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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23 17:06:31
Name
Subject [일반] 민주통합당 강령·정책 개정안.
오늘 많은 언론이 민주당 강령·정책 개정안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핵심 골자는 아래와 같고...



관련 기사 중 조선일보와 한겨레 기사를 링크합니다.

[조선] 재벌개혁·보편복지 뺀 강령 개정案에… 뒤집어진 민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3/2013042300231.html

[한겨레] “진보적이라 대선에서 실패했나” 민주당 ‘강령 중도화 추진’ 격론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84068.html




아직까지는 수정본이기에 5.4 전당대회 이후 어떻게 강령·정책들이 바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과 비교해서 가히 파괴적이라 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민주당의 선거패배 원인 중 하나가 심한 좌클릭을 했다는 것이었는데 강령·정책 개정안은 중도적 스탠스를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이게 민주당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흠...



p.s

참고로 민주통합당 강령·정책 개정안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injoo.kr/wp-content/uploads/2013/04/20130422-minjoo.pdf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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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4/23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첫 인상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좀 더 뜯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갸우뚱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론에 어필하기에 좀 더 좋아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익호
13/04/23 17:10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정말 멍청한 집단인듯.
그러면 중도층이 자기쪽으로 이동할 거라 생각하는게 오버죠.

박근혜가 왜 좌클릭했는지 모르나봐요.
문재인의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역시 그가 민주당이라서 인거 같아요.
그리드세이버
13/04/23 17:11
수정 아이콘
뭐 이런거야 항상 좋은 말이니..막상 어떻게 할지는 봐야죠..Snl말마따라 알맹이가 바뀌어야
13/04/23 17:11
수정 아이콘
하기야, 민주당은 원래 장난이나 치는 집단이였죠..
그냥 해체하는게 모두에게 유익할텐데..
13/04/23 17:12
수정 아이콘
이 정도만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계속 좌클릭해와서 통진당과 거의 비슷한 스탠스까지 갔었는데 이제라도 조금 우클릭하니 보기 좋네요.

햇볕정책만 이제 영원히 포기하면 저도 찍어볼만한 정당으로 생각할 것 같네요.
단빵~♡
13/04/23 17:13
수정 아이콘
저렇게 '멍청하게' 우클릭하면 왜 민주당 찍나요 힘센 새누리당 찍지 크크크
DarkSide
13/04/23 17:13
수정 아이콘
대북 정책에서 확실히 기조가 이전에 비해서 어느 정도는 변화되었네요 ....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
근데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들이 과연 이걸로 민주통합당에게 표를 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번 민주통합당의 개정안 판단은 나름대로 좋다고 봅니다.

( 아, 물론 앞으로 있을 총선이나 지선이나 대선에서 제가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에게 표를 줄 일은 아마 절대 없을 겁니다.
10년 전이나 지금 현재나 새누리당 계열 = 최악, 민주당 계열 = 차악, 통진당 = 종북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 찌질한 집단 이라고 생각해서 ... )
설탕가루인형형
13/04/23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괜찮아보이는게 많습니다.
과격한 표현들이 순화되었고, 촛불민심, FTA재검토, 종편 채널 등은 삭제에 찬성합니다.
삭제된 부분이 진보적 정책인가?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동일노동 동일임금, 최저임금 현실화 삭제는 좀 아쉽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렵더라도 목표로 삼기는 좋은것 같은데요...
단빵~♡
13/04/23 17:16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건 솔직히 말해서 크게 상관안하는데 설탕가루인형형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너어무나 실망스럽네요 이념이 아닌 민생을 추구한다고 한다면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거라고 생각하는게 저건데 참... 뭐 써놓는다고 제대로 하는것도 아니지만..
jjohny=Kuma
13/04/23 17:20
수정 아이콘
저도 최저임금 현실화 삭제 아쉽습니다.
전당대회 통과하면서 그건 꼭 재검토됐으면 좋겠네요.
13/04/23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다 환영하는데 유일하게 최저임금 현실화 삭제가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
절름발이이리
13/04/23 17:16
수정 아이콘
전 보수라 마음에 드네요.
Waldstein
13/04/23 17:16
수정 아이콘
국민 성향 따라 가는거라고 봅니다. 제가 볼때 한국의 좌파는 1퍼센트라도 있을까 의문입니다.
DarkSide
13/04/23 17:24
수정 아이콘
여기 한국 0.1 % 마이너리티 Minority 좌파 1명 있긴 있습니다 .... ( 현재는 진보정의당 지지자 .... )
13/04/23 17:26
수정 아이콘
한명 더 있습니다..
DarkSide
13/04/23 17:28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 여기서 동지 분을 만나니까 제가 다 감사하네요 ㅠㅠ
13/04/23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반갑습니다...ㅠㅠ
인간실격
13/04/23 21:03
수정 아이콘
좌파인데 한국진보정당 찍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김익호
13/04/23 17:1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우클릭하면 사람들이 찍어 줄까요?
그냥 새누리당 찍고 말지.

