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1/09 11:58:36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 비상대책위원장 만장일치 합의추대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1/09/0502000000AKR20130109090851001.HTML?template=5565
민주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합의추대(종합)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1/09/0502000000AKR20130109096400001.HTML?template=5565
<대선패배 민주당 수습 책임질 문희상 누구인가>

그동안 민주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두고 참 많은 논란이 오고갔습니다.
박영선, 김한길, 박병석 의원이나 정대철 상임고문 등 많은 사람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내렸으나
이른바 계파의 색 문제로 인해서 많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아무래도 혁신형 비대위를 세우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또 계파문제도 여전한 상황이다보니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를 선출하는 것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의 선출 역시 관리형인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비대위도 이렇게 가게 되었네요.

문희상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인사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정부 시절과 참여정부 시절 모두 청와대에서 근무한 분입니다.
이른바 ~계파로 묶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로 2008년도에는 당 내 다수파의 지지를 받고 국회부의장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열린우리당 당의장 시절 재보선 참패로 인해 물러난 전례가 있긴 하지만
지금 민주통합당은 당이 거의 쪼개지기 직전인지라 문희상 의원 같은 계파색 엷은 인사가 당의 화합을 주도하고
이후에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가 당의 개혁을 나서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할 일은 결국 당 내 화합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대로 된 경선구성이라 봅니다.
이게 중요 화두가 될 듯 보이구요. 대선패배에 대한 문제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되겠죠.
그래도 이른바 만장일치 합의추대 형식이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경선이나 이런 식이었다면 오히려 비대위가 망가질 가능성도 높았는데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3/01/09 12:09
수정 아이콘
문희상이라..잊혀지셨던분이라 조금은 의외네요. 이원복교수가 언급했던 그 미국대통령의 일화가 생각나는부분인데...두 계파가 치고박고 싸우다가 두 계파에서 견제를 위해서 계파와 그닥 상관없는 영향력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더라 하는 이야기였거든요. 그 대통령이 잘했더라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괜찮을련지 모르겠습니다. 영향력이 없어서 선출된 느낌이라 좀 힘이 없을거같아요.
타테시
13/01/09 12:2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시일상 지금 비대위원장이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흔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대가 약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보구요.
그 전대에서 결국 주류와 비주류가 엄청난 경쟁을 하게 되겠죠.
13/01/09 12:43
수정 아이콘
사실 관리형 비대위라는 게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말 그대로 관리만 하는 것뿐이니...

민통당은 개혁과 쇄신을 강도 높게 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 같아 답답해 보입니다.
이러다 언젠가는 크게 한 번 터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타테시
13/01/09 12:55
수정 아이콘
문제는 당이 쪼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혁신이 어렵다는 것이죠.
과연 박영선 의원을 비대위워장으로 내세운다고 해서 혁신이 될까도 약간 의문인게
어찌 되었든 전당대회는 올해 상반기 내에 치뤄야 하구요. 그 기간 동안에 큰 선거도 없다보니
박근혜 비대위와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죠. 관심도도 떨어지구요.
단빵~♡
13/01/09 12:40
수정 아이콘
뭐랄까 통진당 사태때 강기갑의원이 대표로 선출된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아빠
13/01/09 12:4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결국 '너희 때문에 진거 아니냐' vs '우리 덕분에 이렇게라도 싸운거 아니냐' 의 싸움일텐데...
도깽이
13/01/09 13:10
수정 아이콘
주류측이 박영선님을 밀고 있고 본인도 의지가 있는것 같던데 김한길은 역시 당대표 자리를 노리는건가요? 박지원도 당대표 한번 해봐야 할텐데
박영선이 대선패배의 책임이 있어서 안된다는 비주류들은 자기들은 선거 안도왔다고 인증하는건가요?
민주당내 대선패배 책임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나저나 모바일투표의 운명이 궁금하군요 모바일투표로 뽑힌 사람들로 한 선거는 죄다 졌고 비주류의 불만이 심해서
저역시 모바일투표가 비중이 지나치게 큰거 같더군요

그나저나 친노와 그 지지자들는 열우당시절 진성당원제등 당원의 권리를 그렇게 주장하더니 이젠 당원을 호구로 만드는 모바일투표를 주장하네요 코미디일까나요?

