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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7 00:43:07
Name 王天君
Subject [일반] <맨 오브 스틸> - 슈퍼맨 캐릭터 다시 보기
'이 작품이 그렇게 나쁜가? 스토리가 허접해서 건질 거라고는 액션 장면밖에 없는, 그저 그런 히어로 영화인가? ' 글쎄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좀 갸우뚱 했던 부분입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에 이야기의 치밀한 구조미를 기대하는 것은 승산 없는 '도박'에 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필요 이상의 '각오'가 요구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맨 오브 스틸> 에 대한 혹평이 부당하게 느껴지는 저로서는 무엇보다도 슈퍼맨의 행동에 개연성이 없어보인다, 슈퍼맨에게서 고뇌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에 대해 반론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캐릭터가 와 닿지 않는 이유를 시나리오나 연출의 미숙함에서 찾는 것은 다소 결과론적인 이야기로 들립니다. 오히려, 현대의 히어로물에 익숙해진 시선에서 슈퍼맨이라는 캐릭터의 몰이해가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그동안 히어로라 불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연한 계기에 힘을 얻고, 그 힘 때문에 괴로워하며, 마침내 외부와 내부의 갈등을 해결해내는 한 인간의 입지전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초인적인 액션을 감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면 아래 숨겨진 凡人범인으로서의 갈등에 공감대를 느끼고, 인간적인 응원을 보내죠. 그렇지만 슈퍼맨은 이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공식에 맞추어 보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슈퍼맨은 태생적으로 그 육체적, 인격적인 면에서 완성된 인물입니다. 여타 히어로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영웅으로서의 또 다른 자신을 각성시켰다면, 그는 슈퍼맨으로 거듭나기 전부터, 외계의 부모에게 강력한 육체를 물려받았고, 두 명의 아버지에 의해 가치관이 확립된 존재입니다. 그는 슈퍼맨으로서 사는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순응한 존재이며 슈퍼맨, 칼-엘로서의 자신에 클락 켄트로서의 자신을 융합할 수 있습니다. 자아가 이미 구축이 된 존재에게 갈등이나 고뇌는 불필요한 극적 요소일 뿐이지요.

또한 슈퍼맨은 대표하는 바가 다른 영웅들에 비해 조금 모호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참여와 책임감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는 불의에 항거하는 용기에 대해, 토르가 평화와 무력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는 면을 보인다면, 슈퍼맨은 이처럼 어떤 구체적인 가치관을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슈퍼맨의 선의를 일반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기는 어렵죠. 그 대신, 그는 정의, 선善이라 지칭되는 모든 것들을 포괄적으로 대변합니다. 일단 그는 자신의 행성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연출산의 결과로서 계급의식에 반하고 자유의지와 평등을 상징합니다. 또한 그는 위기에서 남을 구하는 이타심, 희생정신을 보이고, 조드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장면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나타냅니다. 21세기 인류의 보편적인 도덕을 총망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어떤 것에도 지지 않을 힘을 지니고, 모든 인간적 욕망을 거세한 채 자애와 덕으로 정의를 수호하고 인류를 지키는 존재. 캐릭터의 이 같은 전능함을 본다면, 슈퍼맨은 인간이 아닌 '신'적 존재로 봐야 할 것입니다. 영화 내에서는 슈퍼맨이 예수와 같은 메시아, 구원자로서 보이게끔 하는 장면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버지 조엘의  '이 아이는 그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다' , ' 우리와 그들 사이 중간에서 모두를 이끌어가길 바란다' 라는 대사나, 코덱스 안의 모든 크립튼 인의 정보를 담고 있는 그릇으로서의 장면 등에서 감독의 의도를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처럼 감독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되지 못한 데에는 제작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명성이 오히려 작품에 누를 끼친 것은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크 나이트라는 희대의 명작을 통해 히어로의 고뇌를 더 없이 무겁고 진지하게 풀어나간 사람이 제작했으니, 이번 작품도 그와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하고 지레짐작하게 되는 거죠. 다크 나이트의 선입관을 가지고 보기에는 슈퍼맨은 그 인물의 성격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배트맨과 너무나도 다릅니다. 초인으로서의 설정과 갈등 자체가 다른 이들에게 똑같은 드라마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남들보다 아는 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저에게 <맨 오브 스틸>은 기대하던 슈퍼맨의 모습을, 기대 너머의 슈퍼맨을 동시에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다크 나이트보다는 재미가 없으니 평작, 이라고 단순비교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가 아깝네요. 평면적 구성에도 불구하고 인간 사이의 '신'이 어떤 고뇌를 겪는지, 슈퍼맨의 빛과 그늘을 잘 보여준 통찰력이 돋보였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장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조금 지루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이는 기승전전전전전전결 식으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갈등 구조를 너무 많이 나열한 구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헐리우드에서 여배우로 남 부럽지 않을 입지를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에이미 애덤스 아직 멀었나보네요. 듣보 아줌마로 유명세를 타는 거 보니;;;

