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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15 16:22:14
Name 타우크로스
Subject [일반] 한국 교육의 위대함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206/h2012061502402591560.htm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주입식 교육이 시행되어왔고 실시되고 있는 그런 교육을 가진 나라로 생각되어 지고 있는데요
물론 과거부터 이런 분위기를 청산하고 외국의 교육제도들에서 배워오자는 많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우리나라 교육(주입식 교육이라 불리던)이 그렇게 잘 못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60,70,80년대 주입식 교육이 절정을 이루었을 그 시절
그 교육을 받고 자라온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경제성장을 이끌어 냈고 월등한 발전을 이뤄왔기 때문이죠.
우리도 물론 그런 부모님들의 기를 이어받아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에 대해 교육의 힘을 부정할 수는 없죠.
우리가 우리의 교육에 대해 정말 많이 비난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온 우리 부모님들이나 우리들이 훌륭한 이유는
사실 우리들의 교육이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더불어 이 기사의 리플들을 보면 여전히 비난적인 논조의 리플들이 많은데 그 리플들에 대해
서울대 유명한 교육자님의 설화를 뒷붙히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어느 청년이 한국 학교 교육을 비난하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평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식들을 학교에서는 하나도 배울 수가 없었다.
내가 살면서 옆집 형이나 동네 친구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지식들이 내 삶에 더 유용했다."
그러자 그 교수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껄껄껄 나는 이 청년의 말을 듣고 이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우리 학교가 옆집 형이나 동네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닌
더구나 살면서 필요한 것이 아닌 것들을 가르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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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5 16: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군대문화가 사회 곳곳에 뿌리깊게 박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짜내고 짜내면 결과는 어떻게든 나온다...
까라면 까야지 무슨 말이 많냐... 등등
피로는가라
12/06/15 16:36
수정 아이콘
저도 한국사회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군대 문화의 병사들처럼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하여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이 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위 몇프로만 돈을 쓸어 담은 것이죠..
하도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이 많이 나오니 요즘들어 복지가 대세론이 된 듯 합니다.
홍승식
12/06/15 16:31
수정 아이콘
교육의 가장 기초는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개념 이해는 개뿔, 외우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최상위 연구에는 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사회를 구성하는 대부분은 일반 대중일 뿐이죠.
업무를 할 때 창조적인 생각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이 의사 소통, 업무 매뉴얼 숙지 등이죠.
기본이 되어야 문제를 인식하거나 창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주입식 교육은 구성원간 의사 소통, 업무 매뉴얼 숙지 등에는 최적화 되어 있으니까요.
어강됴리
12/06/15 16:32
수정 아이콘
한국교육이 어떠하다를 논하기에 앞서, 한국교육이 어떤지 정의하기가 먼저 아닐까요?
올려주신 기사에 따르면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하고 교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것이 한국교육에 대한 설명의 전부인데..

적어도 제가 느낀 한국교육이라는건 상위권 대학을 위시한 차별의 메카니즘을 정점으로 한
적자생존, 서열화, 비민주적 획일화, 공적 영역인 교육을 시장에 맡겨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입시학원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걸
한국 교육이라고 하나요? 도대체 한국교육의 어떤점이 우월한지 모르겠네요
타우크로스
12/06/15 16:34
수정 아이콘
어강됴리 님의 부모님이 받아왔고 본인이 받아왔으며 지금도 실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받을
그 총체가 우리 한국 교육이죠. 어느 부분으로 특정지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속의 외국인들이 그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거 같습니다.
포켓토이
12/06/15 16:3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입니다. 주입식이든 암기 교육이든 교육을 많이 시키면 평균교육수준이 올라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죠.
대안교육들은 이상은 좋지만 결국 장기간에 걸쳐서 교육을 실시했을때 평균교육수준이 현재의 주입식 교육보다
효과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교육받기 싫은 학생에게 강제를 하지 않으니까요... 창의성이고 어쩌구간에
평균교육수준이 떨어지면 좋을게 하나도 없죠. 강제적이든 어떻든 머리속에 많이 넣어주면 효과는 나옵니다.
12/06/15 16:35
수정 아이콘
주입식교육이 경제성장과 연결되는 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이전의 경제발전의 주체는 주입식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니었으니까요. 그 이후의 발전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한국이 주입식 교육인 것과, 한국의 경쟁체제는 다른 부분이구요. 경쟁에서 도태되면 사회가 철저하게 차별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주입식이든 뭐든 열심히 한 것이죠.
마찬가지로 적용한 곳이 할램지역이기 때문에 먹힌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한국의 교육은 '평가'의 교육이라, 수식화 된 평가에는 강할 수 밖에없고, 수식화 된 평가에서도 뛰어나지 않다면 실패한거죠.

