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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2 14:00:50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잡담] 나의 일본드라마 BEST 15 (2)

링크) 나의 일본드라마 BEST 15 (1)

1편에 이어서 남은 7작품 및 여기 안에 포함시키지 못한 몇작품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혹여나 이전의 8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위의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시면 되겠네요.

다 쓰고 보니 356작품 중에서 이렇게 고른게 잘한것인지 아쉽기도 하네요. 더욱 더 좋은 작품을 빼놓은건지도 모르겠구요.
댓글로도 달아주신 많은 분들의 작품이 포함되지 않아도 너무 서운해 마시길- 그럼 마무리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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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피해자의 편은 검사밖에 없잖아

- 드라마명 : 히어로

- 방송시점&방송국 : 2001년 4분기 & 후지TV
- 평균시청률 : 34.2%
- 출연 : 기무라 타쿠야, 마츠 타카코, 아베 히로시, 오오츠카 네네, 카츠무라 마사노부, 코히니타 후미요, 야시마 노리토,
            카도노 타쿠조, 코다마 키요시

: 제가 검사-변호사물 일드 중에서 가장 첫손에 꼽는 드라마. 히어로는 많이 알려져 있는 것과 최고 평균 시청률 1위 그리고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했음에도 의외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드라마
입니다. 아마도 이는 일드의 전성기이던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을 잇는 사이에 위치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인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해서일뿐 이라고 정의내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일드에서도 무게잡고 교훈을 쏟아내고 갖가지 지식들을 바탕으로 하는 검사-변호사물은 흘러넘칩니다. 혹여 이를 반전코자 아예 코믹으로 요소를 이끌어가는 법정물도 많구요. 하지만 히어로가 대단한 부분은 도쿄지검에 근무하는 이들 검사 및 서기관들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자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드라마는 유머와 법정의 무거움을 정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여기에 덧붙여 제 개인적으로 이렇게 단체 주조연급의 배우들이 출연해서 이리도 밸런스가 잘 잡힌 드라마는 거의 본적이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이기 때문이죠.

대충의 내용은 주인공인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 분)는 예전에 불량학생이였지만 무언가를 계기로 검정고시&사법고시 합격 후 검사가 되어 이후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사건과 피해자와 피의자만을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히어로 드라마에서의 캐릭터인 쿠리우는 일드를 통틀어서도 몇손에 꼽을 캐릭터라고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주인공이죠.

축구선수 중 실력보다도 얼굴과 가족 이력 때문에 유명세를 탄 데이비드 베컴은 실제로는 실력이 얼굴때문에 가장 폄하되는 축구 선수입니다. 베컴은 킥만 잘차는 선수가 아니라 부단히도 뛰면서 팀에 살림꾼 같은 역할도 도맡아했고 기본기도 아주 훌륭한 윙어이자 중미였습니다. 여기에 가미된 것이 데드볼 능력과 말도 안되는 외모였죠.
어찌보면 기무라 타쿠야도 아이돌 SMAP과 20여년째 일본 최고의 남자의 높은 순위를 고수할정도로 잘생긴 외모 덕에 꽤나 잘하는 연기가 묻히는 경향이 있는 배우입니다. 때떄로 기무라 타쿠야만의 캐릭터가 너무 확실하다고 비하되고 작품을 잘만났거나 상대배우가 좋아서 시청률이 좋다고 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무라 타쿠야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것도 사실임에도 말이죠.

여하간 일본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이름을 올려도 좋을 상징성을 갖고 있는 드라마
가 바로 히어로입니다.




#10

그때는 석양이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녁 노을을 자주 봤어던거 같다. 그래도 그건 이쪽의 탓이었다
지금 저녁 6시쯤에는 아직 회사에 있고 그러다보면 저녁 노을을 보지도 못하고 해가 진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다니는 회사는 전면 유리의 오토프론트형의 건물 처럼 멋진 건물과는 거리가 멀고

그래도 그때는 말이지, 강의가 끝나고 교실을 나와서 서문까지 가는 동안
하늘 아래를 걸어가는 우리들은 갓딴 오렌지 같은 저녁 해가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친구들도 석양에 물들어 있었다. 뭐 그런것은 그 당시에는 고맙다고조차 생각도 못했지만