* 조드 역의 배우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굉장히 인상깊게 본 배우였는데, 뒤늦게 알아차렸네요. 어쩐지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싶었습니다.

* 튜더스를 그렇게 재미있게 봐놓고도 얘가 걔(?) 인줄 몰라봤네요. 정말 깜놀...

* 한스 짐머의 음악은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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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7 00:57
수정 아이콘
슈퍼맨을 보면서 화려한 액션이나 놀라운 CG 에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엔 상상은 했지만 기술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젠 기술력의 한계라는 건 의미가 없어진 것 같네요.

그냥 역대 슈퍼맨 영화 중에선 가장 좋다..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예전 버전이나 리턴즈만 봐도 많이 촌스럽고 부자연스러운 게 많죠. 말 그대로 슈퍼한 액션이나 움직임을 표현하는 게 불가능했으니..

그래도 아쉬웠던 걸 굳이 찝어보자면.. 맨 오브 스틸만의 액션이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 없다? 정도였네요. 그렇다고 다 별로여서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뜻이 아니라...다 너무 멋지고 화려해서 기억에 안남았던 것 같아요.

왜 매트릭스를 보면 건물 옥상에서의 불렛타임 씬이나 트리니티의 점프 등이 떠오르고, 다크나이트에선 조커의 킬 미!! 절규가 떠오르죠. 트레일러가 뒤집어지는 장면이라던가... 아이언맨도 그 특유의 변신장면이나..스타워즈는 제다이들의 광선검 싸움이 뇌리에 박히잖아요. 여긴 딱히 그런 게 떠오르지가 않았네요 저는.

너무 많은 장면들이 화려해서 기억에 안 남았을 수도 있고..다 최고여서 뭐 하나를 꼽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음음...하면서 보다가 지나치는 장면들이랄까. 제겐 그랬습니다. 임팩트 강한 액션 하나를 좀 더 부각시켰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나중의 싸움은 조금 지루하듯 느껴지기도 했으니까요. (이미 계속 그렇게 싸웠었던지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술력의 한계는 이제 거의 사라진 듯 해요. 아바타 부터 시작해서..그런만큼 이젠 온전히 상상력과 창의력의 싸움인 것 같고,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선 기존에 보여줬던 액션들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싸움이나 카메라웍을 보여주진 못한 거 같았습니다. (크립톤인들의 싸움은 묘하게 헐크와 겹치기도 했고...아이언맨의 격투씬과도 비슷했으니까요. 물론 화끈한 맛은 더했죠 크크)

만족스럽게 봤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이런 영화인 줄 알았었다면 봤겠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기꺼이 본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만큼 시각적인 쾌감은 강렬하니까요. 특히 거신도 그렇고요 크크
꽃보다질럿
13/06/17 00:57
수정 아이콘
맨오브스틸은 아직 못봤지만 슈퍼맨은 원작상 정의 즉 저스티스로 대표되는 캐릭터 아니었나요?
Cynicalist
13/06/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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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씬은 슈퍼맨보다 ... 그 여자 부사령관이 병사들 잡을때 쓰던

카타리나의 순보 킬 순보 킬 순보 킬 이 인상 깊었습니다....

