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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7 00:25:06
Name 타테시
Subject [일반] 이해찬-박지원 담합 or 단합?
솔직히 민주통합당은 어디에 스탠스를 맞춰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친노와 비노가 경쟁한다고 뭐라 떠들어대지 않았나요?
그런데 이제는 그 친노와 비노가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니까 이제는 담합이라고 하네요.

솔직히 현재 친노 상대로 가장 각을 세우고 있는 집단의 대표가 구 민주계이고
그 구 민주계의 대표인 박지원 최고위원이 당대표 대신에 원내대표로 나서면서 친노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데
뭐 뒷 공작이다 뭐다 하면서 죄다 야합 타령 담합 타령이나 하고 있네요.

민주통합당이 총선 승리 직후라면 저런 행동들은 야합 담합 이럴 수 있습니다만
현재 민주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상황이고 갈라지면 답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비상시국이죠.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역전당했고, 문재인 고문은 이제 근접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대선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점에서는 결국 당에 있는 대표계파가 힘을 뭉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 이해찬 상임고문이 상당한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원내대표나 당대표나 대선주자 모두 친노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원내대표직을 비노계의 대표인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제안함으로서 비노계의 반발도 잠재움과 동시에
대선체제로의 깔끔한 걸음을 할 수 있겠죠.

특히나 충청도 지지를 어느 정도 얻어야 하는 시점에서 민주통합당 당 대표가 충청권이고 강골인 이해찬 상임고문이 되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정말 충청도에서 지금 박근혜 위원장을 대적할 사람이 없거든요.

민주통합당의 다른 계파 사람들도 지금은 당이 비상시국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보언론이라 떠드는 것들도 그러다가 대권 놓친다는 것을 생각해야죠.

당내 민주주의 타령할 정도로 민주통합당이 안정적이라면 말을 하지 않겠는데
현재 민주통합당은 대선까지 지면 사분오열 분열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가장 공격적이면서도 경륜있는 진영을 갖추는게 우선인데...
감투가 우선인지 대선이 우선인지 진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민주통합당이 진짜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가 되어서 제대로 공격적이고 경륜있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것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도 이루었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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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7 00:33
수정 아이콘
담합이던 단합이던 상관없는데 새로운 인물 등장은 없나요? 이해찬&박지원 조합으로는 대선이건 뭐건 답이 안나오는거 아닌가요?
(Re)적울린네마리
12/04/27 00:38
수정 아이콘
새로운 인물 나오면 계파간 서로 얼굴마담을 내세웠다고 또 까지않을까요?
저쪽이 비중있는 구인물에 지역색을 도모한 원톱이라면 같은 구인물,지역구도로 투톱도 좋은 전술이죠.
르웰린견습생
12/04/27 00:35
수정 아이콘
보수 언론 쪽은 그렇다 치고, 진보 언론이나 트위터 쪽까지 무조건 담합이니 야합이니 하며 몰아가는 거 보면 좀 답답하더군요….
이해찬 - 박지원 조합은 명분도 어느 정도 차있는 편이고, 실리 면에서 놓고 봤을 땐 민주통합당에 이 이상의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MB 정권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제1야당 주제에 가만히 넋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까 봐 내심 걱정됐는데….
아직 이 조합이 성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더는 무기력한 민주통합당의 모습을 안 봐도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내일은
12/04/27 00: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걸 담합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좀 의문스럽습니다.
담합이라 함은 자원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 때 통제자들이 시장 가격이나 수급량을 조절하는게 담합이라 부른다면
정치적으로 특정 유력계파의 장들이 모여 일종의 런닝 메이트 개념으로 나서겠다는건데... 원내 대표는 몰라도 당대표라면 담합이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나누는 마음
12/04/27 00:52
수정 아이콘
박영선 의원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최선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이른바 '전투력'도 좋고, 예전 이야기긴 하지만 이해찬은 김한길, 이강래 등과 함께 전략가로 인정받은바 있구요.
8년전 이해찬을 꺾고 천정배 의원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맡았을때 느꼈던 답답함은 없지 않을까..
12/04/27 01:00
수정 아이콘
현재의 언론은 두 정파로 나쥐어져 있습니다.
보수계 - 조중동문연 + 경제지 / 진보계 - 한경오 + 시사인
아시다시피 보수계는 한나라를 지지하고, 진보계는 구민노계나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죠..

민주당은 양쪽에서 까이니까 정말 답이 없는 정당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인 강정마을 사태인데,
보수계 신문들은 민주당 한명숙대표가 강정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까고..
진보계 신문들은 민주당 한명숙대표가 보다 확실하게 반대 입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까입니다.
뭐 이래도 까고 저래도 까는 거죠..

