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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3 12:17
1. 소맥에서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했습니다.
2. 오디세이호는 아르케항성계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앙그라 마이뉴를 일으켜서 과거의 리치(안타리아)로 가서 스펜터 마이뉴를 일으킨거죠. 원래 리치에는 생명체가 없었습니다. 3. 글쎄요. 아수라의 개념이 좀 다릅니다. 설정상의 문제로 봐야되지 않을까요. 4. 아르케 당시의 리차드와 공간이동후의 데이모스의 피는 다릅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리마 연구를 하다가 변화되었던가 하여간 기억이 잘 안나네요. 패스 5.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창세기전 파트2의 엔딩은 하나의 가정중 하나입니다. 파트2의 살라딘이 크리스티앙이 될수도 있고 셰라자드가 죠안이 될수도 있습니다. 6. 알바티니는 뫼비우스의 우주를 예상하고 탄게 아닙니다. 파트1에서 보면 크리스티나가 클라우제비츠에게 소중한 사람을 맡아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죽은 상태로 동면되서 파트2에서 프라이오스가 살려낸겁니다.
08/01/23 12:31
1. 살라딘 = 흑태자인가?
-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소맥이 공식적으로 했건 아니건간에 어차피 스토리의 해석은 개인이 각자 받아들이는 것이고, 뫼비우스의 띠가 창세기전시리즈의 모토인 것처럼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생각하시면 해석해도 좋죠.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살라딘과 흑태자는 동일인물이 절대 아닙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스토리를 끼워맞추다 생기게된 살라딘의 절대무적권능화(-_-)때문에 발생한 오해이기도 하죠. 2. 파트2엔딩을 보면 아수라가 날아가 리치에 박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오디세이 호는 그러면 생명체가 존재하는 리치로 '공간적' 이동만 한 것인가? - 윗분말씀이 맞고 거기서 스펜터 마이뉴현상을 일으켜 리치항성계가 생겨난거죠. 3. 그렇다면, 아수라는 땅에 박혀 있어야 하는데 분명 아수라는 '흑태자의 팔을 그리마로 변형시킨 것' 인데 아수라가 2개? - 흑태자의 검인 아수라와 나중에 파트2에서 설명하는 아수라는 다른 개념입니다. 물론 검이라는 설정자체는 같습니다만, 애초에 창2아수라는 흑태자 전용무기일 뿐인것이고, 파트2 아수라는 흑태자의 검이 죽 이어지는 그 아수라는 아닙니다. (아마도 흑태자의 팔이 만든 아수라는 샤른호스트대에서 끊긴것으로 생각되어지네요) 4. 데이모스의 암흑혈이 그렇게도 대단한 거라면, 파트 2의 리차드에게 수혈받으면 바로 킹왕짱? (근데 리처드 능력은....) - 물론아니죠. 리처드는 파트2당시 암흑혈? 그런것 없습니다. 그들이 신이 될수 있었던것은 오딧세이프로젝트 덕분에 항성간 이동을하다가 (알수없는힘에의해) 불사의 생명력을 얻고 생명을 창조할수있는 신이된거죠. 따라서 파트2시점의 리처드는 ㅄ같은 캐릭 리처드, 맞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5. 살라딘 = 셰라자드 = 베라모드 인데 그렇다면 창2 시절에 살라딘 = 흑태자는 성립 불가? - 위에도 답변했다싶이 성립불가죠. 왜냐면 살라딘=세라자드도 아닙니다. 살라딘은 달을 통해 한번죽었다가 엠블라가 연구한 육체로 다시태어나는거죠. 이시점에 살라딘은 이미 살라딘이 아니게된것이고, 그 달을 통해 세라자드의 영혼을 넣은 베라모드도 제3의 인물로 봐야됩니다. (영혼 자체는 같습니다만 자체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전혀다른 캐릭터로 성장하게되죠) 6. 알바티니는 뫼비우스의 우주를 위해 의도적으로 라이트 블링거에 동면? 그렇다면 누가? -알바티니를 동면시킨것은 지그문트박사이고 그것을 원했던것은 크리스티나여제이죠. 파트1에서 둘은 연인사이었고 알바티니는 황권강화를 위해 반역을 일부러 꾀하다 죽게되죠. 그것을 알게된 크리스티나가 철가면(샤른호스트)에게 동면을 부탁하는 장면이 파트1에 나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사항자체가 베라모드의 음모에 의해 돌아간 프로젝트 자체로 설명될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해석하기 나름이죠. 이를테면 크리스티나나 알바티니가 시즈로 생각한다던가...말이죠.
