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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2 14:53:37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1년만에 보수화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2312222325&code=210100
[신년 기획 - 여론조사]‘복지·성장’이 두 핵심 가치… 경제 불안에 “복지 우선” 많이 꼽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012202025&code=210100
[신년 기획 - 여론조사]1년 전보다 보수 8.7%P 늘고 진보 6.8%P 줄어… 이념 지형 우클릭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012202285&code=210100
[신년 기획 - 여론조사]새누리 지지도, 민주당의 2배… “지지하는 정당 없다” 3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012202415&code=210100
[신년 기획 - 여론조사]국민 4명 중 3명 “민주당 잘못하고 있다”… 야 지지층도 비판적 시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1012202155&code=210100
[신년 기획 - 여론조사]민주당 ‘정책노선 재정립’ 가장 시급… 보수적일수록 ‘인적 쇄신’ 요구 강해

여론조사 잘 안하기로 유명한 경향신문이 연간기획으로 여론조사를 했더군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좀 큰 편인지라 이게 대통령 선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보수로의 움직임이 좀 강화가 되었습니다.

보수라 응답하는 층이 1년 전에는 가장 낮은 계층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많은 계층이 되었습니다.
중도도 소폭 줄었고, 진보는 아얘 쪼그라들다시피 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봐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습니다.
20대 진보가 40.7에서 29.6으로, 30대 진보가 37.9에서 31.3으로 40대 진보가 31.2에서 26.7로 빠졌습니다.
그런데 203040에서는 중도층이 두꺼워 졌습니다. 각각 4.6, 2.8, 0.8%가 전년도보다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보수도 늘어났습니다. 각각 4.6, 2.7, 8.4%가 전년도보다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5060에서는 진보가 4.0, 2.3 빠지고 보수로 11.5, 12.0 늘어나버렸더군요.

왜 이리 되었느냐 한다면 다를 것 없이 1차적으로는 19대 총선에서의 참패가 크다고 볼 수 있구요.
두 번째는 통합진보당의 분당으로 인한 진보정치에 대한 회의, 세 번째는 대선 패배라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보수층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이 형성되면서 진보층은 이탈하고, 중도보수층 역시 보수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새누리당 지지도는 민주통합당 지지도의 2배 가까이 얻으면서 고공행진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또 민주통합당이 못한다는 의견이 엄청 높은데 무엇보다도 지역기반인 광주에서 가장 못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대선에도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줬지만 패배에 따른 허탈감은 역시 강성 지지지역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변신에 대해서는 졍책 등 노선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야권통합정당에 대한 지지도 높았는데 호남지역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국민들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실망이 많지만 민주통합당은 아직도 차기 지도부를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 한나라당은 당 대표가 사퇴한 이후 곧바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해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렸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올 4월에 있을 재보선도 참패할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정신 차려야 합니다. 그들이 제1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제대로 지니려면
지금처럼 지도부도 제대로 선출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상태라면 한국사회의 보수화는 막을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너무 실망을 하게 되면 대안을 찾으려 들지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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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13/01/02 14:58
수정 아이콘
한국 사회는 보수화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수정당이 영리하게 진보화 되어서 진보정책에 대한 표를 가져 간 것이지요.