사실 주입식 교육을 우리나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전통의 교육방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교육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한국'이란 이름이 어떤 메이커같은 느낌이 드네요.
타우크로스
12/06/15 16:4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주입식 교육은 한국 교육이 그렇게 불려왔던것에 빗대어 한국 교육의 대표적인 상을 칭하고자 했던거지
한국교육이 주입식 교육이다. 주입식 교육이 위대하다.
이런 말을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입식 교육보다는 한국 교육의 우수함을 글에 적고 싶었네요.
관련 하여 본문을 수정하였습니다.
여간해서
12/06/15 16:45
수정 아이콘
이 내용의 기사를 두번째보는데 우리식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기 보단
뭐랄까 우리네 기본적인 마인드를 도입했다고 보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어요
상호간의 존중,예의나 인내 뭐 이런 것들 말이죠
12/06/15 16:49
수정 아이콘
한국교육이 주입식 교육이다. 주입식 교육이 위대하다. 라는 말이 아니라고 댓글에서는 말씀하시는데,
두번세번 본문을 다시 읽어봐도 한국의 주입식교육으로 인해 위대한 경제중흥을 일궈낼 수 있었다 라고 이해되는데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경제부흥을 일으킨 부모님들의 기를 이어받아 우리들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민이 되었다.
라는 말은... 교육제도의 열위를 논하는 자리에서 하기엔 너무 뜬금없는 소리 같고... 또 되게 오그라듭니다;
나루호도 류이
12/06/15 16:50
수정 아이콘
학교가 살아가는데 전혀 필요없는 지식들을 가르치는게 대체 왜 기쁜일이죠? 전 학교 교육이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성리학 마냥 학교 졸업하는 순간 죽을때까지 전혀 쓸모없는 지식들을 머리속에 암기하도록 시키는 대신 살아가는데 꼭 유용한 지식이나 사고방식, 능력등을 배양하는 쪽으로 말이죠.

가령 예를 들자면 '합리적으로 사고하기' 를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회에서 보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대신에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듣고, 듣고 싶은것만 듣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걸 막기 위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학교에서 유도하는거죠.

또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을 들자면 의사소통 능력입니다. 국어의 4가지 기능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킨다면 사회생활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말하기부터 보죠. 말하기중에 가장 기초적인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부터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의 의사를 듣는 사람이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훈련을 시키며, 동시에 말하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방을 설득 시키기' 도 훈련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로마시대 부유층들에게 필수교양이였던 '수사학' 을 가르치는 것도 좋겠구요. 아 그리고 바른 국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빼면 대화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현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은 반드시 뜯어고쳐야 하죠. 그게 얼마나 상스럽게 보이고 자기자신의 가치를 절하시키는가를 인식하도록 해서 그런 언어를 자기 스스로 안 쓰도록 유도하는것 역시 학교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듣기 역시 교육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자기 멋대로 받아들이거나 왜곡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거나 적절한 리액션등을 통해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는 등등 듣기 역시 여러가지 방면에서 교육을 통해서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습니다.

읽기 또한 마찬가지죠. 상대방의 글을 "있는 그대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특히 토론할 때 보면 잘 드러납니다. 인터넷에서 긴 댓글로 토론이 이어지는 경우를 보면 상대방의 댓글을 읽고 이를 정확히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과장 좀 섞어서 1% 미만이라고 봐도 되구요.

