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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9 20:48:13
Name 가는거야!!!
Subject [일반] [경제정책 검증(2)]'이명박의 신세계', 열리면 대재앙
가족에 대한 예의
  
  10년 전 나는 영국에 있었다. 친한 교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1년간 영국에 가 있어야 하는데 돈을 전부 파운드로 바꿔 가는 게 좋은지 다달이 한국에서 부치게 하는지 나은지 물었다. 통계를 살펴보니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여유가 있다면 전부 바꿔 오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를 맞았으니 모처럼 올바른 조언을 한 셈이다. 그런데…아뿔싸…. 집에는 얘기를 하지 않아 우리는 한국에서 오는 돈이 반토막 나는, 외환위기의 고통을 고스란히 다 당했고 나는 영국의 한인 애들 수학을 가르쳐야 했다(사실 이혼당할까봐 얘기를 하지 않아 그렇지 이런 경우는 숱하게 많다).
  
  이후로 환란에 가까운 일이 벌어지리라 예측되는 경우에는 집에도 얘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금이 바로 그렇다. 현재의 여론조사대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97년 외환위기보다 더 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살 길은 이민이다. 그럴 능력이 없다면 시골로 가야 한다. "일단 주식을 구입하고 1년 뒤에 부동산으로 바꾸고(돈이 많다면 둘 다), 2년 뒤에는 다 팔고 시골로 가자"고 했더니 마누라 왈 "돈이 어디 있어. 정말 시골로 가야 돼?"
  
  
▲ 시골장에서 뻥튀기를 보며 감회에 젖은 이명박 후보ⓒ뉴시스

  747은 어떻게 탄생했나
  
  문국현 후보의 경제정책 검토는 쉬운 편이었다. 후보 본인의 신념을 설파했기 때문에 그 말이 실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펴보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책수단이 전혀 없이 떡하니 결과만 외친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면 다 해결된다. 이명박이니까 할 수 있다." 이걸 어떻게 검증하는가.
  
  747은 어떻게 나왔는가? 세상에 이런 방식도 있었다. 독일의 사례를 보니 통일 비용이 10년 동안 서독 GDP 만큼 나오더라, 그러니 10년 내에 GDP는 두 배가 되어야 한다. 간단하다. x의 10제곱은 2. x는 약 1.07, 즉 7% 성장이 나온다. 10년 후 두 배가 된 GDP를 인구 5000만으로 나누면 1인당 GDP 4만 달러, 이제 4가 나왔다. 현재 나라 순위를 보니 7번째(이탈리아) 쯤 해당되니 안성맞춤, 마지막 7이 나왔다. 물론 심상정 의원이 상큼하게 꼬집었듯 현재 7위 부근의 모든 나라가 제자리 걸음을 해야 가능한 순위다.
  
  어디 두 배만 들겠는가. 1990년 통독 당시 동독의 GDP는 서독의 3분의 1이었지만 현재 남북한의 격차는 10배 이상이다. 이명박식 주먹구구로 조금 더 현실적인 계산을 한다면 우리 GDP는 10년간 6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 x의 10제곱은 6. x는 약 1.2이다. 왜 매년 20% 성장을 해서 1인당 GDP 12만 달러, 세계 1위라고 하지 않을까?
  
  목표는 이렇게 역산으로 만들어졌는데 방법은 무엇인가? 놀라지 마시라.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인은 성공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증명하려 유태인을 학살하고 세계전쟁을 일으킨 나치의 발상이 바로 그랬다. 설마 하는 의심이 난다면 이명박 후보의 홈페이지에 직접 가보시라(홈페이지 정책광장의 "대한민국 747").
  
  DNA를 빼면 '5개의 고효율 연료'가 남는다. 첫 번째 연료는 국가시스템의 재설계이다. 여기서 무려 40~50조원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발생한다. 불행하게도 어떤 국가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인지는 제시되어 있지 않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두 번째 연료는 법ㆍ질서 확립과 이념ㆍ지역ㆍ계층간 갈등 해소이다. 법ㆍ질서를 확립하면 갈등이 해소된다는 말인데 이 역시 요령부득이다. 이 주장은 그의 노조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주 적나라하다.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니, 교육이 제대로 되겠냐… 서울시 오케스트라가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노조와 전교조를 극복해야 한다", "(지하철)기관사가 쉬운 자리라는 게 드러날까봐 파업도 못할 것이다"….
  
  즉 사회적 갈등을 공권력으로 억누르겠다는 말이겠다. 여기에서도 20~30조원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발생한다. 그는 현대건설 시절, 박정희 시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갈등 해소 하면 스웨덴이나 네델란드 식의 사회적 대타협을 떠올리지만 그는 박정희식 독재에 의한 억압을 상상하는 것이다.
  
  세 번째 연료는 국토의 인프라 확충,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한 국토 활용성의 제고이다. 이 주장에는 예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제시돼 있지 않지만 그 핵심 정책은 한반도 대운하라는 걸 쉽게 추론할 수 있다. 이명박 후보 쪽은 운하건설로 연간 20~30조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네 번째 연료는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연간 "20조원 이상의 추가 동력"확보가 가능하단다. 선진국 수준의 규제완화정책을 시행하여 "전 국토를 준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연료는 "미국, 아시안, 중국, 일본 등과 FTA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아세안과는 이미 제조업 분야 FTA를 맺었는데, 이 문건의 '아시안'은 도대체 어떤 지역을 뜻하는 것일까?).
  
  숫자가 제시된 걸 전부 합치면(명확하진 않지만 앞뒤로 보아 매년) 약 100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 및 '비용 절감', 그리고 20조원의 '추가동력'(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이 된다. 매년 100조원이면 현재 GDP의 약 8분의 1, 즉 12.5%에 해당된다. 이렇게 되면 실제 GDP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까?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그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대답해 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근거가 전혀 없는 숫자들이 다 조합되어 추가 성장 3%포인트가 달성된다는 것인데(아무리 봐도 훨씬 더 성장할 것 같지만) 근거가 없으니 비판할 도리도 없다. 이런 정책을 가진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 한국의 미래가 안타까울 뿐이다.
  
  
▲ 연설을 하는 이명박 후보 뒤로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란 구호가 보인다.ⓒ뉴시스

  유일한 정책, "기업하기 좋은 나라"
  
  그래도 찾고 찾으면 3% 추가 성장의 근거는 감세와 규제완화이다. 우선 법인세를 5%포인트 인하해서 현재 1% 정도인 투자증가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1%에 근접한 수치는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지표의 총고정자본형성 항목이다(2000년 가격 기준, 2006년 증가율 0.9%). 액수로는 2000년 가격기준으로 약 345조원에 해당한다. 즉 30조원 이상(5년간 150조원) 투자가 늘어나야 이 후보의 공약은 달성되는 것이다.
  
  한국의 법인세는 연간 약 30조원을 조금 넘는다. 현재의 세율 25% 수준에서 5%포인트를 인하해 봐야 6조원(이후보 측은 7조원이라고 발표)정도 감세된다. 현재 1000대 기업의 사내유보가 364조원이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여기에 6조원을 보태 줘서 370조원이 된다고 해서 투자가 갑자기 10% 증가할 리가 없다. 소득이 증가하지 않으면 당연히 세수가 줄어든다.
  
  다음은 규제완화다. 우리나라 재벌의 소원은 뭘까? 첫째가 수도권 규제완화, 둘째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셋째가 금융ㆍ산업 분리의 폐지이다. 이명박 후보의 규제완화 공약 1, 2, 3번과 똑같고 동시에, 한반도 대운하를 보태면 시민단체가 손꼽은 4대 나쁜 공약과 정확히 일치한다.
  
