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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4 09:28:40
Name s23sesw
Subject [일반] 박근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은 정치발전 지연시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240907031&code=910100

속보라 기사 내용도 좀 부실하고 저도 시간 별로 없어서 짧게 씁니다.

박근혜씨가 5.16과 유신,그리고 인혁당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 회견을 했네요.
예상대로 과거사 문제가 지지율 발목을 잡으니 전향적 태세로 돌아선듯 합니다.

그리고 과거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과거 정권에 있었던 과거사 위원회들
같은걸 만들겠다는거같습니다.

그리고 이 링크에는 없지만 과거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거같네요.

전체적으로 각 언론사에 기사가 올라오긴 하는데 아직 불완전하네요.완전한 내용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
뜰거같습니다.

수정:전문이 떴네요.링크 첨부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240919061&code=9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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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좀 누워봐
12/09/24 09:29
수정 아이콘
별도 질의응답없이 바로 기자회견만 하고 끝난건가요?
12/09/24 09:30
수정 아이콘
"기적적인 경제성장의 역사 뒷편에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북한에 맞서 안보를 지켰던 이면에 공권력에 의해 인권을 침해받은 일도 있었다"
설탕가루인형형
12/09/24 09:30
수정 아이콘
정상인 인증 기자회견인가요..
당연한걸 당연하다고 하는걸 왜 기자회견을 하는건지..-_-
효연짱팬세우실
12/09/24 09:31
수정 아이콘
변명이 들어간 사과는 하지 않으니만 못하지요.
그리고 "딸인 제가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원하시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라고 했는데
최소한 그래야 사과가 되는 겁니다. 이게 무슨 사과인가요? 듣고 싶은말 초반에 들려주고 마지막에는 이미 했던 변명 또 하는데?
하지만 놀랍지는 않은게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있었으니까요.
매너플토
12/09/24 09:32
수정 아이콘
그냥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다' 기자회견이네요..
ComeAgain
12/09/24 09:3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잘했음, 그런데 실수도 있었음"
빠독이
12/09/24 09:33
수정 아이콘
이게 준비해온 건가;;
12/09/24 09: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기가 쓴 것도 아니고...
저 내용 가지고 그대로 토론하자고 하면 절대 안 할걸요?
Neandertal
12/09/24 09:38
수정 아이콘
그나마 5.16과 유신을 국가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한 것은 약간의 발전이라고 보여지네요...
전체적으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인데 새누리당에서는 이제 '후보가 사과를 했으니 앞으로의 과거사 논쟁은 후보에 대한
소모적 인신공격'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겠지요...
과연 새누리당의 바람대로 대선 정국이 방향을 틀지는 미지수이지만 오늘의 담화만 놓고 봤을 때는 별 실효가 없을 것 같습니다...
스타카토
12/09/24 09:38
수정 아이콘
으헙!!!!!실수로 추천눌렀네요!!!!!
난 단지 목록을 누르려고 했던것 뿐인데......

일단...지난주 안철수의 연설문과 비교과 되어도...너~~~~~~무 비교되네요...
공감도 안되고 사과문인데 어느정도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냥 "저...대통령 하고싶어요!!!"라는 말을 듣는기분이네요....
취한배
12/09/24 09:39
수정 아이콘
크크 나 이리할 정도로 대권에 대한 꿈 쩔어버림 으로 보이는건 내가 못난탓이려나
HalfDead
12/09/24 09:39
수정 아이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924_0011470115&cID=10301&pID=10300

