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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1 23:59:00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MBC가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148912_5780.html
[단독] 안철수, 의학박사 논문도 표절 의혹

내용은 안철수 후보가 1990년에 낸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발표된 서모 교수의 논문을 인용표시 없이 도용했다. 입니다.
거기다 안철수 후보측이 참가한 연구팀의 논문이 다른 후배의 논문을 배껴서 연구비를 착복했다는 의문도 보도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에 검색되는 제목은 좀 더 자극적이더군요.
안철수 돌풍‥출발점부터 거짓이었나?

그런데 여기에 대해 안철수 후보 캠프측이 발끈했습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00122135760359&outlink=1
안철수, '표절'보도 MBC에 "철저한 왜곡, 해도 너무해"
https://www.facebook.com/ahnspeaker

안철수 후보측 페이스북에 올라온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MBC의 새누리당 출입 기자는 금일 8시 경에 다른 기자를 통해 유민영 대변인에게 보도 내용을 취재했고 유민영 대변인은 금일 8시 45분경에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석호 교수의 의견을 전달한 후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만약 보도할 경우 MBC는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논문은 폐간된 저널이어서 내일 오전에야 확인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묵과할 수 없다.
방송 1시간 전에야 대신 취재 전화를 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 답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와 논의 후 답변하겠다'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거짓말을 마치 공식 답변인양 보도하였다.
중간에 내용을 전달한 기자에게도 확인한
결과 안 캠프의 누구도 위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고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다.
조금만 알아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임에도 사실을 이렇게 보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이 언론이기를 포기할 때에야 이렇게 무책임하고 편향적인 보도가 나올 수 있다.
MBC와 해당 기자는 이에 대해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정연순, 유민영 대변인

다음은 이석호 교수의 견해다.

"MBC측에서 문제삼는 볼츠만곡선은 19세기 통계물리학자인 Ludwig Boltzmann이 정립한 물리학적 원칙으로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비견되는 물리학적 법칙임. 자연현상의 해석에 뉴튼의 원리를 적용할때마다 그의 저서인 Principia를 인용하지 않듯이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것이 관례임. 두 논문은 심장세포에 존재하는 세포막을 통한 전혀 다른 종류의 이온흐름에 같은 통계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임. 서로 다른 생물학적 현상에 같은 물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 없음."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주임교수 이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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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측이 엄청나게 발끈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솔직히 새누리당 출입 전담기자가 안철수 후보 관련 내용을 보도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데다
안철수 후보측이 이미 경고를 했고 자문까지 보냈는데도 그대로 단독보도로 보도한 것을 보면
한판 붙겠다는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MBC의 이와 같은 보도형태에 대해서 벌써 누리꾼들은 한글을 쓰는 우리도 세종대왕이라 인용표시해야 하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씁쓸하네요.
이미 지난번 TV조선의 논문의혹도 논파가 되어서 수그러들었는데 공중파 방송사가 또 저런 짓을 저지르니 말이죠.
언론장악의 씁쓸한 맛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추가로 미디어스의 기사도 올립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18
미디어스의 분석에는 MBC의 이번 보도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우선 논문표절에 대해 누가 검증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검증이라도 했으면 믿겠지만 그저 기자가 논문 가지고 비교한게 전부입니다.
그 기자가 의학전문기자도 아니고 새누리당 전담기자라니 이정도면 말 다했죠.

또 당사자에 대해 확인하는 조처도 취하지 않고 무조건 보도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보도 1시간 전에 캠프에 연락해놓은게 전부입니다.
캠프가 보도 15분전에 반박자료를 보냈음에도 뉴스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오히려 캠프의 입장을 왜곡시켰습니다.
이런 점도 쉽게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라 볼 수 있죠.

