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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30 10:40:26
Name 티니
Subject [일반] 아이돌의 이미지, 그리고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최근 2PM 닉쿤과 티아라가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 많은데, 회사(소속사)들은 어떤 방향으로 일처리를 진행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댓글들을 보며 빠진 부분이 있기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아이돌에게 이미지란..?

이미지는 그 자체로 돈입니다. 잘 먹는(맛있게 먹는) 이미지 하나면(김 하나를 먹어도 맛깔나게 먹는 하정우씨처럼) 먹는 CF를 찍을 수도 있고,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 하나로 화장품 CF를 찍을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경우는 철저하게 기획과 상품성을 개발하면서 소속사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완성형 상품입니다. 아무리 급조를 해도 최소 6개월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을 거치며 데뷔 후에도 계산적으로 매니지먼트하게 됩니다.

아이돌의 경우 보통 데뷔 때는 가장 잘생긴(예쁜), 가장 친근한(가식 없는, 순수한) 컨셉으로 시장 개척을 시작합니다. 팀에서 가장 비주얼을 담당하는 멤버와, 가식적이지 않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멤버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CF를 찍든 행사를 가든 방송에 출연을 하든 모든 것은 최대한 두 멤버가 주요소가 되죠.

이를 통해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확보가 되면서 시간이 지나고 2번째의 앨범이 나올 때쯤이 되면 컨셉의 변경도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멤버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넘겨줍니다. 점차 대중에게 한명 한명 각인이 되기 시작하고 이 작업이 끝날 쯤이 되면 해당 그룹의 멤버가 누가 있는지 아예 관심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면 대충은 알 수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갖게 되는 거고 이는 기획사에게 투자비용 이상의 비용을 회수 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을 드디어 통과하게 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사는 최초 데뷔부터, 2집, 3집(요즘은 싱글 단위긴 합니다)으로 가는 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누구에게 줄지 어떤 이미지로 대중(보다는 팬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고민을 합니다. 아이돌이 어느 정도는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건 연예계에 대한 환상을 깨신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를 통해 아이돌은 팬덤을 확보하게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에 따라 노래를 잘한다거나 예쁘다거나 등등이고 이 이미지가 유지되는 한 너무 길게 끌지 않으면서 적당한 수위의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되면(팬덤이 원하는 폭을 넘지 않는 이미지의 변신, 순진한 모습을 보이던 아이돌이 급 섹시모드로 바뀐다거나 하는 정도의 완전 파격이 아닌 이상) 팬덤은 유지되고 그 팬덤은 지속적으로 아이돌에겐 인기와 명예를 소속사에겐 안정적인 수입원이 됩니다. 하지만 이 관계에는 언젠가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건 뭐 여기선 다룰 이야기가 아닌 듯 하니 다음 기회에..



이미지는 돈, 그리고 가장 무서운 건 양날의 검 계약서

이미지는 돈이 된다고 위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 이미지와 노래를 팔아서 앨범수익, 행사수익을 거둬들이고 그를 통해 가장 큰 이득을 얻어갈 수 있는 시장 바로 광고시장으로 진출을 하게 됩니다.

광고시장은 소속사에겐 최고의 기회입니다. 단발 계약으로 년 단위 혹은 시즌 단위의 안정적인 수입 확보, 대외적인 이미지의 향상(삼성 CF를 찍기 시작하면 돈도 돈이지만, 삼성CF 모델이라는 이유로 다른 계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이미지 향상(=상장된 주식회사는 주식도 오릅니다)으로 이어지며 계속적인 상승곡선을 탈 수가 있게 되지요.

하지만 팬들도, 일반 대중들도 항상 이 계약의 이면은 잊고 지내는 일이 많습니다.

회사는 돈으로 얽혀있고, 최소한의 인력비용 지출로 최대의 이득을 얻고자 합니다. 이건 뭐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마케팅을 위해 모델로 기용을 하고 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당연한 안전장치를 만들어 둡니다. 이것이 몇몇 회사를 흔들리게 하기도 하고 박살을 낼뻔 하기도 하게 합니다.

