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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9 13:57:44
Name 戰國時代
Subject [일반] 왜 그들은 노무현을 증오하는가.
부자는 아닙니다만, 주변에 부자들이 좀 있는 편인데다가 고향이 영남이라 소위 영남출신 서울부자들로 대표되는 기득권층(한나라당 절대 지지자들)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노무현 정권때 수도권 지역 특히, 강남권은 땅값이 무지막지하게 올랐습니다.

솔직히 성인군자 혹은 바보 아닌 다음에야 자기집 땅값 오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강남부자들은 대부분 노무현을 증오하고 있습니다.

왜 증오하냐고 물어보면 잘한게 뭐가 있냐고 비난합니다.

부동산 정책도 실패하고 교육 정책도 실패하고 빈부격차는 커지고..... 어쩌고 저쩌고.....

언론도 그렇게 떠들어 대고, 서민이라는 사람들도 철썩같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땅도 많아서 땅값 오를수록 이익이고 빈부격차의 절대 수혜자라고 볼수 있는 이 강남 부자들은 노무현을 신처럼 떠받들어도 부족할텐데 왜 그렇게 그를 증오하고 미워하고 쳐 죽여도 모자라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술 몇잔 하면서 몇몇 부자들에게 이 모순된 상황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노무현이 아니었으면 (이회창이었다면) 더 올랐을 거라는 겁니다.

그놈의 종부세만 없었다면 더 많이 올랐고 더 부자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더라는 말입니다.

교육정책요? 왜 평준화 제도를 유지하고 기부금 입학을 가로막느냐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벌고, 벌어들인 돈으로 쉽게 자식들의 학벌을 사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고 있더군요.

대한민국 부자들, 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교활?)합니다.

마치, 일본인들의 그것처럼 속마음(혼네)를 숨길 줄 알고, 명분(타테마에)를 내세울 줄 알죠.

그래서, 속마음으로 노무현을 증오하면서 명분으로 노무현을 욕할 줄 아는 겁니다.

속마음은 더더욱 미칠듯이 집값 땅값이 오르길 기대하면서 집값 오른다고 노무현을 욕하고, 교육 정책 철저히 망가져서 돈없으면 공부도 하기 힘든 세상을 원하면서도 교육 정책 개판이라고 노무현을 욕했습니다.

그래야, 그들이 속마음으로 개돼지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가난뱅이들도 함께 노무현을 비난하고 욕해 줄 것이니까요.

그들을 위해서 봉사해 줄 수 있는 정치권력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그 가난뱅이들의 자발적 협조는 필수적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2007년 12월..... 그들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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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강남 땅부자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니, 일반화하지는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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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08/02/29 14:00
수정 아이콘
독심술이라도 쓰시나 봅니다;; 덜덜덜;;


하여튼 요즘 그 동안 부당하게 까인 데 대한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08/02/29 14:02
수정 아이콘
비교적 정확안 지적 이시네요.
戰國時代
08/02/29 14:02
수정 아이콘
스칼렛 // 독심술 아닙니다. 수많은 설문조사와 자료수집을 통해 얻어진 결론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요 ^^
진리탐구자
08/02/29 14:03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노무현 대통령 시기의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국공립대 법인화, 자립형 사립고의 증가, 농어촌 학교들의 통폐합, 학급총량제/성과급/교원평가제 연계, 3불 정책의 점차적 해제, 교원 구조조정과 같은 것은 다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따라서 노무현 정권의 교육 정책이 평등주의라는 것은 이미지에 근거한 것일 뿐, 사실과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괜히 노무현 정권 초기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경제인 출신인 김진표씨였던 것이 아닙니다.
슈퍼개미
08/02/29 14:03
수정 아이콘
제주위에서도 보자면 노무현대통령을 욕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이 조중동이 떠드는말 그대로를 내뱉죠 그래서 이래저래해서 아니다하면 나중에 결국한다는 소리는 그냥 맘에 안든다는 결론이 항상 나죠..
08/02/29 14:06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고, 그저 빨갱이라서 싫은겁니다. 적어도 제 주변 친척들의 이야기를 돌아보면 말이죠..
뭐, 조부모중에 빨치산이 있었다느니, 좌익 386세대들이 어쩌느니, 북한에 퍼주기를 한다느니... 하지만,
결국은 "빨갱이라 기분나쁘다"라는게 결론이죠.

대체... 노무현 대통령이 빨갱이면, 우리나라 우익은 극우 수구세력밖에 안남는건가? ;;;
The MAsque
08/02/29 14:06
수정 아이콘
스칼렛님// 물론 미화되고 있다고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만.
구멍난 댐을 주먹으로 막으려다 온 몸으로 막아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두려움이 반대급부로 나타난 것 아닐까요?
higher templar
08/02/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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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단순할런지요? 많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또 미워(혹은 증오)하는 사람들마다 이유가 다 다르겠지요. 표면적으로 싫다고 하는 이유와 실제 맘속으로 싫다고 하는 이유가 저마다 다 다를수 있다는 거지요.

제가 꼽는 사람들이 노무현을 증오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로 생각되는 것은

1. 자신들의 라인이 아니다: 줄대기가 쉽지 않고 출세하기 어렵군. 개발정보 얻기도 힘드네.
2. 언론과의 대립모드: 우리한테 너무하는거 아냐? 함 붙어보자.
3. 누구는 땅값이 엄청 올라서 출세하는 나는 왜 그런 행운이 안오는거야? 아 짜증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는거야!
4. 아 취직하기 힘들어. 경제가 왜 이모양이길래 4년제 대학나와도 취직이 안되는거야. 우와 공무원이 짱이네? 저것들은 맨날 노는것 같은데 돈도 많이 벌고 연금도 엄청 받네? 나쁜놈들. 아 나도 공무원 하고 싶다.