이번 건이 네거티브로 판명이 된다면 MBC 대선보도는 신뢰를 잃을 게 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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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2 00:00
수정 아이콘
학자출신에게 학문의 진위여부를 가지고 저런 모함을 한다면 그거만큼 발끈할만한 소재가 없겠죠
이렇게 언론이 몰고가면 안철수후보측도 절대 가만 있지 않을거 같습니다
되려 정정 사과보도 하게 되지 않을가 걱정될정도로 말이죠

이번기회에 언론이 좀 혼구멍좀 났으면 좋겠습니다.
jjohny=Kuma
12/10/02 00:06
수정 아이콘
사실 안철수 후보를 학자라거나 학자 출신이라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크_크;
다만 학자 절친들이 쩔게 있을텐데 그들도 가만 있지 않겠죠.^^
12/10/02 00:00
수정 아이콘
MBC나 종편이나 다를 바 없는 시점이죠. 당연히 예상했던 네거티브이지만 공중파에 대한 어르신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에 안캠프의 대응이 중요해 보입니다.
복타르
12/10/02 00:02
수정 아이콘
가장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던 MBC가 사장한마리 덕분에 이 지경까지 이르다니...정말 슬프네요.
정권교체가 안된다면 더 끔찍한 2라운드가 시작되겠지요.
Grow랜서
12/10/02 00:03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재처리가 마지막까지 꼬붕짓 잘하고 있네요 근데 재처리는 MB계 아닌가요? 박근혜한테 미리 기어다니는건가; 맞다면 정말 똥개가 따로 없네요 크크크... 아니구나 똥개도 낯선사람한텐 짖으니 개한테 실례되는 말을...
개미먹이
12/10/02 00:09
수정 아이콘
실제로 표절인지 여부가 중요하겠죠. mbc가 아예 삽질한건가요? 이쪽은 전혀 몰라서... [m]
긍정_감사_겸손
12/10/02 00:14
수정 아이콘
역시 논문은..
뽀딸리나
12/10/02 00:15
수정 아이콘
의학쪽은 저도 전문이 아니라 함부로 뭐라 할 수 없으나 대충 보자하니 엠비씨의 뻘짓일 수도 있는데 과연 이런 전문적 분야에 대해 장난질을 할 정도로 엠비씨가 준비를 했는지 앞으로 봐야겠네요

학계에서 먼저 문제제시를 한게 아니라 다른 쪽에서 어설프게 한 것이면 안후보 측에서는 강경하게 나올 필요도 있겟네요
빠독이
12/10/02 00:15
수정 아이콘
패러디감의 기운이..
Neandertal
12/10/02 00:17
수정 아이콘
MBC에서 확실히 노선을 정하고 모험을 거는 느낌인데...
성공한다면야 해피하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그 후폭풍은 어떻게......
jjohny=Kuma
12/10/02 00:20
수정 아이콘
연구비 착복 문제는 아직 뭐라 판단할 만한 근거가 없으니 차치하고
MBC 뉴스만 보고서는 안철수 후보의 논문이 표절이라는 생각은 요만큼도 들지 않네요. 문대성 때처럼 논문 형광펜 쳐가면서 보여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스웨트
12/10/02 00:23
수정 아이콘
리플만 보자면..
조만간 정정보도 뜨고 기자한명은 무언가 서류한장을 작성할 기세..
스즈키 아이리
12/10/02 00:28
수정 아이콘
파업을 너무 일찍한게 아닌가... 싶네요
타마노코시
12/10/02 00:30
수정 아이콘
볼츠만 곡선을 인용 문구 안넣었다고 표절이라고 하다니 패기 쩌네요..
honnysun
12/10/02 00:32
수정 아이콘
+ 이런거도 인용문구 넣어야겠군요.
12/10/02 00:32
수정 아이콘
이번 추석에 40~60대 친지들중 상당수가 안철수에서 문재인으로 돌아섰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경북,부산권인데도 반새누리당 성향이라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안철수에게 마음을 두고있었는데 말이죠.
참고로 그분들은 공중파 뉴스 정도가 얻는 정보의 전부인 분들이라 안철수에 대한 소문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듯 합니다.
물론 저희 친지들만의 소수 케이스 일수도 있지만 분명 이런 네거티브는 쌓이고 쌓이면 진위여부를 적극적으로 알려고 하지 않는 중도층에겐 먹히니 쓰는거겠죠.
이제 친지들중 저만 안철수지지자네요.