  기업 투자에 어떤 변화가 올까? 우선 수도권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다. 이미 현 정부에서 앙상해졌지만 그나마 출총제가 폐지되면 지네발 식으로 온갖 사업에 모두 진출할 것이다. 금산분리 폐지로 삼성은 소원대로 은행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출총제가 규제하는 것은 설비투자가 아니라 상호출자, 또는 순환출자이다. 은행에서 돈을 마음대로 갖다가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부동산을 구입한다고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명박 후보 역시 전가의 보도를 가지고 있다. 바로 한반도 대운하이다. 작년의 총고정자본 형성 증가율이 1%에 못 미치는 것은 설비투자(0.8% 증가) 때문이 아니고 건설투자가 -0.1%, 즉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법이 있다.
  
  현대건설 출신의 CEO답게 한반도 대운하를 들고 나올만 하다. 이미 많은 비판이 이뤄진 것처럼 이 정책은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더구나 환경 측면에서 사업타당성이 전혀 없다. 이렇게 세 측면에서 모두 타당성이 없는 정책은 좀처럼 존재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최악의 정책으로 기록된 새만금사업도 이 정도는 아니다. 이 후보 쪽 주장으로는 15조원, 비판자들의 견해로는 50조원 정도가 투입될 테니 목표로 한 투자 증가(30조원)의 10분의 1 내지 3분의 1은 단번에 해결된다. 노회찬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이 대재앙을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해서 또 사업을 벌인다면 우리의 투자문제는 절반 이상 해결될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는 "자연파괴는 GDP를 상승시키고 이를 회복하려면 GDP는 또 다시 증가한다"는 국민소득지표의 허점을 명확히 보여 주는 사례로 전 세계의 경제학교과서에 기록될 것이다. 여기에 "전 국토의 준경제특구화"를 보태면 목표는 초과 달성될지도 모른다. 현재 가히 부동산투기 자유구역이라 할 만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전국에 복제하겠다는 얘기니 말이다.
  
  수도권의 건설 붐과 한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대역사, 이것이야말로 7% 성장의 핵심인 것이다. 무릇 정책은 실현가능성이 높아야 하지만 이 후보의 정책은 반대로 현실성이 높아질수록 우리를 대재앙의 구렁텅이로 더 깊숙이 밀어넣게 된다.
  
  피폐해지는 국민의 삶
  
  부동산개발이 땅값, 집값을 폭등시킬 것은 자명하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은 공급확대를 기조로 삼는다. 오른쪽으로 도망가는 수요곡선을 잡지 못하는 한 공급확대가 오히려 부동산 값을 올리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건교부가 신도시 계획, 용적율 제고 등 공급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폭등한 것을 벌써 잊어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론에 밀려 종부세를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3불 정책이 질 좋은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마저 폐지하면 교육의 양극화는 극심해질 것이다. 우골탑으로 불리던 대학 등록금은 아마도 아파트탑이 되고 말 것이다. 이 후보도 '21세기 성장엔진은 사람과 기술'이라고 주장하지만 대학은 소수 부자들의 전유물이 된다.
  
  대학 뿐 아니다. 현재의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조건만 완화한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나 세운단다. 연간 납입금이 민사고 1538만원, 상산고 938만원 등인데, 이와 유사한 학교 100개가 세워지면 돈 때문에 이들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은 어찌 하라는 것인가. 자율형 사립고를 가기 위한 사교육 열풍 역시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GDP의 3%에 이르는 사교육비가 얼마나 부풀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세계의 어떤 경제학자라도 한국 경제성장의 비결 중 하나로 높은 교육열을 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렇게 교육 양극화가 진행되면 이제 대다수의 국민은 교육을 포기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자산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교육이 신분상승의 통로가 아니라 신분상승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
  
▲ 대운하 합수식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명박 후보.ⓒ뉴시스

  결국 이 후보의 집권은 장기적으로 잠재성장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것이 틀림없다. 한미 FTA가 시행되고 미국의 교육기관이라도(이 후보 주장대로라면 다른 나라의 교육기관도) 혹시 한국에 진출하면 이 후보의 각종 서비스 산업 정책은 한미 FTA를 폐기하지 않는 한 되돌릴 수도 없다. 경제자유구역에는 래칫 조항이 적용되고 우리 법을 바꾸면 저 악명 높은 투자자 국가 제소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의료산업의 전략화라는 이름 아래 영리법인 허용, 민간 의료보험 확대를 약속했다. 이게 의료 민영화가 아니고 그 무엇인가? 현재 의료산업 육성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고 있는 민영화는 날개를 달게 된다. 여기에 한미 FTA까지 겹치면 건강보험도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된다.
  
  민간 의료보험을 확대한다는 것은 건강보험의 자리가 그만큼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려 5천만 명이 아무런 보험 없이 살아가는 미국의 상황이 이 땅에서 재현된다. 최상층을 위한 고급 의료 서비스가 증가하겠지만 그만큼 보편적인 서비스는 사라진다.
  
  위에서 예로 든 주거, 교육, 의료는 대표적인 가치재(merit goods)산업이다. 이들 분야에 고유한 공공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국가 등이 공적인 공급을 해 왔으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공재는 아니기 때문에 사적 공급도 가능하다. 무제한의 사적 공급이 허용되면 이윤이 나는 고급 서비스 시장은 커진다. 문제는 이 서비스를 누리는 사람들이 보편적 서비스를 위한 비용의 지출에 반대하게 된다는 데 있다.
  
  사교육비를 무제한 지출하는 사람들은 교육세 증세에 반대하고 비싼 민간의료보험을 산 사람은 건강보험에서 빼 줄 것을 요구한다. 주거 역시 마찬가지이다. 집값의 상승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이 후보 스스로가 대표적이다)이 부동산 규제를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닥쳐올 경제위기
  
  그래도 높은 경제성장을 하게 되면 떡고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른바 적하(滴下)효과(trickle down effect)다. 이 후보의 정책기조가 바로 그렇다. 성장을 통해 분배와 복지문제도 자연히 해결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후보의 정책은 현재의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 틀림없다.
  
  물론 부동산 개발이 단기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률을 높이는 건 사실이다. 각종 규제완화, 공기업 민영화는 주가와 부동산 값을 급등시킬 것이다. 자산 효과(wealth effect)에 의해 소비도 증가할 것이고 집권 1~2년의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율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감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이 둘은 자연스럽게 복지를 축소시키고 소득재분배는 완전히 물 건너간다(현재는 민주노동당의 주장대로 소득재분배를 넘어 자산재분배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미 FTA와 어우러진 시장만능의 세계는 양극화를 극단으로 진행시킬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금융화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파산 상태다. 다행히 연착륙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다. 2008년 올림픽 이후 중국이 경제위기, 적어도 침체를 겪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년이 거시 경제정책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참여정부에 시작된 '묻지마 FTA'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 발효가 되고 더 많은 FTA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는 자산 버블이 극단으로 진행된 상태인데다 무분별한 개방으로 충격 흡수 장치는 모두 제거됐다. 그 결과는? 불행하게도 97년을 능가하는 위기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50% 이상이 지지한다?
  
  문제는 이런 경제정책을 5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프롬이 얘기한 '자유로부터의 도피'다. 이 후보가 톡톡히 덕을 보고 있는 박정희 신드롬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 열광했던 독일 국민들의 심성과 닮아 있다. 아니 더 나쁘다. 테민의 말대로 나치의 경제정책은 사실 케인즈 이전의 케인즈주의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시장만능론의 시장독재를 실현하니 한국경제는 자산주도형 경제로 급속하게 변화할 것이다. 빨리 컸으니 빨리 늙어야 한다는 것일까? '한강의 기적'은 '한강의 조로(早老)'로 바뀌고 만다.
  
  한미FTA와 이명박 대통령의 결합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미 FTA를 추진한 이 정권은 그나마 사회투자국가를 내세워 약간의 양심을 간직했다. 이제 삼성-재경부-조중동의 삼각 지배동맹의 '멋진 신세계'가 열린다.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 또 그 아이들까지 상위 10%에 들 자신이 없다면 이민을 가시라. 그럴 능력이 안 되면 시골에 가서 한 10년 몸은 고달프겠지만 굶어 죽지는 않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한미 FTA와 더불어 또 하나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대재앙으로 날아가는 이명박의 747을 꼭 타야만 할까?