유시민도 통합진보당 시절 민노당출신에게 속속 지구당자리등에 털리니 진성투표보다 지도부가 권한을 가지고 조정하다고하고
정당정치를 그렇게 강조했으면서 당원이나 일반시민이나 다를게 없는 모바일투표하자고 하는건 코미디 같더군요
iAndroid
13/01/09 13:32
수정 아이콘
당원이 모바일 투표로 호구가 되면 대세를 못따르는 당원탓을 해야겠죠.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투표로 했으면 손학규였을 텐데 말입니다. 과연 문재인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도깽이
13/01/09 13:35
수정 아이콘
그보다 당원 투표가 하나도 없음이 전 문제라 봅니다 비율조정이나 일반시민과 당원 대의원 표등에 비율조정 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당원투표가 하나도 없고 그걸 모바일하나로 퉁쳐버리니 일바시민과 당비낸 당원이 같다면 당원을 그냥 당비셔틀 선거운동원으로 보는거죠
대선후보는 전국민이니 몰라도 당대표는 자기 당대표 뽑는건데 당원 이 가장 큰비중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리고 일관성 의 문제죠 친 노는 언제는 진성당원하자고 하더니 이젠 정반대의 모바일주장하고
iAndroid
13/01/09 13:47
수정 아이콘
당원 가중치 투표가 가장 취약한게 뭐냐하면 모바일 투표보다 훨씬 더 인력동원에 취약하다는 것이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한 인원과 당원 전체인원을 비교해 보면 동일한 인원을 동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건 명백합니다.
그리고 일반시민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투표결과에 부여된 정당성은 높아집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모바일 참여인원 높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원끼리 투표해서 결론내놓으면 민주당 내에서야 인정받겠지만 민주당원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결과를 내세우긴 좀 그렇겠죠.
타테시
13/01/09 13:53
수정 아이콘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은 아무리 100만명을 모아봤자 그들이 민주통합당의 지지자라 확신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의 경선에서는 이른바 동원의혹도 나오고 있죠.
결국 경선으로 참가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야 가능한 것인데
이게 대표성을 전제할 수 있느냐? 이건 어렵다고 볼 수 밖에 없죠.
그 여론조사도 동원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세상에, 모바일 경선이 동원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죠.
오히려 당원 투표가 동원이니 어쩌니 해도 당에 대한 충성도로는 더 높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민주통합당 제외하고는 죄다 당원 중심의 전당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진보적이라는 진보정당도 진성당원제를 택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은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바일 투표는 혼자하면 결국 그냥 혼자만의 제도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iAndroid
13/01/09 13:59
수정 아이콘
동일한 동원숫자에서는 모바일 투표보다는 당원투표가 훨씬 더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당원투표에서 항상 나오던 말이 당비대납+대리투표 콤보죠.
동원을 없앨 수가 없다면, 모집단 숫자를 최대한 크게 늘리는 수 밖에 없죠.
어차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동원 인력은 한정되어 있을 거고 한계가 있는데, 모집단을 키우면 이런 동원에 의한 영향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도깽이
13/01/09 13: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손학규 무시하는데 저는 아무런 경력도 없는 고고하게 밖에 있던 문재인보다 철새라고 욕먹어도 어려운시절 사지 분당출당 무상급식등의 이슈를 받아들인 현실정치인 손학 규가 더 자격있고 경쟁력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당내지지도 떨어진다고 보시는군요 자당에서 온전한 지지도 못받는 사람이 외부 투표로 대선후보되니 전 코미디라 봅니다 당내지지도 제대로 못받는 사람이 대선후보되는게 정당정치인지?
단빵~♡
13/01/09 13:4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손학규씨가 한거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번 경선때도 손전대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했구요 하지만 경쟁력이 있는지는 좀 의문이 듭니다.ㅠ
iAndroid
13/01/09 13:49
수정 아이콘
민주당원 투표에서는 손학규가 이겼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모바일 경선에서는 문재인이 찍혔습니다.
그게 바로 손학규의 한계라는 거죠. 민주당 내에서는 위치를 확보하였지만 그걸 그 밖으로 표현하질 못했습니다.
타테시
13/01/09 13:48
수정 아이콘
당비 하나 내지 않는 사람과 당비 내는 사람이 동등한 표라면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정당은 단순 지지자들의 모임만으로 돌아가지는 않죠.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대한민국에 굳이 정당 이름 붙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민주통합당의 실책 중 하나는 바로 모바일 경선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라 믿은 겁니다.
하지만 모바일 경선도 결국 참가자가 한정되어 있고, 이른바 동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죠.
거기다 가면 갈수록 인기도도 떨어져서 대표성을 나타내기에도 엄청 부족해졌구요.
적어도 당 내 지도부를 뽑는데에 있어서는 당비를 납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우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건 대세를 따르고 못 따르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iAndroid
13/01/09 13:52
수정 아이콘
당비납부의 보상은 다른 방식으로 해 주면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대선이 아닌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 권한이라던지, 주기적인 의견수렴 및 정책반영을 할 수 있는 모임참여 기회 같은 것들 말입니다. 굳이 대선에 보상을 해 주어야 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중치를 두는 건 당원과 일반인과의 괴리가 발생했을 시 이를 메꿔주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원이라면 당원투표가 훨씬 더 취약합니다.
당비대납으로 허수당원 만든 다음 투표권 행사하면 모바일 투표보다 적은 인원으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죠.
타테시
13/01/09 13:5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민주통합당 빼고 어느 정당에서 당원투표를 하지 않고 있나요?
제1정당이라는 새누리당도 여론조사만 어느 정도 집어넣을 뿐 당원이 중심입니다.
진보정당들도 죄다 진성당원제를 택하고 있으며, 그들끼리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오로지 민주통합당만이 모바일 경선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죠.
주기적인 의견수렴이나 정책반영은 결국 지도부의 의지가 중요한데 지도부가 전혀 당원의 뜻과 안 맞는 사람이 선출되면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죠. 거기서 괴리가 생기는 겁니다.
지금 민주통합당의 괴리는 당 내부의 의견을 오히려 반영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iAndroid
13/01/09 14:06
수정 아이콘
모바일 투표의 시발점이 기존 당원투표에서는 인력동원+당비대납+대리투표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 보자는 목적입니다.
다시 원상복귀 하려면 당원투표가 이 문제점을 해결한 것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모바일 투표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더 악화시켰다는 걸 보여줘야죠.
단순히 다른 당들이 당원투표를 하고 모바일 투표는 안하기 때문에 다른 당들과 같은 정책을 펴자라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1/09 14:41
수정 아이콘
인력동원 - 지역위원장, 지역 활동가가 당원들을 투표 현장으로 나오도록 편의를 봐주는것.
당비대납 - 열린우리당, 민노당에서는 문제가 되었었지만 현재 민주통합당과 그 전의 민주당에서는 당비를 낼 이유가 없었으니 거의 없었습니다.
대리투표 - 오히려 모바일투표가 대리투표 가능성이 더 높지 대의원 투표의 경우에 투표인명부 확인을 하기 때문에 대리투표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될만한건 인력동원 뿐인데 이건 지역정치하는 사람들은 다들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투표의 경우에는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고 투표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장점 외에는,
정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정당의 당원보다 외부사람들의 의견이 더 중요해진다는 점
특히 이번처럼 1인 1표일 경우에 세대별, 지역별 보정이 되지 않아 원래 취지인 국민의 뜻과 다르게 왜곡될 가능성
모바일투표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관리할 단체가 없다는 점
(참고로 지역순회경선, 현장 투표 등은 중앙선관위에서 위탁을 받아주지만 모바일 선거는 관리의 문제점 때문에 위탁을 하지 않습니다)