08/01/23 12:40
전 영광의 1위를 비스바덴=란, 샤른호스트 조합에 맡깁니다.
샤른호스트는 세상을 구하려다 세상을 멸망시키는 존재가 되어버리죠... (베라딘의 항성이동에 의한계획이라고는 하나 결국 파멸자는 파멸자일뿐) 창세기전 최악의 전투는 매머니안인지 머매니안이지 하는 해전아니던가요? 전 4번 실패하고 라면끓여먹고 왔더니 깬 경험이 있어서...
08/01/23 12:46
개인적으로 창세기전은 2탄만이 유일한 스토리이고 대작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너무 뒤죽박죽이라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 창세기전2탄은 좋은 그래픽으로 다시 리메이크 안 해주려나.... ...
08/01/23 13:23
파트 2의 엔딩은 개인적으로도 좀 실망이었는데, 말씀대로 하나의 가정이지만
'지금까지의 세계'를 완전 부정하고 '신 세계'만을 추양하는듯한 그런 느낌이 나서..=_=
08/01/23 13:27
최악의 삽질맨으로는 철가면 이 당연 1위죠. 파트1의 투르황제 암살부터 그후 끝없는 삽질...정말 주인공 맞는지...
정작 철가면 마누라도 고위천사일텐데 파트1에선 행방불명...창세기전은 스토리를 너무 이을려고 하다가 오류가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래도 정작 발매시기엔 이만한 게임이 없었음...
08/01/23 13:37
뫼뷔우스의 띠..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는... 그래서 진실은 모두의 상상 속에...
창세기전3 파티2의 스토리 때문에 창세기전 2를 먼저 접한 사람과 창세기전 2를 나중에 접한 사람 사이에 극과 극으로 해석되는 창세기전 스토리...
08/01/23 13:56
창세기전..-_-; 저의 성우팬 생활을 하게끔 만든 작품이자 저의 증오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군요.
크리스티앙이 1위라니!!!! 완불 캐릭터는 많고도 많은데 왜 크리스가.. 크윽. 근데 이런 이야기.. 아소에서 너무 많이 봐서 좀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여기서 보니 또 새롭군요. 쿨럭.
08/01/23 13:59
완불케릭이자 완소케릭으로 파트 2 제외하고 전편에 다 등장하는 할아버지 -.- (이름 까먹었네요)가 생각나는데...
이올린 공주의 동생이었나요? 아 오래되니깐 다까먹었네. 괴도 Z로도 나왔던거 같고...?!
08/01/23 14:00
herocsi님// 뭐 사실 철가면이 아무리 안타리아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도 진실을 애초부터 모르는 상황이었고 더더군다나 비스바덴에게 완전히 왜곡된 진실만 듣고 앙그라마이뉴와의 싸움에 돌입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죠. 그리고 그 삽질은 뭐 결국 세계의 영원한 순환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됐으니 삽질이라고 볼 수도 없을듯. 그가 앙그라마이뉴 현상을 일으키지 않았어도 안타리아 성계는 곧 멸망할 운명이었으니까요.(쉽게 말해 클라우가 사피알딘을 설령 죽이지 않았더라도 얼마 후 세계는 무로 돌아갈 운명이니 별 의미없죠.)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고위천사가 아니라 리처드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 만든 그리마 리리스죠. 파트 1 당시에는 수도원에서 칩거하고 있는 걸로 설정되있다고 들었습니다.
면역결핍님// 마찬가지로 사실 안타리아 성계는 어차피 곧 멸망할 운명이었으니 딱히 철가면을 파멸자로 몰기도 그렇죠. 베라딘에게 낚인 비스바덴에게 다시 낚인 철가면은 끝까지 진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정말 눈물나게 안습이긴 하지만.
08/01/23 14:05
아수라 때문에 스토리 전체에 굉장히 큰 의문이 생긴것 말고는 딱히 큰 오류까지는 눈에 안 띄는듯. 다만 그놈의 아수라 때문에 -_-;;
그나저나 창세기전의 진정한 떡밥은 그놈의 최강자 혹은 2인자 떡밥이죠. 영원히 안 끝나는 떡밥. 허허.
08/01/23 14:28
창세기전2부터 XP/비스타용으로 리메이크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스토리나 일러스트는 그대로 끌고가면서 그래픽적인 요소만 좀 고쳐서요... 물론 불가능한 말이겠지만ㅠㅠ
08/01/23 14:45
개인적으로는 서풍까지가 딱 좋고 그 이후의 스토리는 소프트맥스측에서 괜하게 붙여버린(결과적으로는) 사족으로 생각합니다..괜히 더 꼬아놓아가지고..
