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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6 18:57:25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전근대 이전 중국 역사상 유례없는 외교적 문헌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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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조다!"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적 관념으로는 중화제국의 군주는 세계에서 '유일' 한 자리에서 사해의 번국들을 통솔하여 국제 질서를 바로잡고 조절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그 관념상의 권위는 실로 어마어마하며, 비록 상대하는 '오랑캐' 가 실질적인 힘은 더 강력하더라도 외교적 관례에서는 중화제국의 군주가 더 높은 경우는 그리 드문 경우가 아니다. 하물며, 그 중화제국이 가공할 힘을 보유하고 있는 시기라면 더욱더 말할 것도 없었다.



본래 유라시아 극동의 변방에 머물러 있던 만주족도 중원에 입성하여 제국을 건설한 이후에는, 이러한 관념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따라서 청나라 황제들는 유일한 지존의 관념에서 군림하였으며, 이에 도전하는 지식인들의 '만주 오랑캐의 출신을 가지고 비웃기' 등은 문자의 옥 등으로 엄청나게 강력한 대응을 했다는 사실은 널리 잘 알려져 있는 바이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의 모습을 보이는 나라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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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여, 차르를 수호 하소서(Боже, Царя храни!)


 하느님, 차르를 지켜 주소서!
 자랑스러운 차르에게 새로운 시대의, 빛을 보게 하소서!

 교만한 자들을 진정케 하시고, 약한 백성을 지켜 주시고,
 모든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모든 축복을 내려 주소서! 

 하느님, 차르를 지켜주소서!
 
 강하고 장엄한 차르여,
 폐하와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군림하소서. 

 차르가 적의 두려움 위에 군림할 수 있도록,
 차르는 정교회의 지도자이니,
 하느님, 차르를 수호하소서!

 ─ 바실리 주콥스키(Василий Жуковский), 러시아 제국 국가. 1815년 판, 1833년 판.


 

러시아는 그런 관념에서 멀리 벗어나 있는 존재였다. 비록 그들이 아시아의 나라들과 여러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속한 본질은 유럽 문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관념 따위는 알 필요도 없고, 중국 역시 '건방진 번국' 을 혼내줄 방법 조차 없다. 


만일 '중화질서' 가 붕괴하는 시기까지 두 나라가 별 연관도 없이 각자 잘 먹고 잘 살았다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헌데 그게 그렇지가 못했다. 몽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후 모스크바 공국은 동시베리아로 미칠듯한 질주를 시작했다. 카잔 정복이 완료된 후 모스크바의 눈은 서쪽으로 향했지만, 통치에 대한 야심을 만족시킬 '부'를 찾아, 초원을 넘어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팽창은 멈추지 않았다.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저비용으로 간접적인 지배를 할 수 있으며, 차르의 이익을 위해 원주민들을 쥐어짜내어 부를 만들 수 있는곳. 왜 그것을 그만두겠는가?



카잔 등을 접수하고 잠시 숨을 고르던 러시아는, 30여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동방으로의 팽창을 시작했다. 막아세우는 유목 국가의 칸도 없고, 복잡한 외교도 필요하지 않은 시베리아의 삼림에 그들은 하나씩 요새를 세우고 주요한 강에 거점을 세우며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섰다. 태평양에 도달하고, 베링 해협을 건너 알래스카에 이를때까지 말이다.


이는 마치 서부로 금을 찾아다니던 미국인들처럼, 상인과 기업가, 점령지의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군관들이 불안정하게 감독을 하고, 적당한 대리인들이 천천히 작은 전진기지를 세우면서 현지 부족들과 협상도 하고 하면서 걸어나간 것이다. 애시당초 동쪽에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세력은 없으니 거대한 방어선이나 대규모 원정군은 필요 없었고, 주 목적은 대단한 값어치를 가지고 있는 모피였다. 수달, 담비, 밍크 모피 등등을 얻어서 많은 이윤을 내고, 또 그것들이 고갈 되자 더 찾기 위해 동진을 계속했다. 아무르의 넘치는 부에 대한 과장된 소문으로 군인, 사냥꾼, 상인, 관리, 정교 성직자, 도주한 농노, 기업가와 상인, 전쟁 포로, 코사크인, 장인, 모험가, 유랑자, 범죄자, 탈영병등등 가지각색의 세력들이 이곳으로 밀려들어왔다.



