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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6 19:01:44
Name 레지엔
Subject [일반] 대중음악가의 재평가, 혹은 온당한 평가
여러 가수들이 언급했던 것 같은데, 대중음악가는 어떻게든 커리어를 오래 지속하면 재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뭐 정확히는 오래 버틸만한 근거와 힘이 있으면 '온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라고 해도 되겠지만.

지금 포털 사이트 기사에 이효리씨 음반, '음악성'에 대해서 기사가 계속 올라오네요. 그러면서 '새로운 가능성'이니 '음악 세계'니 하는 표현을 쓰는데... 뭐 이번 앨범을 안들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과거 엄정화씨나 김완선씨가 그러했듯, 이효리씨가 재평가 대상이 되는 걸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전에 지인들과 얘기하면서 나왔던 얘기인데, 지금은 고인이 된 로니 제임스 디오의 경우 현 시점에서는 누구도 깔 수 없는 하드락-헤비메탈의 거장이자 좋은 보컬의 표본이지만, 사망 직전에는 폐물, 퇴물의 상징이었죠. 특히 비교 대상이 된게 데이빗 보위였고. 하지만 죽고 난 현재는 본래의 위치 - 80년대 초반의 위치를 회복했습니다.
지금은 팝역사, 락역사에서 절대로 뺄 수 없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재평가도 루 리드의 솔로 성공 후에 이뤄진 일이죠. 사실 이효리씨와 제일 근접한 사례는 아마도 마돈나일텐데, 출발점만 놓고보면 영악하면서 재능도 있던 뮤지션-비즈니스 우먼이었던 마돈나와 급조된 기획형 가수였던 핑클은 좀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남자로 간다면 로비 윌리암스, 국내에서라면 인순이씨가 아마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 같은데, 이쪽들도 출발점은 이효리씨보다 많이 위죠. 당장 엄정화씨만 해도 엄정화씨를 발굴해서 히트시킨 사람 중 하나가 신해철, 90년대 싱어송라이터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양반이고.

최근 10년 내에 데뷔한 기획형 가수 중에 재평가를 받을 것 같은 사람이 누가 있냐라고 주변의 대중음악 매니아들하고 종사자한테 물어본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왔던 건 지드래곤, 그 외에 에일리, 2NE1, 동방신기 정도가 나왔군요. 그러면서 얘기나왔던게 1세대 기획형 가수들(HOT 세대)때와 달리 지금 세대의 기획형가수들은 연습생 시절에 충분히 검증하고 다듬어진 후, 컨셉도 시스템적인(그러니까 여러 사람과 비교적 객관화된 검증을 거쳐서) 장점을 가진 후에 그룹에 맞는 팀 구성,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때문에 평균적 질은 높고, 대신 다재다능할 수 있는 포텐셜은 깎아버리는 부분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세대 기획형 가수들이 대부분 멤버 불화로 비교적 빨리 커리어를 마치고, 돋보이던 몇몇 멤버가 솔로로 전향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나머지는 묻혀버린 이유는 애초에 그럴 수 밖에 없는 불균형이 팀에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해설이죠. 개인적으로 스티븐 제이 굴드의 <4할타자는 왜 실종됐는가>에 부합하는 설명이라고 봅니다. 평균이 올라가면서 극단적으로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그만큼 줄이는게 진화의 방향이니까요(그 대신 극단적으로 못할 가능성도 줄이며,무엇보다 질적 담보가 용이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아무튼 이효리씨는 그 1세대 기획형 가수에서도 사실 포텐셜이 주목받았던 케이스는 아니고(뭐 NOW 전후로의 패셔니스타 등으로의 입지는 상당했다 합니다만 음악적으로는...), 그런 점에서 꽤 흥미로운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거한 표절 사건이 터졌고, 표절 의혹 사건도 여러 차례였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과연 이효리라는 뮤지션의 커리어는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어떻게 끝날 것인가... 아주 흥미롭네요.

