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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5 03:40:24
Name 구밀복검
Subject [일반]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4) 유러피언컵의 출범과 스테파노와 푸스카스의 만남 下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0) 서론
https://ppt21.com/?b=8&n=36149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1) 1953년 11월 25일
https://ppt21.com/?b=8&n=36181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2) 1954년 스위스 월드컵
https://ppt21.com/?b=8&n=36321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3) 1958년 스웨덴 월드컵 上
https://ppt21.com/?b=8&n=36886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3) 1958년 스웨덴 월드컵 下
https://ppt21.com/?b=8&n=36887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4) 유러피언컵의 출범과 스테파노와 푸스카스의 만남 上
https://ppt21.com/?b=8&n=37549


4.
그리하여 58-59시즌, 당대 남미 최고의 선수였던 스테파노와, 유럽 최고의 선수였던 푸스카스가 한 팀에서 뛰게 되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일이 일어나게 된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이전부터 스테파노와 발을 맞출만한 동료들을 보유하려 노력했었다. 1958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프랑스의 레이몽 코파와 1958년 월드컵의 우승자였던 브라질의 디디가 대표적인 이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비롯한 그 누구도 푸스카스만큼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으며, 푸스카스만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래 자리 잡지도 못했다. ** 비록 58-59시즌에 스테파노는 32살, 푸스카스는 31살로 고령이었지만, 그들은 5년 이상 왕좌에 머무르며 당대의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푸스카스는 항상 최전방에 위치하여 득점을 노렸으며, 스테파노는 보통 그보다는 아랫 선상에서 경기를 리드했다. 그들은 63-64시즌까지 6시즌을 함께 뛰었는데, 스테파노는 212경기를 출장해 147골을 뽑아냈고, 푸스카스는 223경기에 출장해 215골을 뽑아냈다. 이에 대해 당시의 득점이 지금보다 다득점이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현재에 비해 그렇게까지 많은 득점이 들어가는 리그는 아니었다. 현재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시즌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략 경기당 2.7골 정도가 나오며, 이 당시에는 경기당 3.0~3.2정도를 오가는 수준이었다. 다시 말해, 푸스카스나 스테파노는 당시의 다득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둘이 같이 뛴 6시즌 동안, 푸스카스는 득점왕을 4번, 득점 2위를 2번 기록했으며, 스테파노는 득점왕을 1번, 득점 2위를 2번 기록했다. 이 둘이 아닌 다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61-62시즌 단 한 시즌 뿐이었다.

1959-60년의 유러피언 컵 결승은 그들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경기 중에 하나였다. 상대는 서독의 프랑크푸르트였고, 그들은 1958-59시즌 독일 챔피언쉽 우승팀이었으며, 59-60 유러피언 컵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의 전통 강호인 글래스고 셀틱을 홈과 원정에서 각각 6-1과 6-3으로 꺾을 정도로 강한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준결승에서 자국 리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종합 스코어 6-2로 꺾고 올라와 이들을 상대했는데, 스테파노는 준결승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에 기여함으로써 첫 유러피언 컵 결승 진출을 노리던 바르셀로나의 공적이 되었다.



*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입니다.

http://bigmail.paran.com/download/?bigfile=PVpJbURsTnM1Wk1UejBNdjRSZ0R6RU12ek5FeVQ4UHkwTWhEbkVKeXBNWkRYWVl3dU5RU244Y3cxTVppMjhheHVNRmltOWN5R2J0R0NGZDBvY05HV1JZdXlZUlVuQmJ3cFlWWDBKS2h6YlppMzVLamtibDJtMGN2a01GVFdNVHpyT3dEV2dZemxNSnoxa0t5dE1zU0M0YnloTzVEV1VhM0dNdHlDNWN0MVlOVzBsS3N1TUZqV1paNHdNOUNtNWNoMWRWbTBrS213WlltVGxPc3haMFdTNU9oMWJrV1RVTTk=

