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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9 10:50:42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무한도전 음원을 둘러싼 논란 속에 숨은 가요계의 불편한 진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1081927523&sec_id=540301
무한도전 음원열풍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3010811025730377&type=1&outlink=1
올해도 '개가수' 주의보!..이것만은 지킵시다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750472
′무한도전′, 소시·백지영 누르고 음원차트 ′올킬′…음악 업계 반응은?

무한도전 음원, 특히 정형돈의 강북멋쟁이가 소녀시대, 백지영 등을 누르고 음원 1위를 계속 달리고 있자
이른바 음악계 종사자들이 불편하다는 식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나오는 말들입니다.
방송계가 가요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런 음원열풍을 바탕으로 이른바 개가수들이 활약하며 가요계를 죽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더 불편한건 그들 내부 스스로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유행에 상당히 민감한 대중들이 왜 불과 2~3개월밖에 안 된 신인작곡가의 곡이 방송에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이 들어주는지에 대한 이해를 전혀 못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인기를 끌었던 음원들을 보면 이른바 아이돌 천하가 무너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씨스타, 빅뱅, 투애니원 정도만이 아이돌 가수들 중 유일하게 음원강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이외에는 싸이, 버스커버스커 등 아이돌과 거리가 먼 가수들이 음원 상위권에 많이 포진되었습니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신인 아이돌 그룹이 어마어마한 숫자로 나왔지만 누구도 두각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수들이 나오는 연말 방송의 경우에는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른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이제는 5%도 채 못 넘기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현재 가요계는 이런 상태입니다.
대중들 스스로가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 오히려 불편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내부를 돌아보지 않고 또 외부의 영향력에 휘둘린다는 생각부터 하고 있으니
엄청 불편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디계 등 이른바 가요계 비주류에서는 충분히 비판이 가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주류에서는 현재 그런 생각을 하는 것 보다도 왜 스스로 얼마나 가요계를 옭아매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심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신인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탕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이 가요계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그리고 가요계도 엄청 이기적입니다.
가수들이 예능과 드라마, 영화계를 상당히 잠식하고 들어가는 세상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자기들도 그런 곳에 대한 출연 자체를 줄여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도대체 우선적으로 뭘 따지는 것인지 모를 정도네요.

만약 올해 가요계도 작년 처럼 한탕주의 신인들만 잔뜩 나오고
기존 아이돌 가수들도 그저 팬덤에 의존하는 듯한 음원을 발표하고
이런 식이라면 아마 얼마 못 갈 것입니다.
일에는 적당히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적당히의 수준을 넘어서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돌 인기가 그럭저럭 오래가는 이유는 이른바 한류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비 아이돌가수인 싸이가 한류를 오히려 장악했습니다.

무한도전 음원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을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탕주의로 점철된 가요계에는 더이상 대중들이 귀를 기울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한류라는 것도 결국 한국 대중가요를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내부에서 무너지면 외부에서도 버틸 수 없죠. 그걸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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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13/01/09 10:5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소시의 그 이상한 이해못할 가사는 좀 어떻게 해 줬으면 합니다.
문법에도 안맞고 도통 무슨 말인지 잘 해석이 안되는데도 노래가 인기를 끄는 걸 보면 역시 팬덤이 최고다라는걸 느끼겠더군요.
higher templar
13/01/09 10:57
수정 아이콘
sm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가사가 그렇더군요...fx가 제일 심한것 같고
도깽이
13/01/09 10:57
수정 아이콘
가사보단 멜로디의 시대라서? 사실 가사를 곱씹으며 듣느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타테시
13/01/09 10: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소녀시대가 예전만 못하죠. 음원이...
가사 잘 들리던 시대가 좋았는데, 이번 소녀시대 노래를 가지고 많은 비판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팬덤에 매달려서 대중을 포기한 음원이다는 소리를 하고 있죠.
13/01/09 11:29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 팬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한 댓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들으라고' 만든 노래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Orange Caramel
13/01/09 11:54
수정 아이콘
정말 불편하네요. 그럼 뭐하라고 만든 노래인가요?
13/01/09 12:45
수정 아이콘
보는거죠~그냥 듣기에도 제 귀엔 좋지만 확실히 방송무대에서 보는게 훨씬 더 좋았습니다.
게다가 제 귀에 좋게 들리는것자체가 방송무대 보고나서 좋아진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13/01/09 12:48
수정 아이콘
보라고 만든 노래죠. 한번 무대나 PV를 본 후에는 듣기만 해도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말이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듣기만 해서 좋은 감정이 드는 노래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이며, 이 곡을 듣기만 해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있고,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13/01/09 10:55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 따지면 가수들도 예능 MC하거나 영화 드라마 출연하지 말아야죠.
그 자리 들어오려고 몇년째 고생하는 무명 연기자나 개그맨들이 얼마나 많은데-_-;;;;
타테시
13/01/09 10:58
수정 아이콘
진짜 웃기죠? 정작 가수들이 현재 MC,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는게 엄청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를 문제도 아닌데... 그냥 그들 내부로 쏟아지는 비판을 귀막고 안 들으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봐야 합니다.
공안9과
13/01/09 10:57
수정 아이콘
해투에서 박미선 누나가 했던 한마디로 정리되죠.
'니들(가수)도 예능 하잖아.'
카스트로폴리스
13/01/09 10:59
수정 아이콘
그럼 가수는 뮤직뱅크 같은데만 출연하세요...왜 예능 치고 들어올려고 악을 쓰는지...누워서 침 뱉기....
13/01/09 10:59
수정 아이콘
그냥 내 밥그릇 뺏어먹지마 로 밖에 안들리네요
Granularity
13/01/09 11:00
수정 아이콘
뭐 예능은 홍보때매 그렇다치고.. 연기력 딸리는 아이돌들이 연기안했으면 좋겠네요.
신인중에 이쁘고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Manchester United
13/01/09 11:00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Manchester United
13/01/09 11:02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 드라마에 좀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너무 연기를 못해요.
13/01/09 11:03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 한건 정작 신곡 나오면 예능에 난입해서 강제청취 시키는게 바로 지금 논란의 중심인 아이돌들이라는거죠.
일주일에 많으면 다섯개 이상 예능에 나와서 매번 같은 노래 같은 춤 보여주고 박수받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는것을 반복...
능력도 안되는 애들 인기빨로 드라마 주조연에 끼워넣는 짓도 일삼고 있고...
아무리 봐도 연예계 전체로 봤을때 여기저기 가장 깽판치고 다니는게 아이돌들 같은데 저런 피해자코스프레짓을 볼 때 마다 황당합니다.
13/01/09 11:04
수정 아이콘
밥그릇 뺏어먹지마! 이거죠..
제대로 음악이 하고싶으면 제대로 음악 하게 누가 말리나요?