70대 저희동네 부산할머니들은 박근혜가 아버지가 죄도없는데 암살당해 박근혜가 불쌍하니 한번은 해야한다는게 주요 지지 이유이지요.
뉴스에 나오는거 그냥 그대로 믿더군요.
50대 한분이 그냥 투표 이번엔 하지 말고 집에서 쉬시라고 농담조로 할머니들에게 이야기 하셨다는....
12/10/02 00:32
수정 아이콘
이것에 대해 SBS도 MBC까는군요...
요즘 뉴스는 SBS밖에 안봅니다...
12/10/02 00:41
수정 아이콘
...이거, 제 전공분야입니다. 제대로 미쳤습니다 MBC.
+) 안철수씨의 논문을 본적은 없지만, 위에 언급된대로 볼츠만 곡선 가지고 표절이라며 문제를 삼았다면.
이건 진짜 미쳤다고 밖에는 말할수가 없습니다.
12/10/02 00:44
수정 아이콘
저도 뉴스는 SBS 밖에 안본지 오래됐네요.. 8시 뉴스 놓친경우엔 KBS 만 잠깐 봅니다.. MBC 는 이미 언론으로써의 역할을 상실한거 같아요.
Luxury Nobless
12/10/02 00:58
수정 아이콘
이게 표절이라면 물리, 기계과는 뉴튼의 법칙이 들어간 모든 논문이 표절이 되는 겁니다.
뭐, 저는 전자공학이다 보니 전자공학으로 따지면 옴의 법칙이 들어간 모든 논문이 표절이 되는거죠.
(생각해보니 제가 쓴 논문들도 몽땅다 표절이 되겠군요....)
뿐만 아니라, 중고교 교과서도 표절이 될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거죠.
다이애나
12/10/02 00:59
수정 아이콘
논문이라는게 얘전에 누가 연구했던 했던 논문의 내용이나 결과와 자신이 연구한 결과가 같으면 표절로 보는 것 아닌가요? 박사 논문이라면 좀더 엄격하게 보긴할텐데 의사쪽 논문이라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곧내려갈게요
12/10/02 01:02
수정 아이콘
볼츠만 곡선을 트집잡았다고요?
양자역학이나 통계역학에서 흔히 보는 그 볼츠만 분포를요?
웬만한 이공계학과에서는 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할 그 이론을 트집잡다니요...
정말 당연히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넘어가는 그런 이론인데요.

명절때 몇몇 어른이 안철수를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던 이유가 있네요.
이런식으로 근거 없이 때려대도 잘 모르면 다 속아 넘어갈 수 밖에요.
12/10/02 01:08
수정 아이콘
아마 볼츠만 식을 연구하는 주제에 맞게 변형하는 과정(논문을 찾아보지 못했지만 전압이 들어간것으로 보아..)을 옮긴것을 표절로 문제삼는것 같은데, 0 + 1 이나 2 - 1 이나 같은 1이죠... F = ma 나 F = m dv/dt나...
같은 볼츠만 공식에서 유도되는 이상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트릴비
12/10/02 01:18
수정 아이콘
연구비를 착복했다는 내용은 뭔가해서 찾아봤더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28/2012092800129.html

후배의 석사논문이 얼마 뒤에 안철수 후보의 이름'도' 같이 들어간 형태로 학술지 논문으로 게제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연구를 한게 아니고 그냥 했던 연구를 조금 보완한것밖에 안되니 연구비를 받고 연구를 안한것이다..라는 논리가 들어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학위논문을 학술논문으로 중복게재했다고 뭐라고 하는 꼴인데.. 학술 논문에 그 후배 이름이 빠진거라면 그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것도 아니고.. 이건 좀 황당하네요;;