어떻게 되었던 간에 평범한 다수의 국민들은
이명박시대 5년과 언제 끝날지 모를 (한나라당)시대를 보내야 하는데
이 글이 여러분들의 인생처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번쯤 제대로 고생을 해야
정신을 차리고 경제 경제 하는데 경제학원론 수준의 교과서 책이라도
들여다보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벌써부터 심재철이 좌파를 적출한다는데
이제는 일신의 위협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궁리에 빠져들기로 했습니다
아 무서운 세상이 도래하는건가??? 역사가 후퇴하는 건가???
이러다 또 5년후에는 정권이 교체 될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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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돌돌이
07/12/19 20:54
수정 아이콘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제는 힘을 몰아줘서 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정책이 양극화를 더 부추길 것이라 보지만 이제는 잘 하도록 격려해줘야겠죠

모쪼록 제 판단이 틀리고 50%의 국민이 옳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07/12/19 20:56
수정 아이콘
이미 50%의 국민들이 지지한 대통령이니 결과는 5년 후에 심판할 일이고 일단은 믿고 맡겨야지요.
07/12/19 20:58
수정 아이콘
위엣분들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헛점을 들추어내자면 다른 후보도 다 마찬가지죠.
세상속하나밖
07/12/19 20:59
수정 아이콘
잘해주시기만을 바랍니다..
임기중에만 반짝 눈에띄는 성과를 보여주시면 안되고 그 후 생각해주시면서 정말 잘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WizardMo진종
07/12/19 21:08
수정 아이콘
영어 늘려서 이민갈 생각밖에 없습니다.
07/12/19 21:08
수정 아이콘
흐음 -_-;;벌써부터 설레발을 치는 분이 계시네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대통령이 호언장담했던 내용 혹은 공약이 고대로 실현될만큼 만만하게 보이셨나봐요.
나른한 오후햇
07/12/19 21:11
수정 아이콘
모든 후보들의 경제정책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정책을 내놓은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도대체 누구였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교육 정책은 저도 크게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저는 변화는 어쨌
든 환영입니다. 돌고 돌아 결국 바른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야무인
07/12/19 21:15
수정 아이콘
다른 공약들이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였지만(어차피 허공에 뜰약속들이기에), 대운하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할것 같아서 두렵네요!! -_-!!
07/12/19 21:15
수정 아이콘
이왕 하시는 거 확실히 하시길 바랄 수 밖에요. 거기다 이번은 정말 이명박 후보말고는 믿고 찍을 후보가 없다는 것이 정말 컸죠(...) 정동영씨나 이회창씨가 된다고 해서 지금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이 안 되니까 ;;
slowtime
07/12/19 21:15
수정 아이콘
글 퍼와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시는 것도 좋지만, 출처를 밝혀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같이 누가 쓴 글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71102184055
명왕성
07/12/19 21:18
수정 아이콘
너무 극단적인 의견인 듯...

저렇게 안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엘도라도
07/12/19 21:19
수정 아이콘
땡빛을 내서라도 땅이나 아파트 사두세요. 그러면 잘 사실수 있습니다.^^ 이미 눈치빠른 분들은 준비하고 있겠죠. (자음어 단독사용 금지 - 감점. 일부수정)
하루빨리
07/12/19 21:19
수정 아이콘
다행히 총선이 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을 잘 뽑았다는 사람들은 대통령을 밀어줄 정당을 지지하면 되고, 잘 못 뽑았다는 사람들은 조금이나마 대통령을 견재해 줄 정당을 지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는거야!!!
07/12/19 21:2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항상 출처와 주소를 밝혀왔는데 갑자기 이런 실수를...
정태인씨 글이죠 근데 쇼타임님은 저 글이 맞아 들어갈런지요???
저는 아마 90%이상은 맞아들어갈거라 생각하는데
솔직히 한나라당과 영남지방 삼성(대기업) 조중동은 능력이 있죠
요번 대선에서 무서울정도로 느껴버린
天TERRAN上
07/12/19 21:22
수정 아이콘
하나같이 서민적인 정책은 없고 경제성장위주 공약뿐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서민정책좀 마련해서 커진 파이를 서민들도 같이 얻어갈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대운하, 아파트 50만호 공급, 금산분리 허용, 같은 대기업위주 경기부양책위주 경제정책은 정말 안습입니다.
Nothing better
07/12/19 21:33
수정 아이콘
정책같은건 잘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열렬히 지지했던 노무현대통령이 떠오릅니다
바트심슨
07/12/19 21:38
수정 아이콘
50%의 별 생각없는 대중이 나라의 경제를 망치겠죠. 어떻게 경제경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MB를 뽑을 생각을 했는지......
날라보아요
07/12/19 21:43
수정 아이콘
바트심슨님// 50% 별 생각없는 대중이라니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시네요.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반대 의견을 무시하시는것은 건방지고 졸렬한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국민의 절반을 생각없는 사람으로 정의하시다니...
님의 그 생각이 정답이라는 자만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해와 존중은 민주사회에서 민주시민으로써의 기본 덕목입니다.

역시나, 하고 들어와봤더니 예상되었던 반응들이 대부분이네요.
하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원하는것은 MB라는것이 현실인듯 하네요. 휴~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사실 사회초년생들이나 아니면 이제 막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정도의 연령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 지금 이 사회속에서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는것을 얼마전에 이어 또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머지않아 우리나라를 이끌 젊은층들이 이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나가는것은 당연합니다만, 그만큼 현실을 느끼고 있지 못한것 같기에 안타깝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민가셔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하실분들 아니라면, 이제부터는 감시를 하든 성원을 보내든 나름대로의 국민의 일원으로 어찌되었든 지켜봐야 하는걸요.
우스게 소리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이 한마디로 이번 대선의 총평은 정리될것 같습니다.
dozing_lamb
07/12/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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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민주주의가 실시 되면서 국민은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권력를 가졌습니다
최고 권력자인 국민이 선택 했으니 5년 간은 지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가는거야!!!// 님의 글처럼 국민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응당 책임을 질것입니다 (어떤 행태로든지)
07/12/19 21:47
수정 아이콘
일단 뽑았으면 믿어야 합니다. 그래도 샐러리맨에서 30대 사장, 40대 회장에 오른, 실로 추진 능력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이후보를 뽑진 않았지만. 그의 추진력과 장사꾼으로 기질은 최고로 평가하는데요.
경제는 그래도 성장할거라 믿습니다. 청계천때도 많은 사람이 반대했지만 결국 완성 시켰고, 그쪽 상가 상인들도 많은 보상은 못받았지만 MB의 정책과 지원에 대다수가 수긍해서 별탈없이 완공과 이주가 되었구요.
버스 환승제도도 시민들이 좀더 편한 방향으로 바꾸지 않았습니까?
50% 의 별 생각 없는 대중이 아니라 그를 뽑은 사람들은 그 추진력을 믿고 기대한겁니다.
07/12/19 21:54
수정 아이콘
제발 물줄기는 청계천으로 그만..단전이 하루만 되어도 오염된다는 청계천이
이제 대운하로 새롭게 나타난다면 어찔될련지..
대운하 하면 촛불시위라도 하겠다는 분...한나라당 발의 법안에 촛불시위 금지법도 있습니다.
07/12/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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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명박 후보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경제성장을 위해서 희생될 사회 하류층, 소수층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 이명박 후보, 아니 이제 대통령이라고 불러야 될까요? 아무튼 그 분의 정책을 알고 듣게
된 바로는 결코 서민들이 5년간 행복할 순 없다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경제성장에도 실패해놓고 우리나라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세력, 예를 들면 삼성과 조중동
과 같은 세력에 의해 '자, 봐라. 경제가 살아났다! 우리는 노무현과 다르다!' 이렇게 5년의 기간이
치적으로 남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진실은...? 그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국민을 우민화시키는
일이 생길까봐요.
天TERRAN上
07/1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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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님//
이명박이 싫어서 무조건 딴거거는건 아닙니다만
저도 시켜주면 반대해도 청계천 만들수 있고 버스 환승제도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뒷처리 문제가 매끄럽지 못하다는거죠.
상인들 보상처리 아직 안끝나서 오세훈시장으로 넘어갔고
버스도 서울시 적자가 11조인데 언제까지 버스적자보존 시켜줄수 있을까요?
그 추진력으로 이라크 위험해서 아무도 투자 안할때 투자해서 미수금 1조원 남기고 현대건설 부도되고
이명박이 추진력이 강한건 알겠는데 뒷수습안하는 그런 추진력 결국 지금 오세훈이 고생하는것 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무대포 추진력과 능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그런거니깐 이런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세요.
07/1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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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님// 네 그렇습니다. 치적은 이명박 후보가 가져가고 뒷처리는 오세훈 시장이 가져갔죠. 나라의 일에서도 그렇게 될까 두려울 뿐입니다. 치적은 이명박 당선자가 뒷처리는 다음 대통령이나 국민이.