등등의 문제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Android
13/01/09 15:12
수정 아이콘
저번 당대표 선출의 경우 당원의 선택만 본다면 김한길이 당대표가 되었겠지요.
이걸 보면 민주당 당원들의 선택이 항상 올바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부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민주당의 영역을 키우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1/09 15:18
수정 아이콘
당시 여론은 총선 패배 후 친노 책임론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한길이 되면 당원들의 선택이 틀린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iAndroid
13/01/09 15:24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친노책임론이 있었던가요?
김한길 당 대표 선거 연설영상 보면 노무현이 그립다는 둥 그런 말이 많이 나오던데요.
정말 친노책임론이 대세였다면 노무현 이야기는 나오질 않았겠죠.
그리고 당 내에서 당원들의 선택은 분명 올바릅니다.
그런데 그게 당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올바르게 보이진 않겠죠.
다이애나
13/01/09 13:41
수정 아이콘
이번 비대위원장이 해야하는 가장 큰일이 정당대회에서 모바일투표 폐지냐 유지냐를 정하는 일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도깽이
13/01/09 13:46
수정 아이콘
전 진성당원제가 옯다고 봐서 그런데 당헌당규에 모바일 투표한다고 적혀있는걸로 아는데
단빵~♡
13/01/09 13:45
수정 아이콘
모바일투표가 과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기존에야 이미 그 제도 아래서 행해진 당내선거였으니 거기에 승복해야하는게 맞지만 룰을 다시 짜야한다면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1/09 14:16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생각하는 지난번 대선 경선에서의 모바일 투표의 가장큰 문제점은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다는겁니다.
경선때 손학규, 김두관 등이 깽판친다고 말하면서 왜 자기가 합의해놓고 이제와서 그러냐고 하지만 그 합의 과정을 보면 제대로된 논의가 거의 없었습니다. 선수가 룰을 만들면 안된다고 이해찬 대표가 나서서 그냥 모바일 1인 1표로 확정해버린거죠.

