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12/27 17:41:02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정부, 택시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 발표
http://www.mltm.go.kr/USR/NEWS/m_71/dtl.jsp?id=95071517
이번에 정치권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택시법에 대해
버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택시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택시 현황과 문제점>

전국 택시 면허대수(‘11) 총 254,973대(개인 163,443, 법인 91,530), 종사자 총 293,754명(개인 163,443명, 법인 130,232명)
임금현황 : 법인택시 월 158만원, 개인택시 월 180만원

연간 37.8억명 수송(’10년), 수송분담률 9.4%(’09년)
수송분담률 : 자가용(36.4%), 버스(31.3%), 지하철․철도(22.9%), 택시(9.4%)

- 지난 15년간 수송실적은 23% 감소했으나, 면허대수는 24% 증가
수송실적(연간) : ‘95년 49.2억명 → ’10년 37.8억명, 면허대수 : ‘95년 205,835대 → 254,955대

민선 지자체장 출범(’95) 후 면허 과도 발급(특히 개인택시)으로 수요 감소에도 불구, 택시대수 증가로 비정상적 공급과잉 상태
전국 택시의 25% 가량 공급과잉(25.5만대 중 5만대) 추정(’09, KOTI)

저수입․장시간 근로, 운송적자 누적, 이용 서비스 불만 등 운전자․사업자․이용자 모두 불만족인 상황

개인택시(전체의 64%)는 양도․상속이 가능하여감축 곤란(’09 이후 신규 개인택시(1,269대)는 양도․상속 불허)
지역별 요금 인상 여부는 지자체에서 결정되나, 정부가 물가관리차원에서 엄격히 관리하여 요금 인상 억제

공급과잉 → 운송적자․저수입 → 불친절 → 수요 감소
- 사업자는 운송원가 상승․과잉공급 등으로 경영애로
- 운전자는 근로시간 대비 저수입․열악한 근로환경 등으로 높은 이직률
* 일반택시 1년 이내 이직률 : 51.1%, 운전자확보율 : 61.8%(’11년)
- 이용자는 심야 승차거부․불친절 및 택시범죄 빈발 등 이용 불만

정부지원 현황 : ‘11년 총 8,247억원
- LPG에 부과되는 유류세 전액 면세 : '11년 5,690억원
- 자동차 취득관련 세금 감면 : ‘11년 434억원
- 택시 종사자 근로복지 향상 : ‘11년 1,823억원
- 기타 경영개선 지원 : ‘11년 300억원

<단기대책>

대중교통수단 인정 여부 : 수용 불가
개별 교통수단인 택시의 대중교통 인정은 다중을 운송하는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통하여,
- 에너지 절감, 도로 혼잡완화, 대기오염을 줄이는 교통정책의 기본방향과 배치되어 수용 불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외국사례 없음
-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할 경우 국가, 지자체에 대한 추가적인 재정지원 압박(연간 1조원 이상)이 가중될 우려
버스 연간 1.4조원, 택시 연간 8,247억원
대중교통 인정시 예상 요구사항
①대중교통 환승할인, ②통행료 인하, ③소득공제, ④버스전용차로, ⑤준공영제(영업손실), ⑥공영차고지, ⑦차량시설 지원 등
* 6대 도시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환승할인 포함) : 5,038억원(‘11년)

택시 연료 다변화 : 적극 검토
과점에 따른 LPG 가격급등, 클린디젤 기술향상 등을 감안하여 CNG 등 택시연료 다양화 적극 검토

택시 감차보상 : 국비지원
총량제(‘10~’14)에 따라 1만 3천여 대 감차대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과잉공급 해소 위해 ‘13년 감차예산 50억원 요구

택시요금 인상 : 조정 반영
부산(2,200→2,800원, 16.2%), 대전(2,300→2,800원, 21.7%상), 울산(2,200→2,800원, 19.19%)은 ‘13.1월 인상키로 확정, 대부분 지자체가 내년 상반기 중 인상 예상
LPG 가격 인상, 3년 주기 요금 인상연도 도래 등 종사자 처우개선 등 지원을 위해 요금 인상조정 노력

LPG 가격 안정화 : 적극 노력
LPG 할당관세 계속 적용(관세율 3%⇒0%, ‘11.5~’12.12)  등 LPG 가격 안정화에 다각적 노력

<중장기대책>
과잉공급 해소를 위한 수급조절 관리 강화
-  엄격한 총량계획 수립 및 택시수급 적정관리, 과잉공급 택시 감차보상 추진, 택시 운전자격 관리강화 등
택시운전 종사자 복지 및 근로여건 향상
- 운수종사자 임금체계 개선, 근로시간 상한제 도입, 건강검진․ 장학금 등 복지기금 조성 등
택시 산업의 경쟁력 향상
- 요금 다양화 및 현실화 등 요금제도 개편, 택시 공영차고지 건설 지원, 전국 택시 통합콜센터 구축 지원 등
- 버스 운송적자 등을 감안, 광역급행버스(M버스) 및 시외버스 요금도 현실화
택시 정책 및 관리역량 강화
- 운행정보 실시간 관리시스템 구축, 종사자 정보관리시스템 개선, 택시정책팀 신설 및 「택시전담관리센터」설치 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
- 심야시간 이용 편의를 위한 부제개편, 마일리제․바우처제 도입 및 에어백 설치 의무화 지원 등