이 기사 다시 보니 뭔가 마음이 애잔해지네요.
손 발이 안맞아요 ㅠㅠ
하는 김에 기자회견 3번 채워서 부활 하나 안하나 봅시다.
Security
12/09/24 09: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과거발언 그 발언이 얼마나 오래됐건 말건 간에 대선후보의 행보 중에 이렇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역사관을 사과한다는거 자체가 이명박 대통령이 은연중에 말했던 '당선될라면 무슨말을 못해'가 왜이리 오버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한나라당 당대표 등 대선후보가 아닌 다른 직책에 있었을때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걸 생각되네요.
그리고 5.16군사쿠테타인지 혁명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것도 아쉽네요.
탱구와레오
12/09/24 09:45
수정 아이콘
결국은 역사관이 변한건 없는거 아닌가요??
유신이나 인혁당사건 등은 잘못한게 맞긴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한 짓은 그시절에 어쩔수 없이 다 국가를 위한것이다..그러니 접어두고 미래를 향하자.
이게 사과야? 핑계야? 변명이야?
복타르
12/09/24 09:45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로서 나왔다.' 라고 첫문장에 이야기했으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해야 옳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끝까지 아버지, 아버지...
결국엔 끝까지 대통령후보로서의 입장을 밝힌게 아닌, 자기 아빠는 이러이러하니까
난 이러이러하게 생각한다는 딸로서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밀크커피
12/09/24 09:49
수정 아이콘
기자회견을 보지는 않았지만 연설 전문을 보니 역겹네요.
첫머리에는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닌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서' 라고 이야기해놓고..
내용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인데 단호하게 입장 표명 하나 재대로 못하나요.
그냥 나이드신 분들에게 감성팔이 하는 것 같네요.
효연짱팬세우실
12/09/24 09:50
수정 아이콘
어강됴리
12/09/24 09:51
수정 아이콘
뭐 박근혜 본인의 자라온 배경도 있고 아버지 이기도 하니 과오를 인정하기가 힘들었을겁니다.
근데 왜 하필 지금인가요, 십수년동안 바뀌지 않았던 역사관이 대통령 선거 3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바뀌기라도 했단말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에게 배반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또한 위선입니다.
발표 전문을 보니 ' 사과했으니까 더이상 건들지 마라' 라고 보이는건 제가 삐딱해서 그런가요
Darwin4078
12/09/24 09:51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패를 내놓았습니다.

어차피 쇼할거, 눈물 정도는 보여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감정선이 좀 부족했고, 연출력이 딸리지 않았나 싶어요.
제 점수는요..
12/09/24 09:52
수정 아이콘
헌법의 가치가 훼손되고 정치발전을 지연시켰다는 문구가 들어갔으니 그 간의 입장보다는 많이 후퇴하긴 했군요. 박근혜한테 이보다 더 한 수준의 사과를 바라기는 어렵겠고, 이제는 국민들이 평가할 차례네요. 이번에 박근혜가 떨어지면 다음에 나올 보수진영 후보는 오늘보다 더 고개 숙여서 나오겠죠.
바닥인생
12/09/24 09:54
수정 아이콘
눈물 보여줄거라 기대했는데...
12/09/24 09:54
수정 아이콘
사과 이렇게 하면 여친한테 폭풍싸다구 맞죠~크크
12/09/24 09:56
수정 아이콘
죽어도 대통령이 하고싶다!도 아니고...
피로링
12/09/24 10:00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사과를 위한 사과네요.

이걸로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는 봐야알겠고..
여신-문채원
12/09/24 10:00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살짝 늦었어요...
이승엽
12/09/24 10:03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사과를 위한 사과같습니다.

박정희를 완전 부정해 버리면 지지자들이 날아갈꺼 생각하니

그냥 맛만 보여주는 듯한...........
모십사
12/09/24 10:1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반대파들에게 하는 사과가 아니지요. 지지자들에게 하는 사과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지지자들에게 이런 생각을 심어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휴 젊은 것들이 얼마나 들볶았으면 저렇게까지 사과할까.. 봐라 봐!! 사과했잖아!!'
앞으로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과오를 언급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무기를 짚어 준 셈이죠.
새누리당은 항상 이런 자세를 취했습니다.
자신의 지지자들의 지지는 공고히 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반대파들을 흡수하는게 아니라 아예 질리게 해서 선거에서 관심이 멀어지게 하거나 이간질 시켜 표를 분산하는 쪽의 전략 말입니다.
르웰린견습생
12/09/24 10:12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선만 초장부터 지켜왔어도
수성하는데 엄청나게 수월했을 것을
그동안 참 배가 불렀었죠~

근데 지금 딱 모양새가
목마르니까 그제야 우물 파는 격이라
진짜 그림 안 나오네요;;

그나저나 저는 좀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를 원했는데 좀 시시하기도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2/09/24 10:16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과하겠다.

(인간적으로는 한건 아니다)

이제 사과했으니 더이상 그것 가지고 날 공격하지 마라. [m]
12/09/24 10:19
수정 아이콘
이 외중에 김재원 대변인의 팀킬. TK가 근거지라더니 그게 Team Kill의 약자였던듯.
효연짱팬세우실
12/09/24 10:3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들은 것 같아서 제가 잘못 들었나 했는데

민혁당? 인혁당? 헷갈린 박근혜..'프롬프터 때문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32&newsid=01708886599663400&DCD=A01503&OutLnkChk=Y

잘못 발음한게 맞다는 군요. 참 이래저래 모양새 빠지는 사과자리였습니다.
인혁당이 뭔지는 정확히 알고 있는 거 맞죠?
폴 매카트니
12/09/24 10:32
수정 아이콘
대변인이 팀킬하는건 어이없네요
박근혜야 이명박에 비해 국민 반응에 대한 피드백은 나은 것 같은데(과거사 사과하라니 본심은 어쩄든 사과했죠)
박근혜 측근들은 박정희 시대에서 건너 온 듯 권위주의적이고 부정부패에 찌든 것 같네요
뭔 놈의 공천비리가 이리도 크게 터지고 대변인 이제 막 된 사람이 기자들에게 쌍욕을 하고...
그리고또한
12/09/24 10:41
수정 아이콘
인정과 사과는 했네요.

