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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0 15:00:01
Name wizard
Subject [일반] 안철수후보의 지지기반은 어디인가
1. 새누리는 보수가 아님
2. 안철수후보는 보수임
3. 문재인후보는 중도우파임
4. 이정희후보 박근혜후보 생략

---

새누리와 민주당.
그리고 그 두 당의 대선후보들은 각각의 기본 베이스 지지층을 가집니다. 절대 불변이죠.

그리고 그쪽 성향의 지지층을 갖습니다. 반 새누리 반 민주
이쪽도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위 중도라고 하는 무효표가 있습니다.
여론에 쉽게 휩쓸리지만 충성심이 낮고 실제 투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적은 부류죠. 20대에서 40대에 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말은 이것입니다.
많은 안철수후보 지지자들의 단일화 주장은

문재인 지지자는 단일화시 안철수를 지지해도
안철수 지지자는 단일화시에 문재인을 지지하지않는다
라는 하나의 가정이죠.

왜냐면 중도파의 대부분은 누가되도 똑같으며 그럴바엔
안철수 아니면 투표 안한다 라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간과한게 있는것이

저번 저어번 서울시장 투표에서 노희찬후보가 아니였다면
우린 오세훈을 한번만 봤을지도 모릅니다.

어쩔수 없이 민주를 지지하는 반 새누리당은 지금처럼 흐린선의
안철수후보에 표를 주지않습니다.

문재인후보 지지자가 안철수후보에 표를 줄거란건 어느정도는 맞지만. 어느정도만 맞는 얘깁니다.

지금 프레임은 나뉘어졌습니다

박근혜 : 새누리. 반민주. 박정희 지지자.
문재인 : 민주당. 반새누리. 노무현 지지자.
안철수 : 정치혐오 중도파.

안철수 후보가 반민주 반새누리 중도파 표를 가져올순 있어도
나머지를 가져오긴 어렵죠.
중도파가 많다는건 한쪽에 붙을때 얘기지 독자세력으로 구축해서
지지율 1위 먹는건 불가능한 얘깁니다.
실제 득표나 투표율로 연결되기도 어렵구요.

결국 좀더 새누리나 민주로 치우친 성향을 보여 그쪽 표를 가져와야 할텐데.
새누리로 가서 박근혜 후보 표를 가져오는게 될리가 없죠. 거긴 신격화이니까.
즉 민주계열 표를 가져와야합니다.

근데 민주계열표를 가져오려면 어정쩡한 선긋기론 어렵습니다.

즉 지금처럼 애매한 노선으로 중도와 반민주 반새누리를 가져오고 막판에 민주쪽 표를 흡수해야하나.

그럴경우

첫째로 기존 반민주 표의 이탈이 있고
둘째로 중도의 투표율이 낮을거란점이 있습니다.

뭐 알아서 잘하겠지만.
희멍이 더 커졌늘뿐. 방심하거나 낙관적이진 않다는 얘기지요.

이번대선의 한축을 박정희의 화신이란걸 잊지말아야합니다.
그런면에서 지금의 안후보 행보를 좋아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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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0 15:05
수정 아이콘
아직 투표까지는 3개월 남았습니다. 다이나믹하기로는 02 대선까지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 거 같은데...
부정적으로 보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 단정적이어서 편하게 읽혀지지가 않네요..
12/09/20 15:08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는 중도 우파라기 보다는 중도 좌파에 가까운 스탠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스탠드가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해보이고..
12/09/20 15:1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좀 그렇군요. 설령 안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리인데,
이럴거면 단일화 얘기를 꺼내지도 말아야죠. 우리편은 절대 널 지지하지 않으니까 그냥 그만두라는건데.
김연아
12/09/20 15:12
수정 아이콘
(수구말고) 보수나 중도 우파, 자유주의자 등을 포함하는 20~40대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이트 컬러 계층이 최대 지지세력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2/09/20 15:15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 당선때처럼 정치혐오했던 젊은층이 들고일어나면됩니다
그 계기를 누가만들어줄지가 관건이죠
12/09/20 15:17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현재까지 fact는
0.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안철수의 생각과 행동은 지극히 당연하고 올바를 지향점을 갖는다. (교과서에 실려도 될 수준)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지층의 80%이상은 문재인 지지세력과 정확히 겹친다.
새누리쪽의 고정 지지층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를테면 반쪽으로부터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본인은 본인의 주지지층의 주장과는 다소 이질감이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지금 호감이 있는 (전체 안철수 지지표의) 약 20%의 가량은 만약 문재인과 단일화하도 하는 날에는 확실한 비토층으로 돌아설 것이다.
따라서 새누리로 대표되는 수구보수세력은 사실상 대화의 의지가 전무한데, 대화가 가능하다고 선언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처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치를 위해서는 야권단일화는 불가능하고..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기기는 힘들고 이게 상당한 딜레마입니다.