11헨토-----10푸스카스------8델 솔-----7카나리오
----------------9스테파노----------------
------------6자라가------4비달------------
3파친------------5산타마리아---------2마르퀴토스
-----------------1도밍게스----------------


11마이어-----------9스타인---------7크레스
---------10파프---------8린드너--------
-----------6스팅카-------4베일바허-----
3회퍼----------5아이겐브로트----------2루츠
------------------1로이-----------------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볼을 전개시켜 가면서 프랑크푸르트를 위협했다. 마이어가 대안 없이 크로스 한 것이 의도치 않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지만, 일시적인 우연에 불과했다. 볼을 정교하게 돌리던 레알은, 5분 경엔 델 솔이 레프트 골 라인을 따라서 돌파하다가 골키퍼와 맞닥뜨리는 좋은 찬스를 만드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기 죽지 않고 응수했고, 이 중 크레스는 자신의 탁월한 드리블링을 통해 두어 차례 파친을 무력화시키고 문전을 위협하곤 했다.

서로 골킥이 반복되며 다소 지루한 공방이 반복되었고, 다득점이 날 경기가 될 징조는 보이지 않았다. 약간 경기가 루즈해진다 싶을 17분 즈음, 프랑크푸르트의 골키퍼 로이는 길게 골킥을 찼고, 이것이 약간 왼쪽에 치우쳐 있던 산타마리아 쪽으로 날아갔다. 산타마리아는 린드너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헤딩을 따낸 뒤, 볼을 마저 처리하려 했지만, 뒤쪽에서 뛰어들어오던 크레스가 이를 가로채면서 린드너에게 볼을 넘기고 자신은 안쪽으로 들어갔다. 린드너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한 스타인에게 볼을 넘겨주었고, 스타인은 터치라인을 밟으면서 안쪽으로 들어간 크레스에게 크로스를 하였다. 크레스와의 경합에서 밀렸던 산타마리아가 제자리로 들어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고, 중앙은 완전히 오픈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크레스는 완전히 프리였고, 그는 깔끔하게 크로스를 골 안에 넣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프랑크푸르트는 만만치 않았다. 선취골을 허용하기 이전부터 레알의 빌드업은 군데군데 끊기면서 프랑크푸르트에게 여러 번의 공격을 허용한 와중이었고, 실점 역시 우연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스테파노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많은 선수를 후방에 배치했고, 스테파노는 저지 없이 볼을 천천히 프랑크푸르트 진영으로 몰고 가다가 자신보다 앞에 있던 델 솔에게 패스를 주면서 전방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델 솔은 자신의 왼쪽에 있던 헨토에게 패스를 주었고, 헨토는 왼쪽을 치고 들어가다가 등을 돌려 자신의 등 뒤에 있던 푸스카스에게 볼을 넘겼다. 푸스카스는 돌파를 시도하다가 실패했지만, 이는 실패했고, 헨토가 다시 볼을 잡아낸 뒤 크로스를 날렸다. 이것은 파프에 의해 클리어링 되었지만, 좌중앙에 있던 자라가가 볼을 리바운드 해냈고, 그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카나리오에게 기습적으로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대각선 패스를 보냈다. 카나리오는 회퍼를 왼팔로 밀어내며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스테파노는 볼의 낙하지점으로 정확히 뛰어들어가 골키퍼가 움직일 틈을 주지 않고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이로써 점수는 1-1이 되었다. 20분 경이었다.

혼란을 수습한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를 무섭게 몰아쳤다. 푸스카스는 <질주하는 소령>이라는 별명답게, 33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한 스피드를 보여주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스테파노는 포워드들의 밑에서 자유로이 뛰면서 자신의 우아한 볼터치와 정교한 패스 감각을 과시했다. 가끔 공격에 가담하면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비달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3분 뒤, 재차 골이 터졌다. 헨토는 린드너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회퍼는 이를 헤딩으로 클리어해냈다. 하지만 볼은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델 솔에게 떨어졌고, 델 솔은 슈팅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측에 있던 카나리오에게 패스를 주었다. 카나리오는 볼을 받자마자 아웃사이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로이는 왼쪽 골포스트 안으로 들어가려던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득달같이 달려든 스테파노는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골문으로 때려 넣으면서 2-1을 만들었다.

