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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4 23:48:59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과의 대립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1/h2013012321104484210.htm
창비 등 출판사 10여곳 "알라딘에 책 공급 중단하겠다"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1/h2013012421393484210.htm
"출판시장 황폐화 막는 길" 출판계 찬성, 알라딘 "가격할인은 독자 서비스" 반대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301/h2013012421395084210.htm
미국·영국 등 영어권은 자유가격제… 프랑스·독일 등 엄격한 정가제 시행
http://www.aladin.co.kr/campaign.aspx?pn=130116_book_old
알라딘의 반대 성명
http://www.yourrights.co.kr/bbs/?btcode=notice&idx=11&page=1
도서정가제 관련 법안 발의 내용

도서정가제를 둘러싸고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과의 대립이 본격화 될 기세입니다.
대놓고 반대성명을 발표했던 알라딘을 향해 출판사 10여곳이 책 공급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대부분 언론들은 출판사 입장에 동조하는 논조의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알라딘이 거의 외로운 싸움을 하는 편인데요.
하지만 네티즌들 입장은 출판사에 비판하는 입장이 많습니다.

출판사들은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면 동네서점을 살리고, 책값도 오히려 내려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네티즌들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출판사들의 행태로 인해 그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또 가뜩이나 도서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오히려 더 위축되는 결과만 맞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미 판매의 주축이 온라인 서점으로 바뀌는 상태에서 도서정가제를 통해 동네 서점을 살릴 수 있냐는 것도 나오고 있구요.
오히려 온라인 서점에 고객을 빼앗겼던 대형 서점들이 더 좋은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출판사 입장에서 당장 책을 구입할 고객들을 설득하는게 우선이지
온라인 서점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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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sax_ :D
13/01/24 23: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일단은) 할인을 안하는 게 더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할인을 하는것보다는 유통과정을 줄이고 쓸데없이 양장본으로 만드는 것을 피해서 원가 자체를 낮추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꺄르르뭥미
13/01/24 23:59
수정 아이콘
시장 경제에서 "가격 인하"를 금지하는 것이 더 부자연스럽지 않나요?
13/01/25 00:04
수정 아이콘
시장경제에선 최저임금제도 부자연스럽습니다.
13/01/25 00:15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제는 사안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실텐데요.
왜 언급하신 것인지...
13/01/25 00:26
수정 아이콘
아니 시장 경제에서 무엇이 부자연스럽다는 걸 주장하셨기에,
시장 경제에선 최저임금제나 그외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는 걸 말한 겁니다.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척도가 시장경제가 기준이라면,
우린 이미 상당수의 부자연스러운 제도를 도입하여 사용하는 중이니까요.
알파스
13/01/25 00:27
수정 아이콘
책값이 복지의 일환인가요??
13/01/25 00:29
수정 아이콘
아니 이 무슨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인지...

어떠한 정책을 정하는데 시장경제가 최우선의 가치가 될 수 없다는 말로 한 겁니다.
시장경제가 최우선 가치가 되어 그것에 맞지 않음을 부자연스러움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최저임금제나 복지도 부자연스러운 제도인 것이니까요.
알파스
13/01/25 00:30
수정 아이콘
말꼬리잡기가 아니고 님이 핀트를 잘못잡으신겁니다.

책은 하나의 상품이고 최저임금제는 복지의 일환입니다.
님이 핀트를 잘 못 잡으신겁니다.
13/01/25 00:38
수정 아이콘
대체 무슨 핀트를 잘못잡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야기의 핵심은 시장경제 아니었나요?
시장 경제 입장에선 복지도 부자연스러운 거라니까요.

왜 책값에 대한 규제는 부자연스럽고
복지는 시장경제에서도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알파스
13/01/25 00:40
수정 아이콘
지금 책값에 대한 규제를 정부에서 시행하나요?
13/01/25 00:43
수정 아이콘
지금 국회에서 법안 발의하는 것 아닙니까?
대체 무슨 이야기하시는 건지....
찬공기
13/01/25 01:59
수정 아이콘
sunsik님은 시장경제에서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정책'도 시행 가능하다는 예시로 최저임금제를 드신 거구요.
알파스님이 핀트를 잘못 잡으셨다고 보이네요.
무적전설
13/01/25 09:10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최저임금제의 언급은 말꼬리 돌리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값과 최저임금제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최저임금제는 시장경제논리의 최대 단점인 소외되는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정책입니다.

