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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2 17:43:37
Name 王天君
Subject [일반] 박명수, MC로서의 한계와 미래
* 라디오스타에서 무한도전 팀 방영분입니다. 김구라씨가 박명수씨의 약점을 아주 제대로 꼬집은 부분이라서 캡쳐를 해봤습니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박명수의 애드립에 지쳐가는 라스 진행자들.




나름대로 난 즉흥적으로 잘 한다!! 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겠지만.... 안 그럴 때가 더 많다는 걸 시청자들은 다 압니다. 명수씨...

























네티즌들에 의해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박명수씨를 보면서 '올 것이 왔구나' 라는 동정 반 조롱 반의 감상이 일었습니다. 원체 티비를 잘 안보는 지라 나가수 뉴 시즌의 진행자가 박명수씨인지도 몰랐고, 또 그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박명수씨의 진행자 자질 논란이라는 것을 보니, 인간 박명수에 대한 안타까움과 진행자 박명수에 대한 평가가 섞이더군요.

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선망하는 한 시청자로서 박명수라는 예능인에 대한 평가와 예측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그에 대한 극히 주관적인 분석을 올릴까 합니다.

박명수 씨의 진행, 개그,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근간은 "아마추어리즘" 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잘 해야 되는 부분에서 뭔가를 실수하고 놓쳐버리는 그 모습이 사람들의 예상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어떤 쾌감을 주는 것이죠. 기본적인 대사도 못내뱉고, 그나마 뱉는 말들도 혀가 꼬여서 '하셨쎄요~' 등의 신 한국어를 창조해내는 등, 그가 가진 '어설픈' 이미지의 파괴력은 아마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겁니다. 이를 통해 인기를 업고 마침내 버라이어티 진행자로서 박명수씨는 슬슬 방송가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고 얼마전까지는 그 약점에도 불구하고 나름 성공적으로 톱클래스 엠씨 계열에 안착했습니다. 미숙함을 무기로 프로그램 진행자의 위치에 오른 방송인은 아마 박명수 씨가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박명수씨의 장점은 아주 전통적이고 정석적인 개그 방법입니다. 남들보다 못난 놈이 되어서 상대방에게 웃음을 준다 - '우스운' 놈이 된다는 그의 방법은 사람들을 웃길 때에는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가진 what, 이 장점이 방송을 진행할 때에도 적합한 것이냐는 겁니다. 웃음을 찾는 방법에서는 이미 많은 부분 이전에 세워졌던 경계가 허물어져서 이거에도 웃고 저거에도 웃습니다만, 진행자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아직까지도 보수적입니다. 사람 좋고 이야기 잘 들어주는 유재석이 국민엠씨로 장기집권하고 있는 부분이 이에 대한 방증을 해주는 것이겠지요.

어떤 쇼를 볼 때, 시청자들이 진행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얼마나 웃기냐, 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능수능란하게 이끄는 '리더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건 게임을 하고 뛰고 구르건, 여기에서 방송 분량을 뽑아냈다 싶으면 다음 챕터로 프로그램을 게스트와 다른 보조 진행자들을 아울러서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리더쉽은 진행자로서의 권위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박명수는 방송을 이끌 아무런 권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을 못하니까요. 이 '말을 못한다' 에는 엠씨로서 정말 총체적인 문제들이 집합해 있습니다.

한국말이 안 되는 것은 그렇다 칩시다. 발음, 억양, 톤, 그리고 적절한 어휘사용까지 그 모든 것이 수준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는 박명수씨 고유한 캐릭터로 이해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제가 볼 때 결정적인 문제는, 박명수 씨는 대화를 이끌고 끊는 포인트를 모릅니다. 이건 방송인으로서 정말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개그맨으로서의 강점인 '아마추어리즘'으로는 극복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박명수씨가 어느 쇼에서건 내세우는 캐릭터는 죄다 '그래 나 말 못해, 그런데 너도 이거 알잖아? 그냥 웃어넘기고 일단 나랑 이야기 해!!'입니다. 그의 탈권위적인 모습이 진행을 할 때에는 참 억지스럽고 유치하게 느껴질 뿐이죠.

이 맺고 끊는 포인트를 모르기 때문에 박명수씨는 어느 쇼에서건 나 몰라라 하고 억지스럽게 게스트를 밀어붙입니다. 대화 도중에 뚝 끊어먹고 개연성 없는 질문을 던지던가, 퉁명스럽게 호통을 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을 안 하고 멍하게 있거나 지루한 티를 노골적으로 내는 둥, 진행자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캐릭터라는 변명 아래에 서슴없이 해버리고는 맙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계속 받아줘야 하나? 아니면 이쯤에서 끊어야 하나? 어떻게 끊어야 하나? 아무런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웃겨야한다는 개그맨으로서의 본능 혹은 강요만이 느껴지니 무리수라도 던지고 봅니다. 이게 먹히든 안 먹히든, 대화의 흐름을 일단 끊고 방송 전체의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박명수씨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또 다른 부분은 너무 쉽게 의기소침해진다는 겁니다. 여기서 이미 잡혀있는 캐릭터가 단점으로 크게 작용합니다. 강자에게는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센 척 하는 '못난이' 캐릭터가 진행을 할 때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니 기가 세거나 상승세에 있는 게스트들에게는 해야 할 말도 못하고 움츠러들기가 일쑤입니다. 어떤 포지션을 잡건, 진행자는 시종일관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게스트와 쇼 전체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조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박명수씨는 유재석, 김제동 처럼 자신을 숙이고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배려의 기술도 없고, 탁재훈, 김구라 처럼 상대방을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고 가는 기술도 없습니다. 기술이 없으니 자신감이 없고, 자신감이 없으니 그나마 있던 기술도 발휘를 못합니다. 이 모든 단점을 끌어안고서 박명수를 캐릭터로 살리고 상황극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유재석은 정말로 엄청난 내공을 지닌 진행자라는 걸 괜스레 느끼게 되는군요.