전체 스토리만이라면 2 정도의 뫼비우스로 끝내는게 딱 좋았는데.. 서풍이야 2의 향기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구요. 은거하고 있는 이올린, 이제는 노왕이 된 라시드의 모습..
08/01/23 14:53
완불 1위는..그냥 전 시라노하렵니다.
명문가 자제에서 악마숭배혐의로 구속, 친구의 배신, 열받은 아버지 군사일으켰다가 집안 말아먹고 약혼녀뺏기고 죽을 고생을 하다가 겨우 데이모스를 만나서 탈출하여 아수라를 손에 넣고 복수에 차 있으나, 사랑했던 사람의 자식을 만나고 번민, 사랑했던 사람의 남편과 결투하나 결국 그를 인정하게 되지만, 살인했다는 오해를 받고, 사랑했던 사람은 자신에게 독을 먹이고 자살 거의 유일하게 마음을 주었던 실버는 자신을 위해 희생, 기껏 찾아간 수중도시에서는 피터지게 싸우다가 결국 사랑했던 사람을 살려내는데 자기 희생. 그리고 자기좋아해준 사람까지 자기와 함께 잠들게 되고 시라노가 어릴때 빼고 웃을 날이 있긴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회색으로 떡칠된 인생...
08/01/23 16:14
버몬트를 불쌍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안계시는군요.
어릴적 형을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애인(?)을 이용하면서 나라를 말아먹고 그렇게 투르를 향한 전쟁으로 형의 복수를 했다 싶었는데 그 복수의 칼날은 형을 향해 있었고 형의 애인까지 죽여버린..... 결국 나중에 자기의 잘못을 알아버리죠. 정말 죽고 싶겠죠.... 스토리에 관해서는 인터넷에서 하도 토론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제 질리네요. 흐흐... 소맥 홈피나 여러커뮤니티, 포립에서 정말 입이 닳도록....했었는데 말이죠.
08/01/23 16:34
버몬트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게 복수때문에 모르고 한짓이라지만
형의 여자를 XX해버렸기 때문이죠.(창세기전3팬들의 우상을 어떻게...T_T) 창세기전은 불쌍한 케릭을 찾는거보다 행복한 케릭을 찾는게 더 어렵네요. 전쟁하는데 행복한 케릭이 존재하는게 이상하지만...
08/01/23 16:40
아수라에 대한 논쟁이 창3파2 이후 미친듯이 불붙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학규님게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논쟁과 비슷해지겠지만 이 작품을 처음부터 감독한 사람으로서 '아수라는 흑태자가 만들어 낸 것'이라는 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여기에 하이텔 sg951 회원이셨던분은 안계시겠죠?
08/01/23 16:49
하지만 역시 결론은 '창세기전은 2탄 빼고는 어거지'라는게 정론이죠. 학규님께서도 서풍까지는 반응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템페스트 출시 이후 팬들로부터 엄청나게 욕을 먹으시자 "사실 창세기전2로 끝났어야 하는 작품이었지만 워낙 성공한 작품이라 회사입장에서도 그냥 내버려두기가 아까웠기때문에 외전형식으로나마 후속작을 내고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었던게 기억나고... 템페스트가 워낙에 욕을 먹다보니 창세기전이라는 명작의 마무리가 이렇게 초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창세기전3 파트1,2를 제작하기로 결심하셨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리지날 시나리오는 창세기전2로 끝난 상태였고, 외전은 그냥 이런거 한두개 내다 말겠지 싶어서 멋대로 대충대충 시나리오를 진행시켜놨는데, 외전이 아닌 정식편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스토리를 다시 짜려니 이게 뭘 건드리기가 힘든 수준이었죠. 그래서 시즈를 비롯한 몇몇 어거지설정이 개입되어 여러가지 의문점이 남는 엔딩이 된것입니다.
08/01/23 17:05
소맥에서는 창세기전2를 리메이크할 예정이 없다고 예전에 발표했었죠. 그래도 창3p1,p2의 xp안정화 패치 같은건 만들기 힘든 건가요. 아무리 98을 기반으로 만들었다지만.. 참.
소맥이 망하기 직전 마지막에 내놓을 카드라고 가지고 있는건지. 아무튼 창세기전은 모두 '배드'엔딩입니다. 완불은 크리스티앙와 시라노.