그냥 제가 생각하기엔 이래요 ^^ 다른 이유도 많겠죠?
08/02/29 14:12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미스테리죠. 일견 템플러님의 의견이 타당해보이지만,

1. 자신들의 라인이 아니다: 줄대기가 쉽지 않고 출세하기 어렵군. 개발정보 얻기도 힘드네.
2. 언론과의 대립모드: 우리한테 너무하는거 아냐? 함 붙어보자.
3. 누구는 땅값이 엄청 올라서 출세하는 나는 왜 그런 행운이 안오는거야? 아 짜증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는거야!
4. 아 취직하기 힘들어. 경제가 왜 이모양이길래 4년제 대학나와도 취직이 안되는거야. 우와 공무원이 짱이네? 저것들은 맨날 노는것 같은데 돈도 많이 벌고 연금도 엄청 받네? 나쁜놈들. 아 나도 공무원 하고 싶다.

이 중 2번을 제외하고는 김대중 대통령도 전부 해당됐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대통령은 그럭저럭 지냈잖습니까.

그렇다면 오로지 2번인건가..??
게레로
08/02/29 14:12
수정 아이콘
고졸출신에다가 예전부터 아웃사이더로 투쟁적인 삶을 했다는게 기득권층에서 싫어하는 이유죠.
요즘시대에도 사람들 계급나누어 보는사람들 많습니다.
특히 윗대가리들 중에는요.
참 토나오는 일이지요.
하늘이^^
08/02/29 14:14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라는 다큐를 보니 그분은 본인이 너무 수평적인 사람이라서 수직적인 청와대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죠
제 생각도 저와 비슷합니다
기득권층과 전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거 같아요
성추니
08/02/29 14:1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말씀하신 내용에 포함되는 소위 좀 있는 분들은 내가 상종을 안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아무리 이기적이고 비도덕적, 비윤리적이라도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건 이명박 대통령한테 50% 넘는 지지율을 보여준 대다수의 서민들입니다.
제리와 톰
08/02/29 14:17
수정 아이콘
OrBef님// 김대중 대통령때는 IMF 국가 부도사태의 주모자로 찍혀서 기득권층이 아무 소리도 못 했죠.
당시 제가 기억하기로는 화폐 개혁을 한다 만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왔고 off the record로 사채 시장의 큰 손들이 김대중 대통령한테 빌러다닌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더랬습니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 말기에는 김대중 대통령도 까이기 시작할 무렵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기득권층의 주 관심사가 노무현대통령으로 쏠렸었지요.
제 생각에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일 하기 편했던 대통령이라면 김대중대통령이었을 듯 합니다만... ^^
08/02/29 14:18
수정 아이콘
제리님/
하긴 그런 면이 있었네요.
펠쨩~♡
08/02/29 14:19
수정 아이콘
OrBef님// 김대중 정권 시절에는 박지원 특보의 공이 컸습니다. 5년동안 박지원씨가 한건 기자들 불러서 술먹이고 여자 안겨주고 돈다발 안겨주는 일이었습니다. 참여정부시절에는...... 국물도 없었죠.
태엽시계불태
08/02/29 14:37
수정 아이콘
가장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사람들을 자신의 편과 적으로 구분하고
적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멸시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강북과 강남, 친북과 친미, 진보와 보수 등으로 사람을 나누어
계속 후자를 공격하고 때려잡으려고 하죠.

노사모들의 행태도 탄핵때 가관이더군요. 자기가 뽑은 지도자가 권좌에서 물러날지도 몰라서 울며불며 난리치는건 어느정도 이해가되도 종교와 같이 탄핵무효결정이 나자 부활절처럼 달걀을 나눠주고 노무현의 부활을 축하하던것은 참 어이없고 무서웠습니다. 이들에게는 노무현은 신이나 다름없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이념적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발언을 했던 강정구씨를 감싸려고하기도 하고 북한에게 너무 끌려다녀서 북한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다 퍼주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서민경제 어려운건 덮어버리고 주가 오른것만 강조하면서 우린 경제 망치지 않았고 잘해왔다라고 당당히 소리쳤죠.

문제가 있는 자기 부하를 감싸는건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는것처럼 끝까지 끌어안으려고 하더군요.
이해찬, 변양균 그리고 최근엔 유홍준까지 끝까지 감싸안았고 특히 변양균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깜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언론을 깠는데 사건 전모가 드러나 변양균이 문제가있는 사람이었다는걸 안 뒤에도
사건 결과가 아직 안나왔다면서 나중에 사과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사과는 안했죠.
비판 실컷 해놓고 책임지지 못할 언행을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놀라울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선거자금 한나라당의 10분의 1도 안된다면서 차떼기당이라고 몰아붙였는데
한나라당이 차떼기 당인것 맞고 실컷 욕먹고 또 욕먹어도 싼건 맞는데
자기는 10분의 1밖에 안떼어먹었다고 오히려 당당하고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건 어이가 없더군요
100원을 훔치던 100만원을 훔치던 훔친건 훔친것이고 죄는 죄라고 생각하는 저로썬 욕이 절로 나오는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해서 말하자면 새만금 완공을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해서 지시했던데 이건 씻을수 없는 죄입니다.
생태계를 파괴한건 복구가 안되죠. 새만금은 앞으로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해도 예전과 같은 아름다운 갯벌과 생태계를 만들 수 없을것입니다.
이명박씨도 대운하를 밀어붙인다면 노무현씨보다도 몇백배 더 큰 재앙을 불러 들이겠죠.

FTA도 면밀하고 완벽한 조사와 결과예측을 하지않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감이 있고, 그 결과는 농민들의 생계를 어렵게하는 것으로 나타나겠지요. FTA가 세계적 추세인것 맞지만 세계 최강국 미국과 FTA를 하는 나라는 별로 없고 한미 FTA에서 한국에게만 제약이 있는 조항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일지는 미지수네요. 이부분에 있어선 천정배씨를 지지했는데 한나라당보다 진보에 있는 열우당조차 노무현씨 눈치를보고 통과시켜버렸죠. 부자에게는 이득되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나라당이건 열린우리당이건 둘 다 부자인 의원들로 이루어진 당이기 때문에..