우리 나라 국민이 워낙 레드 컴플렉스가 심하니까 대북문제만 약간 우클릭하면 좋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Neuschwanstein
13/04/23 17:17
수정 아이콘
좌클릭이고 개뿔이고... 정말 당 상태가 심각하게 쓰레기통이란건 알겠네요. 지난 대선 패배 이후로 완전히 맛탱이가 간듯.
'도대체 우리 어떻게 해야 권력 잡을 수 있어?'라는 물음 앞에서 멘탈이 붕괴되다 못해 정신분열증에 걸린듯한...
안철수에게 치이고 대선에서 지고, 그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그래도 민주당' 운운하며 목매는 입장이었는데... 이제서야 '민주당으로는 답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진짜로 피부에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걍 발전적 해체를 하죠. 안철수한테 가서 붙든지, 계파별로 따로 당을 만들든지, 호남에서 땅 갈라서 놀든지..

그리고 착각하지 말아야죠. 지난 대선 총선에서 진건 좌클릭 때문이 아닙니다(애초에 좌클릭따윈 한적도 없습니다. 진짜 좌경이었던 적이 있었으면 나같은 좌빨은 억울하지라도 않지)
지지층의 이동을 끌어내긴 커녕 가지고 있는것도 다 잃을겁니다. 똥이나 먹으라지...
13/04/23 17:17
수정 아이콘
중도에서 조금 왼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대북정책만 우측 스탠드를 취하는 건 어땠을까 생각해보네요. 흠..
13/04/23 17:18
수정 아이콘
더욱더 무색무취의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하는듯...

똑같이 무색무취면 힘세고 강한 새누리에게서 어떻게 표를 끌어오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북한문제 안 건드리는거야 현명한 선택인데 나머지는 별로네요. 저러면 결국 정당이 추구하는 이념은 새누리랑 다를게 없죠. 노무현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전혀 복기해보지 않은듯한 어이없는 움직임이군요. 좌클릭으로 실패? 대북문제 제외하고 언제 민주당이 좌클릭 제대로 한 적이 있기나 한가 의문이군요.
원시제
13/04/23 17:18
수정 아이콘
무시무시한 반응이 많네요;;

복지쪽이 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한 우클릭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jjohny=Kuma
13/04/23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의아합니다. 헣헣
단빵~♡
13/04/23 17:20
수정 아이콘
그게 결정적이죠-_-;
DarkSide
13/04/23 17:21
수정 아이콘
저도 우클릭 성향이 그렇게까지 과도해보이지는 않아보이는데
아무래도 민주당의 기존 스탠스가 있다 보니까 민감해지는 사항인 것 같아요 ;;
Smirnoff
13/04/23 17:22
수정 아이콘
복지쪽이 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13/04/23 17:26
수정 아이콘
노동-경제-복지 분야의 우클릭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보네요.

강령이 저 정도로 모호하다는건 해당 분야에 대해서 현상유지 내지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shadowtaki
13/04/23 17:20
수정 아이콘
오른쪽으로 가도 멍청하다고 까이는 걸 보면.. 민주당은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거 같아요..
왼쪽으로 가면 대북정책에 통진당과 뜻을 함께 하는 당으로 까고.. 오른쪽으로 가면 멍청하다고 까는 것을 보면..
어떤 일을 해도 민주당이 하면 무능하다 라는 말만 하면 어느 정도 동조가 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단빵~♡
13/04/23 17:21
수정 아이콘
까는 주체들이 다르죠
설탕가루인형형
13/04/23 17:31
수정 아이콘
단빵님 말씀대로 까는 주체들이 달라지죠. 크크
민주당은 일반적인 이념기준에서 4~5를 왔다 갔다 합니다. (1이 극좌, 10이 극우)
4로 가면 5~7인 사람들이 까고, 5로 가면 2~3에 있는 사람들이 까죠.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5~7인 사람이 2~3에 있는 사람보다 훨씬 많습니다.