역전이 되고 나자, 잠시 동안 프랑크푸르트는 격앙되었는지 양쪽의 마이어와 크레스를 앞세워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스테파노는 이 과정에서 최후방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센터백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정신 없는 공세 속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델 솔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보낸 30M짜리 스루패스에 의해 카나리오가 득점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윽고 프랑크푸르트의 공세가 잦아들자, 레알이 재차 경기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비달의 슈팅이 회퍼를 맞고 굴절되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하는 등 여러 차례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슬슬 여유를 찾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를 농락하기 시작했는데, 헨토는 라보나로 스테파노에게, 스테파노는 노룩 패스로 자라가에게, 자라가에게 볼을 이어받은 델 솔은 노룩 패스로 다시 스테파노에게 볼을 보내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스코어를 벌리는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파프가 코너킥을 날린 것을 골키퍼 도밍게스가 잡아내었고, 도밍게스는 길게 골킥을 걷어찼다. 전방에 있던 푸스카스는 날아오는 골킥을 원터치로 자신의 앞에 있던 델 솔에게 보냈고, 델 솔은 93-94 챔피언스리그의 사비세비치처럼 공중으로 볼을 띄워 루츠를 제쳐냈다. 뒤따라오던 아이겐브로트는 가까스로 델 솔을 저지한 뒤 볼을 뺏어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해오던 푸스카스에게 다시 뺏겼고, 푸스카스는 아이겐브로트를 제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볼을 골문에 꽂아넣으며 3-1을 만들어냈다. 그 직후에 바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의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결정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찬스는 없이, 산발적인 형태의 공방이 오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푸스카스가 헨토에게 스루패스를 주었을 때 루츠가 파울을 범했다고 심판이 선언했고, PK가 주어졌다. 푸스카스는 긴장하지 않고 무난하게 득점을 올려 4-1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경기는 거의 기울었다.

프랑크푸르트에게 추격의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54분, 크레스가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자라가를 가볍게 벗겨내면서 프리 상태로 자신있게 슈팅을 날렸지만, 도밍게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 직후, 파프는 골라인 우측을 타고 오면서 스테파노를 벗겨냈지만, 산타마리아에 의해 차단당했고, 산타마리아는 앞에 있던 델 솔에게 패스했다. 델 솔은 좌측에 있던 헨토에게 횡패스를 주었고, 헨토는 잠시 볼을 잡고 있다가 델 솔에게 재차 패스를 준 뒤 2:1 패스를 주었다. 델 솔은 헨토가 뛰어들어가는 앞 공간에 멀찌감치 패스를 주었고, 골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헨토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문전으로 들어간 푸스카스의 머리 위에 떨어졌고, 점수판은 5:1로 바뀌었으며, 푸스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산타마리아서 푸스카스에게까지 볼이 전달되는 데에는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고, 당시로서는 공간 조작에 가까운 역습 전개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분 경,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10번 정도 패스를 이어가며 볼을 돌리면서 헨토에게 볼을 넘겨주었고, 헨토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크로스는 수비수를 맞고서 마르퀴오스에게 이어졌고, 마르퀴오스는 중거리슛을 했지만 볼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문전에 있던 푸스카스에게 패스가 된 셈이 되었고, 푸스카스는 볼을 받자마자 180도 턴을 하면서 강한 슈팅을 때려 이 경기에서 자신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비록 바로 뒤에 파프와 스타인이 레알 수비진 전체를 농락시키며 득점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6-2였고, 20여 분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추격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스테파노는 이에 대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듯이, 킥오프 하자마자 델 솔을 이용하여 수비수 3명을 떨쳐버리고서 단독으로 20M 가량을 드리블한 뒤 아크서클에 진입하자마자 통렬한 슈팅을 날려 푸스카스의 뒤를 이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에게는 치욕적인 결과였다. 비록 난전 상황에서 비달이 백패스 미스를 범한 것을 틈타 스타인이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7-3은 희망과는 거리가 먼 스코어였다.