현재까지야 지극히 상식적인 상황이니 아직 좀 지켜볼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좀 더 상황을 보고 혹여나 고 노무현 대통령님 때처럼 양쪽에서 모두 욕먹는 상황이 되지 않는 묘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 봅니다.
안철수씨의 지극히 상식적인 정치관에 일단 박수를 보내고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마바라
12/09/20 15:18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이 민주를 지지하는 반 새누리당은 지금처럼 흐린선의
안철수후보에 표를 주지않습니다.

=======================================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쩔수 없이 민주를 지지하는 반 새누리당 지지자는..정치적으로 보수이나 새누리당의 부정부패가 싫은 사람들입니다.
그동안은 대안이 민주당 밖에 없어서 민주당을 지지한거지.. 민주당에 애정이 있어서 민주당을 지지한게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오히려 안철수가 딱 입맛에 맞습니다. 깨끗한 보수.
그 사람들은 민주당에서 안철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9/20 15:19
수정 아이콘
단일화가 되기 전까진 30:25:25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단일화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각자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일단 지분은 제대로 챙겨놓고 담판은 그 후에 생각해야죠.
12/09/20 15:21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기본 전략은 대 박근혜 경쟁력에서 내가 확고한 우위다라는걸 보여주는것이죠 참모들도 그렇게 조언할테고요 현 시점에서는 박근혜의 충성심 높은표를 제외한 일단 모을수있는 비민주 중도보수표까지는 최대한 확장시킬려고 할겁니다 지난대선이 새누리당경선이 사실상 결승이였다면 이번대선은 야권 단일경선 내지는 담판이 사실상 결승이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지금 안철수는 전략적으로도 잘 행동하고 있는거죠 제가보는 안철수는 단순한 이상주의자도 아니고 정치를 잘 모르는 순둥이도 아닙니다 굉장히 현실주의자이고 전략적 판단이 뛰어난 사람이죠 [m]
온푸님
12/09/20 15:3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안철수의 길이, 문재인은 문재인의 길이 있는거죠.

굳이 1987까지 안가도 후단협,열우당의 기억은 문재인, 안철수캠프 양쪽다 공유하고 있을겁니다.
허망해질 일은 별로 없다고 보고, 욕은 허망해진 다음에 해도 될겁니다. 그 전까지는 서로 과도한 디스는 날릴 필요도 없죠. 단일화로 인한 이탈표는 결국 뭘해도 이탈할 표라고 봅니다.
또 생각보다 안철수의 행보가 우클릭이긴 한데, 외연넓히기나 이슈메이킹이나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의 언론상황에서, 요즘은 오히려 박근혜가 제3후보로 보일 정도이니요...
12/09/20 15:35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선 제3후보 맞죠. 흐흐. 박근혜 편이라던 언론들은 안철수 얘기하기 바쁘고....
요즘 박근혜 승리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어요.
타테시
12/09/20 15:3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안철수 등장 이후 모든 이야기가 안철수 중심
그리고 문재인과의 단일화 문제 이걸로 넘어가고 있고
박근혜는 실종되었네요.
확실히 안철수 효과라는게 바로 이런 것 같네요.
58.기론
12/09/20 15:45
수정 아이콘
조금 걱정되는게 안철수후보가 점점 대중에 노출 될 수록, 진보그룹에서 자신이 생각하던 안철수와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치개혁, 신선함을 들고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안후보 정책노선은 문후보보다 더 오른쪽에 있으니까요. 요번에 이헌재 전부총리가 기자회견장에 나온것 처럼요.