러시아 탐험가 하바로프



그리고, 저 동방에서 마침내 중국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로마노프 왕조. 그리고 청나라의 분쟁과 외교는 '네르친스크 조약' 으로 대표되지만 갈등 자체는 청나라 순치제 시절부터 표면화 되었다. 청에 중국에 입관하여 세력을 크게 떨치고 있다고 쳐도, 동북 지역은 만주족들의 고향이다. 그런데 1630여년 무렵부터 러시아인들은 흑룡강 유역까지 남하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세상에 흑룡강이라는 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내었다. 이 땅은 그들이 탐을 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었기에, 이들 러시아인들의 무단 침범과 노략질은 종종 이루어졌다.


청은 흑룡강 유역에 살고 있던 각 민족들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러시아에 저항했고, 순치 연간에는 그들과 군사적으로 실제적인 충돌을 벌였다. 그들이 송화강 유역까지 내려오려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조선 역시 참여하여 '나선 정벌' 로 알려졌기에, 더 언급하진 않겠다.



청은 러시아 군대에 대해서 1660여년을 비롯해 소규모 승리를 거두었지만, 장기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해 철수하였고, 1665년에 체르니코프스키가 이끄는 군사가 알바진을 점령했고, 러시아 차르는 정식으로 그를 알바진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 후, 1675년이 되면 알바진을 정식으로 네르친스크 의 관할에 두게 되었다. 알바진을 근거지로 삼은 러시아 인들은 흑룡강 중하루의 일부 지역으로 들어가 주택을 건설 했다.


러시아의 영향력은 이 지역 소수민족들에게 곧바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 지역에 거주한 다구르 족의 추장 간티무르(Ghantimur)가 1667년 가족과 부락 300여명을 이끌고 러시아 관할 지역으로 넘어간 것이다. 그는 청조에 귀부한지 15년이 지났는데, 청나라는 이에 동요하여 러시아 측에 간티무르의 송환을 요구했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고 러시아에 머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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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


당시 15살의 강희제는 이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했다. 만일 이를 묵과한다면, 변경에서 청조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수많은 부족들이 불온한 움직임을 보일지 모르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는 여러 차례 러시아는 사신을 파견하여 자신을 만나 면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다지 소득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1670년, 마침내 밀라바노프라는 인물을 단장으로 하는 10여명의 사절단이 베이징에 도착하는 일이 있었다. 청나라 측은 간티무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을 했고, 그 먼 러시아가 사신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나쁘지 않게 여기는 듯 했다.


헌데, 실상은 전혀 달랐다. 그들이 전달한 내용은 청나라 조정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너희들(밀로바노프 등)은 중국의 칸에게 이렇게 설명하라. 여러 국가의 군주와, 국왕은 이미 그 신민을 이끌고 우리 대군주(차르)에 귀의했다. 러시아 황제 폐하 최고 통치 아래 너 중국의 칸 역시 우리 대군주에게 도움을 구하라! 러시아 황제 폐하의 은택은 우리 러시아 황제 폐하 최고 통치 아래에 귀의하여 영원히 변치 않고, 우리 대군주에게 공납을 바치고, 우리 대군주가 윤허하여 러시아 황제 폐하의 신민은, 너희 나라 신민과 쌍방 국경 안에서 자유롭게 통상하라." 







"야, 중국! 너네 말이야!"








"....?! 지금 나보고 너라고 한거임?"







"왜? 꼽냐? 으헣헣헣헣 다른 나라들도 우리 러샤의 위엄을 보고 지려서 항복했음 크헣헣헣헣 너네 대빵도 우리에게 도와주십사 해봐!"








"!!!!








"그리고 너네 우리에게 공납 바쳐라"






"이 색히들이 미쳤나? 천조국을 뭘로 보고!"







"차르가 명령한다. 너네 나라랑 우리 제국은 이제 자유롭게 통상 무역을 해야 한다. 알겠냐?"







"이, 이노무 자식들이..."







"나팔륜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 뭐가 있어! 전군, 모스크바로 진격이다!"