못생긴 얼굴과 툭 하면 터져 나오는 무식한 말실수로는 방송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방송에 임하는 '준비'가 방송인 박명수씨에게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말 그대로 유재석을 제치고 1등 방송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조율하는 대화 기술과 사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며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웃음 거리를 찾아낼 것인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엠씨를 한다는 것은 게스트와 시청자를 웃기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재미있게, 능수능란하게 이끌어내는 것이 본분임을 자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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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
12/05/22 17:52
수정 아이콘
예전 무한도전 '소녀시대편' 거성쇼였나요???
최강급의 게스트를 모셔놓고, 최악의 진행을 보여준게 그의 진짜 모습이었다는 생각이드는 요즘입니다
GerSeung
12/05/22 17: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재석씨와 박명수씨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다 방송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큰거 같습니다.

근데 둘의 차이점은 그 욕심이 전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이란 프로를 맡았을 때 유재석씨는 무한도전이란 프로가 흥행하길 원하지만 박명수씨는 본인이 흥하길 원합니다.
유재석씨는 포탈싸이트 검색어에 무한도전이 1위를 하길 바라고 박명수씨는 박명수가 1위를 하길 바라는거죠.

결론은......최고의 2인자로 남아주세요. 박명수씨.
마빠이
12/05/22 17:53
수정 아이콘
약간 비호감 이미지로 민다 하더라도.. 재미만 있다면 원탑 MC자리 많이 할수있고 노릴수도 있죠
김구라만 보더라도 메인MC하고 있는 프로그램 다 장수하고 잘나가지 않습니까?

메인MC 하는족족 말아먹고, 조기종영되고 유재석의 배려가 없다면 사실상 MC능력은 붐보다도 못한거 같습니다. -_-;;
막말이라도 재미를 주는 막말이라면 그게 문제가 안커지지만.. 막말을 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그냥 넘길것도 못넘기고
하나하나다 테클걸게 마련이죠.. 왜냐하면 짜증이 나거든요 ;;
12/05/22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박명수씨는 자신이 주가 되려고 한다는겁니다. 보통 MC라면 게스트를 띄워준다던지 게스트 중심으로 돌아가게끔해야 하는데 박명수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항상 자신이 중심이 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거 같아요 무도만하더라도 자기중심으로 돌아갈때는 의욕적인데 다른 멤버들이 중심이 되기 시작하면 어느순간 보이지 않는 병풍이 되버리더군요
사티레브
12/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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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참 대단하네요 제가 하고싶었던말을 했었네요
최상급서포터없으면 뭐되는 캐릭터죠
12/05/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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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박명수씨가 더 발전하려면 MC로써의 자질을 좀더 갖추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2/05/22 17:59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해서 이기적이고 머리가 나쁩니다. 끝.
12/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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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네 멋대로 해라' 및 '소녀시대편 거성쇼'편을 봤을 때 명수옹의 진행능력은 애당초 포기했습니다..ㅠㅠ
KalStyner
12/05/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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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시절을 생각하면 진행이 아에 안되지는 않는데(썩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거성이라는 별명 그대로 타인을 뛰우기보다 자기가 빛나려는 사람이니까요. [m]
그리메
12/05/22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박명수씨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무도에서의 박명수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MC로써의 박명수씨는 글쎄요...MC자질은 정준하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버럭해서 웃기는 상황은 무도에서 어울릴 상황이지 MC에서 해야할 상황이 아니거든요.
자신을 낮추는 부분부터 보완했음 좋겠습니다. 유재석 강호동이 괜히 투톱이 아닙니다.
12/05/22 18:03
수정 아이콘
mc로서의 자질은 그냥 0입니다.
좀 더 갖추고 뭐하고 그럴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을 방송일을 했는데....
또다른나
12/05/22 18:09
수정 아이콘
전 무도에서 자기위주가아니면 딴짓하거나 집중안하고있는 박명수씨가 정말 싫더군요... 유심히박명수씨를 보곤하는데 상당히심합니다...
윗분들말씀대로 이기적이며 본인이 흥해야합니다. 이런걸 특히 mc볼때는 자제를해야하는데 똑같죠 뭐;; 피드백같은것도 안하는것같습니다. 본인이 인터넷을안하더라도 주위에서 인터넷여론을보고 자제좀하라고 분명히 한마디씩 해줄것같은데요.. 이런게 함두번도아니고...
무도외의 프로그램에선 별로보고싶지않습니다. [m]
맥쿼리
12/05/22 18:12
수정 아이콘
전 지금까지 박명수씨가 2인자였던 적이 없었다고 봐요. 무도에서 그 포지션 잡게 해주고 2인자 2인자 노래를 부르다 보니 다들 그런갑다
싶지, 실제 능력이 안되죠.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2인자는 강호동의 천생연분부터 시작해 유강라인과 같이 했던 프로들과 라스까지 전성기를
맞이했던 신정환인데, 박명수는 MC는 커녕 게스트로 나왔을때도 별로였죠. 무조건 무도안에서 본인위주로 주위에서 다 세팅이 되어야
그나마 재미가 있더군요. 예능인이고 개그맨이면 이런저런 상황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능력이 애당초 없죠.

