 맞으신가요? 덜덜
14롯데우승
13/10/13 12:22
수정 아이콘
14롯데우승
13/10/13 12:22
수정 아이콘
13은 저였고 12는 제가 아니었습니다
난이미살쪄있다
13/10/13 12:17
수정 아이콘
돈이 좀 여유롭고해도 그다지 결혼의 욕구가 없는경우도 많더군요. 주변이 대부분 유복한편이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현재 생활에 만족하다보니 변화를 기피하고, 결혼까진 하더라고 무자녀를 선택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13/10/13 12:54
수정 아이콘
딱히 동참하고싶지는 않았지만.. 이미 30대 남성 미혼률에 기여하고 있네요.(34세 남 미혼)

결혼하기로한 여자친구와의 7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헤어지고 나니 결혼이 많이 막막하더군요
돈은 그친구한테 다 썻는데 크크크크크크크크

여자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요사이 제 나이또래 여성분들과 많이 만나봤는데(33~35)
얼굴이 아직 안늙으신 분들은 눈이 높으시고 도도하시고~ 돈도 있겠다 얼굴도 괜찮겠다죠
얼굴이 늙으신 분들은 많이 다급하시더군요..

결론은 올해는 솔로탈출하기 글럿습니다.
바우머리돌
13/10/13 13:38
수정 아이콘
20대 남자가 대학 졸업하고 군대 갔다오면 평균27~28세에서 취업 한다고 치고 학자금 대출 받고 일하면서 쓰면서 하면... 대체 집 살 돈을 결혼적령기인 30세~35세에 모을 수 있는 직장은 어떤 직장일까요...
결국엔 결혼을 하면서 자기생활을 가지고 싶으면 집에 원래 돈이 많은게 가장 쉽고 빠른 길이네요 껄껄...
13/10/13 13:41
수정 아이콘
나이가 조금이라도 들면 들수록 결혼을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구밀복검
13/10/13 13: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경제환경의 변화나 사회의 침체 등과 무관하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싶은 것이, 사회가 발전하고 선진화될수록 사람들은 개인화되고 자기 결정성을 중시하게 되며, 그에 따라 기성의 전통적인 제도-특히 공동체나 집단이나 일가를 이루고 살아가는 방식-의 관성은 떨어지게 되기 마련이죠. 즉, 결혼이란 제도가 유지되어 온 데에는 부분적으로나마 관습/관성적(혹은 군중심리로만)인 이유가 상당하고, 이런 관성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굳이 결혼이란 선택지를 필수적이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사람은 동거자에 대한 갈망이라든가 외로움의 해소, 정서적 충족, 안정적인 성욕의 공급, 후사의 획득 등등을 필요로 하기에 결혼 자체가 사회 전체 차원에서 유명무실화되는 일은 아마 긴 세월 동안 없지 않을까 싶지만,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탄다든가, 자기충족적(혹은 자폐적인)인 특성을 갖고 있어 자기 삶의 영위라는 목표 이외의 나머지 일에 대해서는 매우 무관심 하다든가하는 사람들이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의 변화로 인해 결혼 이외의 방법으로도 결혼이 제공해주는 이점들을 획득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고..그리하여, 해당 사회의 경제적 성장도나 활력도의 영향을 제외하고서라도,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바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가령, 현재 자발적으로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평생 가족 단위의 생계 걱정을 하지 않을 자산이 양도된다고 할 때, 상당 수는 결혼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아닌 케이스도 꽤나 많지 않을까 싶거든요. 저만 해도 그렇고(물론 지금 자산이 많단 건 아닙니다;). 돈 많으면 그냥 어디 조용한 곳 찾아서 시민 케인의 케인처럼 제나두나 지어놓고 왕놀이 하며 살지 않을까 싶은데..