한나라당이라서 왠지 협조하기 싫어집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사사건건 시비 걸던 사람들이 누군데, 같이 하자고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고 협조를 구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장관 뽑을 때, 신당 측에서 위장 전입으로 시비 걸면 어떻게 답변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남들과다른나
07/12/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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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이념이 틀리신 분들,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생각하시는 그 멍청한 50%의 국민들도 우리나라가 일제시대, 6.25를 거친 가난뱅이 나라에서
2만불 국가로 이끌어 왔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07/12/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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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나신분들 많군요.
얼마나 잘나셨길래 자기나라 국민을 저렇게 함부로 얘기하시는지
그런분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안된게 다행인듯 싶군요.
07/12/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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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날카로운.. 한가지..중국 성장은..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대국이거든여..-0- 얕보면..큰코 다치죠.
다크니스
07/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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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투표한사람중 50%라고해야죠.
최악의대선 투표율 62.9% 정확히하면 투표권이있는 모든국민의 지지율은 31.5%로 정도로 봐야죠.
그렇게 따지면 다른 후보는 더낮지만 그래도 50%의 국민이라고 말하면 안되죠.
天TERRAN上
07/12/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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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덕분에 가난뱅이나라에서 2만불국가가 되었죠.
근데 정경유착 부정부패비리로 국가부도나서 1만불넘던 소득을 절반으로 만들고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 만든건 한나라당이고
그나마 십년만에 2만불만들고 IMF 빨리 벗어나게 만든건 신당인데
우리 국민이 너무 냄비근성이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07/1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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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다른나님// 누가 멍청하다고 했는진 모르겠지만 님께서 일단 그렇게 칭하시니 멍청하다고 일단 붙여주는
50%의 국민만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을 2만불의 국가로 이끌었습니까? 나머지 50%의 국민 또한 모두 힘을 합쳐
지금 이 대한민국을 일구어냈습니다. 지금은 전라디언이라며 까대는 저 전라도 시민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
사회가 존재했을까요? 저는 전라도 사람도 아니고 단지 반한나라당의 이념을 가진 중도 세력이라 스스로 생각하지만,
지금 한나라당의 반대편에 선 진보민주의 인물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독재와 반민주의 시대에서 억압받으며
살아왔을것입니다.
지니쏠
07/12/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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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거 중반부로 MB지지 포기했고, 이번선거에도 다른 후보 찍었지만
저번에도 한번 적었듯이 도무지 소위 진보세력 분들의
넘치는 선민의식은 도무지 감당 할 수가 없네요.
어떤자신감으로 그렇게 나라를 저주하고
절대다수의 국민을 무지몽매한 사람으로 몰아가시나요?
피지알은 상당히 예의를 중시하는 사이트로 알고 있는데
보수세력을 지지하는 상당수의 '어르신'들이 이런글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나이많으신분들이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 모른다는 말 하는것 다들 듣기 싫으실텐데
인터넷이 언제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젊은 나이에만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제발 지지세력이 달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킵시다.
날라보아요
07/12/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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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TERRAN上님// '저도 시켜주면 반대해도 청계천 만들수 있고 버스 환승제도 할수 있습니다.' 이 말 책임지실수 있는지요?
정치는 그리 쉬운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 잘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 아시곘지요?
다소 무모하지만 이명박씨의 거의 유일하다고 보는 장점이 정책 추친력인데, 그것마져 그리 쉽게 한 마디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분까지 나타나네요.
남들과다른나
07/12/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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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님// 아 네.. 31.5% 국민들이 멍청한 거군요.

legend님// 댓글을 읽어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그리고 무슨 전라도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지;
멍청한 국민들도 라고 '도'자를 붙이지 않았습니까. 제가 멍청한 국민만이 2만불을 이끌었다고 했나요?

반박을 하실려면 글을 제대로 읽어 주시는게 기본 아닌가요?
Arata_Striker
07/1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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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 일은 말이죠.. 제 주변이나 PGR이나, 다른 보통 커뮤니티에서도 이명박 새대통령 지지글은 그 글중 40-50%를 차지한 곳이 없고, 오히려 이름있고 명성있는 커뮤니티에서는 그 활동자의 대부분이 이명박 새대통령을 약간은 극단적으로 싫어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되짚어보면, 그런 극단적인 좌파, 진보사상의 글들을 쓴 장본인들은 막상 이명박은 싫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없다고 생각, 투표하러 가지 않았고 나머지 어중간한 진보세력들 역시 막상 기표소 안에서는 이명박을 찍었다는 얘긴데.. 결국 PGR내 수많은 정치글과 그 답글에서도 우리는 거짓 이명박 음해글을 올렸다고 밖엔 결론이 나질 않네요.. 현재 결과적인 데이터를 보면 말이죠.. 그리고 참 문제가, 이 나라를 이끌어갈 20-30대초반 유권자들이 점점 선거를 기피하고(이유야 제각각이지만, 권리를 버린다는 생각보단 선거일을 오직 공휴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문제) 개인, 이기적인 성향이 짙어간다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자기 앞마당에 가로수 하나 심으려면 그리도 국민주권 내세우면서 핏대를 높이시면서, 정작 대선은 나몰라라..하시니, 걱정입니다. 저 역시 외국에 있는 관계로 소중한 한 표 행사하진 못했지만, 기회(내 뜻이 깃든 정권교체)가 있으면 잡아야지요.. 오늘 들어 제일 듣기 싫은 말이,(제가 손님들에게 이명박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까) 뭐 달리 대안이 없잖냐?라고 되돌아오는 답변들입니다. 싫군요. 달리 대안이 없다는 말이. 무슨 감방 방장뽑는 선거도 아니고.....
지니쏠
07/1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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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과 각종 미디어들이 국민을 우민화 시키는건지
자신의 독선과 선민의식이 다수의 국민을 우민으로 바꾸는 건지
다시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7/1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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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멍청하다는 이야기 안 나오는 데요.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당연히 비판할 수 있죠. 지금 대통령이 되었다고 과반수를 넘었다고 무조건 지지해야 하나요?
07/12/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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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 40-50대를 멍청이로 몰지 않나... 30%이상의 국민들을 바보로 몰지 않나..
天TERRAN上
07/1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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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님// 누가 그랬는지 말해주시면 고맙겠네요. 소위 진보세력이란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는 식으로 애기하시면
진보가 보수세력은 모두 수구 꼴통으로 몰아야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시쳇말로 보수 깐다고 진보세력인것도 아니고
님이 그렇게 저주하는 진보세력이 국민을 무지몽매하게 몰았다는건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님이 발언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일부 보수야 말로 "너흰 아무리 떠들어봤자 여론은 우리편이야 그냥 입닥쳐"하는거야랑 다를게 없다는 뜻입니다.
07/12/19 22:13
수정 아이콘
이 위에서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서 멍청한지 어쩐지 얘기했던 바트심슨님의 한 개 리플을 보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독선과 선민의식으로 모는군요.
FantaSyStaR
07/12/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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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정치키득키득
天TERRAN上
07/12/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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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보아요님// 물론 제가 한나라당 소속 시장이란 전제에 하는 말이죠.
내 전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는걸로 보이시나요?
전 아닌데요.
댓글 추가합니다.
님이 오해하신거 같은데
위에 있는 댓글에 보면 뒷수습안하는 그런 추진력을 말한것입니다.
그런 추진력이라면 저도 할수 있다고 말씀드린거구요.
07/12/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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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먼저 입조심 하셔야죠?
그리고 바트심슨님과 비슷한 리플이 한두번입니까
그동안 정치관련글에서 툭하면 나왔던 글입니다.
天TERRAN上
07/12/19 22:16
수정 아이콘
한분이 저렇게 이야기한걸로 그렇게 진보를 까는거랑
일부 진보들이 국민들 멍청하다고 욕하는거랑 같아보입니다.
나야돌돌이
07/12/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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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명박씨의 능력이 사실이상으로 포장되어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일단 된 사람이니 힘을 실어주며 지켜봐야죠, 진심으로 바라건데 제 판단이 틀려서 5년 뒤 선견지명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켜주신 분들께 감사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남들과다른나
07/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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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각과 이념이 다름을 인정합시다.

