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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7 10:36:25
Name pkcstar
Subject [일반] 이명박 당선인이 아니었더라도?
자유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인지 모르겠네요..요즘 돌아가는 답답한 상황에서
여기에나마 제 심정을 토로하고 싶어서 이곳에 글을 잠깐 써봅니다..


이명박 당선인이 아니라 다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면?

이렇게까지 인수위원회가 시끄러웠을까?

pgr 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 당선인에 대해서 비난하고 있었을까?

왜 대선전에는 그나마 이명박후보에 대해서 옹호했던 일부 사람들이 대선이 끝나고나서는

보이지 않고, 오직 비난하는 사람들만 있을까?

정동영이나,문국현이 당선되었다면. pgr 이나 언론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명박은 좋다, 그러나 이명박의 대운하 정책은 싫다"

이 사람들이 있는데도 왜 이명박은 [대운하 정책] 을 여론수렴없이 강행해야만 하는가?


앞으로 총선에서..

경상도,강원도 => 한나라당 압승 , 자유선진당 약간 선전
전라도 => 대통합민주신당 압승
수도권 => ?

과연 수도권에서는 어느쪽의 편을 들게 될것인가?....과거에도,앞으로도 "인물"중심이 아닌 "당"중심의
투표는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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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
08/02/17 10:39
수정 아이콘
수도권도 한나라당 압승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 압승하면 집값 올라갈텐데, 안 찍어 주겠습니까? 집 있으면 저라도........(^^;;)
Qck mini
08/02/17 10:41
수정 아이콘
PGR에서는 단지 그 후보가 싫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시는 분은 거의 안계시다고 봅니다.
어느분이 당선되셧더라도 대운하같은 정책이나 인수위의 성급한 찔러보기식 정책발표등을 했다면 비난을 받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2/17 10:59
수정 아이콘
근데 인물 중심의 선거보다는 당 중심의 선거가 훨씬 발전된 형태라고 보는데요. 정당이라는 체계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대의제 민주주의 체제에서 '인물'이란 건 사실 큰 의미가 없죠.
The xian
08/02/17 11:22
수정 아이콘
정동영씨나 문국현씨가 당선되었다 하더라도 인수위나 당선자가 지금처럼 타협이라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정치하거나,
두달 내내 계속 삽질하면서 국민에게 오해 운운하거나, 대운하와 같은 허무맹랑한 정책을 내놓았으면 비판을 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08/02/17 11:26
수정 아이콘
자유선진당 경상도에서 표 못 얻을 겁니다... 충청권에서 선전하겠죠...
08/02/17 11:27
수정 아이콘
현대민주정치의 근간은 정당제도니 정당을 보고 찍어주는건 상관이 없는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정당에 대한 인식에 있죠. 정당자체가 사상적 근간없이 표획득을 위해 뭉쳤다 흩어졌다 이름만 바꿔서 그전의 잘못을 회피하려고한다던지... 그 정당의 성과나 이념과 목표,정책을 보지않고 그당이면 무조건적으로 찍어준다던지... 지역주의.. 이런게 타파되야 진정한 정당제 민주주의가 이뤄질텐데 말이죠.
최승규
08/02/17 11:56
수정 아이콘
당 중심의 선거가 아니죠... 지역 중심의 선거.
Withinae
08/02/17 11:59
수정 아이콘
대선전에는 MB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안찍었지만 MB가 되도 괜찮을 거라고 그땐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T.T),
그런데 인수위삽질을 보니 점점 싫어지더군요...
선거에 기권하면 안된다.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그러는데, 다른데 찍을곳이 있나요?
swordfish
08/02/17 12: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인물보다 정당이죠. 인물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정당이 할 수 있는일은 보다 폭이 넓으니까요.
그래서 의회민주주의에서 정당은 꽃입니다. 오히려 인물 위주의 투표가 덜 발전된 형태인거죠. 왜 영국이 초기
몇몇의 정치인 중심의 정치에서 굳이 정당 중심으로 정치가 변화했는지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dizzy님 말씀대로 우리나라 정당이 워낙 저질이니까 문제인거죠.
그리고 그런 불량식품을 소비하는 유권자 역시 나쁘죠.
하지만 역사적 맥락으로 보면 아직 비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태생적으로 우리나라 정당이라는게 뿌리가 거의 단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슈를 잘 생산해내지 못합니다.
또한 겨우 의회 민주주의 한지 20년 되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그렇다면 좀 심각한 문제가 되겠죠.
하늘하늘
08/02/17 12:17
수정 아이콘
정당제 민주주의는 정당을 보고 행사하는게 훨씬 합리적이죠.
인물을 보고 찍는다는게 말이 쉽지 그 인물을 제대로 알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적기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당들이 너무 한쪽에 위치하고 있다는게 문제죠.
정당이란것에 원래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할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지역에 의해서 갈리다보니까
국민의 다양한 이익과 계층을 대표하는 정당은 없고 마치 지역을 대표하는양 국회가 구성되어버렸죠.

이런건 국가전체로 봤을땐 엄청난 손해인것이죠.
FTA만 보더라도 국민중에는 FTA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50%가까이 되거나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작 국회내에선 민주노동당과 일부 신당쪽 국회의원 그리고 농촌지역의 일부 국회의원들정도..