트리플킬! 소리가 나와야 될것 같던...
신예terran
13/06/17 01:05
수정 아이콘
스토리를 빼고, 본문처럼 전전전전 되는 전개가 엄청나게 식상해 지더라고요.
마치 게임에서 1탄의 보스를 깼더니 그 대상이 자동차를 타고 2탄으로 도망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기절시키니까 비행체가 와서 낼름 태워 도망가고.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그러니까 긴장감이 지속되다 보니 피로해 지는 느낌, 뭐 그랬습니다.
레지엔
13/06/17 01:05
수정 아이콘
'가장 강한 사람' + '누구보다 인간적인 남자' = 슈퍼맨이었고, 사실 저걸로는 깊이있는 스토리가 나올 여지가 없어서 한때 슈퍼맨은 시대 착오적인 히어로의 전형이었습니다. 그리고 80년대 이후에 슈퍼맨의 인간성에 초점을 맞춰서 슈퍼맨은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나왔죠. 맨 오브 스틸 제작에 참조한 것으로 많이 이야기되는 '올스타 슈퍼맨'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런 점에서 맨 오브 스틸은, 골든 에이지 시절의 심플함도 없고, 모던 에이지만큼의 깊이도 없었습니다. 실버-브론즈 에이지에 확립된 전통도 뒤집어버렸고요. 무엇보다 슈퍼맨을 슈퍼맨답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크립토나이트인데, 이걸 완전히 날려버렸다면 그에 맞는 다른 설정이 필요했습니다. 크립톤과 지구의 공기 차이는 크립토나이트만큼의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 어려웠죠.
슈퍼맨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묘사했다는 점에 한해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수조차도 그 드라마의 정점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타니'에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게쎄마네는 참 명곡입니다). 맨 오브 스틸에서 과연 예수 이야기만큼의 깊이가 있었는지 많이 의문스럽습니다. 전통적으로 디씨 코믹스의 히어로는 마블과는 달리 굉장히 직관적이고('가장 힘센 남자', '가장 빠른 남자'), 그로 인해 내면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그려내던 마블에게 밀렸다가, 배트맨을 비롯한 히어로들의 내면 세계에 대한 더 깊은 탐구를 통해서 지금 지위에 오른 것인데 맨 오브 스틸이 과연 이 히어로물의 치열한 자기 혁신의 역사에서 첨단을 달린다고 말할만큼의 드라마를 완성했는지 많은 의문이 듭니다. 캐스팅, 액션씬, 몇몇 장면(공중에 떠있는 슈퍼맨이 몸을 180도 돌리고 후광이 비치는 장면은 슈퍼맨 영화 역사상 가장 임팩트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에서 아주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팬티벗기고 크립토나이트까지 없애고 심지어 '불살'까지 깬 슈퍼맨을 '슈퍼맨답게' 보이는 것에는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최근 히어로 영화에서의 성공적인 시도가 어벤져스와 배트맨 트릴로지에 있는데, 맨 오브 스틸은 어벤져스만큼 정통파도 아니고, 배트맨 트릴로지만큼 깊이 있는 드라마도 아니었습니다. 양쪽 모두를 어정쩡하게 따라간 느낌이 좀 강합니다.
王天君
13/06/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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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의 슈퍼맨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원작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이나 참신한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사전 조사 없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슈퍼맨의 영화 내 캐릭터는 합격점이라고 봅니다. 다만 어정쩡하다 라는 부분에서는, 저는 진지한과 캐쥬얼함의 선에서 나름 균형을 잘 지켰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 극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여
흰코뿔소
13/06/17 01:05
수정 아이콘
굳이 고뇌가 아니라 하더라도 행동이든 감정이든 액션이든 스토리든 뭔가 흐름을 잡기가 힘들더군요. 최소한의 개연성도 느끼기 힘들어서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조드를 제외하고 자기 동족 혹은 자기 동족을 재건할 가능성을 제거함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가 조드만 죽이기를 망설이는 모습이란--;;
王天君
13/06/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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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가 테라포밍을 시작하는 장면에서 자기 종족 운운하지만 사실 그것은 양자택일의 선택이 아니죠. 공존을 제시하는 슈퍼맨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식민지화하려 합니다. 슈퍼맨이 이에 맞서는 것은 '자신의 종족을 포기한다' 는 개념보다는 '지구인을 보호한다'는 개념으로 악을 저지하려 한 것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조드의 논리는 극한의 이기주의 그리고 단순한 힘의 논리로 '악'입니다. 여기에서 나의 종족은 어떻게 될까 고민하는 것은 다른 '인간적인' 히어로들의 몫입니다. 슈퍼맨은 신적인 존재(그리고 성서의 메시아를 구현화한 존재)이기 때문에 악에 맞서는 데 있어서 추호도 망설임이 없어야 합니다. 그 단호함에는 선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있고,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증명합니다. 또한 자신의 종족을 다른 차원으로 날려보낸 것도 직접적인 살인 보다는 추방에 가깝기에 슈퍼맨의 선택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13/06/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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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조나단 켄트가 자신의 슈퍼파워를 사용해 사람들을 구하고싶단 혈기에 끓어오르는 아들에게 아직 사람들은 네 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토네이도로부터 자신을 구하려는 아들을 만류하며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던 장면이었죠. 이 장면이, 아니 슈퍼맨에게 있어서는 이 일화가 자신의 힘, 그리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책임감을 그 누구에게보다 크게 일깨워준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을 태어나게 해주고, 살려주고 힘을 실어준 아버지인 조엘,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과 정서를 완성시켜준 아버지 조나단 켄트. 두 아버지의 희생이 결국 슈퍼맨을 슈퍼맨으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슈퍼맨 영화중에서는 가장 볼만했다고 봅니다. 슈퍼맨의 "슈퍼"스러움이 무엇보다도 잘 드러난 영화이기도 하며 Cynicalist 님과 마찬가지로 여자 부사령관의 순보 킬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슈퍼맨 코스튬도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단 한가지 옥의 티...라고 하자면 대기가 바뀐 것만으로도 힘을 쓰지 못하던 슈퍼맨이 대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왠지 멀쩡했다는 것 정도..? (숨을 오래 참은건가..;;)