책값과는 무관하죠.
만약에 저소득 계층이 책을 못사서 정부에서 시행하는 복지할인혜택이 생겼다고 가정하면 그거랑 최저임금제랑 비교하면 모르겠네요.
꺄르르뭥미
13/01/25 15:07
수정 아이콘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자연스럽다"라는 의미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면 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시장경제에서 default는 가격의 유연성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완벽하지 않기에 가격의 유연성을 규제해야하는 경우가 있죠. 말씀해주신 최저임금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가격의 유연성을 규제해야한다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이유가 제시되어야합니다. 마치 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자유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침해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의미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P.S. 제가 댓글을 달았을 때에는, Abrasax_:D 님의 댓글에서 유통과정과 양장본에 대한 문장이 없었습니다. 당시의 맥락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꺄르르뭥미
13/01/24 23:56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어봤는데, 도서정가제를 시행해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는 제대로 언급하지도 않는군요. 어차피 대부분의 책 뒤쪽에 가격이 적혀져있지 않나요? 작가 인세는 그 액수에 대해 일정 비율로 계약이 맺어지고 정가제가 시행되면 판매 부수가 감소할테니 작가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지겠군요.
13/01/25 01:06
수정 아이콘
작가의 인세는 책의 정가에 의합니다. 정가가 만원인 책을 정가에 판매하든 반값에 후려치든 작가가 받는 인세는 같습니다.
13/01/25 09:43
수정 아이콘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요?
꺄르르뭥미
13/01/25 15: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얘기를 한건데,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게이트
13/01/25 13:33
수정 아이콘
판매 부수와 인세는 관계 없습니다.
인세는 책을 만든 만큼 나갑니다.
만약 100부 만들었는데 50부 판매되어도 인세는 100부 나가는데
나머지 부분은 계약 할때 조절 합니다.
꺄르르뭥미
13/01/25 15:03
수정 아이콘
아, 이건 몰랐네요. 그래도 인터넷 서점을 통한 판매부수가 줄어들면 그것을 예상하고 출판사도 적게 찍을테니, 최종적으로 작가에게 손해되는 정책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는듯 하네요.
북게이트
13/01/25 15:22
수정 아이콘
최소제작부수가 있어 작가에게는 손해되는 정책이 아닙니다.
이번 정책은 작가에게 크게 이익이 되지 손해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밑에 글 몇개 써 보았습니다. 한번 읽어 주세요^^
13/01/24 23:57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멜론의 음원가격 상승만 해도 음악의 가치상승 운운하지만 통신사 밥그릇 챙기기라는걸 알기에 이런 부분은 부정적입니다. 이것도 왠지 냄새가 나네요. 이제 모든 컨텐츠가 디지털화되는데 유독 책과 신문은 아날로그가 아니면 그 감성이나 의미가 너무 퇴색되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책 안사는 사람들인데 스마트폰 탓에 이제 그나마 빌려 읽던 책도 안읽게 되는 것 같아 여러모로 문제긴 문제에요.
불량공돌이
13/01/25 00:00
수정 아이콘
사실 도서정가제가 옳은지 할인을 하는게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경제적인 효용이나 이런걸 떠나서 도서정가제를 시행할거면 문고판도 꼭 출간해주길 바랍니다.
물가가 오르니 책값이 비싸지는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소장이 아닌 구독은 문고판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가벼워서 들고다니며 읽기도 좋구요.
13/01/25 00:02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한국 책 값이 너무 싸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걸 더 깎는 할인제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당초 대한민국 국민이 책에 대한 가치를 상당히 낮게 보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요.
핸드폰 요금으로 매달 5만원은 아무렇지 않게 내면서 만 5천원짜리 책을 하나 사는데는 전전긍긍하는...

물론, 가격은 공급처가 결정하는 것으로 그걸 강제로 고정시키려 드는 건 문제가 있으나
국민들도 책의 가치를 너무 낮게 보고 있는 건 아닌가에 대해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사에 나와있든 정말 자유가격제가 가격을 낮추냐에 대해선 미국의 예시가 와닿는 게..
정말 미국 책값 오질나게 비쌉니다. 한국에서처럼 책을 책장에 빼곡히 채우게 사모으는 건 엥간한 사람은 불가능하다 느낄정도로..
불량공돌이
13/01/25 00:09
수정 아이콘
대신 미국은 페이퍼백(문고판)이 잘 발달되어있지 않나요?
13/01/25 00:11
수정 아이콘
예, 그 문고판이 우리나라 일반 서적과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싼 가격입니다.
13/01/25 00:18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잘 몰라서
인터파크도서에서 "Life of Pi" 한국판과 원서paperback 가격을 찾아봤습니다.
한국판: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385467&bid1=search&bid2=product&bid3=img&bid4=001
원서paperback: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12161563&bkid1=kbook&bkid2=prd&bkid3=otherbook&bkid4=001

한국판 정가: 14,000원
원서paperback 정가: 10,800원
일단 인터파크도서에선 "Life of Pi"는 원서가 더 싸군요.

아마존에서도 찾아봤습니다.
http://www.amazon.com/Life-Pi-Yann-Martel/dp/0547848412/ref=sr_1_1?ie=UTF8&qid=1359040292&sr=8-1&keywords=life+of+pi

9.56달러네요. 네이버 환율 계산기 돌려보니 10,205원...
Paperback으로 사면 미국이 더 싼데요?
북게이트
13/01/25 13:35
수정 아이콘
한국판일 경우 판권과 변역료가 들어 갑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가격은 비쌉니다.
Paperback과 가격차이가 그것 밖에 안되면 대한민국이 많이 싼편이죠
13/01/25 00:10
수정 아이콘
엥? 미국 책값이 그렇게 비싼가요?
미국에선 paperback으로 싸게 나오지 않나요?
13/01/25 00:17
수정 아이콘
최근 책은 비교해본 적이 없는데 예전에 산 책들 중 난징대학살, 미국 문고판 15달러, 한국에선 정가 12000원이었습니다.
벌거벗은 경제학의 경우 미국 문고판 16달러, 한국에선 정가 14000원 정도였고..
경제학 1교시의 경우 미국 문고판 15달러인가 그랬고 한국에선 정가 12000원정도.

