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4/22 16:22:24
Name 王天君
File #1 manga.jpg (199.2 KB), Download : 63
File #2 이미지_1.jpg (155.2 KB), Download : 6
Subject [일반] 최근 읽은 만화책 이야기 (에어기어 주먹에 산다 등등)




며칠 만에 만화책을 직접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에 잠깐 나가있던 게 어언 1년 반,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보다도 오히려 만화책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지더군요. 쌀밥은 나중에 먹어도 되니 한국어 번역이 완전히 된 만화책 좀 제발.... 그리고 마침내 만화방에 들어가게 된 순간 이건 무슨 매트릭스 세계에서 네오 옆으로 총기류가 좌좌작 스쳐가는 쾌감이... 제법 긴 시간 동안 만화책을 못 봤더니 봐야 할 양이 제법 많아서 어찌할 줄을 모르겠더군요.

간략하게 제가 읽었던 만화책들에 대해서 감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용랑전 2부 11권

엔하위키에는 이렇게 축약되어 있습니다. "시로가 켄시로가 되었다." 이제는 시로의 지력과 무력을 떠나서 인격 수치까지 한껏 업그레이드 된 본격 "코에이 삼국지 외전 용의 아이 편" 이 되었네요. 왜 갑자기 시로를 한의 황제로 내세우는 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삼국지 설정을 빌려온 무협지로만 나가도 충분할 텐데, 삼국지 스토리를 배배 꼬아놓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모든 인물을 시로 들러리로 내세우니 삼국지의 팬으로서 적당히 좀 해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삼국지의 원래 캐릭터의 비중은 너무너무 낮아졌고 작가의 창작 캐릭터들이 삼국지를 휘젓고 다니니 이 정도면 원작 파괴가 좀 심한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창작 캐릭터들이 너무 세다 보니 성을 장수 한 명으로 함락시키거나 중요한 작전이 무인 한 명에 의해 어그러지는 둥 전쟁 만화로서의 재미가 심하게 떨어집니다. 병사가 천이건 이천이건, 기략이 아무리 좋건 다 뭐에 쓰나요, 킹왕짱 쎈 용의 아이 혹은 오호신이 다 바르는 데...

2. 한마 바키 24~27권

한마 바키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최근 들어 만화 전체가 캐릭터들의 힘자랑 혹은 그 목격담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에피소드들이 나열이 될 뿐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지 못합니다. 아무리 싸움만화라지만 이렇게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없이 캐릭터 자랑으로만 흘러가면 보는 입장에서는 애네들 뭘 하는 건가..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만화 버젼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 회를 다 소비하면서 한마 유지로가 번개 맞은 이야기를 대체 왜 하는지? 바키와 유지로의 아침 식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밑도 끝도 없이 캐릭터들의 카리스마만 띄워주려고 하니 실소만 나옵니다. 이제는 정말 코미디로 장르를 바꿔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입니다.

3. 더 파이팅 102권

이제는 권투 만화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만 그래도 이번 편에서는 전에 비해 권투 같은 권투로 돌아온 듯 합니다. 여전히 오버가 심하지만 소년 만화 특유의 표현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만화도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없이 캐릭터 열전으로 이야기를 때워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모든 캐릭터 다 띄워주고 비중을 할애하면 주인공 일보는 언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걸까요? 캐릭터를 재활용하는 건 좋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나루토보다도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워밸런스를 맞추려다 보니 이 놈 저 놈 체급이나 무대만 바꿔서 죄다 챔피언... 거기다가 일본 최고의 창과 방패라고 굳이 일보와 센도를 볼그가 떠올리는 장면은 작위적인 느낌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또 갈수록 근성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아서 어떤 캐릭터가 부딪히건 긴장감이 들지 않습니다. 이제 슬슬 작가가 초점을 명확하게 일보, 마모루, 마나부 이렇게 명확하게 맞춰서 가줘야 할 것 같습니다.