계약서의 양면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CF모델로 최근 결혼한 이미지가 좋은 사랑이 넘치는 부부를 기용해서 아파트 광고모델로 CF를 찍어놨더니 어처구니없게 두 달 뒤에 이혼을 했다네요. 그 아파트 CF는 이후 써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받고 먹었던 돈보다 더 뱉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고, 이런 계약기간 내에 문제가 될 때 뱉어내야 되는 손해보상때문에 실제로 이혼을 할뻔 했으나 별거정도로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 기간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법적으로 이혼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싫고 헤어질 거면 빠르게 법적 이혼절차를 밟아도 되지만, CF로 받은 돈이 적지 않으니 손해배상 생각하면 버텨낸다. 돈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가능하면 연예인 사고가 났을 때, 회사들이 최대한 노출을 덜 시키고 지나가게(묻는다고 하죠 통상)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이 커지고, 안 좋은 이미지로 자사의 모델인데 오히려 좋게 가자고 돈들여 시켜놧더니 사고를 쳐서 이미지를 깎아먹는다면 당연히 계약에 명시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금액의 범위는 계약의 3~10배 수준으로 상당히 강합니다.

최근 5년간 있었던 사건 사고중에 임팩트가 컸던 사건이 2PM 재범의 한국 비하 사건 이후 재빠른 미국행 그리고 이어서 빠르게 7명의 2PM이 아닌 6명의 2PM으로 계약서를 수정했던 일입니다. 이 부분이 왜 소속사들이 사건사고가 터질 때 그토록 가능하면 버티기를 하는지 보여주죠.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2009년 10월 JYP는 미국에 보낸 원더걸스에 대한 비용 부담 폭이 너무 큰지라 버텨내기도 힘든데 여러 사건으로 인해 손해배상을 할 생각을 하니 답이 없어서 한 달간 초상집 분위기였다 라는 말도 돌 정도였죠, 실제로 그 타이밍이 2PM이 나름 남자 아이돌 Top5 급으로 성장하고 급격하게 CF를 찍어낸 지 얼마 안 된 시절 이야기라 현금으로 전부 다 배상하기엔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나름 일이 더 커지기 전에 급격하게 계약서 수정을 하며 수습하는데 성공 합니다.



어느 정도는 눈 감고 넘어가는 대중도, 이건 못 참는다.

최근 1주일 전 일어난 닉쿤의 음주운전사고는 일이 더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묻으려고 했고, 아예 대놓고 모 워터파크는 재빠르게 닉쿤을 홈페이지에서 없어지도록 하는 순삭신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JYP입장에선 받은 돈 뱉어낼 생각하면 끔찍 했을 텐데 이번에도 그럭저럭 잘 선방하는 듯 합니다.

의외로 대중들이 몇몇 사고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입니다.

근데 그게 허용 안 되는 지점이 존재하고 이건 결국 끝장을 내고 마는 경향이 있는데 김광수 사장과 코어콘텐츠미디어의 티아라가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유머아닌유머로 닉쿤과 바톤터치가 이루어졌다고도 하구요.

사실 이전에 이미 지연 덕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티아라였습니다만, 그 당시 언론 분위기 자체는 저격은 가능하나 저격을 했을 때 잘못된 길(혹여나 충격으로 인한 자살 등...)에 갔을 때 그 원인 제공한 언론은 회사 폐업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저격을 하지는 않고 그냥 A양 수준으로만 최대한 적당히 선방해주고 넘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김광수 사장님 능력도 좋긴 좋더라구요.

뭐 여러모로 관심끌기와 다양한 방식으로 이슈메이킹 하시는데는 뼈가 굵으신 김광수 사장님인데, 이번의 왕따 사건과 그로 이어지는 과거사 대공개가 가져오는 후폭풍은 상당히 강력하네요.

이전에도 일진과 왕따를 주도했단 이야기가 돌았고, 실제로 밝혀졌던 아역 한 모양의 경우는 이후 모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등장했었는데 그 낙인 덕분에 그날의 검색어를 차지했고 다시 한 번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했었던 경우로 비춰볼 때, 이번에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왕따, 힘 있는 사람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에 대한 부분은 용서가 잘 안 되는 부분이 강하며 그 일을 밝게 빛나는 이미지의 아이돌이 그랬다고 하면 충격은 배가 되기 마련이구요.


30일 중대발표라는 이야기로, 일단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보려 하고 있는 듯 한데 그 사이에 일은 스노우볼 효과로 점점 커졌고 급기야 과거행적들까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더 이상 뒤를 보기만은 힘들어 질 것 같구요.