대학 서적으로 들어가면 아예 넘싸벽이 되어버리고요.
학사인데도 한학기에 책값만 우리돈 100만원씩 썼네요.
알파스
13/01/25 00:20
수정 아이콘
미국은 담배값도 비싸고 버스비도 비싸지 않나요?? 그건 물가의 차이 같은데요.
13/01/25 00:22
수정 아이콘
그런식이면 기름값은 미국이 훨씬 더 싸고, 가전제품도 미국이 싸고, 자동차도 옷도 신발도 미국이 싸고 우유, 채소, 과일도 미국이 싼데요.
알파스
13/01/25 00:24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물가가 한국보다 미국이 싸다는 말씀이시죠??
13/01/25 00:42
수정 아이콘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공산품이나 식료품은 미국이 싸고, 서비스업은 미국이 비쌉니다.
딱히 생활비가 미국이라고 한국보다 더 나가지 않아요.

다만, 보험과 집값이 들어가면 미국이 전체적인 생활비가 비싸지긴 합니다.
PizaNiko
13/01/25 00:2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책을 사서 보지 않는 것이 '도서정가제'와 그다지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책값을 100만원으로 올리면 '오오 나의 지적 이미지를 뽐내야지~'하면서 사줄거 같지도 않고요.;
무적전설
13/01/25 09:13
수정 아이콘
저는 소득대비 책값은 비싸다 생각합니다.
한국처럼 비교적 시간당 소득이 적은 나라에서는 책값은 참 부담되죠.
영국이나 미국처럼 시간당 소득이 높다면 우리나라의 책값이 너무 싼게 맞죠.
13/01/25 09:38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당연히 소득대비로 계산해야죠. -_- 당장 일본이랑만 비교해봐도 한국 책값 그렇게 싸지 않습니다.
Le Petit Prince
13/01/25 00:05
수정 아이콘
정가제보다는 전자책이나 정리 좀 해주지
불쌍한오빠
13/01/25 00:07
수정 아이콘
신간 도서정가제 한 이후 매년 출시되는 책 종류가 줄어든걸로 알고 있는데 책값 비싸진다고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요?
지금의 문제는 책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라고 보는데요
정가제하면 독서인구는 더 줄어들거라고 보는데.....

그리고 이거 맹백한 담합 아닌가요?
13/01/25 00:08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가 정착되지 않아서 출판업계가 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초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사서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서정가제를 강화하는 방향의 법개정이 있더라도
출판업계가 흥할리는 없을 겁니다.

책값이 싸고 비쌈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책중의 상당수는 책으로서는 그 가격조차도 못하는 책들이 즐비하다는 것도 문제겠죠.
사람들이 굳이 책을 사서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두가지 분야에 관한 책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있었으나
대형서점에서 책장을 뒤지면서 책을 조금씩 읽어본 결과는 책을 살 필요는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두 분야는

'사진'과 '와인'입니다.
블로그를 뒤지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나 와인은요.
13/01/25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웹개발 서적에 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도 부실한 경우가 많고, 번역서는 전달속도도 느리고 번역품질도 낮구요.
아스트랄
13/01/25 09:52
수정 아이콘
혹시 자바쪽 관련일을 하신다면 토비스프링 추천합니다.
저도 님처럼 웹개발 서적들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특히 발로한 번역서들 - 원서가 이해하기 더 쉬워..-_- ) 토비책을 보면 정말 고민하면서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썼고요..
강력 추천합니다.
북게이트
13/01/25 14:29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대한민국에는 전문서적 번역에 약합니다.
해당분야 전문가가 변역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럴경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들기때문에
그냥 번역전문가에 맞깁니다.
알파스
13/01/25 00:18
수정 아이콘
도서관에 갔는데 스마트폰을 설명해주는 책이 있더군요. 한번 봤더니 참..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 하는것이 훨씬 더 양질의 정보를 얻을수있겠구나
싶더군요.
PizaNiko
13/01/25 00:35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전문적인 분야나 조금 더 마이너한 분야로 나가면 ,
타는 종이쓰레기를 돈주고 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컴퓨터 아키텍쳐 관련 분야 책들은 우리나라 정발번역본을 사면,
무슨소리인지 해독(...) 할 수 없어서 원서도 같이 사야 하는 수준이었거든요.
13/01/25 00:40
수정 아이콘
제대로 프린트된 사진집은 모니터로 보는 것과 비교 불가능할 만큼 퀄리티 차이가 납니다. 라이센스 문제로 웹상에서 찾을 수 없는 작품들도 많고요.
Abrasax_ :D
13/01/25 00:46
수정 아이콘
사진 찍는 것과 관련된 책인듯 싶네요.
13/01/25 11:1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근데 사진기술과 관련된 괜찮은 책 은근히 많습니다. 현역 작가들이 공들여 쓴 책은 블로그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신예terran
13/01/25 00:11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대학생이라 돈이 넉넉하지 않아도 책을 빌려보기 보다는 자주 사는 편 쪽인데,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이 없다면 앞으로는 사서 보는일은 좀 줄을거 같아요. 다른 나라보다 싼지는 직접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비싸진다면 끙..
13/01/25 00:14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를 실시하고나서 실제로 소비자의 책값 부담이 많이 줄었었나요?
도서정가제가 제가 고1~고2쯤에 실시되었는데, 저는 오히려 도서 정가제 시행전에 서점을 자주가서 책을 샀던 기억이 있거든요..그때는
서점에서 책사면 10%할인데, 서점 적립카드에 적립도 10%해줘서.. 책값 부담이 지금보다는 적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실제로 도서정가제가 소비자에게 가격부담을 덜어주고, 양질의 서적을 발행하게끔 도와주는 제도인지... 저는 의구심이 드네요