김상곤 교육감 이후 한국의 어느정당에서도 복지를 외칩니다. 거기에 대한 반동이 바로 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였고 국민들은 그 반동을 짓밟았지요.
다만 남북문제에서만큼은 50년대 이후 가장 보수화가 되었다고는 생각합니다.
도깽이
13/01/02 15:1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연평도, 천안함으로 인해 더욱더 국민정서가 북한에 강경해진게 느껴집니다. 민주통합당이 무상급식으로 재미본후 연신 좌클릭을해 복지정당이 될려고 했지만 영리하게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선점했죠. 새누리당의 민주통합당화가 이루어 졌다고나 할까요? 지금 박근혜의 정책을 들고 10년전으로 갔으면 빨갱이 소리 들었을겁니다.
13/01/02 15:01
수정 아이콘
천안함이야 아직도 진실에 대한 논란이 있으니 패스하더라도, 연평도+통진당 콤보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대선 패배야 결과론이지만 그것 때문에 더 보수화가 되었다 라곤 보지 않고요, 보수화의 결론이 새누리당 집권이겠죠.
불쌍한오빠
13/01/02 15:03
수정 아이콘
보수화의 원인은
1.민주당의 무능함
2.야권지지자들의 극성
정도로 봅니다
키스도사
13/01/02 15:4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3/01/02 17:31
수정 아이콘
동의하네요. 특히 2번에 학을 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Since1999
13/01/02 15:05
수정 아이콘
보수화 되는게 문제 인가요??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불명확 합니다. 아니 구분을 잘 못합니다. 문제라면 그게 문제지요.
市民 OUTIS
13/01/02 17:42
수정 아이콘
100프로 동감입니다.
도깽이
13/01/02 15:08
수정 아이콘
남북문제만 보수화 됐지(저역시 이명박정부 들어서 더욱더 강경해지고 보수화 됐고요) 정책적인 면에서는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이나 좌클릭,복지화했다가 적합하고 생각합니다. 지금 박근혜의 정책을 들고 10년전으로 갔으면 빨갱이 소리 듣죠. 보수화? 동의할수 없네요
Siriuslee
13/01/02 15:08
수정 아이콘
보수화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보수라는 단어 자체가 내가 알고 있는 의미외에 다른 의미가 있는건가..

그리고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닙니다.

18대 총선에서 과반을 넘게 먹은 집권여당은 한나라당이었고,
19대 총선에서 과반을 넘게 먹은 집권여당은 새누리당..

이름만 바꾸었지 그대로입니다.

전 19대 총선에 민주당을 지지했고, 18대 대선에 문후보를 지지했지만
전 항상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마바라
13/01/02 15:10
수정 아이콘
포인트는 보수라고 응답하는 층이 늘었다는거죠.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이 사람들을 외부에서 진보라고 규정해봤자 의미 없죠.
13/01/02 15:10
수정 아이콘
사회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경화 되는거야 당연한 일이나....
불과 1년 사이에 가장 적은층이 가장 많아졌다는 조사결과 자체가 애초에 조사의 신뢰성이 쓰레기라는걸 증명하지 않나 싶은데요.
사람은 그렇게 단시일내에 변하지 않죠.
저글링아빠
13/01/02 15:17
수정 아이콘
저도 조사방법론이나 해석이나 문제가 많다고 보여요.

제 기준에선 저 결과로 알 수 있는 건 민주당의 코어 지지층이 국민의 20%쯤 된다는 것 뿐인듯합니다.
13/01/02 15:21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민주당의 코어 지지층이란게 과연 있는지.. 그냥 새누리당의 안티테제 no 1으로서만 존재가치가 있는건지 의심스러울때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선 오히려 친노지지층이 더 실체가 있는게 아닌건지..
위원장
13/01/02 15:10
수정 아이콘
늘 보수적이었죠 뭐
루키즈
13/01/02 15:14
수정 아이콘
보수가 없는데 보수화라니요...
Abrasax_ :D
13/01/02 15:14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은 더 보수적인 진영과 덜 보수적인 진영의 대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정도의 차이(그 차이는 상당히 크지만)가 있을 뿐 보수의 대결의 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진보로 규정하는 건 쉽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정말 진보적인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새누리당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13/01/02 15:1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그래도 중도정도로는 봐줘야할 것 같은데요;;;;
민주당 보고 우파라하는것도 좀;;;
도깽이
13/01/02 15:2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스펙트럼이 지나치게 넓습니다. 외연이 넓다고 하면 좋을텐데 보수로는 김진표 진보로는 진보신당에서 건너와 대변인을 하시고 계신 박용진까지 있고요. 민주통합당은 anti 새누리당이 아닌 제대로 된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 되야합니다. 민주당의원들을 보면 분명 우파라고 할만한 분들이 있고요.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정책이 있으면 좋을텐데 민주당하면 생각나는 정책적기조라고는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지금의 복지등은 표얻을 려고 좌클릭하며 기웃거린거고요.
13/01/02 15:23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얘기를 하는겁니다. 우파적인 인물이야 몇몇분 계시지만,
대부분의 민주당인사보고 우파라고 하는게 적절한가요?
대북정책 하나만 봐도 우파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상당히 크지 않나요?
13/01/02 15:20
수정 아이콘
한겨례에서 정치인의 이념적 지형을 분석해서 표로 만들어둔게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장 우파적인 새누리당조차 미국 민주당에 비하면 좌파였습니다.