진보단체, 미디어, 커뮤니티 등에서 아무리 열심히 민주당의 우클릭을 까더라도 선거에서 이기려면 결국 우클릭을 할 수 밖에 없는게 민주당입니다.
단빵~♡
13/04/23 17:36
수정 아이콘
근데 위에서 써놨지만 이건 좀 '멍청한' 우클릭인거 같아요....국민이 원하는게 노동분야나(대기업 정규직 노조관련제외) 민생분야의 우클릭은 아닐텐데..
13/04/23 17:2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야권을 꺼리는 게 대북정책 문제였는데 대북정책만 확실하게 우클릭했으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제를 엄한 데서 찾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13/04/23 17:22
수정 아이콘
채식주의자 고객 늘려보겠다고 빅맥에서 패티 빼는 꼴이죠. 애초에 채식주의자는 맥도날드 안 갑니다. 차라리 새누리당이랑 합당해서 동서대화합 이룩하고 천년만년 수권정당하는게 나아 보이네요.
13/04/23 17: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괜찮다 쳐도 노동부분에서 도저히 손을 들어 줄 수가 없군요. 저러면 새누리당 포지션과 다를게 없네요. 아니 새누리당은 그래도 반대포지션을 위한다는 생색이라도 내지 이건 지지기반층에게조차 생색도 안내겟다는 건가;;
13/04/23 17:2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진건 기사에 언급되어 있는 좌클릭 일색의 정책때문이라기보다...북한 문제가 제일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와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사람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는데 있어서 새누리쪽이 이길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햇볓 + 강안 압박책 정도를 추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좀 이해하기 힘든 정책 선회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봐서 복지와 노동, 민주를 자신들의 구심점으로 삼는것이 더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1480만표를 얻는데 성공했으면 그 표를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삼는 정책이라 보기에 좀 아쉽군요..
jjohny=Kuma
13/04/23 17:26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4&aid=0002483306
좀 다른 이야기지만, [민주통합당→민주당] 이렇게 당명을 롤백하는 이야기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저글링아빠
13/04/23 17:26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이는데요. 우클릭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상황판단에 오류가 있었던 경우를 바로잡은 것에 가까와 보이는데 말이죠.
위에 설탕가루인형형님 지적하신 부분들은 저도 아쉽고 나머진 그냥 제자리 찾아간다는 느낌이군요.
jjohny=Kuma
13/04/23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느낌입니다.
개미먹이
13/04/23 17:27
수정 아이콘
다른건 일부 수정이고, 비현실적인 정책 삭제로 보이긴 하는데,

최저임금제도 현실화 --> 삭제 ?

전시작전통제권회복 --> 삭제 ?!

황당하기 그지 없네요.
이래서야 왜 민주당 뽑나요?
그냥 한나라당 뽑지.
설탕가루인형형
13/04/23 17:33
수정 아이콘
전작권은 이미 전환작업이 진행중 아닌가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정당의 강령이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4/23 17:41
수정 아이콘
전작권 없는게 우리에겐 더 낫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511338

반미기조를 이용하여 반미면 어떻냐는 발언을 하는 등 한미동맹강화보다는 동북아균형자론을 내세웠던 노무현정권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수렁에 빠져 재정이 안좋아지던 미국의 견해가 서로 합의점을 찾아 추진되었던게 전작권 환수였죠.
자주국방이 되면 전작권 환수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옳은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이고, 전쟁이 터지면 미국과 공조를 해야하는데 전작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는게 의사결정도 빨리 이루어지고 우리에게 이득입니다.
전작권 환수 완료되고 전쟁이 터지면 미국이 우리를 돕기위해서는 의회 동의를 받아야하는데 그게 며칠이 걸릴지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그 당시 전작권환수를 추진하던 당사자인 벨 사령관도 자리에서 물러난 지금은 전작권 환수 반대입장을 나타냈구요.

물론 2015년까지 차근차근 전작권환수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게 바뀔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http://www.pbc.co.kr/CMS/news/view_body.php?cid=449260&path=201304
아라리
13/04/23 17:28
수정 아이콘
저런 거 백날바꿔봐야 뭐하나요.. 사람이 바뀌질 않는데...
전 그냥 허공에 삽질로 봅니다..
jjohny=Kuma
13/04/23 17:29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 새누리당 바꾸면서 비웃음을 많이 샀지만, 결국엔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었다는 게 중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DarkSide
13/04/23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친이계가 장악하고 있던 기존의 여당 집단의 이미지였다면
새누리당은 친박계가 장악하는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의 집단으로 탈바꿈했고
실제로도 그 이미지가 일반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먹혀들어갔다고 보는 편이라서 ....

그 결과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의석 수 과반수 이상 확보와 18대 대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입증되기도 했고 ;;
단빵~♡
13/04/23 17:32
수정 아이콘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13/04/23 17:3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꾸고 친이계 몰아 내면서 MB와 선을 긋고 박근혜의 정당으로 인식시킨게 유효한거지 이름 바꾼게 중요한게 아니죠.