그 전에 인터뷰 한거보면 경선추진위원장인가 했던 추미애도 그렇고, 당시 원내대표였던 박지원도 그렇고 모바일 1인 1표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것들을 분명히 그 당시에도 인식하고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문재인후보에게 유리하게 경선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 이해찬 대표가 룰을 정해서 통보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이 반발하니까 당황하다가 문재인 후보가 그러면 결선투표는 받아줄께~ 하니까 문재인 후보도 양보했으니 이걸로 정하자. 하고 룰이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당시에 많은 분들이 문재인 후보가 많이 양보한것처럼 말을 했지만 사실상 이미 모든걸 가져간 상태에서 조금 내놓은거였죠.
13/01/09 13:48
수정 아이콘
아마 모바일투표에 대해선 비대위에서 조정이 있겠죠. 없애든가, 비율을 확 줄이든가. 이거 조정 못하면 바로 분당 수순밟는건데요. -_-
13/01/09 14:49
수정 아이콘
민통당의 쇄신은 비대위에서 모바일 투표에 대한 조정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과연 친노가 그걸 동의할지는 의문이네요. ㅡㅡ;
이걸 친노측에서 받아들인다면 민통당은 잘 굴러가겠고, 아니라면 당 깨야죠.

개인적으론 작금의 상황을 봤을 때 당 깨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그리메
13/01/09 15:05
수정 아이콘
이하늬씨 외삼촌이시군요. 예전 DJ 정부 시절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던데...중재하는 역할을 맞기에 적합하네요.
iAndroid
13/01/09 15:0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중재를 하는 차원을 넘어선 해결책을 요구한다는 것이겠죠.
중재역의 비대위원장이 선출되었다는 것은 양 계파를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인데, 그러면 민주당이 바뀌는 건 별로 없습니다.
애시당초 국민들이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떠들었던 혁신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내부에서 뽑는 것 보다는 과감하게 외부인사를 도입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상대책위가 구성되었을 때 이 분위기를 몰아서 혁신작업을 해야 되는데, 비대위가 안정을 위주로 당 내 정책을 펼친다면 당대표 뽑아봤자 그 분위기가 바뀔 것 같지가 않네요.
13/01/09 15:18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지금 민통당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비대위라 함은 당이 [비상] 상태이기에 쇄신을 해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인데, 계파 간의 갈등으로 당 모습 추스르는데 급급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말씀하신 대로 외부 인사를 끌어오자니 외부에서는 맡겠다는 사람도 없고...