새누리당이 타민족 배격정책을 쓰는 것도 아니고(현실은 다문화주의 포용),복지도 미국 민주당에 비해서도 훨신 보편적,진보적(굳이 근래 이야기가 아닙니다.그 도표가 2010년 제작이었죠.)이었습니다.

경제 정책도 국가 통제의 성향을 결코 버리지 않고 있어 신자유주의의 근간인 작은 정부와 규제 철폐 제한과도 일정 부분 거리가 있습니다.
13/01/02 15:24
수정 아이콘
정치인의 이념을 분석하면 그렇게 나올 수도 있지만, 실제 정책을 보고 판단하면 그럴 수가 없지요. 미국의 고소득층 소득세는 대충 35% 정도인데, 한국의 27% 보다 절대치로는 8%, 상대치로는 30% 가량 높습니다. 미국은 공화당이 집권해도 그정도이고, 한국은 민주당이 집권해도 저정도입니다.
13/01/02 15:33
수정 아이콘
극우라는 표현을 쓴다는거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죠.
극우라면 있어야하는 강한 민족주의,국가주의,타민족 배격같은 국가,인종적 요소에 새누리당은 그 어느것도 해당되지않습니다

복지 예산을 딱 숫자대로 잘라서 국가 예산의 20% 쓰면 우파고 30% 쓰면 좌파가 될까요? 너무 경제에 한정되어 본 시선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복지도 좌파와 우파의 차이라기 보다는 그저 잘사는 나라와 덜 잘사는 나라의 차이 정도라 봅니다.
OECD 내에서도 한국과 동급의 1만달러 후반~2만 달러 내의 OCED 국가와 한국의 복지 예산은 결정적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13/01/02 15:35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극우가 아니라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복지도 미국 민주당에 비해서 진보적' 이라는 댓글 부분이었습니다.
13/01/02 15:38
수정 아이콘
복지 부분은 진보적 부분이 있다는 정도로 갈무리 하겠습니다.말이 좀 엇나갔네요.
JunStyle
13/01/03 00:51
수정 아이콘
한국도 최고 세율은 36% 입니다.
Abrasax_ :D
13/01/02 16:2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극우라는 표현은 너무 나아간 측면이 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13/01/02 15:16
수정 아이콘
보수화 된다는게 문제인가요?????? 보수란 말 자체가 왠지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는것 같네요
예전보다 우측으로 많이 간다고 해도 그런것 자체가 문제인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리고, 우측으로 우향우 해서 갔다고 해도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과 진보측의 대단한 무능덕분인데요 뭐.....그걸 국민탓할 것도 아니고
도깽이
13/01/02 15:19
수정 아이콘
저는 보수화보다 이대로 양당정치 고착화가 이뤄질까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심상정-노회찬이 민주통합당에 입당을해서 개혁정당이 아닌 제대로 된 진보의제를 반영할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지만(이분들이 고생하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민주통합당 품에 안기면 좀더 편하게 정치하시술수 있을텐데) 제대로 된 제 3당으로서 진보정당이 탄생해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거든요.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진보신당 다합쳐도 지지율이 7%는 나오나요?
보수화보다는 진보정당의 멸종화를 걱정해야 하죠.
iAndroid
13/01/02 15:23
수정 아이콘
진보계열 정당은 결국 스스로 멸종의 길을 걸었습니다.
통진당이야 뭐 다 아실테고, 진보신당은 대선에 2명의 후보가 나오는 희대의 분열모습을 보여줬고, 진보정의당은 진보신당 탈당파가 주축인데 민노당 시절의 통진당을 알면서 들어갔다가 결국 이 사단을 냈지요.
결국은 자기 자신들의 행동의 문제로 이루어 진 거라서 진보계열 정당 스스로가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 비례대표가 젤 처음 도입되었던 시절의 민노당이 기회였는데(비례대표만 7석을 얻었고 지역구보다 의석수가 많았습니다), 너무 이념적인 행동에 치우쳐 민생을 신경쓰지 못한 게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13/01/02 15:24
수정 아이콘
뿌린 씨앗대로 걷는거죠 뭐....
심상성, 노회찬, 유시민씨 등 보면 안타깝지만 뭐...
Lunar Eclipse
13/01/02 15:23
수정 아이콘
사회가 보수적이라는 단어에 무심한편이고..
진보적이라는 단어를 배척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은 가치를 갖어야하는데.. 한국 사회에서 진보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버린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Waldstein
13/01/02 15:24
수정 아이콘
한국은 언제나 보수적이었습니다. 좌파인구가 5%나 될려나 모르겠네요.
마바라
13/01/02 15:27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의 복지정책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과연 진보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회의적이었습니다.
걍 당장 입에 달콤하니까 좇는거 아니에요? 과연 그 사람들이 증세라는 고통을 각오하면서 복지를 추구하는게 맞아요?

