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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25 02:05:46
Name 타츠야
Subject [일반] 유게 156595번 후속보도-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결함 가능성
지난 5월에 유게에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https://ppt21.com/?b=10&n=156595

요약하면 "오토 캠핑장 언덕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파킹 브레이크 없이 P 모드에만 기어를 놓고 아이들이 타고 있다가 차가 움직여 사고가 났다" 는 이야기였고 이에 대해 자동차 제조회사의 결함 이야기와 본인의 부주의에 대한 댓글이 오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어제 후속 보도가 있었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624202105541&RIGHT_REPLY=R11

보도를 요약하면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는 "열쇠가 꼽혀 있지 않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어가 손쉽게 P 모드에서 풀려버린다"입니다. (22대를 조사해서 모두 같은 테스트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제조사는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만 제조사 인터뷰가 말이 안됩니다.
""외력에 의해 당기게 되면 빠지는 현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힘이고 강도에 의해 빠지느냐의 차이고요."

그러나 보도영상에 나온 것처럼 자동차 키도 꼽혀있지 않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살짝 새끼 손가락으로 튕겨서 기어가 변경될 정도의 외력은 어느 제조사의 품질 기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더군다 올해 2월 출시된 모델이라는데 말입니다)

동일 차종을 보유하셨거나 주위 분이 보유하셨다면 차량 주차시 조심하시도록 알려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제조사 결함과 상관없이 언덕길이든 평지든 이중 주차를 제외하고 주차시에는 반드시 파킹 브레이크를 채우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유게의 댓글에 제가 설명한 것을 다시 달아봅니다.

1. 자동차에서의 "P" 모드는 자동차가 정지할 때 안전하게 바퀴의 구동축을 잠금장치로 잠그고, 엔진으로부터의 동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P" 모드에서 어긋나면 잠금장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사로는 엔진 동력이 없어도 자동차 하중상 움직이기 때문에 이걸 막기 위해 제 2의 안전장치인 핸드(파킹) 브레이크가 필요한 것이죠.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지 않았더라도 놀거나 차 안에서 움직이다가 기어에 체중이 실려 기어가 밀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추가: 후속보도로 보면 작은 외력으로 변환이 가능하므로 제조사 결함입니다)

2. "N" 모드는 "P" 모드와 달리 구동축을 잠그지 않고 단지 엔진으로부터의 동력을 차단합니다. 따라서 "N" 모드로 둔 상태에서 외부에서 밀면 구동축에 맞물려 있는 바퀴가 굴러갑니다. 2중 주차가 가능한 이유죠. 하지만 이게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일부 차종의 경우엔, "N" 모드에서 자동차 키를 뽑을 수 없게 제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가끔 2중 주차된 차량을 밀다가 차가 밀려내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P" 모드일 때만 자동차 키를 뽑을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을 꾀하는 것이지요.
그럼 "N" 모드는 왜 있을까요? 차량 견인용입니다.
견인시 바퀴가 굴러가면 바퀴의 구동력이 변속기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다른 자동차에 견인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N" 모드 상태가 아니면, 엔진으로부터 전달되는 동력의 방향과는 반대로 바퀴가 글러 힘이 변속기로 역으로 전달되고, 이게 변속기 내부의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N" 모드는 엔진으로부터의 동력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걸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지요.
2륜과 달리 4륜은 네바퀴 굴림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견인차량의 뒤에 태우도록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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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3/06/25 02:13
수정 아이콘
헐.. 이건 심각한데요.
13/06/25 02:29
수정 아이콘
왜그래요 쌍용..
우와왕
13/06/25 08:46
수정 아이콘
사이드 브레이크를 꼭 채우셔야겠네요
Darwin4078
13/06/25 12:53
수정 아이콘
결국 쌍용차의 결함으로 판명이 났군요.
P에서 작은 외력으로 차량이 움직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사실 심각한 결함이죠.

한때 코란도, 무쏘, 렉스턴으로 튼튼한 차 이미지를 구축한 쌍용차가 무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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