지금 민통당은 그냥 총체적 난국이라고 봅니다.
단빵~♡
13/01/09 15:21
수정 아이콘
iAndroid말씀을 듣다보니 4.11총선 공천이 생각나네요... 국민들은 혁신을 기대했는데 계파 나눠먹기;;
타테시
13/01/09 15:2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외부인사 같은 경우에는 섭외할 인사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누가 실패한 야당에 들어가려 할까요?
새누리당과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중요선거는 1년 반 후에나 있고, 그 동안은 결국 수습하고 나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사이에 당이 쪼개지기라도 한다면 아마 5년 자체를 버리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혁신을 하되, 지금 최대한 끌어모은 힘이 떨어져 나가는 일은 없어야죠.
iAndroid
13/01/09 15:34
수정 아이콘
올해 4월과 10월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2014년의 지방선거를 생각할 때가 아니죠.
당장 4월달에 재보궐로 민주당이 내부 혁신을 잘했느냐 못했느냐라는 심판이 들어갈 겁니다.
외부인사가 없어서 혁신은 어쩔 수 없고 그냥 전당대회까지 내부 잘 추스리는 걸로 만족한다면 재보궐에서 한방 얻어맞기 딱 좋습니다.
13/01/09 16:4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실패한 야당도 야당이고, 막상 사람을 영입하려고 해도 대선 총력전을 거치면서 할 만한 사람은 이미 다 들어왔거나 아예 생각이 없거나 한 상황이라.... 끌어다 쓸 인재풀이 바닥난 상황이죠. -_- 이제와서 조국 우석훈 같은 사람들 영입해봤자 효과가 없죠. 그렇다고 손석희 같은 사람들이 들어올 리도 없고.
대한민국질럿
13/01/09 15: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문재인씨가 나와서 졌다면 민주당에서 누가 나왔어도 졌다고 봅니다.... 대선패배의 책임을 묻는것은 너무 치졸한게 아닌가 싶네요.

만약 당원투표 위주로 선출된 후보가 나와서 졌다면 민의를 제대로 보지 못한 당 기존세력들의 책임을 물을수 있을테지만 모바일투표로 당외부사람들한테까지 투표받아서 선출한 문재인씨가 졌는데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까요.
도깽이
13/01/09 15: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혁신이라는게 뭔가요?
모바일투표 조정 안하면 당쪼개질텐데
나다원빈
13/01/09 16:08
수정 아이콘
가끔 생각하는게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당들은 계파색이나 당색을 버리라고 강요받고 있는게 과연 옳은가하는 겁니다.

계파색, 당색을 없애라는 말이 얼핏 들으면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무런 자기 색깔을 갖지 않고 단순히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목적으로서만 존재한다면 그게 과연 정당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런 당이 반 새누리당 성향 유권자들의 일시적인 지지 외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저는 노무현 정권 출범때부터 이어진 비 새누리당 계열의 정당들의 당색을 죽여가며 표를 얻는 행보들이
장기적으로 독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단빵~♡
13/01/09 16:27
수정 아이콘
음 전 오히려 이명박 정부이후에 민주당이 보편적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어정쩡한 색을 버리고 당색을 확실하게 드러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전했다고 보구요 진보계열 정당은 자기 당색을 애초에 없앤적도 없고... 당색을 죽여가면서 표를 얻는 행보는 오히려 새누리당이했죠
13/01/09 17:09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의 당색을 죽여가면서까지 표를 얻는 행보 자체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보수만 고집할 것도 아니고 시대의 부흥이 있다면 그걸 따라가는 게 현실적이이기도 하니까요.
중요한 건 [새누리당의 좌클릭 범위]입니다. 정책을 파고들어 가 보면 철저하게 중도층까지 겨냥한 게 새누리당 정책이었지 급진 좌파의 사상과 그들의 정책까지 받아들인 건 아니었으니까요. 대중이 판단하기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보았기에 표를 던진 것이고요.

반면 민통당의 이번 대선 정책들은 급진적인 좌파 시각이었습니다. 대중은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었고요.
막말로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민통당의 보편적 복지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거죠.
예산도 빠듯한데 보편적 복지는 개뿔... ㅡㅡ;