4.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 41~완결

용두사미. 아무리 봐도 편집부에서 연재중단을 요구한 결과로밖에 안 보이는 이 갑작스러운 결말... 정말이지 떡밥은 하나도 회수 못했습니다. 주인공 미노루가 무토우랑 대결하는 거야 어차피 기대도 안 했지만 이부키 정도는 한번 붙여줬어야 하는 거 아닌지...주인공 이야기보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네 다섯권을 잡아먹더니 뜬금없이 애꾸 신캐릭터와 싸우고 미노루가 챔피언이 되면서 전반적인 이야기는 다 마무리 됩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문파인 카부라기류를 메이저의 위치에서 못살게 굴던 기단회관은 뜬금없이 정파로 둔갑해있고 사마트 대신 실력+비겁의 컨셉을 가진 신사크 및 그의 단체 카무이도 별 말 없이 그냥 끝납니다. 암만 현실을 반영했다지만 그렇게 격투기계의 몰락은 그냥 텍스트로 한두페이지 정도 할애해서 설명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이 작품의 최대 단점은 모든 캐릭터에 신파 스토리를 집어넣어서 군더더기 감동을 유발하려고 하는 점입니다. 액션 자체에 몰입하기도 어렵고 누가 이기든 패자에 대한 동정 때문에 괜히 찜찜합니다. 2부가 나온다고 하는데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5. 에어기어 30~ 완결

난 지금 만화를 보고 있는 것인가 과학잡지를 읽고 있는 것인가... 전 원래 이해가 안 되면 될 때까지 집요하게 봤던 장면을 보고 또 보는 편인데, 에어기어는 정말 속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런 저런 과학 현상들이 어렵기도 하고, 또 그런 설명을 굳이 끌어오는 게 뭔가 구차해 보여서 읽고 싶지도 않더군요. 무슨 기술이나 상황에 대한 원리가 추리 소설보다 복잡한지. 어차피 그런 지식들 끌어와봐야 논리적 개연성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배배꼬인 스토리와 순정만화적 연출은 원래 오그레이토의 고질적 문제니 넘어가도, 한 회에 무슨 반전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건 내 파워의 60%다 드립도 툭하면 터져나오고..... 알고 보니 좋은 놈, 그렇데 또 나쁜 놈, 그런데 또 좋은 놈, 아니 진짜 나쁜 놈. 심각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던 중에도 갑자기 등장인물들의 "사실은 그런 척만 했었어!!" 하고 킬킬거리는 장면들은 아무리 극적 효과를 위한 연출이라도 도저히 봐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작가가 독자를 우롱하는 수준이에요. 이 만화는 나중에 따로 씹고 싶을 정도로 좋은 그림을 오버스러운 연출과 복잡한 이야기 구조로 날려먹은 졸작입니다.

6. 주먹에 산다 21~24권

물건입니다. 원래 20권까지 보고 못 보다가 이제야 봤는데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할 줄이야....거부감이 들고 이해하기 어렵던 일본인들만을 위한 성적 유희나 유명인 풍자도 나오지 않고, 이미 암시가 됐던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슬슬 본 궤도를 타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그 초인적인 강함을 묘사하는 것도 아주 리얼해서 바키처럼 인물들의 강함에 얽힌 일화를 줄줄히 읊는 나레이션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적당히 줄타기하는 균형감각 덕분에 충분히 각 인물들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패자한테는 가차없는 작품 특성상 누가 누구에게 질지 상당히 긴장되는 스토리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인간성은 엿바꿔 먹은 듯 비정한 캐릭터들이 주로 나오는데 의외로 강해지게 된 계기가 감동적인 캐릭터들도 깔려있어서 이런 인물들이 지면 좀 가슴이 아플 것 같네요. 덤으로 간츠 작가 못지 않게 이 작가도 비정상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데는 아주 천재적인 소질이 있습니다. 똘기가 다들 장난이 아니에요....

주말을 온전히 만화책에 쏟아부었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깐깐해진 건지, 덕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작품들의 수준이 떨어진 건지... 주먹에 산다 말고는 딱히 기대되는 만화가 없군요. 좀 사실적인 격투만화들이 좀 많이 나오면 좋을 텐데요. 근성론이나 능력자 배틀물은 이제 좀 지겨운 감이 있으니, 화끈하게 치고 박는 만화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담 :  슈죠 오시미의 "악의 꽃"을 찾았는데 책방 아주머니께서 기억을 더듬는 듯 하더니 큰 소리로 외치시더군요. "아~ 그 만화? 버러지 같은 게? 그거 맞지? 버러지 같은 게" 이후로 계속 큰 소리로 "버러지 같은 게" 라고 중얼대셔서 많이 민망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ainworks
13/04/22 16:26
수정 아이콘
에어기어는 흑백화보집이죠(........)
Mephisto
13/04/22 17:55
수정 아이콘
작가의 출신이 출신이다보니 스토리 진행쪽은 다듬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죠.....
13/04/22 22:4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아먹은게 한두개도 아니라서 신경을 끄시면 편합니다.. ;;
오그레는 정식적인 동인지 작가죠. 동인지 스토리라고 보면 마음은 편합니다.
13/04/22 16:28
수정 아이콘
용랑전, 공수도 소공자는 용두사미라고 부르면 뱀에게 미안할 정도의 결말(or스토리 진행)이고, 에어기어에 대한 평가도 동감합니다.

