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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9 15:01:00
Name 스트릭랜드
Subject [일반] [넋두리] 살아생전에 제주도 한 번 가보자...흑흑
어릴적에는 비행기를 꼭 타보고 싶었어요. 80년대만 해도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비행기는 부자들이나 타는 건 줄 알았거든요. 촌동네에서 볼 수 있는 비행기는 대개 군부대를 오가는 수송기나 헬리콥터, 가끔 작전을 하는 지 낮게 나는 전투기, 아~주 높이 지나가는 여객기 정도였고요. (제트기가 낮게 날 때는 잠자리채로 잡으려고 펄쩍 뛰었던 기억이...부끄...;;)
대학에 진학하고도 꽤 오래도록 비행기는 선망의 대상이었죠. 몇 해가 지나도록 주변에는 그 흔한 배낭여행을 가는 사람 조차 두 명 밖에 없었던 터라 남들도 다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제!주!도!

가족여행이든 수학여행이든 대개는 제주도에 갈 때 처음 비행을 경험했더근요. 비행기는 당연히 해외 여행을 갈 때나 타는 거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급격한 혼란에 빠지고... 차분히(이게 굳이 차분히 생각할 일이냐...;;)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두 번의 기회가 있었더군요.

1. 고교시절 저희 동기동창을 제외하고는 1년 선후배까지 모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김영삼 옹께서 그 해만 유독 절약 어쩌고 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수학여행을 자제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왜? 왜?? 왜??? 그 1년을 제외하곤 앞뒤로 모두 제주 여행을 한 걸 보면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2. 친목 단체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을 다 세우고... 불과 1주 전 캔슬. 이유는 태풍이었죠. 아오~!!! 제 마음은 이미 하늘을 훨훨 날고 있었고, 며칠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면 재수정으로 설악산!!!

그러고 보니 저의 단체 여행은 줄곧 설악산으로 귀결되네요. 중학교 수학여행도, 고등학교 수학여행도, 단체 모임도, 동아리 LT도... 그 흔한 경주 수학여행조차 제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그 한은 이상하게 풀렸는데 몇 해 사이 여행한 곳이 경주 세 번 밖에 없던 시기가... 어째서 중간이 없냐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내륙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쉽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죠.

원래는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로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제주도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뜬금 없이 가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뒤적거린다거나 술자리에서 대화중에 뜬금 없이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하거나 '넌 제주도 가봤지?'라고 묻는 이상 행동을 하곤 했죠.

다행스럽게도(?) 비행기는 20대 초반에 타게 됩니다. 공군을 지원한 덕분에 머~얼리 있는 훈련소까지 비행기를 탔거든요. 입소할 때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특기교육을 받던 도중 맞은 휴가때는 최대한 놀다가 돌아가야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다보니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한 거죠.

그래도 여전히 제주도는 미지의 세계...

변변히 물 건너 여행을 못하고 있는 저를 불쌍히 여긴 가족들이 여행에 데려가 주어 제주도 보다 훠~얼씬 훠~~어~얼씬 머나먼 일본 까지 다녀오게 되었는데 (제가 집안에 없으면 가족의 생계가 피는 건지 군생활을 하는 사이 유럽, 호주, 미국, 동남아 등지로 가족들이 신나게 여행을 다녔더랬죠... 시간은 한참 흘렀지만 저만 불우하게 지내는 게 맘에 걸렸나 봐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상향은 여전히 제주도. 그 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은 좀 오버겠죠? ^^;;

2년 넘게 제대로 된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누나와 이번 주 목요일 아침 7:15 비행기로 제주도에 가기로 했어요. 아오~씐나~핫하.

원래 에어카텔로 비행기표를 해결하기로 했었는데 오전에 출발했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2박 3일 일정의 왕복표가 없다길래 표만 따로 구하기로 했죠. 저렴한 표가 거의 없어서 열심히 광클릭을 하던 중 두둥~ 저렴한 표 득템!!! 제주에 갈 때는 '제주항공', 올 때는 '진에어'였어요. 저가 항공사 참 싸구나 하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으로 피지알 질게를 들락달락, 네이버도 검색하고, 까페에도 가입하고 여기저기 질문글도 올려두고.

태풍 볼라벤 북상 중!!! 우어엇!!!
처음 계획은 수목금 일정이었는데 운좋게도(?) 누나의 회사 일정이 빠듯해서 목금토로 바꾼터라 아슬아슬하게 세잎~. 나중에 보니 볼라벤이 초기 예상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이동한 덕분에 수요일 출발이었어도 별 문제 없었겠더라고요. 여튼 다행.