제대로된 당내 지도부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거 해봤자 별로 의미 없을 겁니다. 저렇게 해서 무엇과 결별하려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죠.
13/04/23 17:2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이영호마냥 올인도 잘하고 후반운영도 잘하고 다른 전략 흡수도 잘하고 이런 만능정당의 이미지를 가지고 철저중도스탠드를 취한다면 모를까....그런 전례없이 이러면 무색무취한 이미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Kemicion
13/04/23 17:30
수정 아이콘
복지부분 빼고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을 충분히 포용할 만한 변화인거 같은데, 역시 복지쪽이 문제네요.
그래도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봅니다.

정당이라면 정권창출을 (통한 가치실현) 목표로 해야하는 게 당연하고, 그러기 위해서 변화를 주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사견으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콘크리트라고 얘기하긴 하지만,
이런 움직임으로 넘어올 수 있는 비콘크리트층도 꽤 많습니다.
홍유경
13/04/23 17:31
수정 아이콘
변화를 주는데
양쪽에서 다까이는....
DarkSide
13/04/23 17:34
수정 아이콘
속된 말로 "동네북" ....
13/04/23 17:34
수정 아이콘
복지쪽은 그냥두고 북한이나 외교쪽만 저정도로 우클릭했다면 좋아할텐데...
복지쪽은 너무 우클릭이 아닌가 싶네요... 저정도면 그냥 새누리당 찍는게 좋다고 보일정도로
jjohny=Kuma
13/04/23 17:36
수정 아이콘
제가 이 개정안이 큰 틀에서 괜찮아보인다고 한 이유는
민주당이 무색무취로 비춰지는 것보다는 통합진보당이랑 비슷한 부류로 비춰지는 것을 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hRh열혈팬
13/04/23 17:37
수정 아이콘
기존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지속적인 좌빨(최근엔 종북) 프레이밍에서 벗어나기 힘들죠. 뭐만 할라 치면 종북이니 노무현의 잔재니... 그런 것 때문에 발목잡히느니 차라리 저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신 본인들이 만들어낸 포지셔닝을 지킬 수 있어야겠지요. 그게 안 되면 알맹이는 그대로인데 껍질만 바뀐 상태가 될테니까 말입니다.
13/04/23 17:4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지금은 중도로 조금 스탠스를 바꾸는 것 같지만
선거때만 되면 좌클릭을 하니 원...
곡물처리용군락
13/04/23 21:23
수정 아이콘
선거때 좌클릭하는건 새누리도 비슷하죠.. 지키지 않을뿐
13/04/23 21:47
수정 아이콘
천안함때 우클릭하다가 피보고 좌클릭 한 것이죠.
항상 좌클릭해온 민주당하고 비교하기엔 ....
13/04/23 17:5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북진통일을 주장하지 않는 이상 선거때의 종북-빨갱이 공격을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좌클릭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좌클릭 했다고 까이는게 민주당인데요.

아마 진보정당 지지자 분들은 민주당이 좌클릭했다는 소리 들으면 웃으실겁니다.
ChRh열혈팬
13/04/23 18:0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좌클릭을 했는지 안 했는지보다 사람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악의적인 종북 프레이밍에 대처하려면 "봐라, 우리 정강에는 그런 것이 없다. 우리는 중도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자료가 필요하죠. 그리고 이러한 명문화된 근거들과 여러 중도적(좌편향되지 않은) 정책들이 제시되어야 가까스로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13/04/23 18:09
수정 아이콘
DJ나 노무현이나 그 후 민주당이나 2010년 전까지 그다지 좌클릭 하지도 않았는데(오히려 이 시기 경제 전반에서 우클릭을 했죠.) 임기내내 좌클릭 한다고 까였습니다. 대북 정책 때문에 그렇게 됬죠.

종북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안보와 대북정책 분야의 포지션만 살짝 바꿔도 될겁니다. 경제-복지-노동 분야에서까지 저럴 필요가 없다는거죠.
ChRh열혈팬
13/04/23 18:21
수정 아이콘
네, 프레이밍이 치명적으로 먹혔던 것은 대북 정책이 크죠.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러한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점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방어에 실패한 이유는 자신들의 정체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을 제대로 대중들에게 어필하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보수세력에서 "너 님들 종북임"라고 공격이 들어왔을 때 "아닌데? 우린 종북 아닌데?"라고 반박을 하려면 대북, 안보 뿐만 아니라 여타 분야에서도 역시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보여줄 모습들이 필요하죠. 단순히 안보와 대북정책에서의 포지셔닝만 바꾼다고 사람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눈치챌까요? 대대적인 변화를 명시적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13/04/23 18: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대북정책은 뿌리부터 바꾸고 새로 심어야 합니다.
기존의 햇볕정책을 버리지 않는한 옷만 갈아껴입는 그런 미봉책일 뿐이죠.
13/04/23 17:38
수정 아이콘
안보-외교 분야의 스탠스를 보수적으로 가져가는건 이해할만 하고, 되려 권장하고 싶은 사안인데(지난 대선 때도 북한 문제애 대해서는 그냥 입좀 다물고 있으라고 이야기 했었고) 경제-노동-복지 분야의 보수화는 완전 뻘짓에 가깝습니다.