더파이팅도 이러다가는 아마 그냥 공수도 소공자 급의 결말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사악군
13/04/22 16:31
수정 아이콘
에어기어.. 한 6권정도까지 본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니 확밀아 일러스트로 쓰면 좋을 것 같은 캐릭이 많았네요..-_- 시시라라 시리즈?
천산검로
13/04/22 16:2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용랑전,바키,더파이팅,에어기어.. 옛날엔 재밋게봤던 만화들인데 요새는 통 안보던것들이네요.
Blooming
13/04/22 16:29
수정 아이콘
오그레이토 만화는 표지만 보고 감탄한 후 지나치는게 답입니다.
방과후티타임
13/04/22 16:30
수정 아이콘
에어기어는 그림만 보면 OK!
근데 저랑 만화책 보는 취향이 완전 다르시네요. 크크크
iAndroid
13/04/22 16:30
수정 아이콘
치고 박는거 자체가 근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근성론을 배제한다고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줘 패는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결국 근성론보다 더 재미가 없어질 거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배틀물과 같은 정도계열 보다는 경영과 같이 좀 특이한 걸 주제로 하는 거나 아니면 암울한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사도계열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은 굳이 근성론을 내세우지 않는 상태에서 나름대로의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가지고 오니 좋긴 하더군요.
王天君
13/04/22 17:32
수정 아이콘
근성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 승부를 판가름하는 연출은 좀 색다르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너무 고민안하고 주인공 맷집이나 터프함으로 대충 때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시시하게 이길 거면 뭐하러 훈련하나 그냥 맷집만 키우면 되겠다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비밀....
13/04/22 16:35
수정 아이콘
바키를 지금까지 보는 독자들은 애초에 그런 재미로 바키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저를 포함해서...)

오구레이토는 반전이랑 이것저것 용어 같은거 끌어와서 장황하게 덧붙이면 스토리가 있어보일거라는 착각에 빠져있는게 아닌가 싶고요.

용랑전은 안본지 오래됐는데 시로 황제 추대까지 갔나요 덜덜..
王天君
13/04/22 21:28
수정 아이콘
황제 추대는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황제감이구나 하고 속으로 슬슬 반하고 있습니다.
칠곡스타일
13/04/22 16:37
수정 아이콘
용랑전, 더파이팅.. 처음엔 진짜 재밌었는데요..
아니 더파이팅은 중반까지는 감동에 재미에.. 대단했는데요
재미가 오래 가지 못한 것 같아(아니면 너무 오래 간 것 같아) 아쉽군요 ㅠㅠ
Mephisto
13/04/22 17:48
수정 아이콘
용랑전은 .... 그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작가가 가진 능력의 한계인지 결국은 이고깽으로 가버리는.....
삼국지의 역사적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품자체의 스토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그걸 기대하고 보고있었지만....
결론은 사실 역사속 명장들은 다 쩌리요. 진정한 강자는 따로 있었고..... 블라블라.... 가장 싫어하고 경멸하는 스토리 흐름으로 넘어갔죠.
뭐 초중반에 끊어서 나중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기 들어보면 안봐도 비디오 수준이라....

더 파이팅은 어쩔 수 없죠... 끊어야 되는 타이밍에 끊지 못해서 일어나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스토리는 멈출수 없는 흐름을 타버려서 작가도 애가 탈듯합니다.
결국 일보가 세계 챔프가 되던지 거기서 어디의 누구처럼... 하얗게 불태우던지 둘중 하나로 가야되는 상황이 되버렸죠.
오우거
13/04/22 16:53
수정 아이콘
더 파이팅 안본지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마모루 미들급 세계 챔피언 방어전만 하고 있나요?? -_-

'악의 꽃'은 요즘 애니메이션화 이후 '진격의 거인'과 더불어 이쪽 세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죠.
물론 '진격의 거인'과는 반대되는 의미로 시끄러운 거지만....;;;;
대답 안해?
13/04/22 16:57
수정 아이콘
만화책 이라는게 어릴때야 웬만하면 다 재미있게 보고..그러다가 많이 볼 수록 취향이 점점 까다로워 지죠.
머리가 커져서 너무 어거지 부리면 와닿지 않는건지, 더 큰 자극을 원하는건지.. 만화 뿐만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흥미를 못 느끼죠..