그리고도 경기 끝날 때가지, 프랑크푸르트는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디 스테파노는 2대1 패스와 여유있는 볼 컨트롤로 수비수들을 괴롭혔으며, 오른쪽에서는 카나리오가, 왼쪽에서는 헨토가 번갈아가며 공간을 활용했고, 푸스카스와 델 솔은 전방을 들락날락하며 돌파를 시도하기도, 예상못할 킬패스를 찔러주기도 했으며, 비달과 자라가는 후방에서 볼을 공급시켜주었다. 78분 즈음에는 헨토가 왼발 슈팅이 날린 것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췄으며, 80분 즈음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비달이 찔러준 50M 롱 스루패스를 받은 스테파노가 재차 골포스트를 맞췄다. 팀이 걸레짝이 되기 직전, 아니, 걸레짝이 되고 나서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다만 디디의 경우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 것이, 스테파노가 팀 내의 파벌을 통해 그를 방출시키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그 시즌 디디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5.
두 사람의 경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만, 서론에서 밝혔듯이, 데이터 등의 양적 자료, 증언 등의 질적인 자료, 경기 영상 등,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종합하고 누적시켜 총체적인 판단을 취하게 되면, 오류의 가능성은 급격히 줄어든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에 의거한 것이다.

1) 스테파노
아르헨티나 리그 : 45/47시즌 우승, 44/49시즌 준우승.
1947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득점 2위.
1947년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
1948년 남미 클럽 챔피언쉽 준우승.  

콜롬비아 챔피언쉽 : 49/51/52시즌 우승, 50시즌 준우승.
1951년, 1952년 콜롬비아 리그 득점왕
1953년 콜롬비아 컵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 53-54/54-55/56-57/57-58/60–61/61–62/62–63/63–64 시즌 우승, 58-59/59-60 시즌 준우승.
스페인 컵 : 61-62시즌 우승, 57-58/59-60/60-61시즌 준우승.
유러피언 컵 : 55-56/56-57/57-58/58–59/59–60시즌 우승, 61–62/63–64시즌 준우승.
1960년 인터콘티넨탈 컵 우승
1957년, 1959년 발롱도르 수상
57/59/60/64 스페인 리그 MVP
스페인 리그 득점왕 5회





2) 푸스카스
헝가리 리그 우승 : 49–50/50/52/54/55 시즌 우승, 46-47/51/53 시즌 준우승
1952년 올림픽 우승
1953년 중부 유럽 챔피언쉽 우승, 득점왕
1954년 월드컵 준우승
헝가리 리그 득점왕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 60–61/61–62/62–63/63–64/64–65 시즌 우승, 58-59/59-60 시즌 준우승
스페인 컵 : 61-62시즌 우승, 59-60/60-61시즌 준우승.
유러피언 컵 : 58–59/59–60/65–66시즌 우승, 61–62/63–64시즌 준우승
1960년 인터콘티넨탈 컵 우승
1960년 실버도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4회


***



*** 키스페스트는 부다페스트의 전신으로, 두 팀은 별개의 팀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1) 1953년 11월 25일 파트에서 설명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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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차이
12/06/05 05:07
수정 아이콘
디디의 경우는 파벌설도 있지만 본인이 생각보다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다던 얘기가 있네요..
실제로 디디는 공간의 이용이나 프리킥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기 조율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아무래도 디스테파뇨나 레이몽 코파등 또한 둘 다 주도적인 스타일이었으니까요
운차이
12/06/05 05:11
수정 아이콘
푸스카스는 전성기인 마자르에서는 팀 사정상 콕시스정도로 톱에서 플레이하지는 않는 쉐도우의 느낌을 띠었지만
(난도르 히데구티의 경우를 쉐도우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를 공미라고 보고, 요세프 보지크를 중미~공미로 볼때는요...)