학교선배이신 로렌스 피시번을 봐서도 반가웠고 (근데 아직도 모피어스가 생각나는거 보면 이분에게 모피어스는 역시 인생배역..) 로이스도 적절했다고 봅니다. 조드 장군은 말할 것도 없구요. Man of Steel 말고 Superman: Begins 라는 제목이 붙었어도 의아할게 없었다고 봅니다. 재밌었어요. 악평은 많이 들었지만 스토리를 크게 염려하지 않고 봤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스 짐머 OP...
13/06/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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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기 문제는 크립톤 행성의 대기에만 약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서 강한 힘을 지닌다고 나왔기 때문에, 그 우주선 안에서는 태양의 힘을 발휘하지 못해서 허약하게 잡혀있던 것이죠.
마스터충달
13/06/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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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기존의 슈퍼맨은 선(善) 자체이자, 선의 이데아 같은 존재였습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벽한 존재였죠.
이러한 맥락에서 슈퍼맨을 리부트 시킨 것이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라고 생각합니다.
총알이 안구를 맞고 찌그러지는 장면이나, 비행기를 야구장에 안착시키는 장면 등
슈퍼맨의 절대적인 강함과 그로 인해 대중이 느끼게 될 '안정감'을 극대화 시키는 연출을 보여주죠.
빌런인 렉스 루터는 중간중간 슈퍼맨의 이러한 '지나치게 착한 면모'를 이용하여 시간을 벌기도 하구요.
슈퍼맨은 고뇌하고 그에따라 성장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모든 것이 완성된 존재이고 크립토나이트라는 치명적 약점만 존재할 뿐이었죠.