08/01/23 17:05
창세기전이 파트2까지 진행되는걸 보는 과정에서 가장 유심히 관찰했던건
1. 죠엘과 로벤의 파란만장 성장기 2. 시나리오의 비중이 점점 베라딘 위주로 흘러가게되면서, 그에 비례하여 점점 불쌍한놈이 되어가는 철가면 3. 템페스트의 간지나는 악당 모습은 사라지고 절반쯤 사이보그 비스무레하게 나타나버린 최강 그리마 벨제부르의 몰락 4. 최강의 검에서 진화를 거듭하여 점차 전우주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아수라 5. 점점 야해지는 여성들.... 이정도인 것 같네요
08/01/23 19:13
창세기전은 환생을 제외한 안타리아 연대기로만 나갔어도 충분히 재밌는데 말입니다.
괜히 환생이란 건 넣어가지고 좋은 스토리 다 망가졌죠. 뫼비우스의 띠는 뭐.. gg
08/01/23 19:22
스토리가 참 어거지가 많기도 하죠. 창2의 카리스마의 화신 베라모드를 정말로 정말로 좋아했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창2에서 베라모드는 고향을 그리워한 한 인간에 불과했죠. 그냥 고향에 돌아가고 싶었다니 흑흑 그래서 베라모드=세라자드는 완전 충격이었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뫼비우스의 띠를 완성하는 것보단 고향을 그리워한 한 인간의 처절한 노력이 더 맘에 들거든요) 나의 베라모드를 이렇게 말아먹다니 ㅜㅜ. 그래도 템페스트빼곤(이것도 재미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시리즈에 비해 저에게 가장 재미가 떨어졌죠.) 다 재미있었고 파트2의 하이델룬 또한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인물이기에 우려먹은게 별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창세기전을 애니메이션으로(적어도 창2만이라도 ㅠㅠ)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에게 게임자체외의 재미는 역시 최강자론이죠. 나름 매니아분들께서 객관적으로 토론하시던 모습이 참 좋았었죠. 개인적으론 흑태자 최강자에 동의하는 편이라 2인자론에 참 관심이 갔죠.어쨌든 허점 투성이 스토리 라인이라 각자가 해석하기에는 참 좋죠. 하하.
08/01/23 20:19
제 기억속의 완불 1위는 클라우제비츠...
과거에는 서로의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 질수 없었고.. 환생해서는 왕자의 신분이었지만 항상 목숨의 위협을 받아오면서 살았고...그리고 다시 만난 사랑하는 사람은...자신을 위해서 또 죽어버리고...(물론 다시 엘리자베스로 환생하긴 하지만..) 그래놓고 떡하니 준다는게 세라프 한마리......ㅡㅡ 그리고 나서 이젠 세계를 구한다는 이념 앞에 진실을 모른체로 자꾸 헛물만 캐고...물론 자신도 무언가가 잘못되가고 있다는 것은 눈치 채고 있었지만 말이죠... 그래놓고 마지막으로 세상을 구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앙그라 마이뉴를 찌르는 순간...그것에 흡수되어버리며 그 상황에 경악하는 클라우제비츠...정말이지 창세기전 시르즈를 통틀어도 이렇게 불행한 캐릭이 있었나 싶어요... 단한번도 행복한 순간이 없었던듯... 창세기전3 마지막 엔딩에서 철가면의 그 마지막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글썽이던 제 모습이 다시 생각 나는군요... 정말이지 한국 게임 역사상 기억될만한 겜이라고 갠적으로 생각한답니다..
08/01/23 20:25
창세기전 2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요, 저는 아수라 없이 발뭉으로 베라모드를 죽여 본 적이 있습니다. 한 50분? 40분? 어쨌든 꽤 오래 걸리더군요. 물론 그 외에도 참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저는 창세기전을 접한 덕에 일개 게임 팬에서 졸지에 사이비 교주화되기도 했고, 지금은 게임업계 5년차의 직장인이지요.
08/01/23 21:46
솔직히 창세기전 시리즈를 전부 소유하고 있었고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시나리오가 많이 꼬여있죠
한참 친구와 시나리오문제로 싸운적이 있습니다. 친구는 동일선상의 시나리오 즉 베라모드(파트2) = 베라딘(2) = 앙그라마이뉴 라는 이리고 주장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즉 모든 시나리오가 아르케 그리고 안타리아는 모든 시리즈에서 동일하게 존재한다는 것이었고 저는 평행차원의 개념으로 인식하여 그것을 보았습니다. 즉 우주는 무한의 루프로 돌아가고 파트 2의 내용은 한마디로 삽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 한명은 파트2를 플레이 하다 보면 고대문명의 흔적이라면서 약간의 소스를 흘립니다. 그것을 보고 스탐블링거가 과거아닌 미래로 왔다라고 주장했는데 이 역시 약간은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08/01/24 00:01
가장 꼬인 것은 디아블로지요.