쓰기의 중요성이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죠. 요새 대학에서 논술 고사를 시행하면서 이에 맞추어서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면서 과거보다야 쓰기능력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에세이 작성능력이 평가기준의 하나가 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이를 가르칠 능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공교육이 바뀌어 나간다면 사교육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현재 공부를 하는 이유는 좋은 '시험점수'를 위해서인데 교육이 이렇게 바뀐다면 공교육을 열심히 수행하는 것 만으로도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니 교육에 대한 동기나 참여의지도 높아질테구요.
레지엔
12/06/15 16:53
수정 아이콘
주입식 교육의 최대 폐해는 그 자체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학벌주의와 맞물리면서 성공을 위해 달리고 행복을 포기하라라는 명제를 만드는게 문제죠.
주입식 교육이 평균 상승에 일조한다는 건 통설입니다. 그리고 서구권도 엘리트 교육에 가까울수록 주입식 교육에 가깝게 변하죠. 주입식 교육의 문제는 베스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점, 학교, 나아가서는 사회를 팍팍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12/06/15 16:55
수정 아이콘
한국 교육의 특징중 부정적인 부분

우리의 것보다 외국의 것을 소중히 여긴다는 부분이죠

한국어 맞춤법과 문법 틀리는건 대수롭지 않아도, 영어문법 철자법 발음에는 엄청난 투자를 합니다. 언어영역 때문이 아니라면 국어교육 자체도 딱히 특화해서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굳이 있다고 하면 논술 준비할때 정도?

