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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2 10:24:37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20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202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누가 더 부자인가

가령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판단하기 어떤 사림이 더 잘 사는(경제적 기준) 사람일까요?

A씨 : 30평형 아파트에 살면서 1800cc 외제차를 소유
B씨 : 연립주택 전세금 1억 5천만원, 월수입 150만원, 3년 전에 싼 중고 쏘렌토 소유

뭐 딱 누가 더 잘 산다 못 산다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각종 행정제도는 모순이 많아 보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유아보육비 지원 대상에 관한 이야긴데요, A씨는 그 대상이 해당되고, B씨는 해당이 안된 다고 하네요. 이유는 소유한 차량의 배기량이 문제였습니다. 2000cc 이상이 되어서 종고차 임에도 불구하고 월소득이 3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죠. 이는 5000만원 짜리 1800cc 아우디 TT를 몰아도 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억울하면 2000cc 이하 차 구입하면 될테고, 아니면 그래도 돈 좀 버니까 2000cc 이상 몰지 않겠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차의 배기량은 과연 소득과 경제적 수준과 비례를 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며, 우리나라는 특히나 그렇지가 못하겠죠?

어찌 보면 해당 공무원도 참 답답하실 껍니다.

2. 비싸면서 뭔가 달라야 한다

요즘 백화점에서 귀족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귀족이라는 말에 대략 의미가 파악되는데, 비싸면서 일반 제품과는 차별된 뭔가 특별해 보이고, 희소가치가 있어보이는 대략 이 정도의 의미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무독성 생굴, 디자이너 슈거, 50년 된 올리브유, 흑땅콩, 블랙 토마토, 귀족 멸치 세트 등이 있는데요, 기존 제품으로서는 할인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대략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은 평균 3-4배는 기본으로 비싸기도 하죠. 백화점은 무언가 고급스럽고 차별화되야 한다는 개념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제 2주 정도 후면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옵니다. 부모님께, 친지께, 여친 부모님네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위에 말한 제품들 어쩌면 차별화되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만, 과연 그 가격이란게 합리적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제품을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그래도 수요는 꾸준히 는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존재하니까요.

올 설날 선물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볼 시기인 것 같습니다.

3. 뻘소리

“그 놈 개소리”

그제 개봉한 영화 그 놈 목소리를 어제 보게 되었다. 91년도에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었고, 연기력 인정 받은 배우들의 심혈을 기울인 모습도 여기저기 보였다. 그리고 더욱더 그 부부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관람객들은 마음이 아팠고, 여기저기 훌쩍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미제로 남은 이 사건에서 감독은 영화 마지막에 실제 그 놈 목소리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관람객들은 다시 한번 악마 같은 그 놈을 인지하게 되고, 혹시나 모를 제보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양념이 있다. 바로 사건을 맡은 경찰이야긴데, 이 부분이 그 당시 실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객들에겐 참으로 어이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수사, 감으로 때려잡는, 업무 태만(?) 등의 어쩌면 경찰에 대한 약간의 모욕감(?)을 던져 줄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해 본다. 정말 지금의 기술이라면 그 당시 범인을 목소리 단 하나의 증거로라도 검거 할 수 있었을까? 범인에 농낙 당하는 잘나갔던 부부와 경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였으리라..

극 중 부인의 성경을 찢는 장면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해 준다. 그 부모 입장이 안되어 본다면 그 마음을 얼마나 이해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놈의 실제 음성을 들을라치면 그 놈의 말은 한 마디로 개소리였다.

4. 오늘의 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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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가
07/02/02 10:40
수정 아이콘
오늘의 사진 답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하하
07/02/02 12: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행정제도가 모순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총칼보다 무서운게 행정이라고들 하죠..

뭐, 그런것들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많고 세대가 많아지고.. 관리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여러가지 규제는 늘어가고, 아이러니하게 규제가 늘어갈수록
그 규제를 피해가는 수법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어디가서 도를 수련하고싶어지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DNA Killer
07/02/02 12:18
수정 아이콘
왜 '그'자리에들 있으면 바보가 되어버리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 그 시험 치르고 싶습니다. ^^;
07/02/02 12:38
수정 아이콘
1번은 정말 답이 안나오죠 -_-;;;
[NC]...TesTER
07/02/02 13:3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위 강민 선수의 사진은 스니커즈 결승전때 엘로우가 우승했을 때 축하해주러 온 모습을 제가 직접 찍은 것 입니다. 그때 그의 푸마 삘이 얼마나 멋지던지..사진보단 실제 모습이 더 멋있었습니다. 퍼가실꺼면 반드시 출처는 피지알임을 밝혀 주십쇼.^^
sway with me
07/02/02 16:07
수정 아이콘
귀족 멸치라... 어떤 건지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걸요?^^;;
군용건빵
07/02/03 02:29
수정 아이콘
와... 귀족멸치는 뼈발라서 먹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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