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7/19 02:30:10
Name [god]휘우
File #1 1389467838.jpg (105.3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안녕.


글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서로간의 감정의 깊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거 같고, 그 차이가 더 심화되도록 한 거, 정말 미안해

너한테 정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우리가 만난 지는 두 달여가 다 되어갔지만 서로 정말 만난 횟수는 10일이 채 되지 못했지.

나의 바쁨으로 인해서 네가 느꼈던 소외감을 토로했을 때, 참 너무 미안했어.

매일 일 때문에 연락도 잘 못하고 밤 늦게에서야 일이 끝나 전화를 하고,

그래서 일주일에 기껏해야 주말 중 하루 볼까말까 했었지.

생각해보면 참 이기적이지.

남녀관계에 있어서 아무것도 포기하려 하지않고, 나의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연애를 한다는 건, 참 말도 안되는 거야.

근데 그 말도 안되는 짓을 지금까지 참고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나는 멍청하게도 네가 괜찮은 줄 알았어. 그래서 어제 전화해서 뭔가 할 말이 있다고 했을 때도..

무슨 말일까 기대하면서 물었었는데, 이런 말일 줄은 몰랐었네. 하하.

나는 정말 우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네가 시간을 가지자고 했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이렇게 마음도 몰라주는 바보같은 사람 말고, 진짜 네 곁에 오랜 시간 함께 있어줄 사람, 네가 좋아하는 사람을 꼭 만나길 바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정말 정말 좋아했어. 그럼 이제,

안녕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냉면과열무
13/07/19 02:40
수정 아이콘
끝맺음이 아니라 쉼표이길 바래요.
불독잉
13/07/19 10:34
수정 아이콘
서로 포기 안하고, 일주일에 하루만 보더라도 서로 이해하면서 행복하게 사귈 순 없는 걸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346 [일반] 굶어 죽어가는 개 [42] 마스터충달8682 13/07/21 8682 3
45345 [일반] 일베에 관한 잡담 [252] repppo10256 13/07/21 10256 0
45344 [일반] 미스터고, 이 영화를 보는 2시간 30분은 고문이었다.(스포있음) [76] 순두부16229 13/07/21 16229 7
45343 [일반] 방송의 적 엔딩 모음 [22] 몽키.D.루피9008 13/07/21 9008 0
45342 [일반] 먹고싶은 동네 떡볶이 TOP 8 서울 · 경기편 [9] 김치찌개7072 13/07/21 7072 1
45341 [일반] 핸드폰 보험은 보험이 아니다 [14] 전파우주인8383 13/07/20 8383 0
45339 [일반] 사촌동생이 떠났습니다. [133] 도니도니돈까쓰9558 13/07/20 9558 23
45338 [일반] 주키치 '교체임박', lg 승부수 던지나 [40] 낭천6664 13/07/20 6664 0
45337 [일반] 방금본 퍼시픽림 간단한 후기...(스포) [65] 알테어6440 13/07/20 6440 1
45336 [일반] 너네 아버지는 에어콘을 장식용으로 샀나보다. [21] Realise6714 13/07/20 6714 8
45335 [일반] 20대 썸녀나 여친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메뉴얼. [27] Love&Hate22446 13/07/20 22446 9
45334 [일반] 설하보리뉴 이야기 [36] 설하보이리뉴7720 13/07/20 7720 5
45333 [일반] 실망하지 마세요...그래도 아직 반이나 남았잖아요?...^^ [9] Neandertal5096 13/07/20 5096 0
45332 [일반] [국내축구] 한국축구가 암흑시기로 돌아갈려고 하네요. [70] lovewhiteyou10728 13/07/20 10728 0
45331 [일반] “후쿠시마 갑상선 피폭자 수 발표의 10배” [66] 순두부7722 13/07/20 7722 0
45328 [일반]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유치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겻습니다. [90] 컨트롤황제8337 13/07/20 8337 6
45327 [일반] 정부에서 PC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17] Security10125 13/07/20 10125 0
45326 [일반] 비스트/김현중의 뮤직비디오와 이정현/AOA BLACK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짱팬세우실4718 13/07/20 4718 0
45325 [일반] 미국,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IT기업 브랜드 Top10 [22] 김치찌개7329 13/07/20 7329 0
45324 [일반] 2013년 이대호 전반기 홈런 모음 [3] BaDMooN4606 13/07/20 4606 4
45323 [일반] 어느 할머니의 첫사랑.JPG [7] 김치찌개6083 13/07/20 6083 3
45322 [일반] 올 여름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승자는? [73] Neandertal7370 13/07/19 7370 0
45320 [일반] 국가기록원, 암호도 안풀어 놓고 "대화록 없다" 거짓말 [71] 엔하위키8825 13/07/19 882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