왜냐하면 그 이상 소중한 것들이 잔뜩 있었다.
친구라든지 앞으로의 인생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말이지

- 드라마명 : 오렌지 데이즈

- 방송시점&방송국 : 2004년 2분기 & TBS
- 평균시청률 : 17.2%
-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나리미야 히로키, 시라이시 미호, 에이타,
야마다 유, 우에노 쥬리, 코니시 마나미, 후부키 쥰,
           코히나타 후미요

: 가장 따뜻하고 풋풋한 청춘 로맨스. 같은 대학을 다니는 청각장애자인 여주인공과 자상하면서도 사람을 위할 줄 아는 남주인공과의 사랑과 그들과 함께 대학을 다니는 친구 3명의 이야기까지 곁들인 다섯명의 우정이 담긴 드라마
입니다.

오렌지 데이즈라는 제목은 참 기가막힙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지만 여기서 오렌지 데이즈는 열심히 지나 왔고 하나의 오렌지로 가슴에 남아 있고 다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추억하며 웃음짓고 미소 지을 수는 있는 시절의 청춘의 경험을 알리는 말이죠.
물론 현실이 이렇게 아름다운 청춘만이지못함은 아쉽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있자면 우리네가 대학생활에서 꿈꾸는 것은 술을 마시고 여자를 만나는 것이 아닌 무언가 청춘다운 풋풋함을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죠.

이 작품의 메인주연격인 다섯명 중 시라이시 미호를 제외하고는 죄다 급이 높은 배우로 성장합니다. 시바사키 코우는 이 드라마의 한해 두해전만해도 흔한 조연이였지만 굿럭의 히로인을 연기한 이후에 오렌지 데이즈를 통해서 배우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고 얼굴만 잘생긴걸로 알려졌던 츠마부키 사토시 또한 배우의 길에 좋은 작품이 되었고 지금은 핫한 젊은 남자배우인 에이타-나리미야 히로키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더불어 오렌지 데이즈는 드라마의 내용-구성-캐스팅-영상미-대사-OST가 모두 함께 잘 어울려진 그런 드라마
입니다.




#11

즐거운 음악시간입니다 ~♬

- 드라마명 : 노다메 칸타빌레

- 방송시점&방송국 : 2006년 4분기 & 후지TV
- 평균시청률 : 18.8%
- 출연 : 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 코이데 케이스케, 사에코, 토요하라 코스케,
            우에하라 미사, 이부 마사토, 타케나카 나오토, 아키요시 쿠미코, 니시무라 마사히코, 하타노 히로코

: 보는 내내 유쾌-상쾌-통쾌함이 끊이지 않아 기분이 정말 좋았던 코믹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클래식 음악을 위해서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젊음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한편으로는 드라마를 이런 방식으로도 만들고 표현해낼 수 있구나라고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던 드라마. 약간 오버하자면 일드의 카메라 풋워크나 편집 방식이 노다메 이전과 이후로 표현에 있어 많은 차이를 불러오지 않았나싶을 정도로 크게보는 작품입니다.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장르인 클래식 음악을 가져왔으나 다가서기 쉽게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 사랑을 비롯한 에피소드들을 아주 무난하게 잘 녹여낸 드라마라고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베토벤 바이러스>가 클래식이라는 동소재를 사용해서 항간에 자주 비교된적도 있었지만 애초에 궤적을 달리하는 드라마입니다. 베바는 좀 더 무겁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사제간의 얘기로 무거워지는데 반해서 노다메는 시종일관 가벼움을 유지하면서도 신기하게 그 가벼움이 유치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작게하는 놀라움을 보여주고있죠.

노다메는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기술적 측면과 좋은 소재를 가지고 각색된 극본보다도 우에노 쥬리라는 여주인공을 캐스팅한것이 거의 역대급 베스트 쵸이스였습니다. 우에노 쥬리는 이전까지 주연급으로 명함을 내밀기에는 커리어가 부족했는데도 이 우에노 쥬리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훌륭하게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를 보고있자면 우에노 쥬리의 캐릭터 변화는 신기하기까지 할 정도죠.
거기에 더불어 타마키 히로시도 그간 꾸준히 주조연급으로 활약하다 노다메를 발판으로 훌륭한 주연으로 발돋움합니다. 아마 남자 주연급 배우중에 이렇게 코믹연기까지 잘 표현할만큼 스펙트럼이 있는 친구도 드물겁니다. 그 잘생긴 얼굴로 하는 코믹이나 맹해보이는 연기가 참 많은 갭이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이거든요.