그에 반해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성장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어린 시절의 그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초능력은 고통이었고 이를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엄마의 대사는 꽤나 감동적이었죠.
이렇게 육체적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데 반해, 정신적 성숙은 그 표현에서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이 역할을 맡은 것은 아버지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반격하지 않았을 때도 아버지가 있었고, 친구들을 도왔다가 괴물로 몰려 힘들때도 아버지가 있었죠.
도와주지 않으면 죽게 놔두냐고 반문한다는 것은 슈퍼맨이 고뇌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리고 아버지가 다독여 주고요.
그래서 어떤 계기를 통해 슈퍼맨이 정신적으로도 선의 이데아가 될 것인지가 중요한 '성장 포인트'가 될텐데
아버지의 죽음이 좀 뜬금 없게 이루어 집니다. 여기서 부터 개연성을 잃고 이야기가 흔들거리는 것이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양아버지의 가르침과 친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 정신적으로는 성인과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친아버지의 유언과 양아버지의 죽음사이에 연결고리가 이어지지 않죠. 역시나 개연성 없음이 지적됩니다.

저는 <맨 오브 스틸>의 고뇌하는 슈퍼맨은 꽤나 좋은 접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마무리 될것도 아닌 것 같고, 사실상 내용이 '슈퍼맨 비긴즈'였으니 그의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차기작이 어떻게 마무리 될것인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분명 선 그 자체로 완성되는 슈퍼맨의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되네요.

이야기에서 개연성 없음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이야기 자체가 지나치게 유치하거나 허무맹랑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조드의 존재가 탄탄함을 더해주죠.
빌런을 절대적 악으로만 상정하여 단순한 나쁜놈으로 만들었다면 정말 디워 같은 수준의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조드 또한 동족의 생존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싸우고 있죠.
정의의 반대는 악이 아니라 또 다른 정의라는 것을 보여주며 갈등이 지나치게 단순화 하는 것을 피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는 꽤나 성공적인 리부트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보다는 훨씬 나은 리부트라고 생각되구요.
단점으로 개연성 없음이 지적될 뿐이지, 그 단점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히어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를 고려한다면 장점을 잘 살린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영화 끝날때 박수를 치며 일어날 정도였으니까요 흐흐
王天君
13/06/17 14:13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리네요. 물론 그 동안의 슈퍼맨 시리즈에는 없던 고뇌가 맨 오브 스틸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내적갈등이 어떤 진화나 각성의 계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간 중간 회상 씬을 끼워넣은 편집의 형태로 봤을 때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인물의 성장기보다는, 이미 완벽하다, 그는 이런 과정을 진작 거쳤으니까!! 하고 완벽함에 초점을 더 둔 것 같거든요.
preeminence
13/06/17 01:2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많이 지루했습니다. 히어로물, 액션 영화 좋아하는데 보다가 졸 뻔 했어요;
흰코뿔소
13/06/17 01:39
수정 아이콘
저두요.
천도리
13/06/17 02: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 뭐라할까.. 지아이조1을 영화관에서 볼때랑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미메시스
13/06/17 01:52
수정 아이콘
놀란표 스토리와 스나이더표 액션 사이에서 좀 갈등하다
둘 다 놓친듯한 감은 좀 있습니다만..(물론 망한건 아니지만 둘 다 완벽히 살리지 못한 듯한..)