도서정가제의 당위성에 대해 크게 공감이 가질 않네요...
그리고 저같은 학생에게는 아직까지 책값 비쌉니다.. 전공책하나에 3만원~3만5천원이고, 일반책들도 요즘 1만5천원 2만원씩하는데..
요즘 시대에 핸드폰은 필수재라고 할 수 있느니 통신비 한달에 5만원씩내고, 밥값 한달에 15~20만원, 교통비 한달에 6~7만원, 이러면 한달에 30~40만원 용돈받아도 술몇번먹거나, 옷 한벌정도 사면 남는돈이 없습니다..
이런 재정상황에서 이만원 가량하는 책을 구입하는게 쉬운건 아닌듯 하네요
냉면과열무
13/01/25 00:23
수정 아이콘
왜 할인을 못하게 하는지 납득이 안됩니다.
외국에 비해서 우리가 싸다는 논리는 그냥 집어 치우구요. 저 역시 한달에 고전소설이나 에세이집을 두어권 정도만 사는 입장이지만, 왜 책값이 비싸져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마바라
13/01/25 01:05
수정 아이콘
책이 주는 효용에 비해 지금 가격이 싼 수준이라면..
지금 책이 잘 팔리고 있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13/01/25 01: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책 판매량을 보면 인터넷에서 할인된 가격조차도 시장 적정가보다 비싼 것일 수도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못따라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치킨 소비량이나 자동차 보유율을 보았을 때,
치킨값이나 기름값이 정말 비싼가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바라
13/01/25 01:54
수정 아이콘
일단 치킨이나 기름은 잘 팔리는 상품이니까요. 즉 소비자들에게 효용을 인정받은 상품이니까요.
잘 팔리는 치킨이나 기름은 담합이라는 수단을 통해 적정가보다 비싼 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차치하더라도..)

책은 뭘까요.. 낮은 가격에도 잘 팔리지 않는걸.. 어떤 논리로 설명할수 있을까요..
저는 책이 주는 효용이 낮다 외에는 떠오르지 않아서..

잘 팔리는 상황이라면 가격을 올려도 수요의 감소폭이 적으니 타당한 대책이 될수 있지만..
낮은 가격에서조차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이 가격을 올리는게 어떻게 대책이 될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13/01/25 02:26
수정 아이콘
일단 치킨 가격에 대해선..치킨의 경우엔 대체재가 뚜렷히 존재함에도
소비자가 너무 높다 말하는 가격에도 잘 팔린다는 건 지금 가격이 적정 시장가라는 것이겠죠.
또 담합을 한다 말하기엔 치킨 브랜드는 한국에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가 동시에 담합을 한다는 걸 전 들어본 적이 없네요.

정가제 이야기로 돌아오면 저도 정가제를 찬성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왜 그들이 정가제를 주장하는지 저 역시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서요.

그저 대중이 대하는 책의 가치가 자꾸만 떨어져가는데,
할인이 너무 과도하게 되다보니 책의 가치가 점점 더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개인적인 우려를 표시한 것뿐입니다.

또 온라인상의 할인제 때문에 출판사에선 그걸 고려하여 정가를 상승시키고,
이런 형태가 계속 되면 책값의 상승이 오히려 더 급격해지는 건 아닐까..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문제고요.
체감적으로도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되면서 책값 상승률이 높아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마바라
13/01/25 08: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동네마다 동네치킨집이 있었으나..
프랜차이즈가 휩쓸면서 동네치킨집 망하고 프랜차이즈 치킨집만 남았고..
2010년에 프랜차이즈 상위 5사의 점유율이 60% 이상이었으니 지금은 그보다 더 늘어났겠죠.
가격경쟁력 있는 통큰치킨 나오니까 우르르 달려들어서 죽이고..
그때 공정위가 가격담합조사 들어갔는데 결과를 못찾았는지 그 이후에는 소식을 듣지 못했네요.
어쨌든 담합이 가능하니까 공정위가 조사를 들어간거겠죠. 가능하지 않은데 조사를 하진 않았겠죠.