예전에 무도에서 유재석씨가 윷놀이하면서 정말 잼있게 상황 진행하는데, 혼자 핸드폰보면서 반응조차 없는거 보고 느껴지더군요.
블루드래곤
12/05/22 18:1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유재석 있는 무도나 해피투게더에서나 2인자 취급이지, 냉정하게 보면 글쎄요....
Spiritual Message
12/05/22 18:13
수정 아이콘
이미 십수년을 그렇게 방송했는데, 고치려 한다고 고쳐지겠습니까..
2인자만 잘해내도 엄청난 가치이고, 그걸로 잘 벌고 있잖아요. 못 고치는 것이기도 하고 안 고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럴겁니다..
클레멘티아
12/05/22 18:17
수정 아이콘
개그맨 박명수는 몰라도 mc 박명수는 영.......
그런 뜻에서 나가수는 노홍철이
무한도전의 "유재석", 영웅호걸의 "이휘재"의 진행을 어느 정도 흡수했는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꺼 같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보면 (사실 나가수랑 롤이 비슷하죠. 무대 나서기 전의 mc)
시끄러운 이미지가 아닌 진행 잘 하더군요.
노홍철 마저 안된다면 전문mc를 영입해야 하고요...
명수옹은 mc욕심 버리고 사소한 개그에만 신경 써줬으면..(그래도 나가수는 예능이니깐..)
늘푸른솔솔솔
12/05/22 18:17
수정 아이콘
박명수씨는 나름 성공한 인생이군요. 이런 분석글까지 올라오는걸 보면 아주 능력 없는 삼류 연예인은 아니네요.
디레지에
12/05/22 18:18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좋아하던 개그맨 중 한 명입니다. 박명수 개인에게 있어서 결혼과 2세 탄생은 축하할 일인데.. 웬지 그후로 태만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행사욕심도 많고, 프로그램 출연 욕심도 많다보니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하려 합니다. 그런데 못해서 문제죠. 그래도 탐욕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죠. 박명수의 아이덴티티가 아닐런지.. 능력에 비해 탐욕스럽고,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시키는 것. 그렇기에 본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무도 결방이 참 아쉽고 박명수의 집을 잃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돌아갈 집이 없어서 다른 곳을 돌아다니며 빈객노릇 하고 있지만... 그닥 환영 못 받는 느낌.
허저비
12/05/22 18:18
수정 아이콘
나이도 있는데 더이상 발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분수에 맞는 프로그램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12/05/22 18:19
수정 아이콘
MC안되는거 이미 증명된 사람을 메인MC로 데려온 피디가 문제죠. 섭외오는데 안할까요. 가수는 삼고초려하며 모셔오면서 정작 방송분량이 가장 많고 프로그램의 흥망을 좌지우지할 MC선택은 대충했으니 프로그램이 망하는거죠.
아트라스
12/05/22 18:21
수정 아이콘
박명수는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바뀔 수 없고 지금 스타일도 나쁜 건 없습니다. 그러나 나쁜것은 mc에도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피디와의 친분과 여태까지 해왔던 거 때문에 피디 또는 제작진에게 자꾸 압박을 가하더군요. 윤종신씨 있을 때도 왜 얘를 쓰냐고 날 안쓰고
이게 장난이 아니라 박명수는 진심입니다... 이런 욕심은 나쁩니다.
Smirnoff
12/05/22 18:21
수정 아이콘
예능인 예능인 하면서 통합해서 얘기하지만 간단히 얘기해서 개그맨과 MC는 다른 일이기 때문이죠.

박명수는 개그맨으로써는 괜찮지만 MC로는 영 꽝이라고 봅니다. 유재석은 둘 다 탑급이고....
루크레티아
12/05/22 18:24
수정 아이콘
솔잎 말고 다른 것을 먹으려고 한 송충이가 크게 탈이 난 것이죠.
마바라
12/05/22 18:24
수정 아이콘
명수옹은.. 최강 게스트죠.

게스트입니다. MC가 아니라.
LG twins
12/05/22 18:25
수정 아이콘
베인충에겐 매라가 필요하죠. 탑솔로 보내면 어떡합니까.
12/05/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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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생방MC기대한사람도 없긴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더 못하니까 당황스럽더군요
그래도 유재석옆에서는 재미있으니 평균은하겠지요
밤식빵
12/05/22 18:26
수정 아이콘
무도 방영분 보면 박명수씨가 실제로 그러지는 몰르겠으나 너무 말이 많이 나옵니다.
출연료는 많이 챙길려고 하고... 노력은 안할려고 하는 모습이 말이죠.
무도 연습실마련했어도 참석 잘 안하고 아이디어회의도 안하고 몸 관리도 안하고...
자기가 천부적인재능이 있지 않으면 노력이라도 해야할텐데 나태하다는 이야기나 들었죠.