관뚜껑에 못 밖힌 민주당 꺼내준게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복지분야의 진보적 정책이고, 새누리와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는 경제-노동분야에서 저렇게 모호한 수준으로 우클릭 해버리면 민주당 찍을 메리트가 없죠. 새누리당 2중대 되버릴걸요.
절름발이이리
13/04/23 17:40
수정 아이콘
진보정당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지 않는 한, 아마 지지율상 딱히 손해 볼 것도 없을 겁니다.
단빵~♡
13/04/23 17:41
수정 아이콘
그럼 하나마나한 뻘짓하닌가요 흐흐;;
절름발이이리
13/04/23 17:41
수정 아이콘
부동층이 중요하죠. 현재로썬 단순히 이득이냐 손해냐는 판단이 힘들고, 구체적 선거전에서의 양상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단빵~♡
13/04/23 17:44
수정 아이콘
아아 무슨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13/04/23 17:41
수정 아이콘
잘 해야 현상유지 정도 하겠죠. 그럼 집권 정당 되는건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고요.

기본 파이 자체가 새누리에 비해 상당히 작은 민주당이 새누리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져가면 부동층을 끌어올 수 있는건 후보의 대중적인 인기나 새누리의 뻘짓 정도밖에 없을 것이고, 전자는 민주당에 없고, 후자에 기대는 정당이면 뭐 미래는 뻔하겠죠.
절름발이이리
13/04/23 17:44
수정 아이콘
총선이야 민주당이 어차피 새누리 이기긴 힘들고, 대선은 전 정권에 대한 평가와 인물의 매력이 맞물리는거라 집권당이 되냐마냐와 저 문제는 큰 연관은 없을겁니다.
파이가 작으니까 자기 색을 찾아라 라는 건 현 시점에선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13/04/23 17:49
수정 아이콘
새누리와 거의 차별이 없게 된 상태면 지지층의 외연적 확장은 거의 힘들겁니다.

아마 민주당은 새누리 삽질할 때 한번씩 권력 맛좀 보는 정도로 만족하는 거겠죠. 안철수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유명인사가 있으면 영입해서 대권도 한번씩 도전해보고 뭐...
13/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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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의 외연적 확장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현재 지지층 분포를 보면 지지할만한 분들의 지지는 다 받고 있는 상황인지라...
지지층의 외연적 확장은 사실 민주당이 딱히 뭘 잘한다기보단 새누리당의 삽질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요즘 많이 생각합니다.
좀더 희망적인 생각을 해보긴 하는데 뭐 생각은 생각으로 그쳐야지요.
절름발이이리
13/04/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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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딱히 확장할 외연이 없다고 봅니다. 지역구도로 형성된 기본 쉐어는 고정적이고, 부동층은 시류 따라 왔다갔다 하는 거죠.

그리고 뭐 우클릭이 차별화를 포기하고 새누리 삽질만 기다리는 정략적 행태라고 말씀하시면, 좌클릭해서 새누리와 차별화 하란 것도 좌클릭에 대한 진정성 차원의 접근이 아닌 억지로 달라보이려 하는 정략적 접근이란 식으로 설명 될 수도 있겠죠.
13/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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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한국의 정치가 반영하지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보니까요. 그 부분은 개인차겠죠.
절름발이이리
13/04/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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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 정치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그런 수요를 반영할 만한 토양이 없단 거죠.
13/04/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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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 중대 그게 원래 포지션이었는데 이제 그냥 제포지션 찾아가는 기분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4/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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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새누리당 2중대라고 놀리는 일이 많은데 저는 2중대는 1중대가 패배하고 나면 대신 나가서 싸울 예비중대라고 얘기합니다.
옆에서 꿀빨다가 싸울때는 나몰라라하고 딴소리 하고 있는 본부소대보다는 2중대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크크
13/04/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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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잘못 이해하신듯...
jjohny=Kuma
13/04/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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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저도 복지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데,
['보편적 복지' → '복지국가'] 이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13/04/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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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좌파 코스프레도 지겹고 새누리당, 민주당 합당이 해답인것 같습니다.
13/04/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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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홍진호는 일단 질러야 제맛인고로...
민주당은 어짜피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합니다.
워낙 새누리당이 강하니까요.
제대로 얻어걸리면 뭔가 하겠죠.
물론 그전에 망할 확률이 더 높긴 합니다만...
다이애나
13/04/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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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정책만 보면 이제 새누리당과 합당해도 도 될정도로 우클릭했습니다. 조만간 전대를 통해 사람들 다바뀌고 누군가에 의한 대대적인 숙청들어갈텐데 그 이후 지켜보면 될듯합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4/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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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의 대대적인 숙청은 없을겁니다.
전대에서는 원래 지도부를 뽑는거고, 지도부에 의해 당직이 임명됩니다.
근데 당직은 원래 자주 바뀌는거라 숙청이라 할것도 없습니다. 의원직이 날라가느냐 하면 그럴일도 없고 지역위원장, 도당위원장등은 전대와 상관 없이 조만간 지역별로 개편됩니다.
당직자들 역시 공무원에 가까운 철밥통들이라 짤리지 않죠.