그 와중에 몇몇 꼬리들만 좀 잘라내면 훨씬 깔끔할 텐데요. 여기에 왜 또 그 아버지의 진심을 덧붙여서...
빠독이
12/09/24 10:44
수정 아이콘
근데 아까 박후보 트위터에 링크된 전문에는
인혁당이 전부 민혁당이라고 되어있던 것 같은데(지금은 인혁당으로..)
확실히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발음하는 건 민혁당이라고 하던데
그냥 대본읽기었던 건지

아니 애초에 아예 모르는 게 아니라면 대본이 틀려있어도 바로바로 고쳐서 말할텐데요.
신용불량자
12/09/24 10:4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어느 정도는 사과를 위한 사과 같고 대변인 팀킬하는거 보면 진정성도 의심가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전향적인 태도라고 보고 납득할렵니다.

사실 이번마저도 대놓고 '산업화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 '후대 역사 평가에 맡겨야' 이런 소리 한마디라도 나왔으면 벌점, 렙업 각오하고 욕을 퍼부을 생각이었습니다만...
눈시BBbr
12/09/24 10:49
수정 아이콘
본심이야 박정희를 찬양하든 김일성을 찬양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녀가 이런 말을 해야 될 정도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피자21
12/09/24 10:49
수정 아이콘
전문을 살펴보니
"100% 대한민국은 1960, 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받았고 현재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부분이 있네요. 이거 참.. 뭐라고 해야할지.
"100% 대한민국은 1960, 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준 가해자들이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야 하는거 아닌가요?

마치 일본이 '한일관계의 발전은 식민지배로 고통받았고 현재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한국이 동참해 주실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는것과 다를바 없네요.
그리고 증오에서 관용이라는 표현도 어이가 없네요. 피해자가 더이상 가해자를 증오해서는 안되고 관용으로 용서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인가보군요.
12/09/24 10:58
수정 아이콘
정사갤까지도 멘붕중이네요.크크크크크
12/09/24 11:11
수정 아이콘
얼마나 생각없이 형식적으로만 사과를 하면 누구한테 사과하는지도 보고 읽나요;
진짜 토론회에 수첩갖고 올 기세네;;
人在江湖
12/09/24 11:13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민주당은 "유신헌법 무효화 결의"로 압박을...

http://news.zum.com/articles/3826124
그리메
12/09/24 11:14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패는 내보인것 같은데...본인 전통 지지자들을 안 건드는 선에서는...
의외로 피지알에서는 냉소적이네요. 피지알을 비꼬려고 쓴건 아니고 어쨋튼 깔놈깔일까요.
저도 사실 이번 사과로 본인의 마음 깊숙이 있는 생각이 바뀌리라고는 기대는 안합니다만은 고집을 꺾은 것하고 오히려 눈물을 안떨구는 모습은 보기 좋았네요.
피로링
12/09/24 11:21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사과 최적시기는 이미 물건너갔으니까요. 딱 시선집중 인터뷰 후에 당일이나 다음날 아침에 사과를 했어야하는데 지지율 떨어지는거 보고 어쩔수 없이 사과하겠네 싶은시점에 사과를 했으니 별 감흥이 없을수 밖에 없죠.
prettygreen
12/09/24 11:18
수정 아이콘
그놈의 국민대통합
박그내는 이 나라를 전체주의국가로 끌고 가려나봅니다
12/09/24 11:18
수정 아이콘
민혁당과 김재원이 다 말아먹었네요..
민혁당은 무려 통진당 꼴톨들의 만들었던 당...

실수로 보지만..거 참..
개망이
12/09/24 11:20
수정 아이콘
지지자 입장에서는 박근혜가 숙일 만큼 숙인 거죠. 무려 "헌법 정신 위배" "정치 후퇴"가 나왔으니...
이제 분명히 과거는 버리고 미래를 보자는 프레임 구도를 만들텐데, 야당은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면 무덤 파는 일이 될 듯...
어차피 이번 사과도 반대편이나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지지자 결집으로 보여서요(..)
웨브신
12/09/24 11:24
수정 아이콘
사과를 위한 사과.. 믿음이 가지 않네요.
친절한 메딕씨
12/09/24 11:28
수정 아이콘
참으로 어이없는 사과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걸 사과문으로 받아 들여야 할 지.....에휴... 그저 헛 웃음만 나오네요.