태풍 덴빈 북상 확정?????????
어째서 14호가 15호 뒤에서 느리적거리다 이제야 올라오는 것이냐!!! 얼마 전만 해도 대만을 집중공격하고 중국으로 올라가다 소멸될 거라고 했었던 녀석인데 불과 며칠 뒤 우리나라로 올 확률도 있다...에서 올 확률이 높다...에서 다시 확정. 하루 텀을 두고 태풍이 연이어 올라온 건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멋져... 멋지다고~~~ 제발 내 앞에서 꺼져줘!!!

어찌나 타이밍이 칼 같은 지 목요일 새벽에 제주도 서쪽을 지난다고 하네요.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이래선 안되는 거잖아... 하느님 이건 곤란하잖아요......

가족여행을 할 때면 항상 따라만 다니다 제가 직접 예매하고 예약하고 가는 첫 여행이고, 이런 경험이 없어서 일단 항공사에 문의해보기로 했어요. 제주항공에 '띡띡띡띡~'.
어제 내내 전화를 했는데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며 그냥 꺼지기를 무한 반복. 통화중 대기라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면 좋으련만 아무리 시도해도 연결이 안되더군요. 혹시나 싶어 진에어에 전화를 했더니 거기는 받더군요. 용무가 있어서 전화를 한 게 아니고 아무 생각도 없었던 지라 연결 후 당황해서 예매 잘 됐나 확인하려고 전화했다고 웅얼웅얼.

오늘도 여전히 연결이 안되어서 결항 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물어볼 방법이 없어서 표를 예매한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결항은 한 두 시간 전에 알 수 있는 거라 일단 공항에 가서 해당 항공사 부스에 가서 상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통화를 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져서 내일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불안함을 달래며 네이버에 검색을 했어요. 근데... 괜히 검색한 느낌...

http://cafe.naver.com/haptic15/364540   제주항공 만행을 고발합니다!! ;;
http://cafe.naver.com/fngngn/1935   제주항공 추락사고;;;
http://blog.naver.com/eli07777?Redirect=Log&logNo=100164178850   제주항공만 대기접수 안받아...;;;;;

그만~!!! 내가 알고 싶은 건 그런게 아니라고!!!

설마... 갈 수는 있겠죠? 그런 거겠죠? 아닐 리가 없는 거죠? 그렇겠죠? 공항에서 변싼채로 발견되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

저가 항공으로 국내선을 이용하시다 결항이 되어서 불편을 겪어보신 분이 계시면 어떤 절차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조언 부탁 드릴...아...질게가 아니구나. 전 질문드리지 않을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읽고 연민이 생겨서 조언을 주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도저히 말릴 재간이 없습니다.
간혹 친절하게도 구구절절 상세하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런 분들이 세상을 살맛나게 만든다고 생각은 하지만 바쁘셔서 그러지 못할 수도 있겠죠? 뭐.. 어쩌면 바쁘신 와중에도... 묻지도 않은 공항에서의 절차라거나 제주도에 도착해서 어디는 꼭 가보라거나 음식점이 어떻다거나 하는 설명을 해주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아~ 정말 그러시면 부담스러운데...


멘붕의 시간은 길어지고 있고, 수다는 길어져만 가고, 결전의 순간은 다가오고... 이쯤해서 글을 마무리 해야겠죠? ^^

어쩌면 아침에 비행기가 무사히 떠서 내일 이맘때는 신나게 도로를 달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행운을 빌어주세요~ 싹싹 빌어주세요~ 제발...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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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9 15:27
수정 아이콘
제주항공이 Q400 기를 운행할때는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사고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작년인가부터 B737-800 으로 교체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죠. 이젠 전부 B737-800 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가장 안전한 항공기중에 하나죠.

저는 제주를 자주 갔었는데요, (10번 정도?) 안개와 태풍 때문에 한번씩 결항된 적이 있었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 날 아침까지만 해도 뜰까 뜰까 싶었는데 결국 수속 30분전에 모두 결항으로 바뀌더라구요. 2시간 후에 김포의 안개는 서서히 걷혔지만 이젠 제주공항쪽 기상이 안좋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7시 비행기가 11시가 넘어서 출발했었죠.