글의 만화들을 예전에는 보긴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용랑전이나 공수도 소공자 같은 경우는,
내가 이따위 만화책을 재미있게 봤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전체 만화책 중에도 읽을수 있는 만화책이 손에 꼽힙니다.
소년만화 중에는 헌터헌터,그리고 원피스 내용중에서 극히 일부분..? 정도밖에 없네요.
사악군
13/04/22 17:25
수정 아이콘
제가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캡틴 키드'라는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대학교 와서 만화 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방에 놓을 중고만화책을 사러 갔는데.. '캡틴 키드' 전질을 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라고 강력히 주장해서 사다가 동아리방에 비치했죠.. 대학시절 내내 동아리에서 놀림받았습니다.. 아아 부끄러워라..분명 어릴 땐 재밌었는데..크크크 같은 잡지에서 같은 정도로 좋아했던 요괴소년 호야는 지금봐도 괜찮은데 캡틴 키드는 아 내가 그땐 정말 어렸었구나.. 싶더라구요.
13/04/22 16:57
수정 아이콘
에어기어 작가는 그림은 세상에서 제일 잘 그린다고 생각할 정도지만,
제발 괜찮은 스토리작가 좀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불쌍한오빠
13/04/22 16:58
수정 아이콘
비키는 뭐랄까...예전 럭키짱을 볼때의 그 느낌이 좀 납니다...
Rideontime
13/04/22 17:02
수정 아이콘
문득 고교철권전 터프가 생각나네요. 학창시절 친구들과 바키가 재밌다 터프가 재밌다 싸우곤 했었는데.. 바키는 장기연재에 들어가면서 특유의 과장과 허세로 바키만의 독특한 테이스트를 구축해낸 반면 터프는 2부 들어서 1부의 감동은 어디에 팔아먹고 뜬금전개만 계속하다가 망해버려서 아쉬움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바키는 유지로vs해황이, 터프는 키이치vs가르시아가 제일 재밌었네요.
물만난고기
13/04/22 18:0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바키는 이제 완결되지 않았나요?
이미 유지로와 바키가 싸우는데까지 나와있던데 이 이상 스토리를 끌 수는 없을듯한데요
구밀복검
13/04/22 18:06
수정 아이콘
본문의 평이 다 공감이 가네요. 현재 연재 중인 1~3번은 이젠 들춰 볼 마음 자체가 안 들 정도...
주먹이 산다 이거 하나만 안 봤는데 봐야겠습니다.
악의 꽃은 6권까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도 맞고 그때까지 흐름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3/04/22 18:09
수정 아이콘
에어기어의 황당무계함은...천상천하도 그렇고 에어기어도 그렇고 젭라 오!위대한!은 스토리작가 좀 구해주시어요 ㅠㅠ
DTD는과학입니다
13/04/22 18:23
수정 아이콘
더파이팅 연재본 네타좀 하자면 일보 현재 일본챔피언 타이틀 반납하고 페더급 세계2위랑 대결 준비중입니다

볼그는 세계챔피언이 되었고 마모루는 다른체급 또 도전준비중..
쎌라비
13/04/22 19:15
수정 아이콘
그믑습니드
13/04/22 18:33
수정 아이콘
1,2 공감되네요.
용랑전은 솔직히 썩었죠.
KalStyner
13/04/22 18:36
수정 아이콘
천상천하와 에어기어를 보면 오구레 이토에게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아이유인나
13/04/22 18:42
수정 아이콘
차라리 내가 스토리를 짜주고 싶은 그 암담함...
13/04/22 19:21
수정 아이콘
반-스토리(?)가 매력인 작가 아닙니까. 크크
13/04/22 22:42
수정 아이콘
저기저기 히미코전을 잊으시면 곤란합니다 ;;
켈로그김
13/04/23 10:44
수정 아이콘
마인도 기억해주세용;;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4/22 19:02
수정 아이콘
딴 얘긴데 요즘 더파이팅, 캐릭터 뒷모습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귀가 목에 붙어있는 듯 하게 보여서 위화감이 장난아니더군요... 나만 그런가...
쎌라비
13/04/22 19:14
수정 아이콘
볼그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전 더파이팅 재밌더라구요.
켈로그김
13/04/22 19:23
수정 아이콘
최근에 가장 볼만한 격투만화를 꼽으라면 저도 주먹에 산다에 한 표 던집니다.
가차없죠.
王天君
13/04/22 19:55
수정 아이콘
오 드디어 주먹에 산다 독자가.... 사실 이거 쓴 이유가 주먹에 산다 추천하려는 게 반이거든요. 5권까지만 잘 참으면 꽤나 볼만한데 말이죠.
여러분!!! 주먹에 산다 를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켈로그김
13/04/22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꾸준히 주변에 주먹에 산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5권까지 참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 되도않는 섹시코메디가 특히 ㅡㅡ;;
13/04/22 20:30
수정 아이콘
만화를 그리면서 정신나간 작가가 몇있는데
그중 한명이 은혼작가 다른한명이 주먹에 산다 작가 -_-;;
王天君
13/04/22 21:27
수정 아이콘
섹시코메디라 표현하시면 남들이 오해하겠네요. 음담패설입니다. 그것도 아주 저질, 패륜적인......
카네다 가지고 고인드립 하면서 노는 건 솔직히 웃겼네요 크크
화잇밀크러버
13/04/22 19:4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오그레이트 신작은 스토리 작가가 있습니다.
내용이 더 산으로 가는 것이 유머죠. ^^;
작가 자체가 비급 센스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흰코뿔소
13/04/22 20:01
수정 아이콘
1. 용랑전 - 작품의 변질이 너무 심해서...