어떤분은 이게 다 사전에 문후보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행보 아니겠느냐 (서로 파이를 늘이기 위해)도 하던데, 그건 모르는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반 새누리당이 1번타겟이라고 해도, 대선에 가까워 질 수록 안철수후보로의 단일화 이후에 문->안 지지자 이동률은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마바라
12/09/20 15:49
수정 아이콘
위치가 이렇게 되죠..

박---안---문

문재인의 지지자는 안철수가 더 가깝습니다. 안철수가 싫다고 더 싫은 박근혜로 넘어갈 순 없습니다.
안철수의 지지자는 문재인과 박근혜의 거리가 같습니다. 따라서 문재인과 박근혜 어느 쪽으로든 넘어갈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싫다고 투표를 포기하면 더 싫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철수로 단일화해도 투표를 할 유인이 충분합니다.

문제는 문재인으로 단일화할 경우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으로 넘어오겠느냐 하는 것이죠.
그러러면 안이 박보다는 문과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박--------안--문 인줄 알았는데 지금 안철수의 행동은
박-----안-----문 으로 포지션을 다시 잡아가는 모습이니까요.
58.기론
12/09/20 15:54
수정 아이콘
아니죠 제말은 오히려 사표라 생각하고 진보정당에 표를 줄 수 도 있겠는데요.
아마 이정희가 나올거라 결국 그쪽에 표를 주진 않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고민은 끝까지 할것 같네요.
마바라
12/09/20 15:57
수정 아이콘
통합진보당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진보정당이 아닙니다. 대부분 그렇게 결론을 내렸을겁니다.

말씀드렸듯이 박근혜 대통령 되는걸 볼수가 없어서 안철수에게 투표할겁니다.
문 지지자들은 무슨 경우에도 안 보다는 박이 더 싫으니까요.
12/09/20 15:58
수정 아이콘
전 진보세력(민노당, 통진당 지지층)이 안철수를 지지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대체 뭘 보고-_-;
마바라
12/09/20 16:00
수정 아이콘
박---안---문---진 이죠.

진보세력은 문재인이 더 가깝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참배하고 보수색채를 강화하는 안철수에게 표를 줄리가 없겠죠.
12/09/20 16:02
수정 아이콘
아뇨. 애시당초 무슨 민주화 인사인 것도 아니고 실력있는 의사이자 성공한 기업인인 안철수와 진보세력간에 뭔 접점이 있냐는겁니다.
이번 참배와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죠.
12/09/20 16:02
수정 아이콘
58.기론님// 그건 근데 반대도 같지 않나요? 이건 그냥 어느쪽으로 합치든 나올 수 밖에 없는 이탈표이고 지금까지 보수임에도 박근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문재인에게 투표한다는 분들 많았었듯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m]
아레스
12/09/20 16:18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은 조금 이른것도 같네요..
지금은 일단 조금 지켜보자입니다..
12/09/20 16:18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행보는 자칫 양쪽에서 모두 욕먹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현실적으로 단일화를 해야지만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position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독자노선으로는 25%의 벽을 넘기는 힘들지요..
그러면 많이 예견이 되듯이 문재인이랑 해야 하는데 그러면 현재의 position이 바로 깨지고..
박근혜와 단일화를 하자니 이거 뭐 잡탕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마도 남은 기간동안 양쪽에서 상당한 공격을 많이 받을 겁니다.
지켜보죠...
12/09/20 16:27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사람이야 싫어하겠죠. 전 신경 쓸 거 없다고 봅니다.
문재인씨 역시 민주당 지지자 모두의 지지를 얻고 있는 건 아니고, 박근혜씨야 말할 것도 없죠.
이런 상황에선 일단 본인 위치를 차별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나가는 게 우선이니까요.