그거 외에도 신문기사에 웃긴(?) 내용이 참 많은데.. 그림 위쪽에는 '1990년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라는 말을 써놓고, 그림 아래에는 '안 후보는 이 연구가 진행되었어야 할 시기에 군복무 중이었다. 그는 1991년 2월~1994년 4월 해군 군의관으로 근무했다.'라는 말이 써있습니다... 아..
scarabeu
12/10/02 02:3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예측한대로 안철수쪽으로는 계속 빵빵 터지는군요.
jjohny=Kuma
12/10/02 02:44
수정 아이콘
빵빵 터지네요. (음?)
12/10/02 03:19
수정 아이콘
해당 전공자는 아니지만... 저 역시 논문을 써본 사람이고 주위의 논문 쓰는 분이 많은 사람이 있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고 싶네요.
그리고 볼츠만 공식을 개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알정도면...
암튼 유명 저널에 저정도의 내용을 레퍼런스로 넣으면 어떤 리비젼이 오시는 지 아십니까?
다알고 있는거 레퍼런스로 넣지 말라고 수정사항으로 나옵니다.
이거 뭐 한글쓴다고 훈민정음 레퍼런스 달라는 말까지는 아니겠지만...
공업수학 들으셨던 분들은 알껍니다. 수식 전개하는 거에 있어 오일러 공식 레퍼런스 달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피자21
12/10/02 03:40
수정 아이콘
이것도 떠뜨리면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터뜨리는 거겠죠?
그냥 공학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콧방귀밖에 안나오는 소리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중에 혹시 넘어가는 사람 없도록 잘 얘기해줘야겠네요.
12/10/02 03:56
수정 아이콘
100%확신할 첩보가 있어서 질러버린게 아니라면
이건 그냥 엠비씨 비옵시옷 인증이죠
스스로 뉴스이길 포기한거구요
DarkSide
12/10/02 05:01
수정 아이콘
MBC KBS 는 이미 한나라당 새누리당 앞잡이가 된 지 오래라서 ....
김재철이 MBC 사장 된 이후로 새누리당 선전보도용 방송국 된 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

새누리당이 조중동 포함해서 방송사까지 언론 장악한 건 이제는 놀라운 일도 아니라서 ...


뭐 그닥 감흥이 안 나네요 ....

현재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석사 과정 입학 원서 작성하고 있는 대학교 학생인 저의 입장에서 볼 때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은 그냥 MBC 가 알아서 병신 크리 터트리면서 자폭질 하는 수준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흠 ...


볼츠만 공식 / 볼츠만 곡선 을 논문에 맞게 인용했다는 것 자체가 표절이라고 한 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씁.
새누리당 ( 한나라당 ) 이나 MBC 의 눈에는 "인용" 이 "표절" 로 보이나보네요. 허허 ....


아마 볼츠만 공식 / 볼츠만 곡선 을 연구하는 주제에 맞게 변형하는 과정을 옮긴것을 표절로 문제삼는것 같은데,
0 + 1 이나 2 - 1 이나 같은 1이죠... F = ma 나 F = m dv/dt 나...
같은 볼츠만 공식에서 유도되는 이상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2)

물론 저는 컴퓨터공학과 전공자라서 C 언어나 C++, Java Script, 객체 지향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쪽이라면 모르겠지만,
물리 / 화학 쪽에는 그다지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제가 소속된 공과대학 학부 1학년 전공 필수 과목 중 하나인
"공업 화학" / "일반 물리학" 과목 대학교 강의 수업 시간에도
볼츠만 곡선 & 볼츠만 공식은 매 학기 마다 한 번씩은 항상 나옵니다.
그만큼 이공계 공학도 전공자들 에게는 유명하고 중요한 공식 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물론 제가 배웠던 교과서 전공 서적에도 볼츠만 곡선 & 볼츠만 공식을 인용했다는 주석과 참고 문헌도 표시되어 있고요.

이미 이 곡선과 공식의 저자가 "볼츠만" 이라는 것을 표기한 이상 표절이라고 까이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군요.

