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6/18 21:32:56
Name 귤이씁니다
Subject [일반] 이명박 정부 통계를 마사지하다
  안녕하세요. 귤이씁니다입니다. 자기소개를 제외한 2번째 글쓰기네요. 그당시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목을 보시면 무슨 뜬금없는 말을 하려고 하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일단 오늘나온 기사를 보시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6/18/0200000000AKR20130618092600002.HTML?input=1179m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77045&CMPT_CD=P0001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92230.html

  전에 한번 양극화에 대해 논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말이 나온 게 지니계수와 같은 통계자료였는데요. 저는 과거 물가지수를 낮추기 위해 금반지와 같은 많이 오른 품목을 제외하고 통계를 낸 전적이 있기 때문에 마냥 믿을 수 없다는 거였고, 반대 의견은 통계자료 자체는 진실이라 봐야 한다 였습니다. 나름 날 선 논쟁이라 저도 많이 흥분했고 거칠었었습니다. (부끄럽네요;;) 근데 그동안 실용정부가 통계를 맛사지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네요. 허허참... 통계란 정부에 대한 성적표이자 사회 전반에 대한 지침을 내려 주는 건데 이걸 자기들 좋을 대로 조작했다라...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고도 경제전문가니 프로페셔널을 외쳐온 것인지. 이제부터는 실용정부에 관한건은 아무것도 믿지 않겠다가 제 심정입니다만, 아직은 의혹제기 단계이니 단언은 하지 않겠습니다. (쓰고보니 또 흥분했군요. 조금 수정했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지난 5년 동안 어지간히 실망했던 정부이긴 하나 정말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밖에 없네요. 국정운영의 대원칙은 국민에 대한 신뢰에 달려있는데 말입니다. 향후 박근혜 정부는 이런 전임자의 전통(?)을 닮지 말고 좀 진정성이란 게 있었으면 합니다. 아 또 국정원 건은 국정조사 좀 받아 들이시구요.

ps. 1. 국정원건도 걸려있는 실용정부라 왠지 통계청 압박정도야 하고도 남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
      2. 오늘 나온 기사내용이라, 아직은 좀더 시간이 흘러봐야 정확한 속사정을 알 수 있겠습니다. 다만 국정원건에 이러한 사항들이 묻히면 안되기에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짧게나마 소개해 봤습니다. 통계자료는 국가정책의 기본이 되는데 그걸 자기들 좋을대로 손봤다면 그 역시 문제는 심각해지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6/18 21:45
수정 아이콘
오.......이런 이러면 통계가 신뢰도가 떨어지겠군요 저는 믿어야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난감하네요;;그런데 저거 새롭게 만들어졌다는 방법이 그동안 역대정권이 쓰는 방법과는 다르다는 거죠??그러니까 다시말해서 저거는 지금 처음 사용하는 지니계수 측정 방식인거죠??
귤이씁니다
13/06/18 21:50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정도면 실용정부 통계 자체를 못믿을 수준이라.. 기사내용처럼 경제위기가 찾아왔는데 오히려 지니계수가 떨어졌다니 이상한 일입니다. 아마 그전부터 통계를 꽤 만져주신거 같네요. 흐흐
13/06/18 21:58
수정 아이콘
쪽지보냈습니다
후란시느
13/06/18 21:52
수정 아이콘
노조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 뿐이라 어느쪽도 믿기는 어렵겠죠.
귤이씁니다
13/06/18 21:5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 따지고보면 정부과 관련된 의혹은 제대로 판명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동안 실용정부 통계에서 나온 의문점과 꽤 맥락을 같이한다는점에서 그냥 흘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양극화가 심해졌는데 지니계수와 같은 지표가 전보다 낮아졌다면 좀 이상한 거거든요.
후란시느
13/06/18 21:58
수정 아이콘
이상한게 기술적인 오류때문인지, 아니면 양극화가 정말 생각만큼 안 심했던건지, 정말 외압이 있었던건지, 그냥 공무원들이 게을러서인지, 새 방식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함인지 등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이 이명박 정부니까 그냥 흘릴 수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정말 외압이 있었다면 노조에서도 앞으로 증거를 내놓든지 하겠죠. 그게 없이 주장만 반복한다면 신뢰성은 더 떨어지는 것 뿐이고요.
귤이씁니다
13/06/18 22:01
수정 아이콘
뭐 아직 두고봐야 겠지요. 다만 실용정부때 오히려 양극화가 완화됬다라고 하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은 더이상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론조작을 위해 국정원도 가동하는 정권에서 통계청 정도쯤이야 라는 생각도 들지만.. 뭐 아직은 좀 지켜봐야죠. 쓰다보니 저도 지나치게 흥분한거 같아서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쩝.. 흥분좀 자제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후란시느
13/06/18 22:06
수정 아이콘
단순히 지니계수 하나만 가지고 양극화가 심해졌다 아니다 결론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 연도별로 비교해야하는데 새 지니계수가 나왔다면 이전의 자료도 조정을 해야할테니 어떻게 말하기 어려울테고요. 나머지 부분은 별론으로 봅니다.
13/06/18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새방식이 나왔으면 전정부까지 새로 계산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귤이씁니다
13/06/18 22:09
수정 아이콘
흐흐 제가 그런건 아니고 실용정부 관계자 분들은 통계자료를 열심히 인용하시는데, 결국 이런 외압설까지 나온다면 그런 주장에 힘이 많이 빠지지 않겠냐는거지요. 저역시 지니계수와 같은 통계만으로 양극화를 평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주변상황을 같이 봐야죠.
