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1.kr/articles/889396
'검사 비리의혹' 특임검사, 유진그룹·검사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발족한 특임검사팀이 유진그룹과 검사자택, 검사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상당히 빠른 조치인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 특임검사가 한 발언이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889723
김수창 특임검사, "경찰 평생 소원이 검사 수사라 재밌나" 경찰 비하?

"경찰이 왜 굳이 그걸(수사)를 하려고 하지. 여기(특임검사)에서 하고 있는데, 검사 수사하는 게 재밌나보다. (경찰) 평생 소원이 검사를 수사하는 거다"
"검찰이 수사를 더 잘하고 법률 전문가로서 증거판단이 낫지 않느냐. 검사가 경찰보다 나으니까 하는 거 아니냐. 그게 그렇게 부당한가. 그럼 뭐하러 지휘하느냐"
"의사와 간호사 중 의사가 인격적으로 나은 게 아니라 의학적으로 나은 거 아니냐. 사법시험은 왜 보고 검사는 왜 뽑냐"

사실상 경찰은 검찰 아래에 있는 조직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다
이번 비리검사 수사와 관련해서 절대 수사권을 내놓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자 경찰 측이 상당히 발끈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889722
'검사 비리의혹' 수사 경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 검토"(종합)

특히 수사를 받고 있는 부장검사가 특임검사 측의 소환을 받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도 고려하고 있으며
수장인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경찰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
“법과 원칙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계속하겠다”
"우리가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고 그것을 검찰에서 수사하겠다는 것은 수사 개시, 진행권을 침해하는 것”
“행정적인 통보는 아직 오지 않았다”
“검찰이 송치지휘를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인지 법적 검토를 거쳐보겠다”

그야말로 양 사정기관의 자존심을 건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상 초유의 이중수사가 벌어질 기세인데요.
특히나 검찰이 과연 이 사건에 특임검사를 갑자기 임명하면서 수사를 죄다 가져가는게 옳은지 정말 의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제 식구 감싸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잖아요. 특임검사 타이밍도 그렇고, 경찰을 깎아내리는 발언들도 그렇고...
여러모로 검찰의 자세가 문제가 커보입니다. 정말 검찰에 대해서는 견제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내부의 문제인데도 남의 조사 안 받고 자기네들이 조사 하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