요즘처럼 복지가 판을 친적이 없는데..
스스로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늘어났다는건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13/01/02 15:32
수정 아이콘
'부자감세'란게 실체가 얼만큼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런 단순화가 더 그런 경향을 부추긴것 같습니다. 레토릭으로서야 4대강에 들어갈 돈을 복지로 돌리면 등등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결국 부자뿐 아니라, 중산층도 서민도 기꺼이 더 남을 위해 세금을 내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진정한 복지사회가 이뤄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복지코스프레 하는 사람도 많았죠. 선거 끝나서 커밍아웃들도 속속하고 있고.
비소:D
13/01/02 15:28
수정 아이콘
극좌의 국개적 태도에 대한 혐오가 친여의 열정을 되살렸다고봅니다
13/01/02 15:30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는 첫플이 답인거 같네요
더불어 자신이 진보라 착각했던 사람 + 진보에 약간의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정치적 사건으로 자신이 보수라는걸 깨달은 것

거기에 현실적으로 볼 때 마바라님께서 말씀하신
"포인트는 보수라고 응답하는 층이 늘었다는거죠.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가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도깽이
13/01/02 15:34
수정 아이콘
이세상에 종북은 없다 종북은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정말 종북이 있구나라는걸 알게됐으니까요.이상규의원의 100분토론은 그야말로 레전드죠. 비판할게 병뚜껑과 회색빛밖에 없다는, 3대세습과 인권문제에대한 노코멘트(개인적으로 진보라면 더욱더 북한에 야멸차게 비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정권에는 그 어떠한 진보적 가치도 존재하지않습니다._ 이정희의 남쪽정부 남과북 정치적인면에서는 서로 보고배워야 등등)
진보라면 이성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통합진보당내 부정선거 대책 회의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이정희의 필라버스터로 시간벌기 심상정,유시민,조준호 폭행 소리지르면서 회의방해하기 등등 진보에 대한 현실을 적날하게 알았으니깐요.
곡물처리용군락
13/01/02 15:33
수정 아이콘
지금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크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이석기집단의 만행으로 진보정당이 힘을 쓰기가 힘들어졌다는것이죠
13/01/02 15:33
수정 아이콘
근데 재미있는 것은, 보수 정권 (이라고 자칭하는) 하에서 살기가 어려워졌는데 그 결과로 국민의 보수성이 강해졌다는 부분입니다.
도깽이
13/01/02 15:35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보다야 낮다라고 생각해서일까요?
13/01/02 15:3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진짜 웃기는 거지요. 참여정부가 싫어서 정권을 바꿨으면 거기서 끝난 거지, 그 이후의 모든 문제도 참여정부탓을 하는 거니까요. 참여정부가 미국의 부시마냥 나라 재정을 아작낸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무쟈게 건전한 재정을 넘겨줬는데 말입니다.
도깽이
13/01/02 15:41
수정 아이콘
문재인님은 참여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문재인이 당선되면 참여정부처럼하면 어쩌지? 라는 공포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13/01/02 15:43
수정 아이콘
대선 결과에 대한 여론 조사였다면 도깽이님 말씀에 일리가 있겠지만, 저 여론조사는 이념 성향에 대한 질문이니까 좀 다른 것 같습니다.
iAndroid
13/01/02 15: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천안함과 연평도가 여기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이명박이 대북정책을 제대로 했니 안했니 말이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때린 주체는 북한이었고 우리는 맞을 이유가 없었죠.
대북지원을 안해주니까 맞았다는 건 납득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되질 못하고요.
아무 이유없는 군사적 공격은 사람들을 보수화로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마바라
13/01/02 15:39
수정 아이콘
이념적 지형 변화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20대다.
또 20대는 사안별로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면서, 특히 안보 분야에서 보수성이 두드러진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안보’를 꼽은 비율이 30·40대의 3배 이상인 17.2%였다.
남북대화 재개 시기에는 74.0%가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후’라고 답변해 전체 세대에서 가장 답변율이 높았다.