#12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면 높은 지위에 올라라
사건에 크고 작음은 없으니까

- 드라마명 : 춤추는 대수사선

- 방송시점&방송국 : 1997년 1분기 후지TV
- 평균시청률 : 18.0%
- 출연 : 오다 유지, 야나기바 토시로, 후카츠 에리, 미즈노 미키, 이카리야 쵸스케, 유스케 산타마리아

: 춤대를 보지 않고 일드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 드라마계에서 형사물로 가장 손에 꼽히는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은 수많은 스페셜과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제 개인적으로는 파트너 시리즈와 함께 일드의 형사물을 양분하는 힘을 가진 형사물입니다.

춤대는 형사물이면서도 참 독특한데 어느 형사물에서나 흔히 등장할법한 총격전, 스피디한 추격전, 자극적인 범죄 장면 등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신기한 드라마입니다. 춤대는 이러한 사건에 초점이 맞추어진것이 아니라 희안하게도 본점격에 해당되는 경시청과 지점격에 해당되는 관할서(완간서)의 대비구조를 주축으로 구성되고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느닷없이 형사가 된 남자 주인공은 사건이 벌어질때마다 기초적인 조사외에는 관할서에서 할 수 없다는 현실에 분개하고 이를 본 관할서 동료들이 모두 주저하고 말리는 가운데에서도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오직 곧은 신념으로 그 사건을 수사해나갑니다. 그래서 번번이 본 수사를 맡게 되는 본청의 수사관들 및 관리관과 부딪히게 되지만 이후에 본청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인지해나가는 식으로 진행되죠.

춤대는 뛰어난 주축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기묘하게 담긴 사회비판+위트있는 대사+기존 형사물과는 다른 구성과 스토리로 작품성과 재미를 함께 담고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형사물입니다. 오다 유지가 연기한 아오시마라는 캐릭터는 역대급 형사 캐릭터가 되었고 비록 지금은 고인이 되었으나 이카리야 쵸스케가 연기한 와쿠 또한 아오시마와 비견될 정도로 기가막힌 캐릭터가 되죠. 뭐 워낙에 이 콤비 둘이 인기가 많았다보니 훌륭히 연기하고 캐릭터도 확실했던 야나기바 토시로+후카츠 에리가 왠지 쩌리가 되는듯한 기묘함도 느낄수 있습니다.




#13

저기 말이야
사람과 사람은 거울같다고 생각안해?
누군가가 잘 대해주면 왠지 잘해주고 싶고 냉대당하거나 험담을 들으면 나도 그렇게 해줘야지 하는 나쁜 마음이 생기지
최선을 다해 좋아하게 되면 있는 힘껏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거울에 비치듯이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

- 드라마명 : 장미 없는 꽃집

- 방송시점&방송국 : 2008년 1분기 & 후지TV
- 평균시청률 : 18.6%
- 출연 : 카토리 싱고, 다케우치 유코,
사쿠 유미코, 마츠다 쇼타, 테라지마 스스무, 야기 유키, 이케우치 준코,
            미우라 토모카즈, 모토카리야 유이카, 타마야마 테츠지

: 개인적으로 2007년을 넘어서서 시작된 일드의 침체기에서 건질만한 몇 안되는 좋은 작품 중 하나로 꼽는 드라마.

어떠한 사연으로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아이가 아닌 딸을 키우면서 꽃집을 운영하는 남자 주인공과 처음에는 그를 속이기위해 고용된 어느 간호사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며 진정한 가족애와 사랑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 한마디로 가슴따뜻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로맨스+가족물입니다.

이 드라마를 쓴 노지마 신지는 일본에서도 가장 손에 꼽히는 작가입니다. 이전 글에 있었던 립스틱에서도 설명했다시피 1990년대에 그가 쓴 작품들은 하나같이 획을 그은 작품들이였죠.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작가의 노선이 조금씩 바뀌면서 스타일도 조금씩 변하는데 립스틱-성자의 행진-미성년을 쓴 작가가 2000년대 들어서 누가봐도 뻔해보이는 멜로물인 프라이드 거기에 커플들이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파트너를 바꾸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해 고민해보는 러브셔플을 쓴 작가가 되리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았을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2008년 1분기 게츠구로 내놓은 장미없는 꽃집 만큼은 뻔해보이는 내용임에도 마지막에 꽤 중요한 반전을 숨겨둔 채 에이지(카토리 싱고 분)를 통하여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사랑과 가족애를 묻어냅니다.