본격적인 숙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나옵니다.
지난 총선, 대선때 어느편에 섰었느냐, 현재는 어느편이냐에 따라 정말 '숙청'이 됩니다.
그 숙청을 피하기 위한 서로간의 수싸움을 지켜보면 될듯 합니다.
저글링아빠
13/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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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지방선거 공천이 문제지 그 전에야..
지금 투닥투닥 주도권다툼도 다 지선때문에 있는거죠. 전대 판이야 이미 다 결정 났구요.
13/04/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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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통진당하고는 확실히 달라졌네요.한창 좌클릭하고 무상복지 주장했을때 정책은 통진당하고 별 차이가 없었었는데..
나이트해머
13/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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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다른게 뭐냐 소리를 5년 들어놓고 또 5년 더듣고 싶은 모양이죠?
그놈의 중도층잡자 놀이는 이젠 그냥 중독수준이네요.

지금 상태로 가면 민주통합당은 그냥 새누리당이 갈라졌을때나 간신히 한번 권력잡는 로또놀이 정당으로 전락합니다. 5년동안 새누리당과 똑같이 놀다가 대선때만 진보에 뻐꾸기 날리고 사표론 들이대서 강탈해오는 것도 이젠 뻔히 다 드러났는데 언제까지 먹힐까요?

새누리당보다 민주통합당이 먼저 망하겠네요. 발전적 해체 그런거 없이 동질화된 민주통합당을 새누리당이 공격적 흡수를 해 버리고 천년왕국을 열거란 소리가 이젠 헛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물만난고기
13/04/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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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민주당이 오히려 표를 더 뺏기겠는데요 크크
13/04/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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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싫어하는 변화인데 결과를 봐야 알겠네요.
허나 그 결과가 별로 기대는 되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군요.
대중정당이니 뭐 피치못할 선택이겠죠.
13/04/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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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과 차별화만 하면 될것을, 지지할 가치가 없어졌군요.
진작에 난닝구 근성의 무리들에겐 기대할것이 없긴 했지만.
마빠이
13/04/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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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정당간에 차별화가 있어야 하는건 아닙니다.
결국 정당이란건 국민의 표를 받고서 정권을 창출할려는 집단인데
점점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눈치를 본다면 결국에는 점점
차이가 줄어들수 밖에 없는것이죠.
이런 변화가 싫으면 민주당말고 다른 진보당에 표주면 그만인거죠.
13/04/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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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이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뿐이죠.
몽키.D.루피
13/04/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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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색깔은 파란색으로 만들고 당명은 민주자유당으로 하면 딱이네요.
13/04/23 19:48
수정 아이콘
몇 년 전인가..?? 민주당은 어정쩡하게 좌클릭할 게 아니라 지금의 새누리당 자리를 뺏는 게 나아보인다고 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민주당도 사실 진보 정당이었다기보다는 보수당이 진보 코스프레를 한 것 뿐이었고, 이번 대선때 안철수 현상만 보아도 국민은 '새누리당을 싫어할 뿐, 원래 성향은 보수' 인 것이 확실하니 현실적으로도 올바른 판단 아닌가 싶습니다.

유일한 문제라면, 두 당의 강령이 별로 차이가 없는 만큼, 그냥 합당하지 뭐하러 경쟁하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더욱 비슷했던 안철수씨에게 국민이 열광한 것이 불과 반 년 전이니만큼..... 우클릭했다고 자꾸 뭐라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놔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라고 느낄 지도...
Jealousy
13/04/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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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하고 통합하면 되겠네요. 영호남 지역갈등도 사라질듯.
13/04/23 20:37
수정 아이콘
뭘해도 멍청한, 무능한 소리를 듣는 것도 당특이죠.
이걸하면 저쪽에서 까이고, 저걸하면 이쪽에서 까이고...