아무튼 노무현 지지자들은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점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노무현씨의 여러가지 안좋은 부분이 너무 많이 보여서 매우 싫어합니다.
TheOthers
08/02/29 14:39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노사모는 정치적인 집단이라기 보다는 팬클럽이라서 그렇습니다. 호호
08/02/29 14: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셔서 물어보셨고, 설문 조사와 자료 수집을 하신 끝에 내리신 결론인지 몰라도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대요. 이런글은 그저 또 하나의 편가르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정당당
08/02/29 14:50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별로 공감안됩니다. 실제 변양균 사건 깜도 아니었죠... 그냥 개인적 치부였을뿐.. 장난합니까..
그외에도 반박할건 많으나 그만하겠습니다.
08/02/29 14:50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깜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가 나중에 사과 했습니다. 면목 없다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새만금은 노 탓을 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10몇년인가 20년을 끌고 오던건데...이건 포기했어도 욕...완공했어도 욕...마찬가지라고 보네요
天TERRAN上
08/02/29 14:51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님 같은분은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나뿐점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무현 지지자들은 여러가지 좋은 부분이 많이 보여서 매우 좋아하는거겠죠.
누가 누굴 광적으로든 종교적으로든 좋아하는게 님의 비판대상이 될수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님이 제시하신 일련의 예를 드신부분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8/02/29 14:54
수정 아이콘
어...님// 사과했었나요? -_- 몰랐었네요. 그런데 한참 있다가 사건이 잠잠해지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졌을때 사과한건 아니었는지요?
天TERRAN上
08/02/29 14:58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아니였습니다. 바로 사과했었죠.
허클베리핀
08/02/29 14:58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은 단지 노무현대통령이 말을 너무 권위없이 막해서 싫다고 하시더군요. 허허.

피지알엔 그런 이유로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하시는 분들 없나요? 제 주변엔 노무현대통령의 입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권위주의를 너무 제대로 타파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higher templar
08/02/29 15:0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편과 적을 나눈건 누굴까요? 누구를 적으로 삼았죠? 노무현 대통령이 적으로 삼은건 제구실을 전혀 못하고 오히려 역기능을 내고 있는 언론이었던것 같은데요.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말도 안되는 좌파로 몰아 적으로 구분한건 조중동문 거대 언론이 아닌가요?

노무현이 적으로 규정한 집단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순모100%
08/02/29 15:05
수정 아이콘
아무이유없이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걸요.
이를테면 주류의 정치세계에 갑자기 나타난 미운오리...
대통령 임기 중에도 자기편이 별로 없었죠. 기존 정치인과는 동떨어진 하나의 외딴 인물처럼 다루어졌습니다.
왜 미워하냐?의 답은 간단하죠. 자기랑 다르기 때문에, 동질감을 못느끼기때문에 반감이 먼저 생기는 겁니다.
좌파는 좌파대로 거리를 두고, 우파는 우파대로 거리를 두고...
말하는 게 싫어서, 표정이 싫어서, 행동하나하나가 싫어서...
제 아는 분도 정책을 가지고 까기 보단 말하는 것이 그냥 싫다.. 뭐 이런 쪽입니다.
만약 김대중과 같이 오랫동안 정치계에서 활동하였다면 글쎄요. 이렇게 만만하게 보고 까지만은 않았을걸요.

아무튼 아마 노무현같은 인물이 다시 대통령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정말 정당을 넘어설만한 강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기존 정치계에서 힘쎈 사람들이 앞으로도 서로 해먹을 공산이 크죠.
제리와 톰
08/02/29 15:07
수정 아이콘
태엽시계불태우자님// 맞는 말씀입니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려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탄핵 당시에는 국민들 대부분이 탄핵을 주도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해 총선을 통해 복수하고자 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고 심지어 조선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탄핵을 반대하였고 갈수록 떨어지던 노무현 정부의 지지도가 다시 반등하지 않았나요. 물론 막판 정동영씨의 '어르신들 투표하지 마세요.'사건으로 그 기대가 꺽이긴 했지만서두요.

대북문제에 있어서 노무현정부의 큰 틀에서의 기조는 옳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특히 노무현 정부 내내 아킬레스건이라면 당연히 지적해야 할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쉬~쉬~하였다는 점입니다.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문제는 당연히 노무현정부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노무현정부가 옳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북경제지원에 대한 문제는 앞서간 느낌이 있는데, 조금만 알아보면 노무현 정부의 대북퍼주기가 김영삼 정부때보다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자료가 있으시다면 저에게 제시해 주신다면 제가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정치문제에 있어서 한나라당 차떼기당 문제는 너무 가혹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의 10분지1로 대선을 치룬 노무현 정부를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도 똑같이 부정한 짓을 했으니 한나라당과 다를게 무어냐하고 하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당시 선거 제도가 그럴 준비(돈이 안 드는) 가 되어 있었는지 궁금하구요.
노무현 정부는 정권내내 선거에 있어서 돈 안 들게끔 법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쩌면 한나라당이 제일 맘에 안 드는 제도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물론 편법으로 돈을 쓰는 경우가 지금도 많이 있겠지만 정부가 스스로 선거 제도를 고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최초라고 생각하는데요.

새만금 문제를 말씀하셨읍니다만 제가 이 부분에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서 압니다만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가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사업은 과거 정권에서 밀어붙이던 사업이었고 투자된 돈이 너무 많아서 회수가 불가능하였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관련된 사람들도 너무 많았구요.
그 사업도 역시 처음 설계 당시 보다 웃기는 상황으로 만들어진 것은 맞지만 전북도의 현 경제 자립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아신다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가 책임지고 막았으면 했지만 역부족이었던 듯 합니다.
이 사업을 이명박의 대운하 사업과 비교하신다면 역시 너무 하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새만금사업이 계획되서 추진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알아보면 그 시작이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려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개념이 잡히기 시작해서 1991년에 사업이 착수되서 2011년에 완공 예정입니다.
무려 30여년의 시간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사업인데 이명박의 대운하사업은요?
비교가 애시당초 안되겠지요. ^^