....같은 일은 생겨나진 않았다. 물론, 백만의 청나라 정예군이 위엄차게 러시아로 진격하는 일 따위는 일어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 내용이 전해지면 밀로바노프를 비롯한 일행은 무조건 능지처참 이었을테지만, 당시 청나라에는 러시아어에 능숙한 통역관이 절대 부족 했다. 따라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청나라는 오히려 그들을 매우 융숭하게 대접했다


강희제는 러시아인들을 달래면서 간티무르를 자기에게 돌려주고, 이후 문제를 만들지 말라고 말하며 많은 예물까지 전해주었다. 이 명령은 몽고어로 한번 번역이 된 후, 러시아인들이 다시 몽고어를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전달이 되었다. 



제국 권위의 상징인 베이징에서 "차르가 황제에게 명령을 내리는 문서" 태연스럽게 전달한 그들은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귀환했고, 6년 뒤인 1676년에 다시 중국에 와서 "모스크바에서는 중국 황제 친서를 통역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음" 이라고 둘러대면서 적당히 넘어갔다. 그때도 강희제는 러시아 사신들을 융숭하게 대접했다. 





내용 출처 : 
강희제 평전 - 장자오청
중국의 서진 - 피터 퍼듀
수신제가 - 등예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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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6 19:23
수정 아이콘
나팔륜이 나폴레옹 맞나요 ?
한동안 갸우뚱 했네요
Je ne sais quoi
13/09/06 19: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swordfish
13/09/06 19:45
수정 아이콘
이당시만 해도 서로는 서로의 강함을 몰랐겠죠.
러시아에 있어서 청 황제는 중국을 먹은 일개 타타르족 칸이었고
청에게 있어 러시아 차르는 북방의 오랑캐였을 테니 말이죠.

물론 저사건이 있을 당시에 청나라의 관점이 더 맞겠네요.
표트르 대제 시절도 아니고 그 전인 이반 5세때인지라...
러시아는 저당시 유럽에서도 3류였죠
13/09/06 20:05
수정 아이콘
네..왠지 저 당시엔 서로서로 그렇게 큰 나라인줄 몰랐을듯..
백마탄 초인
13/09/06 20:01
수정 아이콘
뭔가 아쉽네여;;