여하간 한 5년 전만 해도 나 같은 생각 가진 사람은 소수파 오브 소수파겠거니..생각했었는데, 오늘날을 살펴보면 여전히 소수파긴 소수파지만 소수파 중에서는 다수파(;) 정도에 속하는 듯 하여 새삼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히히멘붕이삼
13/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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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에서도 남자가 집을 해가야 한다, 이런 마인드가 있나요? 그냥 인터넷 세상에서 듣기로는 일본은 남녀 데이트 비용도 비슷하게 부담하고, 혼수 예단 문제도 없고 해서 딱히 남성만 경제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13/10/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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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 양육비가 있죠.
인터넷 그만해
13/10/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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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사를 보니 한중일 결혼비용에서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이유는 순전히 집값때문이더군요.
실제 결혼식 비용은 일본도 많이 쓰는 편인데 집값때문에 결혼비용에서 큰 차이가 생기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역설적으로 너무 비싸서 그냥 그쪽은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진리는나의빛
13/10/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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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더 심하죠. 남자가 2년동안 군대를 다녀오고. 일본처럼 알바비로 생활을 유지 할 수도 없고.
레지엔
13/10/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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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건 성별의 문제를 초월했다고 봅니다. 비혼주의자 커뮤니티는 오히려 여자쪽이 더 많이 만들어져 있고, 역사도 오래 됐고,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삶의 부작용(위에서도 언급한 정서적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나 장치도 더 성공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결혼 포기의 비율은 성별을 막론하고 계속 증가할 겁니다. 결혼 관련 문제가 남초 사이트에 가면 '사회는 각박한데 여자들 눈은 높아서 더러워서 못하겠다', 여초 사이트에 가면 '아직도 시월드와 가부장적인 가정을 꾸리려는 남자가 널려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로 귀결되는 분위기가 강한데, 솔직히 이건 서로한테 책임 떠넘기기라고 봅니다. 그냥, 결혼하기 싫은 사람이 늘어날만큼 이 사회가 재미없어진 것 뿐이지 특정 성별의 문제가 아닌데...
13/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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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결혼뿐이 아니라 어떤 당연함이나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세대를 넘어 답습되어온 것들을 슬슬 새로운 세대가 거부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결혼을 그냥 막연히 쫓기는 느낌으로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피부에 닿는 필요성이 아니고서야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레지엔
13/10/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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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 해야지'라는 관념을 거부하기 시작하는 거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비혼주의자이고 개인주의자라서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13/10/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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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괜찮은 사람들인데 너희들이 개차반이라서 결혼이 성립이 안되는 거야

라는 시각이 정말로 양쪽에 팽배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온전한침묵
13/10/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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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하기 싫은 사람이 늘어날만큼 이 사회가 재미없어진 것 뿐,

이 말씀 격하게 동감합니다.
13/10/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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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결혼 안해도 될만큼 이 사회가 재밌는게 많아서라고도 또한 생각합니다.(특히,돈과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레지엔
13/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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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근데 어느 시대건 결혼은 딱히 재미있는 것 같지는 않아보이기도(..)
13/10/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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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요건에서 문제가 없다면..나 사랑해주는 배우자와 자기 분신인 자식들을 키우는 것은 '지고의 행복'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껄껄
레지엔
13/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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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엔 주변에 안그러신 케이스도 또 적잖이 있는(..) 성공적으로 한다면야 매우 행복하긴 하겠습니다만...
tannenbaum
13/10/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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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데 국가에서 법적으로 못하게 하네요
딱히 미혼율에 도움되고 싶은건 아닌데 말입니다
하긴 권리행사 부분 빼면 우리야 결혼이나 동거나 별차이 없긴 합니다만
어떤날
13/10/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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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저기에 합류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돈은 아주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서울의 상황이 돈 없으면 결혼이 어려운 상황인 건 맞습니다만 (특히 남자),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못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많아지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래도 어떻게든 하는 사람들은 많이들 하더군요. 봄, 가을만 되면 날아드는 청첩장을 보면 말이죠. 저도 뭐... 번듯한 아파트 떡하니 사서 가는 건 무리이겠지만 왠만한 전세는 혼자 힘으로도 불가능한 건 아니라서... 돈은 '아직까지는' 부차적인 문제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주는 편안함보다는 속박을 더 크게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게 그다지 끌리지가 않습니다. 뭐.. 외롭거나 힘들거나 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기는 합니다만 같이 산다고 100% 해소되지는 않겠죠. 반면 속박이나 압박감은 실제 눈 앞의 현실이 됩니다. 더군다나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죠. 저만 해도 주중엔 헬스장 다니고 피아노 배우고 (피아노는 자주 못하지만;;) 주말에는 등산 다니고... 특별히 심심하거나 무료하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둘이 하면 당연히 더 폭이 넓고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혼자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어떤 건 혼자 하는 게 오히려 더 편하구요. 가정에 매몰되어 '나'를 잃는 것보다는 '내 인생'을 누리고 싶은 생각이 더 큽니다.