젊은층이 북한에 적대적으로 바뀐건 천안함과 연평도가 컸다고 봅니다.
예전에 어떤 글에서도 썼지만.. 심정적으로..
북한에 조공 바치는것도 아니고.. 안 바쳤다고 우리가 맞아야 하나.. 이런 느낌 들거든요.
13/01/02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햇볓정책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연평도 때문에 햇볓정책 반대하는 분들한테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13/01/02 15:44
수정 아이콘
전 다른 생각인데 새누리당이 선거에 이긴건 천안함과 연평도가 큰 역할을 했다는데 동의하지만 그게 보수화로 연결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보수화의 원인은 그런 외부적인 요인보다 각박한 삶이 만들었다고 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13/01/02 15:48
수정 아이콘
그게 일차적 원인 이겠지만.. 사실 각박한 삶이 어제 오늘도 아니고... 연평도+통진당 등이 결국 진보세력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한 효과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쉬프트 되는게 아닐까 싶고요.
13/01/02 16:33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 게, 20대 - 특히 20대 초중반의 보수화는 전적으로 북한에 대한 반감에서 왔다고 봅니다.
물론 등록금에 고생하고 돈을 벌기 위해 휴학을 밥먹듯이 하는 20대도 존재하지만, 등록금 걱정 없이 부모가 깔아온 길을 그대로
걸어가고 있는 20대가 다수인 상황에서 각박한 삶이라는 단어가 20대에게 얼마나 와닿는지 좀 의문입니다.
13/01/02 16:13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생활이 어려워지면 그 당시의 정부가 어떤 성향이었던건 간에 국민 전체가 보수적 성향으로 변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거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13/01/02 15:35
수정 아이콘
타테시님 글에는 항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들어가 있어 자주 보는 편입니다.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던져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그 글을 좋아할수만은 없습니다. 정답이 없는 부분에서도 행간마다 어디가 맞고 어디가 틀렸다라는걸 주장하는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불편합니다.
사회가 보수화 되면 어떻고 진보화 되면 어떻습니까.
정치인들이야 선거에 이기는게 목표니 사회현상 분석하고 국민들 고충파악해서 정책내는거구요.
글에 그런 얘기가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런 얘길하는지 이상하다 생각하신다면 제가 왜 헛소리를 하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쪽지로 보내는게 낫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쓰는 이유는 타테시님 말고도 비슷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분들이 여럿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저글링아빠
13/01/02 16:5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비슷한 아쉬움이 느껴질 때는 많이 있습니다만,
주장이 내포적으로 담겨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주장이 특정의 정치적 이해만을 대변하거나, 근거가 약하거나 심지어 틀린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글의 논조를 굳이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발제가 우수하면 물론 논의가 더 풍부해지기는 하겠지만,
약간 아쉬운 발제라도 논의를 해나가는데 무리가 없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타테시님의 일련의 발제들이 그 선을 넘은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이번 댓글에서 적어주신대로 별다른 근거 없이 사회가 보수화되는게 마치 사회의 후퇴 내지 타락인듯이 적은 부분은 잘못되었겠지만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정도로 충분히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1/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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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문재인이 당선됬으면 진보라 말하는 응답자가 늘어났겠죠
카림시아
13/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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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경향신문은 여론조사 잘안하는 언론사다운건지는 몰라도 가끔 여론조사 하는 것도 보면 엉뚱한 결과를 내놓고서도 그걸 정론인양 대서특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작년 5월달 이었던가 1000명 조사해놓고 (거기다가 그 천명 중 전체 응답율이 몇%인지도 밝히지 않은 채) 전체 국민의 50%가 안철수 전 원장이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헤드라인 기사를 내보냈던 적도 있고 어떨 때 보면 참 조중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13/0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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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멸절(?)은 맞는 말이죠.. 보수화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그 전에 우리나라는 보수중도진보의 스탠스 자체가 제대로 정립이 안 되어 있는 상태라는게 문제입니다. 입으로만 반공을 외치면서 국방예산 줄이는 정부가 보수인지는 생각을 해봐야죠. 정통보수인 장준하 선생 같은 분을 왜 진보진영이 챙기는지도 의문이구요. 북한이라는 존재가 우리나라 정치지형을 완전히 꼬아놔 버린 거 같아요. 더 크게 보자면 대한민국 근대사 자체가 꼬여있는 거겠죠.
13/01/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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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을 이야기하면 '니가 감히 천조국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이니? 너는 좌빨이구나!' 라는 반론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고, 솔직히 그 이야기가 완전히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13/0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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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스팩트럼 자체가 상당히 보수주의적이죠.

