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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5 10:30:13
Name swor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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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맥아더 장군의 위엄


위엄
웨스트 포인트(육사) 수석과 육사 연대장 생도(생도 대빵)를 차지한 극소수의 인물- 연대장 생도는 일반 생도의 잘못에도 점수가 깎인다. 그런데도 수석...
그보다 계속 수석- 그보다 점수 높은 사람은 남북전쟁의 명장 로버트 리외 1명 빼고 전무...
루스벨트와 처칠의 먼 친척
30대 육군 소장- 1차 대전 당시 사단장
최연소 육군 참모총장
어렸을 때 필리핀에서 같이 놀던 아이- 캐손 필리핀 대통령.
1차 대전 때 휘하에서 찌질 거리던 고졸 출신의 대위- 훗날 트루먼 대통령
1차 대전 이후 자기 밑에서 뒤처리 하던 육사 후배- 훗날 아이젠하워 원수이자 대통령....
2차 대전 자기 지휘하 이디 무인도에서 어뢰정 가지고 놀던 해군 중위- 훗날 케네디 대통령....
2차 대전 당시 전 전선 통틀어 달성한 기념비적 사상교환비!- 미군 1명당 일본군 9명!
일본 덴노의 머리을 숙이게 한 유일한 쇼군!이자 마지막 쇼군(GHQ 자체는 리지웨이가 후임었지만 그는 쇼군이 아니었다)

한편 안 위엄
마마보이...
어렸을 때 여장- 뭐 이건 유럽 귀족 출신이 다 그러니 상관 없지만 이 사람은 서부 출신의 미쿡인이다!
육군 참모총장 당시- 퇴직금 달라는 퇴역 군인 및 민간인에게 총질(보너스 아미 사건)- 대통령을 속이고 그짓을 했다- 당시 후버 대통령만 바보됨
- 먼 친척의 당선(프랭클린 루스벨트..)에 큰 공을 세움..
자기 잘난 맛에 무려 대원수 퍼싱 장군과 싸움질- 그후 퍼싱 후계자였던 마셜 장군과 사이가 극도로 나빴다. - 한마디로 육군내 왕따...
그렇다고 딱히 해군과 해병대와 사이가 좋은게 아니었다. 특히 해병대는 장진호 전투 이후 극도로 증오 관계- 한마디로 미군내 왕따...
자기 밑에서 수십년간 부관을 했던 아이젠하워도 치를 떨 정도의 나쁜 성격- 그래도 루스벨트가 불러서 보낼 때 대령 진급하게 도와주었지만 애초 루스벨트가 아이젠하워를 데려간 이유는 유럽 전선에 큰일 시킬려고... 그후 폭풍 진급을 생각하면...
현명한 부하 보다 자기 의견에 yes를 외치는 부하를 더 좋아했다. 그 덕에 중국군 반격에 대처가 전혀 안되었다.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웠지만 병사들은 그를 딱히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일개 군인이 대통령은 소환시켰다.- 웨이크 섬 회담- 트루먼- 내가 1차 대전때 대위라고 무시하는 거냐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인천의 성공에 삘받아 원산 상륙작전을 시도했으나 원산에서 상륙 병력인 미군 10군단을 맞이 한 사람은 미 8군 병사들이었다....- 한마디로 그냥 발로 올라간 병사들이 상륙 병력보다 더 빨리 원산 도착- 왜 한겁니까?
알몬드 같은 예스맨에게 직속 10군단을 맡겨 8군과의 지휘체계를 총사령관 스스로가 망쳤으며 훗날 이 일은 미해병대 다수를 장진호에서 중국군 포로 만들뻔 했다- 괜히 해병대가 맥아더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거기에서 무려 중국군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는 징후 다수 있었으나 스스로 그걸 무시하고 대통령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심지어 대통령 권한인 핵사용에 대해 월권을 기도 했고 그걸 가지고 자기 잘못을 숨기기 위해 언플했다. - 이정도면 묻고 싶습니다. - 너 군인 맞냐??