요약드리자면 케바케라..얼마나 지연될지 알수도 없고 언제 뜰 수 있을지 알수도 없습니다. 보상은 없죠. 천재지변이니..오히려 무리해서 악천후에 비행하다가 사고나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공항에서의 절차는 뭐 간단합니다. 티켓 교환받으시고 보안검사대 통과하시고 비행기 타시면 끝입니다. 보안검사대가 휴가철 같은 경우는 줄이 매우 길어지니 안전하게 탑승시각 30분쯤 전에는 보안검사대에 가시는 걸 추천해요. 비행기 좋아하시니 보안검사대 지나면 비행기들이 착륙하고 이륙하는 모습을 꽤 가까이서 볼 수 있을겁니당.
12/08/29 15:38
수정 아이콘
가볼만한 곳은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그 인근에 곽지 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 근처의 한림공원이 일단 있구요. 이쪽을 다 둘러보시면 고산읍 가는 길에 두모리-용수리 해안도로쪽에 풍력발전소 단지가 조금 있습니다. 계속 서부해안 따라 내려가시면 당산봉에 기상대가 하나 있는데 이쪽으로 가는 길 해안도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바다쪽으론 차귀도도 보이실 거구요. (아마 잠수함도 있을겁니다.)

더 내려가시면 수월봉이 있는데 이곳의 일몰이 차귀낙조라고 꽤 유명합니다. 약간 내륙으로 가시면 서광다원이 있고 엄청 넓은 녹차밭이 나오죠. 이곳 오설록도 유명한 곳입니다.

쭉쭉 내려가서 제주도의 서남부 끝자락은 송악산이 있습니다. 날씨 좋을때 가면 정말 멋진 곳이죠. 마라도도 보이고 한라산도 보이고.. 마라도는 개인적으로 별볼일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곳 송악산과 진지동굴은 좋습니다. 형제섬 보이는 앞바다는 서귀포시까지 보이고 시야가 정말 좋죠.

그리고 서귀포 방면으로 가시다 보면 산방산 (산방굴사), 용머리해안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정도가 있겠구요. 중문 관광단지 쪽에는 천제연 폭포나 여미지 식물원등 관광지가 많습니다. 약간 인위적인 냄새가 나지만 그래도 잘 정돈된 좋은 관광지가 되겠네요.

서귀포 앞에까지 가시면 외돌개가 있구요, 정방폭포, 쇠소깍 정도가 또 가볼만한 곳입니다. 주상절리대도 추천드립니다.

서귀포시내를 벗어나서 제주 동부권쪽으로 가는 길은 남원 - 표선간 해안도로가 있는데요, 이쪽은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해수욕장은 표선해수욕장이 참 넓고 좋습니다. 표선까지 오셨으면 개인적으로 삼달리에 있는 삼달국민학교를 개조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동부 끝자락까지 가셨으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이 나오는데요 뭐 워낙 유명한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성산포항까지 가셨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우도입니다. 우도는 배시간 잘 보시고 들어갔따 나오시구요, 스쿠터, 4륜 오토바이, 골프카트 등을 빌려줍니다. 가격은 2만원에서 6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시간은 2시간이 기준인걸로 기억합니다. 우도봉 아래쪽에 모터보트 태워주는데 인당 2만원인가 합니다. 돈 값은 충분히 하니 꼭 타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동부해안 따라 북쪽 제주시로 가는 길에 행원리를 지나는데요 이곳 행원리 풍력발전소단지는 광고 촬영지로도 많이 나온 곳입니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중에 하나죠. 그리고 김녕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정도면 해안가는 대충 다 보신거구요. 내륙쪽으로 가볼만한 곳은 1135 산록도로, 1100 고지, 절물휴양림, 성판악길, 1112 산간도로 정도가 있겠습니다. 아. 만장굴도 있겠네요 ^^;
녹용젤리
12/08/29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서른아홉 살면서 제주도 한번도 못 가봤습니다....
12/08/29 15:52
수정 아이콘
학회때문에 최근 3년동안 1년에 한번씩 다녀왔습니다.
근데 결국 기억에 남는 건 고기국수 뿐이군요..크크크
karlstyner
12/08/29 15:57
수정 아이콘
산책 좋아하시면 돌문화공원도 좋아요.
happyend
12/08/29 15:58
수정 아이콘
제목에 낚여서....로그인했습니다.