보통 스스로를 진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중에서 경제민주화나 언론의 자유 같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를 제외한 진보적 가치(페미니즘이나 다문화주의, 소수자 보호)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의 본래 성향은 진보적이라기 보다는 보수적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근데 반공주의라는 거대한 장벽으로 인해 저런 당연한 기본적 가치에 대한 추구가 진보적이라고 보이게 만드는게 문제입니다.

위에 미국에 비해 한국 정당이 극우적이지 않다는 말은 일견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한국 정치의 전반적인 이념적 지형은 미국, 일본의 그것과 비슷한 보수적 양당구조를 띄고 있고, 미국에 비해 이념간의 갈등에 대한 경험도 적습니다. 그래서 정당간의 이념적 구별이 미국보다도 더 모호하고, 좋아보이면 그저 가저다 쓰는 것이죠.(마치 이번 대선 정책에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걸어놓은 것처럼) 단순한 공약 만으로 한국 정당의 이념성향이 미국에 비해 덜 보수적이라고 확언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실제 펼치는 정책을 봐야 하는거고, 노동관계 법령이나 조세정책등을 보면 한국의 정당이 미국 정당에 비해 더 보수적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13/01/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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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약간 핀트가 어긋나긴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다른 분들께 여쭤보고 싶네요.. '페미니즘 (소위 꼴페미 빼고요), 다문화 주의, 성적 소수자 보호'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거부감을 가져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주제에 있어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요. 예를 들어서, 동성애자 보호에 있어서 근본적인 수준에서부터 반대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사고를 바탕으로 (종교적인 이야기는 빼구요) 그런 생각이 가능한 것인 지 혹시 시간 나시는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마바라
13/0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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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포비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222555&mobile&categoryId=200000070

동성애나 동성애자에 대하여 막연한 두려움과 억압, 그리고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호모포비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실체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익숙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심리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나와있군요.