차근차근 한 문장씩 제 멋대로 한 번 해석해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존경은 하는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 아래 두려고 하는지]

저는 오늘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18대 대선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대선이 우리 대한민국 미래 비전과 민생 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런데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고뇌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냉정하게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박정희의 딸로서 논란(?)이 되는 과거사는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일단은 이기고 봐야하니 아버지의 잘못을 지적해 보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가 인정하듯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저는 이러한 성취를 이뤄낸 우리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아버지의 위대한 업적을 높이 칭송한다.]

하지만 압축적인 발전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때론 굴곡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1960년, 70년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듯이 60년대, 70년대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는 절대 빈곤과 북한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아버지한테는 경제발전과 국가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 뒤편에 열악한 환경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북한에 맞서 안보를 지켰던 이면에 정권욕에 의해 인권을 침해받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국민들을 배부르게 먹여줬고, 북한의 위협에서 지켜줬으니 소수의 피해는 어쩔수 없는것 아닌가...]

5.16 이후 아버지는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국민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고 유신 시대는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국민을 잘 살게 하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가 진심이었다고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왜 이해 못해주느냐...]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킨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와서 대통령이 되려니 어쩔 수 없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사과드리니 이제 더이상 말 꺼내지 말자]

저 역시 가족을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자산이라도 털어서 갚아 주려나.....]

제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서 말씀드린 국민 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 행복은 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비전입니다. 100% 대한민국은 1960, 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받았고 현재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대통합을 이루려면 국민들이 이해하고 나의 품에 안겨야 한다. 나두 국민들 맘 다 아니까...]

당장 힘드시겠지만 과거에 아픔 가진 분들 만나고 더 이상 상처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국민 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 발전된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과거사 다시 한 번 조사해 볼께... 됐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께서 저에게 진정 원하시는게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은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도 부모님이 미워도 욕은 안하지 않느냐...]

저도 대통령을 아버지로 두었기에 역사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을 흉탄에 보내드리고 개인적으로 절망의 바다까지 내려갔다 왔습니다.
[그렇게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돌아보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서 참 많은 분들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서로 존중하면서 힘을 합쳐 더 큰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제 국민을 저의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면서 국민의 삶과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민 대통합 정치로 함께 나아가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사과 했으니 이제 정말 나만 믿고 따라와 주길 바래.....]
12/09/24 11:3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12/09/24 11: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지율 잡기용 사과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세게 나왔네요. 내심이 그대로인 것도 찬찬히 뜯어보면 알겠고요.
근데 진짜 일본이 식민지역사 사과할 때 패턴이랑 왜 이렇게 똑같죠? 지금까지 유감이고 통석의 념을 금치 못하다가 드디어 '사과' 썼네요.
저글링아빠
12/09/24 11:42
수정 아이콘
진작 이렇게 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텐데,
일이 여기까지 벌어진 다음에 하는 회견으로는 확실히 부족하군요.

위에 주석다신 분과 달리 전반적으로 헬...이라고 까지는 보지 않습니다만,
우선은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고 했으면 딸이 침을 뱉고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았을듯 하구요.
흉탄 절망 운운도 하지 않는 게 어땠나 싶네요. 그나마 울지 않았다는 건 좀 낫구요.

게다가 그냥 말로만 인식이 이렇다고 한다고 하면 모양이 빠지니까 넣은 게 국민 대통합위원회 설치인데,
역시나 지금 시점으로서는 모호하고 약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하는 회견의 진정성을 위해서라면 뭔가 더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조치가 들어있었어야 하지 않은가 싶네요.

이런 세부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낮고 겸허한 자세가 엿보이질 않는다는 게 회견문의 가장 큰 문제점 같네요.
그렇다보니 뜯어보면 딱히 틀린 말은 없는데 가슴에 와닿지는 않는 그런 모습인듯 합니다.

아마도 이번 회견으로 뭘 따내려기보단 일단 안전한 방어에 주력하려는 모습인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월남스타일
12/09/24 12:01
수정 아이콘
훌륭하신 아버지는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하셨습니다만 나는 그렇게 못하겠고 여러분도 과거를 잊고 나를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불행했던 국민도 있었지만 나도 불행했으니 퉁치기로 합시다.