일단 어느 정도 최대한 언론으로 덮어보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CF관련 계약을 했던 회사들에선 전화가 하나 둘 걸려오기 시작했을꺼고 월요일인 오늘 아침 티아라와 관련된 일이 있는 곳들은 비상아닌 비상사태일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룩옵티컬에 애도를 표합니다. 계약조건도 싸게 하면서 손해배상 청구하기 빡시게 하셨다고 들었는데..... (2PM + 티아라...)



회사의 선택은 결국 돈, 티아라의 운명은?

티아라의 운명은 어찌 될까요, 이미 과거 행적이 나올 만큼 나온 마당에 이미 몇몇 멤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입장에선 그 손해배상을 해당 멤버들이 직접 뱉어버리도록 하는 초강수도 사용이 가능하니 그 이후가 어찌 될지는 각자의 계약관계에 따라 정리가 될듯 합니다.

해체를 예상하신 분들도 많지만, 해체는 계약상 돈 전부 물어주고 회사 자산 까자는 이야기밖에 안되서 회사는 절대 해체를 시키지 않습니다.  (기존에 혹사로 벌어둔 돈이 충분하면 뭐 해체도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문제 되는 멤버 몇 만 탈퇴 혹은 자숙의 시간이라는 핑계를 통해 수면 아래로 내려둘 뿐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대로 몇몇 멤버의 하차 후 팀 재구성 등이 이루어진 뒤 한동안 쉬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주요 수입공급원 다비치가 혹사당할 듯 해 보이는군요...

당장 일본 활동도 하고 있고, 국내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고 이래저래 벌려둔 일이 많은 이 마당에 김광수 사장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자기의 재산에게 가장 적은 손실을 보는 방법으로 일을 풀어 나갈지 지켜보게 되네요.


뭐 나름의 이유로 강인을 보호하고 끝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군대를 보낸 SM도 있고 지드래곤, 대성을 안고 살아가는 YG도 있기 때문에 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연예계 바닥도 결론은 돈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모든 사건들을 정리해보신다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이해가 가시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덧. 근데 정말 김광수 사장이 티아라의 신곡 '의지'라도 발표하는 날엔 제가 이글을 써놓고 오후에 멘붕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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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2/07/30 10:4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Abrasax_ :D
12/07/30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껍질을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 양파를 폭파해 버릴것인지?
12/07/30 11:08
수정 아이콘
폭파를 하면 new T-ara가 ... 나오겠죠.. 크크..
멤버들 눈 밑에 점 하나씩 찍어주고?
12/07/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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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발표 맞나요? 불판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지 크크크크크

어떤 식으로 수습할지가 진짜 기대됩니다. 묘책이 나오든 무덤을 파든
프리군
12/07/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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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도 좋으시고, 분석도 좋으시고, 그쪽에 아는 것도 많으신거 같네요.

잘 읽고 갑니다.
12/07/30 10: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강인이나 GD, 대성의 케이스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게
이 사람들은 결국 한 방의 실수(혹은 사건)로 문제가 불거진 반면
이 친구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여럿이서 하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거라서....

WWE면 그냥 기믹을 악역으로 바꾸면 그만이지만 아이돌을 그런식으로 굴릴 수도 없고
(시도해 보면 웃기기야 하겠습니다만)
부평의K
12/07/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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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심판판정만큼 임팩트가 있을거 같다는 얘기도...
레지엔
12/07/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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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공식 발표 후의 해설도 부탁드립니다(..)
12/07/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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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티아라가 정말 힘든건

1. 기존 사건들(강인이던 GD던 닉쿤이던)은.. 일단 '멤버 한명의 사건' 이라는 점.
멤버 한명이 단독으로 한 일이다보니.. 다른 멤버들에겐 타격이 최소화 되죠.. (최악으로 간다고 해도)

2. 기존 사건들은 보통 '한번의 사건' 이라면..
이번 사건은 '오랜기간동안' 의 사건 이죠.. (하루이틀일이 아닌)


둘을 합쳐서 기존에 터지는 사건들은
멤버 한명이 짧은 시간내에 일으킨 사건 이라서

어찌되었던.. 그때 실수했다.. 앞으로 조심하겠다..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다른 멤버들이 활동하면서 잘 돌리면 됩니다'
CF도 해당 멤버만 빠지는걸로 처리하면.. 타격이 최소화 되죠(없진 않지만)

최악으로 가더라도.. 그 멤버만 포기하면 나머지 멤버들과 그룹은 어떻게든 살릴 수 있습니다.
(인기는 좀 내려가더라도)


그런데 이번 티아라 사건은
멤버 전체가 오랜기간동안 저지른 사건.. 이라서.. 정말 쉽게 커버가 힘들껍니다...