자기보다 2살동생인 유재석씨와 오래 많은 방송을 같이했으면 보면서 느끼는게 많을것 같은데...
유재석씨는 프로그램에 대한책임감 열정이 방송을 보면서도 많이 느껴지는데..(무도에서 보면 다른멤버들이 유재석씨와 같은방쓰면 아이디어회의하느라 잠못잔다고 툴툴거리고 유재석씨 오기전에 놀아야한다고 하고 동생들 잘하자고 잔소리도 많이하는것 같고 몸관리도 열심히하고 런닝맨pd는 시상식에서 유재석씨때문에 여기까지올수있었다고 하고..)
박명수씨에게는 그런 열정과 책임감이 느껴지지가 않네요.
초록추억
12/05/22 18:27
수정 아이콘
애들 잘 데리고 놀던 웃긴 말년병장
사회나와보니 쩌리였음이 밝혀진 상황
'어..!?군대에선 웃겼는데??' [m]
양정인
12/05/22 18:30
수정 아이콘
'진행' 이 주된 역할이라면... 박명수의 포지션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가 개그맨이 되고난 후 부터 보여준 모습들은 절대 진행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주죠.
오히려 지금의 해피투게더, 무한도전과 같은 메인MC 곁에서 보조해주는 역할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죠.
박명수가 소위 말아먹은(?) 프로그램들을 보면 대부분 박명수가 메인MC 역할을 하는 것들입니다.
애초에 어울리지않는 역할을 요구했으니 프로그램이 흥할리 없었던 것이죠.

지금의 나가수 시즌2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진행자는 박명수와 같은 포지션이 아닌.. 정말 음악프로그램 - 음중, 뮤뱅, 인가, 엠카를 제외한 - 과 같은 진행자를 요구한다는 것이죠. 박명수의 진행을 거북하게 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이 박명수의 무리한 애드립으로 발생하는 어색함. 그리고 그로인한 짜증입니다.

그럼 왜 박명수가 말도 안되는 무리한 애드립을 남발하느냐...
그 이유는 제작진(PD)이 이 프로그램은 '예능' 이니 웃음과 재미를 줘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MC로 개그맨 2명을 섭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가수의 포맷이 바뀌면서 웃음과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곳이 사실상 없어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만들어 낸 포인트가 '가수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 '가수가 무대를 끝내고 대기실로 돌아가는 중', '순위 발표' 정도와 '오프닝과 클로징' 정도 뿐입니다. 문제는 그 포인트조차도 '생방송' 으로 진행이 되기때문에 웃음과 재미를 뽑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가수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야하는 포인트가 3군데인데... 대본으로 미리 뽑아줘도 힘듭니다.

박명수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상대가 어느정도 받아주고 받아쳐야 만들어집니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에서 그가 만들어내는 웃음은 누군가와 합을 맞춘 상황에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그것이 안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허수아비가 되버립니다. 지금 나가수 시즌2에서 박명수가 보여주는 모습이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닝과 클로징은 노홍철이라도 같이 있지만 가수를 상대로 해야할 때에는 가수가 받아주질 않으면 박명수의 애드립은 악영향만 끼칩니다. 3회정도 방송하면서 박명수의 애드립을 어느정도 받아준 가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무대 올라가기 전의 긴장, 무대를 소화하고 난 후 기력 소진등으로 받아주기도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가수들은 진행자의 웃음 또는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말에 반응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것을 강요하게 만드는 분위기라던가 그것을 강요하는 듯한 진행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쓰잘데기 없는 말하지 않고 '진행' 에만 신경쓸만한 김성주, 윤종신같은 스타일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죠.

애초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혀놓고... 프로그램과 어울리지도 않는 룰을 부여한 것 자체가 '무리수' 였습니다.
절대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부여한 것부터 실수였죠.
PoeticWolf
12/05/22 18:32
수정 아이콘
박명수 씨 팬으로서;; 공감합니다. 추천합니다.
술독에빠진
12/05/22 18:37
수정 아이콘
무도 팬이지만.. 명수옹 한계는 다른분들말 처럼 정확해요. 엠씨로서 능력이 부족한데 욕심이 많죠.
능력을 길러야 할텐데 그럴노력이나 욕심은 별로 없구요.
오히려 무도에선 정말 노홍철씨가 유느님 다음으로 진행 스킬이 많이 늘고 잘하는거 같고, 그다음엔 누가 뭐래도 항도니 밀어볼랍니다. ㅜㅜ

명수옹 욕먹는거 보기 좋진않으니 제발 자가 소화 할수있는 범위 내에서의 욕심만 보고싶어요.. [m]
이직신
12/05/22 18:38
수정 아이콘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은 내용인데 공부하느라 폰으로만 접속하니 타이밍이 안잡혔었는데..
제가 하고싶은말을 해주셨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DrakeDog
12/05/22 18:44
수정 아이콘
욕심은 많은데 능력은 부족함.
그러다 보니 자꾸 무리수를 둠.
이젠 그냥 비호감.
리신OP
12/05/22 19:04
수정 아이콘
요즘엔 무한도전마저 안하니까 해피투게더에서도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1주일에 스케줄이 이틀이었나요?