장미없는 꽃집이란 제목부터가 참 이상합니다. 꽃 중에서도 대표적인 꽃인 장미, 그것을 팔지 않는 꽃집. 극 중 주인공인 에이지에게 장미란 바로 사랑입니다. 장미는 매력적이면서도 가시를 품은 꽃인데 이 드라마의 메세지는 여기서 시작되죠. 남자주인공에서 장미가 사라진 건 그에게만큼은 전부였 던 한 사람이 원한 대상이 자기는 아니였을테지만 자신에게 전부가 될 하나만을 남기고 떠난 이후부터 입니다.
그런 그에게 장미가 될 사람이 찾아오게 되구요. 이후에 이 드라마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굉장히 평범하지만 매 에피소드 초반에 나오는 어떤 여성의 영상편지와 함께 쌓여가며 극 후반부에 큰 감동을 만들어내는 좋은 드라마가 되게 됩니다.

SMAP은 참 신기한 아이돌입니다. 나이가 40대를 맞이한 지금에도 여전히 국민 아이돌이고 노래는 지지리도 못하면서 싱글 하나를 200만장 넘게팔며 통산 3500만장여를 판 가수이거든요. TV를 틀면 요일마다 이들 멤버가 안나오는 날이 없을 정도로 브라운관에서도 가득하구요.
그것만 봐도 신기한 데 연륜이 쌓여서인지 그간 워낙에 드라마-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와서인지는 몰라도 평소에도 좋은 연기를 하지만 가끔씩 한작품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때가 있습니다. 나카이 마사히로가 <모래그릇>에서 그랬고 카토리 싱고가 바로 이 드라마 <장미없는 꽃집>에서 그러했습니다. 아마 평생의 역작이 되지 않을까라는 느낌...




#14

강해질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약한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소중하답니다.

인간은 원래 약한 동물입니다. 그런데도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듯 강해지려 하지요.
강해진다는 것은 둔해진다는 것입니다. 고통에 둔감해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에 둔감해지면 다른 사람의 고통에도 둔감해지기 마련
자신이 강하다고 착각한 사람이 타인을 공격하지요.

고통에 둔감해지면 자상함을 잃는답니다.
괜찮아요, 지금의 약한 모습 그대로도. 약한 자신을 마주하며 그것을 소중히 하세요.
인간은 약한 그대로가 좋아요. 언제까지나.
약한 자가 손에 손을 잡고, 살아가는 사회야말로 위대한 사회이지요

- 드라마명 : 성자의 행진

- 방송시점&방송국 : 1998년 1분기 & TBS
- 평균시청률 : 20.9%
- 출연 : 이시다 잇세이, 사카이 노리코,
히로스에 료코, 안도 마사노부, 히나가타 아키코, 마츠모토 리오, 와타나베 케이,
            코바야시 마사히로, 타카하시 카츠미, 단타 야스노리, 데이빗 이토, 사이토 요스케, 이카리야 쵸스케

: 보는내내 울분을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현실적이여서 흔히 지나치면서 볼 수 있는 우리네 사회 일면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것 같은 씁쓸한 느낌마저 가지게 해주었던 놀라운 사회비판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노지마 신지 작품 중 제일 첫 손에 꼽는 작품
입니다. 미성년-립스틱-세기말의 시-장미없는 꽃집 보다두 말이죠.
이 드라마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차별 그리고 인간의 악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너무나도 순수하게 짝이 없지만 장애를 가진 주인공들을 이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이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려하며 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악마가 따로 없는 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흔히 우리가 다큐에서나 볼법한 행태들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표현되죠.