강인이 사고를 쳐도.. 다른 슈주 멤버들의 가치로 살린다거나..
동방신기가 갈라져도.. JYJ와 동방신기 각자의 가치로 둘이 돌고 있고.
닉쿤이 사고를 쳐도 택연이나 우영의 가치로 2PM을 돌릴 순 있지만.. (뭐 닉쿤 비중이 높아서 예전처럼은 안되겠지만..)
이번건은 멤버 전체의 가치가 초토화 되는 사건이라........
살릴수나 있을지..
마바라
12/07/30 11:02
수정 아이콘
저는 음주운전이 훨씬 중한 죄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건 실수로 포장하는데다가.. 남자아이돌을 지지하는 여성팬들이 워낙 충성심이 강하고 견고하죠.

근데 여자아이돌 그룹을 지지하는 남성팬들은 그 정도의 충성심은 아니잖아요. 쉽게 갈아타기도 하고.
더구나 실수도 아니고 악의를 가지고 저지른 일인데다가..
XX머신 같이 성적인 부분까지 걸리면.. 이건 남성팬들 이탈에 치명적이거든요.

포스트 이효리로 정상에 있던 아이비가 순식간에 훅 간걸 볼때..
티아라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타나토노트
12/07/30 11:05
수정 아이콘
룩옵티컬보다 토니모리 화장품이 장난 아닐것 같아요.
현재 TV광고 모델이 은정, 효민, 지연인데...
거기다 세명이 이번에 한꺼번에 드라마 들어가죠.
12/07/30 11:07
수정 아이콘
이미 이렇게 집단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게 빼도박도 못하게 다 알려졌는데
방송 활동 계속 할 수 있을까요?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면 홈페이지 도배될 정도로 계속 하차요구가 있을테고...

이미지로 먹고 사는 아이돌이 실은 왕따시키는 가해자였다는건데 이게 이미지 회복이 될까요?

돈이고 뭐고 여러 잡다한 생각을 제껴두면 해체하는게 가장 맞다고 보는데
과연 어떻게 결론날지 궁금하네요
유인나
12/07/30 11:07
수정 아이콘
아이돌 그룹 육성하면서 어릴때부터 거둬들여 장기계약으로 육성하는걸 안좋게 봤었는데

대표적으로 멤버의 과반수가 중학교 초년 혹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육성된 sm쪽 그룹들을 보면 마 그것도 괜찮지 않나 시프요.... 계약조건만 잘 맞춰진다면..
유치리이순규
12/07/30 11:13
수정 아이콘
이번 티아라 건이 다른 경우와 가장 다른 점은 개인이냐 그룹이냐 하는 점이겠지요.
그동안의 사건들은 개인이 처지른 사건이고, 그룹의 이미지는 안 좋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해당 사건으로 인해 그룹역시 피해자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이미지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었는데
이번 티아라 사건은(왕따설이 사실이라는 전체에서) 그룹차원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커버가 안 될것 같네요.
대청마루
12/07/30 11:14
수정 아이콘
광수사장이 유예기간을 두면서 대책도 세우고, 올림픽 열기에 이 사건이 묻히길 바랬는거 같은데 현실은 올림픽때문에 사람들이 더 온라인에 모이는 밀도가 높아지다보니 가라앉기는 커녕 경기없는 시간이나 지루할때는 티아라 얘기만 쭉.......
광수사장의 바람과는 다르게 올림픽열기가 광수사장한텐 독이 되쓰요!! (이래서 높으신분들이 사람이 모이는걸 싫어하나봄. 모이면 자기들일이 쉬쉬되기는 커녕 더 소문이 확산되니까)
12/07/30 11:14
수정 아이콘
중대발표라고 해서 기자회견 할 줄 알았는데 보도자료로 때우려나 봅니다.