p.s : 생각해보니 <천하무적 이효리>때부터 이미 재평가의 기운이 감돌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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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5/06 19: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침 슬픈 기사가 하나 눈에 들어왔네요.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506172506979

아아 누나 안돼...
절름발이이리
13/05/06 19:17
수정 아이콘
껄껄
불량공돌이
13/05/06 19:18
수정 아이콘
어흑.. 이럴수가..
땅과자유
13/05/06 19:36
수정 아이콘
아... 세월은 참 슬프군요.
sprezzatura
13/05/07 00:46
수정 아이콘
에이브릴 라빈도 10년 후 저렇게 되는 걸까요?
애플보요
13/05/07 01:57
수정 아이콘
원래 앨라니스 모리셋이 미모....라고 할게 없긴 했지만 저런 후덕함은 놀랍네요
절름발이이리
13/05/06 19:18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커리어를 오래 지속하면- 보단, 어떻게든 커리어를 오래 지속했는데 '제법 인기가 있으면'이겠죠. 인기가 없으면 커리어 이어가기가 힘들긴 하지만, 그런 사례가 없는 건 또 아니라...
이효리는 스타로써의 가치를 음악성에 주입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는데, 영 이상한 방향이라고 할 건 없다고 봅니다. 시작은 크게 달랐지만, 결국 마돈나가 지향점이 되겠죠.
Lacrimosa
13/05/06 19:36
수정 아이콘
비틀즈도 아이돌이라고 불렷다고 하죠..어느 분야든 길게 커리어를 가져가다보면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일이 꾀 많다고 봅니다
사족입니다만 이효리씨가 뮤지션 이라고 불려지는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걸 보면 전 아직도 락덕의 쓸데없는 자존심? 이 남아있나봅니다;;
13/05/06 20:47
수정 아이콘
비틀즈랑 비교가 되나요? 크크
비틀즈 멤버 넷은 모두 작곡이 가능했고
링고를 제외한 나머지 세명은 뛰어난 축에 속합니다.
특히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작곡으로는 현대음악사 다 따져도 역대급이구요.

비틀즈는 작곡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계속 구축해 나갔는데
이효리는 남이 만들어 놓은거 떠먹기 밖에 더 했나요? 재평가 할 껀덕지도 없다고 봅니다.

스스로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랑 작곡하나 못하는 가요계의 상품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귀여운호랑이
13/05/07 10:51
수정 아이콘
어이쿠 그럼요. 그렇구 말구요. 음악을 돈 받고 팔지 않는 진정한 아티스트는 영원합니다.
13/05/07 10:54
수정 아이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낮은 평가를 받으니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곧내려갈게요
13/05/06 19:46
수정 아이콘
힙합장르 역사상 가장 돈을 많이 벌었다는 Jay-z 또한 blueprint 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진 음악성에 대한 비판을 많이 들었다고 하죠.
알파스
13/05/06 19:52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하는사람이라면 음악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가 매우 힘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13/05/06 19:58
수정 아이콘
비틀즈도 롤링스톤즈도 마이클잭슨도 초창기에는 기성세대에게 풋내기-아이돌로 불리우며 음악성은 폄하당했죠.
하지만, 그들의 팬들이 그들과 함께 기성세대가 되면 그들은 뮤지션-아티스트라고 불리우며,
이번에는 그들이 또 새로운 세대의 가수들을 풋내기-아이돌이라고 부르며 음악성은 폄하하죠.
이런 싸이클이 대중음악계에서는 무한히 반복되는 듯 합니다.
13/05/06 19:59
수정 아이콘
음악적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유고걸이나 텐미닛은 그해에 음악에 꼽힐 정도로 나름 수작이었다고 봅니다.
이효리의 스타성이 음악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예쁜 미모와 섹스 어필한 이효리만의 상품성에 기반한 것이었다 해도..
효리만큼이나 예쁜 다른 가수들이 그만큼 크지 못한것을 보면 이효리만의 무언가가 있긴 있었다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사실 정말 독보적으로 이쁘고 섹시하긴 했죠....그리고 그 매력에 전성기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화려했죠..
이번 미스코리아는 이상순씨의 편곡으로 이제 댄스가수라기보다..뮤지션으로 진화해 가는 과정으로 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더불어 데뷔 10년이 넘은 여자섹시댄스가수가 거의 동시기에 발매된 투피엠을 잡았다는 것도 참 대단한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효리 까는 쪽은 음악적인 면만 가지고 까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당장에 일베나 트위터만 봐도 가혹한 재평가를 바라는 쪽은 이효리의 정치관이 맘에 안드는 쪽일 가능성이 크겠죠...
크게 안티가 없던 이효리였던거 같은데...김제동과 엮이면서 상당한 안티층이 형성이 된거 같습니다.
쓸떼없는 정치관에 묶여서 좋은 가수 하나 매장시키는게 놀이처럼 변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6 20:01
수정 아이콘
유고걸은 확실히 잘 뽑은 노래가 맞는데 텐미닛은... 음..
13/05/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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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텐미닛을 더 좋아합니다..^^
항즐이
13/05/06 20:09
수정 아이콘
이효리야 뭐 섹시코드로 대표되는 외적 매력과 그에 못지 않은 컨텐츠 생산력 (음악, CF, 예능... 드라마만 빼고)을 겸비한, 선순환 구조를 갖춘 최고의 연예인이죠.