새누리당의 친이 친박이야 그냥 대놓고 싸우는 수준이고, 민주당 역시 문재인 쪽이 유독 선명성이 두드러질 뿐 중도는 얼마든지 있죠.
김연아
12/09/20 16:34
수정 아이콘
고통스럽고 괴로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지난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그분의 고난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IMF 환란 위기 속에서 IT 강국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복지국가의 기초를 다졌던 그 노력도 기억합니다.
그러나 애써 내딛은 남북관계의 첫 발은 국론분열과 정치적 대립 속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넘어섰지만, 양극화는 심화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갔습니다.

박정희대통령 시대에 우리의 산업의 근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반면에 이를 위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되었습니다. 법과 절차를 넘어선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시대의 어두운 유산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퇴보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지금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성찰이 화해와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한분의 불행한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묘소에도 다녀왔습니다.
4.19의거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헌법정신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정치인의 잘못을 국민이 감당하고 극복해 내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국민들의 인내와 희생과 헌신이 우리의 힘입니다.

한 집안에서도 조상들을 돌아보며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후손들은 되돌아봅니다. 그렇게 역사 위에 현재가 있고 또 미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은 뒤따라가는 시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나쁜 역사를 극복하고 좋은 역사를 계승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고, 과거의 성과에서 또 배우고 계승하여 좋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참배에 대한 변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글입니다. 말을 고르고 골랐구요.
굉장히 재밌는 행보입니다. 아주 거침이 없네요.
스웨트
12/09/20 16:39
수정 아이콘
근데 참배의 변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이해가 안가네요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의 근간을 마련했던 모습이 있었다. 인데
이승만 대통령은 부패한 정치인을 국민의 힘으로 4.19를 해냈는데 참배한다?
그러니까 그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한 참배라기 보단 과거를 되집어 국민들이 열망했던 그때의 모습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서 참배했다 라는 것인가요?
김연아이유리
12/09/20 16:41
수정 아이콘
기대를 거는 기성 정당이나 정치인이 없는 사람,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은 이념이나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안철수의 지지층이 될수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만약에 앞으로 나타날 안철수식 행보에서
지금까지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나 생각을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보여준다면,
그 여파가 솔직히 가늠하기 힘듭니다.
어떤식으로 나타날지도 모르겠고요.. 어쨌든 과거에 보지못했던 정치지형이 나타날것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예상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아마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문재인과 단일화하여 박근혜와 대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겠죠.
그런데 이경우에는 어쩌면 단일화가 수월할것 같고 또, 결국에 가서는 문후보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선거과정에서부터 혁신하겠다는 안철수의 선언이 결국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다는 뜻이거든요.
결국은 기성정치체계 새누리vs민주 의 구도를 안철수후보가 깨지 못했다는 뜻이고
안철수의 생각을 실현하기에는 문재인후보가 그래도 박근혜보다는 더 나을것이라는것은 명확해 보이니까요.

안철수후보는 자신이 공언한 선거과정부터 바로잡겠다는 시도가 결국은 무위로 돌아갔다면 그 현실을 부정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말 궁금합니다. 어찌될런지..


선의가 가진 힘을 믿는다는 안철수의 말이 깊은 울림을 가집니다.
저는 최소한 그래요.
fish of the season
12/09/20 18:12
수정 아이콘
과거에 보지 못했던 정치지형이 나타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대입니다.
영남을 기반으로 해서 30~40%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10~20%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민통당과 문재인
지금껏 이걸 깨기위해서 우리는 꽤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죠.
그런데 안교수가 이걸 100일안으로 깨겠다고요?
결국 안교수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말했던 국민동의니 각 정당의 쇄신이니 하는 것들은 애초에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새로운 정치형태니, 과거를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로 확대해석하여 너무 기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안교수의 저 발언들은 모두 민주당을 겨냥하여 돌려서 말한 것이겠죠.
단일화하기 전에 서로간에 최대한 경쟁력을 키워보자는 식으로 해석하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12/09/20 18:15
수정 아이콘
지든 이기든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이 이기든 민주당이 이기든 둘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정확히 말하면 새누리당이 집권해서 안좋은 부분과 민주당이 집권해서 안좋은 부분이 다릅니다만) 단일화 안했으면 좋겠네요