이러다보니 변변한 토론 하나 없이 FTA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버립니다.
FTA를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국회에선 거의 반영되지 않죠.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가 바로 서기 위해선 이 지역구도의 개혁이 필수조건입니다.
물론 지역구도개혁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이거 없이는 절대로 바로 서지 못하는거죠.
드라이어
08/02/17 12:44
수정 아이콘
이명박 당선인이 아니라..

노무현 당선인이었다면.. 그리고 이명박 당선인 정도의 의혹과 인수위원회 정도의 잘못을 했다면..

벌써 탄핵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_-;
08/02/17 12:52
수정 아이콘
다른 후보들은 2mb과 인수위보다 더 욕먹을 행위들을 할 만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토스희망봉사
08/02/17 13:21
수정 아이콘
피지알 게시판에서 그 사람이 무조건 싫어서 비판 한다는 건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이 어렵다는 건 바로 그것 때문이구요
요새 게시판 분위기가 약간 흐려지기는 했지만 피지알은 여전히 건실 합니다.
성야무인
08/02/17 15:19
수정 아이콘
일단 지역정당이라는 건,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도 존재합니다. (남부에서 다수의 공화당의원이 당선되고, 부시가 재선되었을때 무식한 촌놈들이라는 때문에 당선되었다는 얘기가 사설로 나올정도였으니까요.) 일본은 지역사회라기 보다는 자민당에 고착된 지역이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되는사람만 됩니다. (거의 세습의원들보면 다이묘가 다시 제례한듯한 느낌이 들정도죠) 민주주의에 있어서 지역사회에 대한 한계는 여전히 몇백년이 되면 될수록 고착화 될것입니다. 어차피 지역사회에 힘쓰는건 그지역에서 이익을 많이 준사람들이고, 당연히 자기지역발전을 위해 다른지역이 잘되던 말던 그사람이 되는것이죠. 그와 반해 대통령이라는 건 전체의 이익을 아울러서 국가의 이익을 줘야 되는 자리인데, 이걸 자기출신 지역을 뽑으면 자신이 있는 지역이 잘될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고, 또 당선자되는 사람들조차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이 미국과는 다른점이겠죠. (하긴 미국도 이정도까지 유권자들 의식수준이야 조금 높긴하겠지만, 부시 뽑는거 보면 모 저도 자세히 책좀 읽어 봐야 겠습니다)
각설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던간에 PGR에서 논란이 있을만한 껀수가 있으면, 아마도 글이 쓰여질 겁니다. FTA때도 그러했고, 수능논란때도, 삼성논란때 그러했으니까요.
08/02/17 15:44
수정 아이콘
이명박씨가 아니라 다른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하면 더욱더 언론에 맹타를 맞게 되겠죠
지금이야 거대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감싸주기 바쁘지만 다른사람이 되었다면...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해야하지만 우리나라가 지역색이 강한만큼 지역별로 뭉치는 경향이 강한반면
정당별로 정책적 차이는 솔직히 아주 좁다고 봅니다. 현행의 선거구제에서는 이런 지역색이 계속 남아있을겁니다
비례대표를 확대함으로써 정당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taraxia
08/02/17 16:09
수정 아이콘
당선인~아니죠~당선자~맞습니다~
the hive
08/02/17 17:04
수정 아이콘
본문에 공감합니다
Canivalentine
08/02/17 17:47
수정 아이콘
본문에 공감합니다...솔직히 2mb여서 더 까는 사람들...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지금 날을 곤두 세우고 비난중인건 맞죠
프로브무빙샷
08/02/17 18:33
수정 아이콘
지금 인수위의 행보를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한들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다만 이명박씨라서 거대 언론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 이명박씨는 오히려 해놓은거 비해 비난을 덜 받는 편이죠..
피플와인
08/02/17 18:41
수정 아이콘
ataraxia님// 신문에서 기사를 봤었는데요 사람'인'과 놈'자' 사이에서 인수위는 당선'인'을 사용하고 선관위에서는 당선'자'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딱히 구분해서 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08/02/17 19:33
수정 아이콘
자와 인의 경우... 당선자라고 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된 것은 아니나, 헌법에 당선자 라는 용어가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선자라는 용어를 사용해왔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는데.. 이명박 당선자 측에서 낮춰 말하는 것 같으니, 당선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고, 굳이 법에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명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당선인이라고 불러드리는 거죠. 당선자 역시 헌법에 나온 용어이기 때문에 당선자라고 부른다고 한들 잘못된 것은 아니죠. 뭐, 이명박 당선자가 헌법을 무시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그런 의견이 나온다면 굳이 당선인이라고 불러달라고 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는 합니다.
아장아장
08/02/17 21:17
수정 아이콘
헌법상 당선자라고 되어 있죠. 하위인 법률에 당선인이라고 규정된 곳이 있구요. 그리고 헌재에서는 당선자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한것 같지만요... 뭐 어쨌든 뭐라고 부르든지 달라질 것은 없겠죠. 하지만 이번에 인수위와 관련해서 시끄러운 것은 누가 당선이 되었든 마찬가지였을 것같습니다. 아무리 언론이 이 당선자에게 호의적이라지만 위에 드라이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 당선자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언론의 뭇매를 맞았을 것같습니다.
오진호
08/02/18 01:41
수정 아이콘
집값 올라간다고 서울에서 표찍어 준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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