"우와 섹시하다!" -> "노래도 좋은데?" -> "예능에서는 완전 친근한데?" -> "친근한 줄 알았더니 여전히 섹시해!" -> "노래도 좋은데?" ..

이런 식으로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여자 연예인은 엄정화 이후 이효리가 거의 유일하죠. 둘 다의 공통점은, 일단 노래가 좋았다는 겁니다. 다른 요소 (섹시함, 예능실력 혹은 연기력)는 함께 모이면 더 파괴력이 커지는 요인이지, 그것만으로는 안되죠.
Darwin4078
13/05/06 20:10
수정 아이콘
재평가, 또는 정당한 평가라는게 참 어렵죠. 과거의 이미지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가수는 아니지만, 김민희(똑순이 김민희 말고, 조인성하고 사귀는 김민희 말입니다.-0-;)도 그래요.
영화 나올때마다, 드라마 나올때마다 재평가 얘기를 받고 있는데, 재평가 얘기가 07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부터로 기억합니다.
이후 드라마 연애결혼 할때도 괜찮은 연기 해서 재평가, 여배우들 영화 찍은 뒤에도 연기 재평가,
화차 찍고 나서도 연기 재평가, 최근의 연애의 온도에서도 재평가...

재평가 하다가 배우 늙어죽을 기세. -0-;
13/05/06 20:13
수정 아이콘
크크 진짜 그러네요...^^
홍승식
13/05/06 21:13
수정 아이콘
그것도 재평가를 많이하면 바뀌더군요.
예로 드신 김민희씨 같은 경우에 이번 영화인 <연애의온도> 이후에는 재평가라는 말도 나오기는 했지만, "믿고보는 김민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것도 무려 듀나에게서요.
13/05/06 20:15
수정 아이콘
표절사건이 정말 크게 있었죠. 자숙기간인지 쉬는기간인지 3년을 쉬었고요.
그러나 이효리님이 그다지 당시 왜인지 조용히 들어갔었고