(울 아부지 훌륭한 분이고 정수장학회나 영남대학, 부산일보는 내꺼니 더이상 과거 이야기로 시비걸지 말고 나를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12/09/24 12:1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자지만 이번 사과에대해 뭔가 억측스럽게까지 과장해석된 리플들도 보이네요.
저도 물론 진심을 담은 사과라고까지는 보지 않지만 말이죠.
대보름
12/09/24 12:20
수정 아이콘
노회찬님의 트윗입니다.
"박근혜후보의 사과는 쿨하게 받아들여야죠. 그러나 우리가 겪어봐서 알지만 금연약속과 금연실천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특히 흡연경력 50년씩 된 경우라면"
땅콩만두
12/09/24 12:20
수정 아이콘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해자가 받아 들이지 않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어찌 하나 지켜보겠습니다.

그 전에 전씨와 아버지 에게서 받은 재산은 좀 국가에 반환 하시고...

그 재산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재산 이거든요?
12/09/24 12:25
수정 아이콘
토론회나 얼릉 했으면 합니다. 방송사별로 계속 했으면...
12/09/24 12:29
수정 아이콘
정수장학회를 '진심'과 '진정'으로 사회 환원을 하던가 턴다면 그때는 진심어린 사과라 보겠어요 박근혜후보님~
후란시느
12/09/24 12:29
수정 아이콘
사과 내용을 걸고넘어지는건 괜한 짓이라 봅니다. 억지로 비아냥대고 비꼴 필요 없겠죠. 어차피 진정성 이런건 처음부터 받아들여질리 없었던것이고, 박근혜가 이 정도까지 갔으면 더 말이 나올 수는 없겠죠. 그런것 치고는 시기가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뭐 안하는것보다야 낫다고 할 수 밖에요.
12/09/24 12:31
수정 아이콘
모든 지위와 권력이 그렇지만, 주어지는 권한만큼이나 도덕성과 정직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중요한데,
딸이 아닌 대통령 후보로써 말한다면서 말끝마다 아버지, 아버지 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국민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판단의 순간이 올때마다 저분 주위에서 한껀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많은 소위 "지지자들"의 먹잇감으로 던져지게될
서민들의 등꼴이 얼마나 많이 휠까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12/09/24 12:31
수정 아이콘
사과발언수위는 생각했던거보다 쌔기는한데
위에 월남스타일님이 말씀하신 정수장학회 영남대학 부산일보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네요
사과는 하되 털고 가지는 않겠다?
지금으로서는 굵직한사건 좀 언급하며
우리아버지가 총대 맴 사과했씀 이정도 했으면 ok? 정도의 느낌인데
후에 그녀의 행보가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우리 아부지 말씀이떠오르네요
박근혜는 해도 아부지 덕 못해도 아부지 탓이라는...
KillerCrossOver
12/09/24 12:35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인혁당 사법살인 피해유족들은 님 얼굴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짐
12/09/24 12:3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기위해서 눈이 뒤집힌 사람인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통령이 되는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은 대통령 당선이 되는 그 순간에 모든 목적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명박을 보면 그대로 알수 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표를 더 얻겠다는 목적하나 이루겠다고 쇼를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반대로 과거사 발언 후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기자회견 쇼나마 하긴 했을까요?
가아든
12/09/24 12: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프롬포터 문제가 있었다고는 해도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말할 수 있었을까요..
이거 마치 예전에 주어가 없다 드립처럼 나중에 대통령 되면 나는 민혁당에 사과한거라고 하는 거 아닐지;
12/09/24 12: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헌법정신위배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엇, 정말 꽤 세게 사과하는데? 했다가 전문 보고 역겨움을 참지 못하겠습니다.

더 짜증나는 건, 전문 자체가 은연 중에 동정표를 구하고 있다는 거고, 이를 정말 동정해줄 사람이 많아보인다는 겁니다.

본인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아버지를 비판하는, 하지만 효심은 잃지않는 효녀 컨셉을 잡고

박정희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미래의 모진 평가까지 감내한, 구국의 결단을 한 사람으로 은근히 묘사하네요.

연설문 써준 사람은 나름 머리 굴린 거 같은데 속셈이 뻔히 보여 못 참겠습니다.