후란시느
13/06/18 22:10
수정 아이콘
~설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그건 주장하는 사람 마음인 부분이니까요.
귤이씁니다
13/06/18 22:12
수정 아이콘
적어도 실용정부 전적이 화려한 만큼 그냥 넘길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후란시느
13/06/18 22:23
수정 아이콘
그냥 넘기자는 말도 아니고, 전과가 있으니 무조건 까봐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노조가 주장했으면 어디까지나 그걸 입증하는건 노조고, 그게 안되면 아무일도 없는것이겠죠. 물론 심증은 자유지만, 어디까지나 그 이상은 되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명박 정부든, 참여정부든, 어디든요.
귤이씁니다
13/06/18 22:26
수정 아이콘
오늘 나온 따끈한 기사니 아직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겠습니다. 다만, 국정원건 때문에 이러한 사실들은 너무 묻히는것 같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글을 써 봤습니다. 국가정책 역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실시되는데 결국 이걸 손댔다면 문제는 심각해 지니까요.
일각여삼추
13/06/18 22:40
수정 아이콘
제3의 기관에서 (이마트지수?) 집계를 한 결과도 같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egend0fProToss
13/06/18 22:51
수정 아이콘
소비자 물가지수 산정할때 금 빼서 낮춘거나
임의로 항목들바꿔서 원하는 퍼센트끼워맞췄죠
적울린네마리
13/06/19 01:17
수정 아이콘
참~~~ 마사지 좋아해요...
글투성이
13/06/19 02:25
수정 아이콘
바로 국민들이 바라던 바입니다. 그래서 언론장악에 대해 침묵하거나 심지어 옹호하는 것이겠죠.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사회가 조용했다. 당연합니다. 문제가 될 만한 건 아예 보도조차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지치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3/06/19 14:02
수정 아이콘
근데 MB정부를 실용정부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웃긴거 아닌가요...-0-
일단 본인들이 실용정부란 말을 쓰지 않았고,
실제로도 실용적이지 않았는데 왜 실용정부라고 하신거죠?
귤이씁니다
13/06/19 21:04
수정 아이콘
지금 보고 답글 답니다. 부끄럽지만 그동안 실용정부라고 알고 있었네요;;;;; 이제는 실용정부라고 부르지 않고 이명박 정부라고 명칭하겠습니다.
13/06/19 21:10
수정 아이콘
MB정권의 공기업 부채율 증가가 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717 [일반] MBC 2580 국정원편이 통째로 불방되었습니다.. [75] 마르키아르8813 13/06/24 8813 7
44677 [일반]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천주교 시국선언+ 촛불집회 시작/가두시위학생 연행 (추가 및 수정) [35] 곰주7240 13/06/22 7240 3
44672 [일반]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대화 발췌본' 자의적 해석 넣어 작성 [33] litmus5799 13/06/21 5799 0
44664 [일반] 국정원과 남북 회담 기록에 관한 문재인 의원 긴급 성명 [190] 삭제됨8635 13/06/21 8635 18
44660 [일반] 시국선언 서울대 총학생회 입장 표명 [59] 멜로8466 13/06/21 8466 0
44656 [일반]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선거개입을 알았을 가능성? [75] 삭제됨7376 13/06/21 7376 7
44651 [일반] YTN, 상부 지시로 '국정원 SNS 단독특종' 방송 중단 [131] 마르키아르8047 13/06/20 8047 11
44650 [일반] 경찰 검찰 국정원의 삼위일체 [29] 어강됴리6322 13/06/20 6322 10
44645 [일반] 검찰 정대세 국보법수사 착수.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28] kurt5269 13/06/20 5269 9
44633 [일반] YTN "국정원 정치개입 SNS 글 2만여건 또 찾아냈다" [75] 마르키아르6319 13/06/20 6319 0
44604 [일반] 서울대 학생들이 국정원 사건 관련 시국선언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70] 매사끼7532 13/06/19 7532 21
44589 [일반] 이명박 정부 통계를 마사지하다 [21] 귤이씁니다4717 13/06/18 4717 2
44545 [일반] 이번 국정원사건은 민주당이 잘못이다? [218] 부끄러운줄알아야지8137 13/06/16 8137 3
44529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부당 거래와 같은 경찰, 스포츠 심판과 같은 검찰, 사법부 [13] 애패는 엄마5453 13/06/16 5453 1
44520 [일반] 표창원 교수 국정원 사건 트윗서명운동을 소개합니다(수정) [39] 335779 13/06/15 5779 6
44513 [일반] 국정원 수사 당시 경찰 cctv영상 및 녹취록 공개 [291] kleis9073 13/06/15 9073 14
44453 [일반] 어제 박대통령의 질문에 오늘 민주당이 대답했습니다. [213] litmus9580 13/06/12 9580 1
44388 [일반] 곽상도 민정수석 '니들 뭐하는 사람이냐, 이런 수사를 해서 되겠느냐' [68] 어강됴리7817 13/06/10 7817 6
44375 [일반] 국정원, 대선 당시 조직적 댓글 알바 고용 [110] 어강됴리8808 13/06/09 8808 7
44284 [일반] [책 소개] 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 시사 활극 [10] DarkSide8003 13/06/05 8003 2
44278 [일반] 법무장관이 용의자의 영장청구를 막다니요. [16] 곰주6041 13/06/05 6041 0
44244 [일반] [책 소개] 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 시민 정치 교본 [63] DarkSide7655 13/06/03 7655 1
44057 [일반]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MB가 골프친거로 공격들어가네요; [164]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8085 13/05/27 80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