서로 파이어가 됐다면 역대급 전쟁이.......
루크레티아
13/09/06 20:18
수정 아이콘
저 시기에 청이 어지럽지만 않았다면 러시아의 동부 거점들은 죄다 쑥대밭이 되었겠군요.
swordfish
13/09/06 20:26
수정 아이콘
그보다는 둘다 그럴 능력 없다가 맞겠죠.
두 국가 모두 국경에서 거리가 워낙 멉니다.
근대 들어서서 철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전력 투사가
함든 거리죠.
심지어 강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인지라 더 그렇습니다
루크레티아
13/09/06 20:59
수정 아이콘
북경에서 북몽골 이북까지 원정을 나갈만한 능력이 없었을까요? 러시아는 몰라도 청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다못해 북경에서 준가르까지의 거리가 북몽골까지보다 먼데요.
swordfish
13/09/06 21: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나선정벌때 청이 5천도 동원 못한게 정황 증거 아닐까요?
루크레티아
13/09/06 22:14
수정 아이콘
나선정벌 당시의 순치제 치하의 청은 반청세력 억제하고 자기네 집안 단속 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저는 첫 리플의 전제에 '청이 어지럽지만 않았다면' 을 달았고요. 제가 가정한 상황은 준가르 원정을 할 정도로 청이 어지럽지 않은 상황을 말한 겁니다.
swordfish
13/09/06 22:45
수정 아이콘
지형적인 면에서는 준가르 보다 불리하죠.
내르친스크 지역은 냉대림 지역이고 준가르는 스텝과
사막 지형인지라 말이죠.
보통 숲보다 스텝과 사막이 군대 이동에 유리하고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교통로 언저리에 준가르가 있죠.
반면 러시아 군은 만주 북단 산맥이 있는 지역에 식생도
산림 지역. 군대 이동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루크레티아
13/09/06 23:30
수정 아이콘
군대가 어느 곳을 출병해서 치기 쉬운 상황과 국력 자체는 별개로 놓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러시아군이 위치한 지역이 군대가 이동하기 불편한 지역임에는 사실이지만, 당시 러시아의 극동 전력과 청이 동원 가능한 전력 규모를 놓고 비교한다면 불리할 지언정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물론 강희제가 명민한 군주이니 굳이 빡센 지역까지 쳐들어가서 뒤집어 놨을 가능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해서 뒤집어 엎을 능력조차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swordfish
13/09/06 23:47
수정 아이콘
실제 엎기는 엎었죠. 나선정벌때 청이 이기고
국경지역 러시아 기지를 불태웠으니 말이죠.
그러나 청 입장에선 통치가 불가능했으니 그냥 아무르 강을 국경으로 하고 물러난걸 저는 청의 국력의 한계점에 있었다고 표현 한 겁니다.
한편 러시아 역시 당시 200명 남짓 밖에 전력을 투사하지 못했다는데에서 이 역시도 당시 러시아 제국의 한계였구요.
결국 양자 모두 여기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게 된간 철도 발명이후인지라 그때까지는 양자모두 한계점에서의충돌일 뿐이죠
루크레티아
13/09/07 02:22
수정 아이콘
저는 청이 당시 혼란을 겪지 않았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고, swordfish님께선 당시 상황 그대로를 전제로 두고 말씀하셔서 이런 혼선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청이 당시에 물러났던 이유는 결국 안팎으로 난리를 치고 있는 국내사정 덕분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점령지를 계속 점령하려면 백성들 이주시키고 군대를 배치해야 하는데 당장 반청세력 때려 잡는 것으로도 어지러웠으니 당연히 청나라의 당시 상황으로는 그곳을 점령할 능력도, 이유도 없었겠죠. 제가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상황은 나선정벌 당시의 청나라의 어지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삼번 진압 후의, 대략 강희 20년 이후를 말한다고 봐야겠습니다.
개미먹이
13/09/06 21:17
수정 아이콘
네르친스크 조약 전이군요.
13/09/06 22:1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
13/09/06 22:22
수정 아이콘
우하하하 이거 재미있는 일화네요?
내일은
13/09/06 22:36
수정 아이콘
일단 러시아는 청이 대국 인줄은 알았을겁니다. 청이 이민족이 정벌한 국가이긴 하지만 어쨌든 중국이고, 중국 제국의 명성과 위엄은 서양에도 일찌감치 알려져 있었습니다., 볼테르나 몽테스키외 같은 프랑스 학자들도 청의 문물에 대해 경외를 표한 저작들이 있었는데 러시아도 알고는 있었겠죠. (그런데 뭐 딱히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습니다. 중국이라는 문명국이 있는데 우리도 거기 문명을 본받아 뭐 어쩌고저쩌고 ...)

다만 청의 입장에서 러시아의 국력을 어느정도 파악했을까 하는 의문이 있는데 (제가 서양사 전공이라...) 북경에도 선교사 등이 드나들었으니 러시아라는 나라를 알았겠지만 17세기 초반이라면 아직 러시아가 유럽 역사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전이고, 타타르의 굴레를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킵차크한국과 그 후예들이 망한게 16세기 초반), 17세기에 표트르 대제가 나타나기 전까지 폴란드나 리투아니아에 가끔 털리고 농민반란에 털리고, 귀족세력간 다툼에 털리는 등 서유럽에 비해 나라꼴이 갖추어기 전이라 선교사들의 정보로나 여타 정보로 봤을 때 청이 러시아에 대해 크게 경계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동쪽으로 미친듯이 영토를 넓혔지만 (아마 빠를때 일년에 400km 페이스였을겁니다. 그냥 걸어가서 깃발 꽂으면 러시아 영토가 되는 수준) 군사력을 투입해 전쟁으로 정벌한, 정벌할 만한 곳도 아니라, 청 입장에서는 원래 관심도 없고 먹을 생각도 없는 곳에 아라사인이 나타난 정도라 뭐 그냥 몽골 치하에 있던 얘들이 독립해서 새 나라 세웠구나...뭐 그정도 였겠죠.
낭만토스
13/09/07 00:2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9/07 07:43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본 글 같아서 눈시님 글이었나 싶었는데 강희제 관련글이었나쇼네요^^;
13/09/07 13:47
수정 아이콘
이런 식의 국서를 보낸 사람이 한 명 더 있긴 하죠
'해가 뜨는 곳의 천자가 해가 지는 곳의 천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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