음악도 하고싶고 '돈도 벌고싶고' 인데, 돈을 못버니 징징대는거 아닌가요?
13/01/09 11:04
수정 아이콘
너나 잘하세요. 이말을 해주고 싶네요.
김연우
13/01/09 11:05
수정 아이콘
아이들은 비교적 음악성이 떨어집니다. 음악성을 강조하는 아이돌의 존재 자체가, 역설적으로 아이돌에게 음악성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란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음원이 잘팔리는 이유는 비쥬얼과 캐릭터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 외에 추가적인 엔터테이먼트 성질을 통해 시장에 어필하는 것이 그들의 상품 모델입니다.

무한도전 앨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성은 떨어져도 무한도전이란 '아주 막강한 캐릭터성'으로 음원을 판매합니다.
따라서 아이돌과 무한도전 앨범은 동일한 선상에 있습니다. 아이돌이 타당하게 팔리는 시장은 무한도전 역시 타당하게 팔 수 있는 시장입니다.
슈퍼스타 K가 기존의 오디션 프로와 달리 '스토리 텔링'을 통해 인기를 끌고 이를 바탕으로 음원을 점령했던 것과 아주 동일한 패턴입니다.

따라서 비난은 부당합니다.
Granularity
13/01/09 11:07
수정 아이콘
좋아요 +1
켈로그김
13/01/09 11:10
수정 아이콘
섹시, 큐티, 달달함, 전위적인 안무가 메이저인 시대는 가고..
근육, 수염, 땀이 메이저인 시대가 다시 오겠군요.

80년대가 제 정서엔 딱이니..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레지엔
13/01/09 11:11
수정 아이콘
아메리칸 헤비메탈의 신 시대가 열렸다는 소리를 시디 사기 시작한 후로 두 번 들어봤는데 그 선봉에 선 건 본 조비랑 어벤지드 세븐폴드라는 꽃미남이었다는 불편한 진실...
켈로그김
13/01/09 11:14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액슬로즈도 꽃미남이잖아요...
레지엔
13/01/09 11:15
수정 아이콘
건즈따위 얼굴믿고 하는 밴드 아니었습니까?!(..)
13/01/09 12: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a7x엔 포트노이 성님이 잠시 참여하셨으니(..)
레지엔
13/01/09 12: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강퇴드셨잖...
불량품
13/01/09 15:25
수정 아이콘
POISON, GN'R, SKID ROW, BON JOVI, SAIGON KICK, BLUE MURDER.. MOTLEY CRUE

브렛 마이클스, 세바스챤 바하, 존 본조비, 존 사이크스, 니키 식스.. 다잘생겼잖아욧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우리는 오지할배만 믿고가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레지엔
13/01/09 11:10
수정 아이콘
저들의 불편함은 그냥 막강한 경쟁자의 출현에 대한 거부감 이상도 이하고 아니라고 보고... 단지 본문에서는 무도 등을 일종의 대안적 요소로 표현하시는 것 같은데, 별로 그렇지는 않아보입니다. 위에 김연우님이 쓰시기도 했지만 잘 팔리는 아이돌과 방송인의 가수 겸업은 똑같은 패턴이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기획형 가수의 난립때문에 대중이 가요계를 외면하고 그로 인해 '악화=기획형 가수'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선후관계를 따지면 대중이 가요보다는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 혹은 음악을 돈주고 사는 풍토를 해친게 먼저죠. 뭐 다수의 소비자는 그냥 시대의 흐름일뿐이고 생산자가 알아서 현명하게 '날 귀찮게 안하고' 최상의 퀄리티를 '최저의 가격으로' 제공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 모든 건 가요계의 잘못일 뿐이고.
타테시
13/01/09 11:2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도 대중은 언제나 가요계의 흐름에 어느 정도 동참해 왔어요.
그들이 획기적인 음악을 매면 거기에 적당히 대응해줬죠.
빅뱅-원더걸스의 등장이 대중의 관심을 발라드에서 댄스로 바꿔치기 한 것만 해도 거기서 크게 나타납니다.
문제는 이후에 가요계는 스스로 변화하기 보다는 안주하려고 하고 있어요.
특히 한류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그들 스스로 변화를 거부하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이른바 아이돌 한탕주의도 생겨난 겁니다. 이 한탕주의가 무서운게 너무 많은 아이돌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 아이돌 그룹들은 그래도 연습생 생활도 길었고 이른바 실력들이 있던 가수들이 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현재 신인 아이돌은 몇몇 그룹 제외하면 죄다 한탕주의에 편승해 나온 겁니다.
문제는 이게 현재 가요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할 정도로 많다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대중들이 이른바 지쳐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스스로 다른 것으로 떠나는 겁니다.
무한도전도 기획형이라고 하지만 거기에 괜히 기울이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난립형 아이돌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그 정도로 가요계의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
만약 가요계가 현재에 계속 안주하고 저런 열풍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반성 없이 간다면 얼마 못 갈 것입니다.
그걸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자비
13/01/09 12:00
수정 아이콘
가요계가 스스로 변화하기 보다는 안주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전 '대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한탕주의는 1세대 아이돌들이 큰 수확을 거두고난 1998년에도 존재했었어요.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오는 양산형 댄스가수들. 그중에 살아남은건 지금처럼 소수였죠.
문제는 그땐 대세였던 댄스가수를 쏟아내면서 대세가 아니었던 음악들을 먹여살릴만큼 파이가 컸어요.
어느정도 파이가 컸기에 TV에서도 댄스가수들의 무대사이사이에 락그룹이나 트로트 가수의 무대를 꾸미는 등의
평준화 시늉이라도 할 수 있었고 음반제작사에서도 꽤나 실험적이라 할 수 있는 음악들의 음반도 낼 수 있었던 거겠죠.

지금은 아닙니다. 파이가 쫄아들었고 더 이상 음악만으로 먹고 살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걸 가요계만의 잘못으로 돌리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죠.
대중들 스스로가 아이돌 음악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해라? 그건 무리죠.
버스커버스커나 싸이의 열풍의 경우 둘다 공통점이 "대중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는 거겠죠.
만약 버스커버스커가 인기있는 오디션 프로에 출현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열풍이 불었을까요?

최소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도 없는데 새로움에 도전하라는 건 가요계에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1/09 12:24
수정 아이콘
90년대의 판매량과 지금의 판매량을 생각하면 트렌드 변화보다 대중 이탈이 더 뚜렷한 현상이죠. 대중이 떠난 건 최근의 현상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한탕주의 등의 비판은 90년대에도 나왔던 얘기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발라드에서 댄스로의 변화, 외부인이 보기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 무서울 정도로 많이 나오는 기획형 가수, 한탕주의, 가요프로그램 독식, 대중의 피로감 전부 다 20년 전에도 나왔던 얘기입니다.
위로의 여신
13/01/09 11:26
수정 아이콘
대중의 관심이 가요보다는 다른 분야로 돌아간게 먼저라는 말. 동감합니다. 다른 이유보다 그냥 대중이 가요보다 예능을 더 좋아하는거죠.
요즘 새로 나온 신보 뭐 있나? 진지하게 찾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차라리 그 시간에 못봤던 무한도전 재방이나 보지요.