액션씬 자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ps)
그런데 아버지 죽은게 그렇게 뜬금 없었나요 ..
배트맨 / 스파이더맨 처럼 지나가던 양아치가 갑자기 쏴 죽이는 것 보단 나은것 같은데...

전 케빈 코스트너 형님이 연기도 잘 하셨고 해서 괜찮았는데
개연성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흐흐
마스터충달
13/06/17 01:58
수정 아이콘
전 이 아버지의 죽음이 해석하면 할수록 좀 안좋더라구요.
보는 순간에는 단순하게 "아니 왜? 살릴 수 있는데 왜?" 이랬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아버지가 희생했다.'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단순하게 보자면 생명보다 신념을 우선한 행동이었는데...
이것이 민족주의나 애국주의의 모태가 되는 사고 방식이라는 점에서 위험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13/06/17 02:03
수정 아이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아버지가 희생했다...보다는 "신념을 지키도록" 혹은 "아직 세상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힘을 남발하는 것을 막게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희생했다고 봅니다 저는. 그 이전에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봐요. 아들은 자신의 힘으로 농장일을 하기보단 조금 더 "멋지고" "의미있다고 보이는" 곳에서 활약하고 싶어했죠. 혈기왕성한 아들이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고 막았던 아버지는 아들이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보기에 막았던 것이고 자신을 살릴 수 있음에도 살리지 못하도록 하는 극약처방으로 아들에게 보여준 것이 아닐까..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크크.
마스터충달
13/06/17 02:0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말을 지나치게 단순화 하려고 했나보네요.
저도 초갼님이 생각하신 대로 '세상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힘을 남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희생했다고 봅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점은 희생의 의의보다 희생 자체에 있습니다.
신념이 얼마나 중요하던간에 결국 인간에게 제1의 중요가치는 생명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그런면에서 양아버지의 '희생'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살 수 있었음에도 희생을 택한다는 점은 저에겐 자살과 다를바 없게 느껴지더라구요.

대부분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희생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맨 오브 스틸>의 희생은 확실히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미메시스
13/06/17 02:16
수정 아이콘
흠 저는 그 부분은 자살이라기보다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긴 하네요..
흰코뿔소
13/06/17 02:04
수정 아이콘
크크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왜?'라는 질문만 반복했습니다. 그 장면에서도 아버지가 말린다고 살릴 수 있는 아버지를 버리는 것하며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내하며 개를 살린다고 남편을 사지로 몰아넣는 아내하며...거기서 능력을 내보이지 않는것이 신념이라고 할만한 걸까요?
마스터충달
13/06/17 02:08
수정 아이콘
저도 황당했습니다. 이러니 개연성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요.
미메시스
13/06/17 02:11
수정 아이콘
좀 위험하긴 했지만 충분히 피할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재수없게 날라온 자동차에 발을 다쳐서 죽은것 아닌가요..?

작위적이라면 작위적일수 있는데..
이런 작위적인 죽음은 히어로물에 클리셰처럼 쓰이던 거라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나봅니다.
스파이더맨에서 삼촌이 죽은거랑 똑같은 역활이라서요.
마스터충달
13/06/17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차라리 스파이더맨 삼촌처럼 죽이지... 저게 뭐냐...' 싶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젊잖게 말하면 저에겐 자살과 다름 없어 보였습니다.
시쳇말로 개죽음이었죠 -_-;;
그러고 보니 개를 살리고 죽었으니 정말 개죽음;;;;;; 죄송합니다. 드립력이 미천해서;;;;;
미메시스
13/06/17 02: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파이더맨 삼촌처럼 지구인에게 살해 당했다면..
나중에 슈퍼맨이 클립톤인 대신 지구인을 선택하는데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