타블로 표절의혹 씨엔블루 표절의혹 최근 로이킴 봄봄봄 표절의혹 등등
정말 시끄러웠는데 유독 이효리 표절건은 슈르륵 넘어갔는지 의문이고

재평가 온당한 평가라는 말이 나와서 말씀드리는데
대한민국에서 업적과 얻은 금전에 비해 가장 음악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다는 사람이
서태지라고 해요. 어디 블로그에 올리기도 참 꺼리게 된다는 이유가 있네요.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다만 다들 현재진행형인 가수들 모두 창작 경제 활동이라고 이해하려고 생각합니다.
또 이효리 이번 곡 꽤 뽑았더라구요.
절름발이이리
13/05/06 20:19
수정 아이콘
이효리때도 시끄러웠습니다. 스스륵 넘어가지 않았고.. 이효리도 피해자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나쁘지 않게 마무리 된거죠.
그리고 서태지는 전반적으로 과대평가를 받아온 경향이 컸으면 컸지, 반대의 경우는 드뭅니다.
13/05/06 20:21
수정 아이콘
아뇨. 다른 표절사건에 비해서 이효리에 대한 화살이 아닌 왜 소속사가 그랬느냐 왜 작곡가가 그랬느냐 그렇게 화살이 갔죠.
이효리는 어떻게 보면 그냥 스르륵 숨었죠. 또 서태지는 서태지라는 이름때문에 서태지 곡들이 인정 못받는 느낌이 큽니다.

과대평가라고 보기에는 말이 아니죠. 서태지 데뷔이후 그리고 그 후에 그 인기를 보시면 잘 아실텐데요.
그건 당시 평가와 지금의 평가가 나뉘는 현상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절름발이이리
13/05/06 20:22
수정 아이콘
그 때 기억이 생생한데,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그리고 서태지는 그 인기 때문에 과대평가를 받아온 경향이 크죠. 서태지라는 이름 때문에 인정을 못 받는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대단할 게 없는 수준이라고 보는게 일반적 평론가들의 시각입니다. 아이들 시절은 뭐 시대적 격차가 있으니까 높은 평가가 가능 하더라도..
13/05/06 20:24
수정 아이콘
아니오. 이리님. 누가 좋은 곡 올려 놓은 블로그나 까페게시글이나 특히 몇년전 미니홈피 배경음악이나
최근 어느 블로그에서도 서태지는 서태지라는 이름인지 뭔지 때문에 평가가 다르게 매겨집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 음악평론가가 했던 그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말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6 20:25
수정 아이콘
음악 들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제 알바가 아니고, 객관적으로 서태지는 솔로 전환후 음악사적으로 특별히 뛰어나고 의미있다고 평가받을만한 음악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들을만한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는 평가 정도가 적당할텐데, 서태지란 이름때문에 그 마저의 평가도 못 듣는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건가요?
13/05/06 20: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음악은 음악사로 거하게 나가야한다고 보는 입장이 아니고요. 그때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고 그러면 그게 끝입니다. 그러나 위에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서태지 관련음악은 서태지라는 이름때문에 저평가 되었다 그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6 20:27
수정 아이콘
솔로 후엔 인기도 특출날 게 없었죠. 앨범이야 팬덤으로 잘 팔았지만, 딱 거기까지죠. 음악적으로도 특별할 게 없고, 대중적 인기도 특별할게 없는데 무슨 연유로 높게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거죠?
13/05/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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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높이 평가해달라고 하던가요? 또 말씀드리는데 서태지와 관련 음악은 서태지라는 이름때문에 저평가 되었다 그게 제 말씀이지 다른 이야기는 불편합니다. 서태지를 아주 제가 님 말씀만큼 이 평가했으면 저는 서태지 노래를 제가 올렸던 노래 10곡이요 여기서 진즉에 했겠죠.

