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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5 00:14:54
Name 말랑
Subject [일반] 좋아했던 포켓몬들 - 4세대
4세대는 지금 현재 배틀의 베이스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스킬에 특수/물리/변화를 투입해서 사실상 종족값이나 특성 등이 괜찮은 거의 대부분의 포켓몬에게 활로를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물론 억지로 그 가능성을 막는 것 같은 모 유일왕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닌텐도 DS를 타고 훌륭히 한글화가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에게 다시금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엔하위키에는 초딩포켓몬이라는 희한한 카테고리가 생겨났죠...

아무튼 4세대는 포켓몬스터의 행보에 큰 분기점입니다. 이때부터 포켓몬스터는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라이트든 헤비든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성과 외부 컨텐츠를 보유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 포푸니라


- "야, 족제비를 키우면 꼭 이런 놈 같이 생기지 않았을까?" "얘 모티브가 족제비야" "..." -

1세대와 2세대는 모두 와타루가 등장합니다. 이 당시 와타루의 강력함은 물론 드래곤 포켓몬들이 강해서도 있습니다만, 드래곤을 잡아 낼 얼음 포켓몬들이 프리져 빼곤 쓸 놈이 마땅치 않았다는 게 문제였죠.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드래곤 약점이 얼음인지 파악하기도 힘들었고... 그리고 4세대에 추가된 이 녀석은 물리/특수가 모든 스킬에 구분되면서 고속 어태커의 초강자로 변신합니다.

포푸니가 나왔을 때부터 귀여워서 좋아했고, 2세대때는 못키웠지만 4세대는 소울실버를 직접 돈주고 사면서 꼭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던 포켓몬입니다. 이 놈은 잡아서 써보고 키운 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녀석을 얻었을 때의 시나리오를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암놈을 잡아서 코고미 숫놈이랑 교배를 시켜서 냉동펀치를 장착시킨 다음 챔피언 로드의 트레이너를 최대한 피해가면서 이녀석을 렙업시킬 여유를 확보하는 등. 그리고 소울실버 스토리모드에서 포푸니라는 그렇게 난리를 친 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갸라도스와 리자몽만 처리해주면 와타루를 영혼까지 털어먹었고 혼자 와타루 경험치를 독식하는 통에 레벨도 미친듯이 올랐드랬죠...

비록 지금은 냉동에 2배만 먹는 드래곤들이 많아지고 기존 4배들도 포푸니라를 상대하는 기술과 특성을 얻어버려서 예전같은 활약은 못합니다만... 어쨌든 이놈은 여전히 제 파티에서 초속 어태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5세대에 온 지금은
특성 - 프레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잉여.
얼음뭉치 or 칼춤/냉동펀치/깨트리다/깜짝베기

풀 공격 트리. 4세대까지는 얼뭉만 썼지만 요새는 포푸니라가 영 헤롱헤롱이라 칼춤을 넣고 쓰고 있습니다. 아마 기합의 띠를 줬던 거 같습니다. 내가 칼춤 한번만 딱 쓰면 다 파개한다...



* 무우마직


- 할로윈 때 인형 팔아먹으려고 한 듯 한 디자인 -

무우마직의 경우 이상하게 끌린 포켓몬입니다.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아마 사람들이 가디안 좋아하던 거랑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 때 한참 이모나 고딕 쪽 캐릭터에 열광하던 시절이라... 그래서 전 라인업에 팬텀이 분명 있는데도 소울실버 할 때 무우마직을 키웠습니다. 그게 라인업 하나 잡아먹는 짓인 줄 알면서도 '아냐 무우마직은 팬텀보다 튼튼하니까 상태이상으로 가면 쓸 일이 있을거야!' 라고 썼다가 그 내구가 그 내구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아 물론 그래도 계속 키웠습니다... 이뻐서요.

대부분 무우마직에 대한 평가도 저렇습니다. 팬텀이나 다른 고속 어태커한테 밀린다. 종족값 배치가 잘못됬다. 차별화... 되긴 되니까 할테면 해봐라 정도.

5세대에 온 지금은
특성 - 부유
10만볼트/섀도볼/에너지볼/길동무 or 이상한빛/멸망의노래/길동무/도깨비불

팬텀을 못 잡는 상황에서 대타카드로 쓰거나, 작정하고 상대를 털어먹는 방식. 근데 저 상태이상만 잔뜩 들어간 트리는 결국 잘 안쓰더라구요. 쓰기가 너무 어려움.



* 토게키스


- 하얀 악마가 나타났다 모두 도망쳐 -

실버버전에서 플레이 할 때 무조건 얻는 토게피는 키우다 보면 비행 속성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새포켓몬에 좋아하는 게 없던 저는 그 토게틱으로 공중날기를 시전했습니다. 토게틱도 약한 게 함정이지만... 근데 4세대에서 괴물이 되서 돌아왔습니다. 소울실버 스토리 내내 정말 잘 써먹었습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하늘의 은총에 왕의 징표석 달고 부가효과 터지는 스킬로 도배를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대회에서 금지먹는 사기라인업이더라... 하는 포켓몬이었습니다.