전 아버지의 희생이 슈퍼맨이 지구인을 선택하는데 중요 포인트였다 생각해서..
마스터충달
13/06/17 02:24
수정 아이콘
흐흐 기다리던 질문을 바로 올려주시다니. 역시 피쟐에선 댓글 다는게 행복하네요.
말씀하신대로 인재가 아닌 천재(天災)였다는 점은 슈퍼맨의 정체성하고 연결되는 점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슈퍼맨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뜬금 토네이도였죠.
저 개인적으론 슈퍼맨이 좀더 심오하게 고뇌하기를 바라고 있어서
인재가 낫지 않을까 싶었었습니다. 대신 그럼 영화가 너무 무거워 졌겠네요;;

아버지의 희생이 슈퍼맨이 지구를 선택하는 중요 포인트라는 점은 공감합니다.
중요 포인트이긴 한데.... 설득력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아버지가 죽음이 어떤 교훈으로 다가오는지 공감이 잘 안되고,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에서
<맨 오브 스틸>의 단점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미메시스
13/06/17 02:50
수정 아이콘
감독의 의도는 교훈이라기보다 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죽기 직전 슈퍼맨과 말다툼을 하는데 (양부모 드립이 나오죠) 이게 그냥 넣은 씬은 아닌것 같거든요.
난 가족의 관계를 의심했는데 아버지는 자신의 안위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다..
부정을 더 부각시키려는 장치인거죠.

슈퍼맨은 그 후 인생의 절반을 아버지의 뜻을 지키면서 살았죠.
그래서 로이스레인이 찾아왔을때도 아버지 이야길 해주면서 그냥 돌려보냈고요.

근데 영화상으론 불과 몇 분 후에 조드가 등장해서 아버지의 바램을 깨트리니;; 이게 관객에겐 잘 와닿지 않죠
저도 이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_-;;; 암튼 감독의 의도는 교훈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키로 잡았던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13/06/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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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님 말씀대로 교훈보다는 애정이 더 정확한것 같습니다.
Cynicalist
13/06/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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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러셀크로우가 너무 오래나옵니다...

이럴꺼면 왜 비장하게 죽인건지...
미메시스
13/06/17 01:56
수정 아이콘
음..조엘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겁니다.
원작에서도 고독의 요새에서 계속 조력자처럼 나왔던걸로..
Cynicalist
13/06/17 01:57
수정 아이콘
이미 포맷당했지않나요

Usb 는 캡슐과함께 박살나고..
미메시스
13/06/17 02:07
수정 아이콘
음 그러고보니 캡슐이랑 던져버렸군요..;;
수정궁이 없는 슈퍼맨이라 상상이 잘 안가는데 ;;;
흰코뿔소
13/06/17 09:20
수정 아이콘
그냥 캡슐과 박살난거면 줏어오면 될텐데 팬텀드라이브로 빠져나간거라 좀 힘들겠네요;;
브릿츠
13/06/17 08:38
수정 아이콘
어트랙션에도 기승전결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재밋는 법인데, 맨오브스틸은 그냥 좀 지루해요. 어릴때부터 봤던 모든 슈퍼맨을 재밋게 봤지만 이건 좀...