민주주의를 그렇게 좋아하신다면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관용의 정신은 왜 모르십니까..

그리고 이명박 후보자는 이제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야 될겁니다. 특히 부패는 이만큼 당한 만큼 절대 저지르지 않아야 겠죠.
견제와 감시는 국민들이 해야 될 것입니다.

역사는 돌고 도는 거 같습니다. 다음 정권은 민노당에서 나올지 누가 압니까.
07/12/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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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다른나님// 과연 누군가가 그런 말 비슷한 어조로 댓글을 달긴 했군요. 하지만 '멍청한'이라곤
적지 않았는데요? 컨트롤+F 로 검색해보았는데 멍청과 멍청한으로 단어검색에서 나온 것은 님이 쓴
댓글밖에 없었습니다. '멍청한'과 '별 생각없는'은 뜻이 다른 단어입니다. 멍청한은 그 단어 자체로 욕이
되지만 별 생각없는은 의미를 담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 50% 국민들 가운데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의 공약을 제대로 살펴보고 찍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제 주변에서만 해도 그저 고향사람이니까,
한나라당이니까, 경제대통령이라니까, 샐러리맨에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니까 등의 이유로 찍는
사람들이 많았고 인터넷 상의 글들을 보아도 제 주변과 비슷한 상황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런걸 가지고 주변에서 대세니까, 경제를 살린다니까 찍는 것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찍는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전라도 이야기가 나온건 지금 이명박을 찍지 않은 나머지 50% 중 가장 많은 숫자인 진보, 민주
세력의 대표적인 실례로 적은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분명 대통령이 되기엔 도덕성 측면에
선 말할 필요 없이 너무나 큰 흠들이 수십군데 존재하는 사람이고 경제에 관해서도 현대건설 사기, 서울시
장 재직시 행한 정책에 대한 논란, BBK 사기사건 등 과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논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 50% 국민들'도'에 대한 것은 제가 글을 잘못본 것이 맞기에 시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
고 제가 소위 '멍청한' 50% 국민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주장하지도 않았기에 딱히
다른 논쟁을 일으킬 거리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 댓글에서 말했듯이 현재의 대한민국은
지금 투표에 참여한, 혹은 참여하지 않은 모든 국민들이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단지 위에서 적었듯이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의문점에 너무나 많기에 쉬이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07/12/19 2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바트심슨님이 쓰신 댓글은 저도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제대로 알아
보지 않았거나, 밑의 글 제목처럼 모럴 해저드, 도덕적 해이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비판할 여지가 있
습니다만 누군가에 의해서 충분히 오해될 수 있는 별 생각없는 50% 국민이란 말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지닌 사람들을 도발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폭주창공
07/12/19 22:30
수정 아이콘
legend님// 의미를 실을 수 있으니 문제죠. 충분히 기분 나쁠만 한데요. 받아들이기 따라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멍청'하게 찍었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단지 글만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넷상이니까 그런점은 주의해야죠. 특히 이런 민감한 문제, 거기다 기존에도 쭉 문제되어 왔던 발언등을 생각하면 어딜봐도 그런 기분나쁠 수 있는 발언하신 분이 잘못한거 같은데요.
날라보아요
07/12/19 22:31
수정 아이콘
이 글 자체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글입니다. 우려를 넘어서 비관으로 일관하고 있죠. MB가 되었으니 서민경제는 망한다. 그러니 서민들은 대한민국을 뜨자라는 내용 같은데, 이런 토론의 여지가 없는 글에 MB지지자들이 반발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12번을 지지했습니다만, 여기서 이야기 하다보면 자꾸 MB쪽에서 이야기 하게 되어 기분이 묘하네요.
07/12/19 22:37
수정 아이콘
날라보아요님// 이 글은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책에 대해서 말하면 그만입니다. 서민 경제가 망할 것 같다는 이유가 언급되어 있지 않나요?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서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글입니다. 이민 가자 라는 말은 좀 무책임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명박 당선자의 지지자 입장에서는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이 어떻게 서민 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 얘기하면 됩니다. 이 글의 논리를 비판하면 되는 겁니다.

덧붙여서 저 역시 국민들을 멍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꾸 위에서 어떤 분이 입조심하라고 하시니 말씀드립니다. 어째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을 여기에 와서 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天TERRAN上
07/12/19 22:39
수정 아이콘
날라보아요님// 제가 쉽게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시는거야 말로 님도 쉽게 이야기하는겁니다.
님이 제가 어떤사람인지 알고 계시고 그런말씀을 하는건지요.
이명박이 했는걸 너도 할수 있단 말이야? 이런 말 밖에 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뒷수습 안하고 무조건 밀어부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전 몰랐네요.