말씀하신 책의 가치라는게..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책 자체가 효용이 적은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하게 효용을 더 적게 느끼는건지..
어쨌든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관점에서는 동의하실것 같은데요..

그럼 효용을 높이거나 수요를 창출해낼 생각을 하는게 먼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온라인게임보다 모바일게임이 대세듯이..
스마트폰 용으로 전자책을 더 많이 발행해서 접근성을 높인다던지 하는..
13/01/25 09:50
수정 아이콘
물가가 올라가면서 전체적인 책값도 올라갔다고 보는 게 맞지 싶습니다.
트릴비
13/01/25 01:10
수정 아이콘
책값 할인 못하게 할거면 대신 전자책이나 제대로 내줬으면 좋겠네요.
이도저도 아니고 뭐하자는 건지.
13/01/25 01:19
수정 아이콘
책은 도서관에서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나다원빈
13/01/25 01:48
수정 아이콘
참고서 아니면 수천종류의 자기개발 서적, 아니면 유명작가 이름빨로 파는 베스트셀러만 팔리는 마당에..
정가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책이 더 팔릴 이유가 없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어차피 동네 서점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잡지 밖에 안파는데.. 동네 서점 살린다는 말은 더더욱 말이 안되는 거 같구요.
제 시카입니다
13/01/25 02:46
수정 아이콘
괜히 하드커버로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느낌이에요.
나중에 책장 채울 하드커버 책들은 전공책으로도 이미 충분히 많다구요(;)
그리고 온라인 할인경쟁때문에 도리어 정가가 올라간 거라면 일률적으로 모든 책 가격을 5000원씩 깎고 정가제 실시하죠.
13/01/25 07:15
수정 아이콘
위에 미국 페이퍼백 책이 더 싼게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종이질이나 포장, 겉표지, 전반적인 인쇄상태가 한국책이 훨씬 더 깔끔하고 좋은데도 가격이 저정도밖에 안되는겁니다.
미국 페이퍼백 책들은 정말 상태 안좋아요. 딱 그냥 텍스트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책입니다.
페이퍼백 책들이 아닌 양장본의 좋은 책을 사려면 시작이 69.99정도일겁니다.
책값으로 정말 후려칩니다. 북미쪽은.
그래서 돈없는 학생때는
우리나라 책들이 쓸데없이 종이질과 겉표지에 돈들여서 일부러 비싸게 판다...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오랜 시간 지나도 상태좋은 우리나라 책들이 질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맘에 들긴 합니다.
모십사
13/01/25 08:33
수정 아이콘
가격이 오름으로써 책 구매자의 수는 줄겠지만 시장 전체로 봤을 때 그 수익은 크게 줄지 않을 겁니다.
그들이 판단하기에 현재 책 구매자들은 독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사람들은 책값의 상승에도 여전히 구매를 줄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보다는 수익의 분배(대형서점 온라인 서점에 집중되던) 측면에서 봤을 때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는 결과를 낳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정책을 펼치는게 아닌가 합니다.
엘에스디
13/01/25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책을 구매하는 독자의 수가 거의 고정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가격을 상승시키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죠...

베스트셀러면 몰라도 어차피 1만권을 못파는 책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무적전설
13/01/25 09: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매달 꾸준히 책을 사는 입장에서는 싸게 살 수 있는게 좋은거죠..
동일한 책 비싸게 산다고 책 품질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니..
엘에스디
13/01/25 09:22
수정 아이콘
출판사와 소형 서점, 유통업 측에서 정가제 지지가 논리적으로 옳다는 뜻이었습니다 ^^;
사실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쪽은 출판사보다 서점이 아닐까요? 소형 서점만이 아니라 대형 오프라인 서점과 유통사도 쭉쭉 넘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결과적으로 한두 개의 대형 온라인 서점만 살아남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도 결코 좋지 못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무적전설
13/01/25 09:32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마트도 그렇고.. 서점도 그렇고.. 대형화 및 온라인화는 앞으로의 추세에서 어쩔수 없는 분위기가 아닌가 합니다.
저도 동네서점이 더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대형서점 및 온라인서점만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소규모 동네서점은 대폭 위축되서 학교앞에서나 참고서나 교재로 먹고 살거 같구요..