이 드라마를 보면 과연 정말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선한것일까 그리고 인간의 비정함과 악함은 어디까지인가를 고민해보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무려 이러한 각본의 드라마를 여과없이 내보낼 수 있었던 시기가 무려 일본은 1998년이였다는 점도 놀랍기 그지없었던 충격이였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좀처럼 등장하기 힘든 드라마 유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시다 잇세이의 연기는 가히 접신의 경지입니다. 정말 저런 연기를 저 나이에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해 보일 지경이죠. 가끔은 이 배우가 젊을때부터 이러한 여기를 해대서 그렇게 된 건 아닌지 의문이 생길정도기도 합니다. 특히나 극 중에서 히로스에 료코가 죽어갈 때 옆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장면은 참으로 극적이죠.

음지가 아닌 양지를 지향하는 인간, 특히 음지에 있어본 사람들의 양지에 대한 갈망 등 수많은 요소가 너무도 잘 녹아있는 섬짓한 드라마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15

인간은 보잘것 없는 존재다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상처입고 그 상처를 스스로 벌려버린다

어리석고 약한 생물이다
그렇기때문에 인간은 꿈을 꾸는 걸지도 몰라
꿈의 실현은 곤란을 동반하고 때때로 꿈은 사람을 괴롭게 한다

그럼에도 나는
미래를 열 수 있는 것은 꿈에 정열을 쏟는 인간의 힘이라고 믿고있다
하지만 뜻을 잊었을 때 영광은 전부 끝을 향할 것이다

- 드라마명 : 화려한 일족

- 방송시점&방송국 : 2007년 1분기 & TBS
- 평균시청률 : 23.9%
- 출연 : 기무라 타쿠야, 스즈키 교카, 키타오오지 킨야,
하세가와 쿄코, 나카무라 토오루, 야마모토 코지, 야마다 유, 나리미야 히로키,
       아이부 사키, 후카이시 카즈에, 하라다 미에코, 이나모리 이즈미, 하라이즈미 세이, 니시무라 마사히코, 야지마 켄이치, 야나기바 토시로

: 일드에선 우리나라에선 흔하기 짝이 없는 재벌 드라마를 의외로 찾아보기 힘듭니다. 재벌인 남자주인공이나 여자주인공이야 어디서도 흔하지만 재벌끼리의 승계다툼이나 자리다툼에 관한 부분은 많이 없는 부분입니다.

화려한 일족은 야마자키 도요코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구성된 드라마입니다. 전후 일본의 어느 한 가문이 치열하게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이 주요 골자죠. 대형은행을 탄생시키기 위한 나라의 프로젝트에서 합병당하지 않고 합병하는 위치로 살아남으려 하는 아버지와 그러한 아버지 그룹 계열사인 철강사에서 미래와 꿈을 지향하고 굳은 심지로 나아가려는 남자주인공. 그리고 그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미묘한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총체적으로 담겨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입니다.

국가의 미래와 자신의 미래는 산업의 재료인 철에 달려있다고 믿는 주인공(기무라 타쿠야 분)은 자신의 아버지가 마련한 현실의 벽에 번번이 부딪히면서 좌절하게 되고 그러한 원인이 단지 당시 시대의 흐름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신에게 가지는 분노-질투가 어려있음을 확인한 후 절망을 느끼게 됩니다. 종내 마지막에는 그 모두가 한 줌 오해에서 비롯된 어처구니 없는 결과였음을 서로가 알게되지만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탄탄한 대본과 그것을 훌륭하게 표현해 준 연기자들의 공이 과히 컸습니다. 출연진 이름만 보아도 네임밸류 뿐 아니라 다들 한 연기한다는 배우들이 총집합한 느낌마저 주는 출연진이기도 합니다. 기무라 타쿠야는 자신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게 무게 중심을 아주 잘잡았고 여기에 중장년배우인 키타오오지 킨야의 열연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구요.

드라마 제목인 화려한 일족은 여러 의미로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제목입니다. 아마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은 제가 쓴 위의 대사가 모두 담고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구요. 일본에는 자주 없는 재별 이야기의 드라마이지만 한번 만들면 이 정도급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드라마랄까.. 그냥 추천해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얀거탑 보다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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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총 15작품에 대한 글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장르를 골라본다고 골라봤는데 잘 되었는지는 써보고 나서도 의문이네요.
또다른 의미로 이렇게 써놓고 보니 한번씩 더 보고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뭐 전부 다 외장하드에 있는 만큼 언제든 꺼내어볼수있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여러 드라마들을 간략하게 사진과 함께 한두줄로 정리해보고 끝내려합니다. 글들에 연도가 예전꺼인 드라마들이 꽤 많아서 균형을 맞추고자 최근에 방영했던 드라마들 중에 볼만한 걸 비율맞게 더 추가해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도 적히지 못할 좋은 드라마들이 아주 많습니다만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드릴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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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플러스 알파 작품들