그리고 위 글은 제가 봤을때는 그렇게 극단적이진 않습니다. 무엇이 극단적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솔직히 이명박의 경제정책중에 내세울만한게 무엇이 있습니까?
결론만 있고 과정이 없지 않습니까?
부동산 급등과 건설경기 부양은 예측이 되는 부분이고요.
맨날 이명박이 이야기합니다. 규제풀고 세금 낮추겠다고 대운하하겠다고 금산분리해제하겠다고.
그것말고 별다른게 없으니깐 저런 본문같은 추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일부 이명박 지지들이 이명박 지지자라고 그의 볼품없는 공약마저 감싸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ps 날라보아요님께서 댓글을 수정했기 때문에 제 댓글의 일부가 이상해졌네요.
07/12/19 22:39
수정 아이콘
폭주창공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폭주창공님의 댓글 위에 그에 관한 댓글을 이미 달았습니다.
장문의 댓글에 관해선 제 견해에 대한 옹호 차원에서 바트심슨님의 댓글에 찬동하는듯한 분위기로 쓴 감이 없
지 않은데, 다른 분들도 알다시피 세상이 흑과 백 단 둘로 나누는게 아닙니다. 바트심슨님의 댓글에게 좋고,
남들과다른나님에게 나쁘면 그건 바트심슨님의 댓글에 찬동하는거다! 라고 주장하는건 그거야말로 무식한 자의
소치겠죠.
폭주창공
07/12/19 22:43
수정 아이콘
legend님//쓰는중에 올라왔네요 ^^;; 저런댓글 너무 많이 봐서 순간 -_-;; 저도 찬동하는거다 ! 라기 보다 잘못된건 잘못된거 라고 지적하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어요 ~ 마지막말은 정말 공감이네요. 세상엔 흑과 백만 있는것도 아니고 더더욱 중간색인 회색포함 세가지 색만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 어찌됐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앞으로 잘하길 비는 수 밖에 없네요 -_-;; 저도 한가지 바라자면 대운하만은 제발...
07/12/19 22:45
수정 아이콘
진작 반이명박세력이 이런걸로 강력하게 주장하다가 마지막에 BBK동영상이 뻥~하고 터졌으면 (후보가 많아 힘들겠지만) 또 역전이 나올지도 몰랐는데...
대한민국서민으로써 MB의 경제정책에 한숨쉬고 MB의 추진력에 또 한번 한숨쉽니다
07/12/19 22:49
수정 아이콘
입정치 하시는 분이 눈에 보이네요.
시켜주면 청계천, 버스환승정책이야 자기도 할 수 있다.
읽고 좀 웃었습니다.
지니쏠
07/12/19 22:4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저번에는 '일부'라는 단어를 분명히 앞에 달았는데
이번엔 조금 격앙된 나머지 전체를 지칭한 것 처럼 표현했네요.
모든 진보 세력을 말한 게 아니라 현재 인터넷에서는 보수층보다는
진보세력이 절대 다수이고, 극단적으로 표현하시는 몇분들이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좀 화가 나서 저런 리플을 달았습니다.
저역시 본의아니게 진보세력을 폄하하는 듯한 말을 하며 예의를 어겼는데
여하튼 제가 하고싶은 말은 서로의 정치색을 존중하고
자신만을 옳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거였습니다.
다크니스
07/12/19 22:50
수정 아이콘
남들과다른나님/제가 언제 투표권자의 31.5%에게 멍청하다고 언제그랬나요?있는말만 합시다.
정확히할건 정확히하자고 댓글단겁니다.지지자들에게는 기쁘겟지만 그렇다고 계속 국민의 50%의 지지를 받았다는 말은 안햇음하내요.
만약에 50%의 투표율에 90%지지율이 나왔다고해서 국민의 90%는 아니지않습니까.
올해대선의 경우도 37%의 투표권자가 왜 투표를 안했을까를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으면합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더러운 정치판에대한 신뢰가없다는거죠.
아무쪼록 당선이 확실시된만큼 당선자의 여러의혹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정확히밝혀지고
앞으로의 5년동안 양극화좀 해소시키고 취업난과 비정규직문제 서민복지등 잘 이끌어 줬으면하네요.
대운하 공약만은 다시 검토했음합니다.
남들과다른나
07/12/19 22:51
수정 아이콘
legend님// 제가 지금 좀 바쁜데 ; 성의껏 쓰신 리플이기에 답을 드립니다.
뭐 전체적인 생각은 누구나 같지 않겠습니까. 진보나 보수 다 우리나라 국민이고 2만불을 이끌어온 공신들이지, 어느한쪽만이 이끈건 아니라는거 다 공감하실 겁니다. 외국인들과도 친해지는 마당에 전라도니 경상도니 뭐가 중요합니까.

다만 이명박씨를 지지한 사람들이 별생각없이 찍었다고 매도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이것이 legend님의 대단히 잘못된 생각인거 같습니다.
그분들 각자의 수십년간 형성된 가치관과 신념이 있고, 바쁜 와중에 투표소에가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건데, 별 생각없이 찍는다니요..

그렇다면 정동영씨를 지지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공약을 분석해가면서 찍은 이시대의 지성인 들이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다 비슷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이명박씨를 추천해 드리기 부끄럽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100점짜리 후보가 없고 대개 40~50점 후보들 아닙니까.
비슷한 수준이기에 이명박씨가 당선된 것이 아닐까요.
날라보아요
07/12/19 22:52
수정 아이콘
karlla님// 저는 객관적으로 정책을 비판한것을 넘어선 부분을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격한어조로 대재앙이라는 말로 마무리를 해놓고 거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논리를 비판하라니요; 그래서 댓글에 본문의 내용이 싸움의 씨앗일 수도 있다는 관점입니다.
객관적인 비판을 원한다면, 분문 역시 객관적이어야 하는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天TERRAN上님// 한나라당 소속 서울 시장이라는 전제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가정이라면 이세상에 인간이 할 수 있는것중 불가능한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입스타로는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정치 참 쉬워보이지 않습니까? 정치 뿐 아니라 저도 사회생활을 하기전에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만, 현실을 인정하는 것 또한 이상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뒤도 않보는 무능한 추진력이어서 아무것도 없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정치, 서울시 정책이라는것이 그리 쉽게 아무나 할 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부분은 아래 부분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는 핵심 부분이죠.
만약 님께서 MB지지자의 입장에서 읽어보신다면 발끈할 만한 부분 아닐까요?

제 댓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표현력이 미흡해서 그런것이니 넓은 아량으로 양해 바랍니다.
전 MB 안 뽑았어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다만, 솔직한 마음으로 이명박이 됬으니 우리나라 망했네 하는 투정들이 조금 보기 안좋아서 그만 울컥 했나봅니다.

한미FTA와 이명박 대통령의 결합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미 FTA를 추진한 이 정권은 그나마 사회투자국가를 내세워 약간의 양심을 간직했다. 이제 삼성-재경부-조중동의 삼각 지배동맹의 '멋진 신세계'가 열린다.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 또 그 아이들까지 상위 10%에 들 자신이 없다면 이민을 가시라. 그럴 능력이 안 되면 시골에 가서 한 10년 몸은 고달프겠지만 굶어 죽지는 않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한미 FTA와 더불어 또 하나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대재앙으로 날아가는 이명박의 747을 꼭 타야만 할까?
남들과다른나
07/12/19 22:53
수정 아이콘
다크니스님// 넵 알겠습니다. 다크니스님 생각에 동의해요.
天TERRAN上
07/12/19 23:00
수정 아이콘
날라보아요님// 제가 보기엔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이라는건 큰 플러스 요인이지요. 정책을 수행하는데.
구청장 대부분이 한나라당인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노통도 한나라당이었으면 못할게 없을정도로 하고 싶은거 할수 있었겠죠.
그리고 이명박이 한 추진력이란게 일만 저지르고 뒷수습은 빵점에 가깝다는거죠.
이라크진출해서 미수금 1조원으로 인한 현대건설부도
청계천 보수공사로 주변상권과 상인들 아직 수습중입니다.
버스도 마찬가지로 적자보전으로 서울시가 모두 채워주는거 누가 못하겠습니까?
내가 한다고 하면 밑에 사람 반대안하죠.
전 그런의미에서 저도 시켜주면 할수 있다고 한것입니다.
"뒷처리 걱정안하고 저지르고 밑에 사람들 한편인데 서울시 전역에 모노레일 만든다고 해도 만들수 있을꺼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말한것입니다.
님은 어렵게 보는거고 저는 쉽게 보는겁니다.
天TERRAN上
07/12/19 23:01
수정 아이콘
izumi님// 비꼬지 말고 의견을 말하던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세요.
옹정^^
07/12/19 23:03
수정 아이콘
이곳을 보고 있자니 착잡한 심정을 넘어 대한민국이 걱정되네요.. ㅡ_ㅡ; 제 자신을 진보라 생각하고 있고, 오늘 나름 진보진영이라 생각하고 투표한 저로써도 투표한 국민의 50%이상을 바보로, 멍청이로 보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이 결과가 무얼 말하는지 바로 알겠습니다. 좀 화가 납니다. 진보진영의 몰락은 어쩌면 저런분들이 자초한 탓입니다. 국민을 우민으로 보고, 자신만이 옳은 줄 알고, 내가 아는 당연한 것을 국민은 바보이기에 멍청하기에 가르치려 했고 그걸 국민은 용납하지 않은 것입니다. ㅡ_ㅡ^ 볼테르가 그랬던가요.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당신과 같이 싸우겠다.” 민주주의를 일궈낸 세대에 이어 그 과실을 받아먹고 있는 우리들은 민의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 쪽이 스스로 민주세력이라 자처하고 있는 오늘의 한국의 모습에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天TERRAN上
07/12/19 23:05
수정 아이콘
옹정^^님// 님의 맘에 안든사람이 진보라서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원래 그렇고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것입니다.
굳이 진보를 싸그리 뭉퉁거려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 다들 그런식으로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수가 아니면 진보는 아니지 않습니까...
07/12/19 23:11
수정 아이콘
날라보아요님// 본문에서 정책에 대해서 언급하는 내용 없이 님께서 지적한 말만 적혀 있었으면 저도 눈쌀을 찌푸렸겠습니다만, 본문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있으며 정책에 대해서 충분히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정치적 입장에서는 저런 나라에서 살기가 싫겠죠.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후보를 밀고 있고 나는 살기가 싫으니 이민 가는 방법 밖에 없다... 라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마무리가 어색하거나 과격하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물론 제가 이런 정치적 글에서 언급하는 과격한 표현들에 대해서 관대한 면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대재앙이라고? 아니다 대행복으로 가는 747 기다." 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으로 어떤 신세계가 열리는지 논리적으로 분석한 글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제로스의꿈
07/12/19 23:18
수정 아이콘
리플을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습니다만,
그냥 다른거 다 제껴두고 걱정되는건 과연 누구를 위한 경제성장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경제는 잘 성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 내수 경제는 꽉 막혔죠.
그런데 대통령 당선자가 과연 그렇게 해줄지 의심이 가는건 사실입니다.
내수 경제 살리는게 서민들 입장에선 더 큰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울랄라~
07/12/19 23:19
수정 아이콘
그냥 설레발이네요.
07/12/19 23:22
수정 아이콘
울랄라~님// 어째서 설레발인지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명박 당선자를 이 글과 거의 같은 의견 때문에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정책 대결이 없어졌기 때문에(원인이 어떤 쪽이든지 간에. 참고로 저는 1번 지지자가 아닙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정책들이 어떻게 이 글과 다르게 우리 나라에 행복한 신세계를 가져올지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天TERRAN上
07/12/19 23:24
수정 아이콘
karlla님// 일부 이명박지지자분들은 그냥 무시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런 근거도 이유도 정책적인 의견도 없이 말이죠.
날라보아요
07/12/19 23:30
수정 아이콘
karlla님// 네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군요. 저도 글을 읽다가 괜히 마지막 가서 서민의 입장에서 너무 심하게 암울해서 그런것 같네요 ^^