함정은 할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절름발이이리
13/05/06 20:3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애초에 대단할 게 없는 곡들이 저평가 받았다고 말할만한 근거가 뭐냐는 겁니다. 이미 말했듯 "그냥 들을만한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는게 객관적인 평인데, 이보다 저평가 받았다면 무슨 저질 취급을 받았다는 얘기인데, 서태지 음악이 주류 평론가에게 그런 대접을 받은적이 있나요? 피해의식을 가지신 것 처럼 느껴집니다. 이효리 얘기 꺼내는 것 부터 해서요.
13/05/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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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는 위에 다 말씀드렸고요. 저에게 왜 피해의식이라는 말씀을 하시죠? 이렇게 몰아가도 괜찮아요?
절름발이이리
13/05/06 20:38
수정 아이콘
근거가 아니라, 개인적 경험과 추측을 말씀하셨지요.
서태지의 음악이 저평가 받고 있다 고 말하려면, 온당한 평가가 어느 정도인가를 말할 수 있어야하고, 세간의 평이나 평론가의 평이 그보다 못한가를 따져야 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전부 스킵한채, 본인이 겪은 미니홈피 배경음악과 블로그, 카페따위의 사례가 근거가된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13/05/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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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방송으로 나왔던 근거 하나 드리죠. 매우 공감했던.
서태지 심포니 엠비씨 방송때 임진모씨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사람인데요.)
그런 언급을 했었네요. 이걸 근거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피해의식 이건 저를 너무 몰아낸 느낌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6 20:43
수정 아이콘
마땅한 근거 없이 주장만을 되풀이하시니 피해의식을 언급한겁니다. 마침 이효리는 왜 그렇게 쉽게 넘어가냔 식으로 말씀도 하시고.. (다른 분도 얘기하셨지만 절대 쉽게 넘어간 적 없습니다)
임진모씨가 뭐라 언급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애패는 엄마
13/05/06 20:4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배님이 근거라고 말씀드린건 딱히 없었던거 같아요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저평가 받았다는 말도 주장이죠
13/05/06 20:58
수정 아이콘
정확히 그 영상을 찾아봤네요. 제가 조금 다르게 해석했는데요.

' 그때는 서태지라는 이름때문에 그때는 음악을 채 몸에도 못 붙이고
서태지라는 이름때문에 더 열광했던 사람도 많았을 것이고 저도 그랬어요.
이렇게 새로 클래식으로 편곡된 걸 들어보니까 서태지가 만들어낸 멜로디가
상당히 좋구나.'

제가 잘 못들었네요.
13/05/06 21:05
수정 아이콘
근데 참 제가 헛것을 봤는지 서태지는 서태지란 이름때문에 저평가 받는다 이걸 어느 방송에서 분명히 봤거든요.
서태지 심포니가 아니라 다른거였나 참 ㅠㅠ
절름발이이리
13/05/06 21:09
수정 아이콘
어쨌든 더 논의하기가 힘든 상황인 것 같으니 이쯤 하죠. 피해의식이라고 한 건 죄송합니다.
13/05/06 21:11
수정 아이콘
예 그러나 검색은 한번 저도 해야할 것 같고 님도 해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서태지는 서태지이이때문에 저평가 받는다. 이 말이요.
절름발이이리
13/05/06 21: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얘기들을 십수년간 들어왔는데, 그리 납득될만한 주장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찾아본다고 못 봤던 무언가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13/05/06 21:26
수정 아이콘
제 습성상 팩트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어떤 블로그나 댓글 이런거 차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몰아가기 전에 저도 알아보려고 할테니 님도 그런 말씀을 하기 전에 같이 알아봅시다.
13/05/07 06:14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서태지 음악은 그 시대엔 팬덤이 대단했으나 길게 두고 봤을땐 그닥 위대하다고 할만한게 없다고 보여요. 마치 그 시절 아이티 거품같은 느낌? 당시 가요계의 상업적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면 그 후에 아이돌 음악이 주류가 됐다는 점에서 가요사적인 의미는 있으나, 서태지 음악 자체가 대중들에게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루고 사랑받았느냐는 다시 따져봐야 할 듯 해요.
13/05/07 06:24
수정 아이콘
그 누가 위대하다고 평가해달라고 했지는 않았죠.
제가 말씀드린건 서태지는 서태지이기때문에 저평가 되고 있다 그 말씀 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서태지 이야기를 해서 뭔 이렇게 아침부터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13/05/07 07:05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 생각을 적은 것인데 기분 상하셨다면 유감입니다.
서태지는 특유의 캐릭터가 팬덤이 강해서 반대급부로 적도 많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거 같네요. 음악적인 평가도 그렇고요.
귀여운호랑이
13/05/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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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평론가라는게 도대체 어떤 집단인가요.--;;
13/05/07 15: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은 궁금하네요.
흔히들 서태지씨를 ~하게 보는게 일반적인 평론이죠라는 말 정말 많이 듣는데.. 그 평론가들이 누군지..
13/05/06 20:31
수정 아이콘
이효리가 그냥 스르륵 숨었던 건 아니죠.
표절 사건 당시 이효리가 소속사와 상의도 없이 팬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3/05/06 20:38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슈가 그다지 안 되었고 그리고 이효리는 3년이란 오랜 시간을 쉬었습니다.
13/05/06 20: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제가 볼 땐 꽤 이슈가 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위원장
13/05/06 21:12
수정 아이콘
엄청 이슈되었죠. 위에 타블로 씨엔블루 로이킴 비교해 놓으셨는데 씨엔블루 빼고는 이효리 표절이 더 이슈였던 거 같네요.
심지어 로이킴은 여기서 처음 듣네요.
13/05/06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시 거의 모든 포털을 다 봤지만 묻힌감이 있습니다.
다만 이효리씨에게는 여전히 호감이지만 잣대가 다르다는 걸 분명히 느꼈어요.