이런 상황이 안타깝네요..
대규모자본에 종속되는 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의 한계가 명백히 보여서요.
북게이트
13/01/25 15:35
수정 아이콘
현재 출판사들이 힘들어지게 된 주된 원인중에 하나는 마트 입니다.
마트가 어떻게 해 피해를 준것이 아니라 마트에 도서를 공급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이를 <벤더>라고 부릅니다)
처음에서 벤더들에 정상적으로 거래해주다가 점점 마트가 도서공급단가를 후려치기 시작합니다.
매출이 좋으니 초기에는 출판사들도 협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도가 심해저 정기할인기간인데 같이 할인해라,
(늘 할인판매중인데 ) 이벤트 하는데 협조해라등 그리고 해가 지날때 마다 벤더들을 압박해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벤더들이 지역도매상 보다 먼저 부도가 나기 시작하는데 금액이 장난이 아닙니다.
최소 몇십억 단위로 들었습니다. 그 손해는 전부 출판사가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심심합니다
13/01/25 09:3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가격정가제를 한다고 동네서점이 살아날꺼란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오프라인 대형서점은 조금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몽유도원
13/01/25 09:46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한다 과연 동네서점이 살아날까요?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정가제가 실시되면 책가격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말도안되는소리죠.
책을 사서 보는데 있어 돈을 아끼는편은 아니라 지금도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정가제를 하던말던 상관은 없습니다만, 시장경제에서 왜 강제적으로 가격을 규제하는지 의문입니다.
13/01/25 09:49
수정 아이콘
참 아이러니한 게, 책이라는 재화의 특성상 대규모 자본이 소규모 자영업자를 압살한다기보다는
그나마 교보, 반디 같은 대규모 체인자본이 있기에 온라인 서점에 맞서서 오프라인에서 책이라도 집어들 수 있는 모양새죠.
대형자본이라고 속편하게 상생해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이쪽도 필사적으로 생존투쟁하고 있는 겁니다.

국내 최고 규모의 교보조차도 광화문 본사 팔고 파주로 넘어가는데 이런 상황에서 동네서점 상생까지는 너무 요원한 꿈이죠. -_-
13/01/25 09:52
수정 아이콘
출판사 측에서 제시한 정가제의 필요성을 봤는데, 공감가지 않는 내용이 참 많더군요. 특히 정가제를 실시하면 신예 작가들의 작품 출판이 더 활발해지고, 베스트셀러나 유명 작가들 작품만 찾게 되는 양상이 개선될 거라는 식의 주장은 대체; 오히려 정가제를 채택할 경우 그런 경향이 보다 가속화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싶을 정도인데 이해가 힘듭니다.
13/01/25 09: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일부 독자층에서 꾸준히 제기하는 페이퍼백 발행의 문제입니다만.... 한국에선 페이퍼백 안팔립니다.
열린책들 등 유명 출판사에서 공격적으로 시도해봤다가 완전 망하고 하드커버로 돌아간 지 오래죠.