근데 저도 동성애자.. 정확히는 남성동성애자들에게 막연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좀 심한말로.. 보기 싫고 징그럽다의 감정인데.. 논리적인 이유로 싫어하는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근데 이거야 개인적인 선호니까..
동성애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법에 굳이 제가 나서서 반대할 생각까진 없긴 합니다.
13/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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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주의 세계에서 자기보다 하위로 생각될 수 있는 세계를 만났을 때, 그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외국인을 보면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낀다던가 오덕이라던가.
인간실격
13/01/0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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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한 부분은 이성 이전의 본능적인 포비아 성향으로 인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거 말고 언급하신 페미니즘, 다문화주의 문제 등등에 대한 거부감은 솔직히 말하면, 이기주의에 기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포함되지 않는 소수집단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내가 남자기 때문에 여자의 권리가 남자에 가까워질수록 내가 손해다, 다문화정책에 따라 유입되는 외국인들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다라는 사고입니다.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내 알바 아니고 이런 식으로 나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오는 것이 싫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그 외에도 남자가 원래 우월하다는 마초 분들이나 우리 민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민족주의적인 근대적인 사고방식이 원인일 수도 있고요.
13/01/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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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답변 감사드립니다.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13/01/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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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이 붕괴된 후 정치적으로 힘을 가진 한국의 진보정당은 전멸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와 다르게 민주당이 어느 정도 진보적 지분을 가져갔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안철수를 진보로 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안철수를 정통보수로 봤고, 어떤 사람은 안철수는 진보/보수로 정의할 수 없다고 얘기했죠.

우선 응답자들이 보수와 진보에 대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없고, 그 개념을 한국상황에 대입하는 것도 다 제각각이겠죠.
일단 개념자체조차 제대로 정의가 안된 상황에서 진보/보수를 가지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라고 봅니다.
13/01/02 16: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안보, 외교, 경제, 언론, 사회 정의, 소수자 인권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이 각기 다르고 그에 따라 진보/보수가 달라질텐데
우리나라 상황 상 안보에 대한 개념으로 진보/보수가 나뉘는 경향이 있죠.
그리메
13/01/02 16:35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을 보수라 할 수 없듯, 민주당을 진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구지 편을 가르자면 기득권층과 비기득권층이 두 당을 가르는 기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근혜인지 아니면 새누리당 자체의 정화력인지...내 편을 만드는 흡수력이 총선 및 대선의 승부를 갈랐다고 보구요.

그냥 대한민국에서 보수냐 아니냐는 대북관과 친대기업주의냐 아니냐만 놓고 보심이 맞을 듯 합니다. 이 두 개가 이번 대선을 가른 향방이고 그걸 이정희가 역으로 건들은 것이 새누리당 지지자가 결속하게 된 이유죠.
이퀄라이져
13/01/02 17:2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사실 한국의 양대정당은 둘 다 중도우파죠.
대북관으로 인해 대선의 승부가 갈렸을뿐.
인간실격
13/01/0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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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여권지지자들은 아는데 정작 진보진영 지지자들만 모르지요. 그러니까 계속 지는 거고.
달리자달리자
13/01/02 17:33
수정 아이콘
햇볕정책 -> 북한 핵개발 -> 천안함&연평도 3연타가 터진거죠. 이게 크다고 봅니다.
애패는 엄마
13/01/02 17:3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확실히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가치가 확실히 사람들 머릿속에 심어지게 되어가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타테시
13/01/02 17:42
수정 아이콘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제가 다른 일 좀 하느라 보질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일단 저는 보수화의 측면에 천안함 연평도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지난해 조사도 2012년 12월에 있었고,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지 딱 1개월 밖에 안 된 때였습니다.
그 때는 보수-진보가 동일하고 중도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안보적으로 보수스탠스를 취하더라도 정책적으로 진보스탠스를 취하는
이런 층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보에서 멀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저는 통합진보당 사태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건 진보정치에 대한 회의감만 느끼게 만들었고, 이른바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맞는가?에 대한 의문만 갖게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빠지기 시작했고, 그게 진보정당의 지지율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진보정당의 지지율은 다 합해도 통합 직후 통합진보당의
지지율보다도 못 나오는 형국입니다.

또 진보에 대한 회의감은 진보개혁세력의 큰 형님으로 부상한 민주통합당의 총선 참패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는 그 회의감에 결정타를 가했다고 봅니다.
민주통합당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국 사회적으로 보수화가 되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죠.

