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1/26 11:24
공병호 씨의 강연을 직접 들어본 1인으로 참....너무 극단적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극단주의자도 한국에서는 대단한 지식인으로 떠받들죠.
08/01/26 12:41
A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B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을 궤변이라고 규정해버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사고를 하고 있는듯...
08/01/26 13:27
공병호씨 책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A4몇장으로 줄일 수 있는 내용을 책으로 굳이 내야하는가 싶더군요. 비에 비함 장하준 교수님은 본좌.
08/01/26 14:01
Judy님// 오독하신 것 같습니다. 글쓴분께서는 공소장이 단지 장교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를 궤변론자로 규정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장교수 비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확한 근거없이 장교수의 주장을 비틀고 그를 한낱 감상주의자로 몰아버리고 있기 때문에 이글에서 반박당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봐도 공소장께서는 장교수의 책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으신 것 같지 않은데, 유력 매체에 저렇게 자신있게 반박하시는 모습은 실망스럽네요.
08/01/26 14:49
공병호, 복거일 대책 안 나오는 분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문을 열면 안 된다는 이야기에 "그럼 쇄국주의 하자는거냐?" 라뇨.. 자기 애가 이제 10살도 안 되었는데 앵벌이 시키면 안되니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공부라던지 준비를 시키자는 이야기에, 사회에서 어차피 뒹굴다 보면 어리더라도 다 알게 되고 잘 풀릴 것이라는 이야기로 밖에 안 들립니다..
08/01/26 18:06
공병호씨는 자유주의자가 아닙니다.
1. 자유주의자라고 한다면 최소한 '사회적 합의보다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는 입장을 어느 영역을 막론하고 일관되이 적용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 그런데 공병호씨는 이를 '경제적 영역'에만 한정합니다. 정치/사회/문화적 영역에서는 자유주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3. 따라서 공병호씨는 자유주의자가 아닙니다. 만약 공병호씨를 자유주의자라고 규정한다면, 그의 정치적 태도 - 엘리트주의 - 가 자유주의적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런 분들 - 대표적으로 공병호, 조갑제, 복거일 - 은 좀 공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나라 학자들의 주장에서 몇 개만 맥락 없이 잘라온 다음에 진리인양 떠들고 다니죠. 정작 자신들의 주장의 원천이 되는 학자들은 그런 의도로 한 주장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PS. 이건 약간의 유머입니다. 1.강유원씨의 <근대의 시공간>이라는 글에서 퍼온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프랑스에 가서 만나게 되는 파리는 오스망이 설계한 파리다. 결코 중세도시로서의 파리가 아니다. 이렇듯 중세적 도시를 자본주의적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이 오스망化이다. 한국에서 서울을 오스망化시킨 사람은 박정희 때 강남개발을 시작했던 서울시장 김현옥이다. 물론 알고 그런 것은 아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 이명박은 그냥 ‘명박化’일 뿐이다. 명명백백하게 천박해져 버리는. 지금 이명박은 알고 있는 것은 현대건설 사장시절에 배운 19C의 오스망化 밖에 없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잉여자본과 잉여노동을 처리하지 않는다. 사실 좌파가 없더라도 우파가 좀 똑똑하면 그냥 저냥 먹고 살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의 우파는 무식하다. 한국 우파의 이론가라 일컬어지는 이문열, 김훈, 지만원, 갑제 같은 애들을 봐라. 박정희 찬양하고 북한 반대하면 자기가 우파인 줄 안다. 이런 놈들은 우파가 아니라 쓰레기다. 진짜 우파들은 굉장히 명석하다. 실제로 좌파학자하고 우파학자들을 비교해 보면 우파학자들이 훨씬 숫자도 많고 똑똑한 사람도 많다. 좌파 학자 중에서 마르크스 이후에 마르크스에 버금가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레닌이나 겨우 거론할 수 있을 게다. 스탈린 같은 애들은 JJi질이다." 2. 강유원, <우파의 뿌리를 찾아서>에서 발췌합니다. "..계속해서 우파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어떤 사람은 혹 조갑제나 이문열 같은 한국의 우파들을 떠올릴 수도 있겠 다. 그런 쓰레기들을 우파라 부르는 것 자체가 '진정한 우파'에 대한 모독이다. 우파라 한다면, 개인의 재산과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구속하는 어떠한 제도에도 반대해야만 한다. 이것이 우파로서 최소한의 자기규정이다. 우파 중의 하 나인 자유주의자에게 '개인주의'는 절대 침범 당해서는 아니 되는 사도신경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국가보안법 폐지 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이들은 좌파가 아니라 우파다. 한국의 우파들은 학대하고 채찍질해 줄 오야붕을 갈구하 는 노예/노비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그들을 노예 혹은 노비 우파라 불러주자."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시장의 의미지평은 상당히 넓다. 그러나 어느 것에 대입해 보아도 한 국은 자유주의 국가가 아니다. 아담 스미스가 한국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한다면 아마 빨갱이로 몰릴 것이다. 국가 보안법 문제만 보아도 그렇다. 국가보안법은 학문의 자유를 저해한다. 자유주의는 학문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는 데, 그 배경에는 학문의 시장화라는 모토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즉 어떠한 학문적 이론이 놓여졌을 때 시장에서 그 이론 이 적합치 못하다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08/01/26 19:15
진리탐구자님//
유머부분이지만, 자유주의자와 우파를 동일시 하는 것은 강유원씨의 명백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부시 와 박정희 대통령은 그럼 우파가 아닌 것인데, 뭐랄까... 우파를 '쓸만한 우파' 로 한정지운 다음에, 나머지를 '수구' 라고 규정하기 위한 스킬로 보입니다만.. 전 자유주의자에 가깝지만, 보수적 공화주의자들을 좌파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08/01/26 19:44
OrBef님// 저 텍스트가 '강의록'이라는 특성과 관계있다고 봅니다. 현장 유머의 거친 도식화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유머 내지 풍자로 올린 것이니. ^^;; 게다가 저 텍스트에서 언급된 인사들을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하기도 어렵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로서의 일관된 지향이 없다는 점에서.)