최근 몇주간 해피투게더에서 하는 진행이나 멘트들을 보면 박명수는 MC로서의 자질이 정말 0 에 수렴한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윤석씨가 예전에 해피투게더에서도 언급했고, 위의 DrakeDog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박명수씨의 가장 근본적이자 문제점은 '욕심은 많으나 능력은 부족' 이죠. 지난 몇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MC 라고 찬사받는 유재석씨 옆에서 방송을 해왔는데도 몇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은 스스로도 진행능력을 키우거나 다른 부분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의지가 없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건 고집도 아니고 아집이죠.

노홍철씨나 정형돈씨와 비교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노홍철씨는 영웅호걸에서 어느 정도 MC 로서의 자질을 입증받았고, 정형돈씨도 현재 공중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면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박명수씨는 단독 MC 는 커녕 유재석씨 없이는 공동 MC 체제에서도 말아먹은 프로그램이 셀 수 없이 많죠. 하지만 폐지된 프로그램에 대한 박명수씨의 의견은 항상 한결 같습니다. "나는 잘했는데 다른 MC들(탁재훈, 김구라, 김제동 등)이 못해서 말아먹었다." 심지어 박명수씨는 무도 뿐만 아니라 해투에서도 유재석씨와 호흡을 맞추는데도 공동 MC 체제 프로그램조차 못하면 한계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나이도 40 이 넘었는데 단독 MC 를 맡기엔 체력적으로도 본인에게 큰 부담일거고, 지금 마음을 잡아서 유재석씨에게 제대로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고쳐질리가 만무하죠.

김구라씨와 박명수씨와의 비교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이라는 거대한 존재들의 뒤를 이을만한 사람은 김구라씨밖에 없다고 생각해와서 최근 방송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김구라씨를 제외하고는 윤종신씨와 정형돈씨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윤종신, 정형돈 두사람의 강점은 확실한 캐릭터를 잡음으로서 (윤종신은 깐족, 정형돈은 진상) 게스트로 출연할 경우 MC들이나 다른 게스트들이 캐릭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짧고, MC 로 진행할 경우엔 캐릭터를 유지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능력도 갖추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박명수씨와 다른게 본문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박명수씨는 뭔가 안 풀리거나 의기소침해지면 캐릭터를 숨기거나 억지스럽게 바꿔버리니 게스트들은 당황하지만 박명수씨는 그런 게스트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이끌어갈 능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나이도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무한도전이라도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요..
12/05/22 19:1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연출진이 먹어야 할 욕까지 다 먹고 있다고 생각해요. 맞지 않는 옷을 입힌 제작진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봐서요.
12/05/22 19: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피디가 이걸 모른다는거죠.. 나가수 첫생방송 끝나고 회식할때 피디가 박명수씨 너무 잘했다고 박수쳐줬다네요.
12/05/22 19:18
수정 아이콘
유느님이 워낙.. 그래서 그렇지 그 외 MC들은 다 고만고만하다고 봅니다.
물론 각자의 장단점은 있겠죠. 이런 단점이 보이는 박명수 씨도 그 중에 한 명이고요.

뭐 조금이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을지, 애초에 그른 그릇일지는 곧 답이 나오겠죠.
사실 팬인 저도 거의 후자일거라고 봅니다만 크크; 그게 매력이죠 박명수는요.

욕심을 내도 자리가 없게되면 정말로 그때가 되면 변하려나요 명수옹..?
패스미
12/05/22 19:27
수정 아이콘
능력부족. 개그맨으로서도 레파토리가 한정적임. 가끔 터지는 언변이 대단할 때가 있지만 4,5%의 대단할 때가 그런거고 대부분은 한국말이 잘 구사가 안 됨. 그게 웃길 때가 있지만 한계가 있음. 나이가 20대, 30대도 아니고 나름 최상급 입지를 가진 방송인에다가 40대인데 웃기다기보다는 안쓰러운 느낌이 들 때가 많음.
머리나쁨. 어떻게 받아줘야 하고 어떻게 쳐야하는지 모르는 듯. 유재석과의 콤비는 전적으로 유재석의 받아주는 센스가 기가 막힌거고, 대박 친 몇개도 박명수 스스로가 그 정도의 파급력을 예상 못하고 되는대로 친 느낌이 보임.
신선함 없음. 캐릭터도 똑같고 발전도 없고 약점만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
배려심 없음. 이기적임. 어느 정도 타인과 보조를 맞추어서 나아가야 하는데 배려심이 전혀 없음. 그거야 연예인으로서 많은 이들이 보이는 거니 어쩔 수 없다쳐도 시청자들 눈쌀이 찌푸려지게 하는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음.
꼭 자신이 주가 되야함. 무한도전에서도 자신이 주가 되지 않으면 끼어들지 않거나 관심없고 리액션이 거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메리트 없음. 그래봐야 유재석과 붙어다니는건데... 솔직히 유재석은 박명수가 아닌 그 누구와 붙어도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사람이라 결국은 박명수 스스로가 가진 메리트란 없음.
노력이 없음. 가장 문제점. 언제나 약점은 똑같음. 누구나 다 아는 노출된 약점임. 그런데도 몇년째 고쳐지지 않음.

...