레알로 오고나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디 스테파뇨나 레이몽코파 헨토라는 걸출한 자원들이있었고,
레알에 딱히 자기와 비견할만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특출나게 있었던 것도 아니기에 그에 따라서 완전한 센터포워드로
임해서 역시 미친듯이 골을 박아넣었죠..
운차이
12/06/05 05:12
수정 아이콘
지단과 마테우스보다 뛰어난 미드필더이자 멀티플레이어와
게르트 뮐러나 호나우도보다 뛰어난 스코어러의 만남이었죠.
아마 지금 갑자기 메시 + 날두가 합치지않는 이상 이런 만남은 거의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거 같네요.

아마 디스테파뇨나 푸스카스 둘 중에 하나라도 바르셀로나로 갔다면 바르샤가 레알 저승사자 군단의
위용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웠겠지만 분명 남은 레알보다는 우위였을 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두 선수의 역량은 절대적이자 압도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쿠발랄라나 산도르 콕시스 그리고 슬슬 올라오던 수아레즈의 경우가 있었음에도 바르샤는 영원한
2인자였던걸 감안하면 정말로 당대의 레알은 놀라운 팀이었다는걸 느낄 수 있겠죠.
(아만시오의 레알까지도 포함해서)

여담이지만 디 스테파뇨와 푸스카스가 최고의 시너지를 통해 이름값도 실용적인 성과도 더 올라간 전설들이라면
마자르 골 넣는 괴물 헤더 산도르 콕시스는 푸스카스에 가린듯한 느낌이 역력해서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 선수도 바르샤가 아닌 레알에서 서브를 섰다면 예상되는 결과는 더 끔찍하기만 합니다.
12/06/05 05:24
수정 아이콘
호나우두,지단,피구,베컴,,,갈락티코때도 저정도 임팩트는 아니었죠,,

결론은 저 둘과 나머지 레알맴버들의 믹스업이 최고 초초초초초초 믹스업이 된거죠,,

아마 저런 조합에서의 기록은 앞으로도 어려울겁니다,,,,
운차이
12/06/05 05:40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디스테파뇨의 경우는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 5연패를 할 동안
5번의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었습니다.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들 중의 하나인 레이몽 코파는 조국의 클럽인 프랑스 스타드 드 랭스에서 활약 중 이었는데
56년 첫 유러피언컵 결승에서 레알에 마드리드에 패배하게 되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합니다. 크크 본격 합류왕

그 후 3번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만 자신에게는 3번째이자 레알 마드리드는 유러피언컵 4연패를 위한 도전상대는 또 다시 친정팀인 스타드 드 랭스였고, 결국 친정팀을 꺾고 우승하지만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지 결국 그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스타드 드 랭스로 복귀하게 됩니다.
12/06/05 05:41
수정 아이콘
근데,,,,이걸 도데체 뭐라고 해야하나요? 정경유착?...저때당시 프랑코정권과 레알마드리드의 정경유착으로 인한

괴물팀이 탄생한거라 봐야하나요?

정권과 최고구단의 합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러고보면,,,바르샤는 까딸루니아의 투쟁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사티레브
12/06/05 12:14
수정 아이콘
정치에 스포츠가 이용됐다 정도겠죠
구밀복검님이 전에 써주신 매직마자르의 경우에도 그렇구요

바르셀로나관련얘기는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uid=1994331024&page=2&code=recomboard&keyfield=&key=&period=
그림파일이 다 날라갔는데 잘찾아보면 살아있는데도 있을거같긴한데

암튼 전에 만났던 영어 잘하는 바르셀로나토박이 카탈란과 얘기했을때
역사얘기를 하게됐었는데 그녀가 했던말중 기억에 남는 표현이
'어 그러면 그대 국가의 사람들은 바르셀로나(축구팀과 도시 다)를 사랑하겠네 마드리드(축구팀만)는 싫어할수밖에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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