국사과목에 대한 비중이 너무나 적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별도의 비중있는 과목이 되지 않고 그냥 사회탐구영역의 한 파트로 분류된다 그나마도 적은 비중이며 세계사와 비슷한 비중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근현대사(광복 이후 현재까지는 국사책에서 기껏해야 2-3페이지)에 대한 부분은 거의 존재조차 취급하지 않습니다. 보통 국사과목에서 한국의 광복이후 근현대사는 학년말에 배우는 상황이 생기다보니 딱히 관심도 안갖게 되고 그냥 없는 부분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상태로 몇년 몇십년이 지나면 엄청난 후폭풍이 밀려올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거간 충달
12/06/15 16:56
수정 아이콘
일단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주입식교육의 상관관계는 무관합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뤄낸 시기는 7080시대였고, 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나이가 3,40대라고 본다면 그들이 교육을 받던건 일제후기나 625전후 입니다. 따지고 보니 더 대단하네요. 오히려 607080때 10대를 지내신 분들은 90년대에 버블경제를 초래했고 IMF이후 버블붕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으니 주입식교육이 지금의 경제난을 불러왔다고 할수도 있다고 보네요.
주입식 교육을 해오다 보니 고등학교때까지 학업성취는 세계 톱클래스이지만 대학부터는 그냥저냥이지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도 없지요. 물론 요즘 노벨상은 대부분 가속기 같은 돈지랄에서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주입식 교육이 대학 이후의 고등학문분야에서는 좋은 영향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청년과 교수의 일화를 보면 오히려 주입식 교육때문에 청년의 창의력이 떨어지는걸 한탄해야 합니다. 어떻게 학교에서 배운걸 일상생활에 하나도 적용을 못시킨채 쓰잘데기 없는거 배웠다고 징징대나요;; 빨래를 하거나 라면을 끓일때 조차도 열역학을 엿볼 수 있죠. 열역학을 활용하면 라면을 더 맛있게 끓일 수 있습니다.(배워서 이런데 써먹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주입식 교육은 배우는 사람에겐 지옥이고, 가르치는 사람은 보람이 없으며 옆에서 지켜보는 학부모만 만족하는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교육이 정말 좋은 교육 아닐까요?
12/06/15 16:5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교육 방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아니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것을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노력으로 배워도 각기 성과가 다른데, 하물며 그 수많은 사람들이 앞서 말한듯이 똑같을 수 없을텐데 좋은 결과만이 나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겠지요.
Locked_In
12/06/15 16: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교육이 효율이 좋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그 어마어마한 사교육 시장을 끼고 굴러가는데 과연 효율이 좋은걸까요?
과거가 어쨌든 현재 한국교육은 뿌리부터 갈아서 엎어야한다고 봅니다. [m]
12/06/15 16:5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 이해 못하는건가요?
60~70년대가 주입식 교육의 절정 ->그 교육을 받은 우리 아버지 세대들 때문에 경제성장->기를 이어받아 현재 우리도 우수함 이렇게 읽히는데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급속한 경제성장이 아버지 세대들이 받은 주입식 교육때문인가요?
켈로그김
12/06/15 17:05
수정 아이콘
주입이 잘 되면 좋은데,
아무래도 제 생각엔, 일괄적 주입식보다는
학생에게 내적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이 혼합되는 편이 더 효율적일 듯 하다는 말이죠...
몽키.D.루피
12/06/15 17:16
수정 아이콘
주입식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주입식으로 안해도 될 과목을 주입식으로 하니깐 문제죠. 암기과목은 당연히 주입식으로 해야 되는 겁니다;;
타테시
12/06/15 17:25
수정 아이콘
한국식 교육은 단순 주입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조건 1등만을 원하는 그것이 문제의 중심입니다.
70~80년대에는 충분히 1등을 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죄다 못살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하지만 70~80년대에 그런 교육을 받아온 부모님들이 지속적으로 그런 마인드를 강조하다보니
지금도 계속 그런 마인드에 갇혀서 온갖 비용이 다 나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인권조례 관련해서 학생들은 풀어주면 안된다면서 뭐라 하지만
OECD 국가 중 압도적으로 학생들이 잠을 못 자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이게 좋은 시스템인가요?
정작 거기서 죽어 나가는 학생들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저 효율성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문제에 대해 극복하자는 캠페인도 열심히 나오는 판국에 훌륭한 한국식 교육이라...
오바마도 그렇게 한국교육의 훌륭함을 강조했지만 교육계에서는 콧웃음만 쳤죠.
그 잘난 한국교육은 공교육은 붕괴에 사교육만 열심히 키워놓고
애들은 어렸을 때부터 학원다니기에 암기식 교육만 철저하게 받는 그냥 기계만 생산해내는...
그런 교육을 겉모습으로 보이는 것만 봐서 훌륭하다고 보는 것은 참...
마이너리티
12/06/15 17:30
수정 아이콘
현대 한국교육은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주입식 교육은 일반적인 이미지완 달리 기본적이고 괜찮은 교육 방식이라고 봅니다
히히멘붕이다
12/06/15 17:47
수정 아이콘
인성교육과 학문교육은 다르죠. 아무래도 지금 한국은 후자에 너무 치중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불쌍한오빠
12/06/15 18:1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나온 스타특강쇼를 보면서 현재 한국교육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pgr에는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사람 생각은 다양하지만 현재 한국교육이 문제인건 실용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비효율적이라는거죠
세계에서 가장 많은돈을 사교육에 쓰고 있는데 무슨 한국교육이 위대하다는건지
교육열이 위대하다면 몰라도
감성소년
12/06/15 18:24
수정 아이콘
우리 자신도 납득 못하는 위대함을 외국에서 그렇다하면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피로링
12/06/15 18:24
수정 아이콘
암기가 없는 교육자체가 있을수가 없죠. 애초에.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암기만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높은 교육열과 군대식 학교구조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그리메
12/06/15 18:27
수정 아이콘
교육의 위대함은 내가 수학공식을 지금도 일하는데 쓰고 있는것이 아닌 내가 그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학창시절에 열심히 노력하면서 나의 뇌 주름을 발달 시켰던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러스 그걸 하기 위한 젊은 시절의 절제성 키우기와 책상앞에 앉아있는 노력과 끈기이죠.

실제 사회 나가서 배운 과탐 사탐 국 영 수가 얼마나 쓰이기나 할까요? 교육의 힘은 나의 뇌주름을 활성화 시켰다! 라는 부분이 아닐까요?
일은 회사 선배들한테 다 배우는 것입니다만은 그 일을 배우기 위한 뇌 회전은 오늘도 계속되니까요.
12/06/15 18:28
수정 아이콘
??????????
저게 어디가 한국식 교육이란거죠?
체육 시간에 체육을 제대로 행하는 고등학교도 없는 마당에 탈춤과 사물놀이, 태권도를 가르치는 학교가 한국에 어디 있나요?
미술 음악 체육 등 예체능 활동 싹 빼고 방과 후 최소 저녁 10시까지는 공부해야 한국식 교육이죠!!
저거슨 한국식교육코스프레

