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301220100127300010594&servicedate=20130121

현재 통합창원시를 둘러싼 정치상황에 의해 NC 다이노스가 100억 날리고 연고지를 강제이동당하게 될 처지에 생겼습니다.

우선 KBO는 책임경영을 이유로 100억을 창단 시에 예치받았습니다.
창원은 2만 5천석 규모의 구장을 5년 이내에 만드는 것을 공약으로 했고, NC는 그 공약으로 100억원을 KBO에 예치시켰습니다.
창원은 매우 자신만만하게 2015년에 완공을 예고했고, 그게 조건이 되었습니다.
만약 2015년까지 2만 5천석 규모의 구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NC의 100억원 KBO에 귀속되게 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이 2015년까지 야구장 건립이 엄청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통합창원시의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것인데요.
야구장은 멀리 가버리고 시청사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야구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은 통합창원시청사는 현 창원에 두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식으로 해결되면 야구장은 우선 현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홍준표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경남도청의 마산이전을 공약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분배차원으로 경기장은 진해의 육군대학부지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진해의 육군대학부지는 교통편이 굉장히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데다
창원과 마산의 부지는 창원시 소속이라 하반기에 공사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만
진해의 육군대학부지는 토지가 국방부 소속이고 2014년도에야 이전이 될 예정에 있습니다.
거기다 그린벨트도 있어서 그린벨트 해제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착공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됩니다.

KBO는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창원시가 신축 야구장 공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곧바로 연고지 박탈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미 야구 하겠다는 지자체는 넘쳐나고 있고, 당장에 전주만 해도 유력한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야구장 건설이 지역정치논리에 매몰되면서 정작 팀 창단한 NC는 돈 100억도 날리고 연고지도 강제이동 당하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속히 창원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자체는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몰라라 내버려두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NC가 리그 참여 직후에 연고지 강제이동이라는 어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
정말 야구팬이라면 유심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