08/01/26 20:13
근데.. 맨날 헷갈리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올라와 경제사, 정치사등을 배우면서 알기로는...
보통 보수주의자 = 자유무역주의자(시장주의, 작은정부지향), 자유주의자 = 보호무역주의자(큰정부지향).. 이거 아닌가요? 신자유주의 또한, 클린턴행정부의 신보호무역주의를 가리키는 걸로 시작된걸로(네오리버럴리즘.)... 자유주의자 와 자유무역주의자 를 자꾸 헷갈리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ㅇㅇ;;(물론 우리나라가 분단, 친미, 친일, 군사정권 등으로 세계사조에 대입하기 어려운 탓도 있지만) 어쨋든 자유주의가 시장에서의 자유스러운 경쟁을 옹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 압니다. (아닌가요? 쩝.)
08/01/26 20:30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저 역시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니 아는만큼만 달아보겠습니다. 1. 일단 이와 같은 문제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의 지향이 워낙 넓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2. 보수주의자 = 자유무역주의자 = 작은 정부 지향, 자유주의자 = 보호무역주의자 = 큰 정부 지향의 도식화는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가령 유교적 윤리에 근거하여 살고 있는 사람은 한국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보수주의자이겠습니다만, 보통의 경우 자유무역과 작은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이사야 벌린 같은 이는 자유주의철학의 대가로, 시장주의를 지지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합니다. 또한 신자유주의는 세계화와 무역 개방 담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호무역주의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 있는 자유무역주의에 비판가인 장하준 교수가 신자유주의자가 되어버립니다. 3. 시장주의자(자유무역주의자와 동의어는 아니지만 관계가 깊습니다.)'자유주의를 경제적 영역에만 적용하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을 전통적인 의미의 자유주의자(리버럴)와 구분하기 위해 자유지상주의자(리버타리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지상주의자가 자유주의자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 중의 일부입니다. 4. 시장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국가나 사회적 조정망을 통한 시장의 통제를 말하는 자유주의자 - 바로 애덤스미스 - 도 있는 반면, 절대적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자유주의자 - 프리드먼 - 도 있습니다. 전자를 자유주의 좌파라고 하기도 하고 후자를 자유주의 우파라고 하기도 하나 엄밀한 용어 사용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5. 이런 다양한 관점들은 '자신의 삶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 때문에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최고의 전문가다'라고 하는 몇 가지 전제에서 일치를 보기 때문에 지평이 다양하긴 하지만 '자유주의'라는 한 묶음에 들어갑니다.
08/01/26 20:31
율리우스 카이사르// 제가 아는바로는 그건 미국식 도식이라고 합니다. 영국 식 도식은 다릅니다. 자유주의의 태동기인 1800년대 도식상 보수당= 보호무역= 보수주의(즉 지주, 왕당파, 국교도적 전통), 자유당= 자유무역= 자유주의 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기본적 자유주의는 기본이지만 굳이 나누자면(지금 루스벨트 때 민주당 변화 이후 거의 완전히 무의미해졌지만) 공화당 = 보호무역 = 보다 세속적, 민주당 = 자유무역 = 기독교적 전통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대륙적 도식은 다르겠죠.
이는 사실 어떤 공식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지주였던 보수 당원들에게는 당시 경쟁력 없는 영국 농업을 생각 했을 때 자유무역은 자기보고 망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민주당의 텃밭인 남부는 보다 종교적 색체가 강했고 백인의 경우 지주 계층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보수적이었고요. 하지만 이들의 경우 미국의 농업이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자유무역을 선호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이 국면은 아주 달라졌습니다만 이런 정신은 아주 바뀐게 아닙니다.
08/01/26 22:43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성향을 통틀어서 좌,우 또는 보수,진보로 나누니깐 이렇게 견해가 제각기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위,자유주위 경제적으로는 좌, 우 최소한 이렇게 4개정도로 나누는 것이 낫다고 보여집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