한미FTA가 노무현 정부를 지지하던 가장 많은 지지층을 없애게 만든 사업이라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저 역시 지금도 한미FTA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최소한 재협상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사모는 아니지만 지난 노무현 정부의 5년간의 공과를 볼 때 공은 공으로서, 과는 과로서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당연히 흑백논리가 아닌 사실을 가지고 논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NC]...TesTER
08/02/29 15:08
수정 아이콘
메이저 언론사에 휩쓸리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신문에서 말하는 것과 똑같게 말하시는 분이 계시는군요. 안타깝습니다.
마술사
08/02/29 15:15
수정 아이콘
제리와 톰님// 말씀하신 정동영씨의 "어르신들 투표하지 마세요" 사건도 참 어이가 없던 사건입니다
정동영씨가 대학 동아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노인들보다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어르신들보다 더 오래 살아야 할 터인데 대학생 투표율이 한참 낮다. 젊은이들이 더 투표를 많이 해야 되는것 아니냐"
인터뷰를 온 대학생과 함께 이런식의 이야기를 했는데
앞뒤 자르고 없는말 보태서 "어르신들은 투표안해도 된다" 이렇게 말을 바꾼 조중동을 보고 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국민들을 무시하면, 그런식으로 앞뒤 잘라서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내는지....언론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총알이모자라
08/02/29 15:19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근데 정동영이야기는 그건 아닌듯..실제로 그런말을 말미에 했죠...그게 문제가 된거구요.
제리와 톰
08/02/29 15:22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 저 역시 그 사건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서 정동영씨는 그 사건을 통해 당내의 떨어진 지지도를 높히기 위해서 그 다음부터 무리수를 많이 띄웁니다.
결국 본인이 대선 후보에까지 올라갔지만 그 이전의 무리수때문에 개혁 세력이 등을 돌리게 되지요.
이번 대선도 정동영씨 혼자 치룬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것이 옛 말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사건이었지요.
08/02/29 15:23
수정 아이콘
언론에서 결코 좋은 말은 듣지 못한 대통령이긴 하지만, 결국은 임기 말까지 그 언론을 자기 편으로 통제하지 못한 것도 자신의 탓이며 능력 부족 아닌가요? 너무 노무현 전대통령 편만 드시는 분들도 있군요. 개인적으로 무난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는 싶지만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가 눈에 띄게 해 놓은 게 뭐가 있었지요?
Grateful Days~
08/02/29 15:2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우익이라는게 친일파밖에 더있나요?
토스희망봉사
08/02/29 15:30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1 동감 합니다. 우리나라에 우익이라는게 친일파의 계파 쪽이 압도적으로 많지요
토마토
08/02/29 15:31
수정 아이콘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부자들은 노무현 싫어한다는거 하나는 맞는듯. 제 주변도 그렇거든요 ^^
오소리감투
08/02/29 15:36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강남에서 왜 mb가 영남처럼 몰표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네요..
노무현정부에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으니 몇억씩 불로소득을 얻은 그들이, 몇천만원의 종부세를 못내겠다고 발악하니..
한국의 부유층은 정말로 영리하고 교활한 것 같습니다..
비난할 때도 서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어구를 동원하여 정부를 비난했으니 말이죠..
그들은 확실히 한국에 21세기판 카스트가 완성되고 더욱 고착화되길 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족벌언론에 휩싸이는 서민들만 나중에 벙찌겠지요.. ㅡ.ㅡ;;
정정당당
08/02/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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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의 장사하시는 이명박 지지자 한분.
"노무현이가 경제를 다 망쳐놨어"
"이제 대통령이 바뀌었으니 조금만 참으시면 되겠네요"
"아니지.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내가 잘 살아지나... 내가 열심히 잘해야지"
'???? 뭔말이래..'
콜리[엔트]
08/02/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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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교 // 언론에 대해서는...
언론 자기편으로 만드는거 쉬운거 아닌가요..그냥 광고 많이 실어주고
기자들, 언론사 간부들 돈 좀 쥐어주고 아랫사람 시켜서 접대 많이 시켜주면 될거 같은데..
언론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건 노무현대통령이 못 했다기 보다는 안한것 같은데요..
물론 위의 수단 없이 자기편으로 못 만들어서 능력이 없다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08/02/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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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노본좌로 인정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제발 이본좌로 등극하셔야 할텐데요^^;;
The Drizzle
08/02/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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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교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까지 가장 깨끗한 정치를 했다는 점에 있어서 만큼은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노무현 정권때의 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찾아보시면 노무현 정권이 이뤄놓은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랩교님 말씀처럼 언론을 자기편을 만들지 못해 자신이 환경을 더 악화 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저분한 언론과 타협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군요.
slowtime
08/02/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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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과 댓글 모두 곰곰 생각하며 잘 읽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그리고 기자와 촌지에 대해 참고할만한 글(고백)이 있어 소개합니다.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54008 판단은 읽는 분이...
08/02/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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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최고라고 볼 수 있죠...왜냐면 비교대상이 이승만, 장면,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그리고 이명박

박정희 대통령은 괜히 평가내렸다간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 제외하면...최고 아닌가요?? 하하..;;
마술사
08/02/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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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모자라님//

다음은 정동영씨 관련 발언부분입니다

-VJ팀: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20와 30대를 위한 특별한 홍보전략이 있나)
-정동영:최근에 변화가 왔죠? 촛불집회의 중심에 젊은이들이 있단 말이죠. 미래는 20대,30대들의 무대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한걸음만 더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60대 이상 70대는 투표안해도 괜찮아요. 꼭 그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는 없단 말이예요.
그분들은 어쩌면 이제 무대에서 퇴장하실분들이니까....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되고, 다시하면 20대 ,30대는 지금 뭔가 결정하면 미래를 결정하는데 자기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잖아요.

총선기자단= CBS, 국민일보, iTV, 야후!코리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기자단입니다. 이들은 제17대 총선 기간동안 전국을 누비며 독특한 시각으로 선거현장을 전할 것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동으로 제공하는 총선기자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지은 총선기자 ⓒ[국민일보 04/01 12:15]

물론 "노인들은 투표안해도 괜찮다"는 발언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투표를 권한다는 의미에서 이 발언이 그렇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오히려 유머러스하고 대학생 입장에서 생각한 쎈쓰있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만;;
정정당당
08/02/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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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이 언론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정론지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8/2007090800195.html

http://www.y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06
08/02/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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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표현하면 "왜 그들은 노무현을 증오하는가"가 아니라

"왜 노무현은 그들을 증오하는가"로 봐야 합니다.