박근혜가 토론회에서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지금 우리나라는 복지를 필연적으로 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다음 정권이 그걸 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복지를 시행하는 처음이기에 틀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전 이 말이 맞다고 봅니다.
아직은 상황 자체가 보편적 복지를 시행할 사회적 여건이 안된다고 보고, 다다음 정권에서 시대적 부흥이 보편적 복지를 요구한다면 다음 정권에서 틀을 얼마나 잘 짜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민통당이 정신을 차리려면 만날 새누리당만 탓할 게 아니라 중도를 포용하는 정책의 개발이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내놓는 정책들 보면 심하게 좌클릭 일변도인데(대부분 통진당 예전 정책들을 베낀 게 일수죠.) 막말로 그놈의 이념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 사회가 무슨 저 남미의 독재 국가처럼 민주주의가 퇴보한 것도 아닌데 만날 이념만 부르짖고 있으니 솔직히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단빵~♡
13/01/09 17:57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그들이 지금 얘기하는 좌클릭정책을 제대로 하기만 한다면 환영할겁니다) 나다 원빈님께서 비새누리당 계열이 당색을 죽여가면서 표를 얻는 행보를 했다고 말씀하셔서 기존의 당색을 가장 많이 죽이면서 표를 얻는 행보는 비새누리당 계열보다 새누리당이 더 했다고 말씀 드린겁니다.
저글링아빠
13/01/09 16:42
수정 아이콘
진 쪽에 표를 주지도 않은 입장에서 돌 던지기는 참 그런데,
여기는 절벽 앞에서 급한 것도 없고 옆에서 얘기를 해줘도 모르는군요.

윤여준씨까지 나서서 새누리당이 그동안 쇄신했다 해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거 그런 거 없다.. 야당이 다 갖다 바친거지..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그냥 편한것 같다.. 이대로 가면 야당부터 압력을 받을거다.. 이렇게 얘기해줘도 그냥 이러고 있네요..
아직도 48%가 자기들을 지지하는 줄 안다면 조만간 제대로 된 암흑기 맛볼겁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남긴 유산도 다 파먹어가고 새로운 동력이 절실해요.
13/01/09 20:03
수정 아이콘
그런대로 무난한 선택 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826 [일반] 가온차트 2012년 총 결산 [16] 타테시6229 13/01/21 6229 0
41819 [일반]  NC 다이노스 100억 날리고 연고지 강제이동 위기 [28] 타테시8346 13/01/21 8346 1
41753 [일반] 연제협과 양현석 그들 생각의 차이는? [238] 타테시9135 13/01/17 9135 1
41752 [일반] 감사원,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감사결과 - 설계부터 관리까지 부실 [38] 타테시5136 13/01/17 5136 0
41737 [일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무한도전 어떤가요에 대한 비판에 대한 비판 [55] 타테시6896 13/01/16 6896 0
41728 [일반] 일베에 대한 주간경향의 특집기사 [102] 타테시7414 13/01/16 7414 0
41712 [일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8] 타테시4006 13/01/15 4006 0
41705 [일반] 새 정부조직 17부 3처 17청으로 개편 [52] 타테시5267 13/01/15 5267 0
41673 [일반]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 [32] 타테시5157 13/01/14 5157 0
41646 [일반] 청와대 택시법 거부권 검토,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택시의 문제점들 [18] 타테시5490 13/01/12 5490 0
41615 [일반] 2012년 가온차트 월간 디지털 종합 순위 분석 [3] 타테시6838 13/01/10 6838 0
41605 [일반] 법무부 음란물 보고서의 불편한 진실 [21] 타테시15385 13/01/10 15385 1
41603 [일반] 엠넷이 선정한 가요계 레전드 100 [119] 타테시7813 13/01/10 7813 1
41577 [일반] 감사원 4대강 문제 많다 인수위 보고예정 [8] 타테시4194 13/01/09 4194 0
41573 [일반]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 비상대책위원장 만장일치 합의추대 [44] 타테시5136 13/01/09 5136 0
41571 [일반] 무한도전 음원을 둘러싼 논란 속에 숨은 가요계의 불편한 진실 [96] 타테시9020 13/01/09 9020 2
41522 [일반] 5대 음원사이트 연간순위를 통해서 본 2012년 대중가요 [19] 타테시9549 13/01/06 9549 0
41515 [일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오늘 브리핑이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170] 타테시7451 13/01/05 7451 0
41497 [일반]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차 인선 발표 [37] 타테시5827 13/01/04 5827 0
41482 [일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의 정치성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3] 타테시5573 13/01/03 5573 0
41443 [일반] 1년만에 보수화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78] 타테시6443 13/01/02 6443 0
41426 [일반] 디지털 음원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14] 타테시5394 13/01/01 5394 0
41406 [일반] 역대 최악의 포퓰리즘 법안 택시 대중교통법 통과될 듯 [112] 타테시9101 12/12/31 91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