페이퍼백으로 발행한다고 가격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도 아닐뿐더러(전자책 가격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죠),
어차피 현재 책을 소비하는 독자층들의 다수는 책을 소장하기를 원하고 있고,
그렇다고 페이퍼백과 하드커버를 동시에 발행할 만큼 독자층이 두껍지도 않습니다.
강한의지
13/01/25 11:4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말이 재밌네요
엘에스디
13/01/25 12:07
수정 아이콘
문화컨텐츠의 웹여론은 솔직히 제작사 측에서 귀기울였다가 피박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_=
콘솔게임도 한글화/정발만 해주면 천장 이상 팔아주겠다! 하고 장담했다가 1/3 정도 팔고 재고떨이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었구요...
'딱히 사람들과의 대화에 화제로 오르지도 않는' '잘 모르는 외국 작가의' '장르소설'을 페이퍼백으로 낸다고 해서, 페이퍼백 요구하는 독자들이 딱히 사줄 리도 없겠죠. 그렇다고 베스트셀러를 페이퍼백으로 낸다? 이건 완전 손해보는 장사 아닙니까. =_=
Practice
13/01/25 10:06
수정 아이콘
알라딘이 할인을 계속 유지한다면 8년간 써온 네24를 버리고 알라딘으로 가겠습니다. 알라딘 파이팅!
실버벨
13/01/25 11: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학생 입장에서는 책값이 부담되요.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쿠폰 써가며 간간히 구매했는데..
일단 학교 도서관만 이용해야겠네요. 얼른 취업이 되야 할텐데.. 흑..
천산검로
13/01/25 11:38
수정 아이콘
인터넷 오프라인 가격이 똑같으면 누가 인터넷으로 삽니까.
OneRepublic
13/01/25 12:33
수정 아이콘
온라인이 운영비가 적게들어서 싼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온라인 판매의 장점을 무시하는 것이네요.
시대가 이북으로 가는 판이라 미국만해도 그 큰 회사 서점 보더가 망해가는 실정인데
당장 호흡기를 달아주려 시장축소하고 있는 행위같네요. 시대에 맞춰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생각을 해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북게이트
13/01/25 12:56
수정 아이콘
현재 부산에서 서점을 관리 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서점에서 일한지는 외부일(배달)8년 내부일(11년)째 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이들 잘못 알고 있는데 원래 할인은 판매하는 사람이 할인을 하는 금액만큼 이익을 포기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서점은 그 할인 부분을 출판사에 떠 넘김니다.
인터넷서점은 Buying Power를 이용해 출판사를 압박합니다.
그리고 출판사는 새책이 나와 가격을 정할때 인터넷서점이 요청할 출고가를 정해 놓고 그 부분을 미리 가격에 포함 합니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 한테 갑니다.
무적전설
13/01/25 12:5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인터넷서점이 망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를 위해 그 가격대를 낮출리는 없지요.. 절대..
북게이트
13/01/25 13:05
수정 아이콘
대신 올리지는 못합니다. 이것은 출판 영업자들이 한 말입니다.
97년 이전경우 책가격(국내작가가 지은 소설책)은 영화1편보다 1000원에서 1500원 비싸게 나왔습니다.
지금의 경우 보면 10500원 정도 적정선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일각여삼추
13/01/25 13:05
수정 아이콘
온라인 서점이 저렇게 많은데 그렇게 가격을 후려칠 수가 있나요? 너네한테 납품 안하겠다 하면 되는 것 아닌지...
북게이트
13/01/25 13:06
수정 아이콘
그럴가 싶어서 바로 밑에 써 놓았습니다
북게이트
13/01/25 13:13
수정 아이콘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께요
공무원 수험서나 자격증책들이 2005년때가 최대 많은 종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많이 배포 되었습니다.
그런 출판사들이 지역 도매상을 포기하고(이유가 출판사가 생각한 만큼 수금이 안되어서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2006년 07년 서점및 지역 도매상들에게 큰소리 치며 앞으로 인터넷서점 쪽과 거래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수금을 잘 해 주었다고 합니다.). 지역도매상들을 포기한것이지요
그이후 판매처를 인터넷서점으로 일원화 한 이후 점점 인터넷서점들이 요구하는대로 끌려 다녔습니다.
현재는 그런 출판사들이 대부분 부도가 나서 예전에 비해 절반미만으로 남았습니다.
일각여삼추
13/01/25 13:48
수정 아이콘
그럼 인터넷 서점들이 담합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자유경쟁체제인데 우연히 조건이 그렇게 맞춰진건지요? 지금 인터넷 서점을 하나의 통합체처럼 말씀을 하고 계신데 유명한 서점만 해도 교보, 알라딘, yes24가 있는데 조금씩 가격이 다르고 하지 않나요?
북게이트
13/01/25 14:09
수정 아이콘
가격하고 상관없이 유통경로를 말하는 겁니다. 2000년 초 경우 한 출판사가 여러 도매상과 거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서점쪽으로 집중했는데 인터넷서점이 출고가를 낮추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서적이나 공무원 수험서일 경우 1년 단위로 책이 나옵니다. 그런다 보니 해가 지난 책은 폐기 됩니다.
그래서 기존 출고가가 높은편 입니다. 그런데 출판사가 감당할수 없는 가격으로 책을 인터넷서점들이 달라고합니다.
그렇다고 큰소리 쳤더 지역도매상에 가기도 쉽지 않죠.
인터넷서점들의 요구를 못해 주었던 출판사들은 판매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되고 신경도 안쓰이게 됩니다.
애패는 엄마
13/01/25 15:34
수정 아이콘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네요
북게이트
13/01/25 13:02
수정 아이콘
현재 인터넷서점으로 인해 전국적인 출판유통이 망가져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에는 소설책 같은 단행본을 유통할 도매상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터넷서점이 출판사 자기들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을경우 할인없이 판매하거나 택배비도 소비자한테 넘깁니다.
작년초에 아마 교보와 Yes24에서 대교와 김영사책들을 1주일 동안 이와같은 형태로 해서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넷서점은 절대로 이익을 줄여서 할인 판매하는것이 아닙니다.
몽유도원
13/01/25 13:51
수정 아이콘
만약 출판사가 대형온라인서점의 압력에 의해 울며겨자먹기로 납품을 하고있는거라면 출판사가 연합해서 온라인서점을 만드려는 움직임은 없나요?
인터넷서점 만드는게 그렇게 어려운일도 아니지만 혹시 연합해서 인터넷서점을 설립하지 못할만큼 출판사들의 여력이 좋지 못한건가요?
북게이트
13/01/25 14: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런 움직임들이 있었는데 초기 자본 투입 문제와 이익 분배 문제로 설립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출판사 사장님들은 출판 1세대들이 아니라 IMF이후에 이익 중심의 사장들로 바뀐 상태 입니다.
그러니 책 보다 이익과 손해 감소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갔습니다.
몽유도원
13/01/25 14:13
수정 아이콘
음...출판사들이 스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데 사적이익때문에 미적지근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로 옹호해주고 싶지가 않군요;;
인터넷서점 특성상 다른 것보다 가격경쟁력만 확보되면 기존 대형온라인서점들 눕히는건 일도 아닐텐데 말이죠... 게다가 그 주체가 책 공급자인 출판사라면 더더욱 말이죠;;; 안타깝네요;;

동네서점이 필요는 하지만, 반드시 많아야 한다는건 좀 억지죠. 책을 비롯한 모든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추세가 온라인으로 계속 변화중인데 여기에 대응하지 않고 단순히 오프라인망만 밀겠다는건 스스로 목메는꼴인데 말이죠...
북게이트
13/01/25 14:22
수정 아이콘
이번 정가제법에 이익이 되는곳은 없습니다.(구지 찾아보면 지역도매상 정도, 이제 전국에 10개 정도 남았나요(단행본)
인터넷서점의 출판사에 대한 압력이 많이 낮아 질겁니다.
소비자와 오프라인서점은 so so 입니다.
이번이 정가제 법이 통과 되면 출판사 보고 책값좀 내려 보자고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봐요 ^^