하물며 제가 1학년 때 공부했던 일반 물리학 / 공업 화학 전공 서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볼츠만 곡선 & 볼츠만 공식을 인용한 걸로
안철수 원장님의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 이라고 물고 늘어지면 대체 어쩌자는 건지 ...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이공계 공학도들이나 의대생들 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에 넘어가지는 않겠지만,

사회과학 계열이나 문과 계열 학생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비전공이고 자연과학 계열인 이과와 서로 소속 계열이 다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이러한 공식이나 곡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할 경우가 있어서

이런 헛소리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게 걱정되네요.
모카초코
12/10/02 05:37
수정 아이콘
표절 문제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판단하리라 보는데 이게 MBC 음모론 이라고 하는건 좀 위험한것 같네요. 특종을 노조 소속 기자가 터트린거라고 하니 김사장님이랑 엮다보면 노조쪽 역풍 맞을 수도 있겠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2/10/02 06:52
수정 아이콘
원문을 안 본데다가 어느 부분을 가져온건지 알 수가 없으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MBC 보도에서 말하는 베낀 3페이지가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다들 아시나요? ;;
서울대 교수는 당연히 자대 박사 심사를 개판으로 한게 드러나면 망할테니 아니라고 할거라.. 그냥 누가 원문 링크 좀 걸어주세요.
이해관계 없는 사람들이 판단하는걸 보고 싶음. ㅜ_ㅜ//
업뎃)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8a59a33864c3f2cd 원문복사신청만 뜨고 pdf는 안 뜨는걸 보니 옛날거라 그런가보네요... 직접 보는건 포기
잭스 온 더 비치
12/10/02 07:10
수정 아이콘
흠... 찾다찾다보니 Effect of Cyclic GMP on the Calcium Current in Rabbit Ventricular Myocytes 이 논문이 1992년 안재호, 서경필, 엄융의가 쓴 논문(대한흉부학회지 V.25, 4 April 1992) 의 초록 앞 문장을 가져온다음에 단어 몇 개 바꿨다고 까이는군요 -_-? 이건 정말 찾은 놈들이 대견한 수준인데 -_-;;;; 암튼 이 논문은 정작 안철수가 3저자라 아마 라이팅할 때는 한 글자도 안 썼을거 같긴 한데... 불쌍하게 과거의 논문까지 다 까이는 1저자 2저자들이네요. 혹시라도 보실 분들은 In order to로 시작하는 문장을...-_-;

1. 1992년 안재호,서경필, 엄융의의 대한흉부학회지
http://koix.kisti.re.kr/root_resolution.jsp?koi=KISTI1.1003/JNL.JAKO199211919802262
2. 안철수가 3공저자로 들어간 논문
http://koix.kisti.re.kr/root_resolution.jsp?koi=KISTI1.1003/JNL.JAKO199303038845347
피로링
12/10/02 07:18
수정 아이콘
그냥 추석 대목 한번잡아볼려고 한거같네요. 역관광 당할수도 있지만 그땐그때고... 공작으로밖에 안보이는군요. [m]
이카루스
12/10/02 08:01
수정 아이콘
분통이 터집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안철수 쪽을 지지하셨던 부모님이 박근혜로 돌아섰습니다. 해명을 해도 변명으로만 들으실 뿐 언론을 더 신뢰하시는 모습에서 굉장한 좌절을 경험했네요.
그리고 부모님 세대들끼리 입소문으로 전해듣는 근거없는 헛소문(뉴데일리, 월간조선 혹은 출처불명)에 의해 박근혜로 돌아선것 같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진보성향인데도 불구하고 안철수나 이명박이나 다를게 없다고 하시네요.
젊은 세대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것처럼 50대 이상 분들도 조중동 등의 정보를 통해 정치적 설득을 시도하고 그것이 굉장히 잘 먹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2/10/02 08:15
수정 아이콘
어제 부모님께 표절아니라고 설명드리느라 진뺐네요.
이런 거짓 네거티브도 조중동에 MBC 까지 때려주니까 효과가 상당합니다. 진실이 드러날 때 쯤이면 대선은 끝나 있으니까요.
궁상양
12/10/02 08:21
수정 아이콘
논어 관련해서 학사 논문 쓸 때 군자가 뭔지 구구절절히 설명한 다음에 본 내용으로 들어가니 군자가 뭔지는 이 논문 볼 정도면 다 아니 빼버리라던 교수님 말씀을 들었는데 그거랑 비슷한가요
12/10/02 08:43
수정 아이콘
이번 건은 좀 심하군요 새누리당, 특히 mbc에 역풍이 불겁니다. 너무나 사안이 명백해서 진흙탕 싸움이 오래갈만한 사안도 아니에요.
개망이
12/10/02 09:23
수정 아이콘
하늘 아래 새로운 말은 없는데, 기자 방식대로라면 모든 논문은 본문보다 더 긴 인용표기나 주석으로 떡칠이 되겠네요 -_-;
참 까다 까다 별 걸 다 까는구나..
12/10/02 09:42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어른들이 접하는 정보는 어른만의 정보라인이 있기 때문에 이거 다 사실로 받아들여질 겁니다.
그리고 지금 시점은 이미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이죠. 한번은 글쎄? 하지만 여러번 나오면 이거 뭐 있구나로 생각하는게 사람 심리구요.
즉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실망 크다' 로 맘을 굳히셨을 시점일 거에요.
여당에겐 이게 진실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겠죠. 이미지를 바꿔놓는게 중요했습니다. 이건 아무리봐도 삽질이 아니고 고도의 정치모략이죠.
그리고 성공하고 있구요. 젊은세대를 겨냥한게 아니고 40~50대 부동층을 겨냥한 거구요. +정치에 관심없는 젊은이는 덤.
논문을 선택한 이유는, 한마디로 일반 40~50대는 잘 모를수 밖에 없기 때문이겠죠. 다운계약서는 오히려 어른들이 잘아니까요.(오히려 젊은이가 모르죠)