민주당대표도 역시 마찬가지죠..까는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보수계나 진보계나 일단 까죠..
얼마전까지 실체도 없는 당내계파끼리의 분쟁을 소재로 양쪽 언론이 열심히 까더니
이제 좀 화해 협력을 하기로 하니까 담합이라고 까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라리 민주당이 여기저기서 까여서 그나마 제대로 된 정당의 구조를 유지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새누리당의 제왕정치나 통진당의 계파독식구조, 진성당원 구조보다는 민주당의 당구조가 가장 현대적인거 같습니다.
몽키.D.루피
12/04/27 01:08
수정 아이콘
대선을 치룰 민주당 지도부의 최고 조합이라고 봅니다. 정치인들끼리의 공개된 정치적 거래가 담합이면 거의 모든 정치적 연대 행위가 다 담합인 셈이죠. 담합처럼 보이는 이유가 이 둘이 워낙 막강한 인물이기에 이렇게 뭉치면 이 둘의 결정으로 당대표,원내대표가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당대표 경선이나 원내대표경선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담합으로 보이는 게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엄연히 따지면 친노세력과 구민주계가 절충점을 잘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은밀히 만나서 진짜 밀실 담합을 했다면 오히려 욕 안 들어먹고 이해찬은 당대표에 박지원은 원내대표가 무난히 되었겠죠. 하지만 공개적으로 했다는 거 자체가 담합이 아니라 정치적 연합이라는 겁니다.
12/04/27 01:34
수정 아이콘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준비하던 사람들에 입장에선 담합얘기 나올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당내에서 세력 1,2위를 다투던 두 인물이 연합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 저걸 담합이라고 봐야하는가에 대해선 좀 의구심이 드네요.
애시당초 두 인물이 합치면 안될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나이트해머
12/04/27 02:28
수정 아이콘
현재로써 민주통합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강의 조합이라 봅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당대표직이라는 숙원을 포기하면서까지 맡은 걸 보면...
르웰린견습생
12/04/27 02: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박지원 의원님께서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을 하신 거죠.
왜냐하면, 이와 같은 구도라면 대권도 당권도 모두 친노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크니까요.
EndofJourney
12/04/27 07:55
수정 아이콘
공격력 하나만큼은 정말 무시무시한 조합이군요. 민통당이 잘 되고 싶으면, 누가 욕하더라도 그냥 밀고 나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담합이라 불리면 좀 어떻습니까. 이해찬, 박지원씨가 대선 나오는 거 아니잖아요.
킹메이커들은 원래 욕 좀 먹으면서 하는 게 오히려 더 좋더군요.
rechtmacht
12/04/27 08:10
수정 아이콘
뭐... 경선에 나오는 다른 후보들에겐 치떨리는 담합으로 여겨질만 하다고는 봅니다. 말이 좋아 러닝 메이트 개념이지, 사실 저 두사람이 손잡는 시점에서 당대표/원내대표는 이미 결정되버린게 되니까요. 다만 그 '담합' 비판하시는 경쟁자 분들의 면면을 보면... 옹호해주고 싶다가도 그럴 기분이 안드는게 별로 대안으로 느껴지질 않는다는게 문제-_-;; 정권 말기에 심판론 앞세우고도 여소야대 국회를 만드는 '패배'를 했으니 지금 민주당은 비상시국이죠. 다음 지도부는 일종의 비대위(-_-)의 성격도 갖는다고 보는데, 속된 말로 전투력 강한 박지원과 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에 몇 안되는 탁월한 전략가인 이해찬이 손 잡았으니, 이게 담합 야합이라면 전 그 야합 찬성입니다.
12/04/27 08:17
수정 아이콘
얼핏 여기저기서 까이는거 보면서 음?! 괜찮아보이는데 왜?! 그랬는데 역시나군요.......
박지원씨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시점에서는 필요하다고 봐요. 모험할 때가 아니죠 민통당은. [m]
설탕가루인형형
12/04/27 08:55
수정 아이콘
총선 패배의 책임은 모두 한명숙 대표에게 지운채 (그래도 한명숙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 확보했죠) 한명숙 대표보다 더 친노 핵심인 이해찬 전 총리가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우리들이 정했으니까 따라와라...라고 하니까 반발이 있을 수 밖에요..

지난번 민주통합당 만들때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갈등을 보고 박지원 의원이 불만 가질 경우 얼마나 시끄러운지를 알았기 때문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어쨌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정치력은 기대되지만 이해찬 대표의 정치력은 전혀 기대가 되지 않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4/27 09:26
수정 아이콘
저도 기사보고 그냥 욕나왔습니다.

경쟁하면 분열한다고 욕하고 통합하면 단합한다고 욕하고..

계파 나눠먹기라고 욕하는데, 그럼 한계파가 독식해야 하나요?

민주통합당은 도대체 언론관리를 하는겁니까 못하는겁니까.. 이쯤되면 분위기봐서 언론이 좀 넘어가줘야 될것같은데.. 이놈의 언론들은 완전 무슨 하나같이 한목소리야... 쩝.
RegretsRoad
12/04/27 10:32
수정 아이콘
이해찬-박지원이면 전투력이... 후덜덜 [m]
멍멍깽깽꿀꿀
12/04/27 12: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가장 이상적인 지도부 인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민통당은 너무 미지근 했죠
12/04/27 13:47
수정 아이콘
문재인-박지원이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 총선 최대 패배 이유인 충청-강원권 민심을 고려해서 충청쪽에 어필할 수 있는 이해찬 체제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12/04/27 18:25
수정 아이콘
저조합 이외엔 어떤 조합이 나와도 망-이라고 생각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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