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130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괜찮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제 한국정치학회와 관훈클럽이 공동으로 ‘한국 대통령 리더십' 학숙회의가 열렸었네요. 각 대학 교수들이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에 관해 발표했는데, 재미있는 몇 가지 내용들이 있네요. 간략히 정리해보면,

-박정희 대통령 : 강력한 경제 리더십이 있었지만 소외계층 양산이라는 한계를 드러냄
-김대중 대통령 : 의회를 설득하는 리더십이 취약해 국정과제와 개혁정책이 좌초
-노무현 대통령 : 현재의 민의보다 미래과제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토플러주의’, 기득권층과 대립각을 세우는 ‘포퓰리즘’이 공존

그 밖에 이승만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수도 있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우라니라 몇 안되는 역대 대통령 중에 대학교수들이 그나마 괜찮게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2. 윈도 비스타 한국에 공식 착륙

드디어 내일부터 윈도 비스타가 국내에 시판됩니다. XP가 2001년에 나왔으니까 대략 6년 만에 새로운 윈도 OS 체제가 탄생하게 되네요. 일부 사람들은 이미 비스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새로 접하게 될 것입니다.

뭐 업글된 OS이니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가령, PC 내부 검색기능의 통합이라든가, 화려한 그래픽(비스타라는 의미가 ‘경치’를 뜻한다고 하네요)을 자랑하지만 아쉬운 점은 보안기능 강화로 인한 일부 프로그램과의 충돌, 그리고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인 가격입니다. 국내 판매가는 35만 4천원, 미국에선 23만 7천원(최고급 업그레이드용 기준)이라고 하는데, 한국MS에서는 소매상 때문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제 가격 안주고 구매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겠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비스타의 기능에 대해선 간략하게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3. 1억 넘는 차도 공구를 하는 군요

인터넷의 발달로 소비 방식이 많이 변화가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제품 중심으로 공동구매라는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인해 소비자, 판매자 모두 경제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메커니즘을 만들어냈죠. 그런데 이러한 전자제품 중심이었던 공구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에도 이러한 부분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다음의 크라이슬러 스포츠카인 크로스파이어 동호회에서는 크로스파이어 6대를 공구했다고 합니다. 시중 판매가는 5,800만원 선인데, 이 가격에 15% 정도의 할인 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자동차 동호회에서 수입차 공구에 대한 사례와 문의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겠지만, 국산 카메이커도 이러한 점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IT 기술의 진보는 소비자를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어 줍니다. 요즘 수입차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공격에 국산 카메이커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공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당근을 효울적이고 이성적인 경제적 판단에 의해 그 당근을 받아들여야 할 것 입니다. 자기와 맞지 않은 과도한 소비는 결국 자신,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