나이가 들면 고독해진다... 분명히 맞는 말이고 저도 저것 때문에 가장 크게 고민되는 부분이긴 한데... 결혼을 했다고 해서 따뜻하고 충실한 노년이 보장될 것 같지는 않아요. 요즘 세태가.. 자식들에게 기대는 것은 이미 무리이고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심리적으로도요) 배우자들끼리 의지하고 사는 건데, 사별도 그렇지만 황혼이혼도 많아지는 추세고 하면 특별히 다를 것도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죽 혼자 살았던 것보다 상실감도 더 크고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고... 전 만약 계속 쭉 결혼을 안 한다면 혼자 바싹 벌어서 약간 일찍 은퇴한 다음에 실버타운 들어갈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때쯤이면 훨씬 활성화되어 있을 거 같으니깐요.

네, 물론 제가 언급한 것들은 너무 반대쪽에서 극단적으로만 바라본 거긴 한데 분명히 가능성이나 현상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양쪽 다 장단점이 있을 거고 서로의 단점을 보면서 자기위안을 하겠죠. 크크
루키즈
13/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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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시고 가족이라곤 자기 혼자에 친구들 다 가족있고 나 혼자 집에 덩그러니 있을땐 굉장히 외롭고 쓸쓸할꺼 같습니다..ㅡ.ㅜ

근데 저 표를 보면 친구들도 3중에 1명은 결혼 안하고 있을테니 혼자 외롭진 않을거같은데요...
물론 친구가 2명이하라면......ㅡ.ㅜ
저도 결혼에 대해선 회의적인 편이라 저 친구의 말이 이해가 가는군요
새벽바람
13/10/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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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 올라오는 글 리플 질문들만 읽어봐도 결혼은 역시 안해야겠다는 생각만들더라고요.
13/10/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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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데요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학자금은 대출받고 용돈은 모아쓴 결과
취직 잘 하면 2~3년 안에 학자금은 처분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결혼을 하려면 집이 있어야 하고, 가족을 먹어살릴 재산이 있어야 한텐데
과연 이게 서울에서 가능한가...

근데 제 친구는 대학교 시작부터 아파트가 두채.
루키즈
13/10/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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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스노우볼 굴러가는걸 막을 수가 없네요 크크...
나는 도란검 1갠데 쟤는 인피들고 저 멀리 다른애는 인피에 트포까지 들고있으니
지은이아영이
13/10/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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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약도 못살지경.. 크크크
13/10/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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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단어선택이 탁월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스노우볼......
데오늬
13/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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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인류학이나 사회학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지만 여러 세대에 걸쳐 저런 방식으로 적정한 경제규모를 찾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70~80년대는 인구가 늘고 경제규모가 팽창하고 다시 사람이 부족해지고 뭐 그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솔직히 한계에 부딪힌 경제규모를 억지로 늘이기 위해 인구가 늘어야 하고 소비가 늘어야 하는 느낌?
요즘은 취업도 장사도 어딜 가나 경쟁이 심할 뿐 사람이 모자라다, 더 필요하다든가 딱 좋다든가 그런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경제규모에 비해서 사람이 너무 많은 거고 자연스럽게 인구 감소의 추세로 가는 게 아닌가 싶습셉습니다.
학문적, 이론적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태클 사절 크크크
13/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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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중반의 처자입니다. 능력이 좋지도 않고 남자를 고르면서 기다리는것도 아니고..그냥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요. 아이를 좋아하는편도 아닌데 엄마가 되어 역할수행을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의 취미생활들을 즐기지 못하고 개인 생활이 없어질 것 같아서 딱히 끌리지가 않네요.
13/10/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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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일본의 사회상을 다루는 글을보면
여자가 결혼을 승낙하면 남자가 고마워하며 굽실거린다는 내용들이 있어요

그만큼 예전부터 여자쪽의 비혼경향이 강했고
지금의 한국도 별로 다르진 않은 것 같군요
쿨 그레이
13/10/13 19:20
수정 아이콘
일단 여자가 있어야 결혼을... 은 농담이고.