이 나쁜 이미지는 대통령 선거를 야당이 패한다면, 안철수씨 죽을때까지도 알고보니 표절자 따위의 꼬리로 계속 갈거고,
운좋아야 해명이 통한들(어르신들에게) 그건 이미 선거는 끝나있겠죠.
대응이 중요한데 최선을 다해 대응한들, 참 힘들어 보이네요 정말 언론의 십자포화가. 40~50대에게 mbc가 음해했었다는 거까지도 확실히 인지가 되어야
생각이 바뀌실 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가능할런지요. 어른들이 보는 거의 모든 언론이 안철수를 까고 있는데.
sway with me
12/10/02 10:12
수정 아이콘
E=mc2를 언급하면서,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논문에서 이미 학계에 잘 알려져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할 때는 인용표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마디로 MBC의 삽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삽질을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안철수 캠프의 정치력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겠군요.

실제 잘못이 있었지만 사소한 것이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사실에 대한 것도 아니고, 명백한 날조에도 그냥 당한다면... 안철수 캠프의 순수성과 별개로 정치력에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겠지요.
스타트
12/10/02 10:22
수정 아이콘
역시 재처리..
알고보면괜찮은
12/10/02 10:26
수정 아이콘
무식하면 용감하다인건지 알아도 우기면 된단 건지
전자여도 망신 후자여도 망신이네요. 이게 울나라 지상파 뉴스 수준이라니...
모십사
12/10/02 10:5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논문을 표절했냐 안 했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보도는 반새누리당 지지자들 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보라고 하는 것이죠.
그들에게 '아.. 안철수도 털다보면 먼지가 나겠구나' 라는 생각만 심어주면 그만입니다.
그럼 반발효과로 박근혜후보의 오점이 희석되는 걸 노리는 거죠.
그렇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지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말입니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권력은 정부나 국가기관이 아니라 언론입니다. 언론만 장악하면 모든 걸 얻을 수 있습니다.
12/10/02 11:17
수정 아이콘
이건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위한 기사로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이 뉴스는 현모 기자의 '단독보도'인데 이 기자는 mbc노조원 중에서도 아주 강성인 것으로 나옵니다. 김재철 물러나라고 사직까지 결의한 사람입니다. 엄기영 사장때 연좌농성한 4명의 앵커중 한명이고요. 김재철 압력으로 이런 기사를 썼다고 보기는힘들죠. 그것도 '단독보도'로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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