티비 음악프로그램들 시청률이 처참합니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더 처참하죠. 아무리 심야방송이라고 해도요.
아리아
13/01/09 11:11
수정 아이콘
아이돌 데뷔목적은 요새는 그냥 방송진출용인것 같네요
예능이나 영화 CF 드라마 등등에 아무이름없이 무명이 나갈 수는 없고 뭔가 나가려면 연예계 데뷔를 하긴해야하는데 만만한게 아이돌그룹이고
그냥 춤만 좀 출줄알면 아이돌그룹에 편승해서 방송나가고
노래는 잘하는애 몇명뽑아서 시키면되고

순수하게 음악이 하고싶어서 아이돌가수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방송계로 입문하는 첫단계가 아이돌그룹이 아닐지??
13/01/09 11:12
수정 아이콘
아이돌 득세하고, 또 아이돌 망하는걸 보면서도 아이돌만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기획사 입장에서도 일반 뮤지션은 '음원'팔아서 돈이 안되기 때문이겠죠. 만악의 근원은 여기서 기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원소스 멀티유스가 가능한 자원인 아이돌로 행사돌리면서 회사 유지하는게 현재의 모습인거죠. 물론 음원값이 오른다고 아이돌이 그럼 없어지냐? 라고 묻는다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원제작자들에게 돌아가야할 수익은 더 커져야 반대쪽 시장이 살아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로서 기획사 입장에선 아이돌은 복권 사는 거지만, 웬만한 뮤지션을 키운다는건 그냥 돈을 버리는거에 가깝기 때문이지요.
Star Seeker
13/01/09 11:12
수정 아이콘
만약 나얼 이승기와 같은 시기에 발표되어서 누르기까지 했으면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음악외적인 인기가 음악상품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본문에 쓰여진대로 타테시님이 싫어하시는 아이돌음악이라는게 음악자체로 승부하지 않는 태세에 편승한것 아니었습니까.

물론 제작자들이 하는 말중 대부분은 밥그릇지키용으로 비춰져도 할말이 없긴 한데,
음악성없는 음악이 차트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정론이며, 틀린말이 아닙니다.
(발언자격을 문제삼는것은 몰라도 말이지요.)
타테시
13/01/09 11:1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신인들만 잔뜩 내놓는 것은 줄여야죠. 일단 음악의 수 자체가 줄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현재 가수 관련 소속사가 몇개나 되는지 아세요?
이거 무지 심각한 겁니다. 대부분 신인들은 이른바 잘 모르는 소속사에서 엄청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 죄다 영세소속사구요. 그냥 가수 한 둘 내보내기 위해 만든 소속사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소속사들의 문제는 결국 아이돌 가수가 뜨지 않으면 바로 무너지고,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죠. 최근에 있었던 블락비 사건은 이를 나타내주는 지표라 봐도 무방합니다.
아이돌이 인기가 있더라도 계속 아이돌만 나오다보니 그들 스스로 갇혀서 전혀 경쟁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 소속사들은 그저 안정정책만 내세울 뿐이고, 이게 가요계의 퀄리티를 계속 깎아 먹죠.
솔직히 요즘 나오는 신인 아이돌은 실력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이유는 다른 것 보다도 그들의 연습생 생활이 적기 때문이죠.
기본 퀄리티가 안되는 가수들이 너무 쏟아져 나와서 이른바 지루해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당장에 가요프로그램 보면 초반 절반이상을 신인이 채웁니다. 이게 현재의 불편함일 수 밖에 없어요.
위로의 여신
13/01/09 11:1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방송계가 가요계를 지배한건 이미 예전에 시작된 일이죠.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심한 편인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국민들 인식부터 가수보다 배우를 한단계 급이 높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고요.
방송국 피디한테 잘못보이면 음악방송도 못나올만큼 가수들 영향력이 적죠. 정말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고 힘있는 가수가 있으면 그렇게 못할텐데요. 심지어 대형기획사 가수도 마찬가지니...
아무래도 인기있는 가수쪽이 대부분 나이 어린 아이돌들이라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게 큰 원인중의 하나라 볼 수 있죠. 아이돌 정말 많습니다.
음원차트쪽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노래가 뜰려면 예능에 나와야 되요. 예능이 아이돌 천하인 이유가 여기있죠. 돌이켜보면 예능으로 뜬 가수들이 엄청 많죠.
인디가수들도 예능에 나오면 뜰수 있습니다. 장기하나 10cm도 방송에 안나왔다면 이만큼 떴을까 싶네요.
13/01/09 11:21
수정 아이콘
'방송에 진출하는것에 따라 음악이 휘둘리고 있다' 이말 자체는 백번옳은 이야기죠. 슈스케에 진출한 버스커버스커, 탑밴드에 진출한 게이트플라워즈. 이 둘의 실력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지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죠.
타우크로스
13/01/09 11:21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돌'의 음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돌 음악들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실제로는 정말 음악적으로 뛰어난 음악이 많은데 말입니다.
무한도전 음악이 흥행하는건 순전히 홍보의 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 같군요.
음악성이 무시되고 홍보에 의한 음원판매가 정말 아쉽긴 아쉽습니다.
타테시
13/01/09 11:3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아이돌 음악 좋아하고, 그 어느 사람보다 음반을 더 많이 구입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시하는건 아이돌 음악 전체가 아니라 결국 이른바 한탕주의 양산형 아이돌 가수들을 의미하는 겁니다.
님께서는 현재 가요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신인가수들을 다 아시나요? 직접 들어보신 적도 있나요?
아이돌 가수라 해서 이른바 대형기획사 소속 가수나 이름 있는 가수만 있는게 아닙니다.

뮤직뱅크 지난주 출연자 명단입니다.
백지영 / 소녀시대 / 양요섭 / 제아 / 선화&영재 / 주니엘 / 써니힐 / 어반자카파 / 캐스커
달샤벳 / 스피카 / 씨클라운 / 헬로비너스 / 100% / 글램 / 디셈버 / 더씨야 / 레드애플 /
김소리 / 하이니 / 빅스타 / 에어플레인

이게 현재의 가요계의 현실입니다.
대부분 신인들이 많고 일반인들에게 인지도 엄청 떨어지는 가수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저들이 몇년 된 것이 아니라 1년도 채 안된 가수들이 무지 많다는 것이죠.
그것은 아이돌 한탕주의가 판친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

아이돌 음원의 퀄리티가 내려가는 이유 중 하나는 한탕주의로 시장이 점철되다보니 안정성 음원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저런 한탕성 음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존 가수들에게 가는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대중들에게 더 잘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겠죠. 비슷비슷한 가수들이 경쟁을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 기존 가수들의 경쟁상대는 자기네들에게 인지도가 전혀 안 되는 가수들입니다.
굳이 그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팬덤에게 잘 보이는 음원만 내도 적당수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 기존 가수들의 음원마저 대중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 틈을 타서 등장한게 무한도전 음악이구요. 그건 단순한 음악성의 문제 보다도 대중들에게 와닿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봅니다.