p.s - 진지해지자면, 정말 저런 교육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고 싶네요.
12/06/15 19:51
수정 아이콘
1. 사회지도자의 관점에서, 목표와 이상을 설정한 후 사회를 개혁 또는 진보시키려는 과정에서 주입식교육은 뛰어난 성과를 보입니다. 단 교육에 의해서 정해진 법칙속에서 벗어날수가 없게됩니다. 허위의식이라고도 표현할수있겠네요. 개발도상국에게는 좋은 효율성을 가져올수있겠으나 그 이후를 봐야하는 우리에게 주입식교육은 더이상 맞지않는 옷이라고 봅니다. [m]
Langrriser
12/06/15 20:32
수정 아이콘
주입식 교육보다는 정확히는 '주입식 교육'이 보장해주는 대량의 일정수준 이상 학습을 이룬 학생들이 경제성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수준까지는 주입식 교육의 교육능력은 분명 효율적이고,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한국의 상황에서 딱 맞아떨어졌던 거죠.
그런데 그게 일정 수준을 벗어나게 되면 다 고만고만해서 창의력,독창성이 없는 다 그저그런 학습을 한 학생들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이나 특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같은 교육 방법과 학습이 이루어졌음으로 개인의 차이만이 학생들간의 차이를 나타내줍니다. 아니, 오히려 그 개인의 차이를 줄이려고 만들겠죠. 지금의 한국 사회에 아직도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면, 실용정부를 말하며 경제성장을 외치는 분들하고 다를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Abrasax_ :D
12/06/15 20:41
수정 아이콘
한국의 교육은 이미 망했지요.
한국에서 파브르가 태어났으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됐을 것이다, 등의 유머가 존재하는데 현실을 굉장히 잘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본문의 서울대 교수가 제정신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뜻으로 말한 건지는 알겠으나 헛소리입니다.
정말로 쓸데 없는 것을, 그것도 비효율적으로 배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학교입니다.
그런데 '입시'라는 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해결책은 무력해집니다.
결국 입시를 필두로 여러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서 망해가고 있는 것이 한국의 교육이라고 봅니다.

'창의성'을 환장한 것처럼 빨아대고 있지만 교육가들도 알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을요.
PizaNiko
12/06/15 21:51
수정 아이콘
잠깐 잠깐, 이거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제2 외국어를 열심히 가르침(한국어)
2. 체육활동을 열심히 함(태권도)
3. 문화 활동도 역시 열심히(탈춤/사물놀이)
4. 제3세계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함(북미에서 보자면 한국은 정말 제3세계권임 한국 어디있는지 모르는 미국인이 태반)

이게 한국식 교육이라고요?;;;
12/06/15 21:53
수정 아이콘
기사에 한국식 교육이라고 말만 하고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나와있지 않아서 알수가 없네요
한국 문화 교육은 곁다리 정도일테구요.
도라귀염
12/06/15 22: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교육이 이럴수밖에 없는건 뭐 결국은 사회의 테두리내에서 살아 남고 적응하려면 교과과정을 거쳐서 좋은 내신점수를 획득하고 대학 취업을 하고 연줄을 쌓고 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선진국처럼 하나만 잘해도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라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텐데요 복잡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 마지막 부분에 청년의 넉두리 사실 저도 실감 합니다 자발적으로 좋아서(선택해서) 한 공부는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반면에 의무적으로 해야 했던 공부는 머릿속에 하나도 남아 있지도 않고요 논리적사고를 위해 수학이 필요하다거나 비판적 사고를 위해 국어가 필요하다거나 이런게 교수가 말하는 답과 관련되어 있다면 차라리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 관련책을 읽어서 스스로 깨우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중학교 의무교육까지는 마쳐야 겠지만요
Minkypapa
12/06/15 22:42
수정 아이콘
주입식 교육은 최선이 아니고 개도국에서 매우 효율적인것일뿐이죠.
더 올라가고 싶으면 이제 다른 시스템으로 바꾸는게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현재에 만족하면서 유지하는 옵션이 있겠네요.
초등학교에서 지도보고 길 가르쳐 주는법, 응급전화 걸고 받는법, 깨끗이 청소하는 법, 손님 초대법 이런건 안 가르치나요?
이런게 살면서 기본인데...
후후하하하
12/06/15 22:45
수정 아이콘
"나는 평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식들을 학교(**중고등학교**)에서는 하나도 배울 수가 없었다.
내가 살면서 옆집 형이나 동네 친구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지식들이 내 삶에 더 유용했다."