13악신중 원래 디아블로는 남성으로(서풍에서 디아블로 처치할때 분명 남성체....) 창2에서는 암흑마법사용하는 마법사로 나오는데, 파트2에서는 그냥 슴가 착한 해적누님으로 나오다니.... 이게 진짜 황당하게 꼬여있습니다.
08/01/24 01:11
비록 창세기전을 2,서풍의 광기곡, 템페스트 만했지만 행복했던 사람 고르라면 힘드네요;;
어렸을때 했던 게임이라 GS가 난 흑태자다 할때 그 배경 음악(제국 테마였죠)과 함께 완전 빠져들었었고(지금 보면 너무 뻔한 스토리인데 말이죠) 이올린이 흑태자 찌를때 그 안타까움 이해되면서도 이해 안되는..... 위에 해전 말씀하시는데 철갑선 나오는건가요? 저도 그거 엄청 고생했습니다;; 라시드가 너무 쎄서 가뜩이나 적들도 많은데;; 창세기전3 파트1하다가 조작이랑 전직이 귀찮아서 그만 두었는데 대충 이런 내용였나보내요 친구가 그냥 뫼비우스 띠만 기억하면 된다고 해서 글케 알고 있었는데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를 정말 기원합니다~
08/01/24 05:32
음, 창세기전2가 발매되지 얼마 안되서 나온 게임잡지에서 본 문구였는데, '창세기전을 포괄하는 중심 개념은 정(情)이다.' 라는 것이였죠. 창세기전 모든 시리즈에서 중요하게 표현되는건 세계의 창조나 파괴, 끝없이 순환하는 우주도 아닌 그저 정이 아닐까 싶어요. 사랑, 우정, 그리움, 증오, 복수,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희생. 이 모든게 사실 정이니까요. (다들 뫼비우스의 우주가 어쩌고 할때 혼자 그게 무슨상관이야 했다가 무시를 당한..)
흑태자, 베라딘, 이올린, 시라노, 샤른호스트, 살라딘, 세라자드는 물론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서로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죠. 사실관계의 배열에 있어서는 모순된 점이 많긴 하지만 (유진과 마리아가 왜 생체공학자냐 -_-)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를 놓고 생각했을 때 여전히 창세기전 만한 대작은 보질 못했네요. 아, 그래도 다시 하기는 너무 귀찮아요.......
08/01/24 09:12
해전과 공중전을 어려워하셨던 분이 많은데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AI에게 모든걸 맡긴다....-_-;; AI가 딴건 몰라도 해전과 공중전을 기막히게 잘하더군요.
08/01/24 13:50
요즘 다시 창세기전3파트1 을 해보고 있는중이였는데, 여기와서 이 글 보고 반가웠습니다.
제가 지독히 창세기전매니아라서 잊혀질만하면 또하고 또 하고 하거든요. 창세기전시리즈는 3탄 파트1,2편까지 나오면서 늘 말하던 뫼비우스의띠처럼 게임플레이하는사람의 생각에 따라 여러갈래로 예측할수있게 되었죠. 그게 소맥에서 의도했던 안했던간에 말이죠. 다른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창세기전시리즈에서 늘 말하던 모토는 '희생' 이였죠. 각시리즈마다 주인물들은 다 '희생' 을 하죠. 사랑하는 사람을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있는 세상을 위해서.. 그래서 엔딩이 다 슬프긴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되는거 같습니다. 창세기전3 파트2의 오프닝 동영상, 세라자드는 죽어 누워있고, 과거를 회상하며 살라딘과 버몬트가 싸우는 그 동영상은 아직도 한번씩 보고있습니다. 그때마다 가슴이 찡해진다는... -_-; 파트1의 살라딘-버몬트-세라자드의 운명에도 슬펐지만.. 파트2에서는 크리스티앙과 죠안이 너무너무 불쌍했습니다... 하지만 각 시리즈들의 주인공들은 누구나 다 희생을 하였길래, 우열을 가리긴 힘드네요. 그래도 역시 가장 감명깊은건 창세기전2 였습니다. 아.. 그때의 감동.. 소맥에서 제발 재 발매 해주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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