아이돌 가수들 음원의 문제는 스스로 만들어낸 경향이 큽니다.
위로의 여신
13/01/09 11: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이이돌 음악은 퀄리티만큼은 세계적이죠. 우리나라만큼 시간과 돈을 투자한 아이돌이 생산되는 곳이 있을까요.
타테시
13/01/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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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이제는 옛날 말이 되어간다는 겁니다.
더이상 아이돌 음악을 낼 때 퀄리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아이돌만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고
아이돌이 계속 쏟아져나오니 기존 아이돌은 스스로의 퀄리티에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있죠.
13/01/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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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돈은 투자하죠. 다만 음악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위로의 여신
13/01/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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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도 투자하는 편이죠. 미국색이 너무 강한것 같긴 해도. 비버나 원디렉션과 비교해봐도 딱히 떨어진다고 생각은 안되요.
일본 아이돌보다도 낫다고 생각하고요. 애들은 뭐 최대한 아끼고 많이 벌자는 주의니.
애시당초 아이돌 퀄리티 만큼은 우리나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타테시님 말씀도 동의합니다. 양산형이 문제지 아이돌 가수라고 편견을 가지는 것도 옳은 건 아닌 것 같아요.
王天君
13/01/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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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여신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미 최정상이고,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아이돌(보이그룹)이라는 장르에 한정해서 본다면 딱히 맞설 상대는 없다고 봐요. 음악적으로도 투자를 하는 건 정설입니다.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안무가와 작곡가 프로듀서들을 초청해서 음악을 만드니까요.

다만 문제는 투자한 비용과 이름값에 비해서 너무나 질이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고(소시, 슈쥬) 양산형 아이돌들은 정말 음악적 고민없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이돌 시장의 전반적인 질을 하락시킨다는 거죠.

시장의 문제는...글쎄요, 생산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이돌 외의 음악에 기꺼이 돈을 내고 음반을 팔아주는 소비자들이 많은지 먼저 짚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13/0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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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대한 기사이기 때문에 읽어보게 되네요...작년과 똑같은 패턴의 가사....
그리고 무한도전의 불순함이 있던 없던 그것은 논외로 하고, 그래도 무한도전이 만만한가 보네요.
대형기획사들이 소수를 죽이고 있는 행태는 이제 적응이 되어서 그들에게는 당연한 것 처럼 보이나 보이네요..!!
tannenbaum
13/01/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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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겠고 아이돌들 연기 하고 싶으면 제대로 공부 좀 시킨 다음에 꽂아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찬기 봐!!!
생초자라 어설프긴 해도 니들보다 잘하자나
샤르미에티미
13/0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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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가요계 현상 자체는 굉장히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는 의의가 없어요.
근데 기획사 관계자들의 말들은 웃기는 거죠. 그 기획사와 밀접한 관계인 전문가들의 말도 그렇고요.

아이돌이 인지도를 쌓아나가며 인기를 끄는 데는 무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외의 방송의 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노래만으로 뜨기 좋았던 시기는 2007년에서 2008년쯤해서 저물었던 것 같고 그 후는 쉽지 않은
시기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워낙 팀들이 많아서 경쟁이 심했기 때문이죠.

SM은 나가수도 비판한 전례가 있어서 이 현상에 대해서도 곱게 보지 않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참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퍼주니어는 지금도 활약 중이고 소녀시대는 뜨기 전에는 그렇게 예능 돌리더니
규모 좀 커지니까 우리는 방송 이용 안 했고 음악으로만 승부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뮤지컬이나 드라마에도 가수들 많이 내보낸 기획사 아니던가요.
나머지 3사인 YG, JYP는 YG는 전면 부인을 했고, JYP는 사장이 예능에 나오죠.

그 외의 기획사들은 예능이나 드라마 자리만 있으면 꽂으려고 하죠. 첫 예능 출연 직전에 회의도 한다고 하고요.
그만큼 비중을 둔다는 소리인데 그렇게 해서 뜨고나면 본분은 가수니까 음악으로 뜬 거고 방송인들은 방송으로
뜨고 노래 불러서 쉽게 돈 번다는 소릴 하니...

정작 노래 실력으로 뜬 가수들이나 그 가수들이 주인 기획사들은 저런 소리 안 하죠. 제 3자인 입장에서 중립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모르겠는데 기획사 관계자의 말이나 기획사 관계자의 말을 전해서 기사 쓰는 기자들이나 전문가는
진짜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김연우
13/01/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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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녀시대 노래 중 냉면이 제일 좋아요.
아이돌 노래 중 음악성 좋은 노래가 있듯, 무한도전 노래 중 나만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순수 노래만 해도 정말 좋게 들었구요.
순수 음악성 논할때 아이돌이 무한도전을 얕보는건 말이 안됩니다.