1) 제목 : 꿈의 캘리포니아(2002년 2분기 TBS, 도모토 츠요시-쿠니나카 료코-시바사키 코우 출연)
2) 20대 초반에 보면서 많이 공감했던 드라마. 취준생의 현실과 고민을 사실적으로 잘 그린 에피소드들이 인상적. 20대가 공감하기 좋은 드라마

1) 제목 : 미성년(1995년 4분기 TBS, 이시다 잇세이, 사쿠라이 사치코, 카토리 싱고 출연)
2) 노지마 신지 대본, 소외계층 남자 주인공 고교생이 우연히 여주인공을 만나며 변해가는 이야기. 형-친구-사랑-사회에 대한 갈등이 다 녹아있음

1) 제목 : 조커, 용서받지 못할 수사관(2010년 3분기 후지TV, 사카이 마사토, 니시키도 료, 안 출연)
2) 사회에서 법률로 처벌받지 못하는 악덕 범죄자들을 어떤 과거를 안은 형사가 어둠속에서 비밀리 처단해가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

1) 제목 : 파견의 품격(2007년 1분기 NTV, 시노하라 료코, 카토 아이, 오오이즈미 요 출연)
2) 파견사원의 애환을 여주인공을 통해 표현하는듯하나 잘못된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그탓에 이런 슈퍼 파견 사원이 등장한것이라 경고하는 드라마

1) 제목 : 마더(2010년 2분기 NTV, 마츠유키 야스코, 아시다 마나, 야마모토 코지 출연)
2) 어떤 부모에게 버려진 여자 아이를 자신의 딸로 받아들이며 어머니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재조명한 감동적인 모자의 정을 그린 가족물

1) 제목 : 여왕의 교실(2005년 3분기 NTV, 아마미 유키, 시다 미라이, 하라 사치에 출연)
2) 일본의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형식을 갖추며 놀랍도록 냉정하며 현실적인 여교사가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상대해나가며 사고전환을 일으키는것을 그림

1) 제목 : 키사라즈 캣츠아이(2002년 1분기 TBS, 오카다 준이치, 사쿠라이 쇼, 사토 류타, 츠카모토 타카시, 오카다 요시노리 출연)
2) 쿠도 칸 극본의 정점의 드라마. 놀라운 구성+반전+유쾌,상쾌,통쾌를 잘 엮어낸 작품. 노다메와 비견될만한 신나는 드라마

1) 제목 : 스트로베리 나이트(2012년 1분기 후지TV, 타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코이데 케이스케 출연)
2) 최근 형사물중에 가장 사실적이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마

1) 제목 : 한번 더 너에게 프로포즈(2012년 2분기 TBS, 타케노우치 유타카, 와쿠이 에미, 쿠라시나 카나 출연)
2) 사고로 기억을 잃은 아내에게 한번 더 프로포즈 하기 위한 남편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드라마

1) 제목 : 진 시즌1+2(2009년 4분기+2011년 2분기 TBS, 오오사와 타카오, 아야세 하루카, 나카타니 미키, 우치노 마사아키 출연)
2)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한 의사가 역사를 바꾸어가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2009~11년 사이 최고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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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2 14:04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나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보셨네요 크크크크크.
히어로와 노다메는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저에게 최고는 1리터의 눈물이네요...
비형머스마현
12/09/02 14:10
수정 아이콘
이야 ... 저번에 일드 15선에선 제가 본게 거의 없었는데 ... 이번 일드 15선에선 1-2개 빼고는 다 제가 본 것들입니다!
저도 레일님 처럼, 히어로와 노다메가 너무 재미있었네요.
머린이야기
12/09/02 14:14
수정 아이콘
화려한 일족은 보면서 왠지모르게 울적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가끔씩 생각나서 영상을 찾아보면 또 먹먹해지고..