http://enews24.interest.me/news/03/3317301_1164.html
더미짱
12/07/30 11:20
수정 아이콘
다비치 얘기가 나와서 슬프네요 코어랑 계약 끝나면 옮겼으면 하는데..
피너츠
12/07/30 11:21
수정 아이콘
지금 이사태가 묻힐려면 아이유와 수지의 공개연예발표 정도면 될려나요
12/07/30 11:25
수정 아이콘
서태지 - 아이유(or 태연) 결혼발표요...
12/07/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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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가 이렇게 까이는 이유는 최근 심각할 정도로 이슈가 됐던 학교폭력, 왕따 문제 + 과거 대중들이 안쓰러워 덮어줬던 지연이 핵심 인물로 부각 요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괘씸죄죠. 어디선가 광수사장이 일진캡터라고도 불리던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신의 한수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이거 잘 덮으면 정계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7/30 11:41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이번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없는걸... 대중들의 상상속에서 연관시키는 등 증폭되면서 사건 이상의 마녀사냥으로 전개되었다고 봐도 될까요?

그냥 '강요로 받아들인 후임이 맘에 안드는 걸 왕따라는 방식으로 푼거는 나쁘다 .'..에서 더도 덜도 아닌 사건으로 보이는데요.
VictorWooten
12/07/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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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정도 상황즈음 되면 화영 효영 자매는 기획사 이적도 생각해봐야 되지 않나 싶은데...
광수사장이 순순히 풀어줄 정도로 투자금을 뽑아내 줬을까요?

자매가 스타킹 나갔다가 스카웃 되었으면 기존 멤버들 보다 투자금도 적었을것 같긴 한데...
watervlue
12/07/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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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요즘 일어나는 사건도 잘 몰랐는데 이 글 읽고 대충 감이 옵니다.
내용이 꽤 긴데도 몰입도가 장난 아니네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었구요.
다음에도 글 종종 올려 주세요.
12/07/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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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연예인은 군대에서 자숙하겠다고 하고 이년 정도 있다 오면 어느정도 잊혀지는데
여아이돌은 군대를 못가니가 군대 쉴드를 받지 못하는 군요...
이렇게 된이상 티아라 맴버들 부사관 입대하면... 까방권 얻을 수 있을까요
천산검로
12/07/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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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기획사에서 아이돌을 너무 상품으로만 취급하였기 때문에 이런 사단이 일어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굴러가고있는 그룹에 새멤버를 영입했으면 당연히 회사는 기존의 멤버들과 알력다툼을 예상하고 서로 잘 조정을 해줬어야 할텐데
오히려 몇달 뒤 또다시 다른 어린멤버를 신규영입하는 무리수를 뒀죠.
그리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팀을 돈벌이 때문에 억지로 굴려가면서 행사, 스케쥴 쉴새없이 뛰게 하고.

인간인이상 갈등이 없을수가 없단걸 기획사도 알고있었을텐데
조금이라도 휴식기를 가지고 소속가수들이랑 기획사가 서로간 소통을 하면서 의견조율을 했다면
기존멤버와 신멤버간 사이가 잘 융화될수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결국엔 이 사단이나서 회사는 돈도 잃고~ 팀은 와해되고~
문제의 발단은 첫째로 왕따한 멤버들의 잘못이고 두번째는 기획사의 한치앞만 보는 매너지먼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12/07/30 12:06
수정 아이콘
슈주 규현도 나중에 들어오는 바람에 초반에 힘들었었다고 얘기했었죠.
확실히 기존멤버의 텃세같은 건 있나봅니다.
찬물택
12/07/30 12:12
수정 아이콘
결국 중요한 건 돈이군요. 좀 씁쓸하네요.
12/07/30 12:17
수정 아이콘
티아라는 '왕따'문제 하나였으면 김광수 사장의 힘을 통해 유야무야 좋은 모양세로 끌고 나아갈 수 있었을겁니다.
팀원들의 자숙이나 화해의 제스쳐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을거고, 사건이 터진 날 부터 30일까지 약 3일동안
엄청나게 머리를 굴렸을겁니다. 만약에 저라면 무릎꿇고 6명의 맴버가 화영이란 맴버한테 미안해란 플렌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나..
추후 케이블, 공중파를 통해 화해하는 제스쳐 (오해가 있었다, 잘못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이 짧았다, 잘해보다 등등)으로 갔을 가능성도 무시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사장이 강제로 시켰든 간에)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거고요;