학교를 다닐 적에 김대중 대통령 당시에 노동부장관을 하시던 분이 공개강의를 하신 적이 있었죠. 강의의 주제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취지의 강의였습니다. 수 많은 대통령의 각각의 컴플렉스를 이야기 하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강의가 끝나고 질문시간에 짖굳은 학생들이 질문을 했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말이죠.

대답은 "가진 자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입니다.
08/0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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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가진 자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라는 말은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뭘 가졌다는 걸까요? 돈? 권력? 그렇다면 물론 저는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가진자에 대한 컴플렉스가 아니라 개혁해야 될 분야와 상황에 대한 저항의식이 있던거겠죠. 그게 미풍으로 끝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지만요. 가진 자에 대하 컴플렉스라... 흠...
天TERRAN上
08/02/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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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가진거라곤 부패하고 비리에 얼린진 더러운 돈과 권력이겠죠....
08/02/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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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님// 대부분의 큰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컴플렉스가 있더라도 이를 좋은 방향으로 극복합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경우에는 가난이 컴플렉스 중의 하나이었겠죠.

문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1. 상고 출신이라는 점
2. 사법고시를 합격했으나 사시합격자에서는 아웃사이더라는 점
3. 자신이 사법고시를 하면서 배운 헌법이 유신헌법이라는 점
4. 동년배의 사람들이 군사정권과 대립하면서 성장해온 것에 비하여 그러한 측면은 없는 것 등등

여러가지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좋지 않은 쪽으로 발전한 것으로 봅니다. 이른바 대립적 세계관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죠.
적어도 자신은 언제나 소수파라고 생각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으며, 탄핵의 빌미를 제공하고,
선거법과 헌법에 대한 다른 인식이 생긴 것이죠. 사시가 싫어서 로스쿨을 도입하려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러한 인식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전에 대우건설의 사장이 대통령과 만난이후로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죠.
그때, 대우건설의 사장이 들을 말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한 말은
저는 이제 승부의 세계에서 떠납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정정당당
08/0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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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 님글을 읽으니 본인의견인지 강연하신분 의견인지는 모르지만 로스쿨 이야기는 거의 코메디 수준이군요...
08/02/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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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컴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좋은 이야기입니다. 근데 정주영 회장이 그 컴플렉스를 극복한 것이 좋은 방향이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돈을 많이 벌고 사업을 성공한 것이 그러한 의견의 근거인가요?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건지요? 대립적 세계관 자체가 나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 자본주의 자체가 경쟁이 우선이지 않습니까? 내가 돈을 버느냐 네가 돈을 버느냐의 차이일뿐... 그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혀주라고 국가에서 복지정책을 시행하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는 공감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공감 안되는 의견을 개진하시네요. 다음번에는 다시 공감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점박이멍멍이
08/02/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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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이상하네요.... 그런 노무현을 정치에 처음 발담그게 한 사람이 김영삼 전통령인데 말이죠....
삼당합당당시 김상현씨와 함께 민주당(그당시 김영삼총재가 있던 당이 민주당이어서 그 후 꼬마민주당이 되었죠)에 남았는데
이 역시 컴플렉스 때문에 뛰쳐나간건가요?

정주영 회장이 기득세력에 반대해 92년 대선당시 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왔던건 컴플렉스를 잘 극복해서였나요?

좀 심한 댓글 달기는 싫으나 너무 싫습니다....... 애초에 라인이 기득권층에 들어오지 못한다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말고 있으란 건가요?
그냥 순응하고 살아라??? 님의 글은 "출신이 저러니 높은 위치에 가서 컴플렉스를 풀지마라" 라고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08/0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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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님// 두번째 댓글은 저의 의견입니다.

로스쿨에서 지역을 감안하여 배분한다는 발상이 도중에 들어간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적어도 지금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로 이루어진 구조를 깨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실은 로스쿨이 도입되지 않는 다면 이 구조를 깨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지역배분을 한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음에도 밀어붙이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역로스쿨에서 나온 사람이 지역에서만 변호사개업을 하지 않는 이상에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다음 정권에서 로스쿨의 자세한 내용을 정할 수 있음에도 정권 말기에 시간에 쫓겨가면서 로스쿨의 정원을 배분한 이유는 뭘까요.
아장아장
08/02/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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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컴플렉스가 있었는지, 정주영씨가 가난이라는 컴플렉스가 있었고,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극복했는지의 여부는 떠나서 님의 하신 "대부분의 큰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컴플렉스가 있더라도 이를 좋은 방향으로 극복합니다 "말씀을 뒤집어 본다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위치인 대통령까지 올라간 노무현 대통령이야 말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극복한것으로 볼수 있는것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해봐야 말장난 비슷하게 되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내용에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08/0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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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그 당시의 상고가 지금의 상고와 같나요?? 고졸이라서 컴플렉스가 있다고 하면 모르겠습니다만...그리고 정치입문은 YS를 통해 했습니다... 좀 뭔가 이상하군요...

그리고 승부의 세계에서 떠납니다 라는 말이 대립적 세계관을 나타내는 거라면 토니 블레어 총리가 물러날 때, 적과 아군에게 평안이 함께하기를....(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 이라는 말을 했는데....토니 블레어 총리는 흠좀무군요...
[NC]...TesTER
08/02/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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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로스쿨 문제는 노 전 대통령 당사자도 더욱 더 많은 인원을 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다음 정권에 넘긴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보다 훨씬 나은 로스쿨 관련 제도를 만든다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자신의 상고 컴플렉스로 인해 서울대,고대,연대의 구조를 깨기 위해 로스쿨 도입을 서둘렀다는 것이 의견이신지요?