天TERRAN上님// '노통도 한나라당이었으면 못할게 없을정도로 하고 싶은거 할수 있었겠죠.' 이말에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집권초기 우리 국민은 정책일 펼칠수 있는 최소한의 힘은 노통정권에 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하진 않았지만, 기반으로 할수 있을만큼의 기대는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분의 입장에서 반박할수도 있겠지만, 애초 노무현대통령이 힘이 있다가 없어진것도 아니고, 각오하고 대통령이 된것 아닙니까?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여당조차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잃어버리고, 점차적으로 힘을 잃어갔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제가 쉽게 이야기 한다고 하는것은 바로 그 힘 자체에 있습니다. 한나라당 서울 시장은 아무나 되는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나라당 서울시장이라는 가정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가정하나 해 보겠습니다. 제가 차기 미국대통령이라면 이라크전을 종결시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울랄라~
07/12/19 23:31
수정 아이콘
시작도 안했는데 이런 결론을 예상하는건 누구나 할수있는겁니다. 반대로 더 좋은쪽으로 예상도 충분히 할수있는거구요. 말그대로 이명박을 싫어하는분이 최악의 상황만을 쓴글 아닌가요. 반대로도 충분히 이렇게 글쓸수있습니다. 지금 정부는 어떤가요?? 잘했다는 사람도 있고 못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 논리죠. 시작도 안했는데 자기들이 지지안한다고 나라가 망했다느니 어쨌다느니 하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냥 자기들말그대로 이민가라고 말하고싶네요. 1번지지자가 아니라니깐 하는 말인데 저도 2번 지지자 아닙니다 12번 지지잡니다.
07/12/19 23:41
수정 아이콘
울랄라~님// 정책이란 것은 한번 시작하면 돌릴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나라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저 역시 영향을 받고요. 남의 나라,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보다 엄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엄밀하게 따져보고,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해야 합니다. 이런 점이 민주주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시작도 안 했는데"라는 말씀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이런 정책을 시행하면 이런이런 나쁜 점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 후보가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다른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를 뽑아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발언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글에 반박을 하려면 "섣부른 예상하지 말아라." 가 아니라, "네 예상은 틀렸다. 이렇게 이렇게 진행되어서 이런 점이 좋다. 이런 예상이 맞다" 가 되어야 겠지요.

제가 부탁드리는 것은 울랄라~님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더 좋은 쪽의 예상입니다. 납득이 갈만한 이유가 덧붙여져 있다면 더욱 좋고요. 이명박 당선자가 제시한 정책만으로는 제 짧은 지식과 생각으로는 이런 예상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lightkwang
07/12/19 23:41
수정 아이콘
안좋은 후보에 한표를 던진 생각없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
다들 입정치 하시니 저도 가정 하나...
제가 대통령 되면 통일도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인터넷 상이라 그런지 차기 대통령감 서울시장감 들이 많으시네요.
다 좋습니다. 다양한 정치적 의견들, 토론 다 좋습니다.
그런데 선거관련글들 올라올때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바보취급 하는 걸로 느껴질 까요...
좋은 의견 개진하시는 건 좋은데 지나친 독단과 자신감은 눈살이 찌뿌려 집니다.

몇몇 리플중 '생각 없는 대다수의 국민이 경제를 망쳤다'와 '나도 서울 시장 되면 할 수 있다'...
압권이네요...
GoodSpeed
07/12/19 23:44
수정 아이콘
31.5%의 국민이 멍청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중에는 1번아님 2번식의 투표나 단순히 "이명박 대세론"에 휩쓸려 투표한 사람도 상당합니다.
실제 제 주변에 이명박씨를 뽑은 사람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명박씨의 정책에 대해선 관심도 없고 그다지 궁금해 하지도 않더군요.
물론 제 주변에 국한되는 경우를 섣불리 전체화 시킨걸지도 모르겠지만 여러 커뮤니티같은 곳을 둘러봐도 대선에 관심이 높은 분들중 이명박지지를 하는 곳이 이번 결과처럼 압도적으로 많은곳도 보지 못했거든요.

이래나 저래나 이번 선거 투표율도 보여주듯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점점 잃어가는 듯 하네요.
07/12/19 23:45
수정 아이콘
lightkwang님// 나도 서울 시장되면 할 수 있다는 발언은... 이명박 당선자가 그만큼 뒷일을 생각치 않았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청계천 복구니 버스 공영제니 예전부터 나왔던 정책들이지만, 뒷 일이 처리하기 힘들어서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 시장 재직 당시 일사천리로 처리해 버렸고 이에 많은 분들이 그 추진력과 리더쉽을 칭송합니다만, 그만큼 뒷일도 많이 남겨줬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뒷처리를 많이 하고 있지요. 이명박 당선자가 아니라요. 그래서 "그렇게 뒷일 생각 안하고 정책 시행하는 거면 나도 하겠다" 라는 비판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합니다. 제가 대신 나서서 변명하는 것도 우습지만 말입니다.
07/12/19 23:55
수정 아이콘
이거참.. 대통령의 공약과, 그의 배경만 보고 나라가 망할거라느니 어쩌느니...
우리나라가 가장 눈부신 경제발전을 하던 시절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때입니다.
물론, 그 분들이 훌륭한 지도자였다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대통령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한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역량과 노력에 의해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이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가 그렇게까지 중요하나요?