근데 어제 모 맴버의 사건이 터진이후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겁니다. 이 사건이 단독으로 터졌으면 그 맴버 하나만 버리고 가면
되는 문제였는데 이건 큰 사건에 또 큰 사건이 터져 엄청나게 된거입니다. 나중에 한 맴버 터진 사건이 그 전에 나온 사건을 더 부각시킨거죠. 그 뒤에 있는 사건 전모를 보면 따돌림 당하거나 힘 약한 아이들을 상대로 한 사건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중첩 아닌 중첩이 되버린거입니다;

일단 주요맴버들 스케줄이 다 꼬였을텐고 그리고 방송국에서 전화오느냐 정신 없을텐데 광고주도 전화오고 배상해달라고 할테고..
티아라란 그룹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수 많은 빚더미에 앉게 될 광수사장...각자의 맴버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광경도 목격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m5117340
12/07/30 12:24
수정 아이콘
아..진짜 근데 신곡 '의지' 라도 발표해버리면 어떡하죠?
미추어 버릴거 같은데?
레몬커피
12/07/30 12: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웃으면서 봤습니다. 제 잉여시간을 채워줄 초거대 가십거리라 크크
거 매니저가 sns검열이라도 좀 하게 시키지 크크
12/07/30 12:3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이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당분간 일본 활동만 하려나...
정말 '의지' 발표곡 나오면... pgr대폭발 예상해봅니다;;;
KalStyner
12/07/30 12:34
수정 아이콘
록옵티컬은 오히려 동정론으로 인지도가 더 높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m]
대청마루
12/07/30 12:35
수정 아이콘
중대발표한다는 1시까지 30분 남았군요. 이거 불판되나요? 크크크크
또다른나
12/07/30 12:37
수정 아이콘
광수사장의 대처는 어느정도 예상이 가지만
그래도 중대발표가 기다려집니다..
12/07/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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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의지가 기다려집니다
12/07/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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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2/07/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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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면 화영이 버려지지, 지연, 효민이 버려지지는 않죠

인기가 있는 쪽과 없는 쪽, 어느 쪽을 택하는게 도움이 될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지금 화영이 받고있는 건 명백하게 동정심이지, 팬심이 아니죠
팬심이 없는 아이돌은 동정심 들어간다고 인기가 생기지 않죠
Calvinus
12/07/30 13:06
수정 아이콘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5명, 헤어 &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5명, 팀장 매니저2명)의 볼멘 소리에 의견 수렴해 멤버 화영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

결국 화영이 나쁘다.. 잘못을 했으니 따를 당한거다.. 이거네요?? 나쁜새퀴들..
마이스타일
12/07/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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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상대로 화영이 나가는군요

왕따를 했다는 것을 비공식적으로 인정한건데
앞으로 티아라 활동에 이번 일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12/07/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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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을 읽어본 결과로는 나름 말이 되게 말을 맞춘거 같기는 한데....
뭐 그럴만한 일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하지만....

어찌되었거나..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유계약으로 계약해지를 할턱이 없죠...

사실상 버린거고, 이후의 연예계 활동은 부모님이 매니징 하지 않는한 어느 기획사에 가기도 힘들 것이고 방송출연등은 더더욱 힘들겁니다. 단지 최근의 관심들 덕분에 잠깐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출연정도야 할 수 있겠죠. 이후는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겁니다.

김광수 사장의 인맥권 내에서 벗어난 이상 예전 조성모 등... 이러저러한 김광수 라인에서 벗어났던 사람들의 전례를 벗어나기 힘들거고 그래도 그 사람들은 나름 뭐라도 있어서 살아남긴 했지만(지금은 멀리가기도 했지만...) 화영은 그럴 힘도 없으니..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다른길 모색을 해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 추스려서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티아라, 기대는 별로 안되네요... 얼마 지나면 잊혀질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꽤 오래갈겁니다. 이번 선택이 최소의 피해로 게임을 끝내는 거라고 생각할테지만, 눈덩이처럼 커진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김광수 사장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HarukaItoh
12/07/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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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이 잠겨서 여기다 답니다만 더러운 언플이 시작됐습니다. 진짜 더럽고 더럽고 더럽네요.
lupin188
12/07/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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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은 역시 틀립니다!!!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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