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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5 10:10:36
Name typhoon
Subject [일반] 뉴질랜드에서 거지가 된 타이푼입니다.
여행차 뉴질랜드에 왔는데, 신용카드며 돈이며 모두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네요. 어디 관광지 다녀오며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잠시 졸았는데
그때 떨어졌던지 누가 주워갔던지 했을거 같아요.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집에도 못가고 3시간 대기하면서 순환하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기사님께 여쭤보고, 버스회사에도 전화해서 분실물 들어왔나 확인해보고, 현지 경찰서에
신고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거 같네요.

여행자보험에 들긴 했지만, 도난은 보상을 하는데 분실은 보상을 안해서
경찰서에서 확인증을 lost로 해줬기 때문에, 보상도 못받을거 같아요..

외국에서 돈과 카드를 잃어버리면 바로 잉여가 되는군요 ㅜㅜ

지금 저는 제 전재산인 6불(약 6천원) 로 커피한잔 사서 와이파이를 쓰는 중입니다.
현지시간 오후 2:00인데 이게 저의 마지막 밥이 될듯한..

아직 서울 돌아가는 비행기 타려면 3일 남았는데, 삼일동안 굶어도 죽지는 않겠지만
공항가는 리무진을 탈 버스비가 없네요. 굉장히 심각하게 공원가서 그림이라도 그려서 팔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럴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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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styner
12/10/05 10:12
수정 아이콘
일단 대사관에는 한 번 연락해보세요.

팔만할 물건이 있다면 팔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성식이형
12/10/05 10:13
수정 아이콘
집에 전화해서 돈을 보내달라고 하겠습니다.
대사관이나 혹은 여행사 뭐 그런곳 도움을 받으면 카드 없이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12/10/05 10:14
수정 아이콘
대사관에서 3000불까지 대출이 되지 않나요
12/10/05 10:19
수정 아이콘
http://impeter.tistory.com/848

신속해외송금지원제도이네요

http://nzl-wellington.mofat.go.kr/korean/as/nzl-wellington/legation/address/index.jsp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위치
불량공돌이
12/10/05 10:20
수정 아이콘
해외 여행 중 사고 또는 분실로 인해 위험에 처했을 경우 해당국가 영사관에 도움을 청하거나 출국하면서 가입한 여행자보험사에 연락을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대사관/영사관에서는 여권이나 여행비용 분실시 임시여행증 발급을 해주고, 소정의 여행비용을 대출해주기도합니다.
주 뉴질랜드 대사관은 웰링턴에 있고 주소 및 연락처는 11th Floor, ASB Bank Tower, 2 Hunter Street, Wellington 6011, New Zealand
전화 : (64-4)473-9073/4 입니다.
12/10/05 10:23
수정 아이콘
+800-2100-0404 무료

아이폰의 경우 전화키패드중에서 0을 꾸욱 누르사면 + 됨다

옛날폰도 꾸욱 누르면 될껀데 안되면 한번 누르고 한번 길게 누르면 될꺼에요.
12/10/05 10:28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모든분들 감사해요!!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기성용
12/10/05 10:29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레알이네요
tannenbaum
12/10/05 10:31
수정 아이콘
만우님 답이 정답입니다
그런일도 대사관이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죠
저도 영국에서 지갑 잃어버렸는데 대사관에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12/10/05 10: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찾을수 없는 지갑이니깐 모르긋다 하시고 맘편히 시내관광하세요 ^^

걸으면서 보는것도 꽤 재미있어요 ^^

그나저나 숙소는 어떻게 하실려구 하시는가요

혹시라도 3000불 지원(이라 하고 대출 실은 한국에서 지인이 보네주는거에서 수수료제외) 풀로 받으시면 왕처럼 지네보세요 ^^

아 6불로 궁상떨었는데 3000불이 있네 하시면서요 ^^
사악군
12/10/05 10:54
수정 아이콘
카드 정지시키세요-
김첼시
12/10/05 11:08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 어디신가요? 크라이스트 처치시면 연락처 남겨주세요.
12/10/05 11:15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상황이시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대사관에서 도움받고 남은 기간에는 지갑 잊어버린건 잊고 잘 놀다오세요.

그리고 해외에 나갔을때는 신용카드 한장하고 약간의 현금, 여권사본은 꼭 따로 보관하세요. 이번처럼 지갑 잊어버렸을때 그건 남아있으니깐요. [m]
12/10/05 11:31
수정 아이콘
저도 묻어가며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
지갑 잃어버린 건 늘 그렇듯이 '액땜 했다' 치세요 흐흐
그리고 정말 윗분 말씀대로 6불로 궁상 떨었는데 3천불이 있네 하고 왕처럼 지내다가 오세요.
뽀로로
12/10/05 12:32
수정 아이콘
늘 해외여행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항상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보면 참 재밌었다 싶더라구요.
지금 많이 당황하신 상황인것 같은데 엉뚱한 말만 하네요 ㅠㅠ 여행, 부러워요-
별탈없이 한국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_^
12/10/05 13:48
수정 아이콘
근데 여행자 보험에 들었다면 분실한 경우도 도둑맞았다고 하는 편이 낫지 않나요?
likeblue
12/10/05 14:19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시면 연락 주세요. 도와 드릴게요. 번호는 쪽지로 보내겠습니다.
12/10/05 14:27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Pgr 오클랜드번개되겠는데요 ^^
우리고장해남
12/10/05 14:32
수정 아이콘
대단한 PGR의 위엄
12/10/05 14:39
수정 아이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면 연락 주세요 저도 연락처는 쪽지로 보내겠습니다...
짱돌저그
12/10/05 17:27
수정 아이콘
PGR 장난 아니네요!! 좋은 분들이 정말 많으신듯!

빨리 잊어버리시고 남은 기간은 즐겁게 보내세요~~
스터너
12/10/05 17:33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가 안전하긴 한데 쫌도둑이 좀 많죠.
뭐 댓글 보니 크게 걱정안해도 될듯하네요.
냉면과열무
12/10/05 17:42
수정 아이콘
수도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10,100km 정도 떨어진 은평구 오시면 연락 주세요. 된장찌개 같이 먹어요~ 는 아니고

피지알의 정보력에 또 한번 놀랍니다.
12/10/05 19:08
수정 아이콘
아.. 이 밤에 들어와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더더군다나 도움주시겠다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다니 정말.. 월드와이드한 피지알러들이군요!!!
저는 다행히 다른 한국인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죽으란 법은 없군요. 어제 오늘 만 하루를 햄버거 하나랑 커피한잔으로 버텼는데, 지금은 주머니에 200불이나 있어요!!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답변에 큰 감사드립니다. 꾸벅

참!! 저는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유스호스텔에 묶고 있습니다.
정말 이번기회에 오클랜드 계시는 분들 벙개자리 생기면 꼭 만나뵙겠습니다.
저는 뉴질랜드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5시에 공항가는 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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