대략만 짚어도 이렇게 많은 약점들이 있네요... 개그맨으로서는 나름 입지를 세운 사람이라 폄하할 생각은 없는데, 최소 MC로서는 능력이 너무 부족한 듯 하네요.
12/05/22 19: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잠깐 유행했던 일본만화 크로마티 고교에 개그맨 출신의 인기MC가 어린이 팬에게 하는 말이 있었죠.
"개그맨으로 성공하면 사회자를 하는 거란다"
아마 박명수씨는 언제까지고 유재석에게 업혀 갈 수는 없고 이제와서 꽁트나 개그프로에 나오자니 격이 떨어지고 게스트나 나오긴 불안하다고 생각해 사회자 자리에 고집하는 건가 봅니다.
박명수씨 혼자만 생각하면 이해는 가긴 하는데 나머지 다른이들이 괴롭죠...
천연이심
12/05/22 19:30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의 출연진들은 크던 작던 프로그램 진행 경력이 있는데 그중 박명수가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보조로도 유재석 없이는 제대로 될까 싶기도 하고..
무한도전을 벗어나서도 정말 2인자일까.. 그것도 의문이에요.
2인자도 말이 2인자지 능력있는 mc나 개그맨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박명수는 그 능력에 비해 기회가 너무 많이 주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d들은 무한도전에서 보여지는 그런 캐릭터가 자기들이 구상하는 프로그램에
맞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계속 쓰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요 몇년 간의 성적이나 시청자들 반응을 보면 박명수의 한계는 명확하죠.
mc로서는 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웨트
12/05/22 19: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mb느낌.. (싫다는 게 아니라..)
욕심많고 남들이 뭐라하던 자기가 하고싶은걸 묵묵히 밀어부치고
여러분야 다 하려고 하고(내가 엠씨해봤었는데 말이지)
12/05/22 19: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박명수 씨는 진행 쪽에 재능이 없는 사람입니다.
발음이 부정확하고, 정해진 포맷에 따라 말을 이어나가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대신
순발력과 캐릭터가 강하고 그걸로 이미 무도에서 대성공을 거뒀는데 왜 자꾸 진행 쪽을 기웃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진행을 잘한다고 해서 리얼 버라이어티를 잘하는 게 아니듯이 그 반대도 마찬가지죠.
MC라고 해서 그냥 대본만 읽는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인데, 박명수 씨는 지금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어려운 무한도전을 하는데, MC 진행이야 그까짓거 대충 읽기만 하면 되니까 금방 배울 수 있다고 말이죠.

김영희 PD도 예능을 너무 떠나있다보니 연예인의 특징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능력까지 떨어져버린 느낌입니다.
사실 제대로 된 PD면 애초에 박명수씨를 MC감으로 생각하지를 않죠. -_-;
차사마
12/05/22 20: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명했던 코메디언, 개그맨들과 이경규씨를 비교해 보세요.
이제 자신의 메인 진행 프로가 없으면 힘들죠.
문제는 mc 능력이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거고, 만약 스타일을 mc형으로 바꾼다고 해도 전혀 메리트가 없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도가 이대로 끝난다면 이제 사업에나 몰두했으면 합니다.
아스날
12/05/22 20:04
수정 아이콘
하도 엠씨로써 까여서 그렇지 개그맨으로서의 능력은 A급이죠..
20년전에 데뷔한 개그맨중에 지금까지 티비출연하는사람 별로없습니다..
게스트로서도 일정수준의 웃음을 주기때문에 피디들이 쓰는것같습니다..
그렇게 노력안해도 이미지와 외모만으로 주위에서 도와주면 충분히 웃길수 있습니다..개그맨으로서는 최고의 능력이죠
하지만 엠씨로서는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12/05/22 21:15
수정 아이콘
MC를 하려면 진행하면서 전체를 보면서 정리하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박명수씨는 이게 부족해서 힘들 것 같더군요

그리고 노홍철씨 은근 진행능력 괜찮더군요
지난번 무도가요제할때 엠티가서 노홍철씨가 진행했는데 매끄럽게 잘하더라구요
노홍철,정형돈 조합도 괜찮을 것 같은데..
yes no 특집하면서 둘이서 자장면 먹으러 마라도까지 갔었을때도 재밌었구요
슬러거
12/05/22 21:30
수정 아이콘
박명수씨의 개그맨으로서의 능력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솔직히 유느님이 아무리 살려준다해도 무도내에서 그만한 개그를 뽑아내는 거 보면 개그쪽으로는 확실히 능력이 있죠. S급은 아니라도 A급 위에서 노는 물이라고 보구요.

하지만, 진행은 애초에 카테고리가 다르죠. 박명수씨 본인도 연말정산 특집 때 얘기했듯이 웃기는 걸 주력으로 하지 진행을 주력으로 하는 분이 아니거든요.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고치는 노력없이 자꾸만 메인 MC를 하려고 한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무도 6명중에 길을 제외하고는 하하와 비슷하고 나머지 네명에게 진행상 능력은 박명수씨가 모두 밀린다고 봅니다. 정준하씨도 생각외로 무난한 진행은 수월하게 하고(식신 프로도 꽤 오래됐죠. 캐릭터도 잘 맞고) 정형돈씨나 노홍철씨는 뭐 지금 일취월장 중이죠. 더이상 어색하던 정형돈씨가 아니고 돌+아이 시절의 노홍철씨가 아니거든요. 다들 보조MC단계 차분히 밟고 옆에 있는 좋은 선배들 감을 잘 흡수하고 있죠.(아마 이부분에서 유느님의 영향력이 지대하리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나가수를 오직 무대만 보고 나머지는 스킵하기 때문에 실상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 PGR에서만 보이는 여러글만 봐도 대충 알 듯 하네요. 참 신기한게 방송가의 PD들도 다들 전문가이고 베테랑이라서 시청자들도 훤히 보이는 이 사실을 잘 알텐데... 왜 자꾸 망할게 보이는데 써보는지도 이해가 안가네요. 로또를 노리는건지..