딴건 몰라도, 기사에서 이번 소녀시대 앨범이 밀린거 가지고 징징거리는건 웃깁니다. 이번 노래는 진짜 별로인데.
뜨와에므와
13/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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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죄다 컴퓨터로 미디 콕콕 찍고 샘플링 돌려서 찍어내는 음악들인데
억울한 것처럼 이야기 하면 그건 그냥 개그로 받아들이면 되죠 뭐...
노래에 들인 정성이나 사운드의 질이 노래의 인기를 반영하지 않는 건 이미 다 아는 거구요...
13/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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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 연말 방송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을 보면서 '저렇게 가수들이 다 해먹으면 앞으로 연기는 누가 하나' 싶었습니다.
최근 박명수의 어떤가요 사태가 저도 약간 불편하긴 한데, 딱히 지금의 가요계 주류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애니가애니
13/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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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2)
몽키.D.루피
13/01/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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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하는게 아니라 음악을 이용한 쇼비지니스를 하는 거죠. 예능이나 아이돌이나 방송계 전체가 어찌보면 큰 틀에서 쇼비지니스인데 쇼비지니스라는 제한된 시장을 예능계가 먹냐 아이돌이 먹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세는 확실히 예능이긴한데 예능 쪽에서도 지극히 소수의 일부 개그맨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죠. 오히려 진짜 어려운 개그맨들은 얼굴도 내비치기 힘들다는 그 신인가수들에게 밀려서 얼굴은 커녕 밥 먹고 살기도 힘들지경입니다. 해투에서 개콘 개그맨들 나와서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 하던데 공채가 돼도 별거 없더군요. 방송 못 나오고 얼굴 안 알려지면 그냥 수입이 없습니다;;
핫초코
13/01/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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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음악을 하는게 아니라 음악을 이용한 쇼비지니스를 하는 거죠.
비지니스라는 제한된 시장을 예능계가 먹냐 아이돌이 먹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2)
피로링
13/0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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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게 무한도전이고 개그맨들이라 이거죠. 정말 자기 밥그릇을 찾고싶었다면 솔직히 정당한 계약관계라고 볼수 없는 각종 음원사이트와 통신사들에게 태클을 걸었겠죠. 음원사이트에서 가져가는게 너무 많으니까요.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꼭 무한도전이 음원까지 냈어야됐나 하는 생각이 들긴 들어요. 암만 기부를 한다고 해도 그렇지...이번엔 퀄리티가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거든요. 말그대로 이펙트만 늘어놓은거에 돈스파이크가 편곡해서 노래 모양은 나게 만든거지 그게... 그냥 프로그램상에서 하는건 좋은데 음원은 좀.
아 물론 본심은 듣기가 너무나 싫어서 (...) 피시방이고 핸드폰 대리점이고 벨소리고 삑삑거리는거 틀어놓는데 그정도면 소음 공해라고 생각될정도로 듣기가 싫더라구요.
13/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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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듣게 한게 아닌 이상 벨소리로 지정하고 스트리밍을 돌리길 원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았다는건데 음원출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한거죠.
듣기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이지만 듣고 싶은 사람은 음원이 나와야 들으니까요.
피로링
13/0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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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으면 안들었으면 좋겠는데 요즘 이리저리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싫어도 들을수 밖에 없더라구요. 강제 머째이된듯.

음 뭐 사실 그런식의 논리라면 우리가 아이돌 음악의 질을 걱정하거나 비판, 혹은 비난할 일도 없겠죠.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이니까요. 저야 왠만큼 심하지 않으면 곡 퀄리티에서는 크게 신경쓰는 입장은 아니긴 한데, 그냥 안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일뿐이고... 어쨌든 듣기는 싫어요.(...)
타테시
13/01/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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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은 강제가 아니니까요.
자유게시판
13/01/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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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 있다면.. 아니 조금만 생각을 한다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가 그냥 어그로 끌려고 작성한거라고 믿고 싶을 정도네요.
쇼미더머니
13/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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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예능을 만만하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예인들 급이라고 해야하나 위상? 이것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보통 사람들이 개그맨<가수<배우, 이런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뭐 이건 개그맨들이 자기비하식 개그같은걸 많이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맨날 뭐 조의를 표한다고 방송중지를 하면 예능만 방송중지하고 드라마는 다 방영하고
예능이 만만하고 호구죠.
좋아요
13/01/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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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링트럴의 명언을 인용하고 싶네요,
13/01/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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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 추세가 경계가 모호하고 무한 경쟁의 시대죠.
니꺼 내꺼 따지고 앉아 있다가 도태되는건 가요계뿐일 것 같네요.
배우도 개그맨도 똑같이 가수에 의해서 자기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니네꺼 해서 좀 살아 남을께, 근데 니들은 우리 밥그릇 건드리지마라.
뭔 이런 놀부심보가 다 있을까 싶네요.
뜨와에므와
13/0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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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기반이 되지 않은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행태는 사회를 썩게 하죠.
얼굴 반반한 처자들 연예인병 걸려서 허파에 바람들게 만들면 그게 사회악이죠.
재능이 없어도 얼굴만 있으면 한방에 떼돈 벌수 있다는 인식이...정말 무서움.
몽키.D.루피
13/01/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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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가수로 성공한 개그맨들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예능으로 성공한 가수들은 꽤 많네요;;
13/0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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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태인버프받은 나몰라 패밀리랑 신보라 둘 말고 더있나요?
13/01/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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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도 엄연히 따져서 성공한 케이스 중에 하나죠. 바다의 왕자 거의 하나긴 해도...
달팽이
13/01/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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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도 있죠.
달리자달리자
13/01/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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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빼앗길까봐 똥줄이 타나보네요. 인디밴드가 저런말 했으면 맞는말인데, 지금 아이돌그룹 기획사들이 저런말하면 개그죠 개그.

아이돌 가수들 스스로 자기는 보컬라인이네, 댄스라인이네, 예능라인이네 이러고 있는 판국에 누가 누굴 가르치려 드는지.. 스스로 가수라는 프라이드가 없음을 밝히는데 그게 무슨 가수인가요. 진짜 옛날말로 딴따라에 불과하지.

아이돌그룹 멤버들 계약조건에 그런것도 있다면서요. 앨범 몇개 내고 연기자 생활도 함께하기. 애프터스쿨 탈퇴한 유소영씨의 계약조건이었죠. 세상에 이렇게 돌아가게 만든게 지금 주류음악계인데, 저런말 하는게 개그죠.

위에서 소녀시대 말 나와서 말인데, 소녀시대 랩하는 멤버들 노래를 잘하는데도 랩을 하나요. 막말로 노래 못하니까 랩하는거죠. 인기는 많으니 멤버들 얼굴은 비춰야겠고, 노래시키자니 노래는 못하고. 그러니까 선택하는게 랩 아닌가요.

아이돌들 다 이런식이죠. 예능으로 유명해진 제국의아이들 황광희 군은 노래가 한소절인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 가수라는 생각을 않는거죠. 나는 연예인이고 내 소속중 하나가 아이돌그룹일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걸 예능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겁니다.

정작 노래 잘하는 아이들은 개고생은 개고생대로 하고 유명해지지도 않아요. 그게 주류음악계인데. 무한도전이나 지들이나 뭐가 다르다고.

가수/예능인/연기자의 경계가 무너지는게 씁쓸하지만 그걸 가지고 비난하진 않습니다. 대중이 그걸 받아들이고 있으니, 그렇게 하는거겠죠. 근데 지금 주류가 무한도전을 비난할 이유는 없는거죠. 무한도전이나 지들이나 똑같거든요. 지금 무한도전 다음 음원이 소녀시대 노래인데, 소녀시대가 연기도 하고 예능도 하는거 생각하면, 소녀시대도 똑같거든요. 노래 퀄리티에 맞지않게 높은 순위에 있는것도 똑같고. 만약 모르는 가수 이름으로 소녀시대 노래 나왔으면 차트 전전하다가 지금 보이지도 않을거에요.
13/01/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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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무슨 대단한 아티스트처럼 포장하는 게 여전히 싫은 제 입장에서는 참 열이 받네요.
가까이서 일하는 것을 봤어도 개인적인 연민 이외에는 특별하게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밥 그릇 건들지 말라는 말 외에 뭐 별로 할 말도 없겠죠.
[Random]부활김정
13/01/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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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 음악을 만들던가...
공들여 몇 개월 몇 년 만에 내놓은 앨범중에 들을 노래가 하나도 없는게 지금 현실 아닌가요?
무한도전 노래가 왜 발표될때마다 인기가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고 저런 징징좀 했음 좋겠내요
13/01/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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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아이돌은 양산형 아이돌대로 따로 비판해야지 둘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무한도전 음악이 비판받는 건 그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퀄리티가 한참 떨어지는 음악을 음원 상위차트에 올려놓았기 때문이죠.
충분히 비판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13/01/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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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공장에서 찍어내는 수준에 아이돌음악은 욕먹어도 할말 없지만 ...