아니길 바랍니다.
정정당당
08/02/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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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님의 댓글이 지역배분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쓰신것 맞죠? 헷갈리네요.. 어쨌든 지역배분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아닌가요? 장관인선도 그렇고 조선시대부터부터 말이 많았지요.. 노 정권이 대학서열화를 막기 위해서 지역배분을 의도적으로라도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그게 왜 나쁜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또한 일정도 로스쿨은 현정부가 추진했고 내년 3월이 시작입니다. 지금도 여러의견때문에 일정이 많이 지체되어 대학이 제대로 교육시스템을 갖출수 있는지 의문입니다만..... 그걸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새정부 들어서 다시 처음부터 논의하라는 것인지..
08/02/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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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님// 굳이 이상할 것까지야 있겠습니까..

신정아 씨로 인하여 촉발된 일련의 학위위조의 경우에도 그 근처의 사람에 비하여 자신의 학벌이 뒤진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대통령으로서의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가진 컴플렉스가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죠. 누군가가 적절하게 옆에서 컨트롤을 해 주었어야 했죠. 방향이 맞더라도 속도에 문제가 없는지, 상대의 저항을 최소로 줄일 방법은 없는지, 어떻게 전달하면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지 탄핵사태 이후에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 줄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는 상황까지는 정말로 우리나라에서 몇 없을 정도로 자수성가한 표본으로 봐도 무관하죠.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군인때 노무현 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봤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 자신의 모든 악조건을 극복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죠.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문장 자체로 봐서는 내용으로 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장소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생각하면 뉘앙스를 생각하면 쉽게 넘길 말은 아닙니다.
08/02/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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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님// 정확한 해결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부산대학교에서 로스쿨을 나오고 서울에서 개업을 하면 지역배분이 되는 건가요.
부산대학교의 로스쿨에 입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경상남도 부산의 태생이어야 하나요.

둘다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품질의 법률서비스를 달성하려면 로스쿨의 인원수를 늘리는 것이지, 어떤 지역에 몇 명을 주는가는 답이 아닙니다. 서울지역에 로스쿨인원이 90%이상이 몰린다고 하여도, 인원수가 많다면 전국의 수요에 맞게 나뉠 수 밖에 없죠.
08/02/29 17:57
수정 아이콘
뉘앙스를 보건 뭘 보건 쉽게 넘길 말 처럼 느껴집니다. 뭐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08/02/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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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은 확실히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정책을 받는 입장에서 말이죠.
08/02/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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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컴플렉스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서 댓글이 산으로 간 것 같습니다만...
"왜 노무현은 그들을 증오하는가"로 봐야한다면 다시 처음의 논제로 돌아오게 됩니다....그들이 노무현을 증오하기 때문이죠...
그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컴플렉스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천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고 그런 부류를 증오해왔으며 여탯껏 증오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노무현은 그들을 증오하게 된 것이구요...노무현에게 괜히 초점을 돌릴 필요가 없죠...
08/02/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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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님// 컴플렉스는 저도 있고 자세히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있는 당연한 겁니다. 키. 외모, 돈, 학벌, 교양, 가문 여러가지이죠.

둘다 증오했어요. 단 한쪽의 원인은 컴플렉스에 있는 것이고, 다른 한쪽의 원인은 그에게 적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잇는 조정자는 대통령쪽이죠. 조금만 유동적인 생각이 있었더라면 서로가 적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제 댓글이 달 경우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Write버튼을 누른 이유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 다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한쪽의 문제점은 부각하면서 다른 쪽의 문제점은 보지 않는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그 문제점의 중심에는 가진자 뿐만이 아니라 대통령측에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왜 극복하지 못한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양쪽이 타협을 할 생각이 애당초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답이 아닌가 합니다.
제리와 톰
08/02/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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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님// 혹시 처음에 던지신 -정확히 표현하면 "왜 그들은 노무현을 증오하는가"가 아니라 "왜 노무현은 그들을 증오하는가"로 봐야 합니다. - 라는 말씀을 "왜 노무현은 그들과 타협할 생각이 없었는가? "로 이해해도 되겠는지요.
말씀이 너무 어려워서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zigzo님의 마지막 말씀을 들으니 혹시라도 이런 식으로 치환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립니다.
08/02/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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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와 톰님//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첫 글은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비틀어 쓴 겁니다. 설마 부자들이 노무현 정권을 증오한 것을 모르겠습니까. 그 이유도. 그 이유가 허망한 것이라는 것도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으로 소통이 실패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는데, 이유에 대한 분석은 안 하죠. 그냥 상대가 싫었어.
내가 옳으니까. 상대가 나쁘것 알잖아. 그들이 나를 까니까.

그들이 나를 싫어한 이유는 위 글이 맞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들을 왜 싫어하게 되었을까요.
느릿느릿
08/02/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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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완강히 거부하면 다른 한쪽이 무슨짓을 하던 소통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상대가 나쁘것 알잖아. 그들이 나를 까니까. 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더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노무현은 그들을 증오하는가"를 생각해야할만큼
그들을 증오한 적이 없습니다..
위의 본글에도 나오져 "노무현이 아니었으면 (이회창이었다면) '더' 올랐을 거라는 겁니다."
이미 오를만큼 올랐지만 '더' 오르지 못했기에 그들은 노대통령을 증오하는 겁니다..
08/02/29 19:08
수정 아이콘
zigzo님// 내용 자체는 댓글을 달수록 조금 이해가 가긴 갑니다만... 흠 문제제기였다면 읽는 분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는 그들을 왜 싫어하게 되었을까? 참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네요. 노 전 대통령이 그 해답을 줬느냐하면 저는 문제제기만 했다고 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될 기회도 없고 있어도 안 하겠지만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현재의 생각을 가지고 노 전 대통령처럼 상대방에 대한 증오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가는 달라지겠지만요. 컴플렉스는 안 좋은 이야기가 맞고 그렇다고 누군 있고 누군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가진 자에 대한 컴플렉스라고 표현하기엔 그 문장이 담고 있는 내용이 아주 협소하네요. ^^
유대현
08/02/29 19:21
수정 아이콘
zigzo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협을 안 했다고 보기는 정~말 힘들다고 봅니다만.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대의 잘못이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설득해보려고 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 자신은 상대방 말을 들으려고 했죠. 취임 초기 검사들과 대화도 하고요.(컴플랙스가 있었다면 그런 자리 굳이 마련해서 처우 개선이나 이런것 논의나 했을까요...) 문제는 그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고졸출신 대통령은 나오면 안된다.'는 식으로 입을 놀려덴 상대방입니다.