물론 진화하면서 신비했던 외모는 너프를 받았습니다. 은비까비가 타고 다니는 구름비행기를 닮았네요. 그 구름 비행기 성능이 이정도라면 은비까비를 무리없이 지켜낼 수 있었겠군요. 전투기를 타고 다니는 거니까...

5세대에 온 지금은
특성 - 하늘의 은총
에어슬래시/파동탄/전기자석파/날개쉬기

전기자석파->한대 맞고->날개쉬기->에슬무쌍을 노리는 전법. 그게 아니더라도 파동탄의 견제력으로 버팁니다. 블화 2에서 하이퍼보이스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날개쉬기 대신 쓸 까 생각합니다.




* 한카리아스


- 여러가지 의미로 4세대를 상징하는 포켓몬 -

한카리아스는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봤습니다. 애니에서도 난천과 한카리아스는 밀어주는 존재였으며 사실 한카리아스는 제가 다/펄/플을 플레이하지 않을 때에도 이미 유명한 포켓몬이었습니다. 생긴 건 멋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친구한테 딥상어돔 좋은 놈을 하나 얻어서 스토리를 푸는 와중에 배틀용으로 노력치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 짓만 안했어도 SS 엔딩은 진작 봤을 텐데 말이죠. 게다가 그 노력치 파기는 제가 짜증나서 중간에 관뒀.. 하하하이녀석하하하하하하

5세대에 온 지금은
특성 - 까칠한 피부
지진/역린/스톤에지/불꽃엄니

이놈도 풀 공격형이며, 5세대에 까칠한 피부가 해금되서 쓰고 있습니다. 이 특성이 해금되서 포푸니라가 점점 나락으로 빠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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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5 00:20
수정 아이콘
헉, 마지막엔 웬 초가스가. 저는 포켓몬 중에서 세레비/스이쿤/루기아를 좋아하는데, 어느새 옛날 포켓몬들이 되어버렸군요.
Do DDiVe
12/10/15 00:21
수정 아이콘
4세대는 역시 초염몽이죠. 저의 LOL 첫 챔피언은 오공입니다.
그리고 루카리오도 좋아요.
12/10/15 00:23
수정 아이콘
4세대부터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

저는 역시 리자몽/핫삼이 제일 좋으네요
류화영
12/10/15 00:25
수정 아이콘
4세대부터는 대부분 포켓몬들이 다 좋아진거 같아요
Practice
12/10/15 00:27
수정 아이콘
2세대까지만 알고 있지만 3세대에 비해 4세대는 좀 더 포켓몬스럽게 생긴 것 같네요
12/10/15 00:29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FR/LG은 3세대로 분류되고 HG/SS는 4세대로 분류되나요?

저 토게키스로 인하여 골드는 편법 안 쓰고 날 수 있게 되었다죠...;;
엄의아들김명운
12/10/15 01:34
수정 아이콘
4세대는 엠페르트가 최곱니다. 펭도리는 귀엽고 엠페르트는 간지나요. 최고죠.
정작 D/P때는 불포켓몬 전멸사태때문에 거의 파이숭이 고르긴 했습니다만...
난멸치가싫다
12/10/15 03:05
수정 아이콘
무우마직 확실히 끌리게 생겼죠. 뭔가 도도하고 악렬할것 같은 귀염상이랄까.

사실 4세대는 포켓몬보다 난천님이 최고신 것이 중요하지만.
이블린
12/10/15 10:38
수정 아이콘
흔히 모든사람들이 알고잇는 151마리의 포켓몬은 1세대인가요?
출발자
12/10/15 11:13
수정 아이콘
3세대 에메랄드 이후에 플레이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세대네요
언제쯤 할 것인가...

사족이지만
이 시점에서 여태까지 쓰셨던 글보다 댓글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 예상합니다. 크크
12/10/15 11:31
수정 아이콘
흠...제가 기억하는 4세대는 글라이거의 진화형이었던...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글을 보니, 골드 실버에선 진화형이 없었던 포켓몬들이 4세대에선 많이 추가가 된듯하네요. 무우마라거나 포푸니라거나...노고치같은 것도 진화형이 있나요?
알킬칼켈콜
12/10/15 12:00
수정 아이콘
무우마직 안키워봐서 능력은 모르겠고 적으로 나와서 두들겨맞을 떄는 더럽게 아팠던 ㅡㅡ
Love.Sellpanill
12/10/15 12:24
수정 아이콘
이미 친척동생에게 다 줘버렸지만 기라티나 버전에서 스토리 한창할때 기라티나 얻기전까지
토게키스, 이어롭, 글레이시아, 골덕, 찌르호크, 파치리스로 달리던게 생각나네요;; 왜 파치리스를 키웠을까요...;; 귀여워서 그랬나 크....;;
4세대에 토게키스가 나오면서 전 무조건 토게키스는 키우고 봤죠 (+ 에브이 또는 글레이시아) 기라티나, 하트골드, 그리고 5세대인 블랙,화이트 버전까지.. 토게키스 악마입니다;; 악마;;
엘에스디
12/10/15 12:28
수정 아이콘
한카리아스! 완전 멋있죠 >_<
4세대는 스타팅 포케몬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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