본인의 정치적 스펙트럼도 문재인 후보와 다른데 지지율 합쳐서 박근혜 이겨볼려고 단일화하는건 야합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사악군
12/09/20 21:02
수정 아이콘
뭐 설마 박근혜와 안철수가 단일화하기야 하겠습니까만은.. 만약 박근혜 안철수가 단일화해서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는 지지층을 거의 모두 잃고 일개 새누리당 국회의원 수준으로 전락할 겁니다. 그러니 이런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박근혜가 양보하고 안철수가 후보가 된다면 이탈 지지층도 많겠지만 넉넉히 51%이상으로 당선될겁니다. (별 의미없는 예상)
단일화 되지 않고 3파전이 된다면 박근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겠지만 안철수가 당선될 가능성도 0은 아닐 것 같고 다만 문재인이 될 가능성은 0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인 안철수-문재인 단일화의 경우, 안철수를 찍을 사람은 박근혜를 찍을 수 있지만 문재인을 찍을 사람은 박근혜를 찍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도 안 찍을 수는 있겠죠. 결국 안철수로 단일화가 된다면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고,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반반싸움, 55:45정도로 박근혜가 유리한 싸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출사표에서 보듯이 안철수는 정치경험이 없어 빚진 것도 없으니 양보도 홀가분하지만 문재인은 빚쟁이죠. (나쁜 뜻이 아닙니다) 안철수는 양보해도 얻는 게 많지 잃을 게 없습니다. 민주당의 문재인은 양보하면 빚만 잔뜩 떠안게 되죠. 선뜻 안철수에게 대선후보를 양보해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막말로 대선후보 양보해 주는 대신 이후 민주당 계열에 안철수가 공직을 뿌려줄 뒷약속이라도 필요할 지 모르는데,(이것도 나쁜 뜻이 아닙니다. 단일화나 연정이라면 당연히 따라오는 일이죠) 안철수가 그런 건 안하겠다고 벌써 공언해버렸죠.. 아마 결국 문재인은 양보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최후 시나리오는 3파전 혹은 문재인으로 단일화. 이 두개 중의 하나가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단일화 했을때 더 강한 건 안철수지만 그렇게 단일화 될 수는 없을 거다 라는 예상이죠..
(Re)적울린네마리
12/09/20 23:10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박선숙 전의원의 케이스도 마찬가지지만...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중복되고 겹쳐지면서 차별성이 없습니다.
서로 같은 집단에 속해있으면서 교류도 많구요...

참여정부,국민의 정부 인사들이나 시민사회인사들이나... 하다 못해 부부가 갈려 참여한 인사나...
박근혜후보와 비교하자면 별나라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죠.

그래서, 가정에서 "안철수 지지자는 단일화시에 문재인을 지지하지않는다"...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두 분다 기성정치인과 구세대인물과 달리 등떠밀려 여기까지 온 분들인데요...
둘의 지지층을 보면 서로 넣고 빼고 하면서 확장해왔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받고도 한 말이....
단일화에 대해 '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워딩이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두 분의 경쟁은 기존 정치판의 대통령 병걸린 인물들과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합니다.
찬바람 불때면 3:3:3의 지지층이 형성되지 않을까 희망섞인 기대도 하구요.
휴식같은친구
12/09/21 05:26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진보적이지 않다는 진보주의자들의 지적은 옳다. ‘분배’의 정의로움이 아니라 ‘시장’의 공정함을 요구하며 재산을 ‘기부’하는 것. 이는 철저히 보수주의 의 스탠스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대선에 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보수의 승리가 될 것이다. 하지 만 엉터리 보수가 미덕과 가치를 가진 합리적 보수로 변모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그처럼 커다란 진보가 또 있을까? 이것이 안철수 현상의 마지막 역설이다.

진중권씨가 몇달전 서울시장선거즈음에 쓴글인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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