최소한 [내가 옳으니까. 상대가 나쁘것 알잖아. 그들이 나를 까니까.]이 말은 정답이라고 봅니다. 지난 5년간 한나라당은 정당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 였으니까요. 이익집단도 그렇게 저급하게 놀지는 않았을 겁니다.

참여정부가 전부다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지자인 저도 꽤 많이 실망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전 건국 이후 한국이 가진 최고의 대통령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도 많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공도 많았죠.
될대로되라
08/02/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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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들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증오하는건 부동산 값을 덜 올려줬기 때문이 아닙니다. 누가 자기들에게 그런 기회를 줬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강남 부동산이 가파르게 치솟을 때 그 중심에는 누가 있었죠? 지자체가 나서서 세금 내지 말라는 문서 돌리고 지방자치의 권한을 이용해 50%이상 삭감해줬습니다. 서울시는 투기꾼들 불러모아 투기요령 강연까지 했습니다. 여당이 준비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 좌파정책이라는 똥물을 뒤집어 씌우며 몸으로 막아준 자들이 누굽니까? 어느모로 보나 부동산부자들의 친절한 이웃은 노무현 정부보단 한나라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이들을 막지 못했나라는 질책은 타당해도 왜 부동산부자들이 노무현을 증오하냐 라는 질문은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zigzo//취임 직 후부터 시작된 탄핵협박과 결국 터진 탄핵쑈, 보수언론들의 정권내내 계속된 악의에 찬 기사들.. 어떤 사안에도 "노무현 떄문이다"라는 말로 결론을 짓던 보수논객들.. 이런걸 증오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대한 자료는 차고 넘치죠. 반대로 노무현 전대통령이 컴플렉스를 가져 부자들을 증오했다는건 어떤 근거자료가 있나요? 혹시 자기 계층에 약간이라도 불리한 정책을 입안하면 그걸 증오라고 부르는건 겁니까?
08/02/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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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당선후 처음 국회연설로 단상에 나아갈때 그동안 역대 정권에선 국회의 관행으로 여야를 떠나 기립으로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있었는데 한나라당 의원들 대부분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맞더군요..
이번엔 어떨라나???
ilovenalra
08/02/29 22:46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대통령보고 아저씨라고 한 말과 B/T님 말씀처럼 앉아 있던 건 정말 유명하죠 -_-
그 때 그걸 듣고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었었는데...
벌써 5년이 지났네요...
08/02/29 23:06
수정 아이콘
정치싸움과 종교싸움이 정말 살의를 불러일으킨다는게 맞는 말이네요.
Canivalentine
08/02/29 23:11
수정 아이콘
끈질기게 욕하던 노 전 대통령을 감싸는 분위기도 나오네요...
08/03/01 01:2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제 아버지하고 아버지 친구분께서 이야기 하는걸 들었는데
아버지친구분께서는 강남사시는데 딴건몰라도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반쯤 비꼬는말투쯤?)
자기가 평생일해서 벌돈을 집값올라서 벌었다고 정말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많이 느끼는것이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부자들을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부자들은 그만큼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부자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된사람들도 있겠지만,
최근 보면은 부자들을 나쁘게 보게는 그런 선입견이 박힌 사람들이 많더군요...
약들구뗘
08/03/01 04:10
수정 아이콘
알마님// 최근 들어 부자들을 나쁘게 보는 선입견이 많아질 수 밖에 없죠.. 선입견이 아니라 제대로 사고 박힌 사람이라면 당연한 생각 같은데요.. 우리나라 지도층을 대표하는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장관 내정자들 보면 거의 썩어 문드러질 정도인데요. 전 솔직히 저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거든요..

물론 그들 중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부자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똑똑하기 때문에 부자되긴 했겠죠.. 잔머리 굴려서 어떻게 탈세할까.. 어떻게 자식놈 병역에서 빠지게할까.. 어떻게 정보 얻어서 부동산 투기 좀 해 볼까 등등......
08/03/01 07:12
수정 아이콘
댓글은 산으로..--;
개념less
08/03/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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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진짜 댓글은 산으로 가네요.

네이버 댓글 볼때도 느끼지만 이 댓글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노무현 한나라당 얘기 나올 때 관점은 항상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관점은 진보진영(?)의 관점으로
1. 한나라당 = 기득권 = 부자 = 악과 이기심의 근원
노무현 = 개혁을 시도하나 기득권에 막혀 실패한 정의의 사도

이고, 다른 관점은 보수진영(?)의 관점으로
2. 노무현 = 가진 자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편 갈라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x질이
입니다.

제가 보기엔 둘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저는 왜 부자들을 악과 이기심의 근원이라고 그렇게 매도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노무현을 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은연중에는 자신이 상대보다 더 우월하다거나, 아니면 상대보다 자신이 더 선하다거나 하는 가정이 깔려있죠. 과연 그럴까요?
Epicurean
08/03/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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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땅값이 올라도 죽을 때까지 눌러 사는게 불로소득을 챙긴건가요?
강남에 살아도 아파트 한채만 갖고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강남 살면 왜 다 욕하죠?
강남에 사는 사람 모두 투기하면 그야말로 도그나 카우나 부자되죠.
08/03/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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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바보, 혹은 머저리 정도로 생각하시는것 같군요.
이런 글을 보면 왜 그렇게 전 대통령이 '양극화 양극화' 외치며 논쟁을 일으켰는지 이해가 갑니다. 부자들을 악의 축으로 설정해놓고 양극화를 부각시키면, 서민이 고통을 겪는 이유가 뚜렷해지니까요. 그건 세계적 추세(유가,원자재,식료품,서브프라임 등등) 때문도 아니고, 경제정책의 실패도 아니고, 북한때문도 아닌, 오로지 부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20%, 부유층 때문이라는 결론이겠죠?
08/03/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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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부자들이 좀 있는 편인데다가 고향이 영남이라 소위 영남출신 서울부자들로 대표되는 기득권층(한나라당 절대 지지자들)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라는 표현은 좀 그렇죠. 근처에서 이렇게 말을 하니 이러할 것이다 정도입니다.