참 이분은 대단하긴 한데 좋은점이든 나쁜 점이든 모두 대단해서 뭐라고 할 수 없네요.
솔직히 안 위엄도 위엄인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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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2/10/05 10:33
수정 아이콘
삐딱하게 보면 이양반없었어도 태평양전쟁 6.25 그까이꺼 다 이겼을거 같은데 숟가락을 좀 화려하게 얹은 느낌이죠. 솔직히 한국 죽어도 지켜야한다는 것도 워커장군이었고...
12/10/05 10:33
수정 아이콘
아이크는 맥아더가 못 한 대통령도 했었죠. 크크크

맥아더는 쇼군이 되었으니 별로 부러워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맥아더가 본인의 능력을 군인답게 썼다면 정말 미국 역사에 무결한 명장급으로 남았을 텐데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정치가처럼 써버리는 바람에 참 여러모로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WhyDoWeFall?
12/10/05 10: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마냥 좋아하긴 어렵더군요.
전범들 우두머리인 천황이 안죽은것도 맥 아더 장군 때문이죠. 당시 미국여론 + 대통령 명령에도 계속 안 죽이고 무시하더니
결국 살려내서 이용까지 했고. 결과적으로는 그 편이 미국 쪽에서는 이득이긴했지만요.
흰코뿔소
12/10/05 10:36
수정 아이콘
안 위엄이네요.

결국 수석졸업 & 최연소 참모총장 말고는 딱히 위엄의 거리가;
마프리프
12/10/05 11:05
수정 아이콘
이분도 콩라인이죠 부관이었던 아이젠하워에게 연합군총사령관에 대통령까지 내준 크 [m]
워3팬..
12/10/05 11:05
수정 아이콘
이분으로 인해 일본 전범이 모두 면죄부 받으면서 오늘의 동아시아를 만들었죠
wish buRn
12/10/05 11: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무당들이 신으로 섬긴다는 것도 위엄
12/10/05 11:19
수정 아이콘
만주에 핵떨어졌다면 어땠을까....
나이트해머
12/10/05 11:46
수정 아이콘
1차대전때 사단장으로 탄 훈장이 15개입니다. 역대급이죠.
퍼싱과 사이 나쁜것도 따져보면 맥아더쪽의 손을 들어줘야 합니다. 참호와 기관총과 가시철조망의 삼신기가 버티는 1차대전 서부전역에서 '군인은 모름지기 당당하게 서서 총을 쏴야 한다' 는 퍼싱의 명령(...) 때문에 한큐에 수천명씩 죽어나가자 미친짓이라고 일갈한거죠.
1차대전 후에 사관학교 교장 지내면서 현대 미국 사관학교제도의 기틀도 잡았고, 올림픽 단장도 맡아봤고, 전간기에 기동전 연습을 위해 차량화부대도 만들어보고... 좋은점을 짚고 가면 이사람도 많죠.

그런데 본문에는 최대 병크가 안나왔군요? 보너스 군대 강경진압이야말로 맥아더 최대최악의 흑역사 아니었습니까. 저 유명한 패튼을 앞세워 퇴역병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거주하는 판자촌으로 기병에 전차까지 내세워 진격해 사상자만 백명 이상이 난 사건인데.
내일은
12/10/05 12:20
수정 아이콘
이 분도 딱 군단장 정도만 하고 물러났으면...
12/10/05 12:25
수정 아이콘
중장년때까지는 그냥 먼치킨이죠.
쪼그려쏘는 건 쪽팔리는 짓이라고 서서쏘라고 명령했다가 일제사격에 몇천명씩 죽어나가는 희대의 뻘짓을 저지른 퍼싱을 면전에서 비판하다
(이 양반 상대가 누구든 이런 거 참 잘하죠) 이후 40년 넘게 주구장창 퍼싱과 그 파벌에 찍히고 까였는데도 능력만 가지고 참모총장까지 승진.
이후 경제공황으로 예산삭감을 지시한 루즈벨트에게 "다음 전쟁에서 죽어나가는 병사들은 니 이름을 저주하면서 죽을거다-_-;"고 일갈하다 잘리고
필리핀에 있다가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다시 각종 사령관 취임....

그리고 교환비 1:9는 2차대전을 통틀어 세운 공적인데, 필리핀 탈환전에선 교환비 1:40-_- 이라는 수치로 토미나가 교지를 독립유공자로 추대시켰.. -_-
12/10/05 15:19
수정 아이콘
이 글로만 보면 거의 킹덤에서의 왕전삘(?)이군요;
밀가리
12/10/05 16:21
수정 아이콘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장군은 확실하나, 우리민족을 위한 건 아니였죠. 영웅화까진 이해해도 신성화는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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