일단 전 그냥 그 방송이 '무한도전'이였으니 가능했다고 봅니다.
어찌됬건 추진력 하나는 국내 탑급 연예인과 함께 하는 예능이니깐요..
다른 방송이라면 이정도 파급력은 안나왔을겁니다.
뭐 그동안 무한도전에서 나오는 음원은 항상 상위권 이였는데 새삼스레 뭘;;

몇일전에 라디오스타 슈퍼슈니어편을 다시 보는데 규현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내가 예능을 하는 이유는 노래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예능을 하니까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노래할수있는 자리가 많아지고 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듣고 보니 틀린말도 아니지만 예능만 하시는 분들에 입장에선 니네밥그릇싸움을 왜 예능까지 와서 하냐며 핀잔줘도 할말 없구요.
연기도 마찬가지죠. 그저 인지도를 알리려고 예능,연기등등에서 활약하려 하고.
반대로 개그맨이나 노래를 하려는건 인지도를 올리려라기보단 다같이 즐기자가 대부분에 컨셉이였는데.
개수? 들은 진지하게 음악을 하면 그걸로 뭐라 그래.
좀 코믹하게 하자고 하면 그걸로도 욕해..
어째 세상이 좀 웃기게 돌아갑니다..그저 씁쓸할뿐.

저도 인디밴드를 하는 사람입장에서 그냥 '뜰놈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외로 음원차트를 석권하던 버스커버스커나 싸이,
오디션 프로그램같은 경우는 오히려 감사한 경우죠. 티비에서 음악에 집중할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게;;
레지엔
13/01/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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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인디밴드 얘기가 잠깐 나와서 말인데... 솔직히 인디밴드들도 저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인디 본래의 의미(자본 최소화, 코어팬 중심, 컬트화, 대형 공연이나 방송 출연에 대한 욕심을 버림)에 충실한 아티스트라면 저런 비판을 할 이유가 없고, 언더그라운드의 개념으로 인디시장에서 데뷔해서 활동하는 밴드라면 이미 내부자고 경쟁자니까 그냥 토너먼트에서 이길 궁리나 하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고, 나 인디 아티스트입네하고 음악장난질하면서 사고나 치고 다닌다면 말할 자격이 없죠. 인디 본래의 의미를 지키면서 활동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도 대중이 우대해줄 정도의 밴드는 전무한 수준이니...
애초에 이 문제는 무도의 음악이 정말 퀄리티가 낮은가와 퀄리티와 판매량이 일치해야 하는가라는 아주 원론적인 문제인데, 전자는 함부로 평가하기 어렵고 후자는 그럴 이유도 없고 그게 꼭 바람직하다는 근거도 없다라는 점에서 솔직히 비판 대상이 되기도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도가 1위하는게 그렇게 싫은 사람이 많다면 그 분들이 '좋은 음악' 구매나 좀 열심히 해주시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좋은 음악'은 이제 수입도 안되는 판이라-_-...
13/01/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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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의 원인과 현상의 결과를 혼돈하는 전형적인 예네요.

무한도전발 음원이 히트하는 것은 무한도전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대로라면 무한도전 외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원들은 인기가 없어야해요. 하지만 무한도전만큼 음원을 내놓지 않았고, 무한도전만큼 음원의 완성도가 나오지 않고, 무한도전만큼 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인기가 없어서 그렇지, 다른 예능발 음원들도 성적이 좋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자의 자격이 밴드를 할 때 나왔던 음악 같은게 있겠죠.

그럼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느냐를 봐야합니다.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사람들이 팬덤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음악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악성이고 뭐고 간에 차분하게 음악을 들어 줄 여유가 대중들에게서 사라졌어요. 이 여유가 사라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대중들이 음악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택한다는 건 여러가지를 들어보고 그 중 좋은 것을 고른다는 거에요. 하지만 여러가지를 들을 여유가 없습니다.

애초에 취미가 음악감상인 분들이야 당연히 여러 음악을 듣고, 그 중에서 고르겠죠.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소수라는 겁니다. 이건 옳고 그른 것이 아니에요. 그냥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소수인겁니다. 예능프로그램을 일주일에 1번 보는 사람들은 다수고, 거기서 발생한 음악까지 소비하는 팬덤의 숫자가 음악이 취미인 사람들의 수를 압도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옳을 것도, 그를 것도 없는 일이에요. 잔인한 말이겠지만,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의 팬덤들, 그리고 아이돌 그룹들의 팬덤들 중 음악감상도 취미로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한국 음악계가 망한다하더라도 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들이 팬덤으로 있는 우상이 매력이 떨어지냐 안 떨어지냐 일 뿐입니다. 무한도전은 이번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지난 경우까지는 음원활동을 통해 매력을 키워왔지 음원으로 매력을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강자인 것이죠.

90년대가 왜 풍성했느냐, 그 때는 음악을 들을 여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휴대용음악테잎플레이어, 워크맨 덕분이죠. 음악을 들을 시간이 충분하니 다양한 음악을 접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기가 더 좋았죠. 충분한 시간동안 소비되기 때문에, 반대로 생산자들의 수익도 좋았습니다. 그것도 기기의 발전, 워크맨이 나오면서 발생했던 겁니다. LP판을 돌려야 했던 시절에 비해서 당연히 접근성이 좋아졌고,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다른 문화가 덜 소비됐을 거에요. 아마 책이겠죠.

음악계, 정확히는 가요계가 그 때를 꿈꾸면서 뭐라뭐라 할 수 없습니다. 자신들이 이득을 누리던 시기는 지났고, 다시 기기는 발전했습니다. 이제 휴대기기는 더이상 소리만 전달하지 않아요. 이젠 게임도 휴대할 수 있고, 동영상도 휴대할 수 있습니다. 소리만 휴대가 가능하던 때에는 음악이 다른 문화에 비해서 경쟁력이 우수했지만, 영상도 휴대가 가능한 시대가 오면서 그냥 경쟁력이 떨어진거에요.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이 음원을 내지 않으면 음악이 살아날까요? 그건 이미 지나버린 90년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망상 속에서 읊어내는 헛소리죠.