어차피 진심의 사과가 아닐 것은 예상했지만 이젠 보기조차 싫어지네요.
12/09/24 12:47
수정 아이콘
정말 비하별명으로만 쓰이는줄 알았는데 적어준대로 보이는대로만 읽는군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도대체 무슨 자리라고 생각하길래 저 수준의 인물을 대선후보에 올리고 밀어주는지 이젠 그 당과 지지세력에게도 의문이 갑니다.
이런 진심이 담겨야 하는 사과자리에서까지 본인생각은 없이 대본읽기만 하면서 국정운영은 어떻게 하려고 할까요. 그때도 그냥 아래에서 올라오는 서류에 도장찍고 누가 가져다 주는 연설문 읽기만 할껀가요. 저에게 있어선 정말 하느나만 못한 사과입니다.
그냥 지지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이젠 혐오스럽네요.
KalStyner
12/09/24 13:01
수정 아이콘
헌법 정신을 위배한 정권에서 실질적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본인에 대해서는 말이 없네요.
타테시
12/09/24 13:03
수정 아이콘
처음 언급은 아 발전된 의견이구나 했지만 마지막 사족이 영 아니더군요.
아버지 무덤에 침 뱉기...
이것은 솔직히 저런 사과발언에 사족으로 붙일 말은 아니었죠.
어찌 되었든 과거사 문제는 여기서 끝날 듯 보이구요.
이제는 정책검증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과거사 문제는 차후 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
그리고 좀 더 진전된 사후대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장에 대통합위원회가 뭐 하는 조직인지도 확실한 언급이 있어야 하구요.
요이라토
12/09/24 13:11
수정 아이콘
노무현 후보가 "그럼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 라고 일갈을 터트릴 때는 인간적이고 마음씨가 따뜻하다고 환호하고.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 무덤을 침을 뱉으란 말입니까?" 라고 호소할 때는 역겹고 대통령이 되려고 쇼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말하고.
월남스타일
12/09/24 13:23
수정 아이콘
노무현 후보가 장인 공산당 부역 논란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이나 '역사가 판단해줄 것' 이라고 했나요?
잘못된 일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니 역겨운 거죠.
12/09/24 13:25
수정 아이콘
인혁당 사건이 어떤사건인지는 알고 말씀하시는지.
인혁당 사건에대한 대통령후보로서의 역사관을 묻는게 아버지 무덤에 침 뱉는건가요?

그리고 설마 저 비유가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12/09/24 13: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노무현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뭐 전혀 쌩뚱맞은 상황에서 "그건 노무현도~ 김대중도~" 하는 거에 익숙해 지기는 했지만.... 정말 두 분은 무덤에서도 바쁘겠어요. 이렇게 불러주시는 사람들이 많으니.

아무튼 각설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박근혜 아버지가 한 일을 가지고 박근혜한테 연좌제 적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인혁당 사건에서 보인 박근혜 그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사관, 헌법관 때문에 박근혜 후보를 비판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엄한 노무현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는 주제입니다. 노무현이 "내 장인어른이 한 일의 평가는 역사에 맡겨야 한다" 이 정도 발언을 했다면, 노무현 본인의 역사관이 의문시 되니, 박근혜 후보의 발언과 비교될 수 있겠지만요
요이라토
12/09/24 13:42
수정 아이콘
권오석은 그냥 순수한 빨치산과 인민재판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역사의 평가에 맡길 것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래도 사과는 한 적 없고, 오히려 대통령 당선되고 참배까지 갔었습니다.
12/09/24 13:16
수정 아이콘
그간의 박근혜 후보의 모습에 비하면 엄청나게 강한 수위의 사과죠... 대변인 짤라낼때만 해도 박정희에 대해 털 끝만큼의 부정도 안할 줄 알았는데.... 역시 지지율이 깡패네요 [m]
12/09/24 13:31
수정 아이콘
본심이야 어쨌든, 노회찬전의원의 말대로 쿨하게 사과를 받는게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약속보다 실천이 중요하기에, 과연 제대로 실천하는지 지켜보면 되는것이지
금연약속을 꺼내게 하는데만 50년이 걸렸는데, 실천을 시작하기도전에 색안경을 끼는 모습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교수는 출마선언에서 선의가 가진 힘이라고 믿는다고 했죠.
부족하고 마음에 안차더라도 일단 말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것이 사람이 가진 선의가 힘을 발휘하는 필요조건이 될겁니다.

그나저나 본인은 어렵게 꺼낸 비장의 카드이겠지만 누가 봐도 등떠밀려 하는 것이라 정말 모양새가 안나긴 하군요.
나이렁
12/09/24 13:32
수정 아이콘
하하하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 없겠군요..앞으론 요이라토님 글은 빼구 읽자..!! 이런 맘이 드네요
12/09/24 13:34
수정 아이콘
'박근혜 민혁당' 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있길래 뭔가 했더니...
정말 이 여자 제정신 아닌 것 같네요.
12/09/24 13:37
수정 아이콘
어디서 많이 본 형식의 사과문 같은데....
스바루
12/09/24 13:39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했던말이지만..
사과를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내요
안하면 안한다고 난리고 사과를 하면 진정성이 없다고 난리고.
12/09/24 13:41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왜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과오에 대해서는 철저히 눈을감고 오직 박정희 찬양 댓글만을 주야장천 올리며 몸소 보여 주는 한 분을 보며 더욱 절실히 느낌니다.
자연사랑
12/09/24 13:4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킨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 부분만 읽으면 사과문이 맞는데... 전문을 다 읽으니 왠지 초등학생 반성문 같은 느낌이 드네요.
12/09/24 13:45
수정 아이콘
뭐 어제 사과 한다길래 이정도 수준으로 나올거라고 예상하긴 했었습니다.