위에 서남부여행지는 잘 써 있어서, 저는 동북부사람이라 이동네만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최근 가본 여행지중에선 '돌문화공원'이 괜찮았습니다. 습기때문에 생기는 묘한 날씨와 야외전시가 어울려서 그런지.....조천읍 교래리에 있고요
어릴적 많이 다녔던 소풍장소였던 곳 중에서 최근 관광지로 개발된 '비자림'이 있습니다. 구좌읍소재....
목석원(제주시 아라동 소재)도 괜찮았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다녀온지 10년이 넘어서....
무엇보다 동부는 해안도로가 최고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던 해안도로는 '동복'입니다. 김녕-동복구간에서 낙조를 보실수 있다면 아마 삶의 모든 미련이 사라질지도....
애들이 있다면 미로공원도 가볼만합니다(구좌읍 김녕)
제주동부는 바람도 거칠고 별스런 관광지도 없습니다만 다른쪽보다 선과색의 변화가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미술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스트릭랜드
12/08/29 16:00
수정 아이콘
ShuRA 님// karlstyner 님// happyend 님// 고맙습니다~

조언들이 끊이질 않으니 마치 리니지2를 처음 할 때 고렙들이 몹들을 학살하고 지나간 자리를 뛰어다니며 아데나를 줍는 기분이네요.

저녁에 짐을 챙겨서 어머니댁에 갈 건데 그 사이에 득템해서 렙업하겠어요. 하하
진리는 하나
12/08/29 16:05
수정 아이콘
제주도는 딱 한 번 가봤네요.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요.
숙소 밥이 진짜 맛 없었다는 것과 흑돼지는 맛있구나! 만 기억에 남아 있네요.
사실 저도 제주도에 대한 환상에 젖어서 도착한지라...
.............
.........
사실 제주도 땅은 푹신푹신 할 줄 알았습니다.....(아아아....ㅠㅠ)
배에서 내려서 첫 발을 디뎠을 때 그 실망감이란...후..

부디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크크크
이쥴레이
12/08/29 16:15
수정 아이콘
작년 5월에 제주도를 30년넘게 살면서 처음 가보았습니다. 1달전부터 계획하고 하다보니 5박6일 일정이 되더군요.
회사 휴가도 딱 떨어져서.. 회사마치고 출발, 그리고 회사 오후 출근으로 아침 세이프.....

운전을 못하고 대중교통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고민하다가 찾아보니 클래식 스쿠터가 똬왁~!
아시아나항공에서 할인 이벤트까지 똬왁~!

여자친구랑 그렇게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유채꽃부터 시작해서 제주도 가고 싶은 코스는 전부 간거 같네요.
해안도로 타면서 천천히 가다보니 참 재미난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진도 엄청 찍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죠.

제주도에서 딱 두곳은 꼭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로 성산일출봉과 우도 입니다.

성산일출봉 새벽에 올라가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그 유려한 경치로 환호성이~!
올라가는게 약간 힘들지만요.

우도는 정말 우리나라 같지않은 바다 해변으로 만족감 UP!
시간만 더 있었으면 우도에서 해수욕좀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번에 제주도 갈일이 있으면 꼭 우도에서 하룻밤 묶을 예정입니다.

그외 섭지코지부터 다양한코스 전부 가보았지만 큰 감흥은 없더군요.
중간 태평소인가? 나룻배 타는곳 못간게 아쉬던데..

그거 빼고는 5일장부터 해서 제주도 토산음식물이랑 박물관, 유원지등등..
유익했습니다.

아 한림수목원인가? 거기가 정말 볼거리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다른 박물관등에
비하면 가격대비 퀼리티나 구경거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였던 19금 성박물관은 돈만 아깝고.. ㅠ_ㅠ
테디베어 박물관은 그저 그렇고.. 중문 관광단지는 의외로 볼거리가 없었어요.

제주도 고기국수,흑돼지,갈치조림,돔베고기,말육회,한라봉 등등.. 제주도에서 먹어보라는건
거의 다 먹어 본거 같아서 괜찮네요.

중간 편의점에서 사먹은 올레꿀빵도 괜찮고요

어째든 제주도는 어딜가나 해변부터 해서 볼거리가 풍성한곳입니다. 그냥 마을집들도 옹기종기 관광지 같아서 좋아요.
눈시BBver.2
12/08/29 16:17
수정 아이콘
제주도....
살아 생전에는 꼭! ㅠ.ㅠ 가면 반겨주실 분 혹시 있나요?
12/08/29 16: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방색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잘 안 갔지만 그 외의 본토 지역은 대부분 돌아다녀보고 울릉도와 남해의 섬들도 가봤지만 제주도만큼 다른 문화권에 왔다는 기분을 느낀 곳은 없었네요. 특히 최근엔 관광 쪽으로 특화가 많이 돼서 내국인도 가서 실망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만족감을 느낀 적이 잘 없었는데 제주도는 정말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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