가요계는 선택하면 됩니다. 이제 음원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판매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거나, 고급화해서 소수에게 비싸게 받거나. 이제 좀 징징거리는 소리 안들었으면 좋겠어요.
석양속으로
13/01/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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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이 명쾌하십니다. 이번 사건의 앞뒤가 확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애패는 엄마
13/01/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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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세계평화
13/01/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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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그렇게 된거 아닌가요?
방송을 끼고 돌지 않으면 화제를 얻기 힘든 시대.
밑바닥부터 천천히 딛고 올라와서 인기를 끄는게 아니라
그냥 위에서부터 짧은 시간에 화르르륵 타다가 몇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도태되는 그런 음악시장이잖아요
그와중에 될놈될이 있고 안될놈은 안되구요
음악관계자들도 다 아는 사실일텐데.........
OneRepublic
13/01/09 12:51
수정 아이콘
아이돌 가수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뀌어진 음원시장에 가장 빠르게 적응해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도 아이돌 가수들이죠.
주 시장이 10,000원의 CD시장에서 곡당 100원인 음원시장으로 바뀐 판세에서도 가장 많이 수익을 내고 있으니까요.
아이돌 기획사들도 소속 가수들의 음악성을 키우기보다는 잦은 노출로 인한 다운로드 유도를 더 힘쓰고 있으면서, 이를 나무라는 건 웃기네요.
결국 자기소속 가수들이 무한도전에 캐스팅이 되고 프로에 BGM 한번 깔게 해준다면 안내보낼 기획사 없을거면서 말이죠-_-;
후후하하하
13/01/09 12:58
수정 아이콘
상업 음악을 크게 음악성이 높은 '순수 음악'과 '+@' 두가지 변수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다면,
무한도전의 음악은 +@에 가까울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으로 볼때 아이돌 음악도 순수 음악에 비해서는 +@쪽에 더 가까운 것이 맞을 겁니다.
그렇다면 음악성의 뛰어남과 상업적 이득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아이돌 측의 주장에 따라
댄스, 외모, 아이돌성들의 에너지를 음악에 집결한 순수음악이 높은 상업적 이득을 얻는 것이 옳다는 말도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수음악이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음악시장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 한가지 해결책은,
저의 경우 가수 넬의 백야 한곡에 3000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모든 곡이 같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지 않듯이 그 곡의 가격 또한 납득할 수 있는 가격으로 차등을 둔다면,
순수음악의 수익 구조 개선을 넘어 한 곡에 투자된 제작자의 노력에 대한 보상 또한 정당하게 주어졌다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지엔
13/01/09 13:00
수정 아이콘
가격 차등을 '생산자'의 권리로 둔다면 무의미해집니다. 과거에 N.EX.T의 here I stand for you 싱글이 그러한 방식을 적용했다가 구매자와 유통자의 거센 반발로 작살난 사례가 있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로 둔다면 결과적으로 가격은 최소화되기 쉬우며, 코어 팬덤을 갖추지 못한 아티스트들, 특히 신인 아티스트들은 재투자가 불가능해집니다. 이런 방식은 라디오헤드나 가능하다는게 문제랄까요.
후후하하하
13/01/09 13:19
수정 아이콘
실제적인 방법으로 들어갔을때.
먼저 현재와 같은 음원 수익구조에서 소비자가 지불해야될 음원료가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스트리밍의 경우 곡을 반복해서 듣는 횟수가 많아지면, 횟수당의 금액이 아닌, 횟수당 배수의 금액을 적용 하는 것으로,
곡의 재생 횟수당 스트리밍 요금과 곡의 가치에 대한 보상이 동시에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곡의 소유의 경우에는 그 음원이 스트리밍되고 소유된 횟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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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문제, 측정 문제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당장 노래방만 해도 전면 횟수 기준으로 하려다가 좌초되고 결국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유지되는 거라... 그리고 어디까지나 현재의 음원 구매 시스템은 cd-tape-LP의 그것과 같은 상황이라, 구매자들의 불편이 상당히 커지긴 할 겁니다.
13/01/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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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많이 까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아이돌들 만큼 많은 노력을 하고 하는쪽도 많이 있지는 않는거 같아서...

옜날에 비스트 '쇼크'였나요?
당시에 이름만 듣고 자세히는 모르던 그룹이 격렬한 안무에 라이브하던거에 놀랐었고

빅뱅에서 꾸준히 자신들이 만든 노래로 대중성까지 잡으면서 항상 성공하고

동방신기는 '미로틱'때 멋있다는 생각이랑 라이브까지 저렇게 하네 싶었는데,
2명 3명 갈라진 이후에 나온 동방신기도 음원수익은 좀 떨어질지라도
그 안무에 라이브보고는 쩌리라고 불리던 2명이서 얼마나 노력을하고 고생을 했는가 싶기도 했구요.

작년에는 샤이니를 보고 또 놀라고, 아무튼 정말 이게 뭔가 싶은 아이돌도 있는 반면
뛰어난 아이돌도 많은거 같습니다.

더불어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SM자체가 보여주는 음악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쉽죠.
동방신기 인터뷰할때 보니까 본인들도 대중성 있는 음악을 원하던데,
대중성 있는 음악을 원하는건 소녀시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홍유경
13/0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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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관계자가 아이돌 음악 관계자에만 해당하지않텐데 아이돌이 까이네요
위에 두기사만 봤을때는음반관계자라고만나온것같은데
비주류가 비판할수있는 사항이라하셨는데
이런부분은 특히 비주류가 비판을 가할수없는거라고봅니다 대중과 가까이 있어애죠
스스로 매니아 이외 대중과 거리를 둔 음악을 하면서 우리 노래 안듣는다고 징징대선 안되는거라고 봅니다
가수가 쏟아져 나오는게 그닥 큰 문제도 아닙니다
대중이 선택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돈 벌겠다고 경제활동 하는데 왜 까여야하나요 불법도 아닌데
정용화
13/0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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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무슨 사탄쯤 되는것마냥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현재 대한민국 인디를 제하고 메인스트림에서 빅뱅 투애니원 샤이니 f(x) 처럼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면서 대중들의 입맛과 평론가들의 호평까지 동시에 받는 팀이 얼마나 있죠? 이미 아이돌계에서 잘 나가는 팀들은 평론가들도 호의적인 팀들도 몇몇 존재합니다. izm과 weiv 에서 샤이니,투애니원, f(x)와 지드래곤이 나란히 올해의 앨범과 싱글 탑10에 훌륭한 인디음반,메인스트림 음반들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이건 어제 오늘 일도 아니죠

물론 대신 저 팀들의 성공에 힘입어서 나오는 후발주자들이 너무 짜증나실수도 있겠지만 그런 팀들은 10년전에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옛날 아이돌그룹 몇팀이나 아시나요 라는 식의 제목으로 유게에 올라왔던 게시물이 기억나는데 저 나름대로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70여팀중에 아는건 20팀이 채 안되더군요. 어차피 현재 우후죽순으로 너도나도 나오는 그룹들은 매니악하게 벌어먹거나 아니면 금방금방 사라질 그룹입니다. 그런 그룹들과 위에 나열한 좋은 음악을 하는 팀이랑 뭉텅이로 묶어서 까는건 좀 아니죠.