정말로 그들의 머리구조를 이해하고 있는지는 좀 그렇군요.

알고 보면 무서운 점도 많죠.
서민들이 물가가 올랐네, 라면값이 올랐네 하여도, 서민들은 그것을 그 자체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을 합니다.
적어도 부자들은 세계 곡물가격의 급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금융에 관하여도 관심을 가지고 있죠.(예를 들어서 미국연방금리의 변화같은 경우이죠.)
어느 곳에 땅이 올를 것이다라는 생각에 무작정 투자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적어도 땅을 사기 위해서는 3번 이상 발품을 팔고 땅을 사는 사람입니다. 땅의 발전가능성에 대하여도 상당한 지식이 있는 것이고요.

상대가 이럴 것이다라고 쉽게 쉽게 정의하면, 쉽게 쉽게 패배하는 겁니다.
저도 戰國時代님 만큼 주변의 부자들에 관한 말을 많이 듣고 봅니다. 물론 저희 집은 부자는 아닙니다만
실제로 알면 무섭습니다. 더러워서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 정도 까지의 정보를 수집하고 예상하고 대처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리고 쉽게 쉽게 까는 부자들은 부자도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부자는 3대가 지나가야 이루어진다고 하십니다.
그 전에 쉽게 이루어지는 부자들은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죠. 집안 자체가 3대를 넘어가는 부유한 집안인 경우에는
다른 점이 있어요.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차이점이 있죠.
Epicurean
08/03/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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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이 기득권자가 아니고는 속마음을 알 수 없지 않나요? 독심술이라도...
08/03/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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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갈릴수 밖에 없는 글에 뻔한 리플 싸움..
삐딱한 글을 올려놓고 모두의 동의를 얻길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런지..
아님 처음부터 PRG의 분란을 야기 시키려는(?)..
자게라 어쩔수 없이 읽어야 하는 글인지라
겨우 이런 리플 밖에 못올리는 제가 미안해지는군요..
느릿느릿
08/03/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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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zo/ 에공.. 이제사 그런 말씀이나 하시면 논점일탈이죠..
Epicurean / 강남에 살아도 아파트 한채만 갖고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 다들 압니다..
무조건 강남 산다고 다 욕하는 게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이면 곤란하죠..
그리고 죽을 때까지 눌러 산다고 해서 불로소득의 덕을 전혀 못 보는 것도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유 자산의 가치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모로 이익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08/03/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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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계에서 비주류였기 때문에 그렇게 두들겨 맞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김대중대통령은 정치생활 하면서 오랫동안 추종자들이 많았고 (정치판에서) 한 일들이 많아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혀 달랐죠. SKY를 졸업하지도 않았고 위엣분들 말마따나 사시에 합격했지만 인권변호사였고...
정치인들 다 자기 학벌이나 출신 직업군(판,검사나 교수사회)내에서 인맥이 많아 그것들이 하나의 빽이 되지요.
(비단 정치뿐만이 아니겠지만요.)
게다가 자기 자신이 김해사람이면서 한나라당원이 아니었구요.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소신이지만,
그 소신을 지키기 위하여 혹독하게 많은 댓가를 치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MB님하가 얼마나 잘하는지 잘 지켜보고, 욕만 할게 아니고 투표 좀 합시다. 총선이나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나..
열심히 투표해서 괜찮은 사람을 뽑는게 우선 아닌가요? 나는 투표도 안해놓고 하는짓 맘에 안든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정말 자격도 없습니다.

(물론 피잘님들은 안그러실거라고 믿습니다만...)
08/03/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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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맞는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지, 왜 두드려 맞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합리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노무현을 두들기는 사람들 중엔, 서민층이 더 많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한나라당 집권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서민층이 과연 동일한 이유로 노무현을 두들기고 있는가? 부유층은 그럼 부동산 문제 이거 하나만으로 '통일전선'형성해서 노무현을 두들기는가?

아닐 겁니다. 서민층도 그들 나름대로 별 잡다한 이유가 다들 있을 것이고, 그 이유는 상이할 것이라 봅니다. 부유층도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중의 대부분이 서민층과 부유층이 공유하는 문제일 수 있으므로, 서민층과 부유층을 나누는 이분법은 비현실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부유층은 대한민국 1%고 단지 1%로는 투표 역량을 크게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진보세력들이나 정치세력들이 항상 그 1%를 언급하는것은, 그들을 상대적으로 적대시하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서민층이 그들을 증오하게 하고 '우리는 너희들 99%의 편이다!!'라고 선언함으로서, '우리편을 찍어라'라고 말하게 하는 유치한 수단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투표결과를 보면 서민층의 50%가 '자칭 서민층을 위한 당'을 찍지 않고 그 반대당을 찍었습니다. 그럼 그 반대당은 과연 '민주개혁세력인지' '민주개혁사기세력'말대로 서민층이 아닌 1% 부유층을 위한 당인가?

우스운 신화가 정치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그런 신화를 만든 사람들은 선거에 참패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제정신 차리고, 정치해야 하는 세력은 '민주개혁사기세력'입니다.

제정신 차리지 않고 국민이 바보라고 생각해서 거짓말만 계속 해대다가는, 이제 몇년후엔 그 당에 소속된 사람들도 그 당도 구경하기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100년정당을 선포한 열린우리 민주개혁 사기로 뭉친세력이라 3년갔는데, 그 반성도 없는 잔여세력의 수명이 3년보다 짧으리라 예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입니다.
abyssgem
08/03/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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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이라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하면 불륜
이명박 정부가 하면 로맨스

이렇게 국민을 졸로 보고 이중잣대를 휘두르는 쓰X기 언론들과 결탁한 정치세력 역시 오래가면 얼마나 오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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