2. 한마바키 - 원래 그런 재미로 보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애초에 한마 유지로와 한마 바키의 부자관계입니다. 나중에 그 둘의 식사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뒤에 더 나올거예요.

3. 더 파이팅 - 저는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죠. 어쨋든 일보도 차근차근 올라가구 있구요. 일본 신인-일본 랭커-일본 챔프-국내방어전-타국챔프전-그리고 세계랭커전으로 가겠죠. 일본에서는 세계 2위전의 떡밥이 뿌려졌다고. 다른 길로 새지 않고 메인 스토리는 잘 나가고 있습니다. 뎀프시롤의 진화형 떡밥도 적절히 뿌려놨구요. 서브 주인공이 많아서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스토리라인에서 빠지자면 마모루, 일랑이 빠질겁니다. 더 이상은 우려낼 떡밥이 없죠. 그 외에 서브 주인공이 나온다면...볼그 떡밥도 풀어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격투 소년 만화에서 근성론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4. 공수도 소공자 - 별로 생각없이 봤습니다. 별 다른 감흥도 없고;;

5, 6 은 안 봤으니 패스.

갠적으로 더 파이팅은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_-a
王天君
13/04/22 21:2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더 파이팅이 정말 파이팅만 가지고 싸우는 만화였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원래 컨셉은 각자가 가진 필살기나 스타일을 어떻게 자신의 무기로 상쇄시키고 어떤 전술을 대책으로 들고 나오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만화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개성이나 전략적인 맛이 없고 '버틴다' '의지로 이겨내라' 등의 모호한 근성론만 들고 나오니 상대방이 아무리 강해도 버티고 이기겠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볼그에 대한 제 생각은 꿈을 이루지 못했던 비운의 캐릭터 정도로 센도 전을 끝으로 나오지 않는 게 캐릭터에 대한 더 확실한 끝맺음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뭐 이런 부분이야 다 다르니까요.
흰코뿔소
13/04/22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그런 전술 전략이 나오는 만화나 게임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그런 곳에 쓸 여력이 없어서 단순한게 좋아지네요 -_-;;;
기시감
13/04/23 00:12
수정 아이콘
요즘엔 전략과 전술이 없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사실 그 폴짝폴짝 뛰어댕기던 인도네시아 챔피언? 그 편은 정말 눈뜨고 못봐줄 정도였네요.

또 볼그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매력있는 조연들이 많은 것은 좋은데 조연들에게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죠.