대통령 한 사람이 망칠 만한 나라였다면, 대체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시절은 어떻게 설명하실겁니까?
그때 고분고분 대통령이 시키는대로만 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거라고 정말 믿으시는겁니까?
07/12/20 00:0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중요합니다. 박, 전, 노 대통령 시절의 국민들처럼 고생하기 싫거든요. 그 시절의 국민들이 잘 살았습니까? 무지하게 고생했습니다. 그분들이 고생해서 지금 살만합니다. 그분들이 고생하셔서 지금처러 대통령의 정책에 비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은 잘 살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고생을 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생하기 싫습니다. 정책을 내놓는 대통령이 국민들의 고생을 최소화시켜서 나라를 발전시켰으면 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선자의 정책은 국민들의 고통을 어느정도 담보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지자분들에게 여쭙고 있습니다. 고생을 하면 나아지기는 합니까? 우리들의 고생을 줄이기 위해서 이명박 당선자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 역시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여, 우리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지금의 시스템과 국민들을 믿습니다. 다만 고생을 덜 했으면 합니다. imf 가 없었으면 저 역시 더 좋은 대학 갔고 하고 싶은 공부 더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안 망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잘 했으면 저는 고생을 덜하지 않았어도 되지 않을까요?

좀 감정적이서 죄송합니다...
07/12/20 00:11
수정 아이콘
karlla님// 맞습니다. 그때 살아오신 분들이야말로 진짜로 '죽을'고생을 하셨죠.
그 분들이 4.19 혁명을 이끄셨고, 5.18때 광주에서 투쟁하셨고, 6.29 선언을 이끌어내셨습니다.
네. 숱하게 죽어가시면서 말이죠 ㅠㅠ

그래서, 그 고생한게 이가 갈리도록 싫어서 김영삼 대통령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치판에서 닳고 닳은 늙은이들이 싫어서 노무현 대통령을 뽑아줬습니다...
분명히 김영삼/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될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은 장밋빛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젠 구태의연한 정치가 사라지고 깨끗한 나라가 될 거라고 믿었죠.

자... 지금은 말만 있고, 실천이 없는 아마추어리즘이 싫어서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켰습니다......
좀 궤변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 한 사람의 능력보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역량을 믿습니다.
07/12/20 00:14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네 국민들의 힘이야 저도 믿습니다. 그런데 그 힘을 자꾸 이상한 데에 사용할까봐 걱정인 겁니다.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면 좋을텐데, 잘못된 곳에 사용하면 돌이키는 데 다시 고생하고 다시 바른 길로 가는 데에도 고생하겠죠. 물론 그 고생은 대통령보다는 우리 국민들이 지고요. 그래서 방향을 제시해줄 대통령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데에도 국민들의 힘을 발휘했으면 합니다.
天TERRAN上
07/12/20 00:17
수정 아이콘
AhnGoon님//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정권교체된건 정치판이 닳고 닳아 늙은이들이 싫어서가 아니었습니다.
IMF이라는 국가부도를 신한국당이 저질러놓았으니깐 보수색이 강한 우리국민들도 김대중에게 손을 들어준거지요.
그리고 사실 김대중 당시 정말 국민들이 장밋빛희망을 기대했었나요?
제 기억엔 제발 이 국가적 난관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거였던걸로 기억하고 아직도 10년째 IMF뒷수습하고 있는데요.
07/12/20 00:18
수정 아이콘
天TERRAN上님//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정권교체가 아니라, 김대중에서 노무현으로의 정권교체를 말한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선출될 때의 분위기는 워낙 복잡미묘했던데다가..
이회창 후보와도 상당히 박빙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생략했습니다.
07/12/20 00:22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는 의미없지만, 투표전날까지만해도 당선 가능성이 있었던 두분.

이 두분이 당선되었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한분은 원조 보수시고, 다른 한분은 자기 당선을 위해 대통령을 버리고 동료를 버린 분이라..
07/12/20 00:26
수정 아이콘
조금 위로가 되시라고 한겨레 기사를 퍼왔습니다.
--
이명박 후보는 50% 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강한 국정운영을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강한 시장주의로 대변되는 보수화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균형발전·양극화·복지 문제 등의 해법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달리 ‘고성장’을 통해 해결하려 할 것으로 정치권과 학계에선 보고 있다. 이의영 군산대 교수(경제학)는 “집권 초기,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펼 것”이라며 “참여정부와 달리 그 방향은 경기부양책, 시장경제 강화, 재벌개혁 후퇴 등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의 진보개혁 정권이 이뤄놓은 사회복지 분야 성과물들을 이명박 정부가 뒤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명박 후보가 기존 한나라당 핵심층과 달리 탈이념적 성향을 갖고 있는데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 나름의 정치 개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호기 교수(사회학)는 “이명박 정부는 프랑스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적 개혁’과 독일 메르켈의 ‘보수적 실용주의’의 중간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명박 정부가 이른바 ‘신자유주의적 실용주의’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세계화를 확대하면서 어떻게 우리 사회 최대 과제인 양극화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이 부분에서 이명박 정부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그분이 이념은 아웃오브안중인 분이라는 점에 희망을 거는 수 밖에요.
07/12/20 00:28
수정 아이콘
OrBef님// 정책을 지키지 말아 달라... 고 빌어야 하나요;; 이것참;;
07/12/20 00:28
수정 아이콘
OrBef님// 차라리 정동영 후보가, 그동안 노무현 정권이 잘한것도 있다~ 라는 쪽으로 열심히 홍보하면서,
그쪽으로 밀어붙이고, 이명박씨의 도덕적 흠결과 더불어, 정책적 흠결을 함께 공격했으면,
승산이 있을지는 몰라도(현 정권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서) 지금보다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놀라웠던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빼고 나면, 빅 4 후보들의 공약이 다 거기서 거기였다는 겁니다.
그나마 정책적으로 특이점을 보인건 권영길 후보와 금민 후보뿐. (허경영 후보는 좀...;;)
즉, 애초부터 정책대결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미지 경쟁만이 남았었다는 얘기인데...
애초부터 상대가 안되는거죠... 같은 종족전은 멀티 먼저 먹은 쪽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유리한거니까요;;
초반에 피해를 못 줬으니.. GG 만 남았을뿐...
07/12/20 00:31
수정 아이콘
AhnGoon님// 거기서 거기지만.. 다른 점도 많았기는 합니다. 정책 대결이 이루어질만큼은 아니었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정동영 후보에 대한 생각은 저도 동의합니다. 대선은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총선이나 그 이후를 노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긴 정동영 후보가 그렇게 나왔으면 경선에서 이기지도 못했을 겁니다. 친노의 적자가 아니었으니까요.

이해찬...나왔어야 했어. 심상정.. 나왔어야 했어. 금민 미안해요. 다음에는 찍어줄게요. 제 이번 대선 한쥴 감상입니다;
07/12/20 01:11
수정 아이콘
위에 두분//
그쵸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07/12/20 01:58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야 나라경제가 살수 있다는걸 이명박 당선자는 유념했으면 하군요.
07/12/20 04:45
수정 아이콘
뭐 어쩌겠습니까... 다들 한 표씩 행사했고, (설마 19살 (세가 금지어네요) 넘었는데 투표도 안하시고 지금 키보드 두들기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민주주의 방식에 따라서 선출이 됐으니까요.

잘 되길 빌어봅시다.

동시에 이 나라가 이 글처럼 살기 어려워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대책도 세워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잘 되고 안 되고는 내가 노력해야 되는 거고
내가 망해버리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세상이니까요.
오소리감투
07/12/20 10: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정태인씨는 확실히 글 쓰는 재주가 있는 분이신듯...
예전 칼럼에서도 보았지만 쉽고 이해가 쏙쏙 되는 것 같아요...
이젠 그냥 특검만 조용히 지켜보아야겠습니다...
대반전이 없는 한 본인이 말씀하신 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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