보수화가 나쁜지 좋은지 여부는 제가 함부로 따질게 아니라고 보지만
자신을 보수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훨씬 유리해집니다.
그 이유는 새누리당은 확실히 보수적 스탠스를 가지고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이른바 안정감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이 엄청난 스탠스를 가지고 가고, 거기서 중도적 스탠스도 꽤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걸 변화시키려면 결국 민주통합당이나 진보정당들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의 큰 기재가 없는 이상 변화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은 진보적 가치에 대해 전혀 목소리를 못내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택시법 등에 있어서 보인 태도와 같이 스스로 우리들도 새누리당과 다를게 없다라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곡물처리용군락
13/01/02 18:16
수정 아이콘
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라 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뭐 그에 대비해서 민주당등 야권이 잠시나마 위축된다고 보는게 맞지만말이죠.(늘 대선직후면 이런현상이 생깁니다)
ChojjAReacH
13/01/02 23:0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상당한 정도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게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보온병 드립이나 정부의 대응이 아쉬워서 '뭐야? 정말 자작한거야?'하며 국방안보에 대해서 불만을 가졌었죠. 헌데 흐름이 점차 북한의 소행이 맞다 는 쪽으로 흘러갔고 이게 자연스레 마음속에 자리잡으면서 다시 개인의 안보의식이 정리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총선때만 봐도 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많이 생각했을겁니다. 헌데 그 때 야권이 통합하면서 통진당의 대북정책에 반대하여 새누리당을 염두에 둔 분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3/01/03 02:12
수정 아이콘
진보의 몰락에서 북한을 빼놓고 생각한다면 현실을 참 못보신다고밖에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진보가 망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였던 통진당 사태 또한 북한을 떼놓고 절대 생각할 수 없습니다. 현재 범진보세력의 몰락을 단순히 대한민국의 보수화라는 이념적인 요소로만 파악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사회현상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진보의 몰락은 북한에 대한 잘못된 포지셔닝과 진보 세력의 정치적 무능력의 극치가 가져온 겁니다. 둘 다 지극히 떨어지는 진보 세력 특유의 현실인지능력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고요.
scarabeu
13/01/02 18:3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견제세력으로서가 아니라 주체적 정치세력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집권했고 의회과반수를 획득했던 노무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형편없이 실패한게 아주 충격이 컸고, MB정권이 들어서면서 부활한 민주당은 다시 예전처럼 새누리당 삽질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먹고사는 정당이 돼버렸죠.
라라 안티포바
13/01/02 19:07
수정 아이콘
최장집 교수의 의견대로 한 국가의 국민이 몇년 사이에 쉽사리 진보화되고, 보수화됐다는 의견은 통용되기도 힘들뿐더러, 매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한국 국민들은 오히려 진보적(진영논리가 아닌 성향적 측면에서)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것이 양당에 대한 실패를 통해 가려져 있을 뿐이라고 보구요.
왕은아발론섬에..
13/01/02 21:17
수정 아이콘
국민들을 우습게 알고 농락하던 새누리당이 이제는 국민들 눈치는 좀 보지 않나 싶네요.
이렇게까지 새누리당이 바뀌게 된 이유는 작년에 민주통합당이 복지라는 이슈를 선점하고 이명박과 그의 졸개들의 끝없이 터지는 비리로 인해 새누리당이 궁지에 몰렸던게 컸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그 사악한 새누리당이 그나마 이제는 국민들 눈치는 보는거 같아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과연 2~3년 전에 무상보육과 반값등록금. 그리고 동네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무제 같은 법안이 통과 될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인간실격
13/01/03 02:06
수정 아이콘
보수를 자처하던 새누리당 계열은 진보가 주장하던 핵심공약들을 얼마나 실현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상당 수준으로 받아들였고, 진보(...)를 자처했던가 어쨌던가 하던 민주당은 그간의 북한 개짓거리들을 보고도 저자세적인 대북정책에서 달라진 게 없었죠. 그냥 그 결과일 뿐입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대중은 보수화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보수적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뽑던 시절부터요. 민주당이 진보였던 시절도 없었고 저 양반들이 당선된 것도 진보라서 뽑힌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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