머리비우고 보는 오락영화가 지루하다면 그건 확실히 만듦새가 좋지 않은거겠지요.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없어요. 슈퍼맨을 슈퍼맨으로 있게 해주는 그 '무언가'가 실종된 기분입니다. 그냥 킹왕짱 세다고 슈퍼맨이면 손오공도 슈퍼맨이죠.
카라이글스
13/06/17 08:46
수정 아이콘
액션신만 놓고 보자면 저에게는 은위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리 히어로물이래도 건물을 너무 많이 부숴요 유유
나나세 미유키
13/06/17 09:09
수정 아이콘
저는 워낙 이런 영화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잘 봤네요. 스피디하고 박력있는 액션이 멋졌습니다. 드래곤볼의 Z전사들이 싸우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뜬금없이 "손오공이면 슈퍼맨과 싸워볼 만 한가?" "그래도 슈퍼맨이 우세할 것 같은데..." "아니지 그 둘이 싸울 일이 뭐 있겠어?" 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Dornfelder
13/06/17 10:56
수정 아이콘
이 영화에서의 수퍼맨이라면 아마도 손오공한테는 질 것 같습니다. 원래는 총알을 눈알로도 받아내는 수퍼맨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보다는 좀 약화되었더라고요.
13/06/17 09:12
수정 아이콘
놀란을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 공감합니다.
예고편으로 입소문 타기 시작할 때부터 놀란이 감독인줄 아는 사람이 많았었죠. 제작이라고 밝혀진 다음에도 원안이 놀란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다크 나이트 3부작과 비견하여 기대했었고 홍보 역시 그런 식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놀란과 데이빗 고이어가 영화 제작에 상당 부분 참여를 한 것은 맞지만 어쨌든 감독은 잭 스나이더였고 결국 영화의 흐름과 책임은 잭 스나이더에게 있다고 봐야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잭 스나이더의 영화라고 기대하고 가는 대신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보러 가는 느낌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고 잘 빠졌다고 생각했던 터라 기대 이상의 혹평들이 조금 당혹스럽기는 한데, 어쨌든 새로운 슈퍼맨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는 합격점을 받을만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도 일단 지금까지는 흥행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으니 이미 시작되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2편의 제작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세상은말야
13/06/17 10:10
수정 아이콘
액션은 좋았지만, 조드장군 죽는 씬이 너무 허무해서, 클락이 안경썼을때 모습이 별로 차이가 안남(원작은 좀 이미지가 다른데..비해) 그리고 나오면서 여자분들 하는말이..이게 뭐야.
Dornfelder
13/06/17 10:54
수정 아이콘
날아다니는 초인들의 대결은 웬만해서는 멋있게 만들기 힘든 법이죠. 대표적인 예로 오글거리는 전투신의 사례로 꼽히는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니오와 스미스의 전투 장면.. 그런데 맨 오브 스틸에서는 그걸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게 묘사해 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파오라 and 쩌리 vs 수퍼맨의 2:1 전투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그 후의 장면들은 뭐가 나와도 그냥 그렇게 보인다는게 아쉬운 정도였죠.
흰코뿔소
13/06/17 11:5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조드 장군은 어느 순간부터 날라다니기 시작을....-_-;;
Dornfelder
13/06/17 13:33
수정 아이콘
지구에 온 순간부터 날아다닐만한 능력은 있었는데 적응을 못 해서 그랬던거 아닌가요? 그러다가 무슨 챔버였던가, 조엘이 홀로그램으로 나오는 우주선에 타면서 적응했던걸로..
13/06/17 15:53
수정 아이콘
원래 능력은 있었으나 슈트?? 우주복?? 입고 다니죠.
정확히 말하면 지구환경에 노출되었을때 발현될 능력 슈퍼맨들?의 능력이죠
그런대 조드의 헬멧의 유리비스무리한 제질을 슈퍼맨이 펀칭으로 망가뜨리고 조드가 뜯어버리자 이때 처음 지구환경에 노출됩니다.
그 후에도 노출이 되면서 슈퍼맨이 말하죠 한가지에 집중하기 힘들거라면서...
문제는 조드는 전사로 셋팅? 되서 태어난 존재였죠. 조드의 대사중 자신은 전사로 태어나 전사로써 자신의 감각을 조절하는 훈련을 해왔다고하죠.
이대사이후 본격적으로 날라다니기 시작합니다.
흰코뿔소
13/06/17 16:0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王天君
13/06/17 17:51
수정 아이콘
액션에 대한 지적도 공감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팽창확변도의 액션'이라고 근사하게 정의를 내려주시더군요.
최고의 첩보 영화라 불리는 본 아이덴티티가 의외로 액션 씬은 몇 분 안된다는 걸 보면, 액션 영화의 묘미는 그 스케일 보다는 어디에서 카타르시스를 끌어낼 것인가 하는 이야기 구조의 영향력이 더 큰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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