박명수씨가 그나마 보조MC로라도 하는건 유느님이랑 하는 해투, 잠깐 반짝했던 김구라-탁재훈씨와의 뜨거운 형제들뿐이죠..(뭐 여기 두 프로에서도 웃기기만 했습니다만..)
앉은뱅이 늑대
12/05/22 21:32
수정 아이콘
개그를 하는 것과 진행을 하는 것은 천지 차이죠.
진행을 잘하는 사람은 웃기는 능력이 탁월한 게 아닙니다.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아직 유재석, 강호동을 능가하는 MC가 나오지 못하는게
그들만큼 다른 사람에게 공감해주고 감정 이입해주는 정서가 배어있는 사람이 안보입니다.
박명수는 그 부분에서 특히 미숙하죠. 미숙 정도가 아니라 공감하지 않는게 그의 개그 캐릭터.
그러니 박명수에게 MC는 상극.
12/05/22 21: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말을 안듣는 개그캐릭터를 MC하면서도 유지하려고하는데 될리가 없죠. MC하려면 그점을 고쳐야하고 못고친다면 MC를 하지 말아야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욕먹을수밖에 없습니다.
12/05/22 21:39
수정 아이콘
mc자질은 어느정도 타고나는듯도 합니다.
유재석옆에서 서당개삼년이상을 보내고서도 안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달팽이에서 랩이나 좀 읇조리던 전혀다른분야를 파왔던 진표씨가 이렇게나 mc분야에 재능을 보일줄이야...
ChojjAReacH
12/05/22 21:59
수정 아이콘
명수옹은 자신이 못한것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합니다. 무도 몇년간 같이 진행하면서 어디가서 저런 소리를 못들었을까요.
하지만 그를 지지할만한 바탕이 있었죠. 캐릭터. 항상 그 속에서 '리얼 버라이어티' 포맷에서 자신을 거짓모습(?)을 감출 수 있었다면 진행을 하는데선 그런 흐름은 모두에게 좋지 않죠. 코메디와 진행은 철저히 이종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년차 개그맨이라는 자부심이 오히려 그를 외골수로 만들어버린거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본인이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역할을 체득하며 자신도 진행자로서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도내에서 본인의 역할은 진행자가 아닙니다. 심하게 말하면 그냥 뭘해도 용인이 되는 고정패널 정도입니다.(실상 유재석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멤버가 진행자의 역할을 못합니다. 노홍철은 예외구요.) 그런데 무얼하든 용인이 되지 않는 단독MC를 맡는다? 그렇다면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을 바꿔야지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거처럼 MBC공채라는 자부심이 그를 경직되게 한다고 봅니다. 자연스레 수행가능한 진행반경도 줄어들테고, 그게 현재의 박명수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나저나 王天君님이 캡쳐 중간 둘 째줄에서 언급하신거에 굉장히 공감갑니다. 나름대로 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점차 줄죠.
12/05/22 22:05
수정 아이콘
진행쪽으론 까도 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폄하하려고 개그맨으로서의 능력까지 까면...
이 세상에 안 까일 개그맨 없죠.
사실 해피투게더만 봐도 그렇게 오래동안 해도 새로 들어온 쌩쌩한 개콘 멤버들보다 웃길 때가 훨씬 많습니다.

다만 진행쪽은... 쉴드가 불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이상한 건 라디오 진행은 참 재미있게 잘하는 편인데, 티비만 나오면 왜 이리 죽을쑤는지..
모십사
12/05/22 22:18
수정 아이콘
홍기훈 표영호 이윤석 서경석 등이 박명수를 평가할 때 공통적으로 했던 얘기가 신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글쎄요.. 현재 박명수가 진짜로 톱의 자리를 넘보고 있을까요.. 아니.. 과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특별한 무기를 갈고 닦았을까요..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하던거만 갈고 닦았을 뿐입니다. 시대가 변해서 그게 통한 것일 뿐... 스스로가 안 된다고 변신을 하거나 다른 무기를 장착하거나 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제 8의 전성기라고 외치던 시절이 있었듯 굴곡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오른 자리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스스로가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잘 알 것입니다.
그리고 준비하고 있겠죠.. 자신의 그 밑도 끝도 없는 개그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오는 것을 말이죠.
그 때는 미련없이 방송계를 떠날 것입니다.
다만 그 이전까지는 자신이 지금껏 해 오던 그것만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폭주유모차
12/05/22 22:29
수정 아이콘
박명수는 유재석없으면 쩌리죠...이건 진리아닙니까??
이녜스타
12/05/22 22:41
수정 아이콘
박명수가 처음 방송에 출연한게 오래전에 닮은꼴가수 뽑는 대회에 나온 일반인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10년도 훨씬전의 일이라
잘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흔히 말하는 "쌈마이"캐릭터 였습니다. 얼굴은 웃기게 생겼는데 말은 못하고 웃기지도 못하니 그냥 간간히
게스트로만 출연하는 3류 연예인이었죠(냉정하게 말한다면)
그런데 이만큼 오기까지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하기는 했을겁니다. 물론 운도 엄청나게 따랐지요. 박명수의 인생역전인 "무도"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자질은 한참 딸린다고 봅니다.
그냥 본인의 노력+운때가 엄청나게 잘맞았다 이정도.
12/05/22 22:52
수정 아이콘
일단 박명수 정말 팬인데.....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성과 앞에 지나치게 건방진거 같습니다.
정말 지나치게요.....
전혀 노력 하는건 보이지 않고 자만과 건방만 늘어서
자기가 그냥 MC수준이라고 착각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개그만 했으면 합니다.
지나치게 이기적이라 어떨땐 장점이지만 MC로썬 최악입니다.
달리자달리자
12/05/22 23:57
수정 아이콘
본문에 캡쳐된 라디오스타에서 재미있는게 나옵니다.