또 브리트니스피어스 곡 표절논란 게챠 그건 당연한거고 이번에 나온 전 앨범 그걸 말씀드렸어요.
13/05/07 07:16
수정 아이콘
김혜수 표절 사건 때처럼 이효리 표절논란도 이효리가 다른 가수들과 달리 발뺌없이 쿨하게 먼저 인정하면서 좀 묻힌감은 있었죠.
13/05/06 20:29
수정 아이콘
이효리의 표절같은 경우 이효리가 피해자였죠. 이효리가 프로듀서로서 앨범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넘어가긴 좀 그렇습니다만, 바누스가 의도적으로 표절곡을 창작곡으로 이효리에게 넘긴 거였죠.
13/05/06 20:16
수정 아이콘
이효리만큼 상품성 있는 가수도 드물죠.
음악성과는 별개로 어느 한 쪽으로 극단적인 치달음에 있어서 나름대로 잘 소화할 수 있다면 그것 그대로 재평가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효리의 앨범을 보면 대중음악의 상업화 공식에 따르기보단 자신만의 색깔과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게 보일 정도니까요.
물론 저번 앨범의 표절 부분은 너무한 감이 없진 않지만... ㅡㅡ;

대중음악이 뭐 별건가요?
그냥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하면 되는 거죠. 음악성까지 겸비한다면야 금상첨화겠지만... 쩝.
13/05/06 20:41
수정 아이콘
남친이자 편곡자인 이상순씨네 롤러코스터의 영향이 분명한 곡과
롤러코스터 조원선을 따라한 것이 명백한 보컬의 어디에서 이효리가 개척한 음악성과 음악세계를 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sprezzatura
13/05/07 00:51
수정 아이콘
그냥 김완선-엄정화-이효리로 이어지는 여성 디바 라인의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바 라인 자체가 충분히 메리트와 의미가 있는 영역이라 보구요.