사족 : 인터넷서점들은 메인 페이지 광고만 가지고도 월 억대를 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교XXX 일경우 우측 상단 바뀌는 베너 한달에 70만원 정도 라고 들었고, 도서명 자동완성 순서도 아마 돈 받지 않을까요
북게이트
13/01/25 14:25
수정 아이콘
이번법은 동네서점 보다 출판사가 인터넷서점들의 영향력으로 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10~20개정도 출판사 빼고는 다 영세합니다. 창고도 얻어야 하고 서버도 장만해야 하고 쇼핑몰 제작자도 구해야 하고 관리인도 구해야 하고 돈 많이 들어가는데 다들 미온적이라 ...
무적전설
13/01/25 15:40
수정 아이콘
북게이트님 말이 일리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출판사가 인터넷 서점의 영향력을 벗어나는데에는 소비자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군요...

왠지 철도 민영화를 닮은거 같아요
이익나는 구간을 민영화한다. -> 손해나는 구간에 대한 적자는 정부에서 보조한다. -> 정부의 세수가 모자라게 되므로 세금을 걷는다. -> 결과적으로 민영화해서 투자자가 얻는 이득은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출판사가 오프(중소형 서점 제외)/온라인서점의 횡포에 휘둘리니 도서정가제를 시행한다. ->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면 소비자는 돈을 더 낸다. -> 출판사는 살아난다. -> 오프(중소형 서점 제외)/온라인서점은 단가가 올라가도 어차피 소비자한테 받으므로 권당 벌어들이는 금액에 대한 손해도 이익도 없다.(물론 오프라인과 가격이 같으면 온라인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어 매출의 감소는 있을 수 있으며, 만약 수요가 고정이라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매출 변동이 생길 순 있음) ->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출판사를 먹여 살린다.


출판사를 인질로 오프라인(중소형 서점 제외) 서점의 협박을 보는 듯해서 씁쓸합니다..
북게이트
13/01/25 15:49
수정 아이콘
오프는 빼주세요. 오프라인 서점은 출판사에 아직도 휘둘립니다.
무적전설
13/01/25 15:50
수정 아이콘
일단 중소형 서점 제외라고 하였습니다. 대형서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다 하니깐요..
메모박스
13/01/25 16:15
수정 아이콘
제 예상보다 반대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전 이번 규제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대표되는 대형유통사들의 횡포가 심해지고 출판업자들은 고사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에게 돌아오고 있구요. 싸다고 단순히 가격만 싼게 아니죠 싸면 그만큼 싼책이 나오게 돼있습니다. 책의 질적저화와 다양성이 없어지면 이는 누구의 손해입니까? 물론 경쟁을 통한 가격저하는 독자는 물론 시장 전체를 봐도 바람직하죠. 하지만 지금의 출팝업계는 대형유통사의 횡포로 인해 심하게 왜곡된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를 고치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 생각하구요.
규제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출발이 도서정가제가 아닐까요?
관련기사 하나 링크해드립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3/01/24/10108638.html?cloc=olink|article|default
13/01/25 17:5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최초의 도서정가제에 동의했던 사람으로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떠나 현재 소비자들이 보이고 있는 싸늘한 반응에 대해 좀 더 법 제정자들과 서점-출판업계가 이해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행법, 그러니까 최초 도서정가제가 적용되었을 때는 지금보다 여론이 훨씬 호의적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모두들 온라인 서점이 출판계를 망치고 가격거품을 부풀리고 있고, 해결을 위해 도서정가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서점-출판업계의 의견처럼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면 출판계의 다양성이 늘어나고 거품이 꺼져서 올라갔던 가격이 내려올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소비자들 역시도 그간의 할인혜택을 포기하면서 도서정가제를 감수해왔던 것이죠.

그럼에도 서점-출판업계는 여전히 온라인 서점이 출판계를 망치고 가격거품을 부풀리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더 강한 도서정가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 강한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면 출판계의 다양성이- 운운 하면서 처음 제정 때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얘기를 똑같이 되풀이하고 있는거죠. 이러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차가울 수 밖에 없는겁니다.

기존 정가제와 달리 이번 정가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구간을 없애고 할인폭을 10%로 줄이면 온라인 서점은 존립기반이 흔들릴 정도의 타격을 입게 되죠.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10%의 마일리지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매장이 없어서 책을 직접 살펴볼 수 없고, 배송시간이 걸린다는 불리한 조건은 그대로 남는 상황에서 가격이득까지 사라져버리는 상황이니까요. 오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교보나 반디야 상관없다지만, 알라딘 같은 100% 온라인에 기반한 온라인 서점의 경우 출판사와 대치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막아내는 게 당연한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정가제를 주장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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