김구라가 저런식으로 박명수는 원톱MC에 적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자, 옆에있던 정형돈이 박명수편을 들면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박명수 옆에는 정리해주는 원톱MC가 따라다닌다. 라고.

웃긴게 박명수는 메인MC가 될 수 없다고 라디오스타 MC측이 주장했고, 박명수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차별화를 두는것을 주장하지만, 결국 같은편으로 나온 정형돈이 감싸면서 하는말 자체가 박명수는 메인MC에 맞지 않는사람이다 라고 결론이 납니다.

이것이 박명수의 한계죠. 항상 박명수는 누군가 수습해주는 사람이 옆에 붙어있어야 함을 본인도 알고 있으면서, 스스로 그 벽을 깨보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역량이 그것밖에 안되니 어쩔수 없는듯 싶네요. 메인MC 교체해야죠.


예전에 08년에 놀러와에서 이경규와 김구라가 나와서 예능에 대해 말을했던 특집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경규가 박명수를 평하길, 애초에 박명수식으로 표현하여 3인자~4인자 위치에 있으면 오래갈 사람이, 2인자가 되어버려서 수명이 짧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3~4인자는 스스로 그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고 오래 갈 수 있지만, 2인자는 끊임없이 메인MC 위치를 노릴것이고, 그것이 결국 본인의 방송수명을 갉아먹는다는 식으로 평을 했었죠. 4년전 이경규가 박명수를 그렇게 예측했었는데, 맞아 떨어지고 있네요.
반니스텔루이
12/05/23 00:06
수정 아이콘
게스트로는 A급이라고 봅니다. 라스 저 방송에서도 박명수씨가 거진 웃음분량 다 뽑아냈죠. 하하, 정형돈이 쩌리로 보일 정도로;

오히려 그래서일지 몰라도 재미 측면으로만 봤을때는 PGR분들의 우려대로 영 별로였죠;
타테시
12/05/23 00:40
수정 아이콘
박명수의 한계는 자명합니다. 메인MC는 못해요. 그건 스타일상 어쩔 수 없고, 박명수가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것 자체가
유재석의 능력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박명수가 주체적으로 뛰었던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가 오래가지 못했죠.

어떻게 보면 정준하와는 좀 다른 케이스입니다.
정준하는 유재석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았죠. 그 스스로가 가진 캐릭터에 걸맞는 프로그램 MC도 맡고 있구요
노홍철 같은 경우에는 역시 스스로가 맞는 MC자리를 찾고 있으며
정형돈도 어느 정도 그런 케이스를 타고 있죠.

위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캐릭터를 구성하는데 유재석의 도움보다는 스스로의 힘이 더 컸다는 것입니다.
박명수 캐릭터는 진짜 유재석이 만들어놓은 것이에요.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유재석 없이 혼자 메인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역량이 부족할 수 밖에 없어요.
내가 니남자친구다
12/05/23 00:49
수정 아이콘
생방이라 더 그런듯합니다.
예쁘니까봐줘
12/05/23 01:46
수정 아이콘
박명수씨도 본인이 그 자리에 있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던데요.
안맞는 옷 입은 마냥...
애패는 엄마
12/05/23 01:55
수정 아이콘
이건 피디의 문제라고 봅니다.
Since1999
12/05/23 03:54
수정 아이콘
정준하씨에게 쩌리짱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지만 실상은 본인이 쩌리짱이죠. 메인엠씨감은 못되는 방송인중 최고. 오히려 정준하는 식신로드에서 메인엠씨 준수하게 하죠. [m]
12/05/23 13:08
수정 아이콘
유재석씨 없었으면 박명수도 성공 못 했어요

까놓고 말 해서 박명수씨는 백도 좀 있어 보이고

(백이 있으니까 노래도 못 부르는데 낸 앨범이 한두개가 아니죠)

성공 욕심은 되게 많아보이고 (여기저기 사업시도를 한다던지 사소한데에서는 무한도전 가요제 할 적에

잘 나가는 아이돌이랑만 파트너하고픈 욕심)

마지막으로 성공하기 힘든 예능인을 신기할 정도로 띄워주는데에 큰 역할한 유재석씨...



결국 유재석이 갑이군요
겟타빔
12/05/23 14:12
수정 아이콘
사실 길보다 진행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무한도전 멤버중 가장 진행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박명수씨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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