냉정히 봐서 일보에 마모루, 일랑 정도만 같이 가면 좋을텐데 거기에 같은 체육관 3인에 볼그에 센도에 마시바에 뭐 한번 나왔던 비중있는 케릭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스토리 진행이 안됩니다.
세츠나
13/04/22 21:35
수정 아이콘
주먹에 산다...진지하게 격투하는 부분은 재밌는데 사회문제가 섹드립은 좀 애매합니다. 일본인 아니면 잘 모르는 인물들도 많이 나오고...
그래도 전작 울어라 휘파람새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죠. 울어라 휘파람새는 그냥 개그만화라서 야구는 덤이죠...
켈로그김
13/04/23 10:23
수정 아이콘
울어라 휘파람새는 개그라고 하는 것들을 보면서 웃지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먹에 산다도 진지하게 격투하는 부분이 별로였다면, 쳐다보지도 않았을거 같아요..;;
천진희
13/04/23 02:04
수정 아이콘
오그레이토 작가는 처음 시작할 땐 엄청 두근거리고 흥미가 가는 주제로 시작하는데, 물론 그림도 완전 취향이구요:),
조금 지나고 나면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할 정도로 스토리가 산으로 갑니다...ㅠ
그림체를 너무 좋아해서 사서 모으고 있네요...ㅠ
영원한초보
13/04/23 10:17
수정 아이콘
미노루는 주인공 이야기 보다 공수도부 부장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쪽 개그가 재미있어서 그것 때문에 봅니다. 최근에는 좀 식상한 면이 있지만
오스카
13/04/23 12:54
수정 아이콘
주먹에 산다는 전에 만화책방에서 3권까지만 보고 이게 무슨 만화지 했는데 격투만화였군요;
내용이 너무 어이없어서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는 만화네요.
王天君
13/04/23 13: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추천해준 친구의 취향을 의심했습니다. 변탠가... 그런데 저도 이제 변태가 된 게 함정.
13/04/23 18:26
수정 아이콘
더파이팅은 언제부턴가 일보 얘기가 가장 재미없더군요. 메인 스토리 진행은 안하고 경험치만 쌓아대니...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307 [일반] [근황] 모두 잘지내시나요? [45] 시크릿전효성5053 13/07/19 5053 1
44271 [일반] [특촬] 현재 방영작의 첫 등장 히로인들 [20] Story29316 13/06/04 29316 0
44192 [일반] 지금까지 봤던 축구만화들... [59] 순두부18927 13/06/01 18927 0
43832 [일반] [야구] 오심이 별별 생각 다 들게 만드는군요. [68] giants7312 13/05/18 7312 6
43419 [일반] [영화] 이 리뷰 보셔도 사실 상관없어요 - 아이언맨3 (2013) 리뷰 [14] DEICIDE8814 13/04/25 8814 0
43359 [일반] 최근 읽은 만화책 이야기 (에어기어 주먹에 산다 등등) [50] 王天君9525 13/04/22 9525 1
42451 [일반] 한화 이글스가 무너진 이유 [83] 한국화약주식회사11851 13/02/26 11851 4
42334 [일반] 첫 술자리의 기억 [10] 글곰4428 13/02/18 4428 0
42280 [일반] (챔스 16강 레알vs맨유 1차전 감상 후기)레알은 아직인가... [56] 소년의노래5334 13/02/14 5334 0
41846 [일반] 펌 - (정보글) 지역드립과 관련된 총설 [144] 장어의심장7988 13/01/23 7988 5
41622 [일반] 여러분들 중에 주위 사람 중에 ‘나만 꽂힌것’ 이 있나요? [78] Alan_Baxter5409 13/01/11 5409 0
41472 [일반] 2012년에 제가 본 영화 정리 (결산) [11] 쌈등마잉4181 13/01/03 4181 0
41321 [일반] 정부, 택시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 발표 [11] 타테시4845 12/12/27 4845 0
41011 [일반] 리콜한방이 뽑은 올해의 노래 15곡 (上) [8] 리콜한방4343 12/12/11 4343 1
40428 [일반] 사무용 인체공학 의자들 체험기 [32] 저글링아빠15943 12/11/16 15943 6
40253 [일반] 여자를 봉으로 아는 스피드메이트! [19] SNIPER-SOUND6577 12/11/09 6577 0
40090 [일반] 현대.기아차 미국에서 자동차 연비오류에 대한 수백억 배상하게 돼 [24] empier6008 12/11/03 6008 0
40051 [일반] 싸이 강남스타일 빌보드 6주 연속 2위 [32] 타테시6698 12/11/01 6698 0
39690 [일반] 좋아했던 포켓몬들 - 4세대 [19] 말랑10274 12/10/15 10274 0
39681 [일반] [영화공간] 내가 뽑은 한국영화 속 최고의 액션신 Top10 (스포있음) [53] Eternity14604 12/10/14 14604 1
39567 [일반] 내 인생의 게임 회사 - 그 첫번째. [23] 말랑9449 12/10/09 9449 0
39231 [일반] 싸이 빌보드 차트 HOT 11위 달성.jpg [27] Wizard_Slayer6715 12/09/20 6715 0
38904 [일반] 월간윤종신/은지&인국/ZE:A/B.A.P/솔비/김소정의 뮤비와 피에스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짱팬세우실4240 12/08/29 42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