이미 한국음악을 알리고 혁신을 이끌어나가는건 아이돌과 그를 제작하는 회사들로 바뀐지 오래 됐습니다. 이제는 대형기획사가 인디뮤지션과도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전속계약을 맺어서 프로듀서로 쓰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돌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씨엔블루가 이번 앨범을 셀프 프로듀싱으로 낸다고 합니다. 항상 한국에서는 아이돌에게 아티스트의 면모를 원하기 때문에 조금조금씩 진화하고있죠. 굳이 얼굴믿고 파는 장사만 할거라면 아이돌밴드가 수고스럽게 팔릴지 안팔릴지도 모르는 셀프르로듀싱이라는 모험을 할 이유도 없고(FT아일랜드나 과거 클릭비처럼, 심지어 버즈조차 앨범이 전부 본인들 곡은 아니었죠) 90년대 아이돌에서 머물러있겠죠.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고 음악적으로도 충분한 고민을 많이 한다는겁니다. 물론 대형기획사에 한정된 얘기이긴 하지만 어차피 다들 대형기획사 아이돌 아니면 거의 신경 안쓰시지 않습니까
13/0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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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중에 맡기면 됩니다.
가수들은 뭘 그리 설득하려 하는지..
대중이 좋아하면 계속 나오겠고 아니면 망하겠죠.
13/0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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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귀천이 없고 저런 관계자들이 저런 반응 보이는 것도 이해가 되고 대중들의 반응도 이해가 되네요. 이건 어차피 승자없는 논쟁이었지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1/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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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장 논리에 따라 알아서 정리되고 살아남고 하겠죠. 음악계에 삼성 현기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불평하고 계몽해봐야 결국 대중이 갑이니까요.
대한민국질럿
13/01/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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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도 똑같이 해서 벌어먹고 사는데 왜 개가수들보고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지들역시 음악 파는게 아니라 캐릭터를 팔고있으면서.. 오히려 제눈에는 아이돌기획사들이 내세우는 상상연애대상 캐릭터보다는 웃기고 재미있고 호감가는 캐릭터를 파는 개가수들쪽이 훨씬 건전해보이네요.

그리고 음악시장이 얼굴팔아 먹고사는곳이 되었다고들 하지만.. 좋은노래가 뒷받침되어야 좋은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명제는 아직 유효한걸로 아는데요. 양현석, 박진영, 이수만이 과연 캐릭터만으로 가요계에서 그렇게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좋은작곡가와 좋은프로듀서들을 모아서 나온 좋은곡들이 있기에 그들이 성공한것이죠. 꼬우면 개가수들보다 더 좋은노래를 만들고 더 좋은캐릭터를 만들어서 승부하면 되는것이고 그게 안되면 도태되는게 당연한건데 왜 저런 불만들을 토로하는지...
천산검로
13/0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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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현재까지 무한도전 만한 음원파급력을 지닌 프로그램과 가수는 제 개인적기준에서 나가수초창기와 슈스케 그외 음원에서 초강세인 특급가수 아이유 빅뱅 소녀시대 버스커를 제외하면 전무할겁니다. 나가수와 슈스케가 훅간걸 생각하면 무도의 입지는 예능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농담삼아 이야기하면 애국가를 그럴듯하게 편곡해서 내도 초반 화력으로 차트 올킬할수 있는 미디어가 무한도전이죠. 십년도 더된 노래들을 차트 상위에 안착 시킬수 있는 힘을 가진 프로그램이도 하면서요.

가요제작자들은 개가수들의 등장을 껄끄러워 하는게 아니라 이런 방송매체의 힘을 두려워 하는게 아닐까 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일리있는 지적이고요. 미디어 노출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음원순의가 결정되는게 불공정한 경쟁의 소지가 있는것 처럼 생각됩니다.
많은 대형기획사들이 비판받고 있는 부분도 이런점이고요

지금이야 무한도전이 음원을 비수익사업으로 여기고있고 1년에 한번꼴로 비정기적으로 내니 어느정도 우호적인 반응이지만 만약 한달에 한번꼴로 음원을 내서 차트를 뒤짚어놓았으면 그때도 대중의 선택이고 결과는 받아들여아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질럿
13/01/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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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음원을 그렇게 내놓기시작하면 가열차게 역풍 맞겠죠. 그때 무슨 콘서트 논란처럼요.
13/01/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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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음원 사업이 기부로 포장되어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10715n12802

방송사는 방송사 나름대로 챙길 건 다 챙기는 게 현실이지요.
이번에 공개된 '어떤가요'도 기부를 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 기부할지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기부'라는 타이틀로 포장하지 말고 아이유의 '아이온'처럼 무료 음원 공개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레지엔
13/01/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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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를 수 있지만, 미국은 작정하고 아예 드라마로 만들어서 매주 내고 차트를 뒤집는 팀이 있습니다. glee라고... 욕은 먹지만 잘 팔립니다. 뭐 이쪽의 경우 리메이크라서 무도와는 달리 저작권료 나눠먹기가 되긴 합니다만, 대신 신곡들한테는 아주 불리하죠. 한국에서도 과거 '연가' 등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확 뒤집은 적도 있고...
요는 대중의 선택이고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라기보다는, 그렇게 되는 걸 막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다른 무리수를 낳을 뿐이라는 거죠. 대중은 신도 아니고 절대적인 판정가도 아니라서 그냥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장사는 그런 불운이 따를 뿐이고, 결국 언제나 대중은 계몽과 비판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나다원빈
13/01/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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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런 말을 하는 음반관계자도 이중적이지만...
저런말에 반박하는 네티즌들도 이중적이죠.

음악관계자들은 방송 출연이 음악계를 지배한다고 하지만, 정작 방송 출연이 잦은 아이돌이 이미 음악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점
네티즌들이 말하길 음악성이 떨어지는 아이돌이 판 치는 음악계에 들을게 없다. 하지만 무한도전같은 유명 버라이어티에 나온 노래는 거기에 나왔다는 이유로 좋아한다는 점.

차라리 평소에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저런 예능 속의 음악도 싫어하면서 저 말에 공감하거나
아니면 평소에 아이돌을 좋아하면서 저런 예능 음악도 좋아하고 저 말에 반박을 하고들 있다면 최소한 이중적으로 보이진 않을텐데..

그냥 아이돌은 까지만 좋아하는 예능에 나온 노래는 즐겨 듣고 그래서 저런 말에 반박을 하는 걸 보면 너무 이중적이지 않나 싶어요
루크레티아
13/0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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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야 하)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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