박근혜 본인이랑 측근, 지지자들 자기위안 하면서 결집하는 용도일 뿐이죠. 인혁당을 민혁당이라고 하질 않나...(하긴, 고법 판결 무시하고 대법 판결문만 쏙 가져다가 인혁당은 아직 간첩인데 형벌이 가혹했기 때문에 재심 한거라고 이야기 하는 지지자들의 수장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재심의 개념도, 3심제의 법 체계도 잘 모르겠죠. 유신은 왕정이었으니...)
뽀딸리나
12/09/24 13:49
수정 아이콘
일단 사과는 사과로서 쿨하게 받아들이지만 짐작한 선이라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습니다...지지율에 영향을 주기 전에 즉각 사과를 했다면 진심이겠거니 하겠는데 이건 솔직히 속내가 다 보이니까요
무적전설
12/09/24 13:55
수정 아이콘
"저게 사과인가요?" 라고 묻고 싶습니다.
사과문을 남이 써준거 읽는 수준인데요?
권력을 가진 자로서 좀더 사과다운 후속조치를 동반한 진심어린 사과를 할 수도 있을텐데..

그냥 대선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피로링
12/09/24 14:03
수정 아이콘
뭐 요이라토 같은 분 보라고 하는 사과인거죠. 사실 뭐 박근혜 지지한다고 인혁당 사건까지 긍정하는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인혁당에 대해 사과하려는 제스쳐라도 보이면 역시 박근혜 사과도 안했던 누구누구와는 다르다~ 이런 실드쳐줄거리를 마련해주는거죠.

어차피 박근혜 지지자 아니면 지금시점에서 저런식으로 사과를 한들 받아들일수 없는건 당연한거고.

근데 부국의 반석은 좀 웃기긴 웃기네요. 부국의 맥반석 계란쯤으로 퉁치죠.
마프리프
12/09/24 14:08
수정 아이콘
별말다나오내요 인혁당을기다려봐야한다느니 노무현장인이 어쨌느니 박정희때문에 밥머고 산다느니 혼자80년대사시는듯 저분처음엔 유신은 잘못이라 생각하고있다시더니 갈수록...
그러니까 스탈닌덕에 소련은 세계2위찍은거고 주체사사은 체제안정을 위한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천안문도 기다려봐야겠어요 어쩜 동족혐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내요 덕분에 참않이 배우내요 [m]
12/09/24 14:13
수정 아이콘
박후보가 설사 진심으로 아버지가 행한 일들을 사과한다고 하더라도 그가 이끄는 세력들이 과거 군정시절의 잔당들이고, 김재원 같은 이들이 주변에 있는 이상 그를 뽑을 이유는 없습니다.

박후보는 낡고 싸구려인 물건을 감싼 고급스런 포장지와 같습니다.


시대의 아픔은 수사로도 진심으로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과거 문제를 일으켰던 세력들의 복권을 막고 공화국을 공화국답게 유지해나가는 것 이것이 우리시대의 과거사 치유겠지요.

박근혜를 위해, 연설문에서 언급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처럼 '다시는 박정희 같은 불행한 군인이 나오지 않도록'
박후보를 당선시키지 않고 그럼으로써 박근혜를 통해 권위적인 지배에 향수를 느끼고 또 복권하려는 옛무리들을 수면으로 끌어내리고
역사를 역사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엔 박후보도 독재자가 아닌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박정희를 자리매김시키기 위해선, 자신이 대통령 직을 이어받지 않는 것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유신통치의 상속자인 자신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박정희는 대통령이었고 독재로 빠진 사람이 아니라, 독재자였고 대통령직에도 있던 사람이 될 뿐입니다.

그때가 오기 전까진,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이 보이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유신의 상속자가 아니라 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박근혜에게 명확히 요구되는 것은 권위정부-독재시절의 만행에 대한 섬세한 사과라기 보단, 아버지가 공화국에 기여한 부분과 아닌 부분을 명확히 가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결단을 통해 5.16부터 암살에 이르기까지 비극에 빠질 수 밖에 없던 잘못-그것이 시대의 한계든 박정희의 한계이던-을 바로잡고 더 이상 박정희나 박정희 시대나 박정희의 세력들이 필요가 없게 된 남한에서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도록 돕는 일입니다.