텟페이 여동생이 남자친구 소개하는 장면이랑 텟페이가 시위하는(?) 노동자들 설득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샨티엔아메이
12/09/02 14: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15-2는 거의 다 본거네요.
장미없는 꽃집의 다케우치 유코도 여전히 아름다웠고....
12/09/02 14:40
수정 아이콘
전에도 3편, 여기서도 3편 제외하고 총 9편 봤네요.
춤추는 대수사선, 성자의 행진, 화려한 일족. 고평가 받은 작품들인건 전부터 알고 있지만 도저히 손이 안 가는 작품들이기도 하네요.

+@ 작품들 중엔 꿈의 캘리포니아, 조커, 마더, 키사라즈 캣츠아이. 이렇게 봤군요.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스페셜은 봤지만 본작은 오히려 안 봤고...

제가 수준이 낮아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제가 재밌게 본 드라마들의 평가는 보통 작품성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저보고 고르라면 츄라상, 러브레터, 코드블루. 이렇게 3개의 시리즈 고를거 같습니다.
특히 러브레터는 많은 분들이 모르는 작품이라 영화나 한국드라마 생각하실텐데 전혀 관련없는 스즈키 아미 주연의 일일드라마입니다.

츄라상도 그렇고 러브레터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작은섬이나 오키나와 배경의 드라마를 매우 좋아해서...

코드블루는 뭐랄까... 젊은 배우들 나오는데 그렇게 열혈적이지 않은 의학드라마를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매우 신선했습니다.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주목하던 친구들이었구요. 특히 히가 마나미...
슬러거
12/09/02 14:44
수정 아이콘
코드블루 시리즈도 괜찮죠. 근데 뭐랄까 의룡시리즈(시즌 1빼고는 가면 갈수록 이상해짐)나 바티스타 시리즈 보다는 훨 나은 느낌이 드는데 구명병동 시리즈보다는 조금 아래 단계인 느낌이 강하다랄까요
출연진은 참 좋았죠. 시즌1의 성공으로 결국 시즌2는 게츠구로 방영되기도 했고-
야마삐가 슬슬 연기다운 연기를 해보겠구나 느끼기도 했고 토다도 저즈음부터가 슬슬 전성기의 서막을 올릴떄구요.
히가 마나미는 참 괜찮게 보는 배우인데 희안하게 그 뒤로 작품들이 뜨는 건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마녀재판이나 최강의 명의나 저야 다들 그만그만하게 봤지만 말이죠.

드라마란게 결국 다 개인취향이니 누구에게는 좋은 드라마가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을수 있고 누구에게는 별로인 드라마가 누구에게는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꿈캘 보신분은 굉장히 드문데 반갑네요.
정말 마지막까지 15작품안에 넣을까말까 가장 고민했던 작품입니다.
12/09/02 14:48
수정 아이콘
순전히 캐스팅보고 고른 드라마였습니다. 쿠니나카 료코, 시바사키 코우. 각각 츄라상과 오렌지데이즈에서 인상적이었고 킨키키즈야 뭐 음악이든 연기든 심각하게 안 좋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세명의 관계가 참 재밌었고 (비슷하다면 비슷한?관계의 친구들이 있어서) 20대가 공감하기 매우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히가 마나미 출연작중 최근 히트작은 마루모의 법칙 있습니다.^^
12/09/02 14:49
수정 아이콘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도 넣어주시지 ㅜㅜ [m]
12/09/02 14:52
수정 아이콘
내가 사는 길 3부작도 좋았습니다. [m]
정지연
12/09/02 14:56
수정 아이콘
어제 춤추는 대수사선 마지막 티비 스페셜을 보고 많은 웃음과 약간의 감동과 서운함을 느꼈는데 적절하게 춤대 얘기가 나왔네요..
제가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데 유일하게 시리즈 전편을 몇번씩 반복해서 보는게 춤대입니다.. 진짜 마지막이란 너무 아쉽네요..
공고리
12/09/02 15:29
수정 아이콘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는 드라마 2~3개 정도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드라마가 있을까요?
저기 위에 코믹물이라 적혀있는 노다메는 봤습니다^^;
huckleberryfinn
12/09/02 15: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노다메랑 비슷한 시기에 했던 결혼 못하는 남자 강추합니다.
전형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드인데 괴짜 중년남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잔잔하고 따뜻하게 잘 보여줍니다.
특히 중년 커플인 아베 히로시랑 나츠카와 유이
두 분이 같이 나오는 씬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huckleberryfinn
12/09/02 15:29
수정 아이콘
오늘 쓰신 작품들은 워낙 유명하고 시청율도 잘 나온 작품들이라 저도 다 재밌게 본 것들이네요.