예나 지금이나 쩔어주시는 누님께 굳이 뮤지션의 탈을 씌웠다 벗겼다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13/05/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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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경우 시작은 아이돌 맞아요, 1집의 반정도가 기존 곡 리메이크인걸로 아는 데요.
레지엔
13/05/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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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라는 것 자체가 특정연령대, 주로 10대 중후반에게 종교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폭발적 지지를 얻으면서 그 지지의 기반이 음악적 평가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경우라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아이돌 자체에 비아냥의 의도는 들어있을지언정 아이돌 자체가 특정 유형 내지는 음악적 성과의 한계를 가진 가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의미 자체가 불분명한 점이 있어서 본문에서는 '기획형 가수'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13/05/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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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진다면 비틀즈도 기획형 가수이죠. 처음 비틀즈가 결성돼고 난 후 본격적으로 매니저와 계약을 하고 독일에서 업소 공연을 할 무렵
비주얼적인 면 악기 실력 등을 따져서 멤버 교체와 조정도 이뤄졌었고요.
폴 매카트니가 자기가 얼굴 담당하겠다고 잘 생긴 원조 멤버를 시기에 몰아낸 일화도 있죠. 기획형이냐 아이돌이냐 그런걸 따지는게 무의미한거 같아요. 신화처럼 처음엔 사업적 용도로 기획됐지만 스스로가 정체성을 찾고 연출하고 기획하는 경우도 있고.
뉴키즈 온더 블록도 처음엔 모리스스타라는 뉴에디션의 제작자가 기획했지만, 동네 친구들로 시작해 결성됐고 작곡에도 능했으며 현재는 다시 스스로 재결성에 음악을 하고 있구요.
아이돌이니 기획형이니 하는 건 너무 편협한 잣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음악적으로성숙할 연습생 시절이 필요하고 그런 스킬을 얻어나가면서 자기를 표현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티스트가 되는것 아닐지요.
레지엔
13/05/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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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획형 가수라는 단어를 사용한 의도는 생산공정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함임을 말합니다. 시대적 요소도 상당히 감안해야 할텐데, 전 세대의 엘비스 프레슬리, 동시대나 직후의 모타운 계열에 비해서 비틀스가 기획형 가수에 좀 더 가까웠다고 보진 않습니다. 스키플 붐, 클럽 붐에 맞물려서 양산됐고 개중에 제일 잘나간게 비틀스다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초창기 비틀스가 아이돌, 기획형 가수, 아티스트로의 비독립성을 강하게 가진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죠. 고로 기획형 가수라는 단어의 사용이 편협하다는 비판은 매우 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애초에 아이돌이라는 표현 자체가 엄밀하지 못해서 쓴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의도, 아이돌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라는 것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딱히 보인 적도 없습니다.
1) 데뷔 컨셉이 실제 퍼포먼스를 행하는 사람 외의 다른 '제작자'에 의해 결정되고
2) 컨셉에 맞추어서 제작자가 멤버를 발탁한 후
3) 앨범 제작의 전반적인 면에서 퍼포먼스 수행자 이외의 요소가 강할 경우
기획형 가수로 보는데, '아이돌'은 어원 자체에서 보이듯 생산공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소비자 계층과 소비양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비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쓴 단어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엄의아들김명운
13/05/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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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씨가 딱히 음악적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가수라고는 보지 않지만, 가요계에서 10년 이상 있던 짬밥은 무시 못하죠.그정도 짬이 쌓이면 왠만히 센스없는 사람 아닌 다음에야 어떤 노래가 좋은 노래인가를 볼수있는 귀가 생기거든요. 유고걸이 좋은 예고요.
이효리 작곡도 못하고 무슨 음악적 재능이 있냐는 얘기도 있지만 자기가 히트칠 노래를 선점하는것도 분명히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면에서 다른 아이돌 출신 가수들보다 이효리가 가지는 장점이 있었다고보구요.
자신들이 작곡을 할수 있었으나 본인들의 음악세계에 너무 지나치게 빠진듯한 강타나 문희준, 대중가요보다 뮤지컬쪽을 선택한 바다 옥주현에 비해 이효리는 음악의 트렌드를 잘 따라잡은거라고 봅니다. 이걸 캐치해내는것도 뮤지션의 중요한 능력이구요. 재평가가 나오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jjohny=Kuma
13/05/0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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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神 형님은 요즘 재평가 시즌이지 않나 싶습니다. 관심이 비교적 미약해서 그렇지ㅠㅠ
절름발이이리
13/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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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개그맨이시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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