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092149395&code=910402
한선교 문방위원장 181표 ‘최저표’ 당선

드디어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상임위원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입니다.
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박영선 의원입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검찰개혁론자로 거론되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 박영선 의원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법사위를 꺼려한다는 소리도 나왔더군요.
그래서 검찰과 법무부는 벌써부터 사지가 후덜덜 떨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검찰이랑 법무부가 협박했죠? 법사위에 새누리당 1명, 민주통합당 4명의 의원이 수사선상에 올라있다고...
과연 법사위에 계신 분들이 이 협박에 호락호락 당할지도 궁금하네요.

두 번째는 기획재정위원회입니다.
이 곳에는 대선 유력주자인 박근혜, 문재인 두 의원이 속해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요즘 화두가 경제민주화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두 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게 될지도
기대가 되는 곳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입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0/2012071000787.html
19대 국회 최대 격전지 문방위…MBC 어디로?

도청사례가 있는 한선교 의원이 상임위원장이 된 곳이죠.
여야도 15:15 (새누리당 15 : 민주통합당 13 : 통합진보당 2) 구성으로 매우 팽팽합니다.
무엇보다도 여야 모두 상당한 화력을 집중한 상태입니다.
의원들 면면이 화려합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대출, 이상일, 홍지만, 박창식 이 네 초선의원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만만치 않은 진용을 구성했죠.
MBC 앵커출신 신경민,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 출신 노웅래, 박근혜 의원의 아킬레스건이라 볼 수 있는 부산일보 기자출신 배재정
거기다 정세균, 김한길, 최재천, 전병헌 같은 중진급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MBC 파업 등의 여러 문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그야말로 전운이 감도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환경노동위원회가 되겠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207/h2012070920213921950.htm
여소야대 환노위… 고용부·재계 초긴장

환경노동위원회는 여야의 구도가 바뀌었습니다. 7:8로 야당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야당의원들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위원장인 신계륜 의원은 이미 8년간 환노위를 맡았을 정도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 출신입니다.
은수미 의원은 너무나 유명한 노동계 대표인사고,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의원이야 뭐 언급안해도 알 사람은 다 알죠.
거기다 한국노총 출신의 한정애, 김경협 의원, 그리고 여당 쪽도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의 김성태, 최봉홍 의원이 배치되었습니다.
또 새누리당의 이완영 의원도 공무원 출신이지만 동일노동 동일가치를 골자로 하는 비정규직법안 마련에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같은 당의 이종훈 의원 역시 노동학 전공 교수로 박근혜 의원의 경제민주화에 앞장 서고 있는 분이죠.
뭐 이런 정도이니 이미 경총에서는 새누리당이 우리를 버렸나 하는 식의 이례적인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상당히 기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초선 혹은 노동성향의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배치된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여야의 구도도 역전되어 있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어떻게 노동정책이 변화할지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19대 국회는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야 5:5의 구성을 보이는 국회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대선을 몇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더욱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떠한 정책들이 결정되고, 어떻게 나아갈지 지켜보는 것도 국민들의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