<향후 추진계획>
택시산업팀 설치
-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안) 및 과제별 이행방안 마련
- 자료수집․분석,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및 토론회 등

관계부처 협의(‘12.12월~)
여․야 등 대책 추진계획(안) 설명(‘12.12월~)
전국 지자체 택시정책 간담회 개최(‘12.12.27)
중장기 종합대책(안) 마련(‘13.초)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간담회 개최(‘13.초~)
중장기 종합대책(안) 정책토론회(1/4분기)․공청회(2/4분기)
중장기 종합대책 확정(‘13.상), 예산반영 및 입법 추진(‘13.하)

이 정도 정책까지 내놓았는데 택시가 대중교통이 무조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떼법이 통과되는 것이고, 이런 식의 문제는 곤란한 것입니다.
정치권도 이제는 그만해야죠. 정부보고 대책 없다고 난리 피울게 아니라 왜 그 법을 통과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라니까요. 약속이니까 안된다. 이런 식의 방법은 곤란하죠. 이것이야 말로 포퓰리즘인 것입니다.

하루속히 택시업계는 정부의 안을 받아들이고, 정치권도 그 법안을 당장 폐기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27 17:54
수정 아이콘
저는 반장난으로 택시요금을 5천원쯤으로 올리고 대신 불친절한 택시기사들을 폐업시켜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하는데
통계수치를 자세히 보니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군요.
타테시
12/12/27 17:56
수정 아이콘
실적은 감소했는데 기사는 늘어버리니 당연히 수입이 적을 수 밖에요.
그걸 대중교통화를 통해 날로 먹겠다는 것이야 말로 상당히 무리있는 주장이죠.
문제는 그 주장을 고지 곧대로 받아들인 정치권도 답 없다는 겁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말이죠.
그리메
12/12/27 17:58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공감되는 정부안을 보고 갑니다 대중 교통과 환경에 있어 택시는 공공수단이 될순 없죠 차라리 협회를 두고 전부 개인택시화해서 법인단체로 가는편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해외처럼요
라방백
12/12/27 18:02
수정 아이콘
개인택시면허가 양도가 가능하다면 그 수를 줄이기가 무척 힘들겠네요
소나비가
12/12/27 18:07
수정 아이콘
어떻게 되든지 간에 택시기사들도 먹고 살만한 환경이 되었으면 하네요.
12/12/27 18:52
수정 아이콘
공급과잉이 문제네요. 면허를 많이 발급한게 문젠것같은데. 굉장히 애매한 문제라 일단 공급과잉부터 줄여야할 것 같은데요. 택시요금이 많이 오르게되면 오히려 택시수요는 더 줄어들텐데 완전한 대책이 될 수 없을 것 같고. 솔직히 대책이라고 해봐야 말로는 좋아보여도 달라질게 없어보여요. 그냥 택시면허발급을 일단 무기한 중단하는게 우선순위 같네요.
그리고또한
12/12/27 19:10
수정 아이콘
공급과잉 → 운송적자․저수입 → 불친절 → 수요 감소

이 부분에서 악순환이 딱 보이네요. 수요 감소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택시기사들도 힘들어질테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 와중에도 면허대수로 치면 24% 증가했다니...

어쨌거나 정부에서도 할말 딱 하는 만큼 제대로 일 처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나다원빈
12/12/27 21:36
수정 아이콘
공급과잉이 저수입으로 이어지고 불친절이 발생한다는건 이해가 되는데..
택시이용 수요가 불친절과 그렇게 큰 연관이 있을까 싶네요

택시를 타기 꺼려하는 이유가 택시기사님이 불친절하기 때문이었다니..
Kemicion
12/12/27 23:59
수정 아이콘
좀 더 심도깊게 생각해보면,
택시에게는 '친절'이라는 것도 품질의 지표중 하나이니, 품질이 하락한다고 생각해야겠죠.

택시를 타는 사람들은 단순히 빨리 가는 것 이외에도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기대하는 게 있을텐데,
불친절로 인해서 그게 사라지는 거니까요.