"껄껄껄 나는 이 청년의 말을 듣고 이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우리 학교가(**대학이**) 옆집 형이나 동네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닌
더구나 살면서 필요한 것이 아닌 것들을 (**대학에서**)가르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청년은 대학전의 교육을 말한것이고 위의 학자는 대학이후의 교육을 말하는것이라,
대화가 제대로 전달안된 것뿐 둘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싶네요....
후후하하하
12/06/15 23:00
수정 아이콘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라.. 나름대로 짚어보면,
너무 권위에 기댄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이어보면 일진문화도 마찬가지고,
관용보다 권위, 이해보다 암기, 배려보다 배척,
1등에는 관심을 주고 꼴찌에는 무관심도 아닌 경멸의 조소를 보내는 것이,
우리 현재 교육의 한계선이 아닌가 싶네요.
새강이
12/06/15 23:52
수정 아이콘
비효율적인듯 하지만 창의성이 필요없는 분야에서는 주입식 교육이 짱이죠..창의성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니..어려운 것이굥.
12/06/16 00:3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글쓰기 능력이 많이 떨어지시는 것 같네요.
한국의 60~70년대는 주입식 교육의 절정 -> 그 주입식 교육을 받은 우리 아버지 세대들 때문에 경제중흥 -> 그 부모님 기를 이어받아 현재 우리도 우수한 국민
이라고 본문을 적어놓고는 댓글에선
한국이 주입식 교육이라는 말이 아니다, 주입식 교육이 좋다는 소리가 아니다... 라는 완전히 상반된 소리를 하고 계시군요.

본문과 댓글을 쓴 사람이 아이디 공유하는 2人이라면 모르겠지만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이 뭐였는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차분히 정리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중인격이나 메멘토가 아닌 다음에야
방금전에 써놨던 자기 글이 빤히 보이는데도 난 그런 적 없다고 부정하는 건
보는 사람들을 퍽 안타깝게 만들 거든요.
12/06/16 00: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이른바 한국식 교육의 장점이라면 전체적인 평균 수준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우리나라가 양적인 성장이나 전체적인 학습수준을 올려야만 하는 위치는 이제 아니죠.
플레이 한지가 오래되서 적절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타2의 경우 연습량과 빌드, 기본적인 컨트롤로 오를수 있는 계급은 플레티넘 까지고
다이아부터는 창의적인 플레이나 심리전, 임기응변과 같은 능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해지는 것 처럼
한국 교육도 주입식 교육으로 오를수 있는 한계치에 달했고 이제는 그 이상을 봐야 할 시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교육의 형태보다도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교육의 목적이 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비극들이 입시와 취업을 위한 서열화와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나타나지 않나요?
등수를 매겨야 하니까 수치적이고 시각적인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되는 각종 시험이나 스펙에 매달리고
성공한 사람이 이렇게 공부했다더라 하면 거기에 우루루 몰려가고
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해 사교육비만 대략 40조 전후이고 전세계 토익 응시자 40%가 한국인인 현실인데요.
많은 분들이 체험하시고 지적하시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대부분 여기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 할 부분도 여기구요.

때문에 만약 말씀하시는 한국식 교육이 단순히 형태적인 면에 대한 것이라면 일부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링크하신 기사의 경우...사실 외국 문화교육까지 해주는 교육방식이 딱히 한국식 교육인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봐도 기사의 할렘가는 학습 참여도나 전체적인 학업수준이 높지 않아 주입식 교육의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상황이죠.
미국의 특정 지역과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 현황을 비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더구나 말씀하시는 한국식 교육이 서열화와 경쟁위주 교육같은 면을 포함한다면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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