저 개정원안대로 통과되지는 않을거 같고,
당론이 어떻게 변하든 지역에서 밀리는 민주당에 필요한건 결국 인물입니다.
지금이야 과도기니 중량급 있는 인사 중 김한길 밖에 대표후보가 안보이는 한숨나오는 상황이지만,
결국 다시 앞에 나서는건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되겠죠.
르웰린견습생
13/04/23 20:44
수정 아이콘
좌클릭이면 어떠하리오. 우클릭이면 어떠하리오.
민주당의 이념 정체성 따윈 관심 없습니다.
어차피 대안이 없어서요.
그냥 상식적인 정당이나 돼주세요.
인간실격
13/04/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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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에 한표. 민주당은 친북질만 안하면 새누리당이 존재하는 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는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 지금은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에 따라 당 자체의 운명을 밝게 내다볼 수가 없는 상황이군요.
적울린네마리
13/04/23 20:47
수정 아이콘
해체의 수순을 착착 밟고 있네요.

대선 평가보고서때부터 그냥 닥치고 '해체'를 외치는 중으로 보입니다.
13/04/23 21:00
수정 아이콘
원래 민주당 칼라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은데, 여튼 통합진보당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야말로 진보의 탈을 쓴 진보의 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흐흐
궁상양
13/04/23 21:10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당은 새누리당이랑 합체하고 일본 자민당 뒤를 따르는게 어떨까 하네요. 차라리 한국의 진보는 민주당없이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시작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4/23 21:19
수정 아이콘
딴건 별로 신경 안쓰는데 최저임금 현실화를 없앤다고요? 미쳤네요..
그리고 이건 정말 새누리당 2중대가 되겠다고밖에 안보이긴 하네요..이러면 그냥 같은 능력이면 새누리당 찍는게 당연해지죠
Tiger203
13/04/23 21:36
수정 아이콘
1. 안보부분 우클릭 맘에 들구요...우리나라는 솔직히 안보쪽은 우클릭 해야죠...그게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 원전 전면 재검토 -> 안전 대책 강화 이부분도 역시 맘에 듭니다.
3. '복지 국가의 완성 추구' 이 문구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란 생각이 드네요. 좋은 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4. 최저임금 현실화 삭제 -> 그럼 그렇지...니들이 바보짓을 안할리가 없지...

이정도 평가 내려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괜찮은 방향으로 간다는 생각 듭니다.
물론 이런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겠죠
13/04/23 22:0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좌클릭을 제대로 하고, 실패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현민주당이 이렇게 색깔없는 정당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그때 제대로 좌클릭을 했다면 지금 민주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훨씬 컸을 겁니다.
민주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못했다는 구차한 변명도 설득력이 있었을 거고,
국민의 민의를 반영해 현 민주당의 정강을 수정한다는 그야말로 구태의연한 변명도 더 설득력이 있었을 거구요..
이명박 만큼의 정치력도 없는 진영에서 어설프게 FTA, 연정등을 주장하면서 우클릭을 하다보니 답이 없어져 버린거죠..
대학등록금, 부동산, FTA, 비정규직 등등 반대쪽이 사례를 들면 어떠한 논리를 내세워도 이기기 힘든 개싸움이 되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좌클릭이 실패했더라도 복지와 노동, 그외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 진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면 민주당은 지금쯤 할말이라도 있었겠지요.
그 당시의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이 추구하는 이상이 무엇이었는지는 강한 야권성향인 저조차도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겠지요..당시 한나라당이 보여준 막장 발목잡기는 정말 지나쳤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학법이죠..
그러나 표면적으로 열우당은 과반을 차지한 다수당이었고, 적어도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한 3년간은 뭔짓을 해서라도 본인들의 이상을 펼쳤어야 합니다.
때로는 달래고, 때로는 표결로, 때로는 날치기라도 동원해서 본인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좌클릭을 밀어붙였어야 합니다.
진짜 이명박처럼 뻔뻔하게 버티고 버티면서 냄비가 꺼지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밀어 붙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결과로써 심판받았어야 했었습니다. 그게 좋은 게 아니었다고 국민들에게 인식되어서 이명박에게 졌다면 할 말 없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졌다면 국민이 원하는 것이 새누리당식의 민주주의인거고, 아직은 우향우된 인식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을 하면 되겠지요..

박근혜를 강하게 지지했던 5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 있어서 지금의 민주당의 무능 이미지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때 상당부분 심어진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이나 처가댁의 어른들은 지금도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왜 자신들이 힘이 있는데도 왜 아무것도 못했느냐?
왜 일반국민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 준다고 하고는, 재벌만 키워주고, 복지도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느냐?
다시 말하자면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에 비해서 현민주당이 잘 할 수 잇는게 뭐냐? 그겁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민주당이 무슨 개혁 정책만 내세우면 반대진영에서 전가의 보도로 나오는 것이 민주당 무능론입니다.
국민의 민의를 반영해서 정강정책을 수정한다면, 국민이 진짜 민주주의보다 박정희식 민주주의를 아직 선호한다는 것도 같이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즉 뭐라도 제대로 밀어붙이라 그말입니다.