거꾸로 생각해서, 택시가 엄청 친절하다면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까요?
코카스
12/12/28 00:51
수정 아이콘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기대하는 수요는 대부분 모범택시가 흡수하죠.
iAndroid
12/12/28 08:50
수정 아이콘
정부가 발표한 택시현황을 보면 택시의 정부지원이 얼마나 시급한 상황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택시법을 왜 만들어야 하냐는 이유가 바로 정부발표이지요.
택시는 기본적으로 면허가 있어야 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면허란 것 자체가 정부의 관리하에 발급하는 것인 만큼 정부의 적절한 정책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면허가 공급과잉 상태라면 정부의 수급조절이 실패했다는 의미이고, 정부의 임의적인 조정이 가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장 첫 번째로 머리에 떠오르는 건 신규 면허를 발급하지 않고 소멸되는 면허만 놔둠으로써 면허수를 줄인다는 건데 이게 되나요.
법인택시 면허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건데, 회사가 적자라서 넘어가더라도 회사가 아예 없어지지 않는 이상 회사에 딸린 면허 자체는 소멸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법인에게 넘어갑니다.
아예 택시운송업 자체가 영 아니라서 어느 누구도 인수하지 않겠다는 상황이 아닌 이상 법인택시 면허대수는 그대로 살아남게 되는 거죠.
개인택시 면허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도되는 개인택시 면허는 당연 소멸될 리가 없겠고, 양도불가 개인면허는 신규에 가까운 면허라 자연소멸은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결국 택시 면허의 조정은 정부 차원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적자금 투입은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따라서 이번 개정안에 '택시 구조조정을 위해서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을 만들어서 근거를 확보할려는 것이죠.

그리고 줄인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택시대수를 줄이면 현 요금체제 상황 하에서 회사 전체의 수익이 줄어듭니다. 당연한 거죠.
그런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택시요금을 늘인다고 하면 또 이용객이 줄어서 수입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올테고, 다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택시요금을 올리고... 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택시요금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택시회사로서는 정부 지원금을 받고 면허를 줄이긴 했는데, 이후 운용이 적자를 보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택시 대수를 줄이고 요금도 억제하려면? 택시회사 운용에서도 정부가 계속 지원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죠.

정부의 택시현황 및 이후 정책을 지금 발표하는 걸 보면 정부의 무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12월 이제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택시측의 요구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말이죠.
정부가 신경도 안쓰고 손놓고 있으니까 국회의원들에게 이야기해서 택시법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낸 것이죠.
여기서 버스가 반발하고 정부는 아차 싶으니 이제 부랴부라 택시대책을 마련하고 택시쪽에 당근을 던지는 것입니다.
정부, 특히 국토해양부는 여기서 누구를 탓할 수 없습니다. 신경 안쓰고 있다가 사태를 이지경으로 키운 자신들을 탓해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351 [일반] 한국갤럽 2012년 올해의 가수 싸이, 노래 강남스타일 [16] 타테시5506 12/12/28 5506 0
41349 [일반] 박근혜 인수위가 벌써부터 시끄럽네요. [38] 타테시7793 12/12/28 7793 0
41342 [일반]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선출, 비상대책위원장 추후 결정 [15] 타테시3772 12/12/28 3772 0
41321 [일반] 정부, 택시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 발표 [11] 타테시4838 12/12/27 4838 0
41312 [일반]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장 김용준 전 헌재소장 임명 [163] 타테시7640 12/12/27 7640 1
41292 [일반] 명불허전 일본 아베정권 [24] 타테시6313 12/12/26 6313 0
41279 [일반] 국회 택시법 다시 통과시도 - 버스업계 전면 운행중단 재논의 [89] 타테시6545 12/12/26 6545 0
41277 [일반] 노면전차 사업, 경전철의 대안인가? 또 하나의 세금낭비가 될것인가? [41] 타테시4321 12/12/26 4321 0
41248 [일반] 빌보드 선정 2012년 올해의 K-POP 20곡 [26] 타테시7079 12/12/25 7079 0
41236 [일반]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자기 사람 챙기기 [18] 타테시7449 12/12/24 7449 0
41234 [일반] 솔로대첩과 관련해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네요. [94] 타테시11168 12/12/24 11168 0
41216 [일반] 성장률로 정부를 평가하는 시각에 대한 단상 [37] 탑픽7456 12/12/22 7456 25
41106 [일반] 2012 일본 중의원 선거, 민주당 역사적 참패 기록 [16] 타테시5356 12/12/17 5356 0
41065 [일반] 써니힐의 'Goodbye To Romance' MV + 아이유의 아이온. [8] 4273 12/12/14 4273 0
40887 [일반] 멜론 월간 TOP 50을 통해 알아본 올 한해 히트 가요 분석 [16] 타테시4831 12/12/06 4831 1
40878 [일반] 2013년도부터 바뀌는 디지털 음원 가격 [31] 타테시7689 12/12/05 7689 0
40817 [일반] 12월 5일 수요일 중부지방 대설예보 [24] 타테시4967 12/12/03 4967 0
40774 [일반] 2012 MAMA - 2012년은 YG의 해 [21] 타테시6547 12/12/01 6547 0
40728 [일반] 한심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방송 심의 기준 [10] 타테시5556 12/11/29 5556 0
40698 [일반] 2012 대학지속가능지수 - 서울대, 포스텍, 연세대, 카이스트, 고려대 순 [82] 타테시8605 12/11/27 8605 0
40633 [일반] 슈퍼스타 K4는 로이킴의 우승으로 막이 내렸습니다. [28] 타테시5594 12/11/24 5594 0
40573 [일반] 이번에 문제가 된 택시법에 대해서... [32] 타테시4302 12/11/22 4302 0
40562 [일반] 버스파업관련 각 지자체 대책 [41] 타테시5266 12/11/21 52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