만약,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국가에 바라는 이상이란게 있었다면, 그건 군사쿠테타나 유신이나 국가가 어린 백성을 지도하는 나라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12/09/24 15:17
수정 아이콘
왠만하면 깔놈깔얘기가 나와야 되는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는걸 보면
참 대단합니다.
태연O3O
12/09/24 15:49
수정 아이콘
그럼 그렇지
루크레티아
12/09/24 16:07
수정 아이콘
어떤 식으로 사과를 하든 박근혜 후보가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맞고, 깔놈깔도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사과랍시고 저런 사과문을 작성해서 발표하면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글을 읽는 능력의 핵심이 요점파악에 있다고는 하지만, 요점이랍시고 쓴 문장은 글 전체에서 절반도 안 되는 상황이고 그 이상을 아버지 찬양, 동정심 유발에 두고 있는데 이걸 진정한 진심이 담긴 사과로 받아들여야 할 지가 의문입니다.
9th_Avenue
12/09/24 16:18
수정 아이콘
오늘도 어김없이 한 분 등판하셨네요.
김테란
12/09/24 16:19
수정 아이콘
한술에 배부를순 없습니다. 일단은 이후 행보를 지켜볼 일이라 봅니다.
12/09/24 16:38
수정 아이콘
왜 갑자기 리플이 많아졌는지 보니까 말 안통하는 한분이 오랜만에 출연하셨군요..^^
12/09/24 18:04
수정 아이콘
오전에 사과하고 오후에 말춤 추는 모습에서 멍한분 없나요?
이정희 패거리들이 패악질 부리고 보란듯이 말춤 추는 사진을
봤을때 느끼는 뮝미? 이런 느낌 [m]
멀면 벙커링
12/09/24 18:06
수정 아이콘
오랜기간동안 버티다가 지지율 떨어지고 나니까 저런 기자회견을 하는 게 진정한 사과라니...

그냥 웃죠.
12/09/24 18:08
수정 아이콘
100% 대한민국은 1960, 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받았고 현재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이 용서안해준다고 니들이 대한민국을 분열시킨다는 뜻이군요.
가해자가 멀쩡하게 떵떵거리고 살고있는데 피해자들이 용서를 할리가 있나..
그나저나 박정희 부국의 반석은 제대로 터졌습니다. 진심으로 큰웃음 주네요 크크크크
이완용도 조선의 근대화를 이끈 지금 우리나라의 기반을 다진 위인 될 기세네요 크크크
요이라토
12/09/24 18:25
수정 아이콘
웃음은 좋은거죠.
누구 말마따나 감자모종 들여와서 수출하는 농업강국 코리아가 되었더라면 웃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크크크.
forangel
12/09/24 19:06
수정 아이콘
박정희가 안죽었으면 지금쯤 구국의 후계자이신 박지만 각하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을겁니다.
각하의 진정한 후계자라면 박근혜가 아니라 박지만 아니겠습니까?
요이라토님 상상만 해도 행복하시죠? 크크크
박하사탕
12/09/24 19:28
수정 아이콘
여기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인가요????? 부산아시안게임이였나 거기서 김정일이 포스터 찢어졌다고 눈물을 흘리던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처자들이 생각나네요. pgr오면 북한 가면 한자리씩 맡을수있을꺼 같은분들이 종종 보이는듯
포도씨
12/09/24 19:33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갑제옹께서 간만에 옳은소리를 하셨네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32&newsid=02935606599663400&DCD=A01503&OutLnkChk=Y
물론 박후보의 진정성과 결과예측에 관한부분만요....
복제자
12/09/24 20:02
수정 아이콘
뭐 이런의견도 있고 저런의견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운영진 수정
12/09/24 21:17
수정 아이콘
이번 사과의 내용은 역시나 뻔하고 변할거라 기대도 안하고 앞으로 사과할 만큼 다했다고 더 큰소리칠게 보이지만...
이런 사과 이벤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공직에 나오는 사람들이 5.16, 유신, 12.12, 5.18등의
역사적사건에 대해 헛소리 하는 건 많이 줄어들겠죠?

그나저나 사과하고 '말' 춤추는 건 무슨 유행인가요?
아무리 극과 극은 통한다지만...
scarabeu
12/09/24 23:5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지금까지 그런 과거사에 대해 미지근하게 대답한게 진정성없는 행동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가 친아버지라는 점과 새누리당의 대표정치인이라는 위치상 속으로는 미안해도 겉으로는 그걸 인정할 수 없었던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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