지나친 순백주의가 제1의 해법은 아니지만, 더 나쁜것은 정당이 본인들의 색을 잃는 것이라 봅니다.
민주당은 노무현이나 문재인, 안철수와 같은 갑툭튀에 의존하지 말고 본인들만의 100년 정당을 꿈꿔야 합니다.
선거때만 좌클릭을 하고 선거 끝나고 나면 다시 정당의 기존 방향을 변경하고 한다면 누가 지금의 우클릭을 진심으로 믿어 주겠습니까?
얼마간 2등 전략으로 간다하더라도, 지난 대선에서 얻었던 48%는 복지강화와 신자유주의정책 반대라는 패러다임에 동의한 사람들입니다.
북한관련 안보전략은 양보한다 해도, 문재인 후보를 통해서 구축했던 민주와 복지라는 패러다임은 좋았다고 봅니다.
그 덕분에 민주당은 야권 전체를 포용할 수 있었고, 박정희 향수를 업고 있었던 박근혜라는 최고의 강적에 대항해 거의 과반까지 얻었습니다.
아직 문재인 후보는 강한 지지세를 유지하며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그와 함께 당내 인물은 아니지만 차기 대권 1순위인 안철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거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한글 남깁니다.
Smirnoff
13/04/23 22:13
수정 아이콘
뭐 민주당은 원래 딱히 서민을 위하지 않았으니.... 다만 일반 시민이 점점 기업의 부속화 되는 것을 여당과 제1야당 모두가 찬성하는 세상이니 좀더 팍팍해지긴 하겠네요.

다만 저에겐 이제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릴듯. 새누리당은 눈가리고 이웅이라도 하고 면피용으로 뭐라도 하나 던져주기라도 하지 얘들은;;
멀면 벙커링
13/04/23 23:08
수정 아이콘
저 변화가 성공이냐 실패냐는 일단 선거 한두번 지켜봐야 대충 견적 나올듯 싶습니다.
애패는 엄마
13/04/23 23:25
수정 아이콘
안보-외교 분야 우클릭이야 선거 전략상 필요해보이는데
노동-경제- 복지 분야 우클릭이야 새누리당이랑 별로 차이도 못 느끼겠고 새누리당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평 받아봤자 의미 없고
전반적으로 심한 우클릭이긴 맞죠. 강령이 저정도면
근데 생각보단 한국 사회가 우클릭 사회이긴 합니다. 피지알도 그렇고 나쁘다는 뜻은 아니에요.
13/04/23 23:43
수정 아이콘
스텐스가.. 어차피 심한(?)좌파는 자기들한테 표를 안줄거라는 걸알고,
어중간한 중좌, 중도파는 약간 우클릭한다고 해도 계속 자기들에게 표를 줄수밖에 없다는 생각인듯하고,
중우부터 극우 사이의 새누리당표를 뺏어먹겠다는 계산인가본데...

중우부터 극우사이 표만 살짝 갈라먹을 수 있다면..
지금 상황에선 이 계산법이 맞으나..

안철수씨의 행보에 따라 당이 심한 위기에 빠질수있는 계산이기도 하고... 또. 민주당 정체성이 원래 저건지.. 표를 위한 술책인지;; 헷갈리기도하고;;
13/04/24 00:36
수정 아이콘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겠으나, 좋은 선택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당론은 사실 투표와 큰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관이 있다고 가정하면, 민주당이 오른쪽으로 가는 만큼 중도층의 표를 어느정도 흡수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왼쪽의 표를 잃을 겁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새누리당이냐 민주당이냐, 혹은 진보당이냐만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투표를 하느냐 마느냐도 선택하죠.
지난 대선에서 예상 밖의 높은 투표율과 박근혜 후보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낸 이유와도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새누리당과의 차이가 적을수록, 더 많은 유권자들이 선택권을 잃고 투표를 포기하게 됩니다.
결국 이번 민주당의 선택은 새누리당이, 그리고 새누리당의 지지자가 좋아하는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세월을 잡을수가
13/04/24 00:5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선거는 새누리vs반새누리입니다 . 기본 120석가지고 시작하는 1당과 60석 가지고 시작하는 2당의 싸움이죠 정강보고 고르는 사람이 있었나모르겠네요
영원한초보
13/04/24 08:11
수정 아이콘
오늘 노원병 선거중인데 최근 큰 이슈가 너무 많아서 완전 묻혔네요.
전 이거 보고 안철수 세력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봤는데 안철수 흡수한다면 민주당은 쉘처럼 진화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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