제가 90년생, 스물 넷입니다. 결혼도 결혼이지만 저는 솔직히 (가끔 페북 같은 데서 연애하고 싶다고 자폭개그를 치지만) 정말 연애라는 걸 하고 싶은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사는 게 바쁜 것 같기도 하고, 딱히 바쁘지 않다고 해도 어차피 만날 사람도 없고 만나도 영 결과가 개판인데(지금까지 쭉 그래 왔습니다) 굳이 연애하는 데 목을 매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만일 정말로 제가 연애를 하고 싶었다 하면 훨씬 더 오래 전에 체중관리를 하고, 패션을 알아보고, 몸단장에 치장을 했었겠죠. 연애 한 번 해 본 적이 없는 터라 남들이 연애하는 걸 보면 가끔 부럽다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연애를 해야 할 필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예전, 특히 부모님 세대만 해도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거다 이런 생각(또는 강요)들이 강했다면 지금 세대는 또 다르니까요.
유로회원
13/10/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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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너무 버거워요 결혼이란 가장이란....
Amor fati
13/10/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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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생각하면서 '사랑'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군요.

저는 결혼할 만한 조건을 갖추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상황이 어렵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할 것입니다.
오렌지샌드
13/10/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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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까지는 약 반 발짝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게 흔히 말하는 '조건' 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Amor fati
13/10/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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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건이란 말이 워낙 포괄적이라.. 저는 다른 것은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라울리스타
13/10/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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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 fati 님 말씀처럼 뭔가 아쉽네요.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랑은 화두가 되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너무 세속적이라고 비난하고 사랑만을 찾기엔 현실의 무게가 정말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나라에선 너무나 요구하는 것이 많으니까요.

예전 일본의 문학작품을 읽으면, 항상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현상들을 미리 겪은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아마 결혼기피 현상도 우리나라에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할 수 있으면 결혼은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인생은 항상 20~30대가 아닌 장기전이니까요.
중용의맛
13/10/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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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라는걸 생각하면 과연 결혼이 그렇게 끌리는 일일까요?

나라는 존재가 태어난게 부모님의 결혼 때문이라는걸 알지만 그렇기에 더욱 결혼이 망설여지네요.
STARSEEKER
13/10/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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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만 살수 있다면, 그러한 결과를 위해 결혼이라는 과정도 의미를 가질수 있겠지만
그 확률이 크게 높아보이지 않는다면 결혼은 멍청한 도박에 불과하겠죠.
농사짓기전 구석기 시대 수렵채취활동하던 때가 경제활동 스트레스나 사람간 분쟁의 스트레스가 가장 적었다는데
이때로 돌아가면 다들 결혼한번쯤 해볼려나 싶기도 하고...

인생의 팍팍함과는 무관하게
결혼이 너무 큰 의미를 가진다는걸 간접체험으로 너무들 확실히 배우니
가볍게 시작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말만 들으면 결혼생활은 십차방정식쯤 되니까 시작할 맘도 안생김.
루크레티아
13/10/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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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결혼 문화는 시대마다 달랐지만, 결국 결혼은 모든 것을 참아 내는 것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결혼을 기피한다는 가장 큰 이유는 '참아 낼 이유' 를 찾지 못해서라고 봅니다. 여러가지를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는데 희생을 할 수는 없죠.
13/10/14 13:56
수정 아이콘
아이에 대해서는 사실 20대 30대까지만 해도 그렇게 귀엽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그건 남녀 모두한테 비슷한데 일단 낳고서도 키우는 부담감만 느끼는 분들은 꽤 될 듯 싶어요.
그러나! 40대가 넘어가면 깜빡 넘어갑니다.
이건 남녀 거의 불문일꺼에요.
물론 예외는 어디서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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