2000년대 후반 작품은 장미없는 꽃집이 유일하다는 것만으로 최근 일드의 침체가 느껴지네요.
노지마 신지 개인적으로 뽑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겨우 들까 말까 하는 드라마가 최근 5년간 최고의 드라마라니..
엄의아들김명운
12/09/02 15:40
수정 아이콘
오렌지데이즈랑 히어로는 노래만 줄창 들은 드라마들이네요. 히키랑 미스치루를 좋아하다보니..
불쌍한오빠
12/09/02 16:54
수정 아이콘
한국에 최초로 수입됐던 속도위반결혼과 고쿠센,트릭이 없네요
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들인데 흐흐
타나토노트
12/09/02 17: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파견의 품격과 추가로 정의의 아군은 한국 리메이크로 한번 보고 싶습니다.
꽤 괜찮을 것 같아요.
Vantastic
12/09/02 17:37
수정 아이콘
장미 없는 꽃집과 성자의 행진 빼고 전부 본 드라마네요. 학창시절을 일본에서 보내선지 저 위에선 오렌지 데이즈가 가장 공감가고 여운이 길게갔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노 주리가 조연으로 나오기도 하죠.) 이 드라마 보고 시라이시 미호에 빠져서 한동안 허우적 거렸는데.. 왜 못뜨는건지 좀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히어로는 드라마가 끝나고 거의 7~8년만에 개봉한 영화판 전에 2시간짜리 스페셜 드라마가 있습니다. 저 위에 드라마 보시고 영화판 보시면 뜬금없이 쿠리우가 왜 다시 돌아와있나 모르실꺼에요. 스페셜 드라마 보시면 거기에 나옵니다.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급 조연으로 나오기도 하고.. 영화판에는 이병헌이 특별출연 하기도 합니다.

장미 없는 꽃집은 싱고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좀 보다가 저와는 안맞아서 때려쳤는데 다들 괜찮게 보셨나보더군요.
개인적으론 중매결혼, 굿럭, 트릭이 없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건 취향이니까요 흐흐
휴식같은친구
12/09/02 18:53
수정 아이콘
'프로포즈 대작전' 제일 좋아하는 일드입니다.
어떤날
12/09/02 19:17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것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재미있게 봤던 두 작품이 없네요. '하얀 거탑'과 '야마토 나데시코'. 둘 다 국내에서 리메이크되었죠.

그 중에서도 하얀 거탑은 일드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리메이크된 한드의 퀄리티가 높다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손이 안 가더군요. 일드에서 느꼈던 몰입감이 훼손될까 싶어서요.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장면 장면이 심장을 죄어올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니었는데도 어찌나 몰입이 되던지.. 원래 뭘 보든 좀 설렁설렁 보는 타입인데 그만큼 각잡고 본 드라마는 정말 몇 개 안 되는 거 같아요. 한드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일드도 한 번 보실 만합니다. 저도 조만간 한드 한 번 보려구요 ^^;
12/09/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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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글인줄 알았는데 엄청난 내공의 분이셨군요.
모래그릇이나 립스틱이 전 정말 좋았는데 추천하시는 분을 보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그 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고요.
전 쟈니즈 판이 된 07년정도 이후부터는 일드는 잘 못보겠더라고요.
예전 일드는 심각하고 사람이 죽어가는 미드나 사랑얘기만 존재하는 한드랑 비교해서
한 사람이 사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선택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생각해볼 거리도 던져주고 했었는데
요즘엔 너무 아쉽습니다.
12/09/03 00:12
수정 아이콘
번외로 야구팬들에게 일드하나 추천해보자면...
후루하타 닌자부로라는 일본의 콜롬보 형사 스타일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가 있습니다.
3시즌을 마치고 2006년 봄 스페셜판으로 3편이 제작되었는데, 그중 한작품에 이치로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이치로가 이 시리즈의 광팬이라고 하네요)
놀라운건 드라마 촬영내내 이치로는 단한번의 NG없이 촬영을 마쳤다고 하네요. 게다가 연기력도 발연기를 일